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파자 강경현씨 “한국이 어떤 곳인지 알리고 싶습니다”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한국문화를 알리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남양주에 거주 중인 강경현씨(28)가 항상 마음속 깊이 간직하고 있는 신념이다. 강씨는 10세 무렵 아버지를 따라 중국 생활을 시작했다. ‘니하오’도 모르던 그는 중국인들과 함께 사립학교에 다닌 것도 모자라 기숙사 생활까지 했다. 무려 16인실이다. ‘외국인’이라는 타이틀로 인해 힘든 시기를 보낸 그의 유일한 취미는 바로 ‘한국 영화 보기’였다. 그래서일까. 그의 마음속 깊은 곳엔 어느덧 ‘배우’라는 꿈이 자리 잡았다. 그는 꿈을 이루기 위해 남들이 쉴 때는 중국어 공부, 남들이 잘 때는 연기 공부에 매진했다. 그 결과, 그는 13년 만에 한국인 최초의 장쯔이, 탕웨이 등이 다닌 중국 3대 예술대학 중앙희극학원 연극영화과 차석 입학자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그는 이 타이틀과 현지인 수준 못지 않은 중국어 실력으로 수많은 캐스팅 제의를 받았음에도 한국으로 돌아왔다. 본 고향이기 때문이다. 15년간의 타지 생활로 연고지조차 없던 그는 직접 발로 뛰며 자신을 알려 결국 데뷔에 성공해 배우 생활을 이어갔다. 어느 날 그는 우연히 중국인 친구의 부탁으로 한중 기업 간의 비즈니스 통역을 맡았다. 이후 그는 한중 사업이라는 것에 굉장한 흥미를 느껴 곧바로 행동으로 옮겼다. 배우라는 직업을 과감히 포기하고 한중 교류 사업을 준비했다. 현재 그는 젊은 나이에 한국 브랜드 중국 진출 컨설팅, 온라인 커머스를 활용한 한중 종합광고대행, 중국 톱스타 에이전트 등 수많은 한중 교류 사업을 하고 있다. 그의 노력을 인정받은 것일까. 중국 회사에서도 한국 시장 진출을 위한 컨설팅을 의뢰했으며, 한국 기업들도 그를 찾아 한국과 중국을 이어주고 있다. 아울러 수많은 청년 중소기업 대표들에게 국내외 온라인 마케팅 전략 및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플랫폼의 기초 알고리즘과 관련해 24개 업체에 무료로 컨설팅을 실시하고 있다. 그는 이 같은 실력을 인정받아 ‘브랜드 로레이 어워즈’ 한국 영스타위원회의 위원직을 맡았다. 그는 브랜드 로레이 어워즈를 통해 대한민국의 수많은 좋은 기업을 발굴해 해외에 알릴 계획이다. 강씨는 “일부 한중 교류 기업들이 중국으로 진출하고 싶어 하는 한국 기업을 대상으로 중국 시장에 대해 잘못된 인식을 심어주고, 불투명한 시장을 형성하기도 한다”며 “이 같은 좋지 않은 사례가 이 시장에서 조금이나마 근절될 수 있도록 더욱 진실되고 투명한 글로벌 교류 사업을 통해 다양한 한국문화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를 널리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남양주=이대현기자

LH 서울지역본부, 재난대응 모의훈련 시행

LH 서울지역본부(본부장 조인수)가 양주시 덕계동 일대 양주회천 A-15BL 아파트 건설공사 현장에서 ‘2022년 재난대응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LH 서울지역본부는 건설현장에서 재난상황 발생 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23일 이 같은 훈련을 추진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훈련에는 LH, 건설사, 양주소방서 및 예스병원 등 약 50명이 참여했다. 현장에서는 화재폭발 및 근로자 추락으로 응급환자 발생 상황을 설정, ▲현장 초기대응 ▲부상 작업자 구조 및 응급처치 ▲소방서 및 병원 등 유관기관의 지원 ▲사고 복구·수습 등으로 진행했다. 이어 유기적인 사고보고 및 대응체계 구축, 유관기관과의 협업체계를 확인·점검했다. 또 재난발생 시 필요한 장비와 자재, 인력을 현장에 신속하게 투입할 수 있도록 재난관리자원 공동활용 시스템(DRSS)을 활용, 양주시청과 재난관리자원 이동훈련도 병행했다. 조인수 본부장은 “건설현장에서 안전사고 예방은 최우선해야 하지만 사고가 발생했을 때 피해를 최소화하는 일 또한 중요하다”며 “LH는 안전에 최우선 가치를 두고 중대재해예방과 예기치 못한 사고에 즉각 대처할 수 있는 현장대응능력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학기자

