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APEC 정상회의 인천 유치’ 범시민 유치위 출범…유정복 “인천 역량 전 세계에 알릴 것”

인천시민이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인천 유치에 나선다. 인천시는 5일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2025 APEC 정상회의 범시민 유치위원회’를 발족했다. 유치위는 이행숙 시 문화복지정무부시장을 위원장으로, 국회·인천시의회·관계기관·국제기구·대학·언론·단체·기업 등 각 분야 전문가 100여명으로 구성했다. 위원회는 앞으로 APEC 정상회의 유치를 위한 전략 마련과 유치활동 전개, 붐업 조성 등에 앞장선다. 유치위는 이날 지지선언문을 통해 “인천은 무역투자, 혁신·디지털 경제, 포용적·지속가능한 성장이란 APEC 3대 핵심요소와 밀접하게 닿아있는 최적의 개최도시”라고 강조했다. 이어 “성공적인 유치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고 협력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유정복 인천시장은 지난 9월 싱가포르에 있는 APEC 사무국을 방문해 사무총장에게 회의 유치 의사를 전하기도 했다. 유 시장은 “APEC 정상회의 유치를 위해 함께 힘을 모아주기로 한 모든 시민에게 감사드린다”며 “APEC 정상회의 유치를 통해 인천의 역량을 전 세계에 알리고 세계 초일류 도시로 도약하겠다”고 했다. 한편, APEC 정상회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21개국의 정상과 각료 등 약 6천여명이 모이는 연례회의로 정상회의, 고위관리 및 관료회의, 기업회의 등이 있다. 2005년 부산 개최 이후 20년만인 2025년 11월 국내에서 열릴 예정이다. 현재 인천을 비롯해 부산, 제주, 경북 경주 등이 유치의사를 밝히고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인천은 세계적인 국제공항, 녹색기후기금(GCF) 등 15개의 국제기구, 국내 최대 규모의 경제자유구역을 보유하고 있다. 또 2014년 인천아시아경기대회 및 2018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세계포럼 등 대규모 국제행사 개최 경험이 풍부해 APEC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민우기자

[인천 깃대종, 생태계를 가다] 송도에 검은머리갈매기(멸종위기2급) 2천900마리 서식 확인

인천 송도국제도시 매립지에 멸종위기종 검은머리갈매기 2천900마리가 서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이 이종구 인천대학교 생명과학부 교수팀과 함께 드론을 활용해 송도국제도시 매립지 일대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검은머리갈매기의 국내 번식 개체군을 조사한 결과, 1천456개 번식쌍(약 2천900마리)을 확인했다. 검은머리갈매기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멸종위기 동식물 목록인 적색목록에 취약(VU) 등급으로 분류한 국제보호종으로, 지구에 2만2천~2만3천마리가 생존해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번에 송도에서 발견한 검은머리갈매기는 전 세계 번식쌍의 약 11%에 달하는 수치다. 검은머리갈매기의 국내 번식집단은 1998년 시화호 매립지에서 처음 발견한 이후 1999년 인천 영종도 간척지에서 발견이 이뤄졌지만, 인천국제공항 개발로 인한 서식지 훼손 등으로 2005년 이후 송도국제도시 매립지로 번식지를 옮겨 자리잡았다. 송도국제도시 매립 초기 2·3공구에 서식하다 개발이 이뤄지면서 5·6공구로, 또 9공구·11공구로 옮겨가고 있다. 검은머리갈매기는 사람을 발견하면 집단방어를 하는 탓에 번식 개체군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지만, 이번에 드론을 활용한 정밀 항공조사 방식으로 서식종과 둥지 유무 등을 파악하는데 성공했다. 앞서 인천시는 검은머리갈매기를 인천시의 깃대종(보호종) 지정하기 위한 후보군에 올렸지만, 최종 5종에 들어가지 못했다. 다만 시는 현재 송도 습지보호지역에 안내판을 설치해 보호에 애쓰고 있다. 국립생태원은 한중일 공동연구로 검은머리갈매기의 서식지 보호와 이동 경로인 한중일을 잇는 생태축 보전계획을 세울 방침이다. 조도순 국립생태원장은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전을 위한 서식지 보호와 생태연구는 동북아 생태계 건강성을 회복시키는 일”이라며 “지속적인 모니터링 기술개발 등 멸종위기종 보호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검은머리갈매기는 갈매기과 겨울철새로, 겨울철에는 국내 서해안과 남해안 일대에 약 4천마리가 월동한다. 번식기는 4~5월이며, 번식 실패나 서식지 훼손 등으로 2~3년마다 번식지를 찾으려 이동한다. 이민수기자

