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교통공사, 지속가능 미래 교통 선도 ‘ESG 경영’ 선포

인천교통공사는 최근 스마트재난안전상황실에서 임직원, 이사회 의장, 노동조합 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속가능한 미래 교통 선도, ESG 경영 선포식을 했다고 20일 밝혔다. 교통공사는 선포식에서 ESG 경영의 가치인 환경 보호 및 기후 변화 대응의 의지를 담기 위해 비대면 메타버스 플랫폼과 영상회의시스템을 활용했다. 교통공사는 또 사회복지단체를 통해 국토교통부의 경영 및 서비스 평가 대통령상 수상을 기념하며 제작한 플래카드를 에코백으로 제작배포하는 등 저탄소저비용 녹색 행사의 콘셉트로 이번 선포식을 추진했다. 특히 교통공사는 시민과 함께하는 선포식으로 만들기 위해 최근 인하대학교에서 주최한 인천지역 공기업 ESG 경영 혁신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탄소 저감을 위한 인천지하철 그린 마일리지와 환경 데이터를 제안한 학생들에게 사장 표창을 전달했다. 이와 함께 교통공사는 행복한 희망을 전달하고 함께 성장하는 나눔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사단법인 인천시지체장애인협회에 대한 기부금 전달식을 이번 선포식과 함께 열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ESG 가치 창출의 실천 의지를 다짐했다. 정희윤 사장은 교통공사는 이번에 새로 신설된 ESG 경영 전담부서인 ESG전략팀을 중심으로 ESG 경영의 원년을 체계적으로 준비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지속가능한 미래 대중교통 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민기자

이학재 인천시장 예비후보 “유정복·박남춘, 수도권매립지 문제 책임지고 선거 불출마해야”

국민의힘 이학재 인천시장 예비후보가 수도권매립지 사용종료 현안에 대한 책임을 유정복 전 시장과 박남춘 시장에게 돌리며 이들 전현직 시장의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불출마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 예비후보는 20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의 자존심과 환경 주권을 포기한 유 전 시장과 정치놀음으로 거짓선동을 하고 있는 박 시장은 시민들께 석고대죄하고 지방선거에 불출마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예비후보는 또 유 전 시장이 지난 2015년 서울시, 인천시, 경기도, 환경부와의 수도권매립지 4자 합의 당시 사실상 반영구적인 매립지 사용이 가능하도록 합의해줬다고 주장했다. 이어 유 전 시장이 합의한 내용은 현재 사용 중인 수도권매립지 3-1공구 103만㎡를 모두 사용할 때까지 대체매립지를 확보하지 못하면 3-1공구 면적보다 더 큰 면적을 또다시 연장할 수 있다는 독소조항이 담긴 굴욕적인 합의를 했다고 비판했다. 이와 함께 이 예비후보는 박 시장도 그동안 유 전 시장의 굴욕적인 4자 합의를 비판하며 2025년 수도권매립지를 반드시 종료하겠다고 대대적인 홍보만 할 뿐, 매립지 종료를 위해 서울시 및 경기도와 실질적인 협의는 하지 않고 있다며 거짓선전으로 시민을 우롱하는 이런 시장에겐 철저히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민기자

인천경제청, 제3연륙교 안전 건설 위한 기술자문단 발족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제3연륙교의 꼼꼼하고 안전한 건설에 행정력을 모은다. 인천경제청은 최근 오는 2025년 제3연륙교 적기 개통과 안전 시공을 위한 기술자문단을 꾸렸다고 20일 밝혔다. 인천경제청은 토목구조, 도로공항, 토질기초, 토목시공, 안전 등 5개 분야의 학계 전문가와 기술사 등 총 10명으로 기술자문단을 구성했다. 인천경제청은 기술자문단을 통해 제3연륙교 개통 시까지 시공 단계별 현장 점검을 통한 품질과 안전을 정기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앞서 인천경제청은 지난해 12월 제3연륙교의 본 공사인 12공구에 대해 착공한 상태다. 