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 부발읍 신원3리(이장 백광근) 작은 마을에서 직접 준비한 한해 풍년 농사를 기원하는 ‘달집 축제’가 24일 열려 1천여명의 주민과 관람객이 참여해 대 성황을 이루는 명품 풍경을 만들어 화제다. 이번 작은 마을의 행사에는 김경희 시장과 송석준 국회의원, 김하식 시의회 의장 및 시·도 의원, 시민 등 1천여명이 참석해 마을 이웃과 넉넉한 인심을 나누고 주민들의 건강과 풍요를 염원하는 축제가 열렸다. 이날 축제는 연날리기 체험행사를 시작으로 초청 가수들의 공연과 마을주민들이 준비한 축하공연. 달집 태우기, 농악 공연, 쥐불놀이 등으로 진행됐다. 축제를 개최한 신원3리는 52가구에 주민 100여 명이 거주하고 있는 작은마을로 축제를 준비하기 위해 한 달 전부터 주민들이 직접 나서 기획부터 달집 제작, 무대설치, 행사장 주변 정리 등을 꼼꼼히 준비했다. 백광근 이장은 “행사를 준비하면서 우여곡절이 참 많았다. 지난 8월 행사를 개최하려고 했지만 70~80대 마을 어르신들이 땀 흘리며 준비했던 달집들이 집중호우로 유실돼 포기할 생각도 했으나 어르신들이 다시 해보라고 용기를 북돋아 주셔서 행사를 개최할 수 있었다”며 “이번 행사를 위해 고생하신 마을주민들과 어르신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경희 시장은 “주민들의 땀과 열정으로 사라져 가고 있는 우리의 지역 전통문화 계승을 위해 축제를 준비해 주신 주민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달집태우기를 통해 액땜은 전부 태워 버리고 시민 모두가 소원하는 일들이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천시의회 김하식 의장은 “마을주민들의 절반 이상이 어르신들이 거주하시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는 작은마을에서 이런 행사를 개최하는 것을 보고 많은 것을 배우고 많은 생각을 하게됐다”며 “진정한 주민 자치가 무엇인지를 깨닫게 하는 행사였다”고 말했다. 이천=김정오기자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더불어민주당·부천1)이 베트남 하남성(Vietnam Ha Nam Province) 대표단을 접견하고 양자 간 우호 협력 강화 등 국제교류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지난 2019년 12월 이후 해외 친선의원 연맹 체결 지역 대표단이 도의회를 공식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코로나19 장기화로 사실상 중단됐던 국제교류의 물꼬가 다시금 트일 전망이다. 25일 도의회에 따르면 염 의장은 지난 23일 도의회 대회의실에서 베트남 하남성 인민위원회 쯔엉 꿕 후이(Truong Quoc Huy) 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하남성 대표단 19명과 정담회를 실시했다. 정담회에는 이계삼 의회사무처장과 총무담당관·언론홍보담당관·의사담당관 등 의회사무처 간부 공무원이 참석했다. 이날 염 의장은 “한국과 베트남 수교 30주년을 맞은 뜻깊은 해에 의회와 밀접한 교류지역인 하남성 대표단이 방문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이번 방문은 코로나19로 주춤해진 국제교류가 다시금 활성화하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쯔엉 꿕 후이 인민위원장은 “지난 2019년 의회 구청사에 이어 이번에 광교 신청사를 처음으로 방문하며 도의회의 발전사를 직접 접하게 돼 영광이다”라며 “도의회에서 하남성과 협력 관계를 공고히 다지는 데 더욱 관심 가져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밖에 쯔엉 꿕 후이 인민위원장은 염종현 의장 및 도의원들을 공식 초청하는 내용을 담은 팜 시 로이(Pham Sy Loi) 하남성 인민의회 의장의 서신을 전달하고, 양자 간 정치·경제·문화 등 다방면에서의 교류 강화를 거듭 요청했다. 이에 대해 도의회는 올해 중 친선의원연맹을 구성해 내년 초께 하남성을 방문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도의회는 지난 2017년 하남성 인민위원회와 친선의원연맹 협약을 체결한 이래 하남성 ‘한국문화의 날’ 행사와 하남성 경기도 투자유치 설명회를 개최하고, 불용소방차 기증식을 실시하는 등 지속적으로 교류해 오고 있다. 