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향소방동우회 경기남부지부가 첫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동우회 활성화를 위해 머리를 맞댔다. 15일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재향소방동우회 경기남부지부는 지난 12일 안양에서 열린 정기총회에서 동우회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엔 최병일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장을 비롯해 박성봉 재향소방동우회 경기남부지부장 등 회원 50여명이 참석했다. 재향소방동우회는 퇴직 소방공무원들의 모임으로, 경기남부지부에선 총 24개 지회·회원 474명이 활동하고 있다. 최병일 도 소방재난본부장 취임 이후 도내 14개 소방서에 설치돼 있던 동우회 지회를 35개 모든 소방서에 확대 설치하는 등 본부 차원에서 각종 지원 방안을 마련해 나가고 있다. 최병일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장은 “동우회 활동 지원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오는 6월 중으로 관련 조례 제정을 추진 중”이라며 “퇴직 후 건강관리를 위해 검진센터와 협약을 체결하는 등 동우회가 더욱 체계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정규기자
“소외된 이웃을 챙기는 것 또한 지역 기업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염영열 서부종합건설 대표이사(48)는 화성시 팔탄면 시골지역에 ‘얼굴 없는 키다리 아빠’로 불리운다. 그가 5년전부터 지역 아이들을 위해 꾸준한 선행을 베풀고 있지만 정작 아이들은 그의 얼굴조차 모르기 때문이다. 그는 항상 “몇 푼 안되는 돈을 기부하고 과시하듯 찾아가 얼굴을 비추는 게 싫다”며 “사업체를 잘 운영할 수 있도록 해준 지역민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하는 것 뿐이다”고 겸손해 한다. 염 대표가 처음 기부를 시작한 것은 지난 2018년 2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사업체 주변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이들에게 단지 웃음을 선사하고 싶다는 생각에서였다. 그렇게 시작된 ‘과자 나눔’ 행사는 지난 4월까지 총 20회에 걸쳐 진행되고 있다. 이 공을 인정받아 염 대표는 지난 1월 화성시의회 표창을 수여받기도 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지난 2019년 5월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이 진행하는 ‘아름다운 동행’ 기부를 비롯, 같은 해부터는 도내 한 고아원 후원까지 진행하고 있다. 또 지난해 1월부터는 매달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후원을, 같은 해 5월에는 사단법인 풀꽃세상 요셉의 집 후원을 실시한 바 있다. 최근에도 청소년범죄예방위원회에 후원했다. 염 대표는 이런 방식으로 어느덧 90회에 달하는 선행을 실천했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상상을 초월하는 수치다. 그럼에도 염 대표는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말한다. 그는 최근 화성 팔탄면사무소와 재능기부 사업을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청년가장, 독거노인 등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집을 고쳐주는 사업이다. 염 대표는 “서부종합건설의 뜻이 서쪽에 베푸는 부자”라며 “앞으로도 더 꾸준히 사회에 환원하면서 힘든 아이들의 희망이자 행복이 돼줄 것”이라고 밝혔다. 화성=박수철·김기현기자
