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 진로직업교육 강화 총력

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교육장 김금숙)이 효율적인 직업계고 입시 홍보 및 신입생 모집 전략 수립을 비롯한 지역직업교육협의회 확대 등 진로직업교육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5일 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에 따르면 23일 청내 회의실에서 ‘제2차 동두천·양주 지역직업교육협의회’를 실시했다. 1차 협의회 이후 추진된 내용을 공유하고 진로직업교육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수립하기 위한 조치로 시의회와 시청이 참여, 지방자치단체와의 협력체계를 더욱 확대 강화했다. 이번 협의회에선 초·중·고교 진로직업교육 체험학습 활성화 방안과 직업계고 입시 홍보 및 신입생 모집 전략에 대해 논의해 이목을 끌었다. 특히 11월에 진행되는 직업계고 입시를 앞두고 다양한 입시 홍보와 지역 맞춤형 신입생 모집 전략을 세워 직업계고가 지역 안에서 자리 잡고 지역 인재의 양성소가 되는 방안을 집중 점검했다. 아울러 초·중·고교 진로직업교육 체험학습 활성화를 통해 직업계고에 대한 인식 전환을 이루고 학생들은 진로직업 체험을 통해 진로직업에 대한 구체적인 경험을 하고 자신에게 맞는 진로를 결정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금숙 교육장은 “지역직업교육협의체를 통해 급변하는 산업구조와 수요 변화에 직업계고가 잘 대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지역 거버넌스의 역할을 할 것이며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와 적성을 찾아 삶의 기반을 마련하고 꿈을 실현할 수 있는 직업진로교육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동두천=송진의기자

K-water 아라뱃길지사, 2022 아라문화축제’ 개최

K-water 아라뱃길지사(지사장 김정경)는 내달 1일부터 8일까지 아라뱃길 정서진에 위치한 아라인천여객터미널 일대에서 ‘아라뱃길 드래곤보트페스티벌(10/1~2)’과 ‘정서진 아라뱃길 카약축제(10/8, 인천광역시 서구청 공동주최)’를 대표 행사로 하는 ‘2022 아라문화축제’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K-water는 2013년부터 경인아라뱃길의 인프라를 활용, 수상레저 저변 확대와 지역사회 화합을 위해 수상레저와 문화체험, 공연 등이 어우러진 다양한 컨텐츠로 구성된 ‘아라문화축제’를 시행해 왔으나, 2019년부터는 아프리카돼지열병, 코로나19 영향으로 축제를 개최하지 못했다. 이번 다시 열리는 축제에서는 ‘2022 아라뱃길 드래곤보트페스티벌(10/1~2)’ 및 ‘2022 정서진 아라뱃길 카약축제(10/8, 인천광역시 서구 공동주최)’를 대표 행사로, 청년꿈잇수다페스티벌, 어린이 사생대회, 시민제안 공모사업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준비했다. 전체 행사의 세부 일정 등 자세한 내용은 경인아라뱃길 홈페이지 공지사항 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정경 지사장은 “아라문화축제가 코로나19로 오랜 시간 지친 시민 여러분에게 안전하고 유익한 시간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하며, 수상레저 저변 확대와 친수문화를 선도하는 명실상부한 국내의 대표적인 행사로 자리잡아 시민들이 더욱 풍성하고 수준 높은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지역 사회와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포=양형찬기자

