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 환경 확 바꿨다’…경기체육중·고, 글로벌 스포츠 인재 산실로 재도약

경기도 체육 인재 양성의 요람인 경기체육중·고등학교가 대대적인 훈련장 현대화를 통해 새로운 도약에 나섰다고 4일 밝혔다. 학교는 예산 지원을 받은 시설 개선 사업을 바탕으로 선수들의 훈련 환경을 크게 개선하며 경기력 향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경기도교육청의 지원으로 추진됐다. 학교는 지난해 11월 기존 400m 정식 트랙과 600m 트랙에 더해 80m 5개 레인과 40m 2개 레인을 추가로 증설했다. 그동안 학생 선수들과 경기도체육회 직장운동부 등이 함께 훈련하면서 발생했던 트랙 혼잡 문제가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종목별 특성에 맞춘 세분화된 훈련 프로그램 운영도 가능해졌다. 훈련 환경 개선은 웨이트트레이닝장에서도 이뤄졌다. 학교는 지난 2월 공간 협소와 노후 장비 문제로 불편을 겪던 웨이트장을 전면 리모델링하고 최신 기구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체계적인 기초체력 훈련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선수들의 훈련 효율과 만족도를 높였다. 이와 함께 양궁장과 근대5종 복합경기장에서는 불연소재 샌드위치 패널을 적용하는 안전 개선 공사가 진행 중이다. 학교 측은 화재나 부상 위험을 최소화한 안전한 교육 환경을 조성해 학생 선수들이 훈련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시설 현대화는 최근 이어진 학교의 성과와 맞물려 의미를 더한다. 경기체고는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역대 최다 메달 타이 기록을 세웠고, 전국체육고등학교 체육대회 종합 우승과 코오롱 구간마라톤대회 남녀 동반 우승을 달성했다. 경기체중 역시 전국소년체전 최다 금메달 타이 기록을 세우며 동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김호철 교장은 “그동안 훈련장 규모와 노후화로 선수들이 겪던 어려움이 교육청 지원으로 상당 부분 해소되고 있다”며 “개교 30주년을 지나 새로운 30년을 향해 나아가는 시점에서, 더 나은 환경 속에서 선수들이 최고의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야구 꿈나무의 등용문”...제9회 화성특례시장기 전국리틀야구대회 5일 개막

대한민국 최강 유소년 야구팀을 가리는 ‘제9회 화성특례시장기 전국 리틀야구대회’가 5일 오후 3시부터 12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경기일보와 화성시체육회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리틀야구연맹, 화성시야구소프트볼협회가 주관, 화성시가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유소년 야구의 저변 확대와 야구 꿈나무들을 발굴·육성하고자 마련됐다. 이번 대회는 5일부터 16일까지 12일간 화성드림파크 메인리틀야구장 등 4개 구장에서 펼쳐지며 전국 107개 리틀야구팀 선수 및 관계자 3천여명이 참가해 우승을 향한 치열한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경기는 6회(제한시간 1시간50분), 단일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된다. 또 이번 대회는 각 53개팀씩 A조와 B조로 나눠 진행되며 각 조 우승팀 간 왕중왕전을 치러 대회 우승팀을 선정한다. 대회 하이라이트인 왕중왕전은 16일 오후 4시 메인리틀야구장에서 진행된다. 이날 오후 6시에 진행되는 폐회식에서는 우승팀 및 조별 우승, 준우승 팀 등에 대한 시상이 진행된다. 특히 이번 대회는 참가 선수단 숙소로 지난해 말 개관한 서해마루유스호스텔을 연계해 운영된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전국리틀야구대회는 대한민국 야구의 미래를 이끌어갈 유망주들이 기량을 펼치는 등용문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시는 대한민국 최대 규모의 리틀야구장인 화성드림파크를 중심으로 유소년 야구 발전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6연승 현대건설, 흥국생명 잡고 선두 추격 ‘불씨 살린다’

