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가 민선8기 공약사업으로 역사(향토)박물관과 조선왕릉 콘셉트에 걸맞는 역사거리 조성에 나선다. 역사박물관은 미술관 등을 포함한 체험형으로 건립되고, 역사거리는 돌다리 사거리~동구릉(길이 2㎞)이다. 18일 구리시에 따르면 역사박물관 건립은 동구릉과 아찬산보루, 명빈묘 등 구리의 역사와 도당굿, 석장, 악기장, 경기검무 등 전통문화와 관련된 소중한 문화유산자료를 수집·보전·연구·전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시민들의 역사문화 정체성 확립과 애향심을 고취하기 위해서다. 특히 시를 찾는 내외국인들에게 지역의 역사 문화를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지역문화 발전의 중심지로 거듭나기 위한 목적도 있다. 장소와 규모는 내년 1월 착수할 예정인 기본계획 및 타당성조사 결과 등에 따라 걸정된다. 향후 도시공원위원회 심의 및 결정고시, 문체부 사전 협의 및 검토, 경기도 투자심사 등의 절차를 거쳐 예산 반영과 함께 추진된다. 개관은 2025년이 목표다. 시는 이와 함께 동구릉과 연계된 도심 거리를 역사거리로 조성하는 사업도 병행한다. 역사거리는 별내선 개통 예정과 동구릉역 신설 등 해당 구간 교통환경 변화에 맞춰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어 내기 위한 목적도 있다. 동구릉이란 지역 역사적 소재를 반영한 특화된 가로디자인계획 및 전선 지중화 사업 등으로 보행 편의성 및 심미성, 독창적 요소를 반영하는 내용으로 걷고 싶은 역사 거리로 특화가 골자다. 더불어 동구릉~농수산물 사거리 구간의 경우, 고속도로 진출입 연결램프 및 북부간선도로 진입 및 교량 등으로 보행공간 연결성이 저해되는 불편을 감안해, 교통약자인 장애인고령자, 임삼부, 어린이 등의 보행 편의 및 안전을 극대화하기 위해 보도폭 확장과 보행안전시설 설치 등을 공공지다인으로 확보할 방침이다. 해당 사업은 2024년 말까지 완료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민선8기가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역사박물관과 역사거리 조성 등으로 시민들의 역사문화 정체성 확립은 물론 세계문화유산을 소유한 구리지역의 자존심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리=김동수기자
DL건설이 안성 원도심 당왕지구에서 분양한 ‘e편한세상 안성 그랑루체’가 계약을 100% 완료하는 성과를 냈다. 17일 DL건설에 따르면 e편한세상 단지는 지하 2층, 지상 29층 규모의 10개동으로 전용면적 67㎡ A 83가구를 비롯해 B 80 가구다. 또 84㎡ A 565가구와 B 302가구, 108㎡ 143가구, 116㎡ 197가구로 총 1천 370가구로 구성되어 내년 10월께 입주할 예정이다. 이번 e편한 세상의 100% 분양은 특화 설계인 C2 HOUSE가 적용됐으며 스크린 골프룸, 게스트하우스, 피트니스, 맘스테이션, 실내놀이터, 어린이집, 작은 도서관 등 입주민을 위한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조성한다. 특히 지리적으로 동서남북을 아우르는 국지도와 지방도, 경부, 중부, 음성~제천 간 고속도로 교통 기반시설과 초·중·고 학교 계획부지가 마련되어 있는 등 교육여건이 갖춰져 있다. 단지가 들어서는 안성 원도심 당왕지구는 120만㎡의 안성시 최대 규모 계획도시에 해당하며 인근 농심과 일동제약 등이 입주한 제1산업단지가 위치해 있다. 또 안성테크노밸리, 스마트코어폴리스, 안성 제5산업단지 등 대형 업무지구가 예정돼 있어 풍부한 배후 수요를 자랑하고 있다. 이러한 지리적인 위치 선정으로 e편한세상 안성 그루체의 100% 분양은 건설업계에서 이미 분양전부터 브랜드 입지와 상품 경쟁력으로 높이 평가 받으면서 완판이 예견됐다는 평이 나돌았다. e편안세상 안성 그랑루체 분양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이 불투명한 현 상황 속에서도 많은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았다”며 “주택 시장을 대표하는 e 편한세상의 브랜드 가치와 이에 걸맞는 우수한 상품성이 완판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고 밝혔다. 안성=박석원기자
