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구가 추진하는 ‘월판선 KTX이음·인천발 KTX 인천역 유치 서명운동’의 열기가 뜨겁다. 서명운동 참여인원이 1개월 여만에 1만7천여명을 돌파했기 때문이다. 18일 구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시작한 인천발 KTX 인천역 유치를 위한 서명운동 참여인원이 이날까지 1만7천44명에 달했다. 앞서 구는 11월말까지 구 홈페이지와 서명부를 통해 3만명을 목표로 잡았다. 이날까지 홈페이지 참여인원은 5천403명, 서명부 참여인원은 1만1천641명이다. 이는 당초 구가 목표한 3만명과 비교하면 33일 만에 56% 이상을 달성한 것이다. 구는 인천역이 1899년 한국 철도의 시발지로 상징성이 매우 큰 곳으로 꼽고 있다. 또 천역발 KTX를 구축하면 인천에서 강릉까지, 인천에서 부산까지의 이동시간이 2시간대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300만 인천시민이 직·간접적인 교통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것이다. 다만, 현재 월판선(월곶-판교 복선전철)과 인천발 KTX의 정차역은 인천에서는 송도역이 유일하다. 이에 구는 인천역 KTX 유치를 위한 주민 서명운동을 추진했고, 최근 열린 인천개항장 문화재 야행 및 중구 향토·특색음식 발굴 경연대회 등의 행사를 통해 주민들의 관심을 이끌고 있다. 이번 서명운동은 구청 민원실, 동 행정복지센터에 비치된 서명부를 이용하면 참여할 수 있다. 구 홈페이지에서도 온라인 서명이 가능하다. 또한 QR코드를 통해서도 간편하게 서명운동에 참여할 수 있다. 주민뿐 아니라 인천역발 KTX를 원하는 일반시민 모두 서명운동 대상이다. 김정헌 구청장은 “인천역 KTX 유치는 낙후한 원도심 발전과 내항 재개발 사업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동시에 수도권 최고의 해양관광도시 완성을 위해서도 꼭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주민들과 힘을 합쳐 인천역 유치를 이룰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승훈기자
평택시 농산물 브랜드인 ‘슈퍼오닝’ 인증을 받은 쌀, 배, 토마토 등이 소비자로부터 호응을 받고 있다. 19일 평택시에 따르면 시는 올해 기준 슈퍼오닝 인증 농산물로 쌀 1만9천413t, 배 1천608t 등을 생산했다. 슈퍼오닝은 ‘상쾌한 아침을 맞이하게 해주는 깨끗하고 믿을 수 있는 먹거리’란 의미를 담은 평택시의 농산물 브랜드다. 지난 2006년 슈퍼오닝 쌀 생산단지 시작 시 912㏊였던 재배면적은 현재 4천329㏊이며 쌀 외에도 배, 오이, 애호박, 토마토, 방울토마토, 한우 등으로도 인증 농산물 분야를 넓혔다. 시는 농특산물 통합상표 관리조례에 따라 생산과정, 출하, 유통 과정 등에 현장점검을 실시해 심사기준을 통과 시에만 슈퍼오닝 사용권을 부여하는 등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다. 특히 슈퍼오닝 쌀은 토질, 기후, 재배품종, 재배방법, 수확, 건조, 저장 및 도정 등의 미질을 좌우하는 요건을 갖췄다. 완전미 비율, 단백질 함량 등 10개 품목의 품질검사를 거쳐 엄선한 쌀만 시중에 유통하고 있다. 최첨단 시설로 적온건조, 적정 수분 유지, 가공, 공정 표준화 등 엄격한 품질관리로 농산물우수관리인증(GAP)과 경기도지사인증(G마크)을 획득하는 등 우수성도 인정받고 있다. 수출도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 안중농협의 경우 프랑스, 독일, 호주, 영국, 인도네시아 등지에 총 211t의 슈퍼오닝 쌀을 수출했다. 지난 7일에는 코로나19로 중단된 쌀 수출이 3년만에 재개되면서 미국에 2t을 수출했다. 이 같은 노력으로 2008·2009·2010년 ‘전국고품질 브랜드쌀’ 전국 우수브랜드 선정, 2016~2018년 3년 연속 ‘소비자평가 국가대표브랜드’ 대상 수상, 2021 ‘올해의 글로벌 브랜드 대상’에서 지방자치부문 브랜드 대상을 받았다. 시 관계자는 “고품질 농산물이 생산되도록 재배기술 등의 교육 및 지도 등을 실시하고 있으며, 종자 및 영농자재 지원 및 장려금 지원을 통해 생산농가에 고품질 농산물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슈퍼오닝 인증 농산물에 대한 포장재 및 택배지 지원으로 경쟁력강화 및 상품성 유지로 농업인 소득증대 및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평택
