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테크노파크(인천TP)가 최근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송도컨벤시아에서 ‘광역형 국산 의료기기 세미나’를 했다고 23일 밝혔다. 인천TP는 이날 참여한 의료 관련 기업 관계자 50여명에게 의료기기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짚어보고, 타 산업과의 융합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인천TP는 선경 식약처 의료기기위원회 위원장과 김성민 동국대 의료기기규제과학과 교수, 정재훈 동국대학교 의료기기규제학과 교수 등을 초대해 의료기기 개발 산업의 현 상황과 미래에 대한 주제발표를 구상했다. 이어 ‘사용 적합성 테스트센터 소개’와 ‘사용 적합성 평가의 이해와 국내 대응 전략’등 의료기기 현황 및 발전 전략을 다루기도 했다. 앞서 인천TP는 지난 18~19일 백신 기업과 예비 창업자를 대상으로 ‘바이오 창업 스쿨’과 ‘백신 사업화 멘토리 세미나’ ‘백신교육’ 등 백신산업 특화 프로그램을 추진했다. 이 밖에도 인천TP는 ‘바이오산업 투자 동향’, ‘혁신 의료기기 연구개발 국내기업 사례’ 등 바이오 산업계의 동향도 짚었다. 인천TP 관계자는 “인천시가 광역형 국산 의료기기 교육훈련 지원센터 구축사업에 최종 선정 받은 만큼 지역 안팎의 의료기기 관련 협력 네트워크 등을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인천시는 오는 2027년까지 국비 62억5천만원을 비롯해 총 158억원을 투입해 의료기기 교육훈련, 전시·마케팅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김지혜기자
인천지역 내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임대 주택에서 최근 5년간 10명이 고독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임대주택 입주자의 돌봄을 담당하는 주거복지사는 단 1명뿐이어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2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국회의원(동·미추홀갑)이 LH의 자회사인 주택관리공단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17년부터 올해 6월까지 인천의 임대주택에서 모두 10명이 고독사했다. 지난 2017년 3명을 비롯해 2019년과 2020년에는 각각 1명이 고독사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던 지난해에는 사망자가 4명으로 늘어났고 올해엔 1명이 사망했다. 허 의원은 이들 영구임대 아파트의 65세 이상 독거노인 가구수는 지난 10년간 연평균 6.1% 증가하는 만큼, 인천 공공임대주택의 고독사 또한 심화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런데도 영구임대주택에 사는 취약계층의 고독사 등을 막기 위해 돌봄을 제공하는 주거복지사는 인천지역에 단 1명 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저도 인천삼산1단지(1천927가구)에만 시범적으로 배치해 있어 인천의 전체 영구임대주택 6천812가구는 사실상 주거복지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셈이다. 특히 LH가 인천 영구임대주택을 비롯해 국민임대 및 행복주택에서 지난 2019년부터 최근까지 차량 등록 제한 기준 금액(3천500만원)을 넘는 자동차를 보유한 7가구를 퇴거 조치 한 것으로 나타났다. 퇴거 조치 가구는 벤츠, BMW, 포드 등 최대 5천588만원에 달하는 외제차를 소유했다. 하지만 이렇게 퇴거 조치가 이뤄져도 영구·국민임대주택의 경우 1회에 한해 재계약을 연장할 수 있고, 종전 입주자는 2회에 한해 재계약이 가능하다. 허 의원은 입주자 본인의 차량을 타인 명의로 돌리면 이를 적발하기 어려운 구조라, 임대주택에서 고가의 외제차를 타는 가구가 더 많을 것으로 추정했다. 허 의원은 “고독사를 맞는 주민과 고가의 외제차량 차주 모두 임대주택에 사는 아이러니한 상황은 관리의 허점에서 나온 것”이라고 했다. 이어 “LH는 고가차량 소유자를 적발하기 위한 강도 높은 조사를 하고 주거복지사도 대폭 늘려야 한다”고 했다. 이승훈기자