수원 영동초교가 ‘독서의 계절’을 맞아 학생들의 독서에 대한 관심 고취와 살아있는 지식의 경험, 작가의 삶을 통한 생생한 진로교육 등을 도모하기 위해 ‘작가와의 만남’ 행사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지난 9월 27일부터 28일, 10월 11일, 18일 등 총 4회에 걸쳐 진행됐다. 작가와의 만남 행사는 학교 독서교육(온책읽기) 특색사업의 일환으로 진로교육과 연계해 운영했을 뿐 아니라 3~6학년의 학년별 특성을 고려해 학년별 학생들이 만나고 싶은 작가를 선정했다. 9월 27일 ‘4학년 남동윤 작가’를 시작으로, 다음날 ‘6학년 김남중 작가’, 10월 11일 ‘5학년 이현 작가’, 18일 ‘3학년 김유 작가’와의 만남이 이뤄졌다. 작가들은 작품 집필 동기, 작품과 관련된 에피소드, 경험담 등을 학생들에게 들려줘 인성과 감성 충전 시간을 가졌다. 또한 동화작가 뿐만 아니라 만화작가의 작품 세계에서 작가의 다양한 활동 분야를 통해 작가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진로 탐색의 기회를 제공했다. 정완수 영동초교 교장은 “학생들에게 깊은 감동과 진솔한 이야기를 전해준 작가와의 만남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한층 더 성장하는 기회가 됐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넓은 세상을 다양한 관점으로 바라보는 사람으로 성장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황선학기자
성남지역에서 지은 지 15년 이상 된 아파트단지 14곳 1만4천622가구에 대한 리모델링이 추진된다. 이에 따라 해당 단지들의 가구 수는 2천111가구 늘어 모두 1만6천733가구가 될 것으로 예측됐다. 18일 성남시에 따르면 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리모델링 기본계획을 홈페이지를 통해 고시했다. 해당 계획은 2015년 수립한 공동주택 리모델링 기본계획을 토대로 2025년 이내 준공한 뒤 15년 이상 경과한 아파트단지 등 공동주택 294곳 14만1천593가구(전체 380곳의 77.4%)를 대상으로 분석해 이 같은 결과가 도출됐다. 앞서 2025년 준공한 뒤 15년 이상 된 공동주택들을 개선 내역별로 분류하면 재건축 대상이 11곳 7천261가구, 유지관리형 대상이 130곳 3만7천312가구, 맞춤형 리모델링 대상이 16곳 6천754가구, 세대수 증가형 리모델링 대상이 137곳 9만266가구 등이다. 이 가운데 세대수 증가형 리모델링 대상 아파트단지 중 14곳 1만4천622가구가 2025년까지 재정비된다. 가구 수 증가가 기반시설에 미치는 영향도 분석됐다. 상수도, 하수도, 공원, 학교 등은 가구 수 증가수요를 맞출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됐다. 교통에 미치는 영향은 문제가 없거나 미미한 것으로 파악됐다. 리모델링 지원방안도 마련됐다. 300가구 이하의 소규모 리모델링 아파트단지는 가구당 최대 300만원, 세대 구분형 리모델링 때는 가구당 200만원 이내에서 차등 지원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전기차 급속 충전시설 설치비용은 1대당 50%(최대 1천800만원)씩 지원하는 방안도 담겼다. 시 관계자는 “리모델링 기본계획은 아파트단지 리모델링에 지침서로 활용될 것”이라면서 “늘어나는 노후 아파트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리모델링 추진 단지를 행·재정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성남=이명관·안치호기자
“병원 문을 닫고 헛헛했던 마음이 적십자를 만나 다시 뛰고 있습니다.” 황인성 나은병원 명예원장은 대한적십자사 인천지사의 개인 고액기부자 클럽인 ‘아너 소사이어티’에 가입한 뒤 이렇게 말했다. 황 원장은 지난해 1억원을 기부한 뒤 오는 2025년까지 또 1억원을 기부할 계획이다. 황 원장은 “베풀면서 존재의 이유를 깨닫는다”고 했다. 인천 동구 동인천역 인근 황인의원의 2대 원장이자 지역 시의원으로 원도심 발전을 위해 투신했다. 헌신의 시작은 1988년 돌아가신 아버지로부터 지역의 신임이 높은 병원을 이어 운영하면서다. 황 원장은 적적한 어르신들에게 말동무 역할을 하고, 점심이나 끼니를 챙겨드리는 것이 의술을 펼치는 것보다 더 기뻤다. 