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코로나 극복…강소기업 선정→육성·판로 지원

부천시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중소기업 고충해결 등에 올인한다. 1일 부천시에 따르면 시는 중소기업 지원책의 하나로 성장 잠재력을 가진 작지만 강한 유망 중소기업을 발굴하고자 강소기업을 선정한다. 강소기업으로 선정되면 인증서와 현판 등을 수여 받고 중소기업육성자금 확대 지원(최대 20억원), 0.3% 우대금리 지원 등의 혜택을 받는다. 해외시장 개척단과 전시회 등 각종 마케팅 신청 시 가점도 부여된다. 특히 올해부터는 청년 기업에 가점을 부여, 청년 친화 요소를 적극 반영해 지역산업에 역동성을 높인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육성자금을 지원, 금융비용 절감을 통한 경영안정도 도모한다. 코로나19로 매출이 10% 이상 감소한 기업을 위해선 특별경영자금 800억원을 편성, 운전자금 융자한도를 5억원에서 10억원으로 상향 조장하고 0.3% 우대금리도 지원한다. 시는 중소기업의 열악한 노동·작업환경 개선을 통해 기업이 경영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소규모 기업환경 개선사업도 지원하고 있다. 기업 고충을 발굴하고 신속한 처리를 위해 ‘찾아가는 SOS 시스템’도 운영한다. 이 밖에도 그동안 방역수칙과 국경폐쇄 등으로 추진하지 못했던 국내외 판로지원사업도 추진한다. 하반기에는 호주·뉴질랜드 및 동유럽시장 등을 타깃으로 해외시장개척단 파견사업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부천기업 한마당도 오는 9월 부천중앙공원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기업의 입장에서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 기업 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천=김종구기자

구리시 한강변 도시개발 컨셉트 ‘지식기반 DNA방식’

구리시 한강변도시개발사업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지식기반 DNA(Data Network AI)’ 방식으로 개발된다. 구리시와 구리도시공사는 촤근 구리도시공사 대회의실에서 이 같은 내용의 한강변 도시개발사업 컨셉트 마스터플랜 수립용역 보고회를 열었다. 보고회에는 안승남 시장을 비롯해 관계 공무원, 구리도시공사 및 구리AI 플랫폼시티 개발사업단(한국산업은행, 카카오엔터프라이즈, KT, 대우건설, 유진기업 등)과 용역사인 ㈜한아도시연구소 건축사사무소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개발제한구역인 개발부지 해제(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 준비단계로 진행된 컨셉트 마스터플랜 수립은 한강변 도시개발사업(AI 플랫폼시티 조성)을 함축적으로 담고 있는 플랜이어야 한다. 컨셉트 마스터플랜은 상생·창의·협력을 위한 Live-Work-Play의 복합산업공간 형성으로 다른 도시개발사업과의 차별화를 꾀하고 일과 생활공간이 입체적으로 결합된 한강변 고밀도 랜드마크 컨셉트로 설계됐다. 특히 주거 중심 또는 산업 중심의 단순 용도 개발사업이 갖춘 장거리 출·퇴근,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할 기업의 부족 등의 한계를 뛰어 넘어 DNA(Data, Network AI)로 대변되는 지식기반 서비스업 중심의 인재 유입과 정착 기반의 도시를 위한 산업·주거·문화 등의 복합용도 개발계획안이 포함됐다. 이를 위해 지식기반 서비스 기업이 입주할 도시지원시설용지 특화계획을 비롯해 직주 근접을 위한 다양한 유형 주택계획과 연계된 공간특화계획, 공공공간 특화계획 수립 등으로 개발제한구역 해제전략을 위한 공공기여와 공공성 확보방안 등을 실현하겠다는 계획이다. 안승남 시장은 “한강변 도시개발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추진동력이 확보될 수 있도록 구리도시공사, 구리AI 플랫폼시티 개발사업단 등과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구리=김동수기자

시흥시 31일까지 오이도 연안 어장에 동죽 조개 32t 방류

시흥시는 오는 31일까지 오이도 연안에 동죽 치패(새끼조개) 32t을 방류한다. 오이도 연안어장 수산자원 회복과 어업인의 소득증대를 위해서다. 동죽은 모래나 진흙이 많은 갯벌에 떼를 지어 사는 조개로, 아미노산이 풍부해 피로 해소에 좋고 함유된 철분 성분이 빈혈에 도움을 주고 있다. 시흥시는 앞서 동죽 자원 증대를 위해 지난해 처음으로 5천만원을 들여 충남 서천군 마서면 월포리 연안 면허어장에서 새끼 동죽 18t을 구매해 오이도 앞 연안어장에 살포했다. 길이 2.5∼3㎝가량의 동죽 치패는 1년이 지나면 최대 5㎝까지 성장해 수확할 수 있다. 시는 동죽 치패 방류사업의 성과가 좋다고 판단, 올해는 8천만원을 투입, 전북 고창군 만돌리 연안의 면허어장에서 맨손어업으로 채취한 동죽 치패 32t을 구매했다. 시는 전날부터 이날까지 오이도 연안어장에 동죽 치패 15t을 방류한 데 이어 이달말까지 한 차례 더 17t을 추가로 방류할 계획이다. 이번에 방류되는 동죽 치패는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의 전염병 검사를 통과한 건강한 조개다. 시 관계자는 “동죽 살포 사업은 침체한 오이도 어촌에 활력을 불어넣을 뿐 아니라 오이도 방문객들에게는 직접 조개를 캘 수 있는 체험 기회를 제공해 다시 찾고 싶은 어촌 마을로 거듭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흥=김형수기자