현재 기술제안 실시설계 완료, 가설 사무실 축조, 연약지반 처리, 해상 등부표 설치 등 본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 이원재 인천경제청장은 기술자문단이 제3연륙교 건설 과정에서 기술과 안전문제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초기 업무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꼼꼼하게 점검하겠다고 했다. 한편, 제3연륙교는 길이 4.7㎞, 폭 30m의 왕복 6차로로 인천 육지와 영종국제도시를 연결하는 3개의 교량 가운데 유일하게 보도와 자전거도로가 들어가 있다. 실시설계 기술제안 입찰방식으로 세계 최고 높이인 180m 주탑 전망대와 수변데크길, 야간경관 등 시민이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체험관광형 교량으로 지어진다. 인천경제청은 제3연륙교가 개통하면 영종국제도시의 정주여건 개선 및 수도권 서부권역의 균형발전(개발촉진), 영종하늘도시와 청라국제도시의 개발 및 투자유치 활성화, 공항경제권 활성화 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민우기자

우즈베크 국립극장, 31일 평택남부문예회관서 공연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수교 30주년을 맞아 평택에서 우즈베크 국립극장 오케스트라의 공연이 펼쳐진다. 우즈베크 국립 알리셰 나보이 오페라‧발레극장(이하 나보이 극장)은 오는 31일 오후 7시30분 평택 남부문화예술회관에서 국립볼쇼이오페라 초청 갈라 콘서트를 개최한다. 양국 수교 30주년을 기념하고자 우즈베크 문화부 후원으로 이번 공연은 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나보이극장 소속 오케스트라가 다양한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특히 대중들에게도 익숙한 리골레토와 카르멘 서곡, 카바라도시의 아리아 등 오페라 작품과 발레 백조의 호수 조곡, 호두까기 인형 등을 통해 우즈베크 예술의 정수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평택시 홍보대사인 노태철 나보이 극장 상임지휘자가 지휘를 잡고 극장장 라미드 우스마노프가 테너를 맡았다. 사만다르 알리모프, 사이다 마마달리에바 등 극장 전속 솔리스트들과 함라예프 나디아, 올리모프 울루벡 등 볼쇼이 발레단 무용수도 함께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노태철 지휘자는 이번 공연을 통해 평택시민들이 문화적으로도 풍요로움을 누릴 수 있는 계길 바란다며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이 친선관계를 맺고 문화를 통해 경제교류가 활발해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평택=안노연기자

의왕서 전통문화 기획전… '우리 옷, 그 안을 보다' 21일 오픈

의왕 레드부츠갤러리에서 21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전통문화 기획전 우리 옷, 그 안을 보다가 열린다. 이번 전시에선 옛 여인들이 겉옷의 맵시를 더하기 위해 입었던 가슴가리개, 다리속곳, 살창고쟁이, 너른바지 등 14점이 선보여진다. 참여 작가들은 조선시대 출토 복식을 재현하거나, 기존의 한복에 현대적인 디자인을 가미해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전시에는 김상희, 박찬례, 엄영미, 유금녀, 이용희, 조옥기, 오지영 등 7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이들은 오랜 시간 의상을 디자인 하거나 전통복식을 연구하고 만들어온 사람들로, 동아리를 꾸려 활동하다 이번 전시를 마련했다. 특히 이 전시는 체험형으로 이뤄져 관람객이 직접 참여해 보는 게 특징이다. 작가들이 직접 만든 도포, 치마, 저고리를 입어보고, 포토존에서 사진도 찍을 수 있다. 프로그램 시간에 맞춰 오면 간단한 괴불노리개 소품을 만드는 강좌에도 참여가 가능하다. 김혜현 레드부츠갤러리 대표는 "요즘은 일상에서 우리의 전통 옷을 입는 사람들이 거의 사라져 가고 있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은 옛 사람들의 일상복을 자세히 살펴보면서 전통복식의 현대적인 가치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 전했다. 이연우기자

