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GTX 실시협약 제외 '오이도역 연장' 계속 추진키로

시흥시가 민자사업 우선협상대상자와의 실시협약에 반영되지 못한 GTX-C노선 오이도역 연장을 계속 추진키로 했다. 시흥시는 6일 대규모 국가산업단지 운영과 공공주택지구 개발을 추진하는 등 국가산업발전과 주거정책 등에 협조하고 있지만, 광역급행철도 수혜에는 배제됐다며 이처럼 밝혔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24일 해당 사업 우선협상대상자의 민자적격성 조사에서 적격성이 확보돼 지난 1월 실시협약에 반영했다고 밝힌 추가역은 왕십리인덕원의왕상록수역 등 4곳으로, 오이도역은 빠졌다. 시흥시는 지난 2020년 8월 오이도역 연장을 국토부에 건의했으며, 지난해 2월 추가역 설치에 필요한 사업비용을 시가 책임지겠다는 계획도 제안했다 시는 광역급행철도 기존 계획 노선 중 군포 금정역에서 일부 열차를 수도권 전철 4호선을 이용해 안산 상록수역과 중앙역 등을 거쳐 오이도역까지 운행해야 하며, 경제성도 충분하다고 주장해왔다. 지난 2020년 12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진행한 오이도역 연장안에 대한 경제성(B/C) 분석 결과 1.3 이상으로 나와 경제적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시 관계자는 오이도역은 수도권철도차량기지가 있어 기존의 수도권 전철 4호선은 물론 GTX C노선 운행차량의 정차와 점검이 용이한 장점도 있다며 시민 염원을 이루기 위해 오이도역 연장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시흥=김형수기자

화성시 동탄도시철도사업 ‘탄력’…행안부 중앙투자심사 통과

화성시가 추진 중인 동탄도시철도(트램) 건설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해당 사업이 행정안전부의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8월 운영비 재원 조달 방법 등의 지적을 받아 재검토 결정을 받은 지 7개월 만이다. 화성시는 이에 따라 다음달 1회 추경예산에 설계 예산 등 1천55억원을 편성, 기본 및 실시설계 등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오는 2024년 착공, 오는 2027년 6월 준공한 후 6개월 동안 시운전을 거쳐 같은해 12월 전면 개통을 목표로 한다. 동탄도시철도는 동탄2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의 하나로 9천773억원을 들여 수원 망포역동탄역오산역, 병점역동탄역차량기지 등 2개 구간에 경기도 최초로 친환경 교통수단인 트램을 도입하는 사업이다. 총연장 34.2㎞에 정거장 36곳, 차량기지 1곳 등이 설치되며 분당선(망포역), 수도권 전철 1호선(오산역, 병점역), GTX-A노선SRT(동탄역) 등의 환승역과 연계된다. 서철모 화성시장은 동탄도시철도는 화성시를 비롯해 수원시와 오산시 등지를 하나로 이어 지역경제를 살리는 교통수단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오랫동안 기다려준 시민들을 위해 사업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화성=김영호기자

4호선 진접선 19일 개통…남양주 진접서 서울역까지 52분

남양주와 서울 도심을 연결하는 지하철 4호선 진접선이 개통한다. 6일 국토교통부와 국가철도공단에 따르면 당고개진접 14.9㎞ 구간을 연결하는 진접선이 복선전철 건설 공사를 약 10년 만에 마무리하고 오는 19일 개통한다. 4호선이 연장되는 것은 2000년 7월 안산~오이도 구간이 개통된 이후 22년여만이다. 이번 사업으로 별내별가람역, 오남역, 진접역 등 3개 역이 신설됐으며, 경기 동북부 지역의 서울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남양주시는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9번째로 인구(약 73만명)가 많지만 철도교통과 도시기반시설 등 생활 인프라가 부족할 뿐 아니라 국도 47호선의 상습적인 차량정체로 인해 교통 조건도 열악하다. 특히 별내오남진접지구 등 택지개발로 인해 남양주시로 인구가 계속 유입되면서 교통수요 해소와 인프라 구축이 절실한 상황이다. 4호선 진접선이 개통되면 진접역에서 열차를 타고 서울역까지 약 52분이 소요된다. 이는 진접선 개통 이전에 같은 구간을 버스로 이동했을 때보다 1시간8분, 승용차로 이동했을 때보다는 18분 단축되는 것이다. 진접선 운영사인 서울교통공사는 왕복 기준으로 평일 152회, 휴일 118회 열차를 운행할 계획이다. 출퇴근 시간대(오전 79시오후 68시)에는 평균 1012분 간격으로, 그 외 시간대는 2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당고개진접 구간에서 하루 승하차 인원은 3만5천여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김한영 철도공단 이사장은 탄소중립 시대로 가면서 대중교통, 특히 철도의 중요성이 커진다며 진접선 개통이 우리나라 광역철도를 획기적으로 확충하는 계기가 되고, 이에 맞는 정책적제도적 노력이 수반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완식기자