여자 프로배구 수원 현대건설이 6연승으로 ‘선두 추격’을 이어가고 있다. 강성형 감독이 이끄는 2위 현대건설(21승11패, 승점 61)은 5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3위 인천 흥국생명(17승16패, 승점 53)과 맞대결을 펼친다. 이번 경기는 ‘선두’ 김천 한국도로공사(승점 63)와 격차를 좁히는 중요한 분수령으로 평가된다. 강성형 감독은 4일 팀의 6연승 배경에 대해 “공격 득점이 특정 선수에 치우치지 않고 다양한 선수에게서 나오고 있다. 서브 강도를 높여 상대 리시브를 흔드는 전략이 효과를 봤고, 블로킹과 수비 조직력도 안정적”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현대건설은 올해 빠른 템포의 배구를 강조하고 있으며, 선수 간 호흡이 점점 맞아가면서 초반 공격에서의 문제를 최소화하고 있다. 다만 낮은 블로킹 상황에서는 수비 포메이션 조정 등 세밀한 전략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점도 언급했다. 현대건설의 6연승 비결은 다각적 득점 분포와 전략적 서브 압박, 수비·블로킹 안정성이다. 강 감독은 “빠른 템포 배구를 유지하면서 선수 간 호흡을 극대화하고 있다”며, 낮은 블로킹 상황에서는 수비 포메이션 조정을 통해 안정성을 확보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흥국생명전의 전술적 키포인트로 강 감독은 ‘주포’ 카리의 컨디션 관리와 팀 전체의 경기 리듬 유지에 초점을 맞췄다. 카리는 최근 무릎 부상에서 회복 중으로 득점에만 치중하기보다 경기 전반을 안정적으로 이끄는 것이 중요하다. 상대팀 흥국생명은 조직력이 뛰어나지만 서브 리시브에서 약점이 나타나고 있으며, 최근 레베카의 공격력이 저하되면서 팀 흐름이 다소 흔들리고 있다는 점을 전략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강 감독은 “선두 추격보다 경기력 유지에 초점을 두고 있다. 선수들의 체력과 멘탈을 고려해 지나치게 압박하기보다는 지금까지 유지해온 경기력을 지키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4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경기력 안정성을 유지하면 선두 도로공사의 결과에 따라 추격 기회가 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맞대결은 현대건설의 시즌 흐름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강 감독은 “승패가 중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선수들에게는 긍정적 멘탈과 안정된 경기 리듬을 강조한다. 6연승 중에도 팀 내부적으로 어려움이 많기 때문에 경기력과 멘탈 관리가 최우선”이라고 강조했다. 현대건설이 흥국생명을 상대로 안정적 경기 운영과 전략적 서브 압박을 통해 선두 경쟁에 힘을 보탤 수 있을지 주목된다.