임태환기자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소속 정윤경 의원(더불어민주당·군포1)과 장민수 의원(민주당·비례)이 ‘제5회 꿈울림 축제’에 참석해 지역 청소년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25일 도의회에 따르면 정윤경, 장민수 의원은 지난 21일 수원청소년문화센터에서 열린 꿈울림 축제에 참석했다. 이날 정윤경 의원은 군포시 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에서 준비한 ‘컬러테라피를 통한 위빙 티코스터 만들기’ 체험 부스를 방문해 응원하며 “청소년이 행복한 삶을 살아가고 여러분의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열심히 뛰고, 여러분 곁에서 항상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꿈울림 축제는 학교 밖 청소년들이 직접 기획 단계부터 주도적으로 참여하여 준비한 것으로 더욱 뜻깊은 의미가 있다”며 “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소속 의원들과 함께 여러분들의 잠재된 가능성을 발견하고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장민수 의원 역시 이날 행사를 준비한 청소년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청소년은 우리 사회의 미래를 견인하는 존재일 뿐 아니라 현재 우리 사회의 구성하는 일원이므로 청년 도의원으로서 이와 관련된 청소년 정책이 안정적으로 추진돼 우리 청소년들이 원활하게 성인기로 이행할 수 있도록 항상 함께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으로 5회를 맞이한 꿈울림 축제는 도내 31개 학교 밖 청소년 지원센터가 어울려 꿈을 울린다는 의미로서, 청소년들이 끼와 재능을 펼치는 예술제 경연과 다채로운 작품 전시, 시상식과 청소년이 직접 기획·운영하는 체험공간, 진로 정보와 선거 체험 등을 할 수 있는 디지털 플랫폼 운영으로 이뤄졌다. 임태환기자
한강유역환경청은 공공하수처리시설 13곳의 방류수수질기준을 2030년부터 강화한다. 지난해 수립된 한강본류 유역하수도정비계획의 중권역별 수질개선관리방안에 따른 조치다. 해당 계획은 단위유역별 공공하수도시설의 중복설치 방지 및 효율적 운영 등을 위해 시·군이 20년 단위계획으로 수립하는 하수도정비기본계획의 상위 계획이다. 이번에 방류수수질기준이 강화되는 공공하수처리시설 13곳은 해당 지자체와 협의를 거쳐 조속한 행정절차 이행 및 하수도 시설개선 국비 지원 등이 검토된다 한강유역환경청은 이번 조치의 상세한 내용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하남=강영호기자
평택시가 주민 안전을 위해 고덕국제신도시 일원 들개와 유기견 포획에 나선다. 25일 평택시에 따르면 시는 들개 출몰 민원 다발 지역인 고덕국제신도시에 들개 포획틀을 설치해 집중 포획할 계획이다. 고덕국제신도시는 반려견으로 길러졌다가 유기돼 산에서 번식 중인 들개와 유기견 등이 자주 나타난다는 민원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들개는 공격성이 강해 마주칠 경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안전이 위협받는 상황이다. 시는 이에 따라 들개와 유기견 관련 민원이 자주 발생하는 장소를 중심으로 포획틀을 설치하고 들개 출몰 주의 현수막도 게시했다. 시는 포획틀 설치 장소를 하루 2회 이상 순찰해 출몰 신고 상황에 따라 계속 포획틀 설치를 늘려갈 방침이다. 앞서 고덕동 행정복지센터는 평택시 유기동물보호소 및 송탄소방서 등과 들개 포획을 위한 긴급회의를 열고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공동 대응키로 했다. 시 축산과 관계자는 “이번 들개 포획 대책으로 개물림 사고 등을 예방해 주민들이 안전하게 생활하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평택=안노연기자
