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의회는 박준모 의장이 21일 ‘인구문제 인식개선을 위한 릴레이 캠페인’에 참여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캠페인은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복지인재원이 공동 기획한 사업으로, 인구 감소와 고령화 문제에 대한 사회적 인식 제고를 목적으로 지난해 10월부터 진행되고 있다. 참여자는 릴레이 방식으로 캠페인 동참을 인증한 뒤 다음 참여자를 지목한다. 박 의장은 강릉시의회 최익순 의장의 지목을 받아 캠페인에 나섰으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캠페인 메시지가 담긴 피켓 사진을 게재했다. 피켓에는 “아이는 행복하고, 청년은 희망을 키우며, 노인은 보람있는 대한민국이 되도록 안양시의회가 함께 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혔다. 박 의장은 “인구문제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사회적 과제”라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인구문제 해결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안양시의회도 관련 정책과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의장은 다음 캠페인 참여자로 이승희 안양과천교육지원청 교육장과 박태순 안산시의회 의장을 지목했다.
“따뜻한 밥 한 끼에 담은 마음이 청년들에게 희망이 되길 바랍니다.” 인천 미추홀구 인하대 후문 근처에서 ‘청년밥상 빨라우’를 운영하고 있는 김혜숙 이사장(78)은 ‘청년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는 마음 하나로 청년들을 위한 식당을 열었다. 2024년 5월 문을 연 이곳은 천주교 평신도 단체인 재속전교가르멜회가 전교가르멜수녀회와 함께 청년들을 위해 설립한 사회적협동조합이다. 김 이사장은 7명의 이사와 동반 수녀, 요일별 봉사자들과 함께 기부받은 쌀과 후원금으로 식재료를 마련, 청년들에게 3천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한 끼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그는 “대학 진학이 사실상 의무교육이 된 시대에 청년들은 등록금 마련부터 생활비, 주거 문제까지 홀로 감당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그 속에서 끼니를 가장 먼저 포기하는 청년들이 안타까웠다”고 전했다. 김 이사장은 2023년부터 청년들의 식사를 책임지는 ‘청년밥상 문간’에서 봉사를 하기도 했다. 이 같은 봉사를 통해 인천에도 청년들의 끼니를 책임질 곳이 필요하다고 느꼈고 5년간 전국 재속회원들과 함께 기금을 모아 청년밥상 빨라우를 열었다. 이 같은 김 이사장의 마음을 아는 청년들은 요즘처럼 가파르게 오르는 물가에 오히려 이용객이 운영자를 대신해 식당 운영이 제대로 될지 걱정하기도 한다. 그때마다 김 이사장은 “‘여러분을 응원하는 후원자들이 있으니 걱정 없이 맛있게 먹어 달라’ 말해준다”고 전했다. 김 이사장의 마음이 닿은 탓인지 이곳을 이용하는 학생들도 배려와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그는 “학생들이 식사를 마친 뒤 스스로 테이블을 정리하고 자원봉사를 자청하기도 한다”며 “어떤 학생은 집에서 농사 지은 채소를 가져와 나누거나 직접 산 치즈를 나눠 주며 새로운 메뉴 개발을 제안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특히 김 이사장은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오후 2시가 넘어 식사하러 온 학생이 ‘오늘 한 끼 잘 먹었습니다’라고 인사를 한 적이 있다”며 “이때까지 한 끼도 먹지 못했다는 생각에 마음이 울컥했다”고 전했다. 김 이사장은 “이곳은 단지 밥을 먹는 공간이 아니라 청년들이 희망을 잃지 않도록 응원하는 어른들의 마음이 담긴 곳”이라며 “앞으로도 이 자리에서 청년들을 위해 밥을 짓고 싶다”고 말했다.
