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화는 관리 가능한 건강 문제다” [한양경제]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 기사입니다 최근 국내에서 열린 NAPA 회의에서 ‘역노화(Reverse Aging)’의 새로운 해법이 제시됐다.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노화이지만, 방대한 실증 데이터를 활용한 역노화 관련 연구 성과를 통해 역노화가 더 이상 가상이 아닌 실증적 대안이라는 점을 학술적 성과로 입증해 노화의 극복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7~9일 전남 여수에서 열린 ‘제13회 NAPA 국제 컨퍼런스’에서 세포교정의약학회와 제이비케이랩이 공동 주관한 ‘셀메드 세션’에서 이같은 논의가 활발하게 전개됐다. NAPA는 천연물·영양·예방의학을 중심으로 건강한 노화를 연구하는 아시아 대표 국제 학술대회다. 전 세계 의사·약사·과학자들이 최신 연구를 공유한다. NAPA 국제 컨퍼런스의 핵심 아젠다는 역노화와 ‘세포교정 영양요법(OCNT)’이었다. 노화를 단순한 ‘운명’이 아니라 관리하고 늦출 수 있는 건강 문제로 바라보는 것이 역노화의 핵심 내용이다. 세포교정 영양요법은 몸에 좋은 영양소를 단순히 보충하는 데 그치지 않고 세포가 제대로 기능하도록 환경을 바로잡는 데 초점을 둔 첨단 건강 관리 방식이다. 노화와 만성질환의 원인을 세포 에너지 저하와 신호 전달 오류로 보고, 필요한 영양 성분을 맞춤형으로 공급해 세포의 회복과 재생을 돕는 것이다. 단순히 영양제를 섭취하는 수준이 아니라 세포 에너지 생산과 회복 과정을 과학적으로 돕는 것이 세포교정 영양요법의 핵심이다. 서영준 서울대 약대 명예교수는 “노화는 항산화 방어능력 등 세포 기능이 떨어지며 나타나는 현상”이라며 “세포를 바로잡는 접근이 노화 관리의 핵심이 될 수 있고 이 과정에서 항산화 유전자 발현조절의 마스터 스위치로 작용하는 NRF 2가 중요하게 기능한다”고 설명했다. 세션을 공동주관흔 제이비케이랩은 약국 영양 상담 브랜드로, 국내 3000여개 약국과 함께 축적한 임상데이터를 활용해 이같은 원리를 실제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 전문 교육을 받은 약사가 상담을 통해 개인 건강 상태를 분석하고, 세포교정 영양요법에 기반한 관리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NAPA 컨퍼런스에서는 실제 약국 현장에서 적용된 다수의 임상 사례가 공개돼 참석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반복된 시험관 시술 실패 후 자연 임신에 성공한 사례, 암 수술 이후 생긴 당뇨병 합병증이 개선된 사례, 고령 환자의 욕창과 만성 피부질환이 빠르게 호전된 사례 등 실제 현장사례라는 점에서 공감대를 얻었다는 후문이다. 해외 석학들의 과학적 설명도 역노화 논제에 무게를 실었다는 평가다. 소마 겐이치로 일본 니가타대 교수는 “면역세포인 대식세포가 몸 전체를 순환하며 손상된 조직을 회복시킨다”면서 “세포 기능 회복이 전신 건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장봉근 제이비케이랩 대표(약학박사)는 “세계보건기구(WHO)도 노화를 질병 코드로 분류하며 관리의 대상으로 보고 있다”면서 “노화는 참고 견디는 것이 아니라, 과학적으로 대응해야 할 건강 문제”라고 강조했다.