화성FC, 8일 올해 시즌 '개막전'…화성경기타운 주경기장서

화성FC가 김해FC를 상대로 K2리그 2026 시즌 홈 개막전을 개최, 화려한 축제의 막을 올린다. 4일 화성FC에 따르면 개막전은 오는 8일 오후 4시30분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다. 이번 개막전은 단순한 스포츠 경기를 넘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이벤트와 구단의 미래를 보여주는 특별한 행사들로 꾸며질 예정이다. 구단은 홈개막전을 맞아 경기장 장외 광장을 ‘가족 테마’ 공간으로 운영한다. 구단은 이번 시즌 새롭게 선보인 화성FC 신규 마스코트 ‘마스’ 포토존을 비롯해 가족 단위 관람객들에게 기념 폴라로이드 사진 촬영 서비스를 제공한다. 팬들이 직접 참여하는 응원 피켓 만들기, 슈팅 다트 에어바운스, 온 가족이 함께 미션을 수행하는 가족 놀이터 등 다양한 체험 부스도 마련된다. 어린이 응원반 뀨울크루 부스에선 신규 모집과 함께 출석체크와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돼 경기 전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킬 전망이다. 경기장을 일찍 찾는 팬들을 위한 세심한 이벤트도 준비됐다. 경기 시작 전 얼리버드 팬캠 전광판 이벤트를 통해 현장의 열기를 더하고 참여한 팬들에게는 풍성한 경품을 증정한다. 아울러 현장 티켓 판매처에선 2026시즌 연간회원권 판매 부스를 운영해 아직 구매하지 못한 팬들이 현장에서 바로 가입하고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준비됐다. 구단은 개막전 당일 선착순 입장객에게는 화성FC 한정판 키링을 증정하며 홈 3연전(8일, 15일, 22일)을 모두 방문한 팬들을 위한 홈경기 출석체크 이벤트도 진행한다. 개막전 하프타임에선 ‘화성FC 유스 출정식’이 마련돼 있다. 출정식에선 올 시즌 새롭게 구성된 U12팀, U15팀, U18팀 등이 팬들 앞에 공식적인 첫 인사를 건넨다. 화성FC 유니폼을 입고 프로 무대까지 꿈을 이어가는 ‘화성 유소년 축구의 로드맵’을 팬들과 공유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 시작 전 화성FC 구단주 정명근 시장과 초청팬이 함께 승리의 염원을 담아 시축에 나선다. 정 시장은 “화성 시민 모두가 하나돼 즐기는 따뜻한 가족 축제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며 “경기장을 가득 메운 뜨거운 함성으로 올 시즌 여정에 힘을 보태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홈 개막전 티켓 예매는 지난 3일부터 NOL티켓을 통해 진행 중이다.

‘승격 영웅’ 붙잡았다…부천FC, 이영민 감독과 2028년까지 동행

프로축구 K리그1 ‘승격팀’ 부천FC 1995가 팀을 정상 궤도에 올려놓은 사령탑과 동행을 이어간다. 구단은 4일 이영민 감독과 계약 연장에 합의하며, 2028시즌까지 지휘봉을 맡기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재계약은 이미 계약 기간이 남아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구단은 지난 몇 년간 팀을 안정적으로 이끌며 역사적인 성과를 만들어낸 지도력에 대한 신뢰가 반영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부천은 승격 이후에도 흔들림 없는 지도 체제를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특히 승격 과정에서 형성된 팀의 자신감과 조직력을 유지한다면, 부천은 단순한 승격팀을 넘어 꾸준히 경쟁하는 팀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커지고 있다. 이 감독은 2021시즌부터 팀을 맡아 장기적인 성장 구조를 만드는 데 집중해왔다. 그 과정에서 안재준과 조현택, 서명관 등 잠재력 있는 선수들을 주축으로 키워냈고, 최근에는 김규민과 성신, 이충현 등 유스 자원을 프로 무대에 올리며 선수 육성 시스템을 자리 잡게 했다. 성과도 분명했다. 부천은 2025시즌 K리그2에서 3위를 기록한 뒤 승강 플레이오프를 통과하며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1부 리그 승격을 이뤄냈다. 이 감독은 부천에서 5시즌 동안 총 207경기를 지휘해 84승 56무 67패의 기록을 남겼다. 승격 이후 첫 무대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부천은 2026시즌 개막 라운드에서 전주월드컵경기장으로 원정을 떠나 지난 시즌 챔피언인 전북 현대 모터스를 상대로 3대2 역전승을 거두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재계약을 마친 이 감독은 “부천과 다시 도전을 이어가게 돼 영광”이라며 “지난 5년간 선수단, 스태프, 팬들과 쌓은 신뢰 덕분에 결실을 맺었다. 승격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출발이라고 생각한다. 팬들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팀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야구 월드컵' WBC 5일 개막…8강 진출이 1차 목표

