하은호 군포시장은 최근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을 만나 산본에 있는 서울시남부기술교육원 부지 인수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김원태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장, 이훈미 군포시의원도 함께 했다. 하 시장은 지난 1월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나 부지인수 문제를 협의했었다. 하 시장은 남부기술교육원을 인수해 개발하겠다고 공약했다. 1987년 개원한 남부기술교육원은 서울시 요양시설과 기술교육훈련시설로 쓰이고 있으나 시설이 낡아 재건축을 해야 할 상황이다. 서울시는 활용도가 떨어지는 교육원을 재건축하거나 군포시에 매각할 것인가를 놓고 용역을 하고 있다. 하 시장은 7만여 평에 이르는 교육원 부지를 인수해 주거시설과 함께 원광대 의대대학원이나 K-POP 전문음악원 등을 유치한다는 구상을 가지고 있다. 김현기 의장은 “교육원 활용안에 대한 용역이 끝나고 서울시가 의회에 안을 제출하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하 시장은 또 대통령과 의장단의 만남을 앞두고 군포시 숙원이고 서울시의 관심사안인 국철지하화에 군포시의 이해관계가 깊은 관련이 있음을 전달해 줄 것도 요청했다.
안성시가 더불어 사는 풍요로운 안성의 비전을 실현하고자 도시기본계획 시민계획단을 발족시켰다. 시는 시민계획단 발족을 통해 오는 2040년 안성의 미래상과 실천전략 수립 등에 대한 계획 및 아이디어를 시민들에게 제시받고 이를 반영할 계획이다. 시는 최근 김보라 안성시장, 관련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아트홀에서 2040년 안성 도시기본계획 시민계획단 발족과 위촉식을 가졌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위촉된 시민계획단은 모두 36명으로 이들은 앞으로 시민이 원하고 공감할 수 있는 안성의 미래상을 만들어 나가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이들은 도시계획 등 4개 분과로 나눠 회의를 가진 뒤 돌출된 아이디어를 행정에 제시하고 시는 의견을 받아 2040 안성도시기본계획에 반영할 방침이다. 안성시의 20년 미래를 바라보는 이번 2040 도시기본계획은 시가 시민계획단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 후 의회 의견 청취는 물론 도 시계획위원회 자문 등 행정 절차를 거쳐 경기도지사에게 승인 신청할 계획이다. 김 시장은 “안성의 20년을 내다보는 도시기본계획 수립에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며 “지속가능한 발전과 실현을 위해 많은 의견을 제시해 달라”고 당부했다.
“집은 가장 편한 곳이어야 하는데 공사를 시작한 후 소음, 먼지 등으로 집에 있기가 싫습니다.” 13일 오전 10시께 남양주시 퇴계원읍 단독주택 밀집지역. 이곳에서 만난 김지현씨(41·가명)는 아파트 공사현장 앞으로 걸어가다 ‘쿵’하는 소리로 놀란 가슴을 쓸어 내렸다. 낙하물 방지 안전장치가 있었지만 불안감은 감출 수 없었다. 공사현장에서 발생하는 먼지들로 손사래를 치며 뛰어가는 모습도 포착됐다. 인근 단독주택 벽면에는 공사현장에서 떨어진 시멘트가 군데군데 묻어있기도 했다. 특히 공사현장과 한 뼘 거리에 위치한 집에선 창문을 열고 손을 뻗자 공사현장 벽면이 만져지기도 했다. 남양주시 퇴계원읍 한 아파트 공사현장 인근 주민들이 먼지, 소음 등으로 인한 피해와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남양주시와 퇴계원읍 주민 등에 따르면 A사는 지난 2021년 5월 허가를 받고 남양주시 퇴계원읍 일대 1천491㎡ 부지에 연면적 6천728㎡(2천35평)에 지하 2층~지상 15층 규모로 주상복합 아파트 신축 공사를 진행 중이다. 공사기간은 지난 2021년 10월21일부터 7월20일까지다. 해당 공사로 인해 인근 단독주택 주민들은 분진과 소음, 진동 등의 피해를 고스란히 감내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미자 어르신(82·가명)은 “누워있다 공사현장에서 발생하는 소음으로 깜짝 놀라곤 한다”며 “먼지가 들어올까 싶어 창문을 열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공사현장 담당자는 “착공 전부터 안전진단검사를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법적인 테두리 안에서 공사를 진행 중”이라며 “남은 공사 기간 동안 주민들에게 피해를 최소화하며 공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민원이 지속 제기되고 있는 만큼 공사현장 측과 계속해서 소통 중이라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해당 현장에 대한 민원이 많이 발생해 현장에 나가 수차례 확인했다”며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만큼 좀 더 신경쓰고 공사 관계자들과도 계속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교보생명이 ‘2023 광화문글판 대학생 에세이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교보생명은 대학생들이 글쓰기를 통해 사유하는 힘을 기르고 인문학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 있도록 지난 2015년부터 ‘광화문글판 대학생 에세이 공모전’을 열고 있으며, 매년 1천여명의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다. 광화문글판은 봄을 맞아 김선태 시인의 시 ‘단짝’으로 새단장을 했다. 교보생명 측은 “할아버지와 손자가 나란히 걷는 모습을 통해 소중한 이와의 기억을 떠올릴 수 있고, 세상을 함께 보며 같은 길을 걸어가자는 메시지를 담았다”라고 설명했다. 공모전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광화문글판 봄편의 주제인 ‘단짝’이나 ‘동행’ 중 하나를 선택해 본인의 경험이나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하면 된다. 국내외 대학에 재학 또는 휴학 중인 대학생 및 대학원생 누구나 참할 수 있다. 오는 31일까지 광화문글판 공모전 홈페이지 또는 교보생명 홈페이지를 통해 응모하면 된다. 1인 1작품만 응모할 수 있고, 3천자 이내의 에세이를 작성해 보내면 된다. 접수된 작품은 대산대학문학상 수상자 및 심사위원과 광화문글판 문안선정위원회에서 심사하고, 5월 중 홈페이지를 통해 수상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대상 수상자는 300만원의 장학금과 함께 명예 광화문글판 문안선정위원으로 참여할 수 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청춘의 소중한 경험과 생각이 모여 마음에 울림과 위안을 주는 좋은 작품들을 많이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광화문글판은 교보생명빌딩 외벽에 내걸리는 가로 20m, 세로 8m의 대형 글판으로, 지난 1991년부터 시민들에게 희망과 사랑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광화문글판 ‘봄편’은 오는 5월 말까지 광화문 교보생명빌딩과 강남 교보타워 등에 게시된다.