기본재산 ‘1조 시대’ 개막… 전국 최초·최대 ‘성과’

경기도 유일의 정책금융기관인 경기신용보증재단(이사장 이민우, 이하 경기신보)이 2021년 결산 기준 1조177억원의 기본재산을 달성했다. 1조원을 돌파한 기본재산은 전국 17개 지역신용보증재단(이하 지역재단) 중 전국 최초이자 전국 최대의 역사적 성과이다. 이로써 경기신보는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보증공급 확대 기조를 유지할 수 있는 탄탄한 재정자립도를 갖추게 되어 서민 복리 증진,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미션 실현에 성큼 더 가까워졌다. □ 최근 3년간 출연금 4천925억 원라는 기록적 유치실적 경기신보의 출연금은 이민우 이사장이 2019년 취임한 이후 3년 동안 대폭 확충됐다. 취임 직후 지난 3년(2019~2021)의 출연금은 취임 전 대비 크게 증가한 합계 4천925억 원에 달한다. 이러한 기록적인 출연금 유치 실적의 바탕에는 이민우 이사장의 각별한 노력이 있었다. 경기신보의 창립 멤버이자 도 공공기관 최초 내부직원 출신 기관장이기도 한 이민우 이사장은 기본재산과 출연금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바탕으로 취임 직후부터 출연금 확보에 총력을 기울였다. 경기신보는 출연금 확보를 위해 경기도와 협력 사업을 확대하는 한편, 시․군별 맞춤형 특례보증을 신설하고 금융기관 출연금을 바탕으로 한 금융기관 협약보증을 지속적으로 실시했다. 또한 대기업 등과 꾸준한 소통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과 경기신보 출연에 대한 필요성에 대한 인식을 제고해 출연금을 유치해왔다. 이러한 전사적이고 다양한 노력을 통해 코로나19가 발발했던 2020년에는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지역사회 전반의 공감대를 바탕으로 2천465억 8천만 원을 확보했으며, 이는 역대 최고의 출연금 확보 기록이다. 경기신보는 기본재산의 유지 및 관리를 위해서 출연금 확보 이외에도 체계적인 리스크 관리 시스템으로 대응해왔다. 신용보증 사업의 특성 상, 보증공급 확대는 부실 증대와 이로 인한 대위변제 확대로 기본재산 축소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 따라서 경기신보는 보증부실, 대위변제율, 보증잔액 등을 바탕으로 한 신용위험 위주로 리스크 관리를 추진해왔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 등 반복되는 경제위기 속에서 보증부실 우려가 더욱 증대됨에 따라, 보다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에 대한 필요성이 제고됐다. 지난해 경기신보는 기존의 리스크관리팀을 리스크관리부로 확대개편하여 신용위험을 포함해 기관 경영 전반에 발생 가능한 리스크를 측정, 관리하는 통합 리스크 관리 시스템을 마련했다. □ 경기신보, 전국 지역재단의 새로운 역사 창출, 어려운 시기 값진 성과 담보력이 부족한 지역 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등과 개인의 채무를 보증하게 함으로써 자금 융통을 원활하게 하고 아울러 지역경제 활성화와 서민의 복리 증진에 이바지 한다. 이는 「지역신용보증재단법」 제1조 설립 목적이다. 경기신보의 역사는 지금까지 이 설립목적에 부응하는 실천의 연속이었다. 경기신보는 경제상황과 중소기업, 소상공인의 경영 현실을 반영한 보증상품을 출시해왔다. 전통 재래시장 자영업자 소액 희망대출 특례보증, 엔화대출 소기업소상공인 특례보증, 신종플루 피해 자영업자 특별경영자금 등 매년 급변하는 외부환경을 반영한 특별보증상품을 지원해왔다. 