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가 스포츠와 AI 융합 창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유니콘기업 육성에 나선다. 단국대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 주관 ‘스포츠산업 창업지원사업’(예비·초기창업지원센터) 공모에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스포츠산업 창업지원사업’은 스포츠산업분야의 혁신적인 예비·초기창업기업을 발굴하고 유망 기업의 성장을 촉진, 스포츠 산업 창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일자리 창출을 확대하기 위해 추진되는 프로젝트다. 이번 선정에 따라 단국대는 향후 3년간 총 25억여원을 지원 받아 스포츠·AI 융합 창업 생태계 구축과 스포츠 유니콘기업 발굴·육성에 나선다. 단국대 창업지원단은 3월 중 스포츠산업 분야의 우수 창업 아이템을 보유한 예비 창업자와 창업 3년 미만의 초기 창업 기업을 모집한다. 목표는 ▲스포츠 스타트업 70곳 발굴 ▲매출 15% 증가 ▲신규 일자리 20% 증가 ▲투자 유치 및 지식재산권(IP) 창출 확대 등이다. 특히 단국대 죽전캠퍼스의 AI·IT 기반 창업 인프라와 천안캠퍼스의 스포츠 실증 인프라를 연계, 스포츠·AI 융합 창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글로벌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스포츠 유니콘기업을 발굴·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선발된 스타트업에는 평균 4천500만원의 사업화 지원금과 아이디어 단계에서 시장 진입까지 이어지는 창업 전주기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단국대는 스포츠 현장을 활용한 PoC 실증 테스트베드를 구축해 기술 검증과 사업화를 동시에 지원한다. Seed 투자와 IR 프로그램, 대·중견기업과의 오픈이노베이션 협업을 통해 스포츠 산업 현장과 스타트업 간 협력 모델을 확대한다. 스포츠 스타트업의 글로벌시장 진출을 위해 글로벌 전시회 참가와 해외 투자 연계 프로그램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안순철 총장은 “단국대가 보유한 스포츠 연구·교육 역량과 창업지원 인프라를 바탕으로 전주기적 창업지원을 통해 글로벌 탑티어 스포츠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예비 스포츠 유니콘 기업을 배출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패럴림픽 개막을 앞두고 유럽 7개국과 영국 정부가 러시아 및 벨라루스 선수들의 자국 국기 사용에 반발해 개회식 보이콧을 선언했다. 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체코, 에스토니아, 핀란드,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폴란드, 우크라이나 등 7개국은 오는 7일 이탈리아 베로나 아레나에서 열리는 개회식에 선수단과 대표단을 보내지 않기로 했다. 영국도 개회식에 대표단을 파견하지 않을 방침이다. 이들의 단체 보이콧은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가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에게 자국 국기를 들고 대회에 참가할 수 있도록 승인한 데 따른 항의 표시로 풀이된다. 영국 정부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야만적인 전면 침공이 진행되는 동안 두 국가가 국제 스포츠 무대에 대표돼서는 안 된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다만 스테파니 피콕 영국 체육부 장관은 자국 선수단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만 코르티나 현지를 방문할 예정이다. 이같은 거센 반발에도 앤드루 파슨스 IPC 위원장은 이번 국기 사용 승인이 민주적 절차에 따른 정당한 결정이라며 방어에 나섰다. 