전남 화순군 야산에 설치된 127m 대형 풍력발전기 타워(지지대)가 엿가락처럼 휘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2일 화순군에 따르면 민간 사업자 A사는 23년 6월 설치 공사를 마치고 상업 운전을 시작했다. 발전 용량 4.7MW짜리 풍력발전기 11기. 사고는 타워 11기 중 1기가 전도된 것으로, 신고가 접수된 시각은 21일 새벽 2시 50분께인 것으로 전해진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사고가 나던 당시, 안방에서 잠을 자고 있던 인근 주민 A씨는 "지진이 난 줄 알았다.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한동안 날벼락 치는 소리에 잠에서 깼고, 집 밖으로 나간 후 1∼2초 동안 땅이 흔들렸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주민 B씨는 "풍력발전소가 생긴 이후 밤이면 밤마다 '우웅'하는 소리에 두려움마저 느껴진다"며 "멀쩡하던 발전기가 휘어질지 누가 알았겠느냐"고 토로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외에도 "평소에는 선풍기 돌아가는 소리만 들렸는데, 일주일 전에는 말벌의 날개짓 소리가 반복해서 들렸다"는 또다른 주민의 의견도 있었다. 화순군 관계자는 "날개가 떨어지는 등 전국에서 풍력발전 사고는 종종 발생했지만, 타워가 쓰러진 것은 태백 이후 2번째로 알고 있다"며 "다행히 인명피해나 주민 재산 피해로 이어지지 않았지만 재발하지 않도록 원인 규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사고가 난 민간 사업자 A사 관계자는 "제품을 만든 제작사가 봐야 무엇이 문제인지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자체적으로 사고 원인을 조사하기는 힘들다"고 밝혔다. 사고 원인 파악을 위해 기술자 파견 일정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2016년 3월 강원도 태백시 삼수동 풍력발전단지에서도 풍력발전기 1기가 쓰러지는 비슷한 사고가 발생했으나 사고 원인은 현재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온해피가 2025년 첫 누리아침소리 포럼을 열고, 교육을 통한 세상 바꾸기에 나섰다. 22일 온해피에 따르면 최근 강원국 교수를 초청해 ‘새벽의 깊이’를 주제로 한 누리아침소리 포럼을 했다. 이날 포럼에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97명의 각계 대표들이 참석했다. 강 교수는 이날 자신의 진솔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 강연을 통해 참석자들에게 하루를 단단하게 시작할 수 있는 지혜와 통찰을 전했다. 그는 “아침의 고요함 속에서 우리는 더 깊이 생각하고, 더 멀리 바라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온해피측은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참석자들에게 새로운 관점과 영감의 순간을 제공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포럼에서는 친환경적 화장실 문화 발전에 앞장서고 있는 곽노희 ㈜토일러 회장이 특별 장학금을 마련, 강종현 초은중학교 학생에게 전달했다. 강군은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열심히 공부하는 모범생이다. 온해피는 이번 첫 포럼을 시작으로 올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지식 공유의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현재 포럼은 100명이 넘는 대표들의 후원으로 이뤄져 있다. 온해피는 포럼을 통해 사회 각계각층에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교육을 통한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배인식 온해피 회장은 “앞으로도 학생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온해피는 국제연합(UN) 경제사회이사회 특별지위 NGO단체로 국내외 교육 격차 해소와 글로벌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국내 소외계층 교육 지원부터 해외 개발도상국가 교육 인프라 구축까지 폭넓은 교육 관련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정부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체계적인 봉사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경기도의 ‘꿈나무 펜서’ 이라임(안산시G-스포츠클럽)과 남백현(화성 K1펜싱클럽), 조율희(수원 동성중)가 제54회 회장배 전국남녀종별펜싱선수권대회서 나란히 남녀 중등부 개인전 정상에 동행했다. ‘유망주’ 이라임은 22일 충북 제천시 세명대 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4일째 여자 중등부 사브르 개인전 결승서 양다영(서울 은성중)을 시종 압도한 끝에 15대11로 따돌리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로써 이라임은 지난달 한국중·고연맹회장배대회 우승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정상을 차지하며 한달 앞으로 다가온 제54회 전국소년체전에서의 활약상을 기대케 했다. 앞서 이라임은 16강전서 박소정(경북체중)을 15대12로 꺾은 뒤 준준결승전서는 이서연(수원 구운중)을 15대11, 준결승전서는 지난해 전국대회 3관왕인 팀 후배 전유주를 역시 15대11로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다. 또 제천시어울림체육센터에서 벌어진 남자 중등부 에페 개인전 결승서는 남백현이 김태영(서울 덕원중)을 15대9로 완파하고 중학무대 첫 개인전 정상을 차지했다. 남백현은 앞선 16강전서 이승휘(서울체중)를 접전 끝에 15대14로 꺾어 큰 고비를 넘긴 후, 8강전서 상민후(덕원중)를 15대11, 4강전서 종목 1인자인 같은 클럽의 김도하를 15대10으로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여자 중등부 에페 개인전서는 수원 동성중이 1~3위를 모두 휩쓰는 쾌거를 이뤘다. 조율희가 8강전서 조예진(춘천 봄내중)을 15대7, 준결승전서 서주영(대전 문정중)을 15대6으로 따돌린 후, 결승전서 같은 팀 김채윤을 15대9로 완파하고 시즌 첫 우승을 했다. 4강서 김채윤에게 패한 같은 팀 김서연은 3위에 입상했다. 한편, 여자 중등부 플뢰레 개인전서 공민지(성남여중)는 8강서 이다윤을 15대11, 준결승전서 소율(이상 서울 신수중)을 15대11로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으나, 마지막 관문서 홍누리(서울 창문여중)에게 4대15로 패해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대법원이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선거법 상고심 관련 회피 신청을 접수했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전 대표 상고심이 전원합의체 회부되면서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인 노태악 대법관이 해당 사건에 대한 회피신청을 했다.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이진관 부장판사)는 이 전 대표의 대장동·위례·백현동·성남FC 사건 공판을 열었다. 대법원은 이 전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상고심 재판부인 2부에 배당했다. 주심은 박영재 대법관(56·사법연수원 22기)이 맡았다. 법원에 출석한 이 전 대표는 기다리고 있던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어 인사했다. 반면 공직선거법 사건 상고심 재판부가 배당과 관련된 취재진의 질의에는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앞서 이 전 대표는 2021년 민주당 대선후보로 활동하던 중 故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을 몰랐다고 언급하고, 성남 백현동 부지 용도 변경과 관련해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에서는 이 전 대표에게 징역 1년·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지만, 2심에서는 무죄가 선고됐다. 검찰은 “항소심 법원 판단은 피고인 발언에 대한 일반 선거인들 생각과 너무나도 괴리됐고 경험칙과 상식에 부합하지 않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죄 법리를 오해한 위법이 있다”며 상고했다.