제2회 남양주 어린이축제 ‘꿈을 먹고 살지요’ 10월3일 개최

남양주어린이미래재단이 제2회 남양주어린이축제 ‘꿈을 먹고 살지요’를 개최한다. 10월3일 개천절 남양주체육문화센터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남양주시와 남양주시기독교총연합회가 후원, 남양주어린이미래재단이 주최했다. 이번 축제는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안겨주고, 부모들에게는 추억과 보람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영리를 목적으로 진행되는 것이 아닌 오직 어린이들만을 위한 순수한 비영리 축제로, 참석한 모든 부모와 어린이들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축제에는 다양한 놀이기구, 게임기기, 민속놀이, 체험행사, 공연 등 마련됐으며, 어린이·중고등부 댄스팀, 56사단 고적대, 태권도 시범단의 공연도 진행된다. 경찰서와 소방서 등의 협조로 경찰차·오토바이, 화재 진압 장비 등을 어린이들이 체험할 수 있다. 남양주 어린이미래재단 대표 설동욱 목사는 “어린이들은 꿈을 먹고 성장한다. 그 꿈의 주된 재료는 바로 사랑이다. 결국 어린이는 어른이 주는 사랑을 먹고 성장한다”며 “이번 축제를 통해 어린이가 행복하고 미래를 꿈꿀 수 있는 귀한 날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5월5일 열린 제1회 남양주어린이축제 ‘꿈을 먹고 살지요’에는 1만명이 넘는 부모와 어린이가 참석해 큰 호응을 받았다. 남양주=이대현기자

경기도 꿈나무 스포츠학교 결선리그, 3년 만에 개최

‘2022 경기도 꿈나무스포츠학교 결선리그’가 코로나19 여파 이후 3년 만에 개최됐다. 경기도체육회는 24일 광주 팀업캠퍼스에서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 유장현 경기도피구연맹 회장, 심재호 경기도풋살연맹 회장 등 종목단체 관게자와 청소년 등 1천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2022 경기도 꿈나무스포츠학교 결선리그’를 가졌다. 꿈나무스포츠학교는 도내 청소년의 체육복지 강화를 위해 경기도의 예산 지원을 받아 풋살, 티볼, 피구, 줄넘기 등 4개 종목에 걸쳐 5개월간 21개 시・군 145개 클럽 교실운영과 지역 리그를 진행해 최종 선발된 19개 시・군 55개 클럽이 참가했다. 승패에 관계없이 모든 참가팀에게 경기도 꿈나무상과 모든 참가자에게 메달을 수여했고, 팀업캠퍼스 내 가상 스포츠 체험 공간인 악티바, 페이스페이팅, 제과제빵, 버스킹, 스포츠박스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제공, 승부보다 스포츠 자체를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을 마련했다.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은 “상대적으로 기회가 한정적인 배려계층 아동들이 체육 인프라 안으로 들어와 스포츠를 통해 차별 없는 세상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스포츠를 통해 교우 관계 개선 및 또래와의 우의 증진, 단체 운동을 통한 협동심 함양을 위해 마련된 ‘경기도 꿈나무 스포츠학교’는 결선리그 종료 후 11월까지 교실운영과 함께 30개 클럽을 대상으로 인성교육도 진행할 예정이다. 김영웅기자

경민고 김승민, 전국체전 유도 남고부 73㎏급서 시즌 ‘V8’

‘기대주’ 김승민(의정부 경민고)이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유도 남고부 73㎏급에서 우승, 시즌 8관왕의 대업을 이뤘다. 김승민은 24일 울산광역시 문수체육관에서 계속된 대회 4일째 남고부 73㎏급 8강서 전민성(강원 신철원고)에 외깃 업어치기 절반승을 거둔 뒤, 준결승서 박은상(경남체고)을 누르기 절반과 발목받치기 절반을 묶어 한판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랐다. 이어 김승민은 결승서 신우진(서울 보성고)에 누르기 한판승을 거둬 패권을 차지했다. 이로써 김승민은 올해 73㎏급서 3관왕, 81㎏급서 4관왕, 90㎏급 1회 우승 포함 3개 체급에 걸쳐 무려 8차례나 정상에 오르는 최강의 기량을 과시했다. 또 남고부 81㎏급에서는 박성현(남양주 금곡고)이 결승서 김건형(대전체고)을 어깨로 메치기 한판으로 물리치고 우승했다. 앞서 박성현은 준준결승서 김덕훈(제주 남녕고)에 허벅다리걸기 절반승을 거둔 후, 4강서 도현진(경북휴먼테크고)에 누르기 한판승을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다. 한편, 90㎏급 준결승서 김택형(강원 주문진고)에 지도승을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던 이도윤(경민고)은 최재민(보성고)에 밭다리 절반을 내줘 준우승에 머물렀고, 100㎏급의 같은 학교 김건우도 결승전서 백성민(보성고)에 안뒤축 후리기 절반과 양소매 업어치기 절반으로 한판패를 당해 은메달에 그쳤다. 이 밖에 남고부 55㎏급 임진현(경민고)은 준결승서 박준용(충남체고)에 양소매 업어치기 절반을 내주며 패해 3위에 입상했다. 김영웅기자

