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민선2기 체육회장] 이천시체육회장, 김영우 vs 조태균 2파전

민선 2기 이천시체육회장 선거는 정원진 현 회장의 불출마 속에 전 이천시축구협회장 출신인 김영우 전 회장(61)과 조태균 전 회장(62)이 양자 대결을 펼칠 전망이다. 지난 선거서 각 39표(29.5%)와 36표(27.3%)를 받아 2·3위를 기록한 두 사람의 박빙 승부가 예측된다. 김영우 전 회장은 2014년 부터 4년간 이천시축구협회장을 역임하며 체육회와 인연을 맺었다. 당시 우수 꿈나무 장학사업과 엘리트 운동선수 육성사업 등을 성공적으로 이뤄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아울러 카네기 회장, 향토협회장 등을 맡으며 지역 현안에 밝아 선·후배들과의 깊은 유대 관계가 강점으로 꼽힌다. 현재는 국민의힘 이천시 당원협의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 전 회장은 “소통과 화합의 장을 만들고 싶어 재출마를 결심했다”며 “축구협회장으로서 활동하며 체육인들이 겪는 여러 가지 문제점을 간파하고 있고, 시 집행부하고도 관계가 있어 해결할 역량을 갖췄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맞설 조태균 전 회장은 2010년 시축구협회장을 비롯 2016년부터 시체육회 이사, 경기도축구협회 감사, 향토협회장 등을 역임한 체육인이다. 현장에서 쌓은 폭넓은 체육계 경험이 그의 차별화된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사회체육 전문 인력 양성 및 활성화’, ‘사회체육 발전’을 공약으로 재선에 도전한다. 조 전 회장은 “14개 읍면동 체육회와 44개 종목 단체가 어느 한 쪽에 모나지 않고 골고루 체육을 즐길 수 있는 정책을 펼치고자 한다”며 “30대부터 체육에 발을 들여 정치적인 목적 없이 체육인들과 함께 했다. 누구보다 시 체육인들과 허물없이 소통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밝혔다. 김영웅기자

‘개막 8연패’ 부천 하나원큐, 탈출구가 없다

여자 프로농구 부천 하나원큐가 개막 8연패 수렁에 빠져 있어 탈출구 마련이 시급하다. 하나원큐는 지난 26일 ‘신한은행 쏠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전에서 59대82로 완패해 지난달 31일 삼성생명과의 시즌 개막전을 시작으로 8연패 수렁에 빠졌다. 2001년 금호생명이 기록한 역대 개막 최다 연패(9연패)에 다가가 있다. 지난 시즌 5승25패로 최하위에 그쳤던 하나원큐는 비시즌 동안 코칭스태프와 전력 보강으로 반등을 기대했다. 김도완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영입하고 이한권·허윤자 코치를 새로 선임했다. 또한 신지현, 이하은과 재계약 하고, 김애나를 영입해 변화를 꾀했다. 김애나-신지현-양인영이 삼각편대를 구축한 반면, 정예림과 김하나, 박소희 등 백업들이 주전과의 기량 차가 크면서 신지현과 양인영이 상대의 집중 마크를 받으며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베테랑의 부재로 위기에서 크게 흔들리며 리드를 빼앗기거나 추격 동력을 잃는 등 무기력한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공·수에 걸쳐 총체적인 난국이다. 김 감독은 수비 상황서 일대일 압박을 강조하고 있지만 압박이 뚫렸을 때 스위치와 로테이션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다. 체력 저하로 인해 4쿼터 동안 짜임새 있는 압박이 유지되지 않으면서 조직력이 크게 흔들린다. 공격 또한 정확도가 현저히 떨어지는데다 골밑 싸움에서도 밀려 득점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번 시즌 하나원큐는 평균 득점이 62.9점으로 6개팀 중 최하위다. 1위 우리은행과는 무려 13점 차이다. 야투 성공률도 43.7%(5위)에 그치고 3점슛 성공률은 6개팀 중 유일하게 10점대(18.1%)에 머물러 있다. 반면 실점은 77.1점으로 최다다. 평소 선수들을 감싸던 김 감독은 “할 말이 없다. 최악의 모습이다”라며 “수비도 공격도 원하는대로 안되고 있다. 본인들이 책임감을 가지고 상대와 싸울 생각을 하고 들어가야 한다. 선수들이 반성하고 느껴야하는 부분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하나원큐는 오는 30일 ‘디펜딩 챔피언’ KB스타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어 언제 쯤 연패의 늪을 탈출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영웅기자

