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인천석유화학, 농림축산식품부-농협중앙회와 '환경친화적 축산업 모델 구축' 협약

SK인천석유화학이 농림축산식품부, 농업협동조합중앙회와 함께 ‘환경친화적 축산업 모델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3개 기관은 14일 농축산분야 생산성 향상과 가축분뇨 등 유기성폐자원 등을 활용해 신재생에너지 생산을 확대하고, 농축산분야 에너지 전환 및 지능형 농축산업 체계를 구축하자는 데 합의했다. 이를 통해 악취 및 온실가스 발생을 줄일 수 있는 환경친화적 축산업 모델 구축을 위해 협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SK인천석유화학은 농식품부와 함께 첨단 융복합 기술의 접목을 통해 정보통신기술(ICT)과 사물인터넷(IoT)에 기반한 적정 환경관리, 가축분뇨를 활용한 신재생에너지 확대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농식품부는 스마트 축산 전환과 신재생에너지 생산 촉진을 위한 제도적․재정적 지원을 맡고, 농협은 지역 농축협을 중심으로 실증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SK인천석유화학은 스마트 제어 및 에너지 효율화 공정기술 등을 지원하며 농촌진흥청은 기업 기술의 축산업 현장 접목을 위한 기술개발을 지원한다. 이들이 협약을 통해 추진하는 가축분뇨 에너지화시설(1일 150t)은 연간 5천768㎿/h의 전기를 생산한다. 이는 4인 가구 기준 약 1천900가구의 전기 소비량이다. 또 2만2천t의 온실가스 감축효과 등도 낼 수 있다.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은 “민간기업이 발전시켜온 기술을 농축산업 문제 해결에 접목해 농축산분야의 신재생에너지 전환 및 스마트 농축산업 체계를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했다. 한편, 현재 전국 88곳의 가축분뇨 공동자원화시설 중 메탄가스를 발생시켜 전기를 만드는 에너지화 시설은 전국 8곳에 그친다. 김경희기자

남양주시 대형폐기물 대행업체 모집 공고, "특정업체 위한 꼼수" 비난

남양주시가 현 시장 임기가 1개월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갑자기 대형폐기물 수집·운반 대행업체 공개경쟁모집을 공고, 특정업체를 챙겨 주기 위한 꼼수행정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14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시는 지방선거 하루 전날인 지난달 31일 생활폐기물 수집운반업 신규허가 및 남양주시 대형폐기물 수집·운반 대행업체 공개경쟁 모집을 공고했다. 기존에는 지난 2015년부터 한 업체가 대형폐기물 수집·운반 대행업무를 맡아 왔다. 시는 이번 공고를 통해 업체 2곳을 추가, 내년 1월1일부터 오는 2024년 12월31일까지 2년 간 대행업무를 맡길 방침이다. 사업 예산은 30억원으로 계획됐다. 문제는 공모기간이 지난달 31일부터 오는 26일까지로 채 한달도 되지 않는데다 접수는 오는 27일이고 하루 뒤 사업자선정위가 열린다는 점이다. 현 시장 임기종료 2일 전 사업자선정위가 개최돼 시기적으로도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적격 통보는 다음달로 예정됐다. 통상적으로 신임 시장이 선출되면 현 시장은 신임 시장에게 그동안 진행하던 사업을 일시 중단한다. 하지만 갑자기 공고, 내 사람 챙기기가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참가자격 및 제한요건 등도 공고일 현재(5월31일) 지역에 주된 사업장(본점 소재지)을 둔 사업자로 현재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대행업무를 수행 중인 법인(대표자 및 임원 포함)은 제한된다. 공고일 이전부터 사업장이 마련됐지만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대행업무를 수행하지 않는 법인만 참가할 수 있다. 대형폐기물 대행업체 창업을 준비 중이라는 A씨(50)는 “이번 공고는 꼼수 행정으로 밖에 볼 수 없다. 미리 언질 없이 누가 대형폐기물 사업장을 마련할 수 있으며, 사업장이 있는데 누가 계약하지 않겠느냐”라며 “사업자의 한달 내 서류 준비도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공고는 지난해부터 논의됐다. 사업자 제한을 두고 있지 않아 대형폐기물 관련 사업장을 갖고 있지 않아도 신청할 수 있다. 사업계획서를 토대로 업체를 선정해 장비 등을 마련한 뒤 오는 10월 중 허가를 내줄 예정”이라고 말했다. 남양주=이대현기자

