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 레드부츠갤러리에서 21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전통문화 기획전 우리 옷, 그 안을 보다가 열린다.
이번 전시에선 옛 여인들이 겉옷의 맵시를 더하기 위해 입었던 가슴가리개, 다리속곳, 살창고쟁이, 너른바지 등 14점이 선보여진다. 참여 작가들은 조선시대 출토 복식을 재현하거나, 기존의 한복에 현대적인 디자인을 가미해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전시에는 김상희, 박찬례, 엄영미, 유금녀, 이용희, 조옥기, 오지영 등 7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이들은 오랜 시간 의상을 디자인 하거나 전통복식을 연구하고 만들어온 사람들로, 동아리를 꾸려 활동하다 이번 전시를 마련했다.
특히 이 전시는 체험형으로 이뤄져 관람객이 직접 참여해 보는 게 특징이다. 작가들이 직접 만든 도포, 치마, 저고리를 입어보고, 포토존에서 사진도 찍을 수 있다. 프로그램 시간에 맞춰 오면 간단한 괴불노리개 소품을 만드는 강좌에도 참여가 가능하다.
김혜현 레드부츠갤러리 대표는 "요즘은 일상에서 우리의 전통 옷을 입는 사람들이 거의 사라져 가고 있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은 옛 사람들의 일상복을 자세히 살펴보면서 전통복식의 현대적인 가치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 전했다.
이연우기자
공연·전시
이연우 기자
2022-03-20 1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