여강나루장터 2022년 성과공유회 성료

여주시사회적공동체협의회는 지난 5일 여주시 도예로247 무의 숲에서 ‘사경씨 수고했어 내년에도 잘 부탁해’란 주제로 여강나루장터 2022년 성과공유회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날 성과공유회는 코로나19로 위축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여주시사회적공동체협의회와 사회적공동체지원센터, 경기콘텐츠진흥원이 주관, 여주시 지역특화사업 여강나루장터에 참여한 낭구야 놀자(주)와 추연당, 생태미식연구소, 세종식문화협동조합 등 32개 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한 해 동안 운영한 성과를 공유하고 내년도 사업안내 등 성장과 소통을 위한 공감의 장으로 꾸며졌다. 여강나루장터와 여주야놀장 등은 사회적경제 조직과 공동체, 소상공인 지역상품 홍보와 판매 기반구축, 여주형 소셀리버마켓 육성을 위한 셀러 간담회 개최, 문화행사 및 시민참여 이벤트를 통해 위드코로나로 지친 일상을 치유할 수 잇는 힐링축제로 거듭났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길성 여주시사회적공동체지원센터장은 “시민 주도형 명품 문화장터로 여강나루장터는 다시 태어날 것이다” 며 “앞으로 다향한 조직들이 하나로 화합되고 지역문화의 장으로 여주시사회적공동체지원센터는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여주=류진동기자

신명나는 한국 춤의 세계, 10일 ‘고(故) 박병천 명인 15주기 추모공연’ 국립남도국악원서

한국 무용계에 큰 획을 그은 고(故) 박병천 선생의 무용예술 세계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무대가 열린다. (사)박병천류 진도북춤 보존회는 10일 오후 5시 국립남도국악원 진악당에서 ‘고(故) 박병천 명인 15주기 추모공연’을 연다. 진도북춤 보존회는 지난 2007년 박병천 명인이 타계한 이후 1주기 추모행사 때 제자들이 고인의 명작인 진도북춤을 보존 및 계승하고자 뜻을 모아 보존회 구성을 추진한 데서 시작됐다. 이후 매년 추모 공연과 국내외 연수를 주최해 명인의 맥을 널리 알리고자 활발히 활동 중이다. 프로그램 1부에서는 ‘박병천 선생님의 삶’을 주제로 경기·충청 농악, 진도씻김굿을 선보인다. 박병천 선생은 세한대학교에 서 무속에 기반한 전통연희과를 설립하고 직접 교수로 나서 제자들을 길러냈다. 현재도 경기·충청 농악은 경기·충청지역을 중심으로 전문 농악인들에 의해 연주되고 있다. 가락이 빠르고 힘 있으며 맺고 끊음이 분명한 것이 특징이다. 소고놀이, 장구놀이, 버나놀이, 무동놀이, 열두발 상모 등 다양한 개인놀이가 돋보인다. 국가무형문화재 제72호 진도씻김굿 예능보유자로 진도씻김굿을 전 세계로 알리고 무대화 하는데 큰 기여를 한 선생을 기리는 진도씻김굿도 무대에 오른다. 진도씻김굿은 죽은 이의 영혼이 이승에서 풀지 못한 원한을 풀고서 즐겁고 편안한 세계로 갈 수 있도록 기원하는 진도 지역의 굿이다. 2부 무송제헌무에서는 김진옥 무용가가 교방검무를, 윤명화 무용가가 비상, 강은영 무용가가 고깔소고춤, 염현주 무용가가 살풀이춤, (사)박병천류 진도북춤 보존회가 100인의 군무로 웅장한 진도북춤을 선보인다. 김진옥 무용가는 “무대를 준비하던 중 대한무용협회의 제20호 명작무에 지정돼 더욱 의미가 있다”면서 “선생의 정신과 예술세계를 기리고 이어받은 제자들의 무대와 100인의 군무까지 신명나게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자연기자