양주 회정동 지역주택조합, "시공사 선정" 허위 과장광고

가칭 양주시 회정동 지역주택조합 추진위가 사업계획도 승인받지 않은 상태에서 특정 기업 시공사 선정 등 과장·허위 광고를 일삼아 주의가 요구된다. 14일 양주시와 가칭 회정동 지역주택조합 추진위 등에 따르면 시는 지난 3월 해당 추진위가 신청한 조합원 모집신청을 허가했다. 해당 추진위는 현재 지역주택조합 설립인가를 받기 위해 조합원을 모집 중이다. 주택법상 시공사 선정·변경, 공사계약 체결 등은 조합설립 후 총회의결을 거쳐야 하는만큼 조합원 모집단계에선 이를 확정할 수 없다. 사정은 이런데도 추진위는 평형(59·84㎡) 등을 비롯해 시공사로 신동아가 결정된 것처럼 홍보 중이다. 동·호수 지정이나 분양가 등도 조합원 모집단계에선 확정될 수 없는데도 단순히 예상에 불과한 아파트의 가구수, 평형 등이 확정된 것처럼 허위 광고하고 시세차익이 1억~2억원 이상이라며 소비자들을 현혹시키고 있다. 지역 부동산업계는 시세차익 등은 언제든 주변 상황에 따라 변할 수 있어 보장될 수 없다고 지적하고 있다. A부동산중개업소 대표는 “많은 아파트가 높은 시세차익을 내세우고 있지만 실제 아파트 분양가와 시장상황 등 다양한 부분을 고려해야 한다”며 “주택조합 아파트는 사업 추진과정에서 계획이 달라질 수 있고 이런 점들이 분양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해당 추진위는 현재 조합원 모집신청만 들어와 인가했다”며 “사업계획 등을 승인받지 않고 받았다고 광고하면 제재할 수 있지만 대행업체들이 일반적으로 광고하고 있는 내용으로는 제재할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안산 시화호 잇단 인명 사고… “뱃길 복원보다 안전대책 우선”

안산시가 추진 중인 시화호 옛 뱃길복원사업 성공을 위해선 안전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최근 시화호 인근 방조제에서 고무 보트 1척이 방조제 배수로에 빨려 들어가는 사고가 발생하는 등 안전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앞서 시화호 옛 뱃길복원사업이 관련 법률 제정·시행에 따른 절차문제 등으로 차질이 우려된다는 지적(경기일보 2021년 8월12일자 10면)이 제기됐었다. 14일 안산시와 해양경찰청 시화조력발전소 등에 따르면 시는 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시화방조제 준공으로 끊겼던 시화호 옛 뱃길을 복원한 뒤 민간사업자에 위탁 운영키로 했다. 시는 이를 위해 국비 10억원을 포함해 모두 70억원을 들여 시화호 옛 뱃길을 운항할 도선을 건조하고 안산천 하구에서 반달섬을 경유, 대부도 옛 방아머리 선착장에 이르는 21㎞ 구간에 선착장 3곳을 조성할 계획이다. 현재 전기배터리 설비 승인절차 지연으로 도선 건조는 일시 중지됐다. 이런 가운데, 지난 12일 오전 9시께 시화호 인근 방조제 쌍섬 인근 해상에서 낚시하던 고무 보트 한척이 물살에 휩쓸리면서 배수로에 빨려 들어가는 사고가 발생했다. 고무보트에는 60대 남성 2명과 50대 중국인 남성 1명 등 모두 3명이 타고 있었다. 이들 중 60대 A씨와 50대 B씨 등은 인근을 지나던 낚시어선에 의해 구조된 뒤 A씨는 병원으로 이송 중 숨졌다. 나머지 1명은 실종됐다. 이 때문에 시화호 옛 뱃길 복원사업이 성공하기 위해선 안전대책이 강구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주민 A씨는 “시화호 옛 뱃길 복원사업을 앞두고 이 같은 사고가 발생한 만큼 안전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시화조력발전소 관계자는 “사고원인이 나와야 안전대책도 나올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해양경찰청과 시화조력발전소 등과 협의, 안전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안산=구재원기자 구재원

