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체육회, 도내 10개 체육대학·운동부와 지원 협약

경기도체육회가 오는 10월 울산에서 개최되는 제103회 전국체육대회에 경기도 대표를 출전시키는 도내 체육대학과 대학운동부 지원을 위한 협약식을 개최했다. 대학 지원 협약식은 지난 19일 성균관대를 시작으로, 경기대, 용인대, 명지대, 경희대에 이어 27일 중앙대와 마지막으로 도내 10개 대학과 협약을 맺고 6억1천만원의 지원금을 전달했다. 지원금은 대학·운동부별 훈련용품 구입과 운동부 운영비, 동계훈련비 등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은 “제103회 전국체육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단 중 대학 운동부 선수는 275명으로 전체 출전선수의 17.3%에 달한다. 매년 좋은 성적으로 경기도 종합우승에 기여하고 있다”며 “매년 대학 운동부가 선수 수급과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도체육회 지원금 외에도 기업 연계 등을 통해 대학운동부가 발전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이번 협약과 관련 이윤규 경기대 총장은 “대학운동부 운영에 있어 경기도체육회의 도움이 큰 힘이 되고 있다. 앞으로도 경기도체육회와 상생하며 경기도 체육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동반자가 될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황선학기자

[수원화성 미디어아트쇼 릴레이 인터뷰 ③] 장지연 작가

수원화성 화홍문과 남수문, 수원천 일대가 지난 24일부터 형형색색의 빛으로 물들고 있다. 장지연 작가(37)는 ‘신도시 축성’이라는 테마를 토대로, 정조대왕이 꿈꿨던 태평성대를 화홍문에 녹여내 관람객들과 만나고 있다. 장 작가는 움직이는 조각을 기반으로 장소와 소재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미디어아트 작업을 10년 넘게 이어오고 있다. 망가지고 훼손된 것들, 한 공간에 함께 존재하지 못했던 것을 가상 공간에서 한 장소에 모은 뒤, 다시 현실과 맞닿을 수 있게 하는 시도가 그의 세계를 지탱하는 큰 줄기다. 장 작가는 그런 점에서 화홍문을 캔버스 삼아 작업하는 일은 흥미로운 시도라고 말한다. 그는 “작업 때마다 장소성과 보여줄 작업 간의 연계를 중요하게 여긴다”면서 “문화유산에 옷을 입히는 작업은 훼손과 변형 없이 빛만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낼 수 있는 점이 매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지금껏 장소에 따라 하고 싶었던 주제로 풀어내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번에는 주제의 결이 정해져 있는 데다 협업하는 방식이라 독특한 경험이었다”고 덧붙였다. 태평성대를 꿈꾼 정조의 계획을 담은 ‘화홍 - Peaceful Reign’은 축성을 향한 꿈을 설산의 이미지로, 개혁에 대한 열망을 책가도를 빌려 표현했으며 자개목화, 일월오봉도 등의 상징적인 소재가 동원된 구간 또한 백성을 향한 정조의 정신과 마음을 드러내고 있다. 그는 “평소에 원색 표현, 직관적인 상징물을 자주 활용하는 편은 아니지만, 이번에는 대중과 나누는 공공 미술이라는 특성을 고려했기에 이전의 작업 스타일에서 변화를 주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주목할 점은 축성 과정이다. 6·25때 수원화성의 원형이 상당 부분 파괴된 뒤 1970년대부터 복원이 착수됐는데, 장 작가는 당시 복원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화성성역의궤’가 작업을 하게 된 계기라고 설명한다. 장 작가는 공사의 계획, 운영 과정, 공법, 도면 등 신도시 화성 축성의 전모가 기록된 문서 자료에 영감을 받아 성 내부가 들여다 보이게 하는 등 축성 과정을 시각적으로 구현했다. 특히 이번 작업은 장 작가가 그간 구축해왔던 작품 세계의 지평을 한 차원 넓힐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그는 그간 서양 미술 문화에 녹아든 요소를 자주 활용했었다. 서양 조각들은 대부분 움직이는 형태를 포착한 작품이 많고, 그에 따른 진행감과 운동감은 곧 인물의 구축과 스토리라인 형성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장 작가는 “그동안 동양의 문화재나 소스는 왜 활용하지 않느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는데, 사실 일부러 경계를 나눠 구분한 적은 없다. 그저 작업의 관심사를 어디에 두느냐의 문제”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최근 들어 서양과 동양의 문화를 한 화면 안에 담아내려는 연구도 하고 있다”면서 “그래서 이번 작업은 경계를 넘나드는 나의 새로운 면모를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송상호기자

인천 옹진군, 섬지역 악취 해결 위한 공공하수처리시설 개선공사 추진

인천 옹진군이 노후화한 공공하수처리시설의 각종 설비를 개선해 섬지역의 악취 문제를 해결한다. 26일 군에 따르면 이달부터 오는 12월까지 사업비 2억6천700만원을 들여 백령면 진촌리 310의1 진촌 공공하수처리시설(처리량 500㎥/1일)의 노후 설비를 개선한다. 지난 2008년에 지어진 진촌 공공하수처리시설은 노후화로 인해 하수 처리 과정에서 악취가 발생, 진촌1·2·6·7리 등 인근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시설의 설비가 노후하면 악취 저감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군은 이 같은 악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정 중 악취를 유발하는 오염물질을 제거할 계획이다. 군은 시설 내에 이산화염소 발생장치, 혼합탱크, 미세 분무 펌프 등으로 이뤄진 흡착탑을 설치한다. 지금까지 개방 운영해 온 시설의 악취 발생 설비들은 악취 방지 전용 덮개로 밀폐해 악취의 외부 유출을 막을 예정이다. 또 군은 전기집진기와 광촉매 악취저감장치를 설치, 정전기를 활용해 오염 물질을 한 번에 모아 제거한다. 하수 처리 중 악취를 유발하는 공정에는 후드(덮개)와 덕트(배관) 등을 설치해 악취 발생을 미리 차단한다. 이와 함께 군은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이 같은 악취 저감 대책이 효과가 있는지도 함께 확인할 방침이다. 앞서 군은 지난해 벌인 악취 기술진단을 위한 실시설계용역을 통해 진촌 공공하수처리시설의 악취 문제 해결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군은 오염 물질 처리 설비의 개방 운영으로 인한 악취 발생, 악취 포집 설비의 용량 부족으로 인한 악취 유발 물질 확산 등의 문제를 발견했다. 앞으로 군은 백령면의 가을 공공하수처리시설에 대해서도 악취 기술진단을 통한 악취 저감 사업을 이어갈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백령면의 주민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악취 문제를 비롯해 섬지역의 각종 환경 문제를 개선하도록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이지용기자