[5060 인생 2막, 걱정말아요] ② 창업자금·공간·보증금융까지 지원 확대 [한양경제]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기사입니다 고령화 시대를 맞아 50~60대(신중년) 세대를 위한 창업 지원 정책도 변화하고 있다. 그간 정부와 금융은 ‘대출 지원’ 등의 단순한 지원 형태에 머물렀다. 하지만 최근 신중년 세대를 위한 창업 지원 정책은 더 이상 ‘대출 창구’에 머물지 않는다. 정부 정책의 중심은 자금 지원 자체보다, 직장과 현장에서 수십 년간 축적해 온 경험과 전문성을 어떻게 사업으로 전환할 것인가에 맞춰져 있다. 퇴직 이후 재취업 문턱이 높아진 상황에서, 신중년 창업은 생계형 선택을 넘어 하나의 정책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현재 신중년 창업 지원은 크게 사업화 자금, 공간·인프라, 금융 지원이 유기적으로 맞물린 구조다. 대표적으로 중장년 기술창업센터 지원사업은 만 40세 이상 중장년층이 IT·제조·전문서비스 등 기술 기반 창업에 나설 경우 활용할 수 있는 핵심 제도다. 단순 교육에 그치지 않고, 창업 단계별 멘토링과 함께 우수 기업으로 선정될 경우 마케팅 비용이나 시제품 제작비까지 연계 지원된다. 특히 기술과 경력을 결합한 ‘경력형 창업’에 정책 자원이 집중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과거 폐업 경험이 있는 신중년을 겨냥한 희망리턴패키지 재창업 지원도 50~60대에게 실질적인 재도전 통로로 평가된다. 재창업 교육과 컨설팅을 거쳐 최대 2천만 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으며, 올해부터는 자부담 비율이 50%로 완화돼 부담이 크게 낮아졌다. 실패 경험을 ‘결격 사유’가 아닌 ‘학습 자산’으로 인정하는 정책 기조가 분명해졌다는 평가다. 중앙정부 정책과 함께 지자체 사업도 신중년 창업의 중요한 축이다. 서울시와 경기도, 고양시 등은 지역 거주 50~60대를 대상으로 경력형 창업 지원 사업이나 창업 경진대회를 운영하며, 일부 사업은 실제 사업화까지 연결되는 구조를 갖췄다. 단순 일회성 지원이 아니라 지역 산업과 연계된 창업을 유도한다는 점에서 체감도가 높다. 공간 지원 역시 신중년 창업의 실패 확률을 낮추는 장치로 작동하고 있다. 전국 30여 곳에 설치된 중장년 기술창업센터는 개인 좌석이나 독립 사무공간을 무료 또는 저렴한 비용으로 제공하며, 자연스럽게 네트워킹과 협업 환경을 만들어 준다. 여기에 대학 내 창업보육센터(BI)에 입주할 경우 중장년 창업자에게 가산점을 부여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임대료 부담을 낮추는 동시에, 고립된 1인 창업을 피할 수 있다는 점에서 효과가 크다. 자금 조달 측면에서는 보증 중심의 정책금융이 핵심이다. 기술경력자를 대상으로 한 창업보증, 전문 지식 기반 창업자에 대한 보증료율 인하와 한도 확대, 일반 생계형 창업을 위한 정책자금까지 선택지가 다양해졌다. 신중년 창업은 ‘빚을 내서 시작하는 창업’이 아니라, 경험을 담보로 정책 자원을 끌어오는 구조로 바뀌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책 현장에서는 “신중년 창업은 더 이상 마지막 선택지가 아니라, 준비된 전환의 과정”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경험과 기술을 갖춘 50~60대에게 창업 지원 제도는 단순한 보조금이 아니라, 인생 2막을 설계할 수 있는 현실적인 디딤돌로 기능하고 있다.

평택시, 150억대 특례 보증 추진…자금난 겪는 소상공인 지원

평택시가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영세 자영업자를 돕기 위한 금융 지원에 나서면서 지역 민생경제 회복에 속도를 내고 있다. 18일 시에 따르면 담보력이 부족해 금융기관 대출 이용이 쉽지 않은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총 150억원 규모의 특례보증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시가 출연금을 조성해 보증기관의 보증을 지원하고 이를 통해 시중은행 대출을 가능하게 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는 최근 경기 둔화와 원자재 가격 상승, 인건비 부담 증가 등으로 소상공인의 자금 여건이 악화되면서 금융권 대출 접근성이 떨어진 데 대한 시 차원의 대응이다. 시는 구조적 금융 접근성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특례보증을 통한 정책금융 지원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지원 대상은 평택시에 사업장을 둔 소상공인으로 사업자등록 후 일정 기간이 경과한 업체다. 내용은 업체당 최대 5천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며 대출 기간은 최대 5년으로 설정됐다. 특히 시는 이차보전 지원을 병행해 대출 이자에 대한 부담을 낮춤으로써 소상공인의 실질적인 자금 운용 여건 개선을 도모할 계획이다. 