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세계가 패닉에 빠진 것도 어느덧 2년에 가까운 시간이 지났다. 경제가 악화하고 학생들의 정상 등교가 어려워지며 대면 수업을 받을 수 없었으며 사회적 거리두기로 소통의 부재가 생기고 그로 인해 많은 부작용을 느끼며 지내왔다. 이런 답답한 일상에서 벗어나기 위해 백신의 필요성이 대두됐고 전 세계는 치료제보단 백신 개발에 혈안이 됐다. 올해 초 백신이 보급되면서 곧 코로나19 이전의 일상으로 돌아갈 것만 같았다. 하지만 접종률 70%를 달성하고도 집단 면역이 형성돼 마스크를 벗고 코로나19 이전의 일상으로 돌아간다는 얘기는 없다. 전문가들도 부스터 샷이라는 추가 접종 얘기를 하고, 아직 마스크를 벗는 일은 이르다는 등의 얘기들만 늘어놓고 있다. 백신만 맞으면 코로나19도 독감처럼 되는 게 아니었나 보다. 백신의 중요성은 이제 요목조목 언급하지 않아도 누구나 알고 있다. 휘청대는 경제를 되살리고 집단 면역이 형성돼 일상으로 돌아가고 제대로 된 교육이 이루어지고, 또 접종 후 면역 형성이 안 되더라도 감염 시 중증으로 가는 상황을 완화하는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 즉 백신 접종은 코로나19 이전의 세상으로 돌아가기 위한 적극적인 움직임이다. 하지만 백신을 접종하기 전 백신 부작용을 고민해 보지 않은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다른 백신과 비교해 급하게 개발, 승인된 코로나19 백신은 연구 기간도 짧고 임상시험도 충분히 이뤄지지 않아 보급되는 과정에서 부작용을 벗어날 수 없었다. 실제로 주변엔 코로나19 백신 부작용으로 안타까운 일들이 속속 발생하고 있다. 전문가들이 예측한 부작용 외에도 원인조차 모르는 부작용들이 셀 수 없이 발생하고 있다. 하지만 백신과의 인과 관계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부작용 사례는 외면하면서 집단 면역형성이라는 공공의 이로움을 위해 백신 접종률이라는 수치만 언급하며 접종이 강행되고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코로나19 백신의 위험성을 감수하며 접종 후 무슨 일 벌어질지 모르고 그 누구도 속 시원히 괜찮다고 장담해 주지 않는 상황에서 대다수가 괜찮으니 나도 괜찮겠지 하는 막연한 위안과 그 몇 안 되는 심각한 부작용이 나이면 어쩌나 하는 불안감에 대한 책임은 누구의 몫인 걸까? 다수의 전문가는 백신을 접종하지 않는 것에 비해, 혹은 백신 부작용보다 이득이 크다며 접종을 종용한다. 물론 다수에겐 맞는 얘기이다. 하지만 부작용으로 가족을 잃고, 일상을 잃은 소수의 사람들에게 수긍할 수 있는 얘기일지 의문이 든다. 백신 접종이 최선을 가장한 차선이었다면 차선으로 인해 고통받는 이들의 외침에도 귀를 기울이고 백신 접종률만큼이나 부작용에 대한 정부의 대처도 지금보단 더 적극적이고 원활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모든 것이 우리 모두가 위드 코로나,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한 움직임이다. 아직 인과 관계를 밝혀내지 못한 부작용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와 제대로 대처할 수 있는 정부 기관이 생겨야 한다. 통계 내는 것에만 급급한 조사가 아닌 다수의 행복을 위해 고통을 겪고 있는 소수의 아픔에 더 많은 사회적 관심을 가져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인해 불행해지는 사람들이 없어야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일상으로 제대로 돌아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다수를 위해 소수를 희생시키는 일은 코로나19를 겪어내고 있는 일 만큼이나 끔찍한 일이고, 더는 주변에서 일어나지 않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바라본다. 유한빈 안산 강서고