전 세계 야구 축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이 5일 미국, 일본, 푸에르토리코에서 조별리그의 막을 올린다. 올해 WBC 본선에는 20개 나라가 출전해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벌인 뒤 8강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정한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C조 조별리그에서 일본, 대만, 호주, 체코와 경쟁하는데 조 2위 안에 들어야 8강에 진출한다. 조별리그 A조 경기는 푸에르토리코에서, B조와 D조 경기는 미국에서 진행된다. A, B, D조 일정은 현지 날짜 6일에 첫 경기를 시작한다. A조에 푸에르토리코, 쿠바, 캐나다, 파나마, 콜롬비아가 편성됐고, 미국, 멕시코, 이탈리아, 영국, 브라질이 B조에서 경쟁한다. D조에는 베네수엘라, 도미니카공화국, 네덜란드, 이스라엘, 니카라과가 들어 있는데 한국이 8강에 오르면 D조 1위 또는 2위와 4강 진출을 다투게 된다. 한국은 WBC가 창설된 2006년 3위, 2회 대회인 2009년 준우승 등 좋은 성적을 냈으나 이후 열린 2013년과 2017년, 2023년에는 조별리그 통과에 실패했다. 아시안게임에서는 2010년 광저우 대회부터 2023년 항저우까지 4회 연속 금메달을 따낸 우리나라는 2021년 도쿄 올림픽 6개 나라 중 4위, 2024년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조별리그 탈락 등 국제 대회에서 좀처럼 성적을 내지 못했다. 대표팀 주장을 맡은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지난 1일 일본 오사카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제가 성인 국가대표가 되고 나서는 '참사의 주역'만 된 것 같다"며 "제가 어릴 때 보면서 컸던 선배들의 영광을 이번 대회부터 다시 일으키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2009년 이후 17년 만에 WBC 8강에 도전하는 우리 대표팀은 지난해 1월 류지현 감독에게 대표팀 지휘봉을 맡기며 이번 대회를 착실히 준비해왔다. 소속팀의 스프링캠프가 시작하기도 전인 올해 1월 사이판 훈련을 시작으로 2월 일본 오키나와에서도 손발을 맞추며 전력을 다졌다. 이정후와 김혜성(로스앤젤레스 다저스) 등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뛰는 선수들도 합류했고, 한국계 선수들도 3명이나 엔트리에 포함했다. 지난 2023년 대회 때는 한국계 선수가 토미 현수 에드먼(다저스) 1명만 출전했다. 최근 평가전에서 김도영(KIA 타이거즈), 안현민(kt wiz) 등 2003년생 젊은 타자들의 파괴력이 돋보인 것도 한국의 8강 진출에 청신호다. 다만 문동주(한화 이글스), 원태인(삼성 라이온즈) 등 주축 투수들이 부상으로 빠졌고, 마무리를 맡아줄 것으로 기대한 한국계 라일리 오브라이언(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부상 결장은 아쉬운 대목이다. 또 '빅 리거'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과 송성문(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은 부상으로 불참한다. 같은 조에서 경쟁할 팀들의 전력 역시 만만치 않다. 2006년과 2009년, 2023년에 이어 통산 네 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일본은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이상 다저스) 등 쟁쟁한 '월드 스타'들을 앞세워 이번 대회에서 미국과 함께 '2강'으로 꼽힌다. 대만 역시 2024년 프리미어12에서 우승했고, 주요 국제대회마다 우리나라와 치열하게 맞붙은 야구 강국이다. WBSC 야구 세계랭킹을 보면 일본과 대만이 1, 2위고 미국이 3위, 한국은 4위다. 한국은 5일 오후 7시 일본 도쿄돔에서 C조 최약체로 평가되는 체코와 1차전을 치르고, 7일 같은 시간 일본과 2차전을 벌인다. 8강 진출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이는 대만전은 8일 정오에 시작한다. 7일 야간 경기 후 8일 곧바로 낮 경기로 대만을 상대하는 일정이 변수가 될 수도 있다. 조 2위 안에 들면 선수들은 대회 조직위원회가 마련한 전세기를 타고 8강이 열리는 미국으로 이동한다. 우리 대표팀 선수들이 평가전에서 안타를 치고 '비행기 세리머니'를 한 이유가 바로 '미국까지 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8강은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나뉘어 열리며 한국이 속한 C조는 8강부터 모든 일정을 마이애미에서 치른다. 한국이 조 1위로 8강에 오르면 D조 2위와 준준결승에서 만나고, 조 2위가 될 경우 D조 1위를 상대한다. MLB닷컴이 3일 발표한 이번 대회 파워 랭킹을 보면 일본과 미국이 1, 2위로 꼽혔고 한국은 7위로 예상됐다. 3, 4위는 D조 국가들인 도미니카공화국과 베네수엘라다. 미국은 에런 저지(뉴욕 양키스)와 사이영상 수상자들인 태릭 스쿠벌(디트로이트 타이거스),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리츠) 등 화려한 라인업을 꾸렸다. 한국이 8강에서 만날 수 있는 도미니카공화국에는 후안 소토(뉴욕 메츠),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 등이 포진했고, 베네수엘라 역시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 랑헤르 수아레스(보스턴 레드삭스) 등이 버티고 있다.

