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선에서 꽃다발을 들고 기다리는 것이 아닌 경기 전 현장서 소통하는 체육회장이 되겠습니다.” 이윤형(60·사진) 전 수원시수영연맹회장이 민선 2기 수원시체육회장 선거 출마를 공식화했다. 이 전 회장은 6일 오전 기자간담회를 갖고 체육회장 출마 의사를 밝혔다. ‘수원 체육의 변화, 그 시작은 이윤형’이라는 슬로건을 내건 이 전 회장은 “수원시체육회를 체육인들에게 다시 돌려줘야 한다. 민선 체육시대가 열렸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고 있다”며 “의사회는 의사들이, 약사회는 약사들이, 문화예술단체는 문화예술인들이 이끌어 가듯이 체육회도 수원 체육의 발전을 위해 체육인들이 이끌어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학창 시절 수영선수 생활을 시작해 현역 은퇴 후 후진을 양성했고 체육시설 운영 경험도 쌓았다. 또 시수영연맹 회장으로 18년간 체육인들과 동고동락하며 도민체전 9연패를 달성했었다”며 “체육인 출신으로 정치·경제적인 이해관계에서 자유로운 제가 수원체육을 혁신해 시민들의 자긍심을 일깨우고 체육인의 위상을 다시 정립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전 회장은 진정한 의미의 민선 체육시대를 열 적임자임을 밝히면서 체육회장이 되면 경험을 살려 체육인들의 복리증진과 권익 보호를 위해 앞장서겠다고 피력했다. 한편, 이 전 회장은 수원농림고 재학시절 수영선수로 활동했으며, 도교육청 전문 지도자로 오산 성호초에서 꿈나무를 육성했다. 이후 시수영연맹 이사를 거쳐 2003년부터 지난해 2월까지 5~9대 회장을 지냈다. 김영웅기자
6일 오전 8시25분께 용인특례시 경부고속도로 신갈분기점 부근 서울 방면 버스전용차로에서 대형버스 2대와 소형버스 1대가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소형버스 운전기사 30대 A씨가 허리 부분에 중상을 입었고, 80여명 승객 중 23명이 가슴 통증 등을 호소해 치료를 받았다. 생명에는 모두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수습을 위해 1~2차로 통행이 통제됐다. 눈길에 출근길 정체가 더해지면서 일대 도로 10여㎞ 구간이 극심한 교통혼잡을 빚었다. 현재는 모든 차로 소통이 재개된 상태다. 이날 오전 용인지역에는 2.7㎝의 눈이 쌓였다. 경찰은 새벽부터 내린 눈에 제동 거리가 길어지면서 연쇄 추돌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용인=김경수기자
군포시는 내년 2월 말까지 겨울철 복지사각지대를 집중 발굴한다. 겨울철 한파로 인한 복지취약계층 위기가구를 발굴해 지원하기 위해서다. 6일 군포시에 따르면 시는 각 동 행정복지센터와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명예사회복지공무원, 사회복지기관 등이 민관 협력체계를 구축해 취약·위기가구를 적극 발굴할 계획이다. 발굴된 위기가구에 대해선 긴급복지지원제도, 기초생활보장제도 등 공적 자원을 지원해준다. 이와 함께 공적 지원이 어려운 가구에 대해선 민간 자원과 연계하며 복합적인 문제를 지닌 가구의 경우 통합사례관리 대상자로 선정해 지속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시는 다중이용 공공시설과 유동인구 등이 많은 장소에 포스터와 홍보 현수막 등을 걸고 생활업종인 부동산, 약국 등을 중심으로 리플릿을 배포하며 주민들의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적극적인 홍보활동도 펼치고 있다. 이와 함께 주변에 도움이 필요한 위기가구가 있으면 시 무한돌봄센터나 각 동 행정복지센터로 제보하면 즉시 담당 공무원이 현장에 출동해 공적 지원은 물론 민간 지원도 이뤄질 수 있도록 조치할 방침이다. 하은호 시장은 “갑작스러운 기온 하락으로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상대적으로 커질 수 있으므로 취약계층에 대한 세심한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주변에 도움이 필요한 위기가구가 있을 때는 군포시 무한돌봄센터나 각 동 행정복지센터로 제보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군포=윤덕흥기자