파슨스 위원장은 “IPC는 회원국의 징계 여부를 회원들의 투표로 결정하는 민주적인 글로벌 조직”이라며 “2022년 전면 자격 정지, 2023년 부분 정지, 2025년 징계 해제 등 세 차례에 걸친 총회 투표 결과를 헌장에 따라 존중하고 이행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가 원할 때만 민주주의를 취사선택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또한 IPC는 최근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분쟁 상황 등 지정학적 위기가 이번 대회와 패럴림픽 운동 전반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 한편, 동계 대회 50주년을 맞은 이번 패럴림픽은 밀라노부터 코르티나, 테세로에 이르는 광범위한 지역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이탈리아에서 열렸던 지난 2006년 토리노 대회 당시 38개국 474명이 참가했던 것에 비해, 이번 대회는 총 56개국에서 612명의 선수가 출전할 예정이다.
경기일보와 화성시체육회가 공동 주최하는 ‘제9회 화성특례시장기 전국리틀야구대회’가 5일 공식 개막했다. 화성드림파크에서 열린 대회는 전국지방선거를 앞두고 있는 만큼 개막식 없이 곧바로 예선경기가 진행됐다. 대회 첫날인 이날 ▲화성서부 ▲수원장안구 ▲수원팔달구 ▲수원영통구 ▲성남분당리틀야구단 ▲광명시 ▲인천부평구 ▲이천시리틀야구단 ▲이천양신 ▲안성시 ▲서울영등포구 ▲서울동대문구 ▲서울강북구 ▲서울강서구 ▲서울중구 ▲과천시 등 총 16개팀이 열띤 경기를 펼쳤다. 경기는 오후 3시와 5시, 각각 4경기씩 진행됐다. 먼저 오후3시 메인구장에서 진행된 분당구와 동대문구의 대결에선 동대문구가 분당구를 11대5로 이기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같은 시각 1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선 광명시가 부평구를 11대0, 4회 콜드게임으로 제압했다. 팔달구와 이천시의 경기(2구장)에선 이천시가 팔달구를 5대2로 승리, 3구장에선 이천양신이 안성시를 6대0으로 이겼다. 오후 5시부터는 화성서부, 수원영통구·장안구, 서울영등포구·중구·강북구·강서구, 과천 등 8개 팀이 우천 속에서도 경기를 펼쳤다. 한편, 이번 대회는 오는 16일까지 진행되며 각 조 결승전은 15일 메인구장과 2구장 등지에서 열린다.
'태권도 전설' 이대훈(34)이 미국 국가대표팀 코치로 합류해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메달 회득에 나선다. 미국태권도협회(USATKD)는 5일(한국시간) "태권도계의 전설 이대훈을 미국 국가대표팀 코치로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이대훈과의 계약 기간은 2032년까지이며, 2028년 LA 올림픽과 2032년 브리즈번 올림픽을 모두 포함한다"고 밝혔다. 이대훈은 비자 취득 절차가 완료되는 대로 올여름 미국으로 건너가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노스캐롤라이나 대학교에 있는 미국 태권도 대표팀 훈련 시설에 상주하며 당장 LA 올림픽을 준비하는 미국 선수들의 훈련을 지원할 예정이다. 한성고 3학년에 재학 중이던 2010년 처음 태극마크를 단 이대훈은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올림픽을 끝으로 은퇴할 때까지 11년 동안 국가대표로 활약한 세계적인 태권도 스타다. 올림픽에는 3회 연속 출전해 2012년 런던 대회에서 남자 58㎏급 은메달, 2018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 68㎏급 동메달을 땄다. 아시안게임에서는 태권도 종목 사상 최초로 3회 연속 금메달(2010·2014년 64㎏급, 2018년 68㎏급)을 목에 걸었고, 2년마다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는 2011년부터 5회 연속 출전해 세 개의 금메달을 수확했다. 은퇴 후 대전광역시체육회 코치로 지도자의 길을 걸었고 2023년 바쿠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대표팀 코치로 파견됐는데 지난해에는 동아대 교수로 임용됐다. 