안양시 만안구 668-29번지 일원에 위치한 원스퀘어 건물에 대한 철거작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해당 건물은 24년 동안 방치된 건물로, 올해 7월 철거를 앞두고 건축주와 철거공사를 맡은 업체 간 이견차(경기일보 7월14일자 10면)로 철거가 지연된 바 있다. 19일 안양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원스퀘어 해체공사 착공신고서를 최종적으로 처리했다. 앞서 원스퀘어 건축주는 지난달 14일 안양시 만안구에 원스퀘어 해체공사 착공신고서를 접수했다. 이어 지난 6일 해체공사 감리계약까지 체결됐다. 건축주는 내년 4월까지 원스퀘어 건물을 철거한다는 계획이다. 해당 건물은 지난 1996년 연면적 3만8천409㎡에 지하 8층, 지상 12층 등의 규모의 철골·콘크리트 건물로 착공됐다. 그러나 2년 뒤인 1998년 시행사가 부도 나면서 공사가 중단돼 현재까지 방치됐다. 이후 원스퀘어 건물을 인수한 건축주 측은 오피스텔로 건립하기 위해 올해 2월 한 업체와 철거계약을 맺는 등 개발사업에 착수했다. 이어 4월 국토안전관리원의 해체계획 검토·심의를 거쳐 지난달 안양시 만안구로부터 해체허가를 받은 뒤 7월부터 본격적으로 건물 철거작업에 나설 계획이었다. 이런 가운데 건물 해체 검토과정에서 국토안전관리원이 보완을 요구해 공사비 증액문제가 발생해 양측이 갈등을 빚으면서 철거가 사실상 멈춘 상태였다. 안양시와 지역 정치권 등은 건축주 측에 대해 사업재개 등을 지속적으로 촉구했고 건축주 측은 지난달 안양시 만안구에 건물 철거에 따른 착공계를 접수했다. 시 관계자는 “장기간 방치됐던 원스퀘어 건물이 철거된다면 낙후된 안양1번가 상권이 활성화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안양=박용규기자
성남시가 2027년까지 4차산업 특별도시를 조성키 위해 올인하기로 했다. 19일 성남시에 따르면 시는 4차산업을 선도하기 위한 5개년(2023~2027)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초연결·초지능 기반의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한 미래 전략과제와 신성장 동력산업 정책사업을 신규 발굴한다. 이와 함께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5세대 이동통신(5G), 빅데이터 등을 활용한 시정연계 전략방안도 수립키로 했다. 시는 이를 위해 신상진 시장을 단장으로 ▲교수와 기업가 등 민간 자문단 31명 ▲관계 공무원 등 지원단 30여명 등 모두 60여명의 민·관·산·학·연 협업체제로 4차산업 특별도시 추진단을 출범시켰다. 신상진 시장이 비전으로 내놓은 ‘대한민국 4차산업의 수도, 성남’ 만들기에 주력해 시민을 위한 공공서비스분야 혁신을 이뤄나가려는 조처다. 추진단은 시스템 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 모빌리티, 공간 디지털콘텐츠, 산업고도화 등 5개 분야 전문가들로 꾸려졌으며, 정책연구를 통해 추진전략을 수립하고 종합계획 수립을 행정적으로 뒷받침해 신규 발굴 사업을 시행한다. 정책 연구 내용은 게임·콘텐츠 문화 특화 생태계 조성, 인공지능 기반 자율주행차·드론·도심항공교통(UAM)·로봇 등 자율주행 산업 활성화, 바이오헬스 첨단 클러스터 조성,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2026년도까지 5천억 원 규모의 판교 유니콘 펀드 조성, 스마트시티 인프라와 디지털전환 기반 조성, 디지털 트윈, 메타시티 구축 등이다. 신상진 시장은 “성남을,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도시로 만들겠다"며 “4차산업 특별도시 추진단이 그 역할을 다해 시민들이 누릴 혜택과 다양한 분야에 인재 양성, 기업 하기 좋은 도시를 위한 육성 지원방안에 대한 좋은 고견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남=이명관·안치호기자