“시민구단 응원 확산 힘 보탠다”…안산시, 개막전 앞두고 시즌권구매 릴레이 동참

안산시는 4일 문화체육관광국 과장단이 안산그리너스FC의 ‘2026 시즌’ 시즌권 구매 릴레이에 동참하며 시민구단 응원 분위기 확산에 힘을 보탰다고 밝혔다. 시즌권 구매 릴레이는 지난 1월 이민근 구단주가 1호로 참여하며 시작된 후 안산시의회 의장과 지역 기관장 등 각계각층 인사들이 동참하면서 확산되고 있다. 특히 이번 문화체육관광국 산하 7개 부서 과장단의 참여는 지역 주민과 행정이 함께 프로축구단을 응원하고 지역 스포츠 문화를 활성화하자는 취지로 이뤄졌다. 과장단은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시즌권을 직접 구매하며 향후 경기장을 찾아 응원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선희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시 집행부의 관심과 응원이 시즌 관중 확대와 지역사회 스포츠 문화 활성화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안산그리너스FC는 지난 겨울 중국 쿤밍과 경남 남해에서 전지훈련을 실시하며 새 코칭 스태프와 선수 간 조직력을 다지는 데 집중했다. 2026시즌 홈 개막전은 오는 8일 오후 2시 와~스타디움에서 개최된다. 시즌권 및 입장권은 안산그리너스 누리집 또는 구단 사무국 등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경기도 드높인 ‘10대 메달리스트’…유승은, 밀라노 하늘 가르다 [영상] [인터뷰]

