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마지막날 [포토뉴스]

[의정단상] 경기도 K-반도체 벨트와 반도체 대학 설립

교육부 장관님, 기흥화성오산평택이천용인으로 이어지는 세계 최대의 반도체 클러스터에 반도체 대학을 세워야 합니다. 세계는 이미 반도체 패권 전쟁이 시작됐는데 우리는 수도권이냐 지방이냐 싸우고 있습니다. 제가 수도권 반도체 대학 설립 특별법을 추진하겠습니다. 도와주시겠습니까. 지난해 교육부 국정감사에서 반도체 웨이퍼를 손에 쥐고 교육부 장관에게 반도체 인재 육성과 수도권 반도체 대학 필요성을 설명하고 협조를 구했다. 지금 생각하면 조금 과했던 측면도 있었으나, 그만큼 시급한 사안이었다. 반도체 대학 신설은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선포한 반도체 패권 전쟁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반도체 웨이퍼를 손에 들고 국가 안보 차원에서 직접 챙겼다. 반도체 설계부터 생산까지 미국을 중심으로 재편하고 중국을 봉쇄하겠다는 전략이었다. 예상치 못한 미국의 전쟁 선포에 세계가 놀랐다. 미국이 쏘아 올린 반도체 전쟁에 맞서 유럽연합과 대만, 일본, 중국 등 세계 각국은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우리 정부도 대통령이 직접 메모리 반도체 세계 1위의 위상을 굳건히 하고 시스템 반도체까지 세계 최고가 돼 2030 종합 반도체 강국을 이뤄내겠다고 선언하고 범정부 지원 대책을 발표했다. 국회도 반도체 특별법(국가첨단전략산업 경쟁력 강화 및 보호에 관한 특별조치법안)을 여야 합의로 통과시켰다. 반도체 산업은 국가 안보뿐만 아니라 경제 성장과 일자리 창출의 핵심 산업이다. 국가의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2030년 종합 반도체 강국이 되기 위해선 두 가지가 핵심 관건이다. 첫 번째는 경기도 K-반도체 벨트 육성이다. 화성오산기흥평택이천용인 등 경기 남부 지역에 삼성, SK하이닉스 등 국내외 기업들이 세계 최대의 K-반도체 생산 기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대기업과 중소중견기업이 상생하는 반도체 생태계를 조성해 반도체 기술력과 안정된 공급망을 구축하고 글로벌 반도체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 두 번째는 반도체 인재 육성이다. 세계 각국이 반도체 인재 육성에 사활을 걸고 있다. 반도체 전문 인력은 매년 1천500명 이상이나 부족한 실정이다. 정부는 향후 10년간 3만6천여명을 양성하고 해외 인재유출 방지를 위한 지원 정책을 발표했다. 국내 대학 반도체 관련 학과의 정원을 확대하거나 계약학과 설치, 반도체 공유 대학 연합체를 늘려 부전공 및 복수 전공의 활성화하는 등에 맞춰져 있다. 그러나 산업계 요구에 크게 못 미치는 소극적인 방안이다. 교육부도 이러한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그래서 국가 전략 산업 특성상 산업 단지와의 연계성을 고려하여 경기도 K-반도체 벨트와 연계한 반도체 대학 설립이 필요하다. 반도체 대학은 정부와 경기도의 전폭적인 지원과 함께 산학연 협력 체계를 구축하여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컨트롤 타워 역할이다. 수도권 반도체 대학 설립의 꿈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나부터 뛸 것이다.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데스크칼럼] 최선 아닌 차악 뽑는 선거, 그래도 숙고해 투표해야