미국태권도협회 스티브 맥널리 CEO는 "이대훈 코치를 미국 대표팀에 맞이하게 돼 매우 기쁘다"면서 "이 코치는 태권도 종목 역사상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이다. 그는 세계적인 수준의 기술력, 올림픽 경험, 그리고 최상위 레벨에서 경쟁하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깊이 이해하고 있다"고 코치 선임 배경을 밝혔다. 그는 이어 "2028년 LA 올림픽이 안방에서 개최되는데 이 코치와 같은 지도자가 미국 선수 및 코치들과 함께하게 된 것은 LA 올림픽은 물론 그 이후의 태권도 프로그램에 엄청난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대훈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선수로서 오랜 시간 태권도를 사랑해왔고 은퇴 이후에도 지도자로 선수들과 땀 흘리며 성장해 왔다"면서 "이러한 제게 미국 태권도 대표팀과 함께 2028 LA 올림픽을 향해 나아갈 기회는 매우 뜻깊고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대훈은 또 "LA 올림픽은 미국 태권도 대표팀에도, 제게도 매우 특별한 무대가 될 것"이라면서 "미국 대표팀이 올림픽 무대에서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일 수 있도록 저 역시 큰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세 번째 승격을 향한 도전에 나선 수원FC가 홈 팬들과 함께하는 2026시즌 첫 ‘캐슬파크’ 경기를 연다. 수원FC는 7일 오후 4시30분 수원종합운동장(캐슬파크)에서 용인FC를 상대로 하나은행 K리그2 2026 2라운드 홈 개막전을 치른다. 수원FC는 지난달 열린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수원삼성, 서울이랜드 등과 함께 우승 후보로 평가받으며 강력한 승격 경쟁 팀으로 꼽혔다. 개막전에서도 충북청주를 상대로 4대1 역전승을 거두며 기대에 부응했다. 하정우의 동점골을 시작으로 윌리안과 프리조가 연속 득점을 터뜨리며 공격력이 살아난 모습을 보였다. 이번 홈 개막전에서도 수원FC는 개막전에서 확인한 공격력을 앞세워 연승에 도전한다. 특히 프리조를 중심으로 한 외국인 공격진의 결정력과 후반 집중력이 다시 한 번 발휘될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상대인 신생팀 용인FC 역시 만만치 않다. 천안시티와의 개막전에서 가브리엘이 두 차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2대2 무승부를 이끌었고, 외국인 골키퍼 노보를 앞세운 새로운 전력도 변수로 꼽힌다. 구단은 이날 홈 개막전을 맞아 다양한 팬 참여 이벤트도 마련했다. 경기 전 팬 참여 센터서클 퍼포먼스를 비롯해 그라운드 투어, 선수단 하이파이브 행사, 어린이 팬을 위한 에스코트 키즈 프로그램 등이 진행된다. 이날 시축에는 구단주인 이재준 수원특례시장과 신현삼 이사장, 서포터즈 3인이 참여한다. 서포터즈 시축자는 ‘1’이라는 숫자와 특별한 인연을 가진 팬들로 구성됐다. 이번 시즌 수원FC 멤버십 1호 가입자와 구단 캐치프레이즈 공모전 1등 당선자, 수원FC 위민의 AFC 여자 챔피언스리그 미얀마 원정에 유일하게 동행했던 현장 서포터가 그 주인공이다. 구단은 ‘1’이 세 번 모여 ‘3’이 된다는 의미를 담아, 세 번째 승격을 향한 염원을 이번 홈 개막전 시축에 담았다. 수원FC가 개막전 승리의 흐름을 이어 홈 팬들과 함께하는 시즌 첫 경기에서 연승과 함께 승격을 향한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대한체육회의 올해 예산이 큰 폭으로 증가한 이유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다시 이관한 사업 영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대한체육회가 정기 대의원총회에서 확정한 2026년도 예산은 총 3천601억원으로 지난해 2천945억원보다 656억원(22.3%) 증가했다. 이 가운데 642억원이 문체부에서 체육회로 재이관된 사업 예산으로 전체 증가분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재이관된 사업은 총 12개로 스포츠클럽 디비전 리그 운영(274억원), 지방 체육 진흥(183억원), 유소년 스포츠 기반 구축(36억원), 국제대회 메달 포상금 지원(28억원), 은퇴 선수 진로 지원(14억원) 등이 포함됐다. 