‘겁없는 10대 메달리스트’가 세계를 놀라게 했다. 용인 성복고에 재학 중인 스노보드 빅에어 여자 국가대표 유승은(18)은 지난달 6일부터 22일까지 이탈리아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따내며 한국 스노보드 빅에어 사상 최초의 올림픽 메달이라는 새 역사를 썼다. 잇따른 부상을 딛고 만들어낸 값진 성과다. 이번 메달은 한국 스노보드 빅에어 역사에서 의미가 크다. 그동안 세계 무대에서 가능성은 보여줬지만 올림픽 메달까지 이어지지는 못했다. 하지만 유승은은 결승에서 과감한 승부수를 던지며 흐름을 바꿨고, 결국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3일 경기일보 수원본사를 찾은 유승은은 본지와 인터뷰서 올림픽의 짜릿했던 순간부터 더 높이 날겠다는 당찬 미래까지 거침없이 풀어냈다. ■ 부상과 좌절, 포기 직전에서 돌아오다 이번 메달 뒤에는 길고 힘겨운 시간이 있었다. 발목 수술에 이어 손목 골절까지 겹치는 큰 부상을 겪었다. 특히 복귀 과정에서 다시 부상을 당했을 때는 선수 생활을 접을 생각까지 했다고 털어놨다. 유승은은 “복귀 훈련을 갔는데 또 손목이 부러졌다. 그때는 ‘이 길이 아닌가’라는 생각까지 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마음이 흔들리던 시기였다. 하지만 주변의 손길이 그를 다시 일으켜 세웠다. 그는 “재활을 도와주신 트레이너와 병원 선생님이 다시 해보자고 했다. 수술을 해서라도 다시 탈 수 있게 도와주겠다고 말해줬는데 그 말이 결정적이었다”고 설명했다. 포기 직전의 순간에서 다시 출발선으로 돌아온 셈이었다. ■ ‘프론트사이드 트리플 1440’…메달을 만든 한 번의 승부 그가 메달을 만들어낸 종목은 스노보드 빅에어다. 거대한 점프대를 도약해 고난도 기술을 선보이는 경기로 대담함과 창의성이 동시에 요구된다. 결승에서 가장 큰 화제를 모은 장면은 고난도 기술 ‘프론트사이드 트리플 1440’ 성공과 함께 나온 보드를 던지는 세리머니였다. 이 기술은 대회에서 단 한 번도 성공해본 적이 없는 시도였다. 유승은은 “그 기술을 성공하지 못하면 메달을 못 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도전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그는 예선에서는 안정적인 전략을 선택했지만 결승에서는 과감한 승부수를 던지며 결과를 만들어냈다. 세리머니에 대해서는 “너무 기쁜 나머지 즉흥적으로 나온 행동이었다”며 웃었다. ■ 음악 대신 자연의 소리…그의 특별한 경기 루틴 멘탈 관리 방식 역시 눈길을 끈다. 많은 선수가 음악을 들으며 집중하는 것과 달리 그는 자연의 소리에 집중한다. 그는 “바람 소리와 보드가 눈을 가르는 소리를 들으면서 타는 게 더 도움이 된다. 대회 때는 오히려 긴장이 안 되고 각성되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메달이 확정된 순간 가장 먼저 떠올린 것도 자신을 도와준 사람들이었다. 그는 “힘들 때 도와준 분들에게 보답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이어 “어머니 빚을 갚아드리겠다고 한 것도 운동하면서 생긴 빚이기 때문에 결국 제가 갚아야 한다”며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 ■ 다음 올림픽 목표는 금메달…“메달 색 바꾸겠다” 이제 시선은 4년 뒤 제26회 알프스 동계올림픽을 향하고 있다. 그는 새로운 기술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기존 레귤러 스탠스뿐 아니라 오른발이 앞에 오는 ‘구피 스탠스’ 기술을 강화해 점수를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같은 기술이라도 스위치로 하면 점수를 더 받을 수 있어서 앞으로 많이 연습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한국 스노보드 환경에 대한 바람도 잊지 않았다. 그는 “눈이 없어도 안전하게 연습할 수 있는 에어매트 시설이 한국에는 없다. 일본이나 중국으로 가서 훈련해야 하는 상황이라 국내에도 꼭 생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겁없는 10대의 비상은 이제 시작이다. 세계 무대에서 강렬한 첫 장면을 남긴 그는 다음 목표를 분명히 했다. 유승은은 “다음 올림픽에서는 금메달로 메달 색을 바꾸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현대건설 ‘원클럽 우먼’ 양효진, 19시즌 마침표…구단 첫 영구결번