화성시청의 김명기가 2022 국제펜싱연맹(FIE) 하이덴하임 월드컵 단체전서 한국선수단의 시즌 첫 국제대회 금메달 획득에 힘을 보탰다. 김명기는 14일(현지시간) 독일 하이덴하임에서 열린 남자 에페 단체전 결승에 박상영, 손태진(이상 울산광역시청), 권영준(익산시청)과 함께 팀을 이뤄 출전, 홈팀 독일을 45대32로 완파하고 우승했다. 이로써 한국 남자 에페 대표팀은 지난 2월 러시아 소치 월드컵서 동메달을 따낸데 이어 첫 금메달 획득으로 위세를 떨쳤다. 이번 대회 세계랭킹 3위 한국 대표팀은 32강전서 오스트리아를 꺾은 뒤, 16강전서는 이스라엘을 45대44로 누르고 8강에 진출했다. 이어 준준결승서 세계 7위 스위스를 45대29로 제친 한국은 4강서 9위 헝가리를 37대36으로 힘겹게 따돌리고 결승에 올랐다. 김영웅기자
환경당국이 수도권 소재 공공·공동 폐수처리시설 오염방지시설을 고장·방치한 사업장 등을 무더기 적발했다. 15일 한강유역환경청(한강청)에 따르면 한강청은 최근 특별점검 공공·공동 폐수처리시설 20곳과 이 시설에 폐수를 유입시키는 사업장 264곳 등을 특별점검, 42곳에서 48건의 위반사항을 적발했다. 위반 내역은 대기오염방지시설 부식·마모 방치 및 훼손·방치 18곳, 수질 및 대기오염방지시설 변경신고 미이행 12곳, 유해화학물질 무허가 영업 및 대기 자가측정 미이행 7곳 등이다. 안산 소재 A업체는 변경된 처리약품·공정에 대한 변경허가·신고를 이행하지 않아 대기·폐수·악취에 대한 변경허가·신고 미이행으로 적발됐다. 양주 소재 B업체는 실제 처리시설과 배출시설 운영내용과 다르게 운영일지를 작성하고 운영일지를 허위로 작성했다. 한강청은 이번에 적발된 업체에 대해 해당 지자체에 행정처분과 과태료 처분을 요청하고, 위반행위가 엄중한 6곳은 자체 수사한 뒤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조희승 한강유역환경청장은 “이번 점검에서 발견한 오염배출·방지시설 문제를 분석, 개선하고 하반기 이를 반영해 취약하거나 위반이 우려되는 사업장들을 특별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하남=강영호기자
미술관이 장기화된 코로나로 지친 일상에 잠시 머무를 수 있는 휴식같은 공간으로 옷을 입었다. 용인 벗이미술관이 새로운 기획전시 《그리니:green》을 지난달 30일부터 선보이고 있다. 마키토이, 범진용, 안소현, 이영리 4인의 작가가 참여한 이번 전시는 ‘초록과 휴식, 식물’이라는 공통된 주제로 작가 4인의 시선에서 기록된 휴식과 초록의 시간을 마주한다. 1·2 전시실에서는 최근 각광 받는 안소현 작가가 펼쳐낸 현실과 환상의 경계선 어딘가의 공간이 펼쳐진다. 안소현 작가는 그림을 통해 치유와 휴식을 선사하는 작가 중 한 명. 그의 작품 대부분에는 식물이 존재한다. 실제 존재하는 공간에 작가의 환상을 담아 새로운 공간으로 창조된 이 곳에서 관객은 다른 세계로 초대받은 듯한 느낌을 받는다. 3전시실에서는 범진용 작가의 ‘풀’ 시리즈를 볼 수 있다. 범진용 작가는 ‘풀’ 시리즈를 통해 사람이 머물다 떠난 이후 폐허가 된 공간에서 피어난 잡초의 모습을 형상화 한다. 안으로 들어서면 6m에 다다르는 압도적인 스케일의 작품과 마주하게 된다. 아스팔트에 핀 꽃처럼, 이렇게 버려진 공간에서 강한 생명력을 뿜어내며 무성히 자라난 잡초의 모습은 어쩌면 우리가 힘든 순간을 마주할 때 다시 일어날 수 있도록 위로하고 격려해준다. 4전시실에서는 마키토이 작가의 페이퍼 드로잉(paper drawing) 365 드로잉(word drawing) 시리즈를 마련했다. 마키토이 작가의 작품 표현방식은 꽤 새롭다. 작품을 새롭게 구현해 내면서 종이정원을 탄생시킨다. 자연의 식물에서 영감을 받아 실제로 존재하는 식물이나 작가의 상상으로 만들어낸 식물의 이미지를 매주 6일간 페이퍼 컷아웃(paper cutout)방식으로 재현하고, 이렇게 완성된 식물의 이미지를 매주 마지막 하루에 모아 종이 정원으로 선보인다. 또 마키토이 작가가 2020년 한 해 동안 매일 작업한 365 드로잉도 만나볼 수 있다. 5전시실과 자료실에서는 일러스트레이터 이영리 작가가 전하는 따뜻한 풍경의 위로를 느낄 수 있다. 계절감이 풍부하게 살아있는 작품을 통해 마치 자연과 하나가 된 듯 한 몰입감을 받는다. 벗이미술관은 ‘초록이 주는 휴식과 위로’라는 전시 콘셉트에 맞춰 ‘나에게 주는 초록 선물’이라는 체험 이벤트도 진행힌다. 입장 티켓 발권자에 한해 코인과 화분을 무료로 제공하며, 전시장 내부에 준비된 공간에서 관람자는 자신만의 그린팟을 만들어 볼 수 있다. 전시를 준비한 고우리 학예사는 “지난해는 코로나와 관련해 일상과 관련된 전시를 선보였는데, 연장선상에서 그림과 자연을 연계해 테라피적인 전시 선보이고 싶었다”면서 “4명의 작가가 자연과 초록 등을 주제로 작품을 해왔지만 개성이 강해 작품의 콘셉트가 겹쳐지지 않는 것도 특징이다. 미술관에서 휴식과 치유를 느끼고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는 오는 7월 31일까지. 정자연기자