모란미술관은 5월 3일 미술관 잔디마당과 조각공원에서 ‘2025년 모란어린이미술대회’를 개최한다. 모란어린이미술대회는 ‘자연과 예술’을 주제로 우리를 둘러싼 자연과 인간의 조화로운 세상을 어린이의 시각에서 살피고 창작의 대상으로 생각해보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올해로 개관 35주년을 맞은 모란미술관은 모란청소년미술학교를 비롯해 청소년입체미술공모전, 청년작가지원전 등 미술교육과 작가의 성장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어린이미술책을 출판하는 나무숲출판사가 책을 후원해 참가자들의 경험 세계를 지식영역으로까지 한층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민국에 거주하는 5세~12세 어린이(국적 무관)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1차 접수는 오는 27일까지, 2차 접수는 29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다. 현장접수는 5월 3일 정오에 발권을 마감한다. 대회 당일 준비물은 건식재료나 채색 재료(택일 및 혼합사용 가능)가 필수이며 돗자리와 이젤, 화판, 도시락 등을 선택 사항이다. 미술관에서는 도화지를 제공한다. 1차 접수는 1만원, 2차 접수는 1만2천원, 현장접수는 1만5천원의 참가비용이 든다. 수상작은 5월 20일 미술관 누리집을 통해 발표하며 수상작은 모란미술관 별관에 전시될 예정이다. 이연수 모란미술관장은 “그동안 미술교육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미술관이 역할을 하고자 노력했다. 미술의 꿈나무를 기르는 행사에 가족이 모두 함께하는 화목하고 아름다운 시간을 누리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포도시관리공사가 민간이 추진하던 나진감정지구를 돌연 공공개발(이음시티)로 추진하자 주민들이 ‘행정권력 가로채기’(경기일보 14일자 8면)라며 제기한 행정심판에서 승소해 공공개발에 제동이 걸렸다. 22일 시와 김포도시관리공사(공사), 나진감정지구 도시개발사업 추진위(추진위) 등에 따르면 추진위가 시장을 상대로 경기도 행정심판위에 제기한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 수립 주민제안 수용불가 처분 취소청구’ 행정심판 결과 지난 21일 열린 최종심에서 행정심판위가 ‘인용’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시와 공사가 나진감정지구에 추진한 이음시티 도시개발사업은 사실상 불가능하게 됐다. 민원인이 행정기관을 상대로 제기한 행정심판에서 민원인이 패소하면 행정소송을 제기할 수 있지만 행정기관이 패소하면 상급심 항소가 불가능해서다. 이번 행정심판은 민간사업으로 수년간 추진하던 도시개발사업을 시가 반려하고 공사가 시행하는 게 정당하냐를 따진 것으로 공사의 사업시행은 중단이 불가피해 적잖은 파문이 예상된다. 지자체 등 행정기관을 상대로 한 행정심판에서 민원인이 승소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민간의 도시개발사업을 반려한 시의 행정이 부당하다는 판결이여서 주목된다. 공사의 ‘김포이음시티’ 도시개발사업 부지는 지난 2017년부터 ‘장기감정·나진감정지구’라는 이름으로 토지주들이 중심으로 민간 도시개발사업으로 추진됐다는 게 문제의 발단이다. 이들 지역 2곳은 도시개발법에 따라 주민 동의를 받아 각각 2022년 3월과 2월 시에 주민 제안으로 도시개발사업으로 신청했고 이후 2023년 12월과 11월 관련 기관 협의를 마치고 시의 수용 여부만 남겨놓은 상태였다. 하지만 지난해 5월 시가 돌연 ‘수용불가’ 입장을 밝히면서 자진 취하한 상태다. 시가 ‘수용불가’를 이유로 반려하면 다시 추진하려면 규정상 주민동의 등 모든 준비를 처음부터 다시 이행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어 ‘울며 겨자 먹기’로 자진 취하했다는 게 추진위의 입장이다. 추진위 관계자는 “행정심판위의 인용결정은 정당한만큼 존중한다”며 “시와 협력해 나진감정지구 도시개발사업을 시장의 인수위 활동백서 일정대로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경기도 행정심판위 인용결정을 예상치 못했던 시와 공사는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1차 민간사업자 공모 실패 이후 재공모를 실시 중인 공사도 대책마련이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시 관계자는 “행정심판위 인용결정에 행정기관은 수용할 수밖에 없지 않느냐.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공사 관계자는 “일단 인용 결정문을 받아 보고 시와 협의해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 김포이음시티 도시개발사업 ‘산넘어 산’… 지방의회 출자동의, 내년 지선 리스크 https://www.kyeonggi.com/article/20250414580360