이번 특례보증은 담보 제공이 어려운 영세 사업자에게 안정적인 자금 조달 통로를 제공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시는 이를 통해 일시적인 자금난으로 경영 위기에 놓인 소상공인이 사업을 지속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지역 상권의 연쇄적인 위축을 예방하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시는 이번 사업을 단기적인 금융 지원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의 경기 흐름과 소상공인 경영 여건을 고려해 지원 규모와 방식 확대 여부도 검토할 방침이다. 정장선 시장은 “특례보증 사업이 지속적인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버팀목이 되기 바란다”며 “소상공인이 안정적으로 경영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침체된 민생경제를 회복하기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중소·벤처기업 2026년 지원정책 합동설명회 개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하 경과원)이 도내 중소·벤처기업의 성장을 위해 새해부터 달라지는 정책 환경 및 사업계획 수립에 도움이 될 지원사업 정보 등을 전달하는 합동설명회를 연다. 경과원은 22일 오후 2시 경과원 경기홀에서 ‘2026년 중소·벤처기업 지원시책 합동설명회’를 열고 경기도의 주요 기업지원 정책과 활용 방안을 종합적으로 안내한다고 18일 밝혔다. 설명회에는 경기도와 경과원을 비롯해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기술보증기금, 신용보증기금, 경기신용보증재단, 경기테크노파크, 코트라(KOTRA) 등 총 9개 유관기관이 참여한다. 각 기관에서는 수출 및 판로지원, 연구개발 지원, 정책자금 및 금융지원 등의 3개 분야에 맞춰 도내 기업의 성장을 지원할 정책들을 안내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설명회에서는 인공지능(AI)과 반도체 등 신산업 분야 지원 확대 방안을 중점적으로 다룬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대응하기 위한 수출 지원 정책과 해외 진출 전략부터 스타트업을 위한 전용 자금 신설과 기술 기반 기업의 성장 단계별 지원 방향도 다뤄진다. 또 행사장 로비에 기관별 상담부스를 운영해 분야별로 일대일 상담을 제공하며 현장 방문이 어려운 기업인들을 위해 경과원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한 실시간 생중계도 병행한다. 경과원은 이번 합동설명회 이후에도 정보 접근성이 낮은 기업들을 위해 15일부터 도내 30개 지역을 순회하는 '찾아가는 설명회'를 이어갈 계획이다. 김현곤 경과원장은 “이번 설명회는 창업부터 정책자금, 기술 개발, 혁신, 판로 개척, 수출에 이르는 기업 생애 전 주기 지원시책 정보를 한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는 자리”라며 “경과원은 올해에도 체감도 높은 기업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누적 수익률 27%' 푸른씨앗, 적립금 1.5조 돌파…중기 퇴직연금 판도 바꾼다

근로복지공단은 중소기업퇴직연금기금제도 ‘푸른씨앗’의 적립금이 1조5천억원을 돌파했다고 18일 밝혔다. 푸른씨앗은 중소기업의 퇴직연금 도입을 확대하고 취약계층 근로자의 노후소득 보장을 강화하기 위해 근로복지공단이 2022년 9월부터 운영해 온 국내 유일의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다. 가입 대상이 ‘30인 이하 사업장’이라는 제약 속에서도 출범 3년여 만에 푸른씨앗 적립금 규모가 1조5천406억원으로 성장했으며 ▲2023년 4천734억원 ▲2024년 8천601억원 등 매년 70~80% 이상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현재 전국 3만6천432개 사업장의 근로자 16만6천357명이 가입 중이며 2024년 말 대비 사업장은 56.8%, 근로자는 53.3%나 가입자 수가 대폭 증가했다. 이 같은 성장세는 노·사·정 전문가로 구성된 기금운영위원회가 기금을 관리함으로써 안정성을 높인 점과 보수적인 운용 기조 속에서도 의미 있는 수익률을 달성한 결과로 평가된다. 푸른씨앗은 채권 등 안전자산에 70% 이상 투자하는 안정적 운용 원칙을 유지하면서도 ▲2023년 6.97% ▲2024년 6.52% ▲2025년 8.67%의 연도별 수익률을 기록했고, 누적수익률은 26.98%에 달한다. 또 사업주와 근로자에게 부담금의 10%를 정부 지원금으로 지급하고, 운용 수수료를 전면 면제하는 한편, 간편한 가입 절차도 제공하는 등 다양한 장점을 갖추고 있다. 