양효진이 19시즌에 걸친 긴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는다. 수원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배구단은 3일 양효진이 2025~2026시즌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2007~2008시즌 V-리그 데뷔 이후 줄곧 현대건설 유니폼만 입은 그는 팀을 대표하는 ‘원클럽 우먼’이자 상징적인 프랜차이즈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압도적인 블로킹과 빠른 속공, 꾸준한 득점력을 앞세워 팀의 수많은 승리를 이끌며 리그를 대표하는 미들블로커로 평가받았다. 중요한 순간마다 중심을 잡는 리더십과 성실함으로 후배들의 귀감이 되며 구단 역사와 함께 성장해온 선수이기도 하다. 국가대표팀에서도 오랜 기간 활약하며 국제무대에서 한국 여자배구의 경쟁력을 알리는 데 힘을 보탰고, 꾸준한 경기력과 헌신적인 플레이로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아왔다. 은퇴를 앞둔 양효진은 구단을 통해 “2007년부터 지금까지 한결같이 응원해주신 팬들과 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준 구단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감독님과 코칭스태프, 동료 선수들의 도움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남은 시즌 마지막 순간까지 현대건설 선수라는 자부심을 갖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구단은 선수의 공로를 기리기 위해 은퇴와 함께 영구결번을 결정했다. 이는 구단 역사상 처음이다. 은퇴식과 영구결번식은 오는 8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페퍼저축은행 AI 페퍼스와의 정규리그 마지막 홈경기 이후 진행된다. 행사에서는 19시즌 활약상을 담은 헌정 영상 상영과 영구결번식, 팬사인회 등이 마련돼 팬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눌 예정이다.

챔피언 잡는 파란…부천FC, K리그1 첫 홈경기서 ‘대전 사냥’ 선언

프로축구 K리그1에 첫 발을 내디딘 부천FC 1995가 개막전부터 전북 현대를 잡고, ‘돌풍의 팀’으로 떠올랐다. 부천은 지난 1일 전북의 안방인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시즌 리그 1라운드에서 3대2 역전승을 거두며 승점 3을 챙겼다. 승격팀이자 K리그1 첫 경기에서 ‘디펜딩 챔피언’을 꺾은 결과는 단순한 이변 이상의 의미로 평가된다. 이영민 감독은 3일 승리의 배경을 ‘운’과 선수들의 ‘헌신’으로 돌리면서도, 준비해 온 전술적 접근이 일정 부분 효과를 봤다고 분석했다. 그는 K리그1 다수 팀이 포백을 기반으로 운영하는 점에 주목해 상대 수비를 흔들 수 있는 방식의 압박과 수비 조직을 준비했고, 이러한 부분이 경기 초반 상대에게 부담을 줬다고 평가했다. 다만 공격 전개는 아직 완성 단계가 아니라는 점도 짚었다. 올 시즌 전술 변화 과정에서 기대했던 공격 패턴이 충분히 나오지 않았고, 이는 앞으로 보완해야 할 과제로 남았다. 개막전에서 특히 눈에 띈 장면은 실점 이후에도 흔들리지 않고 곧바로 반격하며 경기를 끌고 간 흐름이었다. 이에 대해 이 감독은 시즌 첫 경기에서 선수들에게 ‘후회 없는 경기’를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단순히 결과에 매달리기보다, 맞붙어보며 팀의 경쟁력을 냉정하게 확인하자는 메시지가 선수단의 자신감과 적극적인 경기력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부천은 오는 7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대전을 상대로 K리그1 역사상 첫 홈 경기를 치른다. 대전은 선수층과 개인 기량에서 리그 최상급 전력을 갖춘 팀으로 평가된다. 이 감독 역시 대전을 우승 후보로 언급할 만큼 높은 전력을 인정했다. 그러나 전북전을 준비하며 찾았던 공략 포인트처럼 대전 역시 공략 가능한 지점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짧은 준비 기간 동안 이를 정리해 선수들에게 전달하는 것이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무엇보다 첫 홈경기를 앞둔 선수단에 강조하는 메시지는 분명하다. 이 감독은 “홈 팬들 앞에서 실망스러운 경기를 해서는 안 된다”면서 “지난해에도 홈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던 만큼 더 많은 팬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경기에서 투지와 경기력으로 보답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강조했다. 챔피언을 잡으며 강렬하게 출발한 부천이 홈에서 다시 한 번 돌풍을 이어갈지 관심이 쏠린다. 승격팀의 도전은 이제 막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