특히 지난 2020년에는 갑작스러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경기신보를 찾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경기신보는 경기도와 함께 코로나19 피해기업 종합지원 대책을 마련하는 한편, 긴급대응 TF팀을 구성해 도내 중기소상공인을 위한 전사적 대응체계를 구축했다. 또한 신용조사 및 보증심사 기준을 대폭 완화하고, 6개 시중은행과의 협약을 통해 보증상담 및 접수 등의 업무를 위탁해 자체 심사시간을 확보하며 신속한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그 결과, 2020년에는 도내 20만104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5조6천408억원이라는 놀라운 지원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19가 발발하기 전 평년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한 성과였다. 지난 2021년에도 코로나19의 지속 확산으로 인한 장기간의 경기 악화, 정부의 대출 제한 정책 등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평년 지원실적 대비 여전히 높은 수준의 5조3천521억원을 지원함으로써 지역경제 회복의 마중물이 됐다. 경기신보는 창립 이래 2021년말 기준 총 115만개 업체에게 총 38조 원을 지원했다. 경기신보는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 발발에 따라 수출입 및 원자재 수급에 경영애로를 겪고 있는 도내 중소기업 지원에도 발벗고 나섰다. 우크라이나 사태와 그 분쟁여파로 인한 러시아에 대한 고강도 경제제재 등 대외 불확실성 증대로 인해 도내 기업의 피해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업체당 5억원 규모의 특별경영자금을 이달 16일부터 시행했다. □ 전국지역신용보증재단의 새로운 롤모델과 지평을 열다 경기신보는 지역사회의 경제안정과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우수한 경영기반을 갖추고자 여러 가지 방면의 노력을 기울였다. 출연금 확대를 통해 안정적인 신용보증 공급 재원을 확보해왔으며, 2021년 창립 25주년을 맞아 새로운 비전과 전략체계를 구축했고, 지역재단 최초로 ESG 경영을 선포하며 미래성장을 대비한 경영전략을 마련해왔다. 그리고 갈수록 증가하는 신용보증, 채권관리 업무량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조직확대 및 조직역량 강화에도 힘써왔다. 특히 이민우 이사장은 고객인 도내 중기‧소상공인이 필요할 때 경기신보를 바로 이용할 수 있도록 고객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는 경기신보를 강조하며 온‧오프라인 금융인프라 확충에 앞장섰다. 이 이사장은 2019년 취임 직후 대대적인 조직 개편과 함께 안성지점과 하남지점 개소, 이어서 2020년에는 구리지점과 오산지점을 개설하며 총 25개 영업점을 운영하게 됐다. 이는 취임 직전 3년(2016~2018년)동안 영업점이 2개 신설된 것에 비하면 2배가 증가한 성과다. 올해는 경기도 동북부 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해 신규 영업점(여주지점)과 상시 출장상담소(동두천시, 양평군, 가평군, 연천군)를 운영하는 쾌거를 안게 됐다. 아울러, 디지털비대면 서비스에 대한 사회적 요구 증대 및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해 고객이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경기신보를 이용할 수 있는 원스톱 금융서비스를 구축했다. 우선, 코로나19 지속 확산으로 비대면 서비스를 통해 고객과 직원의 안전을 보호하고자 2020년 7월 카카오톡 상담서비스 도입에 이어 2021년 7월에는 경기도 공공기관 최초로 24시간 비대면 상담이 가능한 카카오톡 챗봇 상담서비스를 개시했다. 