송석준 국회의원(국민의힘, 이천)은 지난 23일 이천시 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와 소통간담회를 열어 지역 특성에 맞는 교육 과제 선정 등 쾌적하고 안전한 이천시 교육환경 조성을 위한 소통간담회를 가졌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송석준 의원을 비롯해 이천시의회 김재헌 부의장, 박명서 시의원, 김종필 이천시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 협의회장 및 관내 초·중·고 13개 학교 운영위원장들이 참여했으며 이천시 교육환경 및 발전 방향을 주제로 약 2시간가량 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반도체 관련 대학 유치 등 이천시 교육발전을 위한 교육과제와 등하교 시내버스 증설 요구, 노후 교육시설 교체 및 수리 요구 등 쾌적하고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을 위한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송석준 의원은 “지속가능하고 건강한 이천시 발전을 위해서는 미래세대들을 위한 교육 발전이 최우선 필수 과제”라며 “오늘 논의된 소중한 의견들을 교육현장에 잘 전달하고 제대로 반영될 수 있도록 입법정책적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천=김정오기자
광주시는 한강수계관리위원회가 주관한 내년 우수 주민지원 특별지원사업 공모에 2개 사업이 선정돼 한강수계관리기금 40억원을 확보했다. 특별지원사업은 상수원규제지역 주민의 소득 증대와 복지 증진 등을 위해 추진하는 중장기‧광역사업으로 광주시의 역점 추진사업인 로컬푸드 복합센터 건립 30억원, 반다비 체육센터 건립 10억원 등이다. 로컬푸드 복합센터는 오포읍 양벌리 내 친환경 영농실현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총사업비 103억원을 투입하는 사업이다. 반다비 체육센터는 경안동 공설운동장 부지 내 장애인·비장애인 사회통합형 체육시설 건립을 위해 총사업비 160억원을 투자하는 사업으로 로컬푸드 복합센터는 내년, 반다비 체육센터는 2024년 준공 예정이다. 방세환 시장은 “한강수계관리기금 매칭 취지에 부합하는 주민복지 증진사업 추진으로 지역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광주=한상훈기자
구리시가 경제성 부족 등으로 파기했던 월드디자인시티사업이 민선 8기 들어 구상권 문제 등이 불거지면서 후폭풍이 우려되고 있다. 관련 단체가 전 시장에 대한 구상권 청구는 물론 적절한 조치가 없으면 현 시장에 대해서도 직무유기 등으로 맞대응이 예고되면서다. 25일 지역 시민단체인 구리월드 실체규명 범시민공동위 등에 따르면 해당 단체는 최근 월드디자인시티사업(GWDC)에 대해 마스터플랜 관련 자료 요구 등을 골자로 하는 행정정보 공개를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민선 7기 때 사업 자체가 파기돼 종결됨에 따라 사업 추진으로 인한 예산 사용 여부 등을 확인한 뒤 혈세 투입을 둘러싸고 적법한 책임을 묻기 위해서다. 이 단체가 자체적으로 파악 중인 예산 사용액은 마스터플랜 25억원 등 모두 100억원대 규모로 해당 자료를 입수하는 대로 예산 사용에 대한 사실 여부 등을 확인한 후 민선 7기 시장을 상대로 구상권 청구를 요구할 방침이다. 민선 8기 구리시가 뚜렷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시민 서명을 받아 도지사 승인 등의 방식으로 구상권 청구에 나서는 한편 현 시장을 직무유기 등으로 고발까지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돼 파장이 우려되고 있다. 이 단체 관계자는 “예산이 정확하게 사용됐는지를 알기 위해 마스터플랜 자료를 요구했고 구상권 청구권은 시장에게 있지만 시장이 청구하지 않으면 서명을 받아 대응할 방침”이라며 “알권리 보호 차원에서 공개 청구에 응해야 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리=김동수기자