'댕댕런 2022 인천' [포토뉴스]

경기체고, 코오롱구간마라톤 19년 만에 남고부 ‘우승 월계관’

경기체고가 3년 만에 재개된 제38회 코오롱구간마라톤대회 남자 고등부에서 19년 만에 통산 3번째 패권을 거머쥐었다. ‘명장’ 이기송 감독과 전휘성 코치가 지도하는 경기체고는 24일 경북 경주시가지 일원에서 펼쳐진 남자 고등부(42.195㎞)에서 김태훈과 김민석, 한태건이 구간 1위를 차지한 것을 비롯, 출전선수 6명이 모두 입상하는 고른 활약으로 2시간 16분 03초를 기록, 서울 양정고(2시간 19분 57초)와 충남체고(2시간 21분 24초)를 크게 따돌리고 1위로 골인했다. 이로써 경기체고는 지난 2003년 19회 대회서 전 구간 우승기록으로 패권을 차지한 이후 무려 19년 만에 정상을 되찾았다. 첫 우승했던 15회 대회 포함, 통산 3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1천만원의 훈련지원금을 받았다. 경기체고를 지도한 이기송 감독은 지도상을 수상했다. 이날 경기체고는 1구간(코오롱호텔 삼거리-보문단지 힐튼호텔·7.7㎞)서 이달 초 대통령기 통일구간마라톤 MVP인 손현준(2년)이 4㎞까지 선두에서 레이스를 이끌었으나, 이후 선두 자리를 내주며 25분 05초로 3위를 차지해 출발은 다소 불안했다. 그러나 경기체고는 2구간(보문단지 힐튼호텔-분황사·7.3㎞) 주자인 ‘에이스’ 김태훈(3년)이 어깨띠(바톤)을 넘겨받은지 2.4㎞ 만에 선두를 탈환, 2위와의 격차를 벌려 나간 끝에 21분 57초로 구간 1위를 차지하며 3주자에게 바톤을 넘겼다. 이어 경기체고는 다음 주자 김기현(3년)이 3구간(분황사-무열왕릉·6.7㎞)서 21분 43초로 2위를 차지하며 양정고에 소폭의 추격을 허용했지만 여전히 1위를 고수했고, 4구간(무열왕릉-동국과 월지·7.4㎞)서 또다른 에이스 김민석(3년)이 24분 03초로 구간 1위를 차지해 2위 양정고와의 격차를 2분 이상 더욱 벌리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그리고 경기체고는 가장 짧은 거리인 5구간(동궁과 월지-통일전·4.9㎞)서 한태건(2년)이 15분 21초로 소구 1위를 달려 격차를 더 벌린 뒤, 마지막 가장 긴 구간인 6구간(통일전-코오롱호텔 삼거리·8.195㎞)에서 1학년생 고정현이 27분 54초로 구간 2위의 역주를 펼쳐 여유있게 1위로 결승 테이프를 끊었다. 이기송 경기체고 감독은 “오늘 당초 구상한 작전대로 선수들이 잘 뛰어줬다. 우승하기 까지 교장선생님을 비롯한 교직원과 학부모, 동문들이 하나돼 성원해준 결과라 생각한다”라며 “2·3학년생들이 마지막 가장 긴 구간을 뛰는 1학년생 정현이를 위해 뛴다는 각오로 모두가 하나돼 자기 몫을 다해준게 우승 원동력이다. 보름 뒤 열릴 전국체전서도 이 기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마무리 훈련을 잘 하겠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한편, 여중부 15㎞에서는 부천여중이 59분 02초로 영천 성남여중(59분 39초)과 서울체중(1시간 54초)을 물리치고 첫 출전에서 우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부천여중 김미향 코치는 여중부 지도자상을 받았다. 부천여중은 1구간(코오롱호텔 삼거리-디아너스C.Cㆍ4㎞) 조예서와 2구간(디아너스C.C-천군 사거리ㆍ4㎞) 이서진이 각각 16분 39초, 14분 38초를 기록하며 나란히 2위를 차지한 뒤, 3구간(천군 사거리-디아너스 C.Cㆍ3㎞)서 김가은이 13분 04초로 1위를 차지하며 선두로 나섰다. 이어 마지막 4구간(디아너스 C.C-코오롱호텔 삼거리ㆍ4㎞)서 심재은이 14분 41초로 3위를 했으나 선두를 지켜내 우승했다. 이 밖에 남중부서는 광명북중이 53분 54초로 3위에 올랐고, 인천 부원중과 경기체중이 각 54분 07초, 54분 43초로 4·5위에 입상했다. 황선학기자