제20대 대통령 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과연 누구에게 내 소중한 1표를 보내야 하나. 양강 체제를 갖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선거관리위원회 주관 TV토론을 비롯해 정당까지 가세해 매일매일 불꽃 튀는 공방을 벌이고 있다. 3차례 열린 TV토론에서는 어떤 분야의 주제인지와 상관없이 대장동 의혹 난타전 등 서로를 헐뜯는 데 집중하면서 토론마저 사실상 네거티브 공방의 연장선상에 놓인 상태다. 헐뜯는 내용도 서로에게 거짓말을 한다,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는 등인데 모두 말에 가시가 돋쳐있다. 그리고 그 말의 내용 또한 그다지 새삼스러운 내용이라고 볼 수도 없다. 이미 언론보도 등을 통해 충분히 아는 내용인데, 그들은 언론보도를 미끼로 TV토론에서 또다시 언급하는 것이다. 이러니 TV토론을 바라보는 유권자들의 시선은 당연히 곱지 않다. 자신의 의견을 밝히고 상대 후보의 생각을 들어보는 토론인 만큼, 후보마다 분야별로 다양한 의견이 나올 수 있다. 아니 서로 다른 많은 의견이 쏟아져 나오는 것이 당연하다. 하지만 이것은 아예 상대 후보의 생각을 비판하고 틀렸다고 지적하며 따져 묻는 것만 반복하고 있다. 왜 틀렸다고 표현을 하는가. 서로 생각이 다를 뿐인데. 여기에 정당들은 이 같은 공방을 부채질한다. 정당의 당론 등을 알리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매일 오전이면 정당별로 회의나 간담회를 통해 주요 인사들의 발언이 거의 실시간으로 기사화해 나온다. 당연히 상대 정당 후보에 대한 비판과 각종 의혹 제기 일색이다. 검증이라는 명분을 깔아놓고. 이미 유권자들은 이 같은 정당의 행동엔 큰 피로감이 쌓여있고, 이는 곧 정치에 대한 불신 등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유권자들은 최악의 비호감 선거, 도덕성과 능력 검증의 범주를 벗어난 거칠고 사리에 어긋난 네거티브 공방을 보는 것 자체가 너무 힘들 정도다. 만나는 사람들도 이번 선거는 최선을 뽑는 게 아니라 차악을 뽑는 것이라고 한다. 이 같은 공중전 선거 운동에 인천지역 곳곳에서 벌어지는 유세전, 즉 지상전 선거 운동을 시민들에게 외면받고 있다. 그 누구도 유세차가 지나가면 환호하지 않는다. 냉랭한 눈길로 바라볼 뿐이다. 여기에 사전투표를 1일 앞두고 국민의힘 윤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가 이뤄졌다. 윤 후보의 절박함과 안 후보의 심경 변화로 극적 성사가 이뤄진 것이다. 하지만 역효과도 분명 있을 것이다. 이는 선거 초반 대의명분을 내세운 통합이 아니라, 비전과 정책 등은 전혀 공유가 이뤄지지 않은 단순히 대선의 승리만을 위한 연대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일부에선 선거 결과에 자칫 후보 단일화에 대한 민심의 역풍이 있을 것으로 예측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처럼 시민의 마음에 들지 않는 일이 잦아도 우리는 모두 오는 4~5일 사전투표, 그리고 9일에 누군가를 새로운 대통령으로 뽑아야 한다. 싫증이 나고, 찍을 사람 없다고 투표를 하지 않을 수는 없지 않나. 투표는 우리의 권리이자 의무이기 때문에. 유권자 모두에게 숙고의 시간이 주어진 상태다. 후보들의 공약과 그간 그들이 보여온 삶의 행적을 꼼꼼히 살펴 어느 후보가 진정성을 갖고 국가의 위기를 관리하고 비전을 이뤄나갈지를 냉철히 판단해야 한다. 이민우인천본사 정치부장

개학 이틀 만에 도내 ‘교직원 1천207명’ 확진…대체교사 수급 ‘비상’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도내 교직원 확진자 수가 증가하면서 교육 당국이 이들을 대체할 교원 수급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4일 교육부와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개학 당일인 지난 2일부터 이날까지 도내 교직원 및 학생 확진자 수는 각각 1천207명, 1만6천869명으로 집계됐다. 교직원 확진자의 경우 2일 262명, 3일 445명, 4일 500명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교육부는 이 같은 확산세에 교사 정년(62세)을 넘긴 기간제 교사의 연령 제한을 해제하고 명예퇴직 후 임용에 제한 받는 기간(6개월~1년)을 이번 학기에 한해 해제해 채용 절차를 간소화하는 등 공백 채우기에 나섰다. 이에 경기도교육청도 유치원, 초중등 인력 1만9천83명을 확보, 확산세에 대비하고 있다. 그러나 교원단체와 일선 학교에선 이 같은 준비된 인력에도 단기간 채용 조건 탓에 인력 충원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현재 도교육청 홈페이지 채용 게시판에는 개학 이틀 만에 252건(4일 오후 2시 기준)의 글이 올라온 상황이지만, 근무기간이 3일, 7일 등 상당수가 단기 채용인 실정이다. 익명을 요구한 도내 초등학교 A 교감은 확진된 교사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대체 인원을 구하고 있으나 채용 기간이 얼마되지 않아 사람 구하기가 어렵다라고 말했다. 경기교총 관계자는 일반교사와 더불어 보건 및 영양교사와 같이 인원이 적은 교직원을 구하기는 더욱 어려운 상황이라며 더욱이 도심권이 아닌 지역은 대체인력 구하기가 훨씬 힘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이 대체 인력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에선 해당 교육지원청의 장학사가 학교 수업을 도맡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황이 이렇자 도교육청은 확보된 인력풀 외에 도내 지자체와 협력해 교육 관련 인력을 발굴하는 등 장기간 이뤄질 수 있는 교직원 공백 사태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각 교육지원청마다 구인하고자 하는 분들에 대한 인력풀을 구성하고 있다라며 소진되고 있는 인력에 대해선 도내 지자체와 협력해 인력 발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이들에게 다시 돌아오지 않는 시간이기에 경력단절이지만 교원 자격을 소지하거나 학부모, 지역사회 주민들의 많은 도움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정민훈기자

