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 축구 동호인들의 축제인 2021 안성맞춤컵 전국 50ㆍ60대 축구대회가 27ㆍ28일 이틀간 안성맞춤 도시 안성시에서 열렸다. 안산시 형제가 50대부와 60대부를 모두 석권했다. 안성시체육회와 경기일보가 공동 주최하고, 경기도축구협회ㆍ안성시축구협회 공동 주관, 안성시와 대한축구협회가 후원한 이번 대회에는 전국 25개팀 약 500여명의 동호인들이 참가해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뽐내며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안성종합운동장 보조구장인 안성맞춤 B구장에서 열린 50대부 결승에서는 원년 우승팀 안산시가 충남 천안OB에 1대0 신승을 거두고 3년만에 정상에 복귀하며 우승트로피와 함께 우승상금 150만원을 차지했고, 천안시는 트로피와 상금 100만원을 받았다. 공동 3위에 오른 전북 익산광야와 평택시는 각 70만원의 상금을 받았으며, 안성 좋은사람들과 안성 굿FC가 장려상을 수상했다. 또 A구장에서 열린 60대부 결승에서도 안산시가 지난해 준우승의 아쉬움을 딛고 포천시를 3대0으로 완파하고 대회 첫 패권을 안았다. 여주시와 안성시는 공동 3위에 입상했고, 광명시ㆍ이천시ㆍ익산시ㆍ이북5도는 장려상을 받았다. 이번 대회서 서형주ㆍ유우청(이상 안산시)씨는 각각 50대와 60대부 최우수선수(MVP)상을 수상했고, 박재열ㆍ나홍수(이상 안산시) 감독은 감독상, 설진기ㆍ안재광(이상 안산시)씨는 50, 60대부 최다득점상을 나란히 수상하는 등 안산시는 개인상도 휩쓸었다. 장준덕(50대ㆍ천안OB)과 조오연(60대ㆍ포천시)씨는 50대부와 60대부 우수선수상에 이름을 올렸다. 또 성시영ㆍ홍승원 심판에게는 심판상이 수여됐으며, 김종환ㆍ장영훈ㆍ성영경ㆍ주인수씨에게는 감독관상이 주어졌다. 한편, 27일 오전 안성종합운동장 안성맞춤 A구장에는 김보라 안성시장과 신원주 시의회 의장, 이석재 경기도축구협회장, 김종길 안성시체육회장을 비롯, 도ㆍ시의원과 각급 기관ㆍ단체장 등이 경기장을 방문해 참가 선수단을 격려했다. 박석원ㆍ권재민기자
인천 제물포역 북측에서 주거상업고밀지구 개발이 이뤄질 전망이다. 인천시는 제물포역 북측에 해당하는 미추홀구 도화동 96의1 일대 9만8천961㎡의 제물포역세권을 3천104가구와 역세권의 개발을 더한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예정지구로 지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29일부터 관련 주민의견 수렴 절차를 위한 공람공고를 낼 예정이다. 이미 시는 지난 15일 제물포역세권을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예정지구로 지정하기 위해 제물포스마트타운에서 설명회를 열어 용도지역 및 용적률 상향조정, 토지주 예상 수익률, 추정 분담금 등 구체적 사업계획을 설명하고 토지 등의 소유자로부터 10% 이상의 동의를 받았다. 시는 앞으로 주민의견 수렴 절차를 거친 뒤 주민 3분의 2 이상의 동의,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의 절차를 추가로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번 제물포역세권의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예정지구 지정은 정부가 선정한 전국의 주택공급지역 65곳 중 서울 4곳을 제외하고 지방자치단체장이 지정한 첫 사례다. 또 인천의 선도사업 후보지 3곳 중 첫 지정 사례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5월 공공주도 3080+ 대도시권 주택공급방안의 선도사업 후보지로 제물포역 북측 등 인천의 3곳을 선정했다. 제물포역세권에서 이뤄질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은 주택공급 확대를 위한 용도지역용적률 상향, 기부채납 부담 완화 등의 인센티브가 주어진다. 대신 공공이 사업을 주도해 저렴한 가격의 공공분양 및 공공임대 주택 공급, 원주민 재정착 등에 개발이익을 활용한다. 이와 함께 주민에게는 신규 아파트 우선 공급, 민간브랜드 선정, 주민대표회의 운영 등 민간 재개발사업 수준의 선택권을 보장한다. 시는 모든 절차를 마무리한 뒤 제물포역세권의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에 인천도시공사(iH)를 참여시키고 착공 전 사전분양에도 나설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저렴한 공공주택을 신속히 공급하자는 목표로 후보지를 선정한 지 6개월만에 예정지구 지정을 했다며 가능한 빨리 지구지정 및 사업계획 승인을 거쳐 착공에 들어가겠다고 했다. 이민우기자