박종길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은 “푸른씨앗이 현재는 30인 이하 사업장만 가입할 수 있어 아쉬움이 있다”며 “근로조건이 열악한 취약계층과 노무제공자의 노후생활 보장을 위해 가입 범위가 조속히 확대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최태원 "韓경제 '브레이크 걸린 자전거'…성장 불씨 되살려야"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은 한국 경제가 현재 구조적으로 둔화해 있다며 성장 중심의 정책 전환과 인공지능(AI) 기반 신성장 전략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최 회장은 18일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성장이 멈춘 경제는 브레이크가 걸린 자전거와 같아 다시 출발하기가 훨씬 어렵다"며 "한국 경제는 지금 성장의 불씨가 약해진 상태"라고 진단했다. 그는 "한국의 성장률은 5년마다 약 1.2%포인트씩 하락해 왔고, 현재 잠재성장률은 약 1.9% 수준까지 낮아졌다. 실질성장률은 이보다 더 낮은 1% 안팎에 머물고 있다"고 했다. 이어 "잠재성장률보다 실질성장률이 낮다는 것은 잠재력은 있지만 정책과 행동이 실제 결과로 충분히 연결되지 않았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잠재성장률과 실질성장률의 괴리가 가장 큰 문제라는 의미다. 최 회장은 성장 둔화가 장기화할 경우 사회 전반에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경제 성장은 청년 세대에게 '이 나라에서 계속 살아도 되는가?'와 같은 미래의 희망과 직결된다"며 "성장이 멈춰 희망이 적은 곳 또는 아예 희망이 없다고 느껴지는 곳이 된다면, 청년들의 불만과 이탈이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한국은 경제 성장과 민주화를 동시에 이룬 거의 유일한 국가"라며 "성장이 멈추면 분배 자원이 줄고 사회 갈등이 확대돼 민주주의의 지속 가능성도 위협받게 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기업 환경과 관련해서 '성장할수록 불리해지는 제도 환경'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른바 '계단식 규제'가 기업의 성장 의지를 꺾고 있다"며 "성장을 통해 얻는 과실보다 규제와 리스크가 더 크면 기업은 현상 유지를 선택하게 된다"고 했다. 최 회장은 국부 펀드를 만들어 전략적인 투자를 통해 현재 TSMC를 만든 대만의 사례를 들며 "많은 대기업이 들어와서 유입하고 경쟁해야 성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제형벌 문제에 대해서는 "투자는 수익과 리스크를 계산해 결정하는데, 형사처벌은 기업이 감당하거나 계산할 수 있는 범위를 벗어난 리스크"라며 해결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 또 "한일 양국이 유럽연합(EU)의 셍겐 조약 같은 단일 비자 체계만 도입해도 약 3조원의 부가가치가 생긴다. 양국을 하나의 경제 공동체로 바라보면 다양한 상품과 시너지가 나올 것"이라며 일본과의 협력이 성장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제시했다. 최 회장은 AI를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꼽았다. 그는 국가 차원의 전략이 필요하다며 ▲ 글로벌 수준의 AI 인프라 구축 ▲ AI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 ▲ 상품 테스트(PoC·Proof of Concept) 지원체계 구축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이어 "한국 안에서만 쓰는 AI 인프라로는 한계가 있다"며 "전 세계가 활용할 수 있는 글로벌 인프라를 목표로 해야 AI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투자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최 회장은 "대한민국은 새로운 성장과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는 충분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며 "이제는 K-컬처로 대표되는 다양한 문화 자산과 AI 기술, 소프트 역량을 결합해 새로운 국가 모델과 경제 서사를 만들어 갈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성장을 위한 리스크를 감수하는 민간의 도전이 필요하고, 그 리스크가 과도한 부담이나 위기로 전환되지 않도록 정책이 뒷받침된다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여전히 밝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규희 하이키한의원 원장 “아이 키 상담가기 전 AI로 확인하세요” [한양경제]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기사입니다 “아이 키 성장과 관련해 병원에 가기 전에 AI로 먼저 확인하세요.” 