그가 병원을 하던 건물 2~3층은 어르신들의 사랑방이었다. 아침이면 찾아 점심을 드시고, 해질녘 돌아갈 수 있는 경로당이자 무료급식소였다. 지역의 어르신들을 위해서라도 병원 문을 열지 않을 수 없었다. 일주일에 일요일 단 하루만 쉬고 병원을 운영했다. 황 원장은 “일주일에 세 번을 라면, 빵, 레토르트 식품 같은 끼니를 할 수 있는 음식을 300명에게 나눠줬다”며 “20대에 시집을 온 할머니들이 60~80세가 될 때까지 황인의원이 그렇게 곁에서 비빌 언덕이 됐으면 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1958년에 문을 열어 지난해까지 운영해온 병원이었는데 그곳을 기념하거나 기록하지 못했다는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했다. 그가 병원 문을 닫으며 마음을 다해 봉사할 곳을 찾은 이유도 이 때문이다. 그는 지난해 인천적십자에 1억원을 기부하면서 ‘아너소사이어티’ 92호가 됐다. 또 오는 2025년 다시 한번 1억원을 기부하겠다는 약정을 했다. 그는 기부금뿐 아니라 온몸을 다해 베푸는 삶을 살겠다고 다짐한다. 황 원장은 “1억원을 기부하고 나니 마음이 평안해졌다. 이제 남은 삶은 적십자를 통해 봉사하며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은 삶을 나누고, 기부하며 살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너무 고마울 뿐”이라며 “마음을 전하는 삶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김지혜기자
직장공장새마을운동 양주시협의회는 17일 양주시 장애인종합복지관 1층 강당에서 장애인과 함께 하는 ‘버들골 노래자랑’ 대회를 열고 노래자랑에 참가한 장애인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날 행사에는 오수영 양주시협의회장을 비롯 정재윤 자문위원, 최장규 양주시새마을회 사무국장 등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했으며 초대가수로 손지수·김경진·장혜원 회원 등이 축하공연을 선보여 노래자랑 대회에 참여한 20여명의 참가자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날 노래자랑에는 발달장애, 언어장애, 지체장애 등 다양한 시설 이용자들이 참가해 언어장애인은 노래 대신 춤과 무용으로 표현했고 빼어난 솜씨는 아니어도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재능을 뽐내는 자리가 됐다. 이번 노래자랑은 지난 노인복지관에서 개최했던 노래자랑을 본 회원들이 장애인들을 위한 자리도 마련해 비장애인과 장애인이 함께 하는 자리를 마련했으면 하는 바람에서 개최하게 됐다. 이날 노래자랑에서는 손미경씨(68)가 ‘여자는 눈물인가봐’로 대상을 차지했으며 진또배기를 부른 민선미씨(55)가 우수상, ‘하늘을 달리다’를 부른 박성재씨(29)가 장려상, ‘뉴페이스’를 부른 강철씨(43)가 인기상을 차지했다. 이날 대상을 받은 손미경 수상자는 “복지관 여러분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어 참여한 것 뿐인데 이렇게 생각지도 못한 큰 상을 받게되어 정말 영광”이라며 “시각 장애를 갖고 있지만 많은 분들의 노고 덕분에 전혀 불편함없이 노래자랑을 즐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직장공장새마을운동 양주시협의회는 뜨거운 열기에 힘입어 내년에도 대회를 열 계획이다. 오수영 회장은 인사말에서 “장애인들도 많은 재능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지난 달부터 버들골 노래자랑을 기다리며 몸이 불편하신 어머님이 많이 생각났다. 오늘만큼은 일상의 굴레에서 벗어나 장애인분들이 끼와 재능을 맘껏 뽐낼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양주=이종현기자