창간 33주년을 맞은 경기일보가 편집의 자율성과 공정성, 독립성을 더욱 강화하고자 편집위원회를 설치ㆍ운영한다. 편집위원회는 경기일보 노사가 체결한 단체협약 제24조에 의거 노사 동수로 구성하며, 매월 1회 회의를 개최한다. 제1기 경기일보 편집위원으로는 사측을 대표해 이용성 편집국장과 채희주 편집부장, 최원재 정치부장이, 노조측을 대표해서는 이호준 언론노조 경기일보 지부장과 정자연 사무국장, 김경수 기자가 참여한다. 제1기 경기일보 편집위원회는 25일 오후 4시 편집국장 집무실에서 1차 회의를 개최했으며, 회의에서는 편집위원회 운영 및 연말을 맞아 어떠한 보도를 지향해야 하는지 등에 대해 집중 논의됐다. ■ 이용성 편집국장 언론 환경이 발달하다 보니 시대가 빠르게 급변하고 있다. 신문의 신념과 역할도 변화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뜻깊은 편집위원회를 열게 됐다. 경기일보 편집국장으로서, 편집위원회가 열릴 때마다 많은 비평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이러한 비평들을 한 데 묶어서 더 좋은 언론 환경을 만들도록 하겠다. 편집위원회가 열릴 때마다 매번 주제를 달리 정한 뒤 이에 맞는 기사를 사측과 노조 측이 각각 선정했으면 한다. 경기일보의 발전을 위해서 많은 비평이 이 자리를 통해 나왔으면 한다. 앞으로 편집위원회에서는 매달 우수기사를 선정하고자 한다. 우수 편집에 대한 부분도 논의했으면 좋겠다. 31개 시군의 생활 밀착형 기사를 더욱 많이 보도하고자 한다. 읽을거리, 즉 독자들의 삶에 가장 가까운 부분을 다뤄주는 것이 중요하다. 올 한해 최고의 수확은 원폭 피해자 관련 기사라고 생각한다. 변화의 바람을 불러 일으켰고, 편집국 내부적으로도 각 부서에 시너지 효과가 발생, 기획 기사 비중이 크게 늘었다. 내년에도 과감한 변화를 추구할 것이다. ■ 채희주 편집부장 노사가 함께하는 편집위원회가 출범했다. 경기일보에 있어 매우 뜻깊다고 생각한다. 좋은 신문 만들자고 다 함께 모인 자리다. 기사도, 편집도 이 계기를 통해 서로 발전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중앙지를 보면 몇 해 전부터 보도자료 또는 뻔한 행정이 아닌 기자들이 바라보는 사회 현상에 대한 분석과 기획이 많이 보도되는 추세다. 또 그러한 기사들이 모여 신문 지면을 채우고 있다. 우리도 그러한 환경이 만들어졌으면 한다. 기존 관행대로만 신문 지면을 편집하는 것이 아닌 현대 감각과 추세에 맞춰 기획 기사들이 눈에 잘 띄게 지면이 많이 채워지길 바란다. 고정된 틀을 깨는 지면을 만들도록 하겠다. ■ 최원재 정치부장 경기일보 편집위원회가 부활했다. 지면에 대한 편집 방향 등 늘 자체적으로 진행돼 온 부분인데, 편집위원회를 통해 신문의 틀이 발전적으로 바뀌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지금까지 신문은 늘 관행대로 유지된 부분이 많다. 기존 지면에 대한 인식을 없애고, 주요기사를 한 번에 몰아 배치하는 등 현대 흐름에 맞게 신문이 과감히 바꿔야 한다. 한 예로 외국 유명한 일간지를 보면, 정치, 경제, 사회 등의 분야를 굳이 나누지 않고 앞서 언급한 대로 지면을 계획하는 신문사도 있다. 즉 신문 제작의 변화를 가져왔으면 한다. 취약 계층과 독거노인, 그리고 소외된 사람들을 비롯해 기존에 우리가 찾지 못했던 취약 부분을 더 발굴해야 한다. 오늘자 경기일보를 통해 보도된 영 케어러 등의 신선한 기사들을 경기일보에서 많이 봤으면 한다. ■ 이호준 지부장 편집위원회가 구성되고, 본격적인 활동을 하게 돼 매우 의미 있게 생각한다. 그동안 경기일보는 외부 인사들로 구성된 독자위원회가 활발히 운영되고 있었지만, 내부 기자들의 목소리를 듣는 창구는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다. 편집위원회 운영을 통해 외부의 시선뿐 아니라 내부 직원들의 반성과 자성의 목소리도 취합해 경기일보가 더욱 발전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연말이 되면 언론사들이 경쟁하듯 미담기사 또는 취약계층 관련 기사를 쏟아낸다. 그동안 경기일보 역시 취약계층을 위한 기사들을 많이 보도했지만 얼마나 절실하게 그들의 목소리를 들었는가 반성하게 된다. 조금 더 세심한 접근과,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기사를 발굴하고 보도하고자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또한 이번 연말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두 번 째 맞는 연말이다. 국민들이 지칠 대로 지쳤다. 경기도민들에게 희망적인 메시지,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용기를 불어 넣을 수 있는 기사들도 많이 보도되길 희망한다. ■ 정자연 사무국장 편집위원회가 내부 기자들의 목소리를 듣고 스스로 돌아보고, 미래를 위해 머리를 맞대면 경기일보의 더 큰 발전으로 이어질 거라 믿는다. 