여기에 문체부가 맡아오던 전략 종목 육성 사업(80억원)도 올해 체육회로 넘어왔다. 이 같은 변화는 체육회와 문화체육관광부 간 관계가 최근 협력 기조로 돌아선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전임 회장 시기에는 양측 갈등으로 일부 주요 사업이 문체부로 넘어가며 체육회 예산 규모가 줄어든 바 있다. 다만 공개모집 방식이나 3년 단위로 진행 중인 274억원 규모의 일부 사업은 지방자치단체에서 계속 추진되며, 168억원 규모의 일부 사업은 정리된 것으로 전해졌다.
새 국제스피드스케이트장 건립 사업이 3년째 표류하고 있다. 2023년 12월 새 경기장 공모에 착수했다가 이듬해 전격 연기한 뒤 지금까지 이렇다 할 청사진 없이 시간만 끌고 있는 것이다. 국제스피드스케이트장을 신축해야 하는 이유는 조선 왕릉 가운데 하나인 태릉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면서 수도권 유일의 400m 트랙을 갖고 있는 태릉국제스케이트장을 2027년까지 철거해야 하기 때문이다. 태릉국제스케이트장을 대체하기 위해 대한체육회는 국내 기초지자체를 대상으로 새 국제스케이트장 부지 공모를 진행했는데 ▲김포시 ▲양주시 ▲동두천시 ▲인천 서구 ▲강원 철원군 ▲강원 원주시 ▲강원 춘천시 모두 7곳이 신청서를 제출하고 대대적인 홍보에 나섰다. 국제스케이트장 사업은 전액 국비로 진행되기 때문에 지자체로서는 재정 부담이 없는 데다 국가대표 훈련과 국제대회 유치 등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가 큰 것으로 판단해 유치에 사활을 걸었다. 그러나 대한체육회는 파리올림픽이 끝난 뒤인 2024년 8월 하순 갑자기 “태릉선수촌 종합정비계획, 유산영향평가 등의 용역이 완료될 때까지 부지 공모를 잠정적으로 연기하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체육계는 이 말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당시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2025년 1월로 예정된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를 의식해 연기했다고 생각한 것이다. 7개 지자체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1곳을 선정하면 다른 6곳이 4개월 앞으로 다가온 회장 선거에서 이기흥 회장을 찍지 않을 것으로 걱정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이후 유인촌 당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이기흥 회장의 갈등이 첨예하게 펼쳐졌고 그 여파로 유인촌 장관은 2024년 10월 국회 국정감사에서 "국고 2천억원이 들어가는 결정을 체육회가 하는 건 무리이다. 문체부에서 직접 관할하는 것을 고려하겠다"고 답변했다. 3개월 뒤 2025년 1월 대한체육회장 선거에서 이기흥 회장은 3연임에 실패했고 2004년 아테네 올림픽 탁구 금메달리스트 유승민 후보가 당선되는 이변이 연출됐다. 이 사업을 주도했던 이기흥 회장은 낙마했고 유인촌 장관도 새 정부 출범과 함께 물러나자 국제스케이트장 부지 공모는 표류에 표류를 거듭했다. 유인촌 장관 발언 이후 1년 2개월이란 시간이 지났지만 지금까지 국제스케이트장 신축 계획에 대한 구체적인 로드맵은 나오지 않고 있다. 공모에 참가했던 한 지자체 관계자는 “문화체육관광부나 대한체육회가 부지를 언제, 어떻게 선정하고 언제 착공에 들어갈 지를 여전히 밝히지 않고 있어 답답하다. 각 지자체가 지금까지 쓴 홍보비가 막대한데 계속 희망 고문을 당하는 것 같다”며 불만을 털어놓았다. 태릉국제스케이트장은 건립한 지 26년이나 된 낙후 시설로 그동안 누수 등 문제가 있을 때마다 ‘땜질식’ 처방만 해왔다. 더군다나 이번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은 24년 만에 처음으로 단 한 개의 메달을 따지 못하는 ‘노메달’의 수모를 겪었다. 지금 상황으로는 2030년 2월 동계올림픽 때까지도 새 경기장이 완공될 가능성이 크지 않다. 