20대 대선 사전투표 첫날 투표율 17.57% 역대 최고치…경기도는 15.12%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4일 최종 투표율이 역대 최고치인 17.57%로 집계됐다. 다만 가장 많은 선거인을 둔 경기도의 사전투표율은15.12%로 가장 낮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3천552개 투표소에서 진행된 사전투표에는 선거인 총 4천419만7천692명 중 776만7천735명이 투표했다. 최종 투표율은 17.57%로 지난 2017년 19대 대선의 사전투표 첫날 최종 투표율(11.7%)보다 5.87%p 높은 수치다. 19대 대선 당시 사전투표 첫날 투표권을 행사한 인원은 497만902명이었다. 사전투표가 전국단위 선거에 처음 적용된 지난 2014년 이후 첫날 전국단위 선거의 사전투표율 기준으로는 최고치다. 현 추세가 계속된다면 5일까지 진행되는 사전투표 최종 투표율은 30%를 넘을 것으로 선관위는 전망했다. 지역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호남이 전국 최고 수준의 사전투표율을 보였다. 전남이 28.11%로 가장 높았고 전북은 25.54%,광주는 24.09%를 기록했다. 전통적으로 보수 성향이 강한 지역으로 알려진 경북의 사전투표율은 20.99%로, 전국에서 호남을 제외하고 유일하게 20%를 넘겼다. 같은 TK로 분류되는 대구는 15.43%로 평균을 하회했다. 여야가 최대 격전지로 꼽는 서울의 사전투표율은 평균에 약간 못 미치는 17.31%로 집계됐다. 가장 많은 선거인을 둔 경기도도15.12%로 가장 낮았다. 이밖에 부산(16.51%), 인천(15.56%), 대전(16.91%), 울산(16.31%), 세종(19.39%), 강원(19.9%), 충북(17.61%), 충남(16.73%), 경남(17.09%), 제주(16.75%)로 집계됐다. 대선과 국회의원 재보선이 같은 날 치러지는 지역 중 경기 안성은 16.34%로 나타났다. 임태환기자

경기도체육회, 더블에프코리아 메딜런스와 MOU

경기도체육회는 4일 (사)더블에프코리아 메딜런스와 ‘스포츠과학 피지컬트레이닝을 통한 경기체육 경쟁력 강화’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이번 협약은 경기 북부지역 체육인들에게 전문적인 의학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됐으며, 양 기관의 협업을 통해 이를 실현하고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주요 협약 내용으로는 ▲상호발전을 위한 네트워크를 구축과 필요사항 지원 ▲더블에프코리아 메딜런스 이용시 전문적인 서비스 및 편의 제공 ▲상호협의로 정해진 항목에 대한 감면혜택 ▲스포츠교육의 발전을 위한 상호협력 등 경기체육 경쟁력 강화를 위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은 “그동안 계획해오던 북부지역 체육발전에 더블에프코리아 메딜런스의 스포츠과학 피지컬 트레이닝이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며, “앞으로도 민간기업과의 협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경기도의 스포츠복지, 경기체육의 경쟁력 강화를 지속적으로 이뤄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수열 더블에프코리아 메딜런스 대표는 “운동선수와 일반인의 비대칭화 된 체형 교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경기도 체육인들의 건강과 발전을 위해 더 힘쓰겠다”면서 “경기도체육회와 함께 실질적인 업무 협력으로 결과물을 만들어 내고 싶다”고 전했다. 황선학기자