“에뻬 개인전에서 은메달에 그쳐 목표한 6관왕에는 실패했지만 남은 일정도 집중력을 잃지 않고 잘 마무리하겠습니다.” 제42회 전국장애인체전 펜싱 여자 에뻬 단체전 2-4등급 선수부에서 경기선발의 정상을 이끌며 플뢰레 개인·단체전, 사브르 개인전 우승 포함 대회 4관왕에 오른 ‘펜싱 여제’ 김선미(34·코오롱FNC). 중학교 3학년때 교통사고로 왼쪽 하지 대퇴 부분을 절단한 뒤 주변의 권유로 휠체어 펜싱에 입문한 김선미는 여자 선수층이 두껍지 않아 남자 선수들과 훈련을 많이했고, 그 결과 실력이 일취월장하며 간판선수가 됐다. 2010년 광저우(은), 2014년 인천(동),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동) 아시아패러게임에서 국가대표로 메달을 획득하며 이름을 알렸고, 전국장애인체전서는 2011년부터 매년 금메달을 휩쓸며 다관왕에 오르는 등 국내에 적수가 없을 정도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도 6관왕에 올랐고, 2019년 대회서는 6관왕과 함께 대회 MVP에 오르기도 했다. 김선미는 “지난해까지 충남에서 뛰다가 올해 경기도로 다시 복귀했다. 하루 4시간씩 이번 대회를 위해 주말까지 반납하며 함께 땀 흘린 경기도 선수들과 코오롱FNC 관계자들께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욕심이 생기면 부담을 크게 느끼는 성격이다. 부상 없이 선수 생활을 꾸준하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영웅기자
인천시가 경력 단절 등을 겪은 여성들을 위한 취업박람회를 연다. 23일 시에 따르면 오는 28일 연수구 여성의광장에서 ‘2022년 인천산단새일센터 여성취업박람회’를 개최한다. 시는 혼인·임신·출산·육아 등으로 경력 단절을 겪은 여성과 미취업 여성들에게 취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박람회를 마련했다. 시는 이번 박람회에서 참여 여성들의 취업 준비를 돕기 위해 취업상담 등 구직자 컨설팅을 운영하고, 인력이 필요한 인천 산업단지 20여개 기업 담당자와 면접을 볼 수 있는 현장 매칭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이력서 무료 사진촬영, 헤어·메이크업, 건강검진 등 취업을 위한 부대 서비스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박람회를 일하고 싶은 여성들에게 일자리를 찾을 수 있는 취업 성공의 장으로 만들겠다”며 “이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어내는 등 선순환 구조가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이지용기자
3년만에 돌아온 2022 여주오곡나루축제가 3일간 일정을 마무리하고 23일 폐막된 가운데 역대 최대인파 20만명이 운집하는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축제는 여주지역 고유의 콘텐츠와 우수성을 인정받은 축제로 대왕님표 여주쌀뿐만 아니라 세종실록지리지에 기록된 다섯 가지 주요 곡식과 백 가지 과일이 오갔던 거대한 나루터의 풍경을 그대로 재현해 마치 조선 시대에 있는 것 같은 분위기와 특색있는 마당으로 독특하게 구성해 20만명의 관람객을 끌어들였다. 시민이 주도한 이번 축제는 남한강변에서 즐기는 옛 나루터의 정취를 그대로 담은 ‘감성축제’, 다양한 연령대가 함께 힐링하는 ‘공감축제’, 여유로운 풍광 속 안심하고 즐기는 ‘안전축제’를 콘셉트로 3년 만에 축제장을 찾는 시민들에게 잊지 못할 가을의 풍요로운 추억을 선사했다는 평가다. 특히 참나무 장작불로 12개의 가마솥에 지어낸 여주쌀 오곡비빔밥은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다양한 채소를 버무려 끼니를 해결했던 나루터의 기억을 재현했다. 여주에서 나는 재료를 한껏 사용한 잔치음식은 타지에서는 보기 힘든 품질과 맛을 자랑했다. 여주도자세상에서 우리의 옛 전통문화를 알리는 가양주 품평회는 집에서 각기 담가 그 맛과 향이 풍부했던 조선시대 가양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행사였다. 서울에서 23일 여주오곡나루축제장을 찾은 K씨(56)는 “영동고속도로 여주IC를 통과해 행사장까지 3시간이 걸려 도착했다” 며 “ 매년 행사장을 찾아 여주쌀과 고구마 등을 저렴하게 구입해 무료택배를 이용할 수 있어 올해도 행사장을 찾았으나 역대 최대인파가 몰린것 같아 힘들었다”고 즐거운 하소연을 했다. 한편, 여주고구마 홍보를 위해 설치한 대형 고구마구이통에서 장작불로 갓 구워낸 ‘군고구마 기네스’ 이벤트행사는 오곡마당에서 동시에 1천800여명이 무료시식을 할 수 있는 퍼포먼스를 펼쳐 최고의 인기를 끌었다. 제2회 여주 오곡으로 빚은 가양주 품평회 성료 여주세종문화재단(이사장 이순열)이 주최한 ‘제2회 여주 오곡으로 빚은 가양주 품평회’에서 김상식씨(약주부문 · 한잔)와 이은경씨(탁주부문 · 빙어각주)가 금상을 수상했다. 이번 품평회는 지난 17일부터 참가자를 모집했고 2022 여주오곡나루축제(21일 -23일까지)행사기간 한국 전통 가양주 문화와 여주지역 농·특산물의 우수성 홍보를 위해 열렸다. 재단측은 지난해부터 ‘가양주 품평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올해는 약주와 탁주 2개 부문으로 진행했다. 품평회 수상작은 색과 향, 맛, 질감이 뛰어난 12개 출품작 중 선정했다. 작품은 부문별로 1개씩 총 2개 작품을 출품할 수 있게 했다. 