국립농업박물관이 따스한 봄을 맞아 가족 체험 프로그램 ‘박물관에서 봄을 마주하다, 내일도 초록’을 오는 24일, 25일 양일간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집에서 식물을 가꾸는 활동인 ‘홈가드닝’을 통해 생산적인 여가활동에 대한 학습 기회를 늘리고, 식물이 주는 정서적인 안정감을 공유하는 데 초점을 맞춰 진행된다. 홈가드닝에 대한 이론수업, 모스(이끼류)를 활용한 토피어리 화분을 제작하는 체험활동, 식물을 활용해 실내 공간에 활력을 불어넣는 방법 등을 배울 수 있다. 향후 박물관은 이와 같은 식물 연계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할 예정이다. 베란다 텃밭을 가꾸는 ‘베란다 키친가든’, 식물 공예 활동인 ‘변치 않는 정원’, 식물 재배법을 알려주는 ‘힐링가든’ 등의 개설이 예정돼 있다. 황수철 국립농업박물관장은 “3월을 맞아 수원 시민들에게 홈가드닝 문화를 전파하는 계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식물을 매개로 우리 농업의 가치를 전달하는 데 기여하는 다채로운 체험형 교육프로그램을 계속해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프로그램 신청은 국립농업박물관 누리집에서 15일부터 22일까지 선착순으로 진행하며, 참가비용은 무료다.
인하대학교는 최근 인하대 학생회관에서 굿네이버스 인천본부, 굿네이버스 인천지역후원회와 ‘지역사회 기여 및 학생들의 올바른 인성 함양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고 13일 밝혔다 . 협약에 따라 각 기관들은 인하대 학생들이 세계 시민의식을 기를 수 있도록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를 위해 굿네이버스는 인하대 학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인성 교육을 할 예정이다. 인하대 학생들은 굿네이버스가 국내외 아동을 돕기위해 벌이는 여러 캠페인에 참여한다. 정태욱 인하대 학생지원처장은 “인하대와 굿네이버스가 가진 봉사 인프라·노하우를 공유하면서 협업의 계기를 마련했다”고 했다. 또 “지역사회 소통, 교육·봉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상진 굿네이버스 인천본부장은 “인격도야, 진리탐구, 사회봉사라는 창학이념의 인하대학교와 굿네이버스는 비슷한 점이 많아 시너지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유정학 굿네이버스 인천지역후원회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학생들이 세계시민역량을 가진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한편, 이번 협약식에는 정태욱 인하대 학생지원처장, 홍상진 굿네이버스 인천본부장, 유정학 굿네이버스 인천지역후원회장 등이 참여했다.