스포츠 행정이 누워서 시간만 끄는 ‘침대 축구’처럼 돼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물어뜯는 좀비축구’를 올 시즌 슬로건으로 내건 FC안양이 지난 2일 리그 개막전에서 대전과 1대1로 맞서며 가능성을 보였다. 이제 홈 개막전에서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안양은 8일 오후 4시30분 안양종합운동장서 제주SK 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6 2라운드 홈 경기를 벌인다. 유병훈 안양 감독은 개막전 경기력에 대해 전술 완성도가 아직 완전한 단계는 아니지만 점차 올라오는 과정이라고 4일 전했다. 지난해와 달리 선수들이 상대를 일대일로 책임지는 맨마크 형태의 압박을 적극적으로 시도하면서 압박 강도를 끌어올리려는 구상이다. 다만 90분 내내 같은 강도의 압박을 유지하기는 어려운 만큼 공격 지역과 미드필드, 수비 지역으로 나눠 압박 강도와 방식을 조절할 계획이다. 체력 부담과 수비 공백을 최소화하면서도 효과적인 압박 축구를 구현하기 위한 운영이다. 상대 제주에 대해서는 아직 뚜렷한 변화가 크게 드러난 것은 아니라고 분석했다. 제주가 개막전에서 이른 시간 퇴장을 당해 경기 내용을 충분히 확인하기는 어려웠지만, 전방에서부터 압박을 시도하는 모습이 늘어난 점은 경계하고 있다. 안양은 이번 홈 경기에서 상대 흐름을 지켜보기보다 먼저 주도권을 잡는 운영을 강조하고 있다. 지난해처럼 초반 흐름을 내준 뒤 대응하기보다 시작부터 적극적으로 부딪히며 공격적인 경기를 펼치겠다는 구상이다. 올 시즌 목표는 상위 스플릿 진입이다. 전술 변화와 선수 구성 조정이 동시에 진행되는 만큼 시간이 필요하지만, 빠르게 팀 완성도를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팀 상태는 동계훈련 이후 약 70% 수준에서 출발해 개막전을 통해 조금씩 올라오는 단계로 보고 있으며, 3경기 정도를 더 치르면 경기 감각과 조직력이 안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화제가 된 유 감독의 ‘전술 노트’는 선수들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자료다. 전술의 세부 내용은 영상 중심으로 전달하고, 노트에는 팀의 목표와 방향성, 포지션별 역할 등을 정리했다. 선수들이 미리 내용을 이해하고 훈련에 들어가면 전술 습득 속도와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유 감독은 지난해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버티는 팀이었다면, 올해는 먼저 상대에게 달려들어 돌파구를 만드는 팀으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양은 이러한 변화를 바탕으로 홈 개막전에서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축구 국가대표 공격수 오현규(24·베식타시)가 튀르키예 컵대회에서도 득점포를 가동하며 절정의 골 감각을 이어가고 있다. 오현규는 5일 오전(한국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튀프라쉬 스타디움에서 열린 차이쿠르 리제스포르와의 2025-2026 튀르키예 쿠파스(튀르키예 컵) C조 4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베식타시가 2-0으로 앞서 있던 전반 42분 추가 골을 터트려 4-1 승리에 기여했다. 오현규가 베식타시 입단 후 공식전 5번째 출전 경기에서 기록한 4호 골(1도움)이었다. 겨울 이적시장에서 벨기에 헹크를 떠나 베식타시 유니폼을 입은 오현규는 튀르키예 쉬페르리그 데뷔전이던 지난달 9일 알란야스포르와 홈 경기(2-2 무승부)부터 정규리그 3경기 연속 골을 기록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베식타시 이적 후 데뷔전부터 3경기 연속골을 넣은 선수는 구단 역사상 오현규가 최초였다. 이후 지난달 28일 코자엘리스포르와의 쉬페르리그 24라운드 원정경기(1-0 승)에서는 상대의 집중 견제에 시달리다 연속 골 행진이 중단됐으나 처음 출전한 튀르키예 컵에서 전반 45분만 뛰고도 득점포 가동을 재개했다. 