출품작은 40여일간의 제조 기간을 거친 후 이달초에 제출, 재단은 여주오곡나루행사기간에 수상작을 선정해 23일 오곡나루축제가 열린 도자세상에서 시상식을 가졌다. 이날 품평회 약주부문에서는 김상식씨(한잔)가 금상을, 은상은 정성구씨(예작)·백인혹씨(아로), 동상 배수용씨(흘림)·조수현씨(여주 감향주), 특별상 장은정씨(희락주)가 수상했다. 탁주부문 금상은 이은경씨(빙허각주), 은상 김명선씨(정산주)·정순애씨(방문주), 동상 임헌영씨(기다림)·김은순씨(공주), 특별상 김유미씨(망우물)사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이숙 품평회 자문위원(추연당 대표)는 “이번 가양주 품평회는 여주지역에서 생산한 우수 농산물을 원료로 우리 전통주인 가양주를 빚어 여주를 홍보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며 “잊혀져 가는 우리민족 고유의 가양주 문화를 과거 한양으로 진상했던 우수명품 여주쌀을 활용하여 계승하고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고 말했다. 여주=류진동기자
안성의 한 저온물류창고 신축 공사 현장에서 추락사고가 발생해 근로자 3명이 숨지고 2명이 크게 다쳤다. 23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1시5분께 원곡면 KY로지스 저온물류창고 공사 현장 내 지상 4층 높이에서 시멘트타설 작업을 하던 근로자 5명이 철제 거푸집 일부(50㎡) 붕괴로 5~6m 아래인 3층으로 떨어졌다. 이 사고로 중국 국적의 30대 A씨와 같은 국적 60대 B씨가 숨졌으며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던 30대 여성 C씨(중국 국적)도 이날 사망했다. 중상자는 중국인 1명, 우즈베키스탄인 1명 등 총 2명이다. 이들은 이곳에서 가로·세로 6m, 넓이 9m 거푸집에 콘크리트를 붓다가 사고를 당했다. 작업 당시 사망자와 중상자를 포함, 총 8명이 근무 중이었으며 나머지 3명은 자력으로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는 셀 수 없는 수십 개의 철근과 같은 건설 자재가 굳지도 않은 콘크리트 위에 널브러져 있는 등 참혹했던 당시 모습이 고스란히 남아 있었다. 고용노동부는 사고 직후 해당 현장에 대한 작업 중지 명령을 내리는 동시에 이곳에 근로감독관을 급파해 정확한 원인 규명과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여부를 조사 중이다. 해당 공사의 시공사는 SGC이테크건설로, 상시 근로자 수가 200명을 넘어 이 법의 적용 대상이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왜 사고가 일어났는지를 집중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며 자세한 사안은 아직 말하기 조심스럽다”고 밝혔다. 한편 해당 물류창고는 지상 1층, 지상 5층, 연면적 2만7천여㎡ 규모로 지난해 8월 착공됐다. 앞서 경기지역에선 지난 2020년 12월 평택물류센터 추락사고, 다음해 6월 쿠팡덕평물류센터 화재사고 등 물류창고와 관련된 사고가 연이어 발생했다. 박석원·이정민기자 안성 추락사고, 안전시설 미비 등 ‘인재’…사망자의 안타까운 소식 전해져 5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안성 저온물류창고 추락사고’가 안전불감증이 불러 일으킨 ‘인재’(人災)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23일 민주노총 전국건설노조(이하 민주노총)에 따르면 민주노총은 지난 21일 사고 현장을 둘러본 뒤 이번 사고가 공사 기간 단축, 안전시설 미비로 인해 발생한 사고라며 이 같이 주장했다. 정환길 민주노총 전국건설노조 경기도건설지부 조직부장은 “사고가 발생한 현장은 데크 플레이트 공법이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며 “건물 내 보와 보 사이 폭이 3m 이상일 경우 데크를 설치, 보와 고정해 하부에 압을 막을 장치가 필요한데 그렇지 않으면 데크가 흔들려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작업 중 동절기가 다가와 시공사가 공사 기간을 맞추기 위해 지지대가 부실한 상태로 무리한 공사를 진행했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또한 민주노총은 근로자에게 미비한 안전장치가 지급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정 조직부장은 “타설 작업은 계속해서 근로자들이 이동을 해야 한다”면서 “그래서 몸을 고정하는 벨트 없이 안전모와 장화, 절연장갑 등 최소한의 안전장치로 공사를 진행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추락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이들의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지고 있다. 