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의 가치 빛내는 1%] 손정원 성풍솔레드㈜ 회장

“앞으로도 아이들이 더 건강하게 꿈을 펼치며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나눔 문화 확산에 동참하겠습니다.” 지난 8일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의 고액후원자 모임인 그린노블클럽과 그린리더클럽에 위촉된 손정원 성풍솔레드㈜ 회장(60)은 힘있는 어조로 말했다.  그는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을 통해 1억원의 일시 후원금을 내고, LED 조명기기 연구개발 업체인 성풍솔레드㈜ 명의로 월 100만원의 정기후원을 시작했다. 이 후원을 통해 손 회장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의 고액기부자모임인 그린노블클럽 제396호 헌액후원자로 등재됐다. 또 ‘1% 후원자’들로 구성된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그린리더클럽에도 위촉됐다. 손 회장과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의 인연은 지난해 11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아동심사위원단이 아동권리 증진에 기여한 후보를 발굴하면 1만여명의 아동들이 투표로 시상자를 뽑는 ‘초록우산 어워드’ 2회 시상식에서 성풍솔레드㈜가 개발한 ‘LED바닥신호등’이 ‘내 곁에 항상’을 수상한 것.  ‘LED바닥신호등’은 키가 작아 고개를 올려도 신호등의 색을 잘 볼 수 없는 아이들의 눈높이를 사려 깊게 신경 써서 만든 결과물이다. 보행 신호 정보를 바닥에 제공해 차도와 도보의 경계선을 명확하게 표시하고, 횡단보도의 보행자 사고를 예방하도록 해 전국민의 안전 증진에도 기여했다.  손 회장은 시상식에서 아이들의 진솔한 심사평과 감사 인사를 들으며 아이들을 위한 나눔에 적극 나서겠다고 마음 먹었다. 그는 14일 경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아이들이 제게 건넨 따스한 말들은 지난 30여년간 제품 개발 등 기업 활동을 이어오는 동안 처음 받아본 진심 어린 감사의 인사였다”며 “당시 마음은 물 밀듯 밀려오는 감동과 울컥한 덩어리로 차올랐다”고 설명했다. 그때부터 손 회장은 아이들을 위한 나눔에 이전보다 더 관심을 두기 시작했다. 그의 후원금 1억원 중 5천만원은 손 회장의 본사가 있는 용인시 거주 아동 1천명의 심리정서지원사업에 활용된다. 또 매달 후원하는 100만원은 피아노를 배우는 중학생과 사격에 뜻을 품은 고등학생 등 재능이 있으나 형편이 어려운 경기 지역 아동들을 위한 인재양성지원사업에 활용될 예정이다.  손정원 회장은 “앞으로 기업을 통해 얻는 수익을 사회로 환원하는 데 더욱 신경쓰고 관심을 가지겠다”면서 “지금에서야 아이들을 위해 후원을 시작해 너무 부끄러울 따름이다. 앞으로도 아이들이 더 건강하게 꿈을 펼치며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나눔 문화 확산에 동참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인천 첫 시민학사 41명 배출… 올해 시민대학 확대