스스로도 더욱 자성하고 가다듬는 계기로 삼겠다. 특히 미디어환경의 변화로 편집국의 고민이 많은 시기다. 편집위원회가 이런 고민을 하나 둘 푸는 장이 되길 바란다. 벌써 한 해의 끝자락에 다다랐다. 새해를 앞둔 만큼 올해 해결되지 못한 작은 이슈를 다시 짚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이슈를 소화하기만 했지 실제 변화를 끌어냈는지 돌아보게 된다. 작은 이슈이지만, 누군가에게는 변화가 절실한 일이라면 다시 들여다보고 재 이슈화하는 보도도 큰 의미가 있다고 본다. 또 소외계층 중에서도 우리가 보지 못했거나 외면했던 소수자를 들여다보는 기사가 발굴되길 희망한다. 젠더 이슈나 다양한 가족의 이야기 등 조금 더 예민하고 다양한 목소리가 보도되면 독자와의 소통도 더욱 활발해질 거라고 생각한다. ■ 김경수 기자 경기일보 평기자를 대표해 1기 편집위원회 위원으로 회의에 참석하게 됐다. 무거우면서도 의미 있게 생각한다. 기자들의 크고 작은 목소리를 잘 취합해 매끄럽게 전달이 잘 될 수 있도록 하겠다. 코로나가 2년째 이어지면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삶이 매우 어려워졌다. 취약 계층과 에너지 빈곤층 또한 겨울나기에 고민이 많이 앞선다. 이들의 삶에 따뜻한 온기를 불어넣어 줄 기사들이 경기일보에서 많이 나오길 기대한다. ★편집위원회가 선정한 이달의 기사 11월3일자 1면 [이야기세상, Today] 아이들의 끼니에 다한 정성, 암으로 돌아오다 - 편집위원회는 급식조리사들의 취약한 근무환경을 낱낱이 조명하고, 노동자들의 생존권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매우 의미 있는 기사였다고 평가했다.
화성 홍익디자인고등학교(교장 고연수)가 체계적인 시스템을 통해 맞춤형 디자인 교육을 실시, 학부모ㆍ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홍익디자인고는 디자인 특성화 고등학교로, 디자인 전문 실습실을 갖추고 다양한 디자인 실무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IT산업디자인과 IT건축디자인과를 중심으로 디자인의 특화된 교육을 제공하며 학생들의 잠재력을 깨우는 체계적ㆍ실용적 교육을 지향하고 있다. 우선, IT산업디자인과에선 변화하는 디자인ㆍ문화콘텐츠 분야에 맞춰 다양한 전문교과 경험을 바탕으로 한 미래디자인 인재 양성을 목표로 NCS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교과별 디자인 리서치, 비주얼 아이데이션, 디자인 개발, 제작 관리 및 자료화 등의 능력 단위를 디자인 프로세스에 맞춰 이수해 실무 현장에서 요구되는 창의적인 문제 해결 능력을 배양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IT건축디자인과는 인간중심의 아름다운 공간을 창조하는 건축인 양성을 목표로 한다. 건축디자인의 기초와 심화된 전문교과를 CAD, Photoshop, Sketch Up 등의 프로그램을 이용한 건축디자인 수업을 한다. 이와 함께 홍익디자인고는 진학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세부적인 프로그램으로는 △학생 선택중심 방과 후 학교 프로그램 운영 △창의적 체험활동 프로그램 △자기주도적 학습능력 배양 △경기꿈의대학 등이 있다. 또 학교 특색활동으로 비즈쿨사업 운영학교(창업진흥원 900만원 지원), 경기콘텐츠 창의학교(경기도, 화성시, 교육청 6천280만원 지원), 특성화고 혁신지원 사업(경기도교육청 5천만원 지원), 직업계고 학점제(고교학점제) 선도학교 사업(도교육청 2천450만원 지원) 등을 운영 중이다. 고연수 교장은 “학교는 학생의 꿈과 끼와 열정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학교 재학 기간 중에 최대한의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며 “언제나 변화와 도전을 추구하고 새로운 길을 가는 홍익디자인고등학교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민훈기자