‘하나된 체육’ 이원성 VS ‘안정된 도약’ 박상현, 민선2기 道체육회장 대결

2023년부터 4년간 경기체육을 이끌어갈 수장을 뽑는 민선 2기(제36대) 경기도체육회장 선거가 후보 등록을 마치면서 6일부터 9일간의 선거운동에 본격 돌입한다. 이번 민선 2기 도체육회장 선거에 나서는 후보는 모두 2명으로, 이원성 현 회장((주)TBBC 회장)이 재선을 위한 도전에 나섰고, 박상현 전 도체육회 사무처장(한신대 교수)이 도전장을 던졌다. 경기도생활체육회장과 통합 경기도체육회 수석부회장, 대한역도연맹 회장 등을 역임한 뒤 민선 초대 회장 선거에서 당선된 경기인 출신 이원성 후보는 ‘함께! 하나되는 경기체육’을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그는 ‘도민이 체육을 통해 신나GO! 체육복지를 통해 행복을 느끼GO! 경기력 향상을 통해 이기GO!’를 캐치프레이즈로 ▲민선 2기 경기체육의 새로운 도약 ▲종목단체 집중지원을 통한 경기체육 활성화 ▲시·군체육회와 연계·지원활동 강화 통한 지방체육 발전 ▲학교체육 활성화를 통한 선순환구조 정착 ▲경기체육 안전관리체계 구축·운영 ▲역사와 미래를 위한 경기체육 역할 강화를 강조했다. 특히 이 후보는 △경기도 체육진흥조례 개정을 통한 1천억원 예산 확보 △경기도체육회 북부사업소 개소 △종목단체 지원을 위한 후원체계 구축 △은퇴선수 및 지도자 자격취득·취업지원 강화 △경기북부 체육대안학교 설립 추진 △도체육회내 안전관리 전담부서 설치 △경기체육 역사홍보박물관 설립·체육백서 발간 등을 세부 공약으로 제시했다. 또한 경기도체육회 사무처장, 한국올림픽성화회 부회장, 세계태권도선교연맹 부총재로 활동하고 민선8기 김동연 경기도지사직 인수위원회 전문위원을 지낸 박상현 후보는 ‘안정된 도약, 유능한 전문 체육인’을 표방했다. 박 후보는 경기체육 발전을 위해 ‘소통·혁신·협치·성장정책’을 강조하면서 ▲엘리트체육인과 함께하는 소통의 체육정책 ▲생활체육인과 함께하는 혁신의 정책 ▲경기도·도의회와 함께하는 협치 ▲도민과 미래 체육인을 위한 성장의 정책을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박 후보는 세부 공약으로 △회원 종목단체 사무국장 활동비 지원 확대 △전문체육 선수촌 건립 및 합숙훈련비 지원 강화 △도체육회관 직접 운영·도청 직장운동부 관리체계 구축 △민간 기업과의 협업을 통한 기부금 지정단체 제도 개선 △시·군체육회 사무국장 직원의 정규직 전환 추진 △도민의 생애 주기별 체육정책 실현 등을 내세웠다. 민선 회장과 사무처장으로 약 4개월여 함께 근무했던 두 후보간 민선2기 회장을 선출하는 매치에 체육인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황선학기자