인공지능(AI)이 일상생활 전반에 널리 활용되고 있는 가운데 아이 키 성장과 관련해서도 AI가 적극 활용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20여년 이상 키 성장 한우물만 파온 하이키한의원이 성장 상담 AI챗봇을 활용하면서 보호자 편의는 물론 진료 효율까지 높이고 있어서다. 최규희 하이키한의원 원장은 16일 “성장 상담 AI 챗봇을 활용해 진료 보조 도구로 활용하고 있다”면서 “보호자가 아이의 성장 흐름을 이해하도록 돕는 설명 중심의 AI 보조 시스템으로 진료 효율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AI를 활용한 의료 서비스가 확산 추세이지만 실제 임상 개념을 충실히 반영한 사례는 많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최 원장은 “개인차가 크고 장기 관찰이 필요한 영역에서는 단순 수치 분석이나 결과 예측 중심의 AI는 활용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하이키한의원 성장 상담 AI 챗봇은 30년 넘게 축적된 한의학 성장 임상 경험을 반영, 이같은 한계를 극복했다는 게 최 원장의 설명이다. 최 원장은 “단순히 키와 나이를 묻는 방식에서 벗어나 한의학에서 중요하게 보는 성장 요소들을 질문 흐름에 반영했다”며 “성장 속도 변화, 사춘기 진행 과정, 수면 습관, 아이들의 체질과 건강 상태, 면역, 소화·흡수 상태 등 전반적인 요소에 대해 질문하도록 설계했다”고 말했다. 오랜 경험을 AI챗봇으로 집약한 이는 박승찬 대표원장이다. 박 대표원장은 “이들 요소들은 한의학적 관점에선 서로 긴밀하게 연결된 성장 환경의 일부”라면서 “이를 활용한 임상 데이터를 부모가 이해할 수 있는 설명 형태로 바꾸는 과정이 가장 중요했다”고 설명했다. 챗봇에 포함된 예상키 프로그램은 아이 키를 평가하거나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도구가 아니라고 박 대표원장은 강조했다. 그는 “부모에게 아이 키와 관련한 정답을 주기 보다는 아이의 성장 흐름을 이해시키기 위한 설명 도구로 개발한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원장은 이어 “동일한 예상키를 가진 아이라도 수면, 사춘기 시기, 생활 습관에 따라 결과는 크게 달라질 수 있다”면서 “AI는 진단 주체가 아니라 의사가 축적해 온 임상 경험을 알기 쉽게 전달하는 매개체”라고 강조했다. 때문에 챗봇의 답변은 결과 단정형이기 보단 미래 지향적으로 설계됐다. 애타는 보호자에게 즉답을 주기 보다는 과정을 설계해주겠다는 것으로, 즉답이 줄수 있는 과도한 희망을 경계한 것이다. 최 원장은 “현재 성장 단계의 특징, 주의 깊게 봐야 할 생활·리듬 요소, 향후 점검이 필요한 시점 등을 중심으로 아이가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관리 방향을 제시하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챗봇을 활용하면 보호자가 진료 전 아이 상태를 정리하고 의료진을 만났을 때 해야 할 질문도 준비할 수 있지만, 질병 진단이나 치료 효과를 보장하진 않는다는고 하이키한의원 의료진들은 강조했다. 최 원장은 “성장, 사춘기, 수면, 건강은 각각 분리된 문제가 아니라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돼 있다”면서 “AI 챗봇은 이 관계를 질문 구조로 풀어내, 보호자가 아이의 성장 상태를 전체적으로 이해하도록 돕는다”고 말했다. 하이키한의원 측은 AI 챗봇이 인터넷에 떠도는 아이 키 성장에 대한 단편적 정보와 과장된 사례로 혼란한 보호자들에게 한 줄기 등대로 역할 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박 대표원장은 “챗봇은 비교나 불안을 조장하기보다 아이에게 맞는 기준과 흐름을 정리해 주는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의료 현장에서 의미 있는 보조 도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안산시, 경제자유구역 날개 달고 AI 거점 도시 도약 본격화

경기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안산시가 첨단로봇·인공지능(AI) 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인테그리스 테크놀러지센터를 비롯해 AI·첨단로봇 분야 기업 및 국제학교가 관심을 보이는 등 투자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산업통상부가 지난 15일 ‘경기경제자유구역 안산사이언스밸리(ASV) 지구’를 신규 지정·고시하면서 산업계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16일 시에 따르면 ASV 지구는 경기 서남부 지역의 개통 예정인 신안산선 한양대역을 품고 있어 국내 유일의 수도권·역세권 경제자유구역으로 주목 받는다. 또한 올해 12월 한양대 ERICA 부지에 준공 예정인 산학연혁신허브 역시 첨단산업 분야 창업기업 및 보육센터 졸업 후에도 성장 단계에 있는 중소․벤처 기업들의 입주 문의가 이어지며 조기 활성화가 기대된다. 