뿐만 아니라 경기신보는 지난 2020년 고객들이 보증신청부터 대출실행까지 모든 과정을 경기신보와 은행 방문 없이 비대면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지역재단 최초로 모바일 보증서비스를 시행하여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경기신보는 모바일 보증서비스 고도화 및 챗봇서비스 정교화를 통해 고객 중심의 보증지원 체계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기신보는 지난해에도 경기도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4년 연속 A등급으로 1등을 달성하는 등 우수한 대외평가 실적을 거양하면서 대외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며 경영기반을 공고히 해온 노력을 인정받았다. 또한 이러한 노력은 경기신보가 전국 대표 지역재단이자 전국 지역재단의 롤모델로서 지역경제 발전을 견인하는 정책금융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성장동력이 됐다. 이민우 이사장은 경기신보가 전국 지역재단 중 최초로 기본재산 1조원 시대를 열었다. 이 성과는 새로운 시작이기도 하다라며 경기신보는 위드코로나, 디지털 전환 등 급변하는 패러다임 변화 속에도 지속적인 혁신과 선제적인 대응으로 고객에게 더 겸손하게, 더 친절하게, 더 신속하게 보증 그 이상의 가치를 제공하는 종합지원기관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다. 앞으로도 경기도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오늘과 내일을 동행할 경기신보의 첫 걸음을 격려와 응원으로 함께 지켜봐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윤석열 당선인, 대통령실 ‘용산’ 이전 발표…“국가의 미래를 위한 결정”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0일 대통령실의 용산 이전을 공식화했다. 그는 대선 후보 시절 밝혔던 광화문 집무실 공약을 이행하기 어렵게 된 사정을 설명하는 동시에 대안으로 용산 집무실 카드를 꺼내 들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이 마련된 종로구 삼청동 한국금융연수원 별관에서 인수위 출범 후 첫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은 내용의 청와대 대통령 집무실 이전 방안을 직접 발표했다. 윤 당선인은 국민들께 불편을 드리는 측면, 청와대를 온전히 국민께 개방하여 돌려드리는 측면을 고려하면 용산 국방부 청사 이전 결정을 신속히 내리고 추진하는 것이 옳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려운 일이지만, 국가의 미래를 위해 내린 결단이다. 단순한 공간의 이동이 아니라 제대로 일하기 위한 각오와 국민과의 약속을 실천하고자 하는 저의 의지를 헤아려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윤 당선인은 광화문 집무실 이전이 무산된 이유에 대해 당선 이후 광화문 정부 청사들을 대상으로 집무실 이전 방안을 면밀하게 검토한 결과 쉽지 않은 문제임을 절감했다고 밝혔다. 그는 최소한의 경호 조치에 수반되는 광화문 인근 시민들의 불편이 매우 심각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청와대 내 일부 시설의 사용 역시 불가피해 청와대를 시민들에게 완전히 돌려드리는 것이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반면 용산 집무실에 대해선 용산 국방부와 합참 구역은 국가 안보 지휘 시설 등이 구비돼 있어 청와대를 시민들께 완벽하게 돌려드릴 수 있고 경호 조치에 수반되는 시민들의 불편도 거의 없다며 용산 지역은 이미 군사시설 보호를 전제로 개발이 진행돼 왔으며 청와대가 이전하더라도 추가적인 규제는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올해부터 순차적으로 주변 미군기지 반환이 예정돼 있어 신속하게 용산 공원을 조성해 국방부 청사를 집무실로 사용할 수 있고, 국민들과의 교감과 소통이 이뤄질 수 있다며 국방부가 합참 청사로 이전하는 문제는 다소 어려움은 있지만 가능하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끝으로 윤 당선인은 청와대는 임기 시작인 5월 10일에 개방하여 국민들께 돌려드리겠다. 본관과 영빈관을 비롯해 최고의 정원이라 불리는 녹지원과 상춘재를 모두 국민들의 품으로 돌려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임태환기자