양주시가 사통팔달 교통중심지로 탈바꿈한다. 6일 양주시에 따르면 지역에는 경원선 전철과 국도 3호선 대체우회도로 개통에 이어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서울~양주 고속도로, 수도권 전철7호선 연장 등 대형 교통 인프라 확충이 추진 중이다. 우선 철도는 수도권 전철 7호선을 연장하는 도봉산~옥정 광역철도 건설이 2019년 12월 착공해 2026년 말 완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도봉산역~의정부 장암역·탑석역~양주 고읍·옥정지구 15.3㎞를 연결하는 이 사업은 모두 6천912억 원이 투입된다. 이 철도는 포천까지 17.2㎞를 추가 연장될 예정으로 지난 10월 옥정~포천 광역철도 건설사업 기본계획이 국토부 대도시권 광역교통위 승인을 받았다. 1조3천370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2029년 준공이 목표다. 2개의 고속도로 건설도 추진 중이다. 동·서 연결도로인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파주~양주 구간 건설은 2017년 3월 착공해 2025년 초 개통된다. 파주읍 부곡리~양주 회암동 24.75㎞를 왕복 4차로로 연결하는 이 도로는 수도권 서북지역의 접근성 확보 및 물류비용 절감으로 지역개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파주~양주 구간은 김포~파주 구간(2025년 개통 예정)·포천~화도 구간(2023년 개통 예정)과 각각 연결된다. 파주~양주 구간은 포천 소흘JCT에서 서울~포천 고속도로와도 이어진다. 남·북 연결 고속도로 건설도 추진 중이다. 서울~양주 민자고속도로는 의정부 장암동~양주 은현면 21.6㎞ 왕복 4차로로 건설 예정으로 2025년 착공해 2029년 개통된다. 시 관계자는 “이들 사업이 마무리되면 기업 유치 등 지역개발에 도화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안성을 반도체 후공정 특화 육성으로 소부장 반도체 1등 도시로 조성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안성시가 최근 서운면 LS미래원 대강당에서 개최한 ‘반도체 전략산업 특화단지 유치 및 인력양성센터 구축’ 주제 포럼에서 김용석 성균관대 전자전기공학부 교수는 ‘안성시 중심의 반도체 특화 전략’ 주제 강연에서 이처럼 제시했다. 이덕하 이오에프알엠㈜ 부사장은 ‘반도체 산업단지 조성 시 정주여건 확보’ 기조 강연에서 기업 유치를 위해 교통망 확보, 정보통신 인프라 구축, 저렴한 용지가격 및 용수·전력 공급, 지자체의 파격적인 지원 등이 필요하고 정주여건 확보를 위해 쾌적한 주거환경, 우수한 교육환경, 문화예술 인프라 확보 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진 패널 토론에서 채수 오산대 스마트자동차과 교수를 좌장으로 기업 대표와 지역 대학 교수, 반도체 관련 기업 출신 임원 등 8명이 다양한 의견을 내놨다. 특히 반도체 전략산업 특화단지 유치를 통한 산업단지 조성으로 반도체 소부장 기업 중심의 특화단지 조성과 유치 기업 지원 방안 마련, 반도체 관련 인력 양성을 위한 인재 육성 방안 등에 대해서도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김보라 시장은 “미래의 국가경쟁력은 반도체가 좌우할 것이며 안성의 위치와 역할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도농복합도시로서의 안성이 도시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반도체 산업을 미래 전략산업으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안성은 수도권에 위치해 지리적 장점과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췄고 이러한 장점을 활용해 반도체 후공정 관련 기업 유치 및 반도체 인력 양성의 중심도시로 발전해 나가야 한다. 오늘 포럼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며 기업인, 전문가, 시민들과 반도체 산업 육성에 대한 소통을 통해 가능한 일을 하나하나 실천하고, 지역 대학과 관련 학교가 성장 발전의 큰 축으로 함께할 주체로서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 등 성과를 내는 데 함께하자”고 말했다. 안성=박석원기자
