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위 하수 상습누수 교통사고 우려

인천시 남구 주안7동 1266 쌍용아파트 사거리 조흥은행 맞은편 3차선 도로위로 2개월째 하수가 상습적으로 누수, 동절기 빙판길 교통사고가 우려되고 있다. 남구는 쌍용아파트 1∼2동 우측 편도 3차선 도로중 3차선에 지난 10월부터 매일 하수가 누수돼 원인을 조사중이라고 10일 밝혔다. 구는 인도와 차도 경계석 아래에서 하수가 쏟아지고 있으며 하수원은 쌍용아파트에서 내려온 가정하수로 파악하고 있다. 구는 특히 누수지점 지하에 가로·세로 각각 2m씩의 하수용 콘크리트 박스가 묻혀 있어 누수가 발생할만한 원인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하수전문가들은 “쌍용사거리 지하에 설치된 집수정이 모래 등으로 막혀 하수가 차단되면서 도로위로 물이 역류하고 있다” 며 “집수정 청소를 자주 하지 않았기 때문” 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특히 쌍용사거리 지하 하수관에는 주안7동 우진아파트·구주거지와 쌍용아파트 방면에서 나오는 1일 배수량이 많아 이같은 집수정 막힘현상이 3∼4년에 한번꼴로 발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관련, 이모씨(47·인천시 남구 주안7동)는 “아침 출근길에는 누수지점에 살얼음이 생겨 차량들이 3차선 통행을 하지 않는데다 마을버스도 제대로 정차하기 힘드는 등 불편을 겪고 있다” 고 말했다. /김신호기자 shkim@kgib.co.kr

우수 기능인력 구인난 심해져

실업대란의 와중에서도 우수한 기능인을 구하지 못하는 구인난은 계속되고 있다. 이는 대부분의 기업들이 고교와 대학출신 직원간 임금체계에 차이를 둬 공고 졸업생들이 취업보다는 진학을 택하고 있기 때문으로‘기능인 양성’이란 당초의 설립취지마저 퇴색, 현행 실업계고 교육체계에 대한 근본적인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10일 인천시교육청과 일선 학교들에 따르면 통계상으로는 인천기계공고와 운봉공고 등의 취업률이 예년과 마찬가지로 100%선에 육박하고 있으며, 나머지 학교들도 90%를 웃돌고 있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처럼 취업한 학생들의 초봉은 전기분야(70만∼80만원)와 토목·측량분야(60만∼80만원) 등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40만∼50만원을 밑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때문에 상위권 학생 상당수는 아예 취업을 기피한채 상급학교로 진학하고 있으며, 중하위권 학생들도 마찬가지 실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계산공고의 경우, 지난해 졸업생 600여명중 40%만 취업했고 40% 정도는 대학에 진학했거나 입시학원 등에 등록했으며 올해도 상위권 학생 대부분은 입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청학공고도 실정은 마찬가지여서 560명중 취업을 희망하는 학생은 187명뿐이고 나머지는 진학준비를 하고 있으며 부평공고도 614명중 상위권 학생들은 대부분 진학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남동공단 N기업 관계자는“경기가 약간 회복세를 보여 공고 졸업생 채용을 의뢰하고 있으나 우수한 인력들은 오지 않고 있다. 그래서 나름대로 구인난을 겪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모 공고 취업담당 교사는“IMF한파로 공대 졸업생들도 제대로 취업하지 못하고 있다. 능력보다는 학벌을 중시하는 분위기가 계속된다면 현행 교육체계의 전반적인 수술이 단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허행윤기자 heohy@kgib.co.kr