법무부 청소년 범죄예방위원 수원지역 장안지구위원회(회장 최성배)는 최근 청소년 유해업소 밀집지역인 영화동 거북시장 일대에서 학교폭력 예방과 청소년 선도를 위한 민·관·경 합동 캠페인을 펼쳤다. 15일 법무부 청소년 범죄예방위원 수원지역 장안지구위원회 따르면 이번 캠페인은 법무부 청소년 범죄예방위원과 장안구청 가정복지과, 수원중부경찰서 장안문지구대, 영화동 행정복지센터, 대한적십자사봉사회(수원조원1동)와 합동으로 진행됐다. 캠페인 참여자들은 학교폭력에 대한 학생들의 경각심을 일깨우고 학교폭력·음주·흡연 등 일탈행위를 예방하기 위해 거리 홍보를 진행하는 한편, 늦은 시간 방황하는 학생들이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도록 도왔다. 임화선 가정복지과장은 “청소년들의 건전한 인격체 형성을 위해서는 사회 전체의 관심과 올바른 지도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주기적인 청소년 캠페인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최성배 법무부 청소년 범죄예방위원 장안지구위회장은 “청소년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청소년 선도·보호 캠페인과 학교주변 및 청소년 유해업소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지도·점검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호기자
‘2022 스포츠 유망선수 발굴·육성사업’의 일환인 안산시청 유도단과 함께하는 유도클리닉이 지난 14일 안산 와스타디움 내 안산시청 유도훈련장에서 열렸다. 경기도체육회 공모사업으로 안산시체육회가 주최·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유도 국가대표인 김원진, 윤현지, 김하윤을 비롯 안산시청 유도선수단 전원이 참석했으며, 이재천 안산시체육회 사무국장과 홍희성 안산시유도회장을 비롯한 임원, 관산중 선수 및 학부모, 지역 유도체육관 수련생 등 100여명이 참여했다. 참가 유도 꿈나무들은 안산시청 선수들의 시범과 지도로 약 4시간 동안 유도의 기본 기술과 세부 연결 기술 지도를 받으며 꿈을 키웠다. 또 국가대표 선수들의 사인회에 이어 기념촬영도 함께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재천 안산시체육회 사무국장은 “안산시 유도는 그동안 국내·외 대회에서 꾸준히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대표 종목으로 성장했다. 오늘 이 행사를 통해 좋은 기량을 갖춘 꿈나무들이 많이 발굴됐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홍희성 안산시유도회장도 “매년 이 같은 행사가 정기적으로 개최돼 유도 인구의 저변확대와 우수선수 발굴에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황선학기자