‘더 큰 평화를 위한 시작’…DMZ 평화예술제 파주 임진각서 개막

‘DMZ’는 분단의 상징으로 여겨져 무겁고, 고통스러운 감정을 동반한다. 이 같은 DMZ를 갈등과 대립의 이미지보다 ‘공존’의 가능성을 품은 곳으로 새롭게 정의하는 전시가 진행중이다.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문화재단이 주관해 다음달 30일까지 이어지는 ‘DMZ 평화예술제-DMZ 아트프로젝트’다. 아트프로젝트는 DMZ의 과거·현재·미래를 보고, 듣고, 만질 수 있는 체험형 전시로 구성됐다. 총 16개 팀, 32명의 국내외 작가가 각각 조각, 설치, 영상·미디어, 건축물 등으로 전시에 참여했다. 전시장으로 들어서면 평화누리 야외공연장 한 편에 있는 미국 작가 패트릭 션(Patrick Shearn)의 ‘비전 인 모션(VISIONS IN MOTION)’이 눈을 사로잡는다. 이는 베를린장벽 붕괴 30주년을 기념해 독일에 설치됐던 예술작품으로, 관람객이 평화의 메시지를 리본에 적어 매다는 관객 참여형 작품이다. 색색의 수많은 리본이 나부껴 멀리에서 보면 마치 거대한 벽으로 보이는 이 작품은 분쟁, 갈등 지역에서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우리나라에 이어 팔레스타인·우크라이나 등에서도 전시될 계획이다. 임진각 건물로 들어서면 하태범 작가의 ‘헤드라인’을 볼 수 있다. 테러, 사망, 난민 등 국내외 뉴스의 부정적 헤드라인을 흰색 벽에 흰색 활자로 새겨넣었다. 조영주 작가의 ‘DMZ: 비무장 여신들’은 실제 비무장지대에 거주하는 여성들이 하얀 웨딩드레스를 입고 등장해 DMZ 곳곳에서 춤을 추는 영상 작품이다. 분단의 장소가 새로운 공간으로 탈바꿈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외에도 권아람의 ‘Walls’, 우주+림희영의 ‘늑대의 침묵_비밀 지키는 기계’, 전준호의 ‘하이퍼리얼리즘(형제의 상)’ 등 DMZ를 주제로 한 다양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전시장 곳곳에 있는 5개 게이트에서는 크리스티안 스톰(Christian Storm)+정크하우스의 ‘통일을 기념하는 날이 오기를’ 등 다양한 그래피티 작품의 설치 과정을 관람객에게 공개하고 있다. DMZ 평화예술제는 ‘더 큰 평화를 위한 시작’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DMZ 콘서트’, ‘DMZ 아트프로젝트’, ‘찾아가는 DMZ’ 등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를 선보인다. 평화예술제의 시작을 알리는 24일 개막공연은 런던 로열 필하모닉 종신 수석 부지휘자인 그레고리 노박, 우크라이나 출신 피아니스트인 안나 페도로바, 작곡가 류재준, 경기필하모닉 등이 류재준의 ‘2022’,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 등의 곡으로 성대하게 문을 연다. 오는 25일, 30일과 다음달 1일, 다음달 2일에는 10cm·데이브레이크·곽푸른하늘·너드커넥션 등이 피크닉콘서트에 참여해 평화를 주제로 노래할 계획이다. 홍철욱 Let's DMZ 사무국장은 “DMZ 평화예술제가 올해로 4년차를 맞았지만 그동안 아프리카돼지열병,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인해 올해 제대로 된 대면행사를 한다”며 “이번 평화예술제를 통해 관객들이 전쟁으로부터의 평화를 넘어 세대간 갈등, 기후 변화, 환경 위협 등 다양한 문제로부터의 평화의 의미를 생각하길 기대한다”고 했다. 김보람기자