공항 입주업체 배정늦어 공정차질

인천국제공항 여객터미널 청사내 면세점·레스토랑 등 각종 편의시설에 대한 입주업체 배정작업이 늦어져 청사 공정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10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내년 6월말 완공 예정인 공항 여객터미널내 상업시설은 지하 1층 슈퍼마켓·체육시설 등 1천637평과 지상 2층 업무용시설 355평, 지상 3·4층 면세점 등 5천322평 등 모두 7천815평에 이르고 있다. 그러나 이들 시설물에 대한 배정작업이 최근 항공사별 예약카운터 배정만 끝났을뿐 면세점 등 각종 편의점에 입주할 민간사업자 선정과 관련된 입찰공고는 내년 초에나 이뤄질 전망이다. 공사측은 특히 상당한 이권이 걸린 여객청사내 각종 편의시설을 국제경쟁입찰 방식 등을 통해 민간사업자를 선정하는 한편 20∼30개 업소를 묶어 한 업자에게 임대할 계획으로 있어 개별업소에 대해 재 입찰을 해야하는 등 청사내 각종 편의시설의 완벽한 배정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린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따라 여객터미널 시공업체들은 청사 골조공사가 예정대로 끝난다해도 각종 편의시설의 배정이 늦어져 배관·설비 등 내부 공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전반적인 청사 공사일정에 차질이 우려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관련업체들은 레스토랑 등 공항 여객청사내 일부 편의시설의 경우 시설 위치에 따라 각종 배관이나 설비·칸막이 등 마감공사가 달라져야 하기 때문에 개별업소 임대자가 결정된 후에야 마무리공사를 할 수 밖에 없어 현재 내부 공정을 시작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관련, 인천국제공항공사 관계자는 “청사내 배관·설비 등 내부공정의 경우 영업장 입구까지 하도록 돼 있어 현재 계획대로 편의시설 배정작업이 이뤄지면 청사 공사일정에는 지장이 없다”고 말했다./ 인치동기자 cdin@kgib.co.kr

대규모 공사장 대부분 안전시설없이 공사

인천지역 대규모 공사현장 대부분이 안전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않은채 공사를 벌이고 있어 겨울철 안전사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인지방노동청에 따르면 지난달 15일부터 지난 8일까지 인천국제공항 등 인천지역 대규모 공사현장 39개소에 대한 ‘동절기 대비 건설현장 일제점검’을 벌여 34개 사업장에서 총 137건의 산업안전보건법 위반사실을 적발, 행정조치 했다고 9일 밝혔다. 인천시 남구 용현동 359 백광빌딩(지하 2층, 지상 10층) 신축현장은 철골 위에 임시목재 가건물을 장기간 방치하는 등 모두 16건의 위반사실이 적발돼 전면공사중단 조치를 받았다. 또 동구 화서동 화서주공아파트 신축현장은 아파트 3층에 콘크리트 타설작업을 하면서 안전난관을 설치하지 않았으며, 남구 문학동 인천도호부청사 복원공사 현장도 경사로 설치 대신 사다리를 사용하다 적발돼 각각 부분공사중지 처분을 받았다. 특히 인천국제공항 시공사인 ㈜금호산업은 추락방지 시설 미흡 등 5개 항목을 위반하다 적발되는 등 국제공항현장 내 점검대상 6개업체 모두가 2∼5건의 위반사항이 각각 적발돼 시정조치를 받은 것으로 밝혀져 여전히 산업안전의 사각지대로 남아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관련, 경인지방노동청 관계자는 “이번 점검에서 적발된 현장에 대해서는 시정조치와 함께 지속적인 점검활동 벌여 겨울철 안전사고 예방에 전력을 기울일 방침” 이라고 말했다. /류제홍기자 jhyou@kgib.co.kr

퇴출은행 예치 금전신탁 원금회수 불투명

인천시가 옛 경기은행에 예탁한 특정금전신탁 480여억원 외에 동화 및 동남은행 등 퇴출은행에 맡긴 특정금전신탁금액도 38여억원에 달해 원금회수 여부가 불투명한 것으로 드러났다. 9일 시에 따르면 퇴출된 동남·동화은행에 예탁한 특정금전신탁은 시립대학 발전기금 12억900만원을 비롯, 재개발사업기금 25억8천900만원 등 모두 38억원에 달한다. 이를 내용별로 보면 시립대학 발전기금의 경우 대우전자 채권에 11억400만원, 한국리스 12억6천900만원, 동아건설 채권에 7천800만원, LG반도체 채권에 1억500만원 등이 묶여있다. 이들 퇴출은행에 맡겨진 특정금전신탁예금은 경기은행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원금회수가 불투명한 실정이다. 특히 이들 2개 은행에 맡긴 특정금전신탁 중 대우채권 11억원과 동아건설채권 7천800만원, 한국리스채권 12억6천900만원 등은 대부분 부실 채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때문에 시는 당초 약정 이자는 차지하고 원금을 회수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으나 아직 뚜렷한 방안이 나오지 않고 있어 경기은행에 예탁했던 특정금전신탁 480여억원 가운데 원금의 69.5%인 334억원만 되찾았던 선례에 비춰 적지 않은 손실을 볼 것으로 우려된다. 이와관련, 시는 “이들 은행에 예탁한 특정신탁예금 대부분은 최소 원금은 보존토록 해당은행 청산법인과 합의, 손실은 거의 없을 것” 이라고 밝혔다. /유규열기자 newfeel4@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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