[시민 모두가 행복한 복지도시 인천] 인천시, 코로나19 극복하고 통합돌범 체계 구축

인천시가 올해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일자리 창출, 지역사회 통합돌봄 체계의 구축을 위해 ‘시민 모두가 행복한 복지도시 인천’으로 목표를 정했다. 시는 올해 복지 분야에 5대 추진 전략과 22개의 세부 추진 과제를 추진한다. 앞서 시는 지난해 복지 분야에서 3년 연속 전국 복지일자리 분야에서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처우 개선, 사회복지예산의 지속적 증가, 노인·장애인·자활 등 일자리 창출 확대 등의 성과를 냈다. 또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국민지원금 지급, 코로나19 위기가정 생활안정 지원, 취약계층 거주가구 주거환경 개선, 돌봄인력에 대한 마스크 지원 등 코로나19에 대한 대응도 강화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돌봄 사각지대가 발생하는 등 취약계층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복지국·여성가족국·건강체육국 등이 공동 협업을 해 적극 대응하겠다”고 했다. ■ 인천복지기준선 시민체감 본격화 시는 올해 오는 2025을 목표로 하는 복지기준선 관리·운영 계획을 마련해 현장 수요 중심의 복지체계 구축에 나선다. 앞서 시는 지난해 시민 18명이 참여한 시민평가단을 만들고, 실행지원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수시로 열어 왔다. 또 지난해 12월에는 인천복지기준선 시민평가단의 성과보고회를 열고 시민평가단의 활동과 평가결과를 확인하고, 올해 복지기준선의 운영·관리계획 방안의 초안을 잡은 상태다. 시는 올해 시민평가단과 협업·지원을 강화해 시민체감형 성과지표를 설정하는데 집중한다. 또 복지기준선과 관련한 시민만족도를 조사해 복지기준선 관리·운영 계획 마련을 위한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 저소득층 일자리 및 자산형성 지원 시는 올해 저소득층의 수요에 맞는 근로기회를 제공해 자립기반을 마련하도록 일자리를 확대한다. 앞서 시는 지난해 4천102명에게 자활일자리를 지원하던 사업을 확대해 올해는 4천400명의 저소득층에게 자활일자리를 제공한다. 시는 종전 자활사업장에 인력을 추가로 배치하고, 신규 자활사업장도 확충한다. 또 근로사각지대에 놓인 저소득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인천형 꿈이든일자리 사업에 50명을 확대 지원하고, 일하는 저소득층 1천700명의 자산 형성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특히 꿈이든카페·꿈이든일터·아이스팩 재사용사업·다회용기 공급사업 등 지역특화자활사업의 다양화로 신규 일자리를 마련한다. ■ 인천형 기초생활보장 지원 시는 정부의 기초생활보장 지원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저소득층을 위해 기준을 완화한 ‘인천형 기초생활보장’ 제도를 운영한다. 시는 올해 총 사업비 9억7천만원을 투입해 정부의 기초생활보장 제도에서 제외한 비수급 빈곤층 220가구를 지원한다. 시는 세부적으로 기초생활보장 생계급여의 50%에 해당하는 생계급여를 지급하고 해산급여 70만원, 장제급여 80만원을 지원한다. 또 시는 기초생활보장수급 대상에서 탈락한 시민 중 질병·부상·실직·휴업·폐업 등 위기 상황이 1년 이내에 발생한 가정 등에 대해 15억원 규모의 지원도 추진한다. ■ 장애인 일자리 및 직업재활시설 확충 시는 올해 장애인 971명에 대해 공공일자리를 확충한다. 이는 지난해보다 115명이 증가한 규모다. 