사고 당일인 지난 21일 오후 5시20분께 평택 굿모닝병원의 응급센터. 사고로 목숨을 잃은 사망자 유가족의 울음소리가 내부를 가득 메웠다. 지난 2017년 일을 하기 위해 가족·친구와 한국을 찾은 중국인 A씨(30대)는 2년 전 ‘공구리 팀’을 꾸려 건설 현장에서 일을 해왔다. 그의 어머니는 세상을 떠난 아들을 찾다 혼절했으며 아버지는 말 없이 연신 가슴을 내리쳤다. A씨 아버지는 “세상 착하고 착실한 아이였다. 일이 위험할까 걱정됐지만 힘든 내색 한 번 한 적 없었다”며 “하지만 우리 아들은 죽어서 돌아왔다”며 눈물을 보였다. 같은 날 사고 직후 심정지로 오산한국병원으로 이송돼 수술을 받았던 중국인 여성 B씨(34)도 23일 눈을 감았다. 갑작스러운 소식에 한걸음에 달려온 그의 남편은 “어떻게 사고가 났는지 그 누구한테도 들은 게 없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함께 온 B씨 남편의 동생 역시 “형수님이 아직 34세밖에 안됐다”라며 “딸 아이도 이제 열세 살인데 어떻게 살라고”라며 울음을 삼켰다. 이번 사고와 관련, 안찬규 SGC이테크건설 대표이사는 이날 오후 4시께 사고 현장을 찾아 사과한 뒤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한편 경기남부경찰청은 노규호 수사부장(경무관)을 팀장으로 하는 수사전담팀을 꾸렸다. 수사팀은 경기남부청 강력범죄수사대 및 안성경찰서 35명, 경기남부청 폭력계 4명·피해자보호계 5명·과학수사계 5명 등 총 50여 명 규모로 편성됐다.경찰은 현장소장 B씨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다. 이정민·김은진기자
경기 김포 시립별빛어린이집은 22일 김포 고촌읍 노을체육관에서 원아 및 학부모, 보육교직원 등 200여명이 참석해 ‘모여라! 별빛가족’ 체육대회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로 지난 2021년 개원 이후 올해 처음 체육대회를 연 시립별빛어린이집은 원생들에게 다양한 체육활동 등을 제공하고, 부모와의 소통과 화합을 위해 이번 대회를 마련했다. 체육대회에서는 10m 달리기, 색판 뒤집기, 바구니에 공넣기, 볼풀넘기기, 줄다리기, 장애물 넘기, 계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백팀과 홍팀으로 나뉜 원생과 학부모들은 서로를 응원하며 열띤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모든 참가자들은 이번 체육대회를 통해 즐거운 신체활동과 우의를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여상헌 원장은 “우리 원생들이 매일 어린이집에서 힘차게 응원가를 연습하며 이날 체육대회를 준비했다”며 “아이들이 힘차게 놀고 웃을 수 있어 의미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우리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날 수 있도록 많은 기회를 제공해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이민수기자
프로축구 K리그2 FC안양이 K리그1 수원 삼성의 승강 플레이오프(PO) 상대가 됐다. 안양은 23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경남과 ‘하나원큐 K리그2 2022’ 승격 PO에서 0대0으로 비겼다. 이로써 안양은 상위 팀 우선 규정에 따라 사상 첫 K리그1 승격을 위한 마지막 문턱에 이르게 됐다. K리그2 PO는 무승부의 경우 정규리그 순위 상위 팀에게 다음 라운드 진출권을 부여한다. 안양은 이번 시즌 승점 70으로 정규리그서 3위를 차지했으며, 경남은 57으로 5위를 차지한 뒤 준플레이오프서 부천을 꺾고 플레이오프에 나섰었다. 이날 양 팀은 전반전 헛심공방을 이어갔다. 전반 3분 안양의 백성동이 왼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린 뒤 아코스티가 헤더로 골문을 위협한 장면을 제외하고 위협적인 장면이 없었다. 전반 점유율은 44-56으로 안양이 밀렸으나, 경남은 유효슈팅을 하나도 기록하지 못하는 등 공격의 활로를 찾지 못했다. 후반전도 비슷한 양상이 이어졌다. 경남의 박재환과 카스트로 안양의 백성동이 각각 슈팅을 기록하며 득점을 노렸지만 골문을 넘겼다. 시간이 흘러 후반 17분 아코스티가 드디어 경남의 골망을 흔들었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무산됐다. 이후 후반 30분 안양의 코너킥 찬스에서 조나탄이 모처럼 헤더슛을 연결했지만 골키퍼 고동민의 선방에 막혔고, 33분에도 오른쪽 측면에서 날카롭게 전달된 김동진의 크로스를 이창용이 머리를 갖다댔지만 살짝 빗나갔다. 좀처럼 골이 터지지 않자 안양은 수비 강화를 택했고, 후반 40분 수비수 김형진과 장신 공격수 박재용을 투입해 버티기를 한 결과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우형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쉬운 경기는 없는 것 같다. 전반에 고전했지만 선수들이 끝까지 잘 버텨줘서 승강 PO에 진출했다”며 “선수들에게 고생했고 항상 응원해주시는 서포터분들께도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안양과 수원의 승강 PO는 오는 26일 오후 7시30분(안양)과 29일(수원) 오후 2시에 펼쳐진다. 김영웅기자
