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의 목소리] 승강기 없어 이용 불편… 문턱 높은 부천 ‘주민센터’

부천지역 주민지원센터 중 절반가량에 승강기가 설치되지 않아 장애인 및 노약자들이 이용에 불편을 겪고 있다. 14일 부천시에 따르면 지역 주민지원센터 26곳 중 13곳에는 승강기가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승강기가 설치된 주민지원센터는 심곡1동과 심곡3동, 상동, 약대동, 상3동, 심곡본동, 소사본동, 소사본3동, 범안동, 고강본동, 고강1동, 원종1동, 신흥동 등 13곳이다. 하지만 원미2동과 소사동, 역곡동, 춘의동, 도당동, 중1동, 중2동, 중3동(별관), 상1동, 송내1동, 송내2동, 역곡3동, 원종2동 등 13곳은 승강기가 없어 장애인과 노약자 등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실제로 승강기가 없는 중1·2동 주민지원센터에는 2층에 주민대화방과 사랑방, 마을자치회, 대회의실 등이 있지만 장애인 등은 이용을 엄두조차 못 내는 형편이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장애인 등이 이용할 수 있도록 승강기 설치 등 시설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중동 주민 A씨(59)는 “중1·2동 주민지원센터 2층에 있는 마을자치회 사무실에서 열리는 회의에 참석하려 자주 찾고 있는데, 승강기가 설치되지 않아 일반인들도 계단으로 올라가기가 불편하다”며 “하물며 장애인은 거의 포기해야 할 정도다. 주민지원센터는 공공시설인만큼 승강기 설치는 마땅하다”고 토로했다. 장애인 관련 단체 관계자는 “장애인이나 노약자 등도 주민지원센터 시설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승강기 등을 설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현재 광역동에서 일반동 전환을 추진하고 있어 기존 주민지원센터 건물을 일반동사무소로 사용할 때 이 같은 문제 해결방안을 여러모로 검토해 보겠다”며 “승강기 설치는 많은 예산이 들어가 우선 예산 확보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부천=김종구기자

세이종합건설, 세이빌딩 기공식 기금으로 지역사회 ‘희망’ 선물

수원의 유망 중소기업 세이종합건설㈜이 ‘세이빌딩’ 기공식에서 모인 기금으로 지역사회에 희망을 전달했다. 14일 세이종합건설은 지난 9일 세이종합건설 신사옥 등이 입주할 ‘세이빌딩’ 기공식에서 모인 기금으로 이날 수원특례시 팔달구에 위치한 인계동 행정복지센터에 쌀을 기부했다. 인계동 행정복지센터에 기부된 쌀은 10㎏짜리 50포대로, 세이종합건설은 이보다 앞선 지난 11일에도 기공식 기금으로 쌀 10㎏ 20포대와 김치 5㎏ 50박스를 권선1동 행정복지센터에 전달하기도 했다. 이날 쌀을 기부 받은 인계동 행정복지센터도 연말을 맞아 지역사회 취약계층을 위해 뜻 깊게 사용하겠다고 화답했다. 앞서 세이종합건설은 총 사업비 250억원이 투입되는 지하 2층~지상 13층 규모의 세이빌딩 기공식을 진행했다. 준공은 오는 2024년 1월이 목표다. 김기태 세이종합건설 대표이사 등 내빈 50여명은 당시 기공식 현장에서 안전한 공사를 기원하며 기금을 낸 바 있다. 김기태 세이종합건설 대표는 “기공식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지역사회에 의미 있게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고민했고, 연말을 맞아 우리 사회 취약계층을 살필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했다”며 “안전한 작업환경을 조성해 시민들에게 세이빌딩을 선보이는 것은 물론 지역사회와도 더불어 사는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정규기자

일산농협, 제2농기계서비스센터 및 제2육묘장 착공식 개최

일산농협(조합장 김진의)은 최근 고양시 장항동에서 제2농기계서비스센터 및 제2육묘장 착공식을 가졌다고 14일 밝혔다. 착공식에는 김진의 조합장을 비롯해 지역 내 기관장, 농협 직원, 조합원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일산농협은 농협 로컬푸드직매장 장항점과 연접해 있어 이용 농업인의 편의를 더욱 향상 시키기 위해 제2농기계서비스센터 및 제2육묘장 건립을 추진했다. 제2농기계서비스센터는 건축면적 966.6㎡ 규모로 지어지며, 농업 대중화 및 실익 증진 기여를 위한 제2육묘장은 건축면적 1천440㎡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며 내년 8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제2농기계서비스센터 건립으로 현재 운영 중인 농기계서비스종합지원센터(제1농기계서비스센터)는 농기계 보관창고 및 농기계 임대 사업소의 기능을 수행하고 제2농기계서비스센터는 농기계 수리 기능 중심으로 각 시설의 효율적인 기능 분리돼 운영된다. 일산농협은 제2(벼)육묘장이 기존 제1육묘장과 함께 농가들에게 벼 육묘를 원활히 조달해 쌀 생산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감축하고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진의 조합장은 “제2농기계서비스센터와 제2육묘장은 도시 농업 활성화와 더불어 조합원 영농 편의 향상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시설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농업을 향한 조합원들의 노력에 보탬이 되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공사를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고양=권순명기자