전통체험부터 연극까지… '11월 경기도문화의 날' 행사

11월 마지막 주 수요일 ‘경기도 문화의 날’을 맞아 한 주간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이 열린다. 저렴한 비용으로 가족이 알차게 즐길 수 있는 문화 체험을 알아봤다. ■ 군포문화재단 연극 ‘아버지와 살면’ 군포문화재단은 오는 30일 오전 11시 군포문화예술회관 철쭉홀에서 2022년 ‘네버랜드 in 군포’ 시리즈의 마지막 공연인 연극 ‘아버지와 살면’을 무대에 올린다. 연극 ‘아버지와 살면’은 일본의 셰익스피어로 불리는 이노우에 히사시의 원작 희곡의 느낌을 그대로 살려낸 작품으로, 사단법인 문화프로덕션 도모가 제작한 작품이다. 일본 내에서도 500회가 넘게 공연이 진행됐으며, 전쟁 반대 메시지를 감성적으로 전달, 일본은 물론 해외 여러 국가에서도 호평 받고 있다. 이 작품은 히로시마 원폭에 대한 이야기를 배경으로 전쟁의 아픔을 이야기한다. 공연에서는 정치적‧역사적 배경에서 벗어나 전쟁의 아픔에 중점을 두고자 의상부터 세트, 소품까지 일본의 가정집을 그대로 재연해 낸다. 특히 히로시마 원폭 3년 후의 여름을 배경으로, 원자폭탄에 목숨을 잃고 유령이 되어 딸을 찾아온 아버지 타케조와 혼자 살아남은 것에 대한 죄책감을 가진 딸 미쓰에가 나누는 대화로 극이 진행된다. 장난스러운 일상의 대화 속에서 부녀 간의 전쟁에 대한 기억을 역설적으로 이야기하며 일상과 가족의 소중함, 그리고 아픔을 딛고 살아 나가야 한다는 메시지를 관객에게 전달한다. 공연 입장료는 문화가 있는날 특별가로 1인 1만원이다. ■ 어린이 전통 체험 한가득~ ‘경기소리전수관’ 경기소리전수관에서는 지난 28일에 이어 다음 달 1~2일 도내 미취학 아동과 가족을 대상으로 ‘얼쑤! 전수관 체험’을 진행한다. 오전 10시부터 정오까지 다양한 전수관 프로그램을 통해 민속 놀이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윷놀이, 제기차기, 땅따먹기, 투호던지기, 버나돌리기의 5가지 전통놀이를 체험하는 민속놀이, 민요 ‘아리랑 배우기’인 전통예술 교육, 전수관 체험을 상상을 더하는 상상더하기, 국악팀 사부작단의 어린이 국악극 ‘향기장수 이야기’ 공연 등이 이어진다. ‘향기장수 이야기’는 향기가 풀풀 나는 뷰티풀 왕국의 향기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다. 외모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내면의 아름다움을 살피자는 내용을 전하는 어린이 국악극이다. 정자연기자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학생성공시대위해 싱가포르 선진교육시설 방문

인천시교육청이 학생성공시대를 여는 인천교육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싱가포르 교육기관과 협력한다. 시교육청은 도성훈 시교육감이 해외 선진교육 사례를 토대로 인천교육 발전의 방향성을 찾기 위해 최근 싱가포르 선진교육기관을 4일간의 일정으로 방문했다고 28일 밝혔다. 도 교육감은 싱가포르 연구 중심 공립 종합대학교인 난양공과대학교(NTU)와 롤스로이스 연구센터를 방문, 시교육청과의 협력관계에 대해 협의했다. 이후 디지털 기술 격차 해소를 위해 만들어진 디지털교육 플랫폼 DQ(Digital Quotient, 디지털 지능) 랩(LAB)을 방문해 디지털 지능의 중요성과 교육의 역할을 공감했다. 도 교육감은 이 자리에서 인천바이오고등학교와 관련한 바이오생명 산업에 대해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도 교육감은 또 인천 특성화고 관련 교육정책 개선과 직업훈련과정 등의 협의를 위해 싱가포르 항공부품 전문기업 SIA Engineering Company를 찾았다. SIA 관계자는 50년의 노하우로 운영 중인 자사 직원역량교육 시스템에 인천 학생들이 참여할 기회를 달라고 요청하자 “함께 협력 방안을 찾아보자”며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다. 이번 방문에서 도 교육감은 실용학문 중심 전문 기술대학인 난양폴리테크닉대학(NYP, Nanyang Polytechnic)과 인천 특성화고 학생 대상 직업훈련 프로그램 제공을 위한 협의도 했다. 또 싱가포르의 대표적인 기후생태 환경교육이 이뤄지는 마을을 찾아 교육 현장을 살펴보기도 했다. 도 교육감은 “이번 선진교육기관 방문에서 공통적으로 느낀 점은 변화에 두려워하지 않는 모습이었다”며 “경쟁 일변도 사회풍토와 교육시스템을 넘어 ‘통합 지향 교육’으로의 개편 시도는 싱가포르의 도전정신을 보여주는 놀라운 변화”라고 말했다. 이어 “싱가포르에서 접한 글로벌 전문 분야의 연계와 경험들이 우리 아이들의 다양한 성장 경로를 열어줄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인천교육의 역점정책사업을 펼치는 데 큰 도움을 얻었다”고 했다. 이민수기자