2021 인천국제디자인페어(INDEF)가 인천이 직면한 환경 문제를 디자인으로 해결하기 위한 공론의 장으로 자리 잡았다. 28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 25~28일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디자인 그리고 삶, 그린도시 인천을 주제로 한 INDEF에 모두 1만여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시가 주최하고 인천테크노파크(인천TP)㈔인천디자인기업협회(IDFA)㈔인천산업디자인협회(INDAS)경기일보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INDEF에서 관람객들은 인류와 인천이 직면한 환경오염의 문제점과 이를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주제의 디자인 콘셉트를 감상했다. 특히 날로 심각해지는 지구 온난화를 극복하려는 인천의 쓰레기 정책과 앞으로의 방향을 선보인 주제관에서 선보인 업싸이클링 제품 등에는 많은 관람객의 관심이 쏠리기도 했다. 전시장 중앙에 바다에 버려진 플라스틱 생수병 등을 표현안 인천대학교 정지영 조형예술학부 학생의 물고기의 꿈이란 작품은 인천 앞바다 등 현실적인 해양오염의 상황을 표현해 호평을 받았다. 또 인천디자인지원센터 서포터즈가 병뚜껑으로 랩칼을 만들고, 인천항만공사(IPA)와 인천업사이클에코센터가 산업폐기물인 양말목으로 양말목공예를 하는 등 일상에서의 환경 문제에 대한 디자인의 새로운 역할 제시가 이뤄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인천지역 내 9개 대학교 학생들의 창의적이고 실험적인 디자인 작품을 전시한 대학관은 인천의 디자인 미래를 새롭게 여는 젊은 감각으로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대학생들은 어린이 당뇨환자를 위한 캐릭터를 이용한 주사기부터 미세먼지 감지 기능을 결합한 조명, 페트병을 재활용한 안전커버까지 다양한 분야에 새로운 디자인을 적용했다. 이 밖에도 이번 INDEF에선 신진작가전을 통해 최근 디자인의 트랜드를 반영한 젊은 작가들의 깊이 있는 작품들을 선보였고, 국제교류전에서 국내외 현직 대학교수들과 유명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했다. 이처럼 대한민국을 넘어 창의적이고 실험적인 세계적 디자인 트랜드를 반영한 작품들은 관람객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인간과 환경의 아름다운 공존을 위해선 디자인 역시 중요한 요소 중 하나라며 뿌리깊은 이 행사를 통해 시민이 환경에 보다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민수기자
손실보상금 지급 대상이라고 할 땐 언제고, 이제 와서 아니라고 통보하면 끝인가요? 수원시 인계동에서 고깃집 두 곳을 운영해 온 법인사업자 A씨(49)는 지난달 27일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소상공인 손실보상 지급 대상이라는 연락을 받고 신청했다. 코로나 여파로 매출에 큰 타격을 입은 A씨는 "보상금(2천560만원)이 곧 지급될 것"이라는 직원의 말을 듣고 안도의 한 숨을 내쉬었지만, 3주 뒤 "손실보상금 대상자가 아니다"라는 청천벽력 같은 답변을 받았다. 착오가 있는 것 아니냐고 A씨가 되물었지만 이러한 경우가 많다는 직원의 짤막한 대답만 돌아왔다. 오산시 궐동에서 곱창 전문점 두 곳을 운영 중인 법인사업자 B씨(50)도 마찬가지로 허탈한 일을 겪었다. 이달 초 정부로부터 손실보상금 신청 대상자라는 연락을 받아 접수했고, 2천500만원의 손실보상금이 지급될 것이라는 얘기를 들었다. 