용인시정연구원 “정원영 前원장 왜곡 멈추고 자기반성해야”

최근 갑질 논란으로 해임된 정원영 전 용인시정연구원장과 용인특례시 간 법적공방이 예고된 가운데 용인시정연구원 직원들이 정 전 원장을 규탄(경기일보 11일자 8면)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용인시정연구원은 14일 오후 용인시청 브리핑룸에서 22명의 서약서가 담긴 입장문과 함께 “정 전 원장은 본질을 왜곡하는 일련의 행위를 중단하고, 성심을 다한 사과와 자기반성에 노력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그간 언론보도를 통해 연구원들이 받은 피해사례가 일부 공개됐는데도 연구원의 명예와 직원 사기 측면에서 입장 표명을 자제해왔다. 정 전 원장은 위계에 의한 명백한 갑질행위 및 공공기관장으로서 부적절한 행위로 연구원에 심각한 손해를 발생시켰는데도 반성과 사과없이 사안의 본질을 호도하고 있다”며 “이러한 사태에 대해 공공 이익을 위해 사실관계를 명확하게 밝히고자 이 자리에 서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관장이라는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부적절한 행위를 지속했는데도 누구도 제재하지 못했다는 점, 직장에서 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을 키워야 할 젊은 청년 직원들과 정 전 원장의 전횡에 따른 잘못된 조직문화에 견디지 못하고 퇴사한 동료 직원들에게 이 자리를 빌어 사과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끝으로 “연구원은 연구기관이라는 특성에 맞게 용인시 관계자들과 협의를 통해 설립 목적에 맞도록 도약할 것”이라며 “용인특례시의 싱크탱크로써 설립 목적에 부합하는 성과를 도출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 전 원장은 지난 4일 용인시를 상대로 ‘직위해제 및 해임처분을 취소하라’는 본안소송과 함께 ‘최종 확정 판결 때까지 직위해제 및 해임처분의 집행을 정지해 달라’는 가처분신청을 수원지법에 제기했다. 이날 오전 11시 심문을 마쳤으며, 15일 오전 11시 같은 장소에서 기자회견이 예정돼 있다. 용인=김경수기자

인천 연수구, 송도케이슨24 카페서 희희낙락 북콘서트 ‘에코리트릿 in 도서관’ 개최

인천 연수구는 다음달 2일 송도케이슨24 카페 갤러리에서 희희낙락 북콘서트 ‘에코리트릿 in 도서관’을 연다고 14일 밝혔다. 올해 20회를 맞이한 이 북콘서트의 주제는 ‘지구·생태·연대’다. 초대작가의 그림책과 연계한 시민참여 예술작품인 에코리트릿 in 도서관 작품전시회와 함께 진행한다. 구는 또 이번 북콘서트에서 초대작가와 시민들이 기후변화로 몸살을 앓고 있는 지구환경에 대해 연대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다양한 생각을 나누는 시간을 제공한다. 구는 올해 환경부 우수환경도서로 선정한 그림책 ‘09:47’의 이기훈 작가와 ‘검정 토끼’의 오세나 작가를 초대할 예정이다. 두 작가는 볼로냐도서전에서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에 선정했던 경력이 있다. 구 관계자는 “이번 북콘서트는 초대작가와 나누는 환경 문제에 대한 북토크 등으로 다채롭고 풍요로운 시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번 전시회에는 풀꽃독서&센트럴 북클럽 독서동아리, 쓰줍인 인천, 송도 미미아트, 인천 에코비건, 인천교육청 기후휘기 가족실천단, 연수카누연맹, 작은도서관, 케이슨24 등 다양한 기관·단체들이 참여한다. 박주연기자