제22회 경기도장애인 IT 페스티벌 [포토뉴스]

이상준·한경진, 남일반 체급 정상…양평군청 사상 첫 3체급 석권

‘신흥 강호’ 양평군청이 2022 양평 몽양컵 전국유도대회에서 창단 이래 첫 한 대회서 3개 체급을 석권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채성훈 감독·김주영 코치가 이끄는 양평군청은 14일 물맑은양평체육관에서 계속된 대회 5일째 남자 일반부 개인전서 81㎏급 이상준과 100㎏급 한경진이 우승, 전날 73㎏급 최훈 우승 포함 7체급 가운데 3개 체급서 정상을 차지했다. 이날 81㎏급 결승서 이상준은 이위진(국군체육부대)과 연장 접전 끝에 1분 19초 만에 발목받치기 절반을 따내 자신의 시즌 첫 금메달을 획득했고, 100㎏급 한경진은 결승서 최민철(제주특별자치도청)을 역시 연장전 36초 만에 되치기 절반으로 눌러 1위에 올랐다. 앞서 이상준은 16강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뒤 준준결승서 김민규(대구광역시청)를 1분 44초 만에 밭다리 한판으로 제쳤다. 이어 이상준은 준결승전서는 안준성(국군체육부대)을 경기 종료 56초를 남기고 호쾌한 양소매업어치기 한판으로 뉘고 결승에 진출했다. 한경진은 16강전서 서대현(국군체육부대)에게 지도 3개를 빼앗아 반칙승을 거둔 후, 8강과 준결승전서는 각각 강대봉(경남도청)과 송재현(남양주시청)을 허리후리기 한판, 반칙승으로 따돌리고 결승에 나섰다. 채성훈 양평군청 감독은 “선수들이 홈에서 열리는 대회라서 긴장했을 텐데 굳은 각오로 3명이나 체급 우승을 차지하게 돼 너무 기쁘다”라며 “선수들을 잘 지도해 준 김주영 코치와 현장에서 많은 응원을 보내주신 양평군 관계자 및 군민들의 성원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남대부 100㎏급 김채욱과 +100㎏급 송우혁(이상 용인대)은 결승서 각각 김세헌(용인대), 박견우(한국체대)를 한팔업어치기 절반에 이은 반칙승, 안뒤축걸기 절반으로 따돌리고 정상에 동행했다. 또 여대부 +78㎏급 박샛별(용인대)은 김다혜(한국체대)에게 반칙승을 거두고 금메달을 차지했고, 78㎏급의 경기체고 출신 김지영(한국체대)과 70㎏급 박세은(용인대)도 결승서 상대방이 지도 3개를 받는 바람에 나란히 반칙승을 거두고 패권을 안았다. 이 밖에 여자 일반부 +78㎏급 김지윤(인천시청)은 신지영(순천시청)에게 절반으로 져 준우승했으며, 남자 일반부 +100㎏급 이승엽(양평군청)과 90㎏급 김유철(용인시청)은 4강서 패해 나란히 동메달을 획득했다. 황선학기자