인천공항공사, 여권없이 생체인식으로 탑승수속 ‘스마트패스’ 구축 총력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여권과 탑승권이 없어도 생채인식 등을 통한 탑승수속이 가능한 ‘스마트패스’ 시스템 구축 사업을 본격화 한다. 5일 공항공사에 따르면 최근 사업비 490억원을 들여 인천공항 제1·2여객터미널 및 탑승동 체크인·출국장·환승·탑승구 등지에 스마트패스 시스템을 탑재한 생체 등록기기(200여대) 및 인식기기(300여대) 설치를 추진한다. 스마트패스 시스템은 현재 여권이나 탑승권을 소지하고 체크인 및 수하물 위탁, 출국장 보안검색, 항공기 탑승 등을 하는 절차를 안면인식 등 생체인증 기술을 통해 간소화하는 것이다. 앞서 공항공사는 2021년 스마트패스 서비스 제공을 위해 스마트패스 운영관리, 생체인증 및 식별, 사물인터넷(IOT) 등으로 구성한 시스템을 구현했고, 최근까지 공항 일부 지역에서 시범운영을 했다. 여기에 공항공사는 출국 수속시간 예약 정보와 여권정보, 생체인증 및 식별관리, 정보보안 등 보안 부문에 대해선 국토교통부 등 정부와 협조해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특히 공항공사는 생체인식의 정확도를 높이고자 움직이는 얼굴 영상(동영상) 기반의 안면인식 기술 등 최첨단 기술을 적용하기도 했다. 얼굴 정보 인식률은 99.9% 상당으로 1회 등록으로 5년간 사용할 수 있다. 공항공사는 인천공항 스마트패스 시스템 기기 등의 설치를 위한 사업자를 곧 모집해 내년부터 전반적인 시범운영 및 보완절차 등의 단계를 거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공항공사는 내년 1월부터 교통약자를 위한 입국 서비스인 ‘이지픽업 서비스(입국 수하물 빈손여행 서비스)’를 내년 1월부터 시범 운영한다. 이 서비스는 교통약자가 인천공항 입국시 수하물을 찾는 과정부터 숙소 배달까지 전 과정을 위탁할 수 있다. 공항공사 관계자는 “스마트패스 시스템은 종전 여객 수속절차 시간을 상당히 줄일 수 있으며, 이미 해외 선진공항도 이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특히 이 서비스는 인천공항이 스마트플랫폼으로 진화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사업이다”고 했다. 이승훈기자

'메타버스 성범죄' 피의자 특정해도 수사만 1년

지난 1월 미국에 거주 중인 30대 남성 A씨(한국 국적)는 캐나다에 살고 있는 B양(11·한국 국적)에게 네이버 메타버스인 ‘제페토’를 통해 연락을 시도했다. 당초 A씨는 B양의 나이를 알고 있음에도 불구, “나이를 비밀로 한 채 놀자”며 제안한 뒤 본인 신용카드로 아바타 관련 아이템을 사주며 B양의 환심을 사기 위해 노력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A씨는 서서히 본심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그는 B양에게 신체 일부 부위를 찍어 사진을 전송해 달라고 요청했고, 어린 나이에 정확한 사리분별을 할 수 없었던 B양은 친구(?)의 부탁을 거절할 수 없었다. 일산에 거주 중인 B양의 부모는 딸의 피해 사실을 알게 됐고 일산동부경찰서에 신고를 접수, 경찰은 아동청소년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씨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은 A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받고 인터폴에 적색수배 등의 조치를 했으며 법무부에 범죄인 인도청구를 요청했지만 지난달 2일 범죄인 인도 불청구 의견을 전달 받았다. 이는 전례가 없는 범죄이기 때문에 신병을 구속해 범죄인을 인도하는 등의 절차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판단 때문이라는 게 법무부의 설명이다. 결국 경찰은 A씨가 내년 2월께 입국하겠다는 의견을 전해오면서 수사를 멈추고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경찰은 신원을 특정하고도 1년 가까이 A씨를 조사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A씨는 B양에게 성적인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보내는 등 범행을 이어온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4차 산업혁명을 맞아 메타버스가 교육을 비롯한 전 분야에서 등장하고 있는 가운데 메타버스를 이용한 신종 성범죄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메타버스는 가상의 공간인 만큼 피의자를 특정하더라도 검거까지 상당 시간이 걸리고, 이에 대한 전례가 없어 수사 지침 등도 전무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경찰에서도 아동·청소년에 대한 성착취 목적의 대화 등 메타버스 상에서 벌어지는 그루밍 성범죄 관련 신고 및 검거 건수 통계조차 파악하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경기북부경찰청 관계자는 “메타버스와 관련된 성범죄 신고 건수는 별도로 관리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승재현 형사정책연구원은 “대한민국 국민은 대한민국 영역 밖에 있더라도 대한민국의 형법이 적용되는 속인주의 대상이다”라며 “판례가 없는 상황에서 새로운 형사사법 질서를 만들 때 미성년자의 미래를 지우는 그루밍 범죄에 대해 수사한다면 수사과정에서 최대한 적극적으로 법리 검토를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윤현서기자