평택 대표 축제 관련 공청회에 시민 참석율 저조

평택시가 대표 축제를 마련하고자 공청회를 열었지만 정작 시민 참석율이 저조, 제대로 의견 수렴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평택시와 평택문재단은 지난 28일 평택남부문예회관 소공연장에서 평택 한가락 페스타 시민공청회를 열었다. 올해 처음 열리는 평택한가락페스타를 평택 대표 축제로 육성하는 데 목적을 두고 시민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서다. 앞서 시는 지난 2015년부터 대표 축제를 개발하고자 연구용역 등을 진행, 지난 2019년 ‘소리악축제’를 개최했으나 축제추진위원회 등으로부터 기획력 부족과 소모성 축제란 혹평을 받고 새로운 대표 축제를 만들고자 모색해왔다. 문제는 이날 공청회 참석 시민이 20명도 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더욱이 시 관계자를 비롯 시 청소년센터 등 유관 기관 관계자를 제외하면 실제 시민은 15명 안팎에 불과했다. 애초 1시간30분으로 계획한 공청회도 30여분 만에 끝났다. 시민 이모씨(31·여·평택시 합정동)는 “오후 3시에 여유롭게 참석할 수 있는 시민이 얼마나 되겠느냐”고 지적했다. 또 다른 시민 김모씨(45·평택시 중앙동)는 “제대로된 홍보가 안된건지 공청회 자체를 모르고 있는 사람이 많았다”고 말했다. 평택문화재단 관계자는 “사전에 유관 기관은 물론 언론, 상인연합회, 통·리장단 등에 연락을 취했으나 참석율이 저조했다”며 “시간대를 달리해 공청회를 한 번 더 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시민기획단 모집 후에도 시민 의견을 받겠다”고 해명했다. 평택=안노연기자

인천공항공사, 제2기 인천공항 SNS 서포터즈 발족

인천국제공항공는 최근 ‘제2기 인천공항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서포터즈 발대식’을 했다고 1일 밝혔다. 공항공사의 SNS 서포터즈는 인천공항과 관련한 여러 SNS 콘텐츠를 제작·홍보하는 대학생 활동단으로, 공항공사는 지난해 4월 제1기 인천공항 SNS 서포터즈를 구성했다. 공항공사는 전국 대학교 재(휴)학생을 대상으로 서류심사 및 온라인 면접을 추진해 이번 2기 서포터즈 20명을 선발했다. 앞으로 2기 서포터즈는 오는 9월까지 ‘인천공항 SNS 홍보대사’로 인천공항의 여러 소식을 공항 이용객에게 알리는 역할을 하는 동시에 참신한 아이디어와 재능을 바탕으로 기획·취재를 통한 콘텐츠 제작도 담당한다. 특히 공항공사는 올해 항공수요의 점진적 회복과 함께 공항운영의 단계적 정상화를 준비함에 있어 2기 서포터즈의 활동을 더욱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공항공사는 활동기간 중 서포터즈에게 소정의 활동비를 지급하고, 활동 종료 시 우수 서포터즈를 선발해 포상할 방침이다. 김경욱 공항공사 사장은 “인천공항 SNS 서포터즈가 여객들에게 다시 공항을 찾고, 여행을 떠나는 설렘을 줄 수 있는 새로운 소통창구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 다양한 소통채널을 활성화함으로써 대국민 소통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고 했다. 이승훈기자

