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백남준의 웃음을 닮은 전시 공간…용인 백남준아트센터

백남준의 사상과 작품 세계를 오롯이 담아낸 복합문화공간인 백남준아트센터. 용인시 기흥구에 위치한 백남준아트센터는 지난 2008년 개관 이후 그가 생전에 품었던 예술에 대한 철학을 직접 경험하는 공간으로 자리하고 있다. 백남준아트센터 1층에서는 현재 ‘전지적 백남준 시점’이 진행 중이다. 이번 전시는 백남준의 시선을 따라 그의 예술 세계를 입체적으로 관람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번 전시는 단순히 작품을 감상하는 것을 넘어 백남준 특유의 유쾌한 감성과 실험 정신이 녹아든 예술 경험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백남준아트센터는 그의 대표작뿐만 아니라 ‘백남준 정신’을 계승하는 국내외 작가들의 전시와 다양한 융복합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현재 진행 중인 ‘랜덤 액세스 프로젝트 4.0’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백남준이 1963년 첫 개인전에서 발표한 작품 ‘랜덤 액세스’에서 제목을 차용해 기획됐다. 박남희 백남준아트센터 관장은 “백남준의 유쾌한 웃음소리처럼 온 가족이 편하게 와서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7월 '일본 대지진' 흉흉 소문"…중국 대사관, 자국민에 주의 당부

올해 여름 일본에서 대지진이 일어날 것이란 소문이 확산되는 가운데, 주일 중국대사관이 일본 거주 자국민들에게 대지진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일본 산케이신문은 28일 주일 중국대사관이 최근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지진 피해 주의 당부’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글에서 일본 내각부 전문가 검토회의 난카이 대지진 발생 시 피해 추정치를 소개하고 자국 동포들을 상대로 주의사항 전했다. 일본 내각부 전문가 검토회는 지난달 31일 규슈 미야자키현 앞 해역인 휴가나다에서 규모 9.0 강진이 예상되는 난카이 해곡 대지진이 발생할 것을 가정했다. 난카이 대지진이 발생하면 29만8천명이 사망하고 경제 피해 규모도 최대 292조3천억엔(약 2천935조원) 수준일 것으로 예측했다. 대사관은 이 같은 내용을 전한 뒤 자국민들에게 비상식량 비축, 재해 발생 시 조기 대피 등 일반적인 주의를 요구했다. 또 “일본 여행이나 유학에 대해서는 신중하게 계획하고 부동산 구입도 신중하게 선택할 것을 권한다”고 했다. 신문은 “중국인의 일본 내 토지 취득이 증가하는 가운데 부동산 구입에 대한 중국대사관의 주의 환기는 주목된다”고 알렸다. 이어 "홍콩에서는 현지 풍수사와 일본 만화의 예언을 근거로 '7월에 대지진이 일어날 것'이라는 소문이 퍼져 방일객이 감소하고 일부 항공편은 감편까지 됐다"며 “이번 주의 환기도 대지진이 가깝다는 추측을 부르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난카이 대지진’ 소문의 근거로 다쓰키 료의 만화 '내가 본 미래 완전판' 속 “진정한 대재난이 2025년 7월에 온다”는 내용이 꼽힌다. 해당 소문이 퍼지자 일본 여행 수요가 감소했다. 홍콩 그레이터베이항공은 내달 중순부터 홍콩과 일본 센다이, 도쿠시마 등을 잇는 항공편이 감편할 예정이다.