인천시민대학이 명예시민학사 41명을 배출했다. 인천인재평생교육진흥원은 14일 인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인천시민대학 시민라이프칼리지’의 시민학생 41명을 대상으로 명예시민학사 학위 수여식을 했다. 이날 수여식에는 박덕수 인천시 행정부시장,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신영희 인천시의원, 가천대, 경인여대, 인하대 등 각 대학 총장 및 평생교육원장 등이 참여했다. 인천시민대학 3천300여명 교육참여자 중 41명만이 이번 명예시민학사 학위수여 주인공이다. 특히 이날 수여식에서는 지난해 시민대학에서 교육에 열정적으로 참여한 7명의 우수학습자들을 선정, 인천시장상, 인천시의장상, 인천시교육감상, 인천인재평생교육진흥원장상 등 우수학습자 시상이 이뤄지기도 했다. 시민대학이 올해 첫 배출하는 명예시민학사는 지난해 4월부터 시작한 시민대학에서 교육과정을 수강한 시민학생들이다. 인천지역학 등의 공통필수과정을 포함한 100시간의 교육 이수기준을 충족한 학생이 대상이다. 인천시민대학 3천300여명 교육참여자 중 41명이 이 과정을 통과했다. 명예시민학위제는 인천고유의 명예시민학위 제도다. 진흥원은 시민대학 캠퍼스, e배움캠퍼스 등에서 운영하는 교육을 참여한 시민의 학습시간을 누적·관리한다. 명예시민학사는 100시간 교육이수, 명예시민석사는 150시간 교육이수, 명예시민박사는 200시간 교육이수를 하고 공통 필수과목, 실천활동 등의 일정기준을 충족한 학습자에게만 자격을 부여한다. 시민대학은 ‘세상에서 가장 큰 대학’을 모토로 지난해부터 본부캠퍼스, 인천지역 8개 대학 참여를 중심으로 교육청, 자치구, 민간기관까지 인천 곳곳의 공간이 시민을 위한 캠퍼스가 되는 평생교육 플랫폼을 구축해 운영해 왔다. 연간 186개의 교육과정에 3천300여명이 참여해 높은 수료율과 만족도를 나타내며 시민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진흥원은 올해에도 대학캠퍼스에 다양하고 특성화된 커리큘럼을 구성하고 지역 평생교육의 사각지대 없는 교육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공공, 민간기관 대상의 캠퍼스를 추가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보다 많은 캠퍼스가 열리는 만큼, 내년에는 더 많은 시민학자를 배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월용 진흥원장은 “인천시 첫 명예학사의 배출은 어려운 조건 속에서도 인천시민대학과 함께 배움의 열정을 이어온 시민들의 값진 노력의 결실”이라고 했다. 이어 “시민대학은 앞으로도 더욱 확대되고 다양한 커리큘럼으로 시민들 교육열의 불씨를 더욱 크게 이어 지속적인 평생학습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했다.

인천공항 장기 노숙 징집거부 러시아인들 ‘난민심사’

우크라이나 전쟁 강제징집을 피해 한국으로 와 4개월 동안 공항에서 노숙 생활 중인 러시아인들이 난민 심사를 받는다.  인천지법 행정1단독 이은신 판사는 A씨 등 러시아인 3명이 ‘난민 심사를 받을 기회를 달라’며 인천공항출입국·외국인청장을 상대로 낸 난민 인정심사 불회부 결정 취소 소송에서 2명에게 원고 승소 판결을 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판사는 지난해 10월 인천공항출입국·외국인청장이 A씨 등 러시아인 2명에 대해 내린 난민 인정심사 불회부 결정을 취소한다고 명령했다. 다만 이 판사는 나머지 러시아인 1명의 청구 소송은 원고 패소를 판결했다. 이날 법정에서 재판부는 구체적인 판결 이유는 설명하지 않았다.  A씨 등 3명은 지난해 10월 우크라이나 전쟁 동원령을 받은 후 러시아에서 인천공항으로 들어와 난민심사를 신청했다. 하지만 인천공항출입국·외국인청은 “난민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불허했다.  이들은 현재 4개월째 인천공항 여객터미널 출국장에서 노숙 생활 중이다.