하지만 지난 22일 법인 합산 기준 연매출 대상자에 포함되지 않는다면서 돌연 지급 불가 통보를 받았다. 2년간 이어진 코로나19 여파로 도내 법인사업자 소상공인들이 매출에 직접적인 타격을 입은 가운데, 손실보상금 지급을 놓고 정부의 오락가락 행정에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28일 중기부 등에 따르면 소상공인 손실보상 대상은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7월7일9월30일 동안 집합금지ㆍ영업시간 제한 조치로 경영상 심각한 손실이 발생한 소상공인과 소기업이다. 기준은 업종별로 상이하며, 숙박 및 음식점업의 경우 교육 서비스업ㆍ보건업 등과 함께 연매출액이 10억원 이상이면 대상에서 제외된다. 문제는 A, B씨 등과 같은 법인사업자의 손실보상 기준을 책정하면서 발생했다. 개인사업자의 경우 사업체의 연매출액에 따라 보상금이 책정되지만, 법인사업자는 모든 사업체의 연매출 합산액으로 판단한다. 그러나 중기부는 사업 시행 초기 손실보상금 신청을 사업장별로 접수했다. 이후 진행 과정에서 법인사업자들에게 아무런 통보 없이 사업장의 매출을 한 데 묶어 연매출액을 산정했다. 그러다 보니 법인사업자들의 연매출액이 10억원 이상일 경우 지급 대상에서 제외되는 사례들이 발생했다. A씨는 내가 손실보상금을 요청한 것도 아니고, 정부가 먼저 지급대상자라고 알려줘서 신청했는데 이제 와서 대상자가 아니라고 하니 황당하고 허탈하다라며 코로나에 쓰러진 소상공인을 정부가 두 번 죽인 셈이라고 맹비난했다. 이에 대해 중기부 관계자는 법인사업자들은 손실보상법에 따라 국세청 자료 등을 통해 1~2달가량 면밀히 파악한 뒤에 지급 대상자인지를 통보했어야 했다면서 이를 인지하지 못한 해당 직원들의 실수로 문제가 발생했다. 더 이상 재발하지 않도록 현장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해명했다. 김경수기자
국민의힘 인천시당이 28일 100일 앞으로 다가온 제20대 대통령 선거와 관련해 인천선거대책 종합상황실을 설치했다. 배준영 위원장은 마음을 다잡고 대선에 올인하도록 인천시당의 온 힘을 집결하는 차원에서 상황실을 열었다며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필승을 위한 인천의 정책과 정보와 민심 파악의 사령탑이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상황실장은 당연직으로 전성식 시당 사무처장이 맡는다. 시당은 현재 시당 당직자와 시민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해 열린 선대위로 구성할 방침이다. 시당은 중앙당 선거대책위원회 일정에 맞춰 시당 선대위 출범을 목표하고 있다. 이민우기자
인천시는 인천 중구 신흥동의 인천그린수소충전소가 29일부터 운영을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인천의 수소충전소는 인천그린수소충전소를 포함해 H인천수소충전소, 인천국제공항공사 제1여객터미널(T1), 제2여객터미널(T2) 등 모두 4곳이다. 다음달 서구 가좌동 수소충전소까지 준공하면 인천의 수소충전소는 5곳으로 늘어난다. 시는 지속적인 수소차 보급 확대를 위해 수소충전소를 2025년까지 20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인천그린수소충전소에서는 승용차가 1일 최대 135대, 버스가 1일 최대 23대가 충전할 수 있다. 이용 시간의 제약은 없다. 충전요금은 이달 기준으로 1㎏당 8천800원이다. 현재 인천그린수소충전소는 외부로부터 수소를 들여오는 튜브 트레일러 방식으로 이뤄져 있지만, 앞으로는 수소를 직접 추출하는 소규모 수소생산기지까지 갖출 예정이다. 유훈수 환경국장은 승용차와 더불어 대중교통, 화물차 등 상용차의 수소연료 전환을 통해 미래형 친환경 차량인 수소차 보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이어 수소차량을 소유하신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수소차 보급을 가속화하기 위해 전지역 20분 내 접근 가능한 수소충전소 구축을 앞당기겠다고 했다. 한편, 지난달 기준으로 인천 내 수소차는 836대에 이른다. 김민기자