한예종 유치 경쟁 불가피…고양 지자체 주도, 파주 대선후보 공약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 유치를 놓고 고양과 파주의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고양시는 시 주도로 유치전에 일찌감치 뛰어든 반면, 파주에선 뒤늦게 대선공약으로 추진되고 있어서다. 앞서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지난 2015년부터 서울 석관동 캠퍼스 등 3군데로 나뉜 캠퍼스 통합을 요청하는 한예종 의견을 수용, 현재 확충방안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다. 5일 문체부와 고양시, 국민의힘 파주을당원협의회 등에 따르면 고양시는 지난해부터 TF를 구성, 유치전에 뛰어 들었다. 서울에서 고양으로 캠퍼스를 옮기면 교직원· 학생기숙사와 공연장까지 건립하겠다는 의사를 공식으로 전달하는 등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파주지역에선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한예종 파주 이전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국민의힘 파주을당협이 중앙당 선대위에 요청, 지역공약에 반영된 것이다. 앞서 문체부는 한예종이 지난 2015년 자체 마련한 ‘한예종 2025 캠퍼스 기본구상’을 토대로 지난 2020년 ‘한예종 캠퍼스 기본구상 및 확충방안연구’ 용역을 발주, 지난해 2월 마무리됐다. 한예종은 지난 2009년 조선왕릉의 세계문화유산(의릉포함) 등재로 의릉영역에 포함된 석관동 캠퍼스(미술원,전통예술원) 이전이 불가피하자 서초동 캠퍼스(음악원,무용원)까지 포함해 단일 통합캠퍼스 건립을 구상 중이다. 문체부는 이번 용역결과 한예종 확충부지로 접근성과 문화예술인프라 및 연계가능시설 등을 고려해 서울은 송파구 방이동· 종로구 예지동, 경기도는 고양시 장항동 및 과천시 등으로 압축됐다. 고양시 관계자는 “서울과 인접하고 교통 및 문화예술 인프라가 뛰어나 유치에 자신이 있다” 며 “도시장점만으로 결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파주을 당협 측은 “이화여대 파주캠퍼스 유치무산 등을 회복하기 위해 대선공약에 반영했다”고 말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현재 학교 구성원 설문조사 등이 포함된 확충부지 관련 용역만 마무리된 상태다. 후속절차가 많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예종은 실기위주 예술특수학교로 음악원, 영상원, 미술원 등 6개원 체제로 지난 1993년 개교했다. 파주=김요섭기자