광명농협, 이미 연수 다녀온 조합원들 "또?"… 특혜 의혹

광명농협이 조합원 순서대로 국내외 연수를 실시한다는 방침을 무시하고 이미 연수를 다녀온 조합원을 또다시 연수에 참여시켰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다. 14일 광명농협과 조합원 등에 따르면 광명농협은 지난 2019년 11, 12월 전체 조합원 107명을 대상으로 제주도와 베트남, 필리핀 등지로 하반기 국내외 연수사업을 진행했다. 이런 가운데 당시 연수에 참여한 107명 중 수십명이 이미 한 차례 연수를 마치고 또다시 연수에 나섰던 것으로 드러나 특혜 및 예산 횡령이라며 조합원들이 반발하고 있다. 광명농협은 건강 악화 등 개인적 사유로 연수에 불참하는 조합원의 경우 자신의 자녀와 부모 등 직계가족에게 대리 연수를 허용하는 내용을 이사회 협의를 거쳐 시행했다. 그러나 조합원들은 당시 대리 연수에 참여한 인원 중 대부분이 불참 조합원의 직계가족이 아닌 이미 한 차례 연수를 다녀온 조합원들이라며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 이에 대해 광명농협은 지난 2019년 광명농협 소식지를 통해 불참 조합원이 지명하는 타 조합원도 대리 연수에 참여할 수 있다는 내용을 알려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조합원들은 소식지에 알린 내용은 ‘사업계획과 수지예산을 변경하려면 이사회의 의결을 거쳐야 한다’는 농업협동조합법에 따라 반드시 이사회 의결을 거쳐야 하는 사안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조합원 A씨는 “차례로 참여하도록 규정된 연수를 이미 다녀온 조합원이 또 가면 정작 차례가 도래한 조합원은 기회를 박탈 당하는 게 아니냐”며 “광명농협 집행부는 대리 연수 규정을 위반한 배경을 낱낱이 밝히고 모든 조합원에게 공개 사과하라”고 성토했다. 이병익 광명농협 조합장은 “새로 협의된 내용인 타 조합원 대리 연수는 이사회 의결사항이 아니기 때문에 이사회 의결을 거치지 않았다"며 “이 같은 협의는 당시 광명농협 이사 및 간부들이 의견을 모아 조합장 본인의 결재를 받아 시행했다”고 밝혔다.

‘겨울 스포츠축제’ 17일 개막… 경기도, 20연패 위업 도전

눈과 얼음의 ‘겨울 스포츠축제’인 제104회 전국동계체육대회가 오는 17일 개막돼 20일까지 4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임원·선수 4천800여명이 참가해 빙상(스피드스케이트·쇼트트랙·피겨)과 스키(알파인·크로스컨트리·스노보드), 아이스하키, 바이애슬론, 컬링 등 5개 정식 종목에 걸쳐 기량을 겨룬다. 대회 개막에 앞서 국제대회 일정 때문에 지난 1월 말 사전경기로 빙상 스피드스케이팅과 바이애슬론 남녀 대학·일반부 경기가 펼쳐졌으며, 이달 10일부터 컬링이, 14일에는 아이스하키가 경기를 시작했다. 빙상 쇼트트랙은 16일부터 울산과학대 아산빙상장에서 4일간 열리며, 피겨는 의정부빙상장에서 15~19일 경기한다. 아이스하키는 수원 광교복합체육센터 빙상장에서 20일까지 8일간 경기를 치르고, 알파인 스키는 15~17일 용평리조트, 컬링은 의정부 컬링경기장서 19일까지 진행된다. 또 스키 크로스컨트리(알펜시아 크로스컨트리 경기장)와 스노보드(휘닉스평창), 바이애슬론 학생부(알펜시아 바이애슬론센터)는 17일부터 4일간의 일정에 들어간다. 한편, 이번 대회서 동·하계 전국체전 사상 어느 시·도도 이루지 못한 종합우승 20연패 ‘신화 창조’에 나서는 경기도는 시범 3개 종목(봅슬레이스켈레톤·아이스클라이밍·루지)을 포함, 8개 전 종목에 걸쳐 771명(선수 606·임원 165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 이미 사전경기인 스피드스케이팅서 압도적인 전력을 과시하며 종목 1위에 올라 종합우승 20연패 달성의 물꼬를 튼 경기도는 쇼트트랙과 피겨에서도 1·2위가 예상되는 빙상이 종목우승 19연패를 달성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5연패 도전의 컬링은 경북과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여지며, 바이애슬론과 스키는 2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6위에 머물렀던 아이스하키도 사전경기서 좋은 출발을 보여 목표를 뛰어넘는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 선수단장인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운 상황에서도 각 종목별로 그동안 꾸준히 기량을 갈고 닦아 도대표 선발과정에서 부터 강화훈련까지 순조롭게 대회 준비를 마쳤다”면서 “전 종목 입상을 통한 사상 첫 종합우승 20연패 달성을 기필코 이뤄내겠다.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해 도민들께 종합우승의 낭보를 전하겠다. 많은 격려와 성원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불법 투기 NO, 소각 NO” 안성시 곳곳 쓰레기 ‘몸살’