경찰이 지난 6월1일 열린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인천시교육감 후보로 나섰던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이 당시 경쟁하던 최계운 인천대 명예교수를 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소한 사건에 대해 혐의 없음 처분했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최근 최 명예교수의 지방선거 기간 허위사실 공표혐의(공직선거법위반)에 대한 사건을 ‘혐의 없음’으로 종결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은 불송치 결정서에서 도 교육감이 카피킬러 검사 결과를 토대로 최 명예교수의 논문표절 의혹을 제기한 것에 대해 당시 도 교육감이 해당 논문과 동일한 논문을 비교대상군에 넣어 발표한 것을 확인했다고 적시했다. 또 최 명예교수의 ‘논문표절 사실이 없다’는 발언도 허위가 아닌 것으로 판명했다는 게 경찰의 불송치 결정서의 요지다. 경찰은 오히려 도 교육감이 최 명예교수의 논문과 내용은 동일하지만, 제목이 일부 다르게 편집하거나, 영문명으로 번역한 경우 이를 제외하지 않고 마치 다른 사람의 논문으로 비교대상군에 포함, 카피킬러 검사를 하는 식으로 표절율이 높게 나오게 했다고 판단했다. 앞서 인천대 ‘연구윤리 진실성위원회’는 최 명예교수의 논문 표절 사실이 없음을 확인했다. 인천대 총장 추천위원회가 고위공직자 검증기준(논문 표절 여부 등)을 통과한 점도 이번 무혐의 결정의 주요 사유가 됐다는 게 최 명예교수 측 주장이다. 한편 6·1지방선거 선거운동 기간인 지난 5월23일 인천의 한 방송에서 열린 인천시 교육감후보자 토론회에서 도 교육감은 최 명예교수의 인천대 총장 후보 선거 당시 표절논문 제출 의혹을 제기했다. 당시 도 교육감은 “세금 도둑 아니냐”고 질타했고 최 명예교수는 “논문을 표절한 적 없다. 해당 발언에 책임을 지라”고 요구했다. 주영민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흘 연속 일주일 전 대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올 겨울 감염 재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3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2만6천256명 추가돼 누적 2천529만7천334명이 됐다고 밝혔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2만6천906명)보다 650명 소폭 줄어든 것이다. 그러나 1주일 전인 지난 16일(2만1천456명)보다 4천800명, 2주 전인 9일(1만7천646명)보다는 8천610명이 각각 많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 21일부터 사흘 연속 전주 대비 오름세를 기록 중이다. 증가폭도 21일 1천179명, 22일 4천74명, 23일 4천800명으로 커지고 있다. 이외에도 지난 18일에는 신규 확진자수(3만3천223명)가 1주 전인 11일(1만5천466명)의 2배로 뛰는 더블링 현상이 3개월 만에 다시 나타나기도 했다. 위중증 환자는 212명이며 사망자는 16명이다. 경기지역에선 7천600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런 가운데 전문가들은 잠잠해졌던 코로나19 재유행이 겨울철로 접어드는 11∼12월 다시 본격화될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겨울 재유행의 규모 등을 정확히 예측하기는 어려우나 여름 재유행보다는 규모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박향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반등세라기보다는 감소 추세가 주춤한 상태”라며 “증가세 전환 여부를 판단하려면 추이를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16∼20일 감염재생산지수가 1.09로 9주 만에 1 이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감염재생산지수는 환자 1명이 주변 사람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수치화한 지표로, 1 이상이면 '유행 확산'을 의미한다. 김은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