SM동아건설산업과 SM삼환기업은 각각 지난 14일 운정신도시 A18BL, A48BL에 들어서는 ‘파주운정 경남아너스빌 디원’과 ‘파주운정 경남아너스빌 리버’의 견본주택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A18BL에 공급될 ‘파주운정 경남아너스빌 디원’은 SM동아건설산업이 시행•시공하며 지하 2층~지상 28층 총 6개동으로 구성된다. 전용면적별 세대수는 ▲84㎡A 201세대 ▲84㎡B 161세대 ▲101㎡ 137세대로 구성돼 중대형 위주 총 499세대다. A48BL에 들어설 ‘파주운정 경남아너스빌 리버’는 SM삼환기업이 시행•시공을 담당해 지하 2층~지상 15층 총 8개동으로 전용면적별 세대수는 ▲59㎡A 138세대 ▲59㎡B 146세대 ▲84㎡A 85세대 ▲84㎡B 88세대로 구성되며 중소형 위주 총 457세대이다. 두개 단지는 전 세대를 100% 판상형 맞통풍 설계를 적용해 채광과 환기가 우수하고, 남향 위주 단지배치로 쾌적한 조망권도 확보할 수 있다. 건폐율은 파주운정 경남아너스빌 디원과 리버 각각 13.8%, 17.65%로 동간 거리도 양호한 편으로 주거 쾌적성 또한 뛰어나다. 각 단지 모두 공간혁신을 위한 특화 평면이 적용되는데 거실 6.2m, 안방 4.3m 이상의 광폭설계(84㎡ 기준)가 눈에 띈다. 안방 드레스룸과 거실 대형 팬트리, 현관창고 등 수납공간도 우수하다. ‘파주운정 경남아너스빌 디원’과 ‘파주운정 경남아너스빌 리버’는 모두 수도권 공공택지지구 내 공급되어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단지로 주변 시세 대비 합리적인 가격으로 공급된다. 2개 단지는 84㎡ 타입이 4억원대에 공급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주변 평균 시세 대비 3억~4억원 가까이 낮아 가격면에서도 경쟁력이 높다. 운정신도시 내 공공택지개발 지구 내 위치한 2개 단지는 그 특성상 계획적으로 조성되기 때문에 도로, 전철 등 교통망을 잘 갖추며 상업, 문화시설, 공원 등 고유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또 지하철 연장이나 지구 내 추가 사업 추진 등으로 개발이 꾸준해 향후 부동산 가격 상승을 통한 ‘자산 증식’을 노려볼 수 있어 실수요자 뿐만 아니라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각광받고 있다. 또 이들 단지는 모두 GTX-A 노선 호재를 누릴 수 있다. 2개 단지 모두 오는 24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5일 1순위 청약, 26일(수) 2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당첨자 발표는 파주운정 경남아너스빌 디원(A18BL)이 11월1일(화), 파주운정 경남아너스빌 리버(A48BL)가 11월2일(수)이며 2개 단지 중복청약이 가능한 것이 눈길을 끈다. 입주는 파주운정 경남아너스빌 디원은 오는 2025년 6월, 파주운정 경남아너스빌 리버는 오는 2025년 3월 예정이다. 파주
스포츠 꿈나무 육성을 위한 장학사업 등 지방체육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토털솔루션 기업 MK글로리아의 노력이 제10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출전선수 전원 메달 획득의 결실을 맺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0월 7일부터 13일까지 울산광역시에서 열린 이번 전국체육대회에서 MK글로리아 장학금 수혜자 5명 중 4명이 경기도 대표 선수로 출전해 금메달 6개, 은메달 1개를 획득했다. 출전 선수 전원이 메달을 목에 거는 쾌거로 기업의 후원에 보답한 것이다. 먼저 펜싱 여자 에페 국가대표 후보인 이수빈(화성 향남고 3년)은 대회 개막에 앞서 열린 사전경기 펜싱에서 한수 위의 기량으로 여고부 에페 개인전과 단체전서 우승하며, 도대표 펜싱선수 중 유일하게 2관왕에 올라 경기도의 종목 6연패 달성에 앞장섰다. 이어 대회 개막 2일째인 지난 8일 역도 여고부 최중량급인 +87㎏급서 ‘제2의 장미란’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박혜정(안산공고 3년)이 압도적인 기량으로 인상 124㎏, 용상 161㎏, 합계 285㎏을 들어올리며 2년 연속 3관왕에 올랐다. MK글로리아 장학생 금빛 퍼레이드 바톤은 ‘막내’인 레슬링의 김주영(수원 곡정고 1년)이 이어받았다. 김주영은 자신의 본래 체급(61㎏급)을 팀 선배에게 내주고, 한 체급을 올려 자유형 70㎏급에 출전해 쟁쟁한 2,3학년 선배들을 모두 꺾고 전국체전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학년생이 그것도 한 체급 올려 출전하는 핸디캡에도 불구하고 정상에 오르자 레슬링 관계자들은 탄성을 자아냈다. 