안산복합청년몰 제2의 도약 꿈꾸는 김민혜 안산시복합청년몰 매니저

“청년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현장에서 실현하고 이를 바탕으로 성공 방법을 체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은 물론, 전통시장 상권에는 젊은 활력을 불어 넣고 싶습니다” 라이브커머스 온라인 마케팅 분야의 경험을 살려 청년몰 제2의 도약을 꿈꾸는 안산시복합청년몰 김민혜 매니저(35). ‘청년몰 매니저’는 청년 상인들에게 전문적 컨설팅과 상담 그리고 전통시장 상인들과의 가교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그는 대기업과 유망스타트업 기업의 라이브커머스 상품 쇼호스트, 세일즈, 매장관리 등을 담당했던 경력이 있어 온라인 마케팅과 홍보 강화를 필요로하는 청년몰 상인들에게 신선하고 즉각적인 해법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한껏 모으고 있다. ‘사람에게는 누구나 다른 사람은 알지 못하는 저 마다의 싸움을 하고 있다’는 격언을 마음에 담아두고 있는 그는 서로간의 소통과 인간관계에 있어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존중을 가장 우선시하고 있다. 그는 청년몰 내 점포들을 새로운 감각적 스토리가 있는 공간으로 변신시켜 방문하는 손님들에 재방문 의사를 높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이에 그는 본인의 장점을 살린 라이브커머스를 적극 활용해 역동적인 청년몰의 이미지를 창출하는데 전력을 쏟을 계획이다. 또 전통시장 상인들과 협력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홍보 방안 등을 마련할 생각이다. 그는 “그동안 청년몰 사업의 경우 수많은 지자체에서 육성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사후 지원체계 미흡 및 코로나19 사태 장기화 등으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곳이 많다”며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청년상인들과의 진솔한 소통을 통한 애로사항과 갈등 해결이 우선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장기화로 경영이 어려웠던 최악의 상황을 힘겹게 극복한 청년상인들에게 다양한 홍보방법을 활용, 매출 증가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고 싶다”며 “청년상인들뿐 아니라 전통시장상인들도 상호협력하는 분위기 조성을 통해 청년몰이 지역 명소가 돼 지역경제 회복의 모범사례로 남을 수 있도록 하고 싶다”는 속내를 밝혔다. 안산=구재원기자

동심의 세계에 풍덩~ '2022 경기인형극제 in Suwon' 7월19일

온 가족이 함께 동심의 세계 빠져들 수 있는 인형극 공연이 펼쳐진다. ㈔경기인형극진흥회는 오는 7월 19일부터 8월 7일까지 14일간 <2022 경기인형극제 in Suwon>을 선보인다. ‘시간을 뛰어넘는 동심, 공간을 넘어서는 감동’을 주제로 한 이번 공연은 수원 경기상상캠퍼스 공간1986 멀티벙커와 경기아트센터 소공연장에서 7개의 작품이 관람객과 만난다. 올해 21주년을 맞은 경기인형극제는 아이들만을 위한 인형극이 아닌 어른도 함께 동심을 느낄 수 있는 공연을 준비했다. 특히 만 2세부터 12세에 이르기까지 작품별 관람 선택의 폭을 넓힌 게 눈에 띈다. 경기인형극제에는 국내 7개 극단이 참가한다. 경기인형극진흥회는 올 초 국내 공식초청작 공모를 진행해 총 32개의 작품을 접수했고, 문화예술·유아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선정위원회의 엄격한 심사 과정을 통해 작품을 최종 선정했다. 국내 공식초청작에 해당하는 6개 작품은 선정위원회의 2차에 걸친 심사를 통해 최종 선정됐다. ▲예술공동체 해슬의 ‘목각인형 한마당’ ▲체험과 이머시브가 함께하는 블랙라이트의 ‘종이아빠’ ▲문화예술굼터 뽱의 ‘부래산의 전설’ ▲마네트,상사화의 ‘퍼펫환타지’ ▲극단 목동의 ‘꼬까미의 골고루 나라’ ▲극단 봄의 <연두저고리와 다홍치마>가 공연된다. 또 국내 기획초청작으로 꿈동이인형극단의 ‘버드나무 타고 올라간 용궁’이 무대에 오른다. ‘목각인형 한마당’은 국악 라이브 연주와 함께 진행되는 옴니버스식 마리오네트 극으로 줄 인형극의 색다른 재미를 보여준다. ‘종이아빠’는 앞서 매진 행렬을 이어갔던 공연으로 어둠 속에서 빛으로 펼쳐지는 이야기가 눈길을 끈다. 3세 이상의 유아들이 보기에도 좋다. 꿈동이인형극단의 ‘버드나무 타고 올라간 용궁’은 지난해 열린 2021 경기인형극제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올해 기획초청작으로 선정됐다. 아버지의 유언을 놓고 시작된 우애 깊은 형제의 갈등을 그려내며 복합인형극의 요소를 살려내 몰입도를 더한다. 경기인형극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2020년 공연은 취소되고, 지난해 공연은 온라인을 통해 관객과 만나 아쉬움이 컸다”며 “아이들에겐 부모님과 좋은 추억을, 부모님들에겐 동심의 세계로 안내해줄 무대를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정자연기자