특히 시는 영국 온들스쿨·노팅엄하이스쿨과 미국 아일랜드퍼시픽아카데미(IPA) 등 세계적 명문 사립학교 3곳과 ASV지구 내 국제학교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MOU) 및 협력의향서(LOI) 체결을 완료했다. 이에 기반해 교육·문화·복합 상업 시설 도입이 본격화되며 주변 지역의 정주 환경도 개선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지난해 9월 경제자유구역위의 신규 지정 의결 이후 추진돼 온 행정절차가 이번 고시로 마무리되면서 안산시 민선 8기 핵심 사업인 ASV 경제자유구역 프로젝트는 본격적인 ‘실행 단계’로 전환, 분수령을 맞게 됐다. 시가 자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오는 2032년까지 ASV지구 내에서는 총 4천105억 원의 투자가 이뤄질 전망이며, 이를 통해 8조4천억 원의 생산유발 효과는 물론 3만여 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입주 기업에는 ▲입지 혜택 ▲세제 감면 ▲각종 규제 특례 ▲인허가 지원 등 다양한 인센티브가 제공, 글로벌 첨단기업과 스타트업 유치 여건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이번 산업부 고시를 계기로 안산시는 실시계획 수립과 기반시설 조성, 인재·투자유치 전략 마련 등 후속 절차를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민근 시장은 “이번 고시는 시민과 함께 준비해 온 ASV 프로젝트의 법적 기반이 완성됐다는 의미이자 첨단산업 경제도시로 도약하는 출발점”이라고 평가한 뒤 “ASV지구가 미래 성장동력과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핵심 엔진이 되도록 산업통상부와 경기도 그리고 경기경제자유구역청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를 계기로 연구기관·대학·기업 간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글로벌 로드쇼와 설명회(IR) 활동을 통해 해외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함으로써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첨단로봇 도시, 기업이 찾는 도시 안산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ASV 경제자유구역은 상록구 사동 일원 1.66㎢ 규모에 한양대 ERICA와 경기TP,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전기연구원, 한국산업기술시험원 등 주요 연구기관이 집적된 수도권 대표 산학연 클러스터로 기존의 경제자유구역과 차별화된 ‘글로벌 연구개발(R&D) 중심 경제자유구역’을 목표로 조성되는 것이 특징이다.

창업 친화·입지 지원·행정 편의 고려…경기도내 '기업하기 좋은 지역'은?

경기도 내에서 평균적으로 ‘기업하기 좋은 지역’으로 안양시와 안산시가 꼽혔다. 15일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이들은 최근 228개 기초지방자치단체에 소재한 6천850개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환경 체감도 조사’를 실시하고, ▲창업 ▲입지 ▲행정 등 분야에서의 톱(Top) 10을 선정했다. 이번 조사는 기업활동 과정에서 기초지자체 행정을 경험한 기업이 느끼는 주관적인 만족도를 파악한 내용이다. 그 결과 창업에 친화적인 우수 지역으로는 성남시와 안양시를 비롯해 서울 동작·성북, 강원 양양, 경남 남해·양산, 부산 기장, 전남 장성·장흥이 꼽혔다. 이어 입지분야 톱 10에는 안산시·안양시 외에 경남 고성·남해·함양, 전남 신안·영암·장성, 전북 고창, 충남 부여 등이 들었다. 행정편의성 부문에서는 남양주시와 안산시, 그리고 경남 거창·하동, 경북 영천, 대전 대덕, 울산 북구, 서울 노원·성동·중구 등이 톱 10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안양, 남해, 장성은 창업 및 입지 분야에서 ‘공동 선두’였다. 기업유치를 위해 기업친화적인 입주환경을 조성하면서 신생기업들에게 맞춤형 지원을 제공한 것이 유효했다는 분석이다. 안양시의 경우 대규모 벤처기업 육성촉진지구를 조성해 벤처기업들을 끌어 모았고, 여기에 법률·재정 자문까지 제공해 기업들이 규제에 막히는 일이 없도록 지원했다. 이와 함께 안산시는 입지 및 행정 분야에서 ‘고득점’ 했다. 제조기업에 최대 5천만원까지 스마트공장 조성을 지원하고, 담당 공무원이 직접 공장을 방문해 컨설팅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편의성도 높였다는 평이다. 이종명 대한상의 산업혁신본부장은 “10여년 전 비슷한 내용으로 조사할 때와 비교했을 때 전반적으로 기초지자체의 규제혁신 노력을 기업들은 높이 평가했다”며 “지자체간 선의의 경쟁을 통해 전국이 기업하기 좋도록 상향 평준화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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