[현장의 목소리] 남양주 “버스차고지 언제 이전?”…주민 호소

“임시 차고지에서 발생한 흙먼지로 코가 답답합니다” 6일 오전 11시20분께 남양주시 별내동 862번지 체육공원 내 버스임시차고지(차고지). 이곳에서 만난 김자현씨(38·가명)가 코를 막으며 손사래를 쳤다. 이곳에는 버스 10여대와 버스기사의 개인 승용차 30여대가 줄지어 세워져 있었다. 일부 버스 배기관에선 검은 매연이 나오고 있었다. 버스 한대가 출발하자 흙먼지가 바람을 타고 체육공원으로 날아들었다. 남양주시 별내동 862번지 체육공원 내 부지(970㎡)가 임시 차고지로 사용되면서 인근 주민들이 흙먼지와 진흙피해 등은 물론 소음피해까지 호소하고 있다. 해당 부지는 LH가 소유하고 있다. 남양주시에 따르면 해당 부지는 준주거용지로 등록됐지만, 시가 서울 중심 기존 버스노선 불편을 해결하고자 도시특성에 맞게 도입한 남양주형 준공영제 버스 주차공간이 없어 LH와 협의, 지난 2020년 8월부터 차고지로 사용 중이다. 당시 주민들은 ‘임시’라는 이유로 차고지가 이전될 때까지 기다리고 있었으나, 2년째 계속되자 민원을 제기했다. 시는 이에 주민피해를 최소화하고자 진흙발생 위치에 잡석을 수시로 깔고 공회전을 제한하도록 행정지시를 내렸지만, 차고지 이전을 묻는 질문에 ‘협의 중’이라는 답변만 돌아온다는 게 주민들의 설명이다. 시 관계자는 “주민들의 민원제기로 차고지 이전 관련해 현재 LH와 협의 중이어서 구체적인 사항은 공개하기 어렵다”며 “별내클린센터 인근으로 이전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남양주=유창재·이대현기자

"교대근무도, 당직도 못 넣는 시간선택제" 일손 모자른 경찰

공무원의 시간선택제 근무가 현장을 중심으로 운용되는 경찰의 직무 특성과는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6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현행법상 공무원은 시간선택제 근무를 신청할 수 있다. 육아휴직이나 병가 등이 필요한 경우라면 공무원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일종의 복지 제도로, 경찰 공무원도 마찬가지다. 하루 최소 3시간, 원하는 시간대에 원하는 만큼 근무할 수 있다. 그러나 고질적인 인력 부족에 시달리는 경찰 조직에선 시간선택제 근무가 직원 간 갈등의 단초를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간선택제를 신청하게 되면 교대근무로 운용되는 일선 지역경찰의 순찰팀에 배치할 수 없고, 본서에 근무하는 경우에도 당직에 편성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일례로 수원서부경찰서는 올해 초 인사를 단행하며 이 같은 문제를 드러냈다. 수치상으로는 전출·전입 모두 61명으로 딱 맞아 떨어졌지만, 실제로 경위 이하 실무자는 39명이 나간 뒤 31명만 보강됐다. 이 때문에 지역경찰 내근직인 관리반을 줄이는 방안도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인사 직후 지역경찰에 배치된 경찰관 중 시간선택제 신청자가 되레 증가했다는 점이다. 일손이 부족한데 내근직만 늘어난 셈이다. 수원서부서 관내 지구대·파출소의 시간선택제 신청자는 총 9명인데, 공교롭게도 모두 여경으로 확인되면서 조직 내 ‘젠더 갈등’까지 일어나는 모양새다. 경기남부경찰청 산하 31개 경찰서 중 시간선택제를 신청한 경찰관은 올해 초 정기인사를 마친 지난달 중순 기준 116명으로 집계됐다. 성별로는 남성 43명(37.1%), 여성 73명(62.9%)의 비율이다. 시간선택제 근무자가 가장 많은 곳은 용인동부경찰서로, 이 경우 22명 중 16명이 남성이다. 경찰은 검경 수사권 조정을 비롯한 조직 개편을 거치면서 해마다 ‘인력 부족’을 호소해 왔다. 법조계나 전문가 집단에선 ‘불필요한 내근직’부터 줄여야 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다. 이 때문에 조직 내에서도 격무에 시달리는 부서에선 시간선택제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수원지역 지구대에 근무하는 한 경사는 “제도의 취지는 좋지만, 교대근무나 비번날에도 출동이 필요한 경찰은 일반 행정 공무원과 직무 특성이 다르다”며 “적어도 경찰 공무원으로서 본인이 지역경찰이나 격무 부서에 소속돼 있다면 조직과 동료의 입장도 생각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경찰은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종의 자구책을 내놨다. 지역경찰을 기준으로 밤 시간대에만 근무하는 야간전종팀을 별도 구성하고, 시간선택제 인원을 일종의 ‘주간전종팀’으로 운용하는 것이다. 현재 수원서부서 고등파출소, 용인동부서 보라파출소에서 시범 운영에 착수했다. 경기남부청 112치안종합상황실 관계자는 “지역경찰의 경우 교대근무 등으로 운용되기 때문에 일선에서 다소 곤란한 상황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시간선택제 근무자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주간 전담 근무체계를 적극 운영하고 효과가 확인되면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장희준기자