또 시는 장애인 300명에 대해서도 민간기업에 취업을 연계할 계획이다. 시는 특히 장애인직업재활시설에 인천시립장애인예술단을 창단해 기념음악회나 축하공연 등 소외계층을 위한 공연활동을 하게 한다. 이에 따라 예술단은 장애인인식 개선, 나눔문화를 확산해가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시는 이 밖에 발달장애 청년 400명에 대해서 성인기 전환에 따른 자산형성자금을 지원한다. ■ 장애유형을 반영한 장애인 돌봄서비스 확충 시는 장애인의 자립 지원을 위한 소득과 돌봄 등을 확대해 일상적 삶을 보장하고 지역사회의 자립 지원을 돕는다. 시는 지난해 12월 장애인단체와 함께 돌봄서비스에 대한 추진방향을 협의한 뒤 지난 1월 구체적인 추진계획을 수립했다. 지난달에는 신규대상자를 선정한 상태다. 시는 사업비 1천650억5천6백만원을 들여 7천2명의 장애인에게 활동지원비를 지원하고, 발달장애 학생 1천284명에게는 방과후 활동서비스를 지원한다. 또 8천286명에게는 맞춤형 장애인돌봄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다. ■ 어르신 노후·일자리 친화환경 조성 시는 어르신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노인일자리를 창출하고 확대해 안정적인 생활소득을 보장한다. 시는 지난해 노인 4만3천366명의 일자리를 보장하던 것에서 올해 2천685명 확대해 총 4만6천51명 노인의 일자리를 보장한다. 또 어르신들이 일자리를 원활하게 얻을 수 있도록 전문시니어 양성교육을 지원하고, 노인적합 새일자리 공모사업, 어르신 일자리창출 우수기업 인증 등 노인일자리 활성화 사업을 지원한다. 시는 어르신의 욕구에 맞춘 돌봄서비스를 강화하고 사물인터넷 기반의 안심폰 지원 등 공적안전망 구축에도 힘을 쏟는다. ■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처우개선 시는 올해 총 183억3백만원을 들여 지역 사회복지시설 667곳에 종사하는 4천817명에 대한 처우개선에 나선다. 시는 이들에게 월 5만원의 정액급식비와 월 10만원의 관리자수당을 신규 지급한다. 또 종사자들에게 장기근속 유급휴가를 지원하고 직무교육비 등도 확대한다. 이와 함께 시는 그동안 이뤄졌던 장기근속 당연승진, 민·관협치 워크숍, 시간외근무수당, 특수지근무수당, 종합건강검진비 등 11개 항목은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시는 이 같은 복지를 통해 사회복지시설에 전문 인력을 확보하고, 시민들에게 양질의 복지서비스 제공이 이뤄질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 인천 지역사회통합돌봄 체계 구축 시는 정부의 지역사회통합돌봄 기본계획에 발맞춰 지역 특색에 적합한 ‘인천형 지역사회 통합돌봄 모형’ 체계를 구축한다. 시는 지역사회 통합돌봄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추진할 시민지원단을 활성화한다. 이후 시범사업을 한 뒤 성과를 평가·분석할 예정이다. 시범공모사업은 동구, 미추홀구, 부평구에서 할 계획이다. ■ 어르신 놀이터 조성사업 시는 고령친화환경 조성을 위해 어르신들을 위한 휴게공간을 격리형 시설이 아닌 휴식 및 놀이형 모델로 어르신 놀이터를 만든다. 놀이터에는 유연성·균형감각·인지능력을 향상할 수 있는 고령자 맞춤 운동기구를 설치하고 휴게시설도 조성한다. 시는 또 복지와 문화가 결합한 실버놀이 문화를 도입한다. 올해 1단계 시범사업으로 우선 중구, 연수구, 남동구, 부평구, 계양구에 어르신 놀이터를 만들고 2023년 이후에는 경로당과 노인복지관 밀집지역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 월남전 참전 기념탑 건립 시는 우리나라의 자유 수호를 위해 헌신하고 공헌한 월남전 참전용사의 숭고한 희생정신과 명예를 선양하기 위해 월남전 참전 기념탑을 건립할 계획이다. 시는 이를 통해 시민들이 월남전 참전용사의 공헌 정신을 기억·계승하고 보훈문화 기반 조성을 통한 나라사랑 정신 역시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보람기자

[지키자! 미래유산] ⑩여주 ‘폐금광’, 금덩이가 넘쳐났던 황금광 시대의 흔적 (上)