안산시 한도병원, 경기 서남부권 거점 병원으로 거듭나기 위한 새로운 도약

“세상에 없는 친절로 한도의 미래를 만든다.” 그동안 병원 내부 문제로 내홍을 겪어온 한도병원(안산시 소재)이 새로운 경영진이 취임하면서 도약의 발판을 마련해 나가고 있다. 한도병원은 지난 24일 경기 서남부권 지역의 거점병원으로 거듭나기 위한 ‘리뉴얼 1주년 기념 행사’를 안산시 단원구 선부광장에서 지역주민들은 물론 의료·제약산업 관련 인사, 병원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실시했다. 이번 행사는 지역주민들을 위한 무료 건강상담과 혈압·혈당 측정을 비롯해 먹거리와 즐길거리뿐 아니라 각계각층에서 기부를 통해 받은 ‘사랑의 쌀 나눔 행사(2.5t)’도 함께 진행해 의미를 더했다. 한도병원은 지난해 10월 회생 절차를 완료한 뒤 같은 해 11월1일 새로운 이사장 취임과 함께 전문 의료진 확보에 이어 의료시설 및 장비 확충 등을 통해 17개 진료과와 9개 전문의료센터를 신설하면서 300여 병상을 확보, 지역 거점병원으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한도병원 응급의료센터는 2006년 법인 전환 이래 안산지역 응급의료센터 역할을 해왔으며 지난해 10월 지역응급의료기관으로 승인 받은 뒤 안산·시흥지역 응급환자의 건강 지킴이 역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도병원은 이번 기념 행사를 통해 메르스, 코로나19 등 감염병의 주기적 유행에 대응해 수도권 최고 수준의 민간주도형 감염병 전문병원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어 최근 인터넷 기술 발달과 비대면 시기가 빨라지면서 상상만 하던 가상인간, 인공지능(AI), 딥러닝 등이 의료산업과 시장에 등장함에 따라 메타버스와 빅데이터에 기반한 선진 의료가 가능한 첨단 병원으로 거듭나겠다는 구상도 하고 있다. 성대영 한도병원 이사장은 “한도병원이 시민의 품으로 빨리 돌아올 수 있었던 건 주민들의 열망과 지역 의료 서비스 공백을 우려하는 지역 여론 및 주민의 열망이 공감대를 형성하고 한도병원 의료진과 직원들의 노력 덕분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산을 포함해 경기 서남부권 시민들의 건강 지킴이로서 소명을 다하고 첨단 시스템과 그에 상응하는 의료진을 유지하기 위해 지속적인 투자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안산=구재원기자

클래식 샛별 열띤 무대…제31회 성정음악콩쿠르 ‘박상혁 첼리스트’ 대상

올해로 제31회를 맞이한 성정음악콩쿠르에서 박상혁 첼리스트가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성정문화재단은 지난 20일 수원 SK아트리움에서 최종 우승자를 선발하는 ‘위너 콘서트’를 열고 성정대상, 성정음악상, 수원음악상, 연주상, 청중상 등 수상자를 선정했다. 위너 콘서트에는 1천511명의 참가자 중 치열한 경쟁 끝에 성악, 클라리넷, 첼로, 피아노, 바이올린, 베이스 등 6개 부문의 최우수 수상자로 무대에 오른 6명의 연주자가 수원시립교향악단과 협연을 하며 자신만의 색깔로 무대를 꾸몄다. 성정대상(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한 첼리스트 박상혁(한국예술종합학교 3년)은 협연하기 어려운 곡으로 알려진 쇼스타코비치 첼로 콘체르토 No.1 in E flat Major Op.107의 III. Cadenza, IV. Allegro Con Moto로 위너 콘서트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그는 뛰어난 표현력과 매력적인 음색, 섬세한 연주로 무대를 순식간에 휘어잡았다. 화려하고 탁월한 기량으로 선보이며 심사위원은 물론 관객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었다. 대상을 수상한 박상혁에게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과 상금 2천만 원이 수여됐다. 성정음악상(성악특별상, 상금 500만 원)은 소프라노 김예진(한양대 대학원)에게 돌아갔다. 그녀는 민요를 현대 가곡 스타일로 편 ·작곡한 진규영의 밀양아리랑을 시작으로 슈트라우스의 가곡 Mädchenblumen(꽃소녀)Op.22 중 Mohnblumen(양귀비꽃), 마스네의 오페라 마농 중 Je marche sur tous les chemins (나는 모든길을 진행합니다)를 춤을 추듯 힘 있는 목소리로 불러 관객들의 감수성을 자극했다. 클라리니스트 이극찬(한국예술종합학교 2년)은 덴마크 작곡가인 칼 닐센의 협주곡 Op.57을 힘 있고 긴장감 넘치게, 때론 여유롭게 편안하게 연주했다. 클라리넷과 하나가 된 듯한 그의 연주는 고난이도의 테크닉과 음폭을 자유롭게 쓰고 표현해 호응을 얻으며 수원음악상(수원시장상, 상금 300만 원)을 수상했다. 연주상(대회장상, 상금 300만 원)을 수상한 바이올리니스트 박은중(한국예술종합학교 3년)은 장 시벨리우스의 바이올린 협주곡 d단조의 2, 3악장을 연주하며 탄탄한 테크닉을 선보여 깊은 인상을 남겼다. 올해 신설된 청중상(수원문화재단상, 부상)은 피아니스트 정진(국민대학교 대학원)에게 돌아갔다. 그는 베토벤 황제 1악장을 선보이며 단단한 소리와 뛰어난 곡 해석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훔치며 관객이 주는 상을 가져갔다. 대상을 받은 박상혁 첼리스트는 “클래식계의 훌륭한 음악가들을 많이 배출한 권위 있는 성정콩쿠르에서 대상을 받게 되어 영광으로 생각한다”면서 “어느 무대에서든지 최선을 다하는 연주자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성정문화재단은 클래식계의 발전을 위해 인재를 발굴하고 세계 무대에 설 수 있도록 다양한 음악적 토대를 닦고 있다. 성정음악콩쿠르는 공정하고 신뢰할 수 있는 콩쿠르를 위해 예선, 본선, 파이널인 위너콘서트까지 총 125명의 심사위원이 심사에 참여했다. 또한 이 곳 출신 음악가들이 더 큰 무대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기존의 성정·황진 장학회에 더해 올해부터는 정흠 장학을 신설해 음악계 샛별들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김정자 성정문화재단 이사장은 “우리나라 학생들이 더 큰 무대에서 활동하고 자리잡는데 성정음악콩쿠르가 디딤돌 역할이 되어 주고 싶은 희망 하나만으로 달려가고 있다”면서 “세계 속의 콩쿠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그날까지 큰 힘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자연기자