대성당은 종교적 의미를 떠나 오랜 세월이 응축된 중세 건축물로서의 변함없는 기풍을 갖추고 있고, 오랜 시간의 흔적과 함께 예술적 가치도 간직하고 있으며, 여전히 과달라하라 역사 지구 최고의 유물로서 현지인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 콜로니얼 시대 에스파냐 가톨릭 대성당에는 성물(聖物)을 보관하는 별도의 성막인 예배당을 봉헌하는 관습이 있었는데, 과달라하라 대교구도 1808년 신고전주의 양식으로 별당을 건축했고 성막에는 성물이 보관돼 있다. 성막 공사는 건축가 호세 구티에레즈(José Gutiérrez)가 1808년에 시작해 몇 차례 중단되다가 1843년에야 완성됐다. 성막 전면 중앙에는 믿음을 상징하는 조각상이 있고, 양쪽에 희망과 자선을 상징하는 조각상을 볼 수 있으며, 도리스양식으로 지은 현관은 미적 아름다움을 넘어 예술적 가치가 돋보인다. 성막에는 성가정 성모, 과달루페 성모, 슬픔의 성모와 과달라하라의 수호성인인 자포판(Zapopan) 성모상이 있고, 이 외에도 성 도미니크, 성 니콜라스, 성 토마스 아퀴나스, 성 크리스토퍼의 성물이 제단 아래 보관돼 있다. 특히 자포판 성모는 높이 30㎝ 정도의 작은 성모상이지만 멕시코 사람들에게 자포판 성모는 과달루페 성모와 함께 가톨릭 신앙의 표징으로 숭배된다. 과달라하라에서는 도시의 수호성인을 받드는 연례행사로 매년 10월12일 자포판 성모상 행렬이 축제 행사로 이어지는데, 새천년 들어 처음 열린 2004년 세계 성체대회 때는 멕시코와 주변 라틴 아메리카지역 순례객 350여만 명이 참가하여 ‘성체성사의 신비’를 받드는 행렬 길이가 7km가량 이어지며 장관을 이뤘다고 한다. 박태수 수필가
최근 김포지역 한 병원의 응급실을 찾은 보호자가 응급실 의료진의 보살핌에 큰 위로를 받아 감사의 편지를 보낸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병원은 김포우리병원의 응급의료센터다. 지난 8월29일 오후 10시30분께 폐암 말기 진단을 받은 한 환자가 급하게 김포우리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응급실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의식이 없는 혼수 상태였다. 이날 병원 응급의료센터 의료진은 환자의 치료를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환자는 이미 병환이 깊은 상태로 다시 일어나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보호자가 최선을 다한 응급실 의료진에 감사의 표시로 편지와 함께 간식을 선물했다. 보호자 A씨는 감사의 편지에서 “우리병원 응급실 8월29일 밤 11시 전후에 계셨던 의료진 모든 분들께 마음을 전한다”며 “긍휼함은 물론, 공감해 주시고 함께 도와주셨던 그 마음 잊지 않겠습니다. 진정한 치료자이시고 진정한 의료진입니다. 존경합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마음을 전했다. 이어 A씨는 “저희는 그날, 그 시간이 아빠의 마지막인지 몰랐다. 여느 때보다 응급실을 자주 가신다고만 인지했고 1인실로 입원해야 하나 정도로만 생각했었다”며 “처치실에서 충분한 시간을 보낼 수 있게 해 주셨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러면서 “끝까지 아빠가 이 땅에서의 마지막 시간임을 모르시도록 의료기구의 문제인 것처럼 새로 뜯고 새로 꺼내시며 어떻게든 처치해 주시려고 하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며 “그 정성과 마음이 너무 큰 위로가 됐다”고 전했다. A씨는 “이 땅에서의 사명을 다 이루고 천국으로 소천하신 우리 아빠. 