오현규는 이날 4-3-3 대형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베식타시는 전반 27분 아미르 무리요, 전반 38분 살리 우찬의 연속골로 2-0으로 리드했다. 오현규도 골 잔치에 가세했다. 전반 42분 오르쿤 쾨크취의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혀 흐르자 오현규가 밀어 넣어 승부를 더 기울였다.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데다 오는 8일 맞수 갈라타사라이와 리그 홈 경기를 앞둔 베식타시는 후반 들어 주축 선수들을 차례로 벤치로 불러들였다. 오현규는 후반 시작하면서 무스타파 헤키몰루와 교체됐다. 후반 36분 카르탈 일마즈의 쐐기 골을 더한 베식타시는 4분 뒤 한 골을 내줬으나 4-1 대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3승 1무로 승점 10을 쌓은 베식타시는 페네르바체(승점 9·3승 1패)를 제치고 C조 선두를 달렸다.
한국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첫 경기 선발 투수로 소형준(kt wiz)이 낙점 됐다. 한국 대표팀은 5일 오후 7시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2026 WBC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체코와 대결하는데 선발 투수로 결정된 소형준은 책임감을 갖고 투구하겠다며 전의를 불태웠다. 지난해 KBO리그에서 10승 7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30을 기록한 소형준은 2009년 준우승 이후 17년 만에 WBC 결선 진출에 도전하는 한국 야구 대표팀의 첫 경기 선발투수라는 중책을 맡았다. 소형준은 4일 일본 도쿄돔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우선 첫 경기 선발로 믿고 내보내 주신 만큼 책임감을 갖고 던지겠다"며 "1천200만 관중이 오시는 한국 야구의 선발 투수로 그에 맞는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류지현 한국 대표팀 감독은 5일 선발로 소형준을 예고하며 "2, 3일 평가전에 뛰지 않은 소형준과 정우주(한화 이글스)가 체코전을 초반부터 잘 끌어줘야 한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소형준은 "오키나와 첫 연습 경기 후 선발 통보를 받았다"며 "부담이 많이 되지만 투구 수를 생각하기보다 매 구 몰입해서 던지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체코에 힘 있는 우타자들이 있기 때문에 장타를 억제하는 투구를 하겠다"며 "야수들의 비행기 세리머니처럼 전세기 탈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세리머니에 대한 질문에 소형준은 "극적인 순간에 막으면 소심하게나마 세리머니를 조금 하는 편"이라며 "내일은 그런 상황 안 나오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기자회견에 함께 참석한 주장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역시 이번 대회 좋은 성적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이정후는 "최근 10년 넘게 우리 대표팀이 WBC 2라운드에 가지 못했다"며 "이번 대회에서는 꼭 2라운드에 나가고 싶고, 크게 봐서는 더 높은 곳까지 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그렇다고 너무 경직되거나 부담 가질 필요는 없다고 선수들에게 말해주고 싶다"며 "다른 나라들처럼 우리도 잘 안되더라도 밝고 즐거운 분위기 속에 재미있게 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정후는 일본 기자로부터 일본에서 선수 생활을 했던 아버지 이종범 전 kt wiz 코치와 관련된 질문이 나오자 "어릴 때부터 일본에서 자주 경기도 해서 특별한 느낌이 들지는 않는다"며 "많은 팬 분들께서 아버지부터 저까지 두 세대를 보고 계실텐데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 제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