김필주 부총장 사진 인천 앞바다 등 한반도 갯벌의 미세규조류가 연간 1천900만t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할 수 있는 만큼, 갯벌 보전 등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미세규조류는 매우 작은 단체포 광합성 식물로, 작은 생물의 먹이다. 김필주 평양 과학기술대학 부총장은 지난 26일 인천 송도국제도시 겐트대학교 글로벌캠퍼스에서 열린 해양바이오 경제와 블루카본을 통한 지속가능한 발전을 주제로 한 국제 심포지엄에서 온실과 축산 등에서 배출하는 엄청난 양의 탄소를 해소 가능한 갯벌지역을 회복시키고 보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부총장은 이날 식량안보에 대한 기후변화 시대의 효과와 지속가능한 갯벌관리라는 겐트대 글로벌캠퍼스와의 공동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결과 미세한 크기의 규조류가 연간 약 1천900만t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할 수 있는 잠재적인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김 부총장은 2018년 현재 국내 자동차 이산화탄소 총배출량이 약 5천만t인 만큼, 갯벌 규조류는 총 이산화탄소의 38.4%에 해당하는 탄소를 제거할 수 있다는 의미라며 유럽연합(EU)에서 정한 2030년 자동차 이산화탄소 배출량 목표인 37.5%를 넘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세계가 이제 갯벌의 중요성을 인식하면서 갯벌복원을 서두르기 시작했고 이제는 갯벌의 보존에 대해 더 중점을 두고 지속가능한 이용방법을 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태준 겐트대 글로벌캠퍼스 총장은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서해 갯벌의 잠재력에 대한 충분한 논의가 이루어져서 갯벌 규조류를 활용한 탄소중립 방안을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선언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북한 황해도 갯벌과 함께 쌍둥이 갯벌로 유네스코 자연유산으로 등재하고, 환경 한반도로 함께 나아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지용기자
임미정 협회장 인천의 뛰어난 디자인 역량이 전 세계에 퍼져나갈 수 있도록 애쓰겠습니다. 임미정 ㈔인천디자인기업협회장은 28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4일 간의 일정을 마친 2021 인천국제디자인페어 현장에서 전국의 많은 관람객들에게 인천의 수준 높은 디자인을 선보인 계기라며 이 같이 강조했다. 이어 이번 행사가 인천 디자인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많은 시민이 디자인을 통해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관점에 대해 참여한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행사는 디자인싱킹을 통해 디자인이 시민의 삶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디자인이 우리가 사는 생태환경과 생활환경 개선 등을 이뤄낼 수 있는지를 보여줬다며 특히 민관학이 어우러져 환경 등의 이슈를 고민한 시간이라고 했다. 임 회장은 디자인은 우리가 상상하는 모든 것을 만들어 내는 능력을 갖고 있어 도시에 생명령을 불어넣고 각종 문제 해결도 가능하다며 내년에는 인천의 디자인 네트워크가 더욱 견고하게 다지고, 인천의 디자인 역량을 수도권 등 전국으로 퍼트릴 예정이라고 했다. 이민수기자