첫 세계선수권 앞둔 오픈워터 국가대표 김민석·김진하(화성시청)

“처음 출전하는 세계선수권이라서 설레고 두려움도 있지만 최선을 다해 좋은 경험을 쌓고 더 성장하는 계기를 만들고 싶습니다.” 화성시청의 김민석과 김진하(여·이상 21)가 오는 17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개막하는 ‘2022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에 팀 역사상 처음으로 오픈워터스위밍에 나란히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한다. 경기체고 동창생으로 평영이 주 종목인 김민석과 자유형 선수인 김진하는 고교 재학 중이던 지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경영 종목에 출전했지만, 아쉽게도 메달은 획득하지 못했다. 이후 실업팀에 입단해 꾸준히 기량을 다져온 둘은 지난해 10월 열린 오픈워터스위밍 국가대표 선발전에 경험 삼아 출전, 나란히 남녀 2위로 국가대표에 선발됐다. 이에 따라 김민석과 김진하는 이번 세계선수권서 남녀 5㎞에 출전한다. ‘수영의 마라톤’으로 불리는 오픈워터스위밍은 일반인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종목으로 지난 2019년 광주 세계수영선수숸대회를 통해 국내에 첫 선을 보였다. 실내수영장에서 경기를 하는 경영 종목과는 달리 주로 강이나 호수 등에서 레이스를 펼치는 오픈워터스위밍은 지구력은 물론, 치열한 몸싸움을 이겨내야 하기 때문에 무엇보다 강한 체력을 요구한다. 이에 김민석과 김진하는 화성 유엔아이센터 수영장에서 서영수 감독(43)과 정슬기 코치(35)의 지도로 하루 평균 4㎞의 훈련으로 지구력을 키우는데 주력했고, 오전에는 전문 트레이너의 지도로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한 체력 보강에 집중했다. 서영수 감독은 “오픈워터스위밍은 무엇보다 지구력이 우선해야 하고, 레인 없이 치러지기 때문에 몸싸움에서 밀리지 않아야 한다. 이를 위해 그동안 종목에 특화된 훈련을 중점 해왔다. 성적도 중요하지만 부상 없이 경기를 치르고 왔으면 한다”고 밝혔다. 또 여자 평영 200m 한국기록 보유자인 정슬기 코치는 “경영 훈련을 하면서 둘에게는 지구력과 근력 강화 위주의 훈련으로 세계선수권을 대비해왔다”면서 “오픈워터스위밍 종목은 내게도 생소해 여러 자료를 보면서 선수들과 함께 연구하며 지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첫 세계선수권 출전을 앞둔 김민석은 “뜻하지 않게 좋은 기회를 갖게 됐다. 태극마크가 부끄럽지 않은 선수가 되고 싶다. 좋은 경험을 쌓고 새로운 도전이 후회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고, 김진하는 “부상 없이 최고의 기량을 발휘하고 싶다. 앞으로 오픈워터뿐만 아니라 경영 종목서도 더 좋은 기록을 낼 수 있는 꾸준한 선수가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황선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