인천항만공사, 인천 신항 콜드체인 특화구역 입주기업 모집 추진

인천항만공사(IPA)는 인천 신항 배후단지 콜드체인 특화구역에 입주할 기업을 모집한다고 1일 밝혔다. IPA가 이번 입주기업을 모집하는 B-Type 대상지는 신항 콜드체인 특화구역 23만1천822㎡ 중 11만3천163㎡ 규모다. IPA는 이 중 8만4천737㎡(5개 필지)는 이달 30일까지 민간기업이 자유롭게 사업을 제안하는 방식으로 희망 기업을 모집한다. 또 나머지 2만8천426㎡(1개 필지)의 경우 다음달 13일까지 종전 채택한 민간제안사업 계획을 놓고 제3의 기업에도 기회를 주는 제3자 제안공모 방식으로 입주 기업을 선정할 계획이다. 앞서 해양수산부는 2020년 6월 냉동·냉장 화물 수요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 인천 신항 항만배후단지에 콜드체인 특화구역을 지정했다. 인천 신항 콜드체인 특화구역은 인근 한국가스공사의 액화천연가스(LNG) 인천 기지에서 폐기하는 냉열 에너지를 재활용하는 물류단지다. IPA는 콜드체인 특화구역 내 다른 11만8천658㎡ 부지(B-Type)의 입주 기업으로는 지난해 9월 한국초저온인천을 선정했다. 이 회사는 올해 8월 창고와 냉열 공급시설 공사를 시작하고 2025년 1월부터 시설을 운영할 계획이다. IPA 관계자는 “이번 콜드체인 특화구역에 참여를 희망 기업은 사전협의 신청서 제출 후 협의를 통해 최초제안서를 제출해야 한다” 며 “제안서 심의 결과에 따라 선정과정에서 가점을 부여 받을 수 있다”고 했다. 이승훈기자

[전시리뷰] 사상 첫 ‘친일’ 전시…경기도박물관 '항일과 친일, 백년 전 그들의 선택' 개막

근대 이후 한국은 수십년간 ‘식민지’라는 암울한 터널을 지났다. 그런데 이 터널이 마냥 캄캄하지만은 않았던, 오히려 대대손손 부(富)를 구축하는 계기가 됐던 이들이 있다. 나라와 민족을 배신한 ‘친일파’들이다. 국내에서 이완용·송병준·홍사익 등 친일반민족행위자들에 초점을 맞춘 첫 번째 전시가 시작됐다. 지난 4월27일부터 오는 9월12일까지 경기도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선보이는 <항일과 친일: 백년 전 그들의 선택>이다. 그간 역사·독립운동 기관에서 친일을 일부 코너로 담아 소개한 전시는 있었지만 전시의 대표 주제로 선정한 건 이번이 최초다. 경기도박물관은 전시를 기획하는 과정에서 걱정이 많았다고 했다. 소위 ‘이완용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얻는 게 뭐냐’는 고민 때문이다. 지난해부터 주변 만류도 컸다는 전언이다. 그러나 친일파들의 행적을 짚으며 독립운동가들의 선택이 얼마나 숭고했는지 다시금 되돌아볼 수 있다는 점에서 경기도박물관은 전시를 구성하게 됐다. 아울러 이번 전시는 경기도의회가 지난해 5월20일 제정한 ‘경기도 일제 잔재 청산에 관한 조례’에 따라 기획했으며, 민족문제연구소·경기문화재연구원·지역문화교육본부 등 다양한 기관과 단체의 후원을 받아 진행했다. 전시는 ▲제1부 ‘대한제국의 비극, 그들의 선택’ ▲제2부 ‘항쟁과 학살, 그날 그곳을 기리다’ ▲제3부 ‘친일과 일제잔재’ ▲제4부 ‘유물로 만나는 경기도의 독립운동가’로 구성됐다. 한말부터 일제강점기까지의 서화, 판화, 사진, 영상물 등 200여 점을 볼 수 있다. <임오군란 다색판화>(35x71㎝)에선 일본군이 위풍당당하게 지시하는 듯한 모습이, <안성 마츠자키 대위 전투 그림>(35x900㎝)에선 청일전쟁 당시 청나라 군이 비겁하게 도망가는 모습이 보여 일본의 역사 미화를 엿볼 수 있다. 특히 경기도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만세운동(총 367회)을 전개하며 격렬하게 싸워온 만큼 그 모습 역시 고스란히 담겨 있다. 거대한 유화 <제암리 뒷동산 만세소리>(200x255㎝)는 물론 청사 조성환이 쓴 가방(17x25x8.3㎝), 류근 선생의 건국공로 훈장증(38.2x51㎝) 등이 전시됐다. 경기지역의 항일운동유적 120곳의 분포 지도 및 일제감시대상 인물카드(전국 4천857명 중 경기도 약 320명)를 한 눈에 볼 수 있기도 하다. 메인은 제3부다. 경기도의 주요 항일독립운동가와 대표적 친일반민족행위자를 못 박으며 을사조약·정미조약·병합조약 당시 ‘나라를 팔아먹은 자들 명단’도 내걸었다. 에필로그는 김구의 ‘나의 소원’(1947)이다. 김기섭 경기도박물관장은 “유사 이래 우리나라가 지금처럼 애국심을 가질만한 시기가 있었을까 싶다. 김구 선생의 희망대로 ‘문화 강국’의 길에 들어서면서 지금 서있는 우리가 100년 전 그때라면 어떤 선택을 했을까 메시지를 던진다”며 “그간 우리나라에 ‘친일’을 다룬 전시는 없었는데 이번 전시가 일종의 마중물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며, 앞으로의 역사적 방향도 짚어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연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