부천시, 지반침하 '원천 봉쇄' 총력…대형 공사장·도로 안전 점검 강화

부천시가 최근 전국적으로 잇따르고 있는 지반침하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대형 지하 굴착공사 현장과 주요 도로에 대한 정밀 점검을 강화하며 시민 안전 확보에 나섰다. 조용익 시장은 28일 GS파워 부천열병합발전소 현대화사업 지중송전설비 공사 현장과 광명~서울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 3공구 터널공사 현장 등을 점검했다. 부천열병합발전소 현대화사업은 오정구 삼정동과 원미구 도당동을 연결하는 약 3.3㎞ 구간에 지중송전설비를 구축하는 사업으로, 올해 말 준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광명~서울 고속도로 3공구는 춘의동과 고강동을 잇는 약 4㎞ 구간에 터널, 교량, 지하차도, 인터체인지(IC) 등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오는 2027년 완공 예정이다. 조용익 시장은 현장에서 “공사 현장이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는지, 시민 불안 요인은 없는지 꼼꼼히 점검했다”라며 “앞으로도 공사·도로 등 모든 분야에서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관리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부천시는 이번 현장점검에 앞서 이달 초 '지반침하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 점검 보고회'를 개최하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 노선 건설 ▲대장~홍대 광역철도 민간투자사업 등 대형 지하공사 현장에 대한 철저한 점검 대책도 논의한 바 있다. 특히 부천시는 대형 굴착공사뿐 아니라 관내 주요 도로 1,431㎞를 지표투과레이더(GPR)로 정밀 탐사해 465곳의 지하 공동(空洞)을 복구했으며, 올해는 오정구 이면도로 352.5㎞, 내년에는 보도 구간 265.8㎞에 대한 추가 정비를 추진할 계획이다. 노후 상하수도 점검도 강화했다. 기존 연 1회였던 상수도관 안전 점검을 올해부터 상·하반기 2회로 확대하고, 노후 하수관로에 대한 정비와 교체를 지속 실시한다. 특히 서해선(소새울~원종) 구간과 대형 공사장 인근 지역에 대해 집중 누수 탐사도 병행하고 있다. 조용익 시장은 “눈에 보이지 않는 위험 요인까지 선제적으로 관리해 시민이 안심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라며 “지속적인 점검과 시설 개선으로 지반침하 사고를 원천적으로 봉쇄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부천시는 앞으로도 대형 공사장과 주요 기반시설에 대한 철저한 관리·감독 체계를 가동해, 안전 도시 부천을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김동연 “새로운 챕터의 시작…다음에는 반드시 기적 만들 것” [6·3 대선]

더불어민주당 제21대 대통령 선거 후보 경선에 참여했던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캠프의 문을 닫으며 “새로운 챕터의 시작이다. 나라가 제대로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28일 서울 여의도 대산빌딩 ‘더 유쾌한 캠프’에서 캠프 해단식을 열고 이같이 밝히며 “이번에는 기적을 못 만들었지만 다음에는 반드시 기적을 꼭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다음에는) 아주 탄탄하게 준비하고 싶다. 아래로부터의 반란을 일으키고 싶다”며 “(서포터즈들에게) 평생의 빚을 졌다고 생각한다. 차근차근 갚아나가겠다. 새로운 대한민국을 반드시 만드는 걸로 보답하고 동지로서, 파트너로서 끝까지 함께 가겠다”고 힘줘 말했다. 김 지사는 민주당 열혈 당원이었던 자신의 아버지에 관한 이야기도 이어갔다. 그는 “연설에서 아버지 이야기를 두 번 했다. 12년 전 큰 애를 잃은 이후 수십년 만에 불러본 이름이었다”며 “(아버지가 살아계셨던) 당시 민주당 후보가 15명밖에 당선이 안 될 정도였음에도 끝까지 맞서 싸우셨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선 선거가 있기 전에 ‘이런 경선에 나갈 필요가 있냐’, ‘민주당이 아닌 다른 대안으로 하자’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며 “하지만 민주당 안에서 정정당당하겠다는 생각으로 한치도 흔들림 없었다”고 했다. 김 후보는 이번 경선이 어제로써 한 장을 마감한다며 즐거운 마음으로 선거에 임했다고 했다. 그는 “상대 후보를 이기는 것이 아닌 나라와 국민만 보고 하자는 생각이 있었고 더 나은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기여한다는 확신이 있어 최선을 다하고자 했다”며 “유쾌한 캠프 사람들과 함께할 수 있어서 정말 즐겁고 보람 있었다”고 전했다. 끝으로 김 후보는 “캠프가 만든 여러 정책, 홍보물들은 매머드 선대위를 갖춘 어느 후보보다 훌륭했다고 생각한다”며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함께해줘서 감사하다. 고맙고 미안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해단식에는 캠프에서 김동연 서포터즈로 활동했던 고영인 전 경기도 경제부지사, 윤준호 전 도 정무수석, 안정곤 전 도 비서실장, 강민석 전 도 대변인, 정춘숙·최종윤·허윤정 전 의원 등이 참석했다. 고 전 부지사는 “이번 선거 과정에서 김동연 지사는 더 이상 관료가 아닌 대중 정치인으로 거듭났고 민주당의 일원으로 하나되는 과정을 거쳤다”며 “동지 의식을 가지고 힘껏 위로하고 비전을 나누면서 지사와 함께 꿈을 끝까지 꿔달라”고 강조했다. 또 정 전 의원은 “결과를 예측할 수 있는 상태에서 캠프 운영하는 것은 정말 어렵다. 끝까지 정권교체 그 이상의 교체를 위해 함께 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