의료진분들께서 마지막임을 아셨을 땐 자리를 피해주시는 그 배려에 정말 두 번 세 번 감사함을 느꼈다”며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 아빠 대신 머랭 꽃다발로 마음을 전한다”고 감사의 편지를 줄였다. 이 같은 감사의 편지를 받은 의료진은 응급실 의료진으로서 당연한 일에 안타까움과 송구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의료진은 한목소리로 “고인의 평안한 안식을 위해 기도드리며 보내주신 감사함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환자 분들의 건강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김포우리병원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 병원 노기철 응급의학과 응급의료센터장(48)은 “응급실은 숙련된 의료진에도 정서적인 부담이 반복되는 곳이다. 심한 증상으로 내원한 환자 중 응급처치를 통해 증상이 호전돼 귀가하는 환자들을 볼 때면 기분이 좋아지기도 하지만 중증 증상으로 어쩔 수 없이 유명을 달리하는 환자들을 안타까운 마음으로 힘겹게 지켜보게 되기도 한다”고 전했다. 조연 수간호사(52)는 “매번 반복되는 일상에도 어떻게 하면 환자들의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을지, 환자와 보호자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따듯한 의료진이 될 수 있을지 항상 고민하게 된다”며 “정서적인 부담과 업무의 중압감, 지쳐 가는 일상에 기대하지 않았던 감사의 인사를 들으면 놀랍기도 하고 지역 주민들의 정을 느끼게 된다”고 말했다. 신솔지 주임간호사(31)는 “환자들과 보호자들께 진심으로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마음이 든다. 감사의 인사를 전해주신 보호자께 오히려 더욱 감사한 마음으로 오늘도 안전하고 행복한 응급센터를 만들어 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감사를 전했다. 김포=양형찬기자
경기도가 제10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코로나19로 인한 훈련의 어려움과 타 시·도의 집중 견제를 이겨내고 4년 만에 종합우승을 차지한 데에는 변함없는 효자종목들의 활약과 역경을 이겨낸 종목들의 고른 선전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번 대회 경기도는 유도가 22연속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으며 최강의 전력을 과시했다. 유도는 대회 개막전 열린 사전경기서 금메달 17개, 은메달 5개, 동메달 8개로 2천764점을 득점해 2위 서울시를 무려 1천점 이상 따돌리며 경기도의 종합우승 물꼬를 텄다. 또 6연패의 펜싱은 초반 개인전 부진을 씻고 단체전서 놀라운 반전을 이뤄내며 금메달 6개, 은메달 6개, 동메달 3개로 2천640점을 획득, 고등부의 초강세를 앞세운 서울시에 역전우승을 일궜다. 하키는 남자 일반부 최강 성남시청이 우승하고 여고부 태장고 준우승 등 4개 종별 중 3개 종별서 입상하며 4연패를 달성했다. 2연패의 소프트테니스는 남자 일반부 수원시청이 사상 유례가 없는 개인 단·복식과 단체전 우승을 휩쓸고, 남고부 이천 다산고가 개인전서 2개의 금메달을 획득해 정상을 수성했으며, 여고부의 눈부신 단체전 투혼이 발휘된 테니스도 실낱같은 희망을 현실로 만들며 2연패를 이뤄 효자 노릇을 했다. 여고부 수원여고가 20년 만에 정상에 오르고 삼일상고와 경희대가 준우승한 농구도 2연패를 이뤄냈으며, 여고부 수원 한봄고와 남자 일반부 화성시청의 우승에 힘입은 배구도 정상을 되찾아 대표적인 효자 종목임을 입증했다. 이와 함께 ‘우승=서울시의 전유물’ 처럼 여겨졌던 수영에서 수구의 활약에 편승해 11년 만에 정상을 되찾은 것은 이번 대회 가장 큰 성과 중 하나로 꼽힌다. 더불어 텃세 판정을 극복하고 극적 우승을 일궈낸 복싱과 고등부의 눈부신 활약으로 대학부 전력 공백을 만회하며 우승한 볼링, 포기하지 않는 열정으로 종목 1위를 차지한 근대5종, 택견도 돋보였다. 