유재혁·홍지현, 대통령기검도 남녀 개인전 최강劍 등극

유재혁(남양주시청)과 홍지현(화성시청)이 대통령기 제44회 전국일반검도선수권대회에서 나란히 남녀 개인전 패권을 안았다. ‘명장’ 장문영 감독의 지도를 받는 국가대표 출신 유재혁은 27일 서울 성남고 밀레니엄홀에서 열린 대회 남자 개인전 결승서 김한범(전남 무안군청)을 상대로 머리치기 두 개를 성공시켜 2대0 완승을 거두고 우승했다. 이로써 유재혁은 올 시즌 춘계 전국실업검도대회(4월) 6단부 1위에 이어 시즌 2관왕을 차지했다. 앞서 유재혁은 준준결승서 이영욱(대구 달서구청)에 손목치기를 먼저 빼앗긴 뒤 머리치기 2개를 연속 성공시켜 2대1 역전승을 거뒀고, 준결승전서는 이후성(무안군청)을 허리치기 한판으로 제치고 결승에 올랐다. 같은 팀 윤범열은 4강서 김한범에 0대1로 져 3위에 입상했다. 장문영 남양주시청 감독은 “시즌 마지막 대회서 개인전 1,3위를 차지하게 돼 기쁘다. 한해 동안 고생한 선수들이 고맙고 동계훈련을 착실히 쌓아 내년 시즌 더 좋은 경기를 펼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여자부 개인전서는 ‘덕장’ 김종헌 감독이 이끄는 화성시청의 ‘떠오르는 별’ 홍지현이 지난해 우승자인 팀 선배 김상흔을 허리치기 한판으로 따돌리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날 우승으로 홍지현은 실업무대 데뷔 시즌에 SBS 전국검도왕대회(6월)와 추계 전국실업검도대회(9월)에 이어 시즌 3번째 정상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홍지현은 16강전서 배지원(부산시체육회)을 머리치기 한판으로 꺾은 후 8강과 준결승전서는 각각 김미진(경주시청)과 김민지(부산시체육회)를 허리치기 한판, 손목치기 한판으로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디펜딩 챔피언’ 김상흔은 준결승전서 정현지(용인대)를 손목치기 2개로 2대1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으나, 후배의 벽을 넘지 못했다. 김종헌 화성시청 감독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금·은메달을 획득했다. 신예 홍지현이 놀랍게 성장하고 있고 기존 선수들도 잘 해주고 있다. 여자 검도의 최강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황선학기자

안양 “정부 금괴 빼내자”…사업가 속여 48억 가로채

정부가 비자금으로 조성한 금괴를 빼낼 수 있다며 한 사업가로부터 투자금 40여억원을 받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안양동안경찰서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사기) 혐의로 50대 A씨 등 4명을 구속 송치하고, 4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28일 밝혔다. A씨 등은 2019년 11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70대 사업가 B씨에게 “금괴 수천t 규모의 정부 비자금이 비밀창고에 보관돼 있는데, 이를 빼내면 수백억원을 벌 수 있다”고 속여 작업비용 명목으로 48억원을 받아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B씨와 지인 관계인 A씨는 일당을 해외에 본사를 둔 사업가로 속이고 정부 관료들과도 연줄을 가진 것처럼 꾸몄다. 이어 인터넷 등에서 입수한 금괴 더미와 현금 뭉치 사진을 보여준 뒤 “은닉 비자금을 옮기려면 자금이 필요하다”며 수십차례에 걸쳐 계좌와 송금 등으로 B씨의 돈을 받아 가로챈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들에 대한 첩보를 입수해 금융 수사 등에 착수, 국내에 체류 중이던 주범 A씨와 일당들을 순차적으로 체포했다. 이들은 B씨로부터 가로챈 돈을 각각 분배해 생활비 등으로 모두 탕진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정부 비자금을 미끼로 한 사기 사례는 4~5년 주기로 잊을만하면 발생하고 있다. 일확천금을 말하는 허황한 투자사기에 현혹되지 않도록 주의해달라”고 말했다. 안양=박용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