분당서현청소년수련관, 제13회 성남시청소년창의과학축제 성료

분당서현청소년수련관이 생활 속 탄소중립 실천과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을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 27일 성남시청소년재단에 따르면 분당서현청소년수련관은 24일 ‘내가 그린(green)과학!’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제13회 성남시청소년창의과학축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올해로 13회를 맞이한 ‘성남시청소년창의과학축제’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새로운 일상을 살아가는 청소년 및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환경과 과학을 주제로 한 체험형 탐구활동을 통해 흥미와 관심을 일으켰다. 이번 행사는 성남시 중·고등학교 과학동아리가 참여한 창의융합zone(40개), 4차 산업 관련 기업이 참여한 4차 산업zone(25개), 관내 환경관련단체가 참여한 그린(green)zone(12개), 국군수도병원 및 유관기관이 참여한 안전(safety)zone(9개), 수련관 자치조직 동아리 청소년들이 참여한 자치조직zone(16개) 이렇게 5개존 102개 부스가 운영되었다. 정은옥 분당서현청소년수련관장은“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야외활동 및 체험활동의 장에 참여하지 못해 힘들었을 청소년들에게 감사와 위로의 인사를 전하며 청소년들이 탄소중립 및 미래 인재 양성이 실현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성남=안치호기자

시흥시 갯골생태공원 등 4곳 연계한 명품생태관광지 조성

시흥시가 갯골생태공원 등 지역 명소 4곳을 연계한 명품 생태관광지를 조성한다. 27일 시흥시에 따르면 지역 관광명소 4곳은 도창저수지에서 서해안 바다로 흐르는 물길에 위치한 갯골생태공원과 연꽃테마파크, 물왕호수(농업용 저수지), 호조벌(조선시대 갯벌을 메워 조성한 간척지) 등이다. 시는 생태를 주제로 이들 관광명소를 연계해 시의 대표적인 명품 관광지로 키워 도시 브랜드 가치를 향상시킬 계획이다. 특히 생태학적으로 우수한 갯골생태공원의 관광경쟁력 향상을 위해 홍보, 프로그램 및 스토리텔링 개발 등을 다각도로 검토할 예정이다. 시는 이를 위해 생태·관광 전문가와 홍보·관광·공원과 소속 공무원, 시의원 등 16명이 참여하는 학습모임을 운영한다. 학습모임은 27일 첫 모임을 시작으로 30일과 다음 달 14일 등 모두 세 차례 진행해 명품 생태관광지 조성 방향과 방법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시는 학습모임이 끝난 뒤 11월부터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해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임병택 시장은 민선 8기 취임사를 통해 “물왕호수, 장현천 등 지역 내 저수지와 바다를 연결하는 하천변을 따라 수변공원을 조성하고 갯골생태공원, 연꽃테마파크, 소래산 옥구공원 등을 수도권 대표 도시공원으로 만들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서해안 바다를 끼고 있는 시흥은 공원 ·생태도시로서 높은 가치를 지녔다”며 “앞으로 월곶포구, 오이도해양관광단지, 시화MTV, 시흥웨이브파크 등도 관광 자원화하는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시흥=김형수기자

안산시 단원구 화랑유원지 인근 산업역사박물관 개관

안산시 산업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안산산업역사박물관이 화랑유원지 인근에서 개관한다. 27일 안산시에 따르면 시는 단원구 화랑유원지 남측 부지 1만3천㎡에 예산 250억원(국비 28억원·도비 21억원·시비 201억원)을 들여 지하 1층에 지상 3층, 연면적 5천39㎡ 규모로 산업역사박물관을 30일 문을 연다. 수도권 최대 산업단지인 반월․시화국가산업단지의 상징적 의미와 역사성을 담은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됐다. 전시관은 ▲산업과 도시 ▲산업과 기술 ▲산업과 일상 등 주제의 상시전시실 3곳으로 구성됐다. 각 전시실에선 안산의 도시 형성과 산업의 역사부터 안산의 대표적인 산업군에 이어 국내외 일상을 변화시킨 안산의 산업까지 실제 산업현장에서 쓰인 기계와 함께 만날 수 있다.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체험할 수 있는 VR체험 공간과 산업역사에 대해 배워볼 수 있는 교육실 및 개방형 수장고 등도 갖추고 있다. 시는 앞서 지난 3월 준공식을 열고 그동안 시범 운영했으며 30일 개관식과 함께 다음달 1일부터 개방한다. 박물관은 정기 휴관일인 매주 월요일을 제외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운영된다. 체험시설인 4D영상실과 VR체험실 등은 누리집을 통한 예약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이민근 시장은 “안산산업역사박물관이 대한민국과 안산 발전의 중심적 역할을 한 산업역사의 의미를 되새기고 아이들에게는 살아있는 교육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산=구재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