인천시가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양질의 깃대종 교육·홍보 프로그램 개발에 나선다. 15일 시에 따르면 최근 공모를 통해 ‘2022년 인천시 깃대종 교육 및 홍보 프로그램 개발·운영지원사업’의 보조사업자로 인천녹색연합을 선정했다. 이를 통해 인천녹색연합은 앞으로 인천의 깃대종인 점박이물범, 흰발농게, 대청부채, 저어새, 금개구리 등을 보호·보전·홍보하기 위한 사업들을 추진한다. 특히 인천녹색연합은 깃대종 보호 활동을 위한 ‘깃대종 서포터즈’를 구성한다. 깃대종 모니터링 등의 활동을 추진 중인 시민 30여명으로 구성할 깃대종 서포터즈는 깃대종 보호·교육과 함께 홍보방안 논의 등의 역할을 맡는다. 인천녹색연합은 공모를 통해 시민과학자와 단체 등으로 서포터즈를 구성, 오는 17일 첫 회의를 열 예정이다. 또 인천녹색연합은 초등학교 고학년과 중학생 등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깃대종 생태교실’을 운영한다. 인천시민을 대상으로는 남동유수지(저어새), 인천대공원(금개구리), 대청·백령도(대청부채·점박이물범), 영종도(흰발농게) 등에서 깃대종 생태관광 투어를 한다. 이와 함께 인천녹색연합은 깃대종 관련 캐릭터 개발, 홍보물 제작, 온라인 캠페인 등을 통해 직·간접적으로 깃대종을 홍보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인천 깃대종을 선정해 보호의 필요성을 공감했고, 올해는 본격적인 보호활동과 홍보에 나서 깃대종 존재를 알려 나가겠다”고 했다. 이민수기자
해양수산부가 추진하는 인천신항 항만배후부지 개발사업에 인천항만공사(IPA)의 불참으로 항만배후부지 민영화 논란 등이 확산하고 있다. 15일 해수부와 IPA 등에 따르면 해수부가 최근 인천신항 1-1단계 3구역(54만㎡) 및 1-2단계 구역(40만㎡) 개발을 위한 제3자 제안공모를 마감한 결과, 지에스(GS)건설을 중심으로 한 컨소시엄 인천신항스마트물류단지㈜가 단독으로 입찰에 참여했다. 당초 해수부에 이 사업을 최초로 제안했던 HDC현대산업개발은 인천신항스마트물류단지의 대표사에서 참여사로 변경했다. 앞서 IPA는 인천신항 항만배후부지의 공공개발을 위해 사업 참여 가능성을 살펴보려 해수부와 구역 변경 및 공모 기간 연장 등을 협의했다. 하지만 해수부는 제3차 항만기본계획에 담긴 인천신항 항만배후부지 중 민간개발·분양 구역을 변경하기 어렵다는 이유 등을 통해 IPA의 참여를 거부했다. 결국 IPA는 최종적으로 이번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지역 안팎에선 인천신항 항만배후부지에 대한 해수부의 민간개발 사업 추진으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민간사업자가 투자비에 맞춰 항만배후부지의 소유권을 취득할 수 있고 우선매수청구권 등을 통해 추가로 부지를 사들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결과적으로 인천신항 항만배후부지의 민영화로 이어진다. 또 이 같은 민영화 현상은 인천신항 항만배후부지의 기능을 저하시킬 수 있는 데다 난개발을 불러올 수 있다. 특히 민영화에 따른 임대료 상승은 인천항의 경쟁력을 추락시킬 가능성이 크고, IPA의 기능 축소 및 사업 역량 약화 등의 부작용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이에 따라 지역의 시민단체들은 인천신항 항만배후부지에 대한 민간개발·분양 방식을 거세게 반대해 오고 있다. 최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도 이를 건의했다. 앞으로 해수부가 인천신항 1-1단계 3구역 및 1-2단계 구역(40만㎡) 개발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를 인천신항스마트물류단지로 선정할 경우에는 시민단체의 반발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김송원 인천경실련 사무처장은 “민간의 항만배후단지 조성은 당초 목적과 다른 개발 등으로 임대료 상승 또는 인천항의 경쟁력 하락 등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앞으로 모든 역량을 동원해 항만배후부지의 공공개발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해수부 관계자는 “민간개발·분양 방식에 대해 우려하는 점이 있는 것은 알고 있다”면서도 “이러한 우려가 실제 발생하지 않도록 제도적 제한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어 “앞으로 남은 항만배후부지 개발에 대해서는 지역의 의견을 참고해 사업시행의 주체를 선정하겠다”고 했다. 이승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