“무질서한 공사로 시민의 안전은 뒷전이고 보행하기가 무섭습니다.” 24일 오후 2시께 부천시 중동전화국사거리. 이곳에서 만난 중동 주민 A씨(45)는 아이와 함께 건널목을 건너려다 가슴을 쓸어내려야만 했다. 횡단보도 옆에선 굴착기 한 대가 안전펜스 없이 굉음을 내면서 땅을 고르고 있어서다. 사거리 건널목을 시작으로 부천우체국 앞까지 200여m에선 보도정비공사가 한창이었다. 근로자 10여명이 굴착기작업과 시멘트 하차작업, 보도블록 경계석 설치작업 등을 진행 중이었다. 일부 근로자는 안전모조차 착용하지 않고 있었다. 중동전화국사거리 방향으로는 안내판도 없었으며 무법천지를 방불케 했다. 더욱이 휴일이어서 현장을 관리·감독하는 공무원조차 없었다. 건설사가 행정당국의 관리·감독을 피해 휴일에 안전조치 없이 공사를 진행해 주민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25일 부천시와 신광건설㈜ 등에 따르면 신광건설㈜은 중동전화국사거리부터 부천우체국사거리까지 하반기 1차 보도정비공사를 진행 중이다. 해당 건설사는 이 과정에서 해당 구간 보도교체작업을 하면서 차선 1개를 막고 부천우체국 앞 구간에는 보도블록 경계석을 쌓아 놓고 보행자 통행을 방해하고 있었으며 KT 중동지점 구간은 보행자가 다닐 수 있는 별도의 통행로를 설치하지 않아 시민들이 차선으로 보행하는 등 불편을 겪고 있다. 이와 함께 작업 구간 양편에 안내문도 설치하지 않았으며 일부 근로자는 안전모도 착용하지 않고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시멘트를 실어 나르는 공사차량과 통행차량 등이 뒤엉켜 교통사고 위험도 우려된다. 운전자 B씨(43)는 “안내판이나 현수막이라도 운전자가 알 수 있도록 설치해야 하는 게 아니냐”고 토로했다. 신광건설㈜ 관계자는 “주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휴일에도 공사를 빨리 끝내려고 노력 중”이라며 “안전 관리에 더욱 신경을 쓰겠다”고 해명했다. 시 관계자는 “현장 상황을 빨리 파악하고 주민 불편이 없도록 철저하게 관리·감독하겠다”고 말했다. 부천=김종구기자
코로나19 이후 금융기관 3곳 이상에서 돈을 빌린 다중채무 자영업자들이 급증하면서 정부가 대책마련에 나섰다. 25일 신용평가기관 나이스(NICE)평가정보가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창현 의원(국민의힘)에게 제출한 최신 자료에 따르면 자영업 다중채무자의 비율은 올해 들어 6개월 사이 45%나 급증했고, 이들의 평균 대출액도 거의 5억원에 이르렀다. 자영업자(개인사업자)가 전체 금융권에서 빌린 기업대출(개인사업자대출) 잔액은 올해 6월 말 현재 약 688조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말(637조원)보다 8.0% 많고, 1년 전인 지난해 6월(596조원)과 비교하면 15.6% 불었다. 기업대출을 받은 자영업자 수도 작년 말 이후 6개월 사이 279만10명에서 325만327명으로 16.5% 늘었다. 자영업자 1인당 대출액은 평균 2억1천175만원 수준이었다. 더 심각한 문제는 ‘다중채무자’ 수와 대출액이 전체 자영업자 수나 대출액 증가 속도보다 훨씬 더 빨리 늘고 있다는 점이다. 올해 6월 말 기준 자영업자 중 다중채무자는 41만4천964명으로, 작년 말(28만6천839명)과 비교해 불과 6개월 사이 44.7%나 늘었다. 같은 기간 이들 다중채무자의 대출액도 162조원에서 195조원으로 20.3% 증가했다. 이들의 1인당 평균 대출액은 올해 6월 현재 4억6천992만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정부에서도 새출발기금, 저금리 전환 대출 등 취약 차주들에게 초점을 맞춘 정책들을 내놓고 있다. 우선 오는 27일부터는 소상공인을 위한 새출발기금 채무조정 프로그램 사전신청이 시작된다. 새출발기금 지원대상은 코로나19 사태로 피해를 본 개인사업자 및 소상공인(법인 포함) 중 취약차주다. 원금조정(원금감면)은 상환능력을 크게 상실해 금융채무불이행자(부실차주)가 된 연체 90일 이상 차주에게만 기회가 주어진다. 이들이 보유한 신용·보증채무 중 재산가액을 초과하는 순부채에 한해 60~80%의 원금조정을 해준다. 30일부터는 자영업자 및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연 7% 이상 고금리 사업자 대출을 저금리로 전환해주는 정책이 시행된다. 총 8조5천억원 규모의 대환 프로그램으로 KB국민은행 등 14개 은행의 모바일 앱과 은행 창구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지원 대상은 손실보전금 등 재난지원금이나 금융권에서 만기 연장·상환 유예를 받은 적이 있는 대출자로, 현재 정상적인 경영 활동을 하는 개인 사업자 또는 법인 소기업이다. 한수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