신한은행 인천시청점 직원, 보이스피싱 피해 막아…경찰, 감사장 전달

신한은행 인천시청점은 A 대리가 보이스피싱 금융사기 피해 예방 공로를 인정받아 인천남동경찰서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A 대리는 지난달 30일 한 고객으로부터 현금 300만원의 인출 요청을 받았다. A 대리는 고객과 대화 중 인출 사유로 “인테리어 공사 관련 비용을 내야 한다”는 답을 들었지만, 보이스피싱 금융사기를 의심해 경찰에 신고를 했다. 이후 이 대리는 여러 추가 질문을 하면서 거래를 늦추기도 했다. 출동한 경찰에 의해 이 고객이 보이스피싱에 속아 현금을 인출하려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고객은 저금리 은행 대출로 전환해준다는 안내 문자메시지에 속아 선입금 및 서비스 수수료 명목으로 돈을 보내려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이 고객은 전날 다른 은행에서 현금 1천500만원을 인출해 전달한 뒤였으며, 이날 1천만원을 추가로 전달하려했다. 경찰 관계자는 “A 대리의 적극적인 대응에 보이스피싱으로 인한 추가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고 했다. A 대리는 “고객을 세심하게 응대하다보니 금융사기 피해를 막는 도움도 드릴 수 있었다”며 “고객들의 더 안전하고 편안한 금융거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민우기자

인천시, 공정무역 최고 도시로 자리매김… ‘2022 공정무역 페스티벌’ 성황리 개최

인천이 공정무역 최고 도시로 자리매김했다. 25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 24일 연수구 송도센트럴파크 잔디광장에서 ‘2022 인천공정무역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이날 시민들은 오전 11시 퓨전 국악공연으로 시작한 식전공연과 개막식, 행운권추첨, 공정무역 패션쇼, 축하공연, 공정무역 도전 골든벨로 이어지는 풍성한 프로그램을 통해 공정무역도시 의 진정한 의미를 알아갔다. 시민들은 인천공정무역 커피 등 다양한 제품을 시음시식하고 핸드드립과 로스팅 체험, 메모리게임, 퀴즈풀이 참여 등 각종 프로그램을 체험하고 참여하면서 공정무역도시 인천에 대한 자부심을 가졌다. 특히 시와 인천시의회 의원들, 공정무역 단체 임·직원들이 공정무역 의상과 머플러 등 소품을 활용해 모델로 나선 ‘공정무역 패션쇼’는 국내 유일의 프로그램으로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또 국내 최초 기업으로 인증 받은 더위크앤리조트와 공정무역학교인 송도고교, 연수지역자활센터 등 인천지역 인증 커뮤니티와 서울지역 공정무역 단체들이 참가해 풍성한 축제를 만들었다. 이와 함께 이날 페스티벌에서는 지난 10여 년간 인천공정무역 활성화에 기여한 인천YMCA와 푸른두레소비자생활협동조합 등 공정무역 유공단체 2곳이 표창장을 수상했다. 조인권 시 경제산업본부장은 “오늘 페스티벌을 통해 공정무역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지지를 다시한번 확인하게 됐다”며 “우리 인천은 이제 공정무역 최초 도시에서 최고의 도시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고 했다. 이민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