광명 SK 슈글즈, 전 구단 상대 승리…시즌 첫 2위 도약

광명 SK 슈가글라이더즈(이하 SK 슈글즈)가 전 구단 상대 승리를 거두며 파죽의 4연승을 내달렸다. 오성옥 감독이 이끄는 SK 슈글즈는 4일 강원도 삼척시민체육관에서 계속된 2021-2022 SK핸드볼코리아리그 여자부 3라운드에서 권한나의 13공격포인트(7점·6도움) 활약과 최수민(5점)이 고비마다 득점을 성공시켜 오사라(방어율 40%)가 신들린 선방을 펼친 경남개발공사를 27대23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SK 슈글즈는 올 시즌 유일하게 꺾어보지 못한 경남개발공사에 첫 승리를 거두고 10승 고지(1무 6패·승점 21)에 올라 부산시설공단과 동률을 이뤘으나 골 득실 차에서 앞서 시즌 첫 2위로 올라섰다. SK 슈글즈는 전반전은 비교적 수월하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초반 김하경, 권한나, 최수지의 득점으로 3대1로 앞서간 뒤 유소정, 최수민, 권한나의 연속 득점으로 전반 18분 49초께 10대5 더블스코어 차로 크게 리드했다. 전반 16분 유소정이 부상으로 빠져 어려움이 예상됐으나, 연은영과 이현주가 공백을 잘 메워주고 이민지가 선방을 펼쳐 경남개발공사에 13대10으로 앞선 가운데 전반을 마쳤다. 하지만 후반 들어 허유진, 최지혜에게 연속 득점을 내준 SK 슈글즈는 13분 30초께 상대 정예영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첫 역전 위기에 몰린 SK 슈글즈는 최수민, 최수지가 번갈아가며 득점을 올려 후반 18분에 21대17로 다시 점수차를 벌렸다. 경남개발공사도 호락호락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22분 유소정이 2분간 퇴장한 틈을 타 정예영이 연속 3골을 몰아넣고, 유혜정이 또다시 동점골을 넣어 22대22로 승부의 향방을 예측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SK 슈글즈는 이전 두 차례 패배 때와는 달랐다. 이날 오사라의 선방에 슈팅이 자주 막힌 권한나가 26분 다시 리드 골을 성공시키고, 이현주, 유소정의 연속 득점과 이민지의 선방이 이어지면서 4골 차 승리를 챙겼다. 오성옥 SK 슈글즈 감독은 “올 시즌 유일하게 이겨보지 못한 경남개발공사를 꺾고 4연승을 달리게 돼 기분이 좋다. 선수들이 위기가 닥쳐도 똘똘 뭉쳐 패턴을 맞춰가며 플레이를 잘 해주고 있다”면서 “이 기세를 잘 이어가 1차 목표였던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루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황선학기자

대선 사전투표 첫날, 시민 발걸음 이어진 '인천 투표소'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 4일, 인천지역 투표소 곳곳으로 시민 발길이 이어졌다. 이날 오전 11시 인천 미추홀구 용현초등학교 내 용현5동 사전투표소. 사전투표소가 있는 강당에서부터 정문 밖까지 100여명의 시민들이 길게 줄을 서 있다. 갑자기 몰려든 시민들을 보던 투표 안내원은 거리두기를 지켜달라고 당부한다. 주민들의 기다림이 길어지자 안내원은 비교적 한산한 인근 용현2동 행정복지센터로 시민들을 안내한다. 같은 시각 인천 부평구 십정2동 주민자치센터 앞은 투표하려는 시민 발길이 주차장까지 이어져 있다. 15분가량의 대기시간 동안 시민들은 서로 접촉하지 않으려 연신 마스크를 고쳐 썼고, 투표 안내원은 분주한 모습으로 주민들에게 비닐장갑을 나눠준다. 이날 오후 2시께 인천 부평구 부평1동행정복지센터 내 부평1동 사전투표소 앞에도 60여명의 시민들이 투표 차례를 기다리리고 있다. 아내와 함께 투표하러 왔다는 김모씨는 기다리지 않고 투표할 줄 알았는데 줄이 길어 깜짝 놀랐다며 10분을 더 기다린 뒤에야 투표장에 들어섰다. 한편, 이날 오후 5시 기준 인천은 선거인 251만9천225명 중 35만4천62명이 투표에 참여해 14.05%의 사전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는 전국의 사전투표율 평균 15.84%보다 낮은 수치다. 이지용기자