안성시 소각장 주민지원협의체가 종량제봉투 미사용에 따른 불법 쓰레기 소각장 반입을 거부하고 나서 쓰레기 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14일 안성시와 소각장 주민지원협의체, 시민 등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05년부터 최근까지 보개면 북좌리 245-1번지 일원에 하루 50t 용량의 소각장을 운영 중이다. 소각장 운영은 시와 소각장 주변 마을 주민들이 협의체를 꾸려 소각장으로 반입되는 생활쓰레기 성상별 등 적정 반입 여부를 감시 관찰하고 있다. 그러나 협의체가 지난 13일 안성 시내권과 죽산면, 일죽면 등지에서 거둬 들인 불법 투기 쓰레기가 소각장에 반입되면서 소각을 거부하는 사태를 빚었다. 종량제봉투를 사용하지 않고 흰 봉투에 각종 쓰레기를 성상별로 미분류한 상태에서 선풍기, 전기장판, 비닐, 플라스틱 등을 그대로 담아 반입시켜서다. 이 때문에 시민들이 일상생활에서 버린 생활쓰레기가 소각장 반입 거부로 시가지 인도는 물론 면 단위 지역에 나뒹굴며 곳곳이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문제는 시민들이 가정에서 쓰레기를 배출할 때 종량제봉투에 담아 플라스틱 등 재활용품을 분리 배출하지 않고 검은 봉투와 흰 비닐 봉투에 그대로 배출한다는 점이다. 실제 쓰레기가 쌓여 있는 도심 현장 여러 곳을 확인한 결과 일부 시민들이 가정과 사무실에서 배출한 쓰레기가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스티로폼은 물론 폐기물 스티커를 부착하지 않은 가재 도구가 버젓이 인도에 버려져 있는가 하면 종량제봉투가 아닌 일반 봉투에 생활쓰레기를 담아 투기했다. 음식물쓰레기 매립용 마대와 깡통, 불연성 쓰레기도 소각장으로 반입되는 등 사정은 같았다.  이런 사태가 커지자 임병주 부시장은 이날 주민지원협의체가 소각장으로 불법 반입한 쓰레기를 적발한 현장을 확인하는 등 사태 수습에 나섰다. 주민지원협의체 A씨는 “시민 감시원의 일지를 보고 놀랐다. 종량제봉투 미사용은 물론이고 전기장판 등을 반입시켜 소각하려는 행위는 납득이 가지 않는다.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도심 속 쓰레기 대란이 일어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종량제봉투를 사용하고 쓰레기를 분리 배출하도록 적극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인천 연수구, 맞춤형 보건 진료 문자알림서비스 본격화

인천 연수구보건소가 다음달부터 식품위생 종사자 등의 민원 편의를 위해 맞춤형 보건 진료 문자알림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4일 밝혔다. 연수구보건소는 앞으로 건강진단결과서(보건증) 만료일, 만성질환(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약 처방 만료일, 간염 검사 결과 등의 안내 문자를 발송한다. 또 보건소 내과 진료 환자 중 만성질환(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약 처방 기간 도래 알림과 간염 검사 결과도 문자로 발송할 예정이다. 식품위생법 제40조 등에 따르면 식품위생 종사자 등은 건강진단을 1년에 1회 이상 의무적으로 받아야 한다. 건강진단을 놓칠 경우 해당 업소는 과태료 처분 등의 행정처분을 받는다. 이에 연수구보건소는 과태료 처분 등 불이익을 사전 예방하고 주민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건강진단결과서 유효기간 만료 일자를 안내하는 문자를 발송할 계획이다. 문자알림서비를 희망하는 주민은 신분증을, 사업장 근로자는 신분증과 사업자등록증 사본을 지참한 뒤 보건소에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연수구보건소 관계자는 “맞춤형 보건 진료 문자알림서비스를 통해 연수구 주민들이 건강진단을 제때 받도록 미리 안내해 미 검진으로 인한 불이익을 사전 예방토록 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