한국소방안전원이 경기지역 의용소방대의 전문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교육에 나섰다. 한국소방안전원 경기지부(지부장 장정규)는 지난 15일부터 열흘간 의용소방대 전문화교육을 실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의용소방대의 전문성을 제고하고 민간 주도의 자육적인 교육운영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단순히 교육내용만 전달하는 게 아니라 실제적인 교육을 진행할 수 있는 교관 및 강사를 양성하는 게 주된 목적이다. 특히 경기지부는 교육장에 소방 공무원 등 강사를 초빙, 사다리 사용 실습 과정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 참여했던 의용소방대원 김진숙씨(43ㆍ가명)는 “자료를 눈으로만 보는 것보다 실제로 사다리를 만져보고 로프를 묶어보니 사용법을 확실하게 익힐 수 있었다”며 “화재ㆍ구조현장에서 필요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전문성을 갖춰나갈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장정규 지부장은 “앞으로도 경기도에서 활동하는 의용소방대원들이 소방안전의 일선에서 생활안전을 담당하는 교관과 강사로서 자긍심을 갖길 바란다”며 “이를 위해 전문성을 더욱 높일 수 있도록 교육과 홍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희준기자
자신이 근무하는 초등학교 여교사 화장실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한 교장이 파면됐다. 25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지난 17일 징계 위원회를 열고 안양 A 초등학교 교장 B씨를 최고 징계수위인 파면 조치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28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혐의로 B씨를 구속했다. B씨는 여교사 화장실 내부에 2~4㎝ 크기의 소형 카메라 한 대를 몰래 설치하고 자신의 휴대전화로 여성의 신체를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B씨 휴대전화에선 피해자 C씨의 신체를 몰래 촬영한 영상 6건과 이 영상들을 캡처한 사진 3장이 발견됐다. 도교육청은 사건 인지 직후 해당 교장을 직위해제하고 감사에 착수했다. 한편 중징계에 속하는 파면 처분은 공무원 신분이 박탈되며 5년간 공무원 재임용이 제한된다. 또 연금과 퇴직금 삭감으로 절반밖에 받지 못해 징계 중에서도 수위가 가장 높다. 정민훈기자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가 안전운임제 전면 확대 등을 요구하며 2016년 이후 5년만에 총파업에 돌입했다. 화물연대 인천지역본부는 25일 오전 10시께 인천 중구 항동7가 인근 화물주차장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열고 안전운임제 전면 확대, 화물노동자의 산재보험 전면적용, 명의신탁제(지입제) 폐지, 운송료 인상, 노동기본권 보장 등을 정부에 요구했다. 이번 파업은 오는 27일까지 3일간 지속한다. 화물연대의 핵심 요구사항인 안전운임제는 화물차의 과속, 과로, 과적 운행을 방지하기 위해 최소한의 운임을 보장해주는 제도다. 지난해 3년 시효를 두고 도입해 내년이면 폐지한다. 화물연대는 근로자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안전운임제를 연장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정부는 화주들의 비용부담 등을 이유로 화물연대의 요구를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화물연대 관계자는 이번 총파업은 현장의 불합리한 구조를 바꿔 화물노동자의 생명과 국민의 생명을 지키자는 투쟁이라며 우리의 요구를 반드시 관철시키겠다고 했다. 이날 화물연대 인천본부가 총파업에 나서면서 인천항만공사(IPA)도 대책마련에 나섰다. IPA는 인천의 경우 파업 참여율이 높지 않아 물류 차질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일부 운송 과정에서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고 임시 컨테이너 장치장을 마련했다. IPA는 인천신항 배후단지 등에 3만2천929TEU 분량(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의 컨테이너를 보관할 수 있는 40만8천868㎡ 면적의 임시 컨테이너 장치장 5곳을 확보했다. 또 컨테이너터미널 운영사세관 등과 비상 협력체제를 구축해둔 상태다. IPA 관계자는 임시 컨테이너 장치장과 화물 출입구를 늘려 물류 운송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루비최종일기자