‘헌혈왕’ 황규석, “헌혈하며 보람도 느끼고 건강도 챙기세요”

“헌헐을 하는 이유는 내가 헌혈해서 얻은 자긍심과 보람이 내가 준 혈액의 양보다 몇 배는 크기 때문입니다” 30여년째 꾸준히 헌혈을 하고 있는 황규석씨(53, 광주시 오포읍)의 말이다. 그는 고등학교 1학년 때 ‘혈액이 부족하다’는 TV 속 자막을 통해 헌혈을 알았다. 학교로 찾아온 헌혈 버스에서 생애 첫 헌혈을 했다. 37년째 이어오고 있는 헌혈과 인연의 시작이다. 지금도 두 달에 한 번은 헌혈을 한다. 최근까지 총 590회에 걸쳐 헌혈했다. 황씨는 “대학교 부총장의 차량을 운전하며 헌혈을 위해 매번 2시간 이상을 내기는 여의치는 않다. 그래도 시간을 만들어야 하고 꼭 헌혈을 해야 개운하다”며 “모아온 헌혈증을 기증하고, 정기적으로 건강을 체크한다는 생각으로 정기적으로 헌혈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황씨의 양손에는 지난 수십년간 이어온 헌혈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간호사가 바늘을 찌를 곳을 찾는데 애를 먹을 정도다. 담배는 처음부터 입에 대지도 않았다. 짠 음식을 피하는 것은 기본이고 몇년 전부터는 간간이 마셔오던 술도 끊었다. 운전을 하는 시간을 제외하고 틈만 나면 걷는다. 헌혈을 위해서다. 장기기증도 계획하고 있다. 업무에 지장없이 수술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생기면 우선 신장을 기증할 생각이다. 헌혈로 인해 태권도 공인 7단인 대만 국적의 아내와 다투기도 했다. 지속적인 헌혈을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꾸준한 활동과 설득에 지금은 응원해 주고 있다. 비록 헌혈 부적격 판정을 받으며 헌혈에 동참하지는 못하지만 부부가 처음 헌혈을 하며 함께 찍은 사진은 이들 가족의 값진 기념품이다. 황씨가 헌혈을 하는 날은 부부가 데이트하는 날이다. 헌혈의 집 근처에서 만나 외식을 하고 쇼핑을 하며 헌혈 데이트를 즐긴다. 이렇게 모은 헌혈증 350장은 소아암 재단과 백혈병어린이 재단에 기부했다. 기부 이후 모인 50여장의 증서도 곧 새로운 곳에 기부할 예정이다. 황씨에게 헌혈의집은 편안한 약속장소이자 건강검진소이며,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는 이유를 느끼게 해주는 편안한 안식처 같은 장소다.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을 보고 경험한다. 학생 자원봉사자, 그리고 가족같이 친절한 간호사 선생님들과 안부를 물으며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를 나눈다. 황씨는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헌혈인구가 많이 줄었다고 한다. 특히 중장년과 여성의 헌혈비율이 낮다고 한다”며 “헌혈의집은 생각하기에 따라 가족 나들이 코스로, 아이들에게 보고 배우는 체험의 장소가 될 수도 있는 곳이다. 많은 분이 헌혈의 기쁨을 알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광주=한상훈기자