인천 서구는 ‘중소기업 기술지원단 운영사업’ 참여기업을 모집한다고 13일 밝혔다. 이 사업은 구가 중소기업에 산학연 전문가들이 모인 기술지원단을 파견하는 사업이다. 생산 현장의 기술적 어려움과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지원이다. 구는 오는 24일까지 1차 참여기업을 모집한다. 참여 대상은 본사와 공장이 구에 있고 공장등록을 마친 중소 제조기업이다. 휴·폐업 기업 또는 2년 이상 연속으로 기술지원단 혜택을 받은 기업은 대상에서 제외한다. 구는 참여 기업들에게 7개 분야 중 희망 분야를 기술지도 한다. 7개 분야는 경영컨설팅, 기술개발, 디자인, 마케팅, 자동화, 정보화, 품질관리다. 또 구는 인천지식재산센터와 연계해 지식재산창출도 지원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지원사업으로 중소기업이 기술력을 강화하고, 성장 활로를 찾아가는 데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인천시가 가축 전염병 확산을 막기 위한 예방접종을 추진한다. 시는 이달부터 오는 5월까지 축산 농가 등을 대상으로 한 봄철 가축 전염병 예방접종 사업을 한다고 13일 밝혔다. 가축 전염병으로 인한 축산 농가의 경제적 손실을 줄이고 사람과 동물 사이 전파가 이뤄지는 인수공통감염병을 막기 위해서다. 시는 국내에서 전염병 발병 우려가 있는 소, 돼지, 개, 닭 등의 주요 가축 12종, 총 376만여 마리에 백신을 접종한다. 소 1만8천120마리, 돼지 8만1천400마리, 닭 364만마리, 개 2만5천690마리 등이다. 시는 군·구별로 지역 상황을 감안해 예방접종 추진 시기를 정할 예정이다. 또 소 아까바네병과 돼지 일본뇌염 등 모기 매개 전염병에 대해서는 모기가 본격적으로 활동하기 전에 우선 접종한다. 시는 군·구별로 위촉한 공수의사나 자가 접종 등을 통해 예방접종을 한다. 소 탄저 및 기종저, 돼지 일본뇌염 등과 같이 수의사 처방 동물약품이 필요하면 공수의사 15명을 직접 농가에 파견한다. 또 돼지열병과 닭 뉴캐슬병 등 수의사 처방제 제외 백신은 축산 농가에 약품을 공급한다. 특히 거주지 인근 지정 동물병원에서 접종 비용 5천원을 내면 광견병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사람이 광견병에 걸린 개에 물리면 치사율이 100%에 가까워 예방이 필수다. 시 관계자는 “가축 종류별로 예방접종을 해야 축산 농가의 경제적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서도 예방접종이 꼭 필요하다”고 했다.
인천 강화군은 평일 낮 시간에 군청 방문이 어려운 민원인들을 위해 ‘야간 여권 민원 창구’를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군은 야간 창구를 통해 매주 화요일 오후 6~8시까지 여권 발급신청과 교부 업무를 한다. 공휴일은 운영하지 않는다. 여권을 발급받으려면 방문 시 신분증과 최근 6개월 이내 촬영한 여권용 사진 2매, 유효기간이 남은 기존 여권을 준비해야 한다. 미성년자는 법정대리인이 신청할 수 있다. 군은 최근 해외여행 수요가 증가하면서 여권발급 신청이 급증해 야간 창구를 운영한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강화군의 여권 발급은 567건으로 지난해 87건보다 6배 증가했다. 유천호 군수는 “근무시간에 군청을 방문하기 어려운 직장인, 학생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척추전방전위증은 위쪽 척추뼈가 아래쪽 척추뼈보다 앞으로 빠져있는 상태를 의미한다. 서서히 척추뼈가 앞으로 밀려 나오면서 허리통증과 척추의 모양, 걸음걸이 변화와 같은 외적인 변화를 유발해 노년의 건강한 일상생활을 위협할 수 있는 질환인만큼 유의해야 한다. 차경호 연세스타병원 원장(신경외과 전문의)은 “척추전방전위증은 갑자기 충격을 받은 사고나 외상으로 발생할 수 있지만 대체로 50대 이후 퇴행성 변화 즉, 골다공증으로 인해 뼈의 강도가 약해지거나 척추 주변의 인대, 디스크, 근육이 약화해 척추를 고정하는 능력이 떨어져서 시간에 걸쳐 서서히 진행된다”면서 “개인의 상황에 따라 다르게 발생할 수 있으니 척추전방전위증이 의심되면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척추전방전위증은 정렬을 이탈한 척추뼈가 서로 어긋나면서 그사이를 관통하는 신경이 눌리게 된다. 이로 인해 만성 요통, 다리 저림이 발생하고 조금만 걸어도 다리가 아프고 저려서 잘 걷지 못하게 되는 신경인성 파행이 발생한다. 특히 척추뼈가 앞으로 빠지는 정도(전위)가 심한 경우 허리를 만졌을 때 특정 부위가 툭 튀어나온 것처럼 느껴지거나 엉덩이가 뒤로 빠지면서 보행 시 뒤뚱뒤뚱 걷는 듯한 외적인 체형과 걸음걸이에 변화도 생긴다. 일반적인 척추질환과 마찬가지로 증상이 약하면 보존적인 치료를 시행하게 된다. 신경의 눌림으로 통증과 유착이 심하면 유착을 제거하고 약물을 주입하는 비수술치료인 신경성형술을 하면 큰 도움이 된다. 주사치료를 하면서 통증이 완화되면 척추 주변 근육강화 운동을 하면 더 이상의 증상의 진행을 예방할 수 있다. 비수술적 치료에도 증상의 호전이 없거나 심하면 종종 다리에 힘이 빠져 넘어지거나 요실금이나 변실금과 같은 대소변 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 이때는 반드시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차경호 원장은 “평소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허리에 실리는 과중한 부담을 줄여야 한다. 특히 척추뼈를 연결하는 부위에 골절(척추분리증)이 있는 경우 척추전방전위증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어 정기적인 검진을 반드시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