경기아트센터 경기국악원이 국악과 공연, 체험프로그램이 더해진 다양한 어린이 국악 콘텐츠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시그니처 브랜드인 어린이 국악극 시리즈 ‘움직이는 이야기’와 현장체험학습 프로그램 ‘국악소풍’이다. ‘움직이는 이야기’는 어린이 국악극 시리즈로 지난해에 이어 세 번째 이야기 ‘나무의 아이’가 관객과 만난다. 경기국악원 국악당에서 5월 28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전 11시(6회), 5월 31일 오전 9시30분과 11시(2회) 총 8회 공연한다. 지난해엔 수요일 평일 공연으로 구성됐지만 올해는 아빠 관객의 참여율을 높이고 가족 단위 관람을 독려하고자 토요일 공연을 2회 추가 구성했다. ‘나무의 아이’는 나무 도령 설화를 바탕으로 창작된 작품으로 아빠가 나무라는 이유로 따돌림을 당하던 외톨이 나무 도령이 대홍수로 인해 처음으로 나무 아빠와 여행을 떠나는 이야기를 담았다. 나무 도령이 더 넓은 세상으로 나가 새로운 친구를 만나는 과정을 지켜보며 어린이 관객들은 ‘홀로서기’를 간접적으로 체험하게 된다. 어린이들은 이 세상을 스스로 살아갈 수 있는 충분한 힘을 가지고 태어난다는 철학을 담아 어린이들을 주체적인 존재로 바라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경기국악원의 현장체험학습 프로그램 ‘국악소풍’도 신나고 유쾌한 연희극 ‘꼬마 장승 가출기’와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김부자 댁에서 나는 맛있는 냄새에 이끌려 가출한 꼬마 장승이 각종 집지킴이 신들과 장승, 솟대들과 만나는 모험을 담은 연희극으로 신나는 사물놀이와 배우들이 맛깔난 재담이 어우러졌다. ‘국악소풍’에 참여하는 어린이들은 경기국악원의 국악당(공연장), 강습실, 마당 등을 누비며 공연 관람은 물론 장구·버나·소리 배우기 체험을 하게 된다. 도내 초등학교와 유치원에서 단체 예약을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공연 관람과 전통문화 체험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와글와글 국악놀이터’도 언제나 즐길 수 있다. 굴렁쇠 굴리기, 투호 던지기, 버나 돌리기, 제기차기, 줄넘기 등 다양한 전통놀이를 즐기며 대근육을 발달시키고 타인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안정적인 정서를 함양할 수 있다. ‘움직이는 이야기’와 ‘국악소풍’ 참여 신청은 인터파크 예매와 경기국악원 국악운영팀에 문의하면 된다.
과천 도시공사가 초고령사회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고령친화 맞춤형 주택개조 지원사업’의 제4호 사업을 완료했다고 22일 밝혔다. 공사에 따르면 이 사업은 고령자들이 익숙한 지역사회에서 안전하고 편리하게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데 목적이 있다. ‘Aging in Place(지역사회 내 자립적 노후생활)’ 실현을 목표로 2022년부터 주택개조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왔다. 고령친화 주택개조 지원사업은 1호 문원동을 시작으로 2호 별양동, 3호 부림동 등을 거쳐 올해 네 번째 마무리했다. 이번 제4호 사업은 지역 내 취약계층 주택에 대해 낡은 화장실을 개·보수하고 미끄럼 방지 바닥재 등을 시공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그간의 성과도 주목할 만하다. 공사는 지역 내 금융기관과 기업, 과천시 교회연합회 등과 협업해 기부금을 유치하고 대상자 추천, 기술지원 등을 받아 주택개조 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를 통해 주거환경 개선 및 고립된 어르신들의 사회적 관계망 복원에도 긍정적 효과를 거뒀다는 평가가 나온다. 공사 관계자는 “고령친화 맞춤형 주택개선 자원사업은 단순한 주거환경개선사업을 넘어 어르신들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사회의 상생을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협력해 더 많은 어르신이 안전하고 따뜻한 주거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