한국가스공사 인천기지본부, 에너지 절약 캠페인…에너지 다이어트 10 실천 앞장

한국가스공사 인천기지본부가 겨울철 에너지 위기 극복을 위한 에너지 절약에 앞장서고 있다. 14일 인천기지본부에 따르면 세계 에너지 시장의 불안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전년 대비 에너지 사용량을 10% 줄이는 등의 ‘대국민 에너지 절약 캠페인’을 하고 있다. 인천기지본부 직원들은 지난 11일 연수구청 앞에서 주민과 시민단체 등 200여명이 참여한 ‘2022 연수구 김장 한마당’ 행사장에서 ‘에너지 다이어트 10’ 실천 요령을 홍보했다. 직원들은 겨울철 실내 온도 18℃~20℃유지, 미사용 조명 소등, 불필요한 전자제품 플러그 뽑기, 전기 난방기 사용 자제, 냉장고 60~70%만 채우기, 모아 세탁하기 등 일상생활 속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을 안내하고 참여를 독려했다. 특히 인천기지본부는 에너지 절약 필요성 및 방법을 미래 세대에게 전파하기 위해 이달 내내 가스과학관을 방문하는 어린이 관람객을 대상으로도 에너지 절약 교육을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인천기지본부는 동절기 에너지 절감 계획을 수립했다. 인천기지본부는 난방 수요 피크 기간인 내년 3월까지 건물 난방 온도 17℃ 제한, 전력 피크시간 대 조명 절반 소등, 개인 난방기 사용 금지 등을 추진한다. 한창훈 인천기지본부장은 “주요 유럽 국가에서도 정부와 민간이 합심해 에너지 절감에 힘쓰고 있다”며 “에너지 위기를 극복을 위해 온 국민의 적극적인 관심과 실천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민우기자

서울여성병원 ‘아인여성병원’ 새출발…‘여성 생애전주기 케어’ 발돋움

아인의료재단 서울여성병원이 14일 아인여성병원으로 이름을 바꾸고 확장·이전해 새롭게 진료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0년 경인지역 여성 전문병원 시대를 연 서울여성병원은 ‘아인여성병원’으로 도약해 영유아부터 갱년기까지 ‘여성의 생애 전 주기’를 아우르는 맞춤 진료가 가능한 병원으로 새단장 했다. 병원은 기존 산부인과, 난임, 소아청소년과, 외과(유방·갑상선), 내과, 가정의학과 등 기존 8개 진료 분야에서 혈관외과, 대장항문외과, 안과, 피부과, 통증관리실 등을 신설해 13개로 늘었다. 또 앞으로 중년층에서 자주 발생하는 하지정맥류, 대장·항문 질환, 백내장 치료 등도 가능하다. 성형외과, 정신건강의학과 등도 2023년 신설한다. 70여실로 운영하는 ‘산후조리원’은 호텔식 침구와 친환경 어메니티, 아기용품 등으로 단장해 산모가 회복에 집중할 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한다. 상가 ‘아인애비뉴’엔 여성병원 색깔에 맞게 출산·육아용품 편집샵 등이 들어선다. 병원 관계자는 “출산부터 생애 전주기 진료가 가능한 것은 물론, 의료·생활·문화를 접목한 ‘라이프케어’가 이뤄지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여성의 건강한 삶과 생활을 선도하는 병원으로 자리 잡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인천

인하대, ‘2022 인하 과학제’개최... 지역 학생 대상 기초과학 인식 높이기 앞장

인하대학교는 최근 ‘2022 국제연합(UN) 세계 기초과학의 해’를 기념해 ‘인하 과학제(INHA Science Festival)’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인하대학교 자연과학대학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기초과학 분야에 대한 인식을 넓히고 과학 분야 진학을 목표하는 학생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했다. ‘인하 과학제’에 참가한 인천 지역 고교생 105명은 특강·실험 프로그램을 하며 기초과학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키웠다. 행사는 이익권 인하대학교 자연과학대학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민경진 생명과학과 교수와 김현철 물리학과 교수의 자연과학 특강이 이어졌다. 초파리를 이용한 노화 연구와 우주의 시작과 물질의 근원을 이해하기 쉽게 풀어내 학생들의 호응을 얻었다. 수학과·통계학과·물리학과·화학과·생명과학과·해양과학과·식품영양학과 등 자연과학대학의 7개 모든 학과의 실험실 순환 투어도 열렸다. 학생들은 나일론을 직접 합성해 보며 고분자가 생기는 기본 원리에 대해 알아보고 어류의 형태적 특징을 이해하기 위해 어류를 어탁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에 참여한 인천 송도고등학교 1학년 김서준군(16)은 “대학 교수의 유익한 특강과 다양한 과학 분야의 실험 체험을 하면서 흥미로운 하루를 보낼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이번 행사를 통해 관심사를 파악하고 앞으로의 진로 방향을 설정할 수 있었다”고 했다. 이익권 인하대학교 자연과학대학장은 “여러 특강과 실험 등을 통해 인천 지역 학생들의 자연과학적 흥미와 관심을 높이고자 행사를 기획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지역사회에서의 기초과학 인식 제고 및 네트워크 활성화 기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주영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