[경기도의 뉴실버세대, 문화예술로 도약하다] 3. 용인 가구목공 즐김터

“내 손으로 직접 가구를 만들고 사용할 수 있어 보람을 느낍니다.” 지난 15일 오후2시께 찾은 용인특례시 처인구의 작은 목공방. 이곳에선 5명의 어르신들이 가구를 직접 만들 수 있는 용인 가구 목공 즐김터다. 이곳에선 가구를 만들어본 적이 없는 평범한 어르신들도 가구를 직접 만들어 보는 ‘목공’이 된다. 가정에서 살림을 하다가 원하는 가구를 직접 만들고 싶어서, 퇴직 후 여유를 즐기다 다시 열정을 불태우기 위해 저마다의 이유로 부푼 마음을 안고 목공 즐김터를 찾았다. 이날 목공에선 약 5시간 동안 서랍장 만들기기가 진행됐다. 직쏘, 샌딩기 등 처음 다뤄보는 기구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목공 즐김터의 손춘호 전임강사가 진행하는 강의로 가구 만들기가 이뤄진다. 크기에 맞게 목자재를 자르고 표면을 매끄럽게 작업한 뒤 자재를 홈에 끼워 맞추면 그럴싸한 서랍장의 모습이 나타난다. 퇴직 전부터 가구를 만드는 것이 꿈이었다는 임일남 할아버지(75)는 “몇 년 전 운영하던 회사를 퇴직 한 뒤 음식 만들기, 뜨개질 등 퇴직 후 나를 채울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해왔지만 마음 속 한 곳엔 ‘가구를 만들어보는 목공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다”며 “비록 노인이지만 가구를 직접 만들면서 작은 목공방을 꾸리고 싶다는 꿈이 생겼다”고 환하게 웃어보였다. 나정은 할머니(62) 역시 목공 즐김터를 찾은 뒤 용기와 활력을 되찾았다고 말한다. 그는 “무언가를 하고 싶어도 ‘나이가 들어서’라는 생각에 잘 도전하지 못했었다”며 “하지만 이곳에서 ‘나도 할 수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고 주변에 자랑하고 싶을 만큼 뿌듯하다”고 말했다. 샌딩 작업을 하던 이찬숙 할머니(67) 역시 목공 즐김터 같은 곳이 더욱 활발하게 운영됐으면 하는 입장이다. 이 할머니는 “작은 서랍장을 갖고 싶었는데 원하는 모양과 크기의 가구를 찾지 못해서 내가 직접 만들고 싶어 목공 즐김터를 찾게 됐다”며 “우리가 언제 전문가와 함께 가구를 만들고 집에서 쉽게 쓰지 못하는 도구를 활용할 수 있겠느냐. 경기도에 다양한 즐김터가 생겼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용인 가구목공 즐김터에선 경기도내 60세 이상 어르신이면 누구나 무료로 가구를 만들어볼 수 있다. 오는 10월 말까지 일주일에 두 번 가구 만들기를 통해 스툴, 테이블, 서랍장, 액자 등 다양한 소가구를 만들어 볼 수 있다. 손춘호 전임강사는 “가구 만들기엔 나이가 상관 없다. 하고자 하는 열정만 있으면 된다”며 “많은 어르신들이 가구 만들기를 통해 목공에 흥미를 느꼈으면 한다”고 밝혔다. 김은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