15개월 딸의 시신을 김치통에 보관하고 범행을 은폐한 친부모의 구속 여부가 6일 결정된다. 포천경찰서 등에 따르면 아동복지법 위반 및 사체은닉 등의 혐의를 받는 친모(34)와 사체은닉 등의 혐의를 받는 친부이자 전 남편(29)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이날 오전 10시30분께 의정부지법에서 진행된다. 친모는 2020년 1월 초 평택의 자택에서 15개월 된 딸이 숨지자 이후 시신을 약 3년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딸이 숨지기 약 일주일 전부터 열이 나고 구토를 하는 등 아팠지만 친모는 딸을 병원에 데려가지 않고 방치한 혐의도 받는다. 교도소에서 복역 중인 전 남편 면회를 위해 2019년 8월부터 딸 사망 전까지 70여 차례에 걸쳐 돌 전후의 딸을 집에 둔 채 외출해 상습적으로 아동을 방임·유기한 혐의도 받고 있다. 또 딸 사망 이후 양육수당 등 330만원을 부정 수급한 혐의(사회보장급여의 이용 제공 및 수급권자 발굴에 관한 법률 위반)도 받는다. 전 남편은 딸의 시신을 김치통에 옮겨 서울 서대문구 소재 자신의 본가 빌라 옥상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양육수당 등 300만원을 부정으로 받은 혐의도 적용됐다. 경찰은 지난달 29일 검찰에 이들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하면서 이러한 혐의 외에 아동학대치사죄도 적용했다. 그러나 이 혐의는 검찰에서 법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할 때 제외됐다. 수사가 개시된 시점이 사건 발생일로부터 이미 3년가량 됐다 보니 딸이 숨지기 일주일 전부터 아팠는데도 치료를 하지 않은 사실과 사망 원인 사이의 명확한 인과관계를 입증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친모는 “아침에 보니 아이가 죽어있었다. 병원에 데려가지 않은 건 금방 나을 줄 알아서 그랬다”고 주장하고 있다. 발견된 시신은 부패가 심각해 정확한 사망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 머리뼈에 구멍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는데, 이 구멍이 사망 전에 생긴 것인지 백골화 과정에서 생겨난 것인지는 정밀 감식이 필요한 상태다. 포천=이종현기자
“최선을 다했습니다. 응원해 주신 국민 여러분들께 감사합니다. 끝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다음 대회에서는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6일 카타르 스타디움974에서 펼쳐진 브라질과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전에서 1대4로 패해 모든 일정을 마친 태극전사는 아쉬움을 삼키고 다음 대회를 기약했다. 주장 손흥민은 “선수들에게 고생 많았다고 말해주고 싶다. 또 늦은 시간까지 응원해 주신 팬 분들께 너무나 죄송스럽다. 최선을 다했지만 결국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며 “어려운 경기를 했다. 선수들이 16강 진출을 목표로 최선을 다했고 오늘 경기에서도 헌신하고 노력한 것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입을 뗐다. 이어 그는 “경기를 뛰었던 선수들이나 안 뛰었던 선수들이나 모두 헌신해 줬다. 그 모습에 감명을 받았고 선수들에게 경기를 마치고 고마웠다고 말했다”며 “이강인, 백승호, 조규성 등 어린 선수들이 이번 대회서 잘 해줘서 고맙다. 월드컵이라는 큰 무대에서 부담이 많았을 텐데 잘 해줬다. 이게 끝이 아니라 앞으로도 잘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환상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만회골을 터뜨린 백승호는 “한국이 승리하는 상황에서 골로 기여했으면 더 좋았을 것 같은데 아쉬움이 있다. 벤치에 있는 상황에서 들어갈 기회가 생기면 최선을 다하려 했고 0대4 상황에서 조금이라도 도와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힘든 그룹에 있었고 끝까지 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16강까지 올 수 있었다. 비록 졌지만 최선을 다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벤투 감독의 주문에 대한 물음에 “감독님께서 급하게 하지 말라고 말씀하셨다. 다들 급하다고 했다. 차분하게 할 수 있는 것 보여주라고 했다”며 “기회가 와서 좋은 경험한 것 같고 앞으로도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고 또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김영웅기자
조주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