구리시 푸드테크 중단NO…“테크노밸리 푸드테크 포함”

구리시가 테크노밸리사업 재추진 방침을 정하면서 푸드테크밸리가 테크노밸리와 병행 조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당초 테크노밸리는 민선8기 최대 현안으로 부각되면서 푸드테크 조성이 중단되지 않느냐는 우려감이 높았다. 구리시는 5일 이 같은 내용의 입장문을 내놓고 일각에서 제기되는 푸드테크밸리 중단 우려를 일축했다. 해당 사업은 민선7기 시 북측 사노동 개발을 공식화하면서 국책사업으로 확정된 E-커머스 물류단지 내 지원시설로 푸드테크밸리 청사진을 마련, 추진해왔다. 특히 남측 토평동 한강변에 추진 중인 한강변 도시개발사업과 함께 미래를 담보할 수 있는 미래 먹거리산업으로 부각됐었다. 하지만 민선8기로 접어들면서 사노동 일원에 테크노밸리 조성 재추진 방침을 정하면서 한동안 푸드테크밸리 조성을 포기한 게 아니냐는 우려감이 높았다. 시는 이날 “구리 E-커머스 물류단지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사업성이 부족한 것으로 통보돼 사업계획 재수립이 필요하다”며 “E-커머스 물류단지 조성은 현재 물류시설+상류시설+지원시설(테크노밸리)로 정리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푸드테크는 식품(Food)과 기술(Techology) 합성어로 식품가공산업, 외식산업, 식품유통산업 등 식품에 4차 산업기술을 접목시킨 것이며, 테크노밸리는 첨단산업 복합단지를 가리키는 말로 모든 분야에 정보통신기술(ICT), 생명공학기술(BT), 콘텐츠기술(CT), 나노기술(NT) 등을 융합시킨 것”이라며 “민선8기 전임 시장이 추진해 온 푸드테크 조성 중단이 아니고 푸드테크밸리 유치 업종을 포함, 테크노밸리 사업으로 확대, 변경해 추진하는 사항”이라고 밝혔다. 구리=김동수기자

염종현 의장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 본격화... 공정한 인사 시스템 구축할 것”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더불어민주당·부천1)이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 본격화에 발맞춰 ‘공정한 인사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다짐했다. 염 의장은 5일 수원특례시 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12월 월례조회에서 공정 인사를 통해 의회사무처 전반의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그는 “지난 1월13일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이 시행되고, 11대 도의회 의장 임기가 4개월 차에 접어든 현 시점에서 지방의회의 인사권 독립이 본격화하고 있다”며 “그간 가급적 인사 틀을 유지하며 정량평가를 실시하는 등 기존의 방식을 존중해 왔으며 앞으로는 공정한 인사 시스템 수립에 방점을 찍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반직과 임기제 공무원이 조화롭게 근무할 수 있도록 균형을 맞추고, 의회사무처에 진입한 MZ세대 새 얼굴들이 신·구 의원들과 어우러져 조화를 이끌 수 있는 업무 환경을 조성하겠다”며 “타 의회에 모범이 되는 전국 최대 광역의회로서 사명감을 갖고 직원 개개인의 역량을 끌어올리는 인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동안 염 의장은 지방의회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실질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제도개선 의지를 강하게 피력해왔다. 32년 만에 전부개정된 지방자치법안이 ‘국민의 직접정치 참여 강화’와 ‘지방정부 및 지방의회 권한 강화’ 등의 핵심 취지대로 운영되지 못하면서 ‘반쪽짜리 개정안’으로 비판받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염 의장은 자치분권 실현을 위한 그간의 활동과 성과를 정리하는 한편, ‘11대 자치분권발전위원회 출범’과 ‘지방의회 제도개선 건의안 마련’ 등의 향후 계획 마련에도 소매를 걷어 붙인 상태다. 이날 염 의장은 “내년 본예산과 추가경정예산, 조례 심사로 의회사무처가 1년 중 가장 힘들고 바쁜 시기를 맞았다”며 “공직자로서 들뜬 연말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고 마지막 정례회를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힘써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염 의장은 이날 월례조회에서 모범공무원 6명에게 표창을 수여했다. 임태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