한편, 경북에 불과 254점 차로 발목이 잡혀 29연패의 대업이 무산된 육상은 금메달 19, 은메달 20, 동메달 16개로 총 5천428점을 득점해 여전히 경기도 전력에 든든한 힘을 실어줬으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2위 선전을 펼친 역도, 체조, 승마, 핀수영도 종합우승 탈환의 밑거름이 됐다. 3위 씨름, 조정, 골프, 요트도 약진이 돋보였다. 이들 21개 입상 종목들은 전통적인 효자종목이거나 어려움을 이겨내고 최상의 성과를 거둬 경기도의 종합우승에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했다. 황선학기자
검찰이 19일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체포하고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김 부원장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으로부터 수억원을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다. 김 부원장은 당시 성남시의원이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검사 강백신)는 이날 오전 김 부원장 자택을 압수수색하며 체포 영장을 집행했다. 검찰은 유 전 본부장 등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김 부원장에게 돈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해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원장은 정진상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과 함께 이 대표의 최측근으로 꼽힌다. 이 대표 또한 지난해 대장동 개발을 둘러싼 의혹이 불거지자 "측근이라면 정진상·김용 정도는 돼야 하지 않나"라고 직접 두 사람을 언급한 바 있다. 김은진기자
19일 오전 6시5분께 광명시 기아차 소하리공장 부품품질기획관 사무동 옆 컨테이너 초소 건물에서 불이나 1명이 숨졌다. 소방당국은 기아차 공장에서 검은 연기가 보인다는 인근 편의점 직원 신고로 현장에 도착해 컨테이너 문 앞에서 쓰러져 숨져 있는 근로자 1명을 발견했다. 숨진 근로자는 전신 3도 화상을 입은 채 심정지 상태였다. 소방대원이 도착했을 때 불은 이미 공장 자체 진화로 일부 꺼진 뒤였으며, 당국의 잔불 정리 등으로 6시48분께 완전히 진화됐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광명=김용주기자
불법체류자 신세를 면피하기 위해 누나를 상대로 강도행각을 벌인 50대 중국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안양만안경찰서는 특수협박 및 주거침입 혐의로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이날 0시20분께 만안구의 50대 여성 B씨 주거지에서 B씨를 흉기로 위협하고 금품을 빼앗으려 한 혐의다. A씨는 방범용 창문을 손괴하고 내부로 침입한 뒤 부엌에 있던 흉기를 가져와 “돈을 주지 않으면 죽여버리겠다”며 B씨를 협박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B씨 주거지에 혼자 있던 A씨로부터 “아무 일도 아니니 돌아가라”는 말을 들었다. 그러나 창문이 손괴된 점 등 수상한 분위기를 감지한 경찰은 인근 일대를 수색하던 중 주거지 밖으로 피신 중이던 B씨를 발견하고 피해진술을 청취하고 A씨를 검거했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이달 말 체류기간이 만료되는 상황에서 수개월째 의료보험이 체납된 상태였다. A씨는 보험비를 납부하지 못하면 체류연장이 되지 안는다는 사실을 알고 돈을 구하기 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양휘모·박용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