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원당리서 조선왕실 ‘태실유구 3기’ 첫 발견

한국사의 다양한 위상을 밝힐 단초들이 경기지역 태실을 통해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4일 오후 광주시 퇴촌면 원당리 산 11-1 일대. 가파른 뒤태봉을 95m쯤 오르자 태실유구 3기와 비좌수혈 2기, 태함 3기가 출토된 모습이 보였다. 이 유적들은 경기도와 경기문화재연구원이 지난달 20일 발굴조사를 마치고 대중에 처음으로 공개한성종왕녀 태실이다. 광주에서 조선왕실 태실이 발굴된 첫 사례이자, 태실유구 3기가 나란히 발굴된 전국 최초의 사례다. 태실은 왕실에서 자손을 출산한 뒤 그 태(胎ㆍ태반과 탯줄)를 봉안하는 곳이다. 만들어진 위치, 구조 등에 따라 당시 역사적 상황을 분석할 수 있다. 태실 주변엔 비석을 세우기도 했는데 이 곳에서도 안태비(아기비)가 발견됐다. 안태비의 기단비로 추정되는 직육면체의 화강암 석재가 산비탈에 비스듬히 노출돼 있던 게 이번 조사의 시작이었다. 5m 간격으로 놓인 원형의 태실유구 3기는 조성할 당시의 흙층과 도굴 이후 매몰된 흙층으로 나뉘어 발견됐다. 이 흔적에서 알 수 있듯, 태실 3기는 모두 도굴된 상태였다. 태함이 자취를 감추면서 태실과 안태비의 연관성 역시 아직 구체적으로파악되진 못했다. 김종헌 경기문화재연구원 학예사는 보통 태실은 땅을 파고 항아리(태함)를 평평하게 안치해 흙을 다시 채우는 식으로 만든다. 땅을 팠을 때 생긴 흙을 1차 충진토, 다시 메울 때 생긴 흙을 2차 충진토로 표현한다면 세 번째 태실유구만 일부 충진토가 달랐다며 추측하건대 첫 번째, 두 번째 태실유구를 만들고 세 번째에서 2차 충진토가 모자라 주변 다른 흙을 섞은 것으로 보인다. 즉 3개의 태실이 비슷한 시기에 조성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우리나라에서 태실유구가 2기 이상 조성된 사례(원주 숙정ㆍ숙휘 옹주 태실, 밀양 삼태리 성종왕녀 태실)를 보면 남녀를 한 봉우리에 만든 사례는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 원당리 성종왕녀 태실 3기도 명확한 주인은 확인되지 않는다. 다만 고고학적 기록을 봤을 때 원당리 안태비가 1481년 7월21일~7월24일께 조성됐을 것으로 판단된다. 태실이 안태비와 같은 시기에 만들어졌다면 성종왕녀는 그보다 앞서 출산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즉 이번 태실은 1481년 7월 이전에 태어난 왕녀의 태실로 풀이된다. 지난해 태봉ㆍ태실 기초조사 결과 경기도내 태실은 31개소, 분묘병장은 2기, 태봉은 32개소가 확인됐다. 도와 문화재연구원은 오는 2028년까지 포천 성동리 익종태봉, 파주 축현리 태봉 등 다른 발굴조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일제강점기와 산업화를 거치면서 태실이 부실 관리로 다수 사라졌다.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태봉ㆍ태실을 문화재로 지정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연우기자

[불안한 미래_ 늘어나는 MZ세대 사장님] 취업 대신 창업… “도피 아닌 도전입니다”