변주영 일자리경제본부장 디자인을 통해 환경특별시 인천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변주영 인천시 일자리경제본부장은 28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4일 간의 일정을 마친 2021 인천국제디자인페어 현장에서 업싸이클링 등 환경 관련 문제 해결을 위해 디자인의 역할이 꼭 필요하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이어 인천테크노파크를 중심으로 인천지역 내 디자인 기업과 관련 협회, 그리고 학생 등이 모여 집단지성을 발휘하면 환경 등의 이슈를 이겨낼 지혜가 나올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인간과 환경의 아름다운 공존을 통한 환경특별시 인천 만들기는 인천의 주요 의제 중 하나라며 여기에 디자인은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했다. 이어 제품 탄생의 원천인 디자인 단계에서 부터 환경에 미치는 악영향을 줄여야 하고 재활용재사용이 가능한 디자인 등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변 본부장은 이번 행사에서 많은 기업과 전문가, 학생, 시민까지 시대를 앞서가는 아이디어와 정보를 공유하는 알찬 시간이었다며 특히 코로나19로 주춤했던 디자인 교류가 다시 활발하게 이뤄진 의미가 깊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 15년의 역사와 전통이 있는 이 행사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했다. 이민우기자
2021 디자인 콘서트가 인천이 직면한 환경과 노인, 장애인 등이 가진 사회 문제에 대해 디자인을 통한 새로운 해결 가능성을 제시했다. 28일 인천시에 따르면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2021 인천국제디자인페어(INDEF)에서 노인환경원도심청년 등의 문제를 디자인으로 해결해 세상을 바꾸는 디자인 콘서트 공모전을 했다. 이번 공모전에선 총 85개의 디자인 아이디어가 나왔고, 18개 작품이 이번 INDEF에서 본선에 올랐으며, 박린씨(22)의 유니버설 도어스토퍼와 최세은씨(25)의 시각장애인 컵(Blind Cup)이 각각 대상을 수상했다. 박씨의 유니버설 도어스토퍼는 신체적으로 어려움이 있는 어린아이나 노약자, 장애인이 간단한 조작으로 문을 고정할 수 있는 장치다. 박씨는 전체 작품 중 1등으로 인천디자인기업협회 협회장상을 받았다. 이 장치를 사용하면 발이나 손을 이용해 롤러를 작동, 위생적이고 편리하게 도어스토퍼를 고정 또는 비고정할 수 있다. 박씨는 평소 디자인은 멀리 있지 않고 우리 가까이 있는 것이라 생각했다며 이 디자인을 통해 누구나 불편없이 디자인 혜택을 누릴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최씨는 시각장애인이 쉽게 물을 계량하고 마실 수 있도록 하는 시각장애인 컵을 고안해 인천시장상을 수상했다. 이 컵은 입구에 음료나 물을 걸칠 수 있어 따르기가 쉽고, 부력 숟가락이 떠오르면서 물을 계량할 수 있다. 또 특수재질을 사용해 물의 온도를 촉각으로 느낄 수 있다. 최씨는 디자인은 어디에 국한되지 않은 다양한 문화를 담는 것이라며 이는 사람이 사는 데 반드시 필요하다는 의미고, 앞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실용적이고 효율적인 작품을 많이 선보이고 싶다고 했다. 이 밖에도 이날 디자인 콘서트에선 의류 폐기물들을 활용한 고양이 해먹, 폐 양말목을 활용한 네트백, 미혼모 사회인식 개선을 위한 디자인 나비, 성인식 개선을 위한 피움 프로젝트 등 노인과 환경, 원도심, 청년 등 사회문제 해결과 디자인을 접목한 다양한 작품이 수상하며 디자인이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력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을 시사했다. 임미정 IDFA 회장은 디자인 콘서트가 인천지역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좋은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장으로 자리잡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민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