한편, 대회 폐막을 하루 앞둔 12일 육상 중장거리 기대주인 김도연(연천 전곡고 2년)은 남고부 10㎞ 단축마라톤에서 역주를 펼친 끝에 31분22초의 호기록으로 값진 은메달을 따냄과 동시에 경기선발의 일원으로 경기도가 남고부 단체종합서 22년만에 1위에 오르는데 기여했다. 한편, MK글로리아는 지난 2019년 경기도내 5개 종목 유망주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한 것을 시작으로, 훈련용품 후원 등 꾸준한 지원을 통해 체육 꿈나무들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더불어 올해 프로볼링팀을 창단해 개인전 3회 우승과 단체전 2개 대회 제패 등 신생팀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스포츠 꿈나무들의 ‘키다리 아저씨’ 장민기 MK글로리아 회장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작게 장학금 지원 사업을 시작했는데 그 수혜자들이 이렇게 성장해 가장 권위 있는 대회인 전국체전 무대를 휩쓸 줄은 몰랐다”라며 “바르게 성장해준 선수들에게 고맙고, 앞으로도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을 통해 꿈나무 선수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심어주겠다”고 말했다. 황선학기자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가 시작한지 1시간여만에 파행됐다.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가 이끌던 민선 7기 시절 자료를 놓고 여야 의원들이 첨예하게 대립한 탓이다. 결국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자리를 떠나면서 정회가 선언됐다. 18일 수원특례시에 있는 경기도청에서 열린 행안위의 도 국감에서 국민의힘 김웅 의원(서울 송파갑)은 “도는 무차별적으로 서류제출을 거부하고 있다. 도가 말하는 공정은 여야 할 것 없이 자료 제출을 안 하는 건가”라며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국가기관이 서류 제출을 거부하면 장관에게 위원회 출석하게 해 해명하게 하고 징계조치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위원회 이름으로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고발하고, 요청자료에 대해 최대한 신속하게 제출해달라”고 요구했다. 같은 당 이만희 의원(경북 영천·청도)도 “취임 이후 별정직 공무원 채용 현황, 2018~2022년 6월까지 경기도 법카 현황, 2017~2022년 6월 경기도 업무추진비 지출현황 등을 지사에게 직접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같은 당 조은희 의원(서울 서초갑) 역시 “문서번호 총무과 25205, 총무과장 결재한 문서 요구한다. 김혜경 여사 법카 유용사건으로 기소된 배씨가 총무과 직원인지 아닌지 알기 위해 요청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 같은 주장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국감하고는 무관한 일’, ‘회의를 공정하게 해달라’ 고 목청을 높이면서 거세게 반발했다. 특히 민주당 김교흥 의원(인천 서구갑)은 “전임지사에 대해 정쟁적으로 접근하는 것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며 “의원들 자료제출도 중요하지만 정쟁으로 몰고가는 모습은 안 보였으면 좋겠다. 위원장도 객관적으로 운영해달라”고 지적했다. 이에 이채익 위원장은 “이날 국감이 취임 100일이 넘은 김동연 국감이 아니라 이재명 전 지사의 국감이라고 하는 말씀인데, 이 부분도 경계가 있어서는 안 된다. 김동연 지사의 국감은 당연히 해야 하는 것이고, 전 지사 국감도 당연히 대상”이라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이 주 질의를 시작하려 하자, 양당 의원들은 서로를 향해 소리를 지르며 언성을 높였다. 대립 끝에 민주당 의원들은 국감장을 나갔고, 이 위원장은 정회를 선언했다. 김보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