‘느리지만 꾸준하게’…연대기적 거북 그리는 김수연 작가

거북이는 느리게 움직인다. 하지만 꾸준히 자신의 길을 나아간다. 여기 거북이처럼 느리지만 꾸준히 자신의 길을 나아가는 예술인이 있다. 지난 5일까지 수원 라포애 아트갤러리에서 진행된 창해(滄海)의 섬에서 연대기적 거북을 선보인 김수연 작가(51)다. 김수연 작가는 지난 2019년부터 연대기적 거북 시리즈를 작업하고 있다. 작가는 빠르게 변해가는 세상 속에 스스로가 느리다고 생각했다. 특히 그는 디지털 시대에 미술을 하는 것이 맞는지, 자신이 남들에 비해 뒤처지는 것이 아닌지 고민했었다. 하지만 느리지만 천천히 바다를 향해 자신을 길을 나아가는 거북이처럼 본인의 길을 묵묵히 나아가야겠다고 생각했고, 스스로를 거북이에 빗대었다. 김수연 작가는 천천히 바다를 향해 가는 거북이처럼 나 역시 미술의 길을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그림을 그리면서 미술을 왜 해야 하는지', 왜 미술을 시작했는지 등 나에 대해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고 덧붙였다. 특히 김수연 작가는 작품으로 시간을 기록하고자 했다. 끊임없이 흘러가는 시간을 놓치지 않고 시각화 한 것이다. 김 작가는 시간이 쌓여서 세월이 만들어지는 것이며 시간은 우리와 함께 공존하고 있다며 현재가 모여서 미래가 만들어지는 만큼 눈에 보이지 않는 시간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의 작품을 살펴보면 크게 푸른 바탕의 갑골문자와 갈색 배경과 바큇자국, 거북이의 모습이 있다. 푸른 배경은 바다, 우주 등 우리가 평온함을 느끼는 공간을 의미하며 갑골문자는 여러 형태의 거북이 모양과 사람들의 표정을 나타낸다. 갈색 배경은 바닷가 모래를 의미하며 바큇자국은 빠르게 변하는 세상에서 기계가 지나간 자리를 나타내며 거북이는 그 속을 유유히 나아가는 김수연 작가 자신을 의미한다. 김수연 작가의 연대기적 거북 시리즈를 본 관람객들은 편안함을 느낀다고 말한다. 광활한 배경과 천천히 자신의 길을 나아가는 거북이를 보며 자신을 돌아보고 공감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덕분에 김수연 작가는 지난 2019 단원미술제 선정작가공모에서 대상을 받는 영예를 안았으며 올해부턴 라포애 아트갤러리 소속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올해 김수연 작가는 그동안의 활동을 토대로 작품을 더욱 정밀화 할 계획이다. 구상과 추상을 더해 더 많은 거북을 그릴 것이다. 김수연 작가는 더 많은 사람들이 내 작품을 보고 편안함을 느끼고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수만 년의 세월을 느낄 수 있는 거북이처럼 느리지만 꾸준한 그림을 그리고 싶다고 밝혔다. 김은진기자

안성시 봄철 초미세먼지 총력 대응한다

안성시가 초미세먼지 고농도 발생 상황을 신속히 대응하고자 공사장 감시와 불법소각 등에 대해 집중 단속을 벌이기로 했다. 4일 시에 따르면 시는 이달 말께까지 미세먼지 배출사업장과 토목 공사현장 비산먼지 발생 등을 사전에 막기 위한 집중 단속을 펼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시는 영농폐기물 집중 수거를 시행하고 불법소각 적발시 과태료와 행정처분에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는 단속에 나설 방침이다. 특히 미세먼지 전구물질인 암모니아 발생 감소를 위해 축분 퇴비공장과 축산시설에 대해서도 현장 방문 등 집중 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미세먼지를 줄이고자 도로의 오염원도 줄이는데 나선다. 시는 살수차와 분진흡입차 운행을 확대하고 노후 경유차 운행제한 단속과 조기폐차, 저감장치보조금 지원사업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또 시민 홍보를 통한 불법 소각행위 금지와 자율적 차량 2부제를 통한 대중교통이용, 노후차 저공해화, 친환경차 이용 등을 알리기로 했다. 이 같은 미세먼지 대응은 환경부와 경기도가 수도권 예비저감조치 시간 연장(오전 6시부터 밤 9시까지를 6시부터 익일 6시까지)하고 예비 비상저감 조치 강화에 나선 상황이다. 시는 이에 따라 고농도 미세먼지로부터 시민 건강을 지키고자 초등학교 공기정화식물 수직정원 조성, 경로당 미세먼지 차단 방진망 설치, 청사 출입구 스마트 에어샤워 설치 등 특화사업을 이달 내 마무리할 방침이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건강한 사회와 시민들의 안위를 위해 현재 우리시는 중앙정부와 경기도, 인근 지자체와 협조해 미세먼지 줄이기에 공동 대응하고 있다.며고농도 미세먼지를 줄이는데 시민들도 동참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안성=박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