가까운 이웃이지만 우리가 잘 몰랐던 고려인에 대한 정체성을 새롭게 정립할 수 있는 전시회가 우리 곁으로 찾아온다. 안산문화재단은 예술열차 안산선 마지막 정차역인 선부역에서 광장X역사를 주제로 고려인-가까운 이웃의 몰랐던 이야기 展을 오는 28일까지 서해선 선부역 광장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안산시를 관통하는 4호선 및 서해선, 수인선을 중심으로 자생적인 플랫폼을 구축하는 동시에 각 역사가 위치한 장소들의 특색을 반영, 지역 맞춤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독립운동에 헌신한 고려인, 짧지만 긴 고려인의 역사 그리고 문화(나라 밖에서도 지킨 전통) 등 총 세 개의 테마다. 또 고려인 댄스팀 빅핑거스의 고려인 VIBE, 고마워 사동 프로젝트를 통해 상록구 사동 주민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만들어온 애니웨어의 고국에서 살아가는 이야기 공연 영상을 함께 전시해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만들었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은 한국에서 거주하는 고려인 동포의 정착과 권익을 위해 지원하는 고려인지원단체 ㈔너머와 지역사를 연구하고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 및 운영하는 지역사교육연구소와 협력해 기획했다. 전시의 큐레이팅은 새로운 접점이나 관계를 탐색, 포용하는 정철규 작가가 맡았다. 지역사교육연구소 측은 이번 전시를 통해 같은 동포로서 고려인을 바라보고 그들의 정체성을 확립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안산=구재원기자
25일 인천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260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종전 최다기록을 1일만에 또다시 경신했다. 인천에선 지난 23일 221명의 확진자가 나와 1일 최다 확진자가 발생한 바 있다. 특히 요양원과 의료기관 등에서 무려 3개의 집단 감염 사례가 이어지면서 60세 이상 확진자가 84명으로 전체의 40%에 달한다. 노인층은 코로나19에 걸렸을 때 위중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감염 취약계층이다. 더욱이 이들은 백신 접종 초기에 대부분 접종을 완료한 탓에 백신 효과가 떨어져 돌파감염이 속출하고 있다. 인천에선 현재까지 확진자 중 60%가 돌파감염이다. 이에 따라 노인층 중 취약계층이 몰린 요양병원이나 요양시설의 추가 접종이 시급한 상태다. 현재 인천지역의 요양병원은 전체 입원환자(5천392명)의 64%, 종사자(6천954명)의 70%만이 추가 접종을 마쳤다. 요양시설은 입소자와 종사자 총 1만3천494명 중 45.2%만이 추가 접종을 했다. 이에 시는 추가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이달 30일까지로 계획한 접종 일정을 26일까지로 앞당기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선 상태다. 시는 26일까지 요양병원(69개)은 100%, 요양시설(340개)은 83.5%까지 접종을 마칠 계획이다. 이민수기자
수원시가 토지 보상비 문제로 제동(경기일보 7월28일자 6면)이 걸렸던 수원도시공사의 첫 자체 사업인 ‘탑동지구 도시개발사업’이 내년 착공에 돌입한다. 25일 수원시에 따르면 사업시행자 수원도시공사는 지난 4일 이사회를 통해 34만2천여㎡의 기존 개발 면적을 26만7천㎡으로 축소하는 내용의 탑동지구 도시개발사업(권선구 탑동 555번지 일원) 계획안을 의결했다.원안대로 첨단산업단지 조성이 주요 골자이며, 현재 공사는 이와 관련한 수원시의 승인을 받고 있다. 앞서 수원시와 수원도시공사는 지난 2016년부터 낙후된 서수원 지역을 발전시키고자 추진 중인 첨단산업단지 탑동지구 사업에 대해 지난 3월부터 전면 재검토에 들어간 바 있다. 최근 2년간 부동산 훈풍을 타고 전체 약 34만2천㎡ 중 민간 소유의 7만5천㎡ 부지 가격이 급격히 치솟아 토지 보상비가 부담된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따라 올해 하반기에 예정됐던 탑동지구 착공이 지연되는 등 추진 일정이 안갯속으로 빠졌었다. 