경기체고 김민석, 예천도효자배 마라톤 남고 10㎞ 우승

경기체고의 김민석이 시즌 첫 대회인 제8회 예천 도효자배 전국고교10㎞대회 겸 중학교5㎞대회에서 남고부 개인전 정상을 질주했다. 김민석은 6일 경북 예천군 일원에서 열린 대회 남자 고등부 10㎞에서 31분 36초를 기록, 정민국(경북체고·31분 47초)과 같은 팀 손현준(31분 57초)을 따돌리고 1위로 골인했다. 또 남고부 단체전에서 경기체고는 2시간 49분 18초로 서울 배문고(2시간 47분 15초)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했고, 남고부 개인전 정우진(연천 전곡고)과 여고부 박서연(경기체고)은 각각 32분 28초, 39분 01초를 기록해 나란히 6위에 입상했다. 이기송 경기체고 감독은 “코로나19 확산세로 인해 동계훈련에 어려움이 많았음에도 우리 선수들이 시즌 첫 대회에서 좋은 결실을 맺어줘 고맙게 생각한다”면서 “이를 계기로 올 시즌 앞으로 열릴 각종 대회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두도록 더욱 열심히 지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남중부 5㎞ 개인전서 오준석(인천 부원중)은 막판 스퍼트에서 아쉽게 뒤지며 16분 56초를 마크, 우재영(영주중·16분 53초), 정서진(양정중·16분 55초)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이 밖에 여고부 10㎞에서는 신지연(김천 한일여고)이 36분 13초로 신한솔(경북체고·37분 01초)에 앞서 우승했고, 여중부 5㎞서는 송다원(영천 성남여중)이 17분 40초로 같은 팀 김은선(19분 21초)을 누르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황선학기자

[이주의 공연전시] 수원시립공연단 호위무사 外

●공연 집시의 테이블 11일 오후 8시 의정부아트캠프 / 국내에서 가장 많은 악기를 연주할 수 있는 한국의 집시 하림과 실력파 연주자 집시앤피쉬 오케스트라가 참여, 우리나라에서 접하기 힘든 새로운 음악을 전하는 공연이다. 관객들은 사랑과 자유를 찾아 떠나는 무대 위 집시들을 따라 여행에 나선다. 프랑스를 시작으로 아일랜드, 그리스를 거치는 방랑길에서 우리는 지친 삶에 온기를 찾게 된다. 러닝타임은 70여분이다. 호위무사 11~12일 수원SK아트리움 / 수원시립공연단이 기획한 70여분 분량의 코믹 넌버벌 퍼포먼스다. 조선 정조시대, 정조를 보필하던 환관 이태백을 메인으로 한다. 항상 무인을 꿈꿔온 태백은 관군이 없는 틈을 타 무예를 수련하다가 이 모습을 들켜 수모를 겪는다. 그러던 어느 날, 자격에게 습격당하던 정조를 구하게 되고 비밀 호위무사로서 움직이기 시작한다. 정조의 친위부대 장용영의 결기를 잇는 무예24기시범단이 함께 하는 공연으로 전석 1만원이다. ●전시 현대미술 소장품전 ~13일 용인 뮤지엄그라운드 / 뮤지엄그라운드가 개관 3주년을 맞아 처음으로 진행한 소장품전이다. 뮤지엄그라운드의 소장품 수집 방향과 성과를 소개하는 동시에 국제 현대미술의 흐름을 주도하는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자리다. 전시구성은 20세기 후반 이후에 제작된 세계적인 현대미술 작품들로 주제에 얽매이지 않고 표현방식에 따라 전개된다. 섹션1에서는 팝아트(Pop Art)의 거장 앤디 워홀의 작품을, 섹션2에서는 미니멀리즘(Minimalism)의 대가 리처드 세라의 작품을 볼 수 있다. 섹션3, 4에선 아상블라주(Assemblage)기법을 사용한 아르망 페르난데스의 작품과 사진을 예술로 승화시킨 현대미술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everyware is everywhere ~22일 부천아트벙커B39 1층 / 이번 전시는 방현우와 허윤실로 결성된 뉴 미디어 아티스트 그룹 에브리웨어(everyware)를 초대해 열린다. 작품은 다채로운 블록을 쌓아 만든 미로로 구성된 공간에 관객이 증강현실(AR)을 활용해 캐릭터들을 모아 미션을 수행하는 보물찾기형 놀이로 구성됐다. 어린이들의 인지기능과 문제해결 능력을 발달시키기 위한 구조다. 더불어 관객이 직접 작품에 참여해, 수행하는 결과에 따라 보상을 받는 시스템으로 관객들을 적극적으로 전시에 참여케 하고 성취감 또한 느낄 수 있게 한다. 이연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