금덩이가 탐이 나 몰래 삼킨 광부가 금덩이에 붙은 독 때문에 목숨을 잃었다. 여주시 금사면에서 내려오는 속설이다. 황금광 시대라 불렸던 1930년부터 1970년 사이 동네는 금이 많이 나와 흥성했고, 전해내려오는 이야기처럼 금을 둘러싼 소동과 애환도 넘쳤다. 지금도 마을에는 그 시절 우리나라 광업사를 엿볼 수 있는 옛 금광이 남아있다. 소유리 팔보광산과 상호리 여수금산이다. 비록 폐광된 지 오래돼알아보기 어렵지만 갱도 흔적은 또렷하다. 지키자! 미래유산 열 번째는금 열풍이 대단했던 금사면의 오래된 산업유산 폐금광이다. (上)소유리 팔보광산 ◆ 6.25 전쟁 때 마을 주민이 피신했던 갱도 금사면은 예부터 금이 많이 나오는 곳으로 유명하다. 마을 지명도 그래서 금사(金沙)다. 아직도 동네 사람들 사이에서는 금사면 북쪽에 위치한 소유리와 상호리에 금광으로 통하는 갱도가 여러 군데 있다는 소문이 무성하다. 지난 3일 기자는 안동희 여주문화원 사무국장과 함께 소문의 근원지를 방문해 금광 흔적을 찾아 나섰다. 먼저 소유리로 향했다. 정확한 위치를 알 수 없어 한참을 헤매다 우연히 만난 소유리 마을이장 박수헌(78)씨의 안내로 팔보광산으로 통하는 갱도를 찾을 수 있었다. 위치는 마을 회관 옆길을 따라 소유산으로 약 2km 올라가야 된다. 밀양 박씨 묘역을 지나 나무가 빽빽하게 우거진 숲 사이에 가려져 있어, 박씨가 동행하지 않았다면 찾기 어려웠을 것이다. 굴의 형태는 뚜렷이 남아있다. 길이가 어느 정도인지 파악하기 위해 갱도 안으로 들어가 봤다. 입구는 높이가 약 2m이며, 들어갈수록 크고 높아진다. 빛이 들어오는 약 10m 이후는 한치 앞도 보이지 않을 정도로 깜깜해 박 씨가 준비해온 헤드랜턴과 스마트폰 불빛에 의존한 채 진입했다. 바닥에는 물이 가득 차 있어 운동화가 다 잠길 정도였는데, 그나마 겨울이어서 이 정도라 한다. 안으로 150m쯤 들어가자 굴의 높이가 약 5m로 부쩍 높아졌고, 천장과 벽에는 박쥐들이 가득 붙어있다. 주변에는 나무 지지대 등 금 채취와 관련한 흔적이 남아있다. 랜턴을 비추다 보니 군데군데 노란빛이 도는 돌도 눈에 들어왔다. 금일 수도 있다고 우스갯소리를 하던 박 씨는 아버지가 생전에 금 캐러 다니시고, 난 어릴 때 여기 와서 돌 쌓으며 놀고 그랬어. 그때 이 굴에서 금이 얼마나 많이 나오는지 어른들이 똥구덩이라고 불렀다니까. 금 욕심나서 금덩어리를 먹고, 집에 와서 이틀 뒤에 대변 봐서 금을 훔친 광부들도 있었다며 팔보광산에얽힌 이야기를 들려줬다. 동굴 벽 양옆에 움푹 파인 곳도 여러 개 보였다.박 씨는6.25 전쟁 때 마을 사람들이 이곳으로 피신해 생활한 흔적이라고 했다.몇 발짝 더 걸으니 앞이 막혀있다. 세월이 흘러 흙과 돌이 무너져 내려 막힌 탓인지이 갱도의 길이는 약 200m로 길지는 않다. ◆ 팔보광산의 두 번째 갱도 그리고 복대기 터 이곳을 빠져나와 팔보광산으로 통하는 또 다른 갱도가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찾아갔다. 두 번째 갱도는 마을회관에서 멀지 않은 아시바 야적장 부근에 있다. 굴 입구에는 각종 자재가 쌓여있어 들어갈 수 없었지만 높이는 약 2m로 앞서 본 갱도와 비슷하다. 근처에 사는 주민들은 이 갱도가 남아있는 굴 중 가장 크고, 끝이 어딘지 모를 정도로 길다고 추측한다. 박 씨에 의하면 야적장 자리는 원래 복대기(금을 채취하고 남은 광석 찌꺼기)가 있었던 곳이다. 바로 앞 연못은 금을 제련하는데 사용했고, 마을회관 옆에 금광 관리사무소가 있었다고 한다. 마을 향토지 상호리지에는 1939년 찍은 이 관리사무소 사진이 실려 있지만 지금은 잔디가 깔려 있고 언제 헐렸는지 기록은 찾을 수 없다. 이처럼 갱도의 흔적은 2곳이나 뚜렷하게 남아있지만, 현재 금광까지는 확인하기 어려워 팔보광산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 가늠할 수 없다. 여주군(현 여주시)에서 1989년 발간한 여주군지를 살펴보면 1970년 팔보광산(삼정광업소) 금 생산량은 150t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팔보광산이 언제까지 운영됐는지에 대한 자료도 정확하지 않다. 여주문화원에서 1998년 발행한 금사면지에는 1932년 개광되었고, 6.25 이후 폐광됐다고 간략하게 적혀있을 뿐이다.하편에 계속.. 글사진=황혜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