이에 두 기관은 탑동지구 대상지를 사유지를 제외한 국ㆍ시유지로 한정했다. 수용 방식으로 진행되는 탑동지구에서 민간 소유의 땅을 배제하면 사업비를 줄일 수 있는 데다 보상 과정에서의 이견도 최소화돼 이를 속도감 있게 추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업 계획안을 검토 중인 수원시는 내년 1월 탑동지구 신규투자사업 승인안에 대한 시의회 동의를 얻는 것으로 시작으로 도시개발구역 지정, 실시계획 인가 등의 행정절차를 거쳐 같은 해 말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착공 시 탑동지구는 공사의 첫 자체 사업이 된다. 공사 관계자는 “총 사업비와 같은 세부적인 사업 내용은 도시개발구역 지정 고시 등 행정절차를 어느 정도 마무리한 이후 공개할 예정”이라며 “이번 사업으로 그동안 개발에서 소외돼 왔던 서수원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수원 지역은 수원군공항에 따른 고도 제한 탓에 건축 규제를 받고 있어 상대적으로 발전이 더딘 지역으로 평가받는다. 이정민기자
인천지역의 쓰레기 문제, 특히 인천 앞바다 등의 환경오염 등이 과연 디자인을 통해 극복이 가능할까? 25일 개막한 2021 인천국제디자인페어(INDEF)에서 이 같은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살펴볼 수 있다. INDEF에서는 환경에 미치는 악영향을 줄이기 위한 디자인과 재활용 및 재사용이 가능한 디자인, 더 나아가 지속가능한 디자인 등을 선보인다. INDEF의 주제관에는 점차 심각해지는 지구 온난화를 극복하기 위한 인천의 쓰레기 정책과 앞으로의 방향을 디자인을 통해 표현해냈다. 특히 전시장 중앙에는 바다에 버려진 플라스틱 생수병과 플라스틱 1회용 도시락, 스티로폼 포장재 등 각종 쓰레기를 물고기 등 해양생물의 시각에서 보며 공감할 수 있도록 한 전시 작품이 관람객들에게 큰 관심을 받았다. 이 전시 작품은 관람객들이 직접 바닷속을 지나가며 머리 위를 떠다니는 플라스틱류 해양 쓰레기를 바라보도록 해 인천 앞바다 등 현실적인 해양오염의 상황을 보여준다. 또 인천디자인지원센터 서포터즈는 플라스틱 뚜껑을 초소형 사출해 반영구적 랩칼로 만드는 것을 직접 선보이며 관람객들에게 업싸이클링 제품의 실용성을 전달했다. 인천항만공사(IPA), 인천연수지역자활센터, 인천녹색구매지원센터(인천녹색소비자연대), ㈜유니디자인경영연구소, 시셰퍼드 코리아, 청운대학교 뷰티산업학과패션디자인학과, CWU 디자인싱킹센터, 한국뉴욕주립대학교 FIT(뉴욕패션스쿨), 녹영코리아 플로랄 디자인 등 인천지역 내 공공기관과 기업, 대학 등이 각종 디자인 콘텐츠를 통해 바다환경 오염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디자인 콘서트의 본선 진출작 중 하나인 인천의 전통시장(석바위 시장) 환경개선을 위한 가판대 디자인은 전통시장이 가진 불결하고 불편하다는 인식을 바꾸는 한편, 깔끔하고 경제적인 모습을 담아냈다. 기업관에는 인천지역 내 디자인 관련 기업들이 각종 프로젝트 성과물을 포토폴리오를 중심으로 전시했다. IDFA 소속 기업이 대거 참여해 인천의 디자인산업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대학관은 인천지역 내 7곳 대학교 학생들의 창의적이고 실험적인 디자인 작품을 전시, 인천의 디자인 미래를 새롭게 여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 밖에 신진작가전에는 참신하고 신선한 젊은 작가들이 참여해 깊이 있는 작품들을 선보이며 최근 디자인의 트랜드를 제시했고, 국제교류전은 국내외 현직 대학교수들과 유명 작가들의 작품이 창의적이고 실험적인 세계적 디자인 흐름을 선보이기도 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인간과 환경이 공존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디자인과 아이디어가 필요하다고 했다. 한편, 25일 개막한 2021 인천국제디자인페어(INDEF)는 오는 28일까지 인천 연수구 송도 컨벤시아에서 디자인 그리고 삶, 그린도시 인천을 주제로 열린다. 이번 행사는 인천시가 주최하고 인천테크노파크(인천TP)㈔인천디자인기업협회(IDFA)㈔인천산업디자인협회(INDAS)경기일보가 공동 주관했다. 이승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