코로나19가 2년 가까이 지속되고 있지만 청년들의 창업 열기는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최근 한 프랜차이즈 치킨의 경우 신규 창업자의 2030 비중이 절반을 훌쩍 넘어서기도 했다. 아울러 편의점, 카페 등 다양한 업종에서 청년층의 창업 비중은 높아지고 있다. 경기일보는 5일 소상공인의 날을 맞아 자영업에 뛰어든 청년 사업가들을 조명하고, 이들이 늘어나는 원인과 이로 인해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들에 대해 짚어봤다. 편집자주 청년 창업은 도피가 아니라 새로운 도전입니다 4일 오후 수원 인계동에 위치한 국대갈비 식당. 한 눈에 보기에도 앳된 젊은 청년이 저녁 준비에 한창이었다. 중국어 교사가 되고 싶다는 부푼 꿈을 갖고, 올해 2월 번듯한 수도권 대학원의 중국어 교육학과까지 졸업했다는 김민호씨(29)는 지난 달부터 식당 사장님이 됐다. 코로나19로 자신이 전공한 중국어 관련 시장에 대한 열기가 가라앉고 취업이 어려워지면서 창업을 결심했다는 게 김씨의 설명이다. 그러나 창업도 쉽지 않았다. 김씨는 그동안 방학마다 학원강사로 일하며 모아둔 3천만원과 제2금융권 등에서 대출받은 3천만원으로 이곳에 50㎡정도 되는 작은 가게를 임대했다. 직장이 없어 제 1금융권 대출은 받기 어려웠다. 비용을 줄이기 위해 인테리어 공사에도 직접 참여했다. 김씨는 월급 받으며 안정된 생활을 하고 싶은 마음도 굴뚝 같았지만, 설 자리가 줄어 노력을 해도 꿈을 이루기가 어려웠다면서 나이가 먹기 전에 뭐라도 해야한다는 마음이었지만, 열심히 하는 만큼 성공할 수 있다는 생각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힘들 일을 기피하고 경직된 조직 사회에 대한 거부감을 가진 MZ 세대의 성향도 청년층 창업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 7월 부천시 상동에서 아오커피를 오픈한 류아영씨(26)는 취업 대신 창업을 택했다. 수도권 대학의 조리학과를 졸업한 류씨는 호텔의 조리사로 취업하며 취업의 문턱을 넘었지만, 강도 높은 노동에 비해 받는 보수가 너무 적어 일을 그만뒀다. 이후에도 다양한 아르바이트를 했지만 가는 곳마다 모든 일을 잘하는 팔방미인이 될 것을 요구했다. 류씨는 그런 자격이면 차라리 창업을 하는게 낫다는 판단에 직접 카페를 차리게 됐다고 회상했다. 현재는 월매출 1천만원이 넘는 어엿한 청년 사업가가 된 류씨는 남들은 어린 사장님이라고 하지만 일찍 시작해 많은 걸 배울 수 있는 장점도 있다면서 취업이 어렵고 여력만 된다면 창업에 도전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좁아진 취업문턱을 넘지 못한 MZ 세대가 자영업으로 뛰어들고 있다. 불투명한 미래에 불안감을 느끼고 자신만의 돌파구로 창업을 택하는 모습이다. 이날 중소벤처기업부의 2021년 상반기 창업기업 동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청년층의 전체 창업 수는 25만7천877건으로 코로나 이전인 2019년 상반기 21만9천407건보다 17.5% 늘었다. MZ 세대로 불리는 청년층의 취업난이 가속화되는 것과는 상반된 모습이다. 이와 관련 한국고용정보원 관계자는 MZ 세대의 창업 증가세는 기업의 신규채용이 위축되고 청년층 단기일자리 비중이 높았던 업종들의 장기 불황으로 취업난에 몰린 청년층의 상황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한수진기자

백신 속도전에 편의점도 동났다…타이레놀 품귀 현상

#1. 수원시 장안구의 A 편의점을 운영 중인 안은경씨(52ㆍ가명)는 최근 해열진통제인 타이레놀을 찾는 손님이 올 때면 죄송하다는 말로 돌려보내야 하는 일이 잦아졌다. 타이레놀을 찾는 손님 수요와 비교해 재고 부족으로 편의점에 입고되는 타이레놀의 수량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안씨는 일주일에 월ㆍ수ㆍ금 3번 발주가 있는데 발주 당 1갑씩의 수량 제한이 있다면서 그 한 갑마저 들어온 지 몇 시간 만에 재고가 사라진다고 설명했다. #2. 용인시의 B 편의점도 타이레놀 재고 부족에 손님 돌려보내기가 일상이 됐다. 사흘 전에는 길 건너편 2곳의 편의점을 포함해 총 5곳을 들렀다가 온 손님 역시 이곳에서도 결국 빈 손으로 돌아가야만 했다. 점장 신명희씨(56ㆍ가명) 타이레놀 칸만 텅텅 비어 있는 안전상비의약품 선반을 가리키며 당분간 이 같은 상황은 계속 될 거 같다고 말했다. 신 점장은 최근 손님들로부터 가장 많이 듣는 말이 타이레놀 있나요?라며 약국처럼 같은 성분의 다른 약이 없어 타이레놀을 찾는 손님에게 다른 걸 권할 수 없는 상황이 안타깝다고 밝혔다.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면서 해열진통제 타이레놀이 약국에 이어 편의점에서도 동나는 품귀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백신 접종 후 나타나는 발열과 두통 등의 후유증을 겪는 시민들이 많은 데다 기습적인 가을 한파까지 찾아오면서 해열진통제의 수요가 증가한 탓이다. 타이레놀 품귀 현상은 편의점 안전상비의약품 매출에서 확연히 나타났다. BGF리테일의 편의점 브랜드 CU의 안전상비의약품(타이레놀, 베아제, 제일쿨파스 등)의 매출을 살펴보면, 해당 품목의 매출은 지난해 전년 대비 10.9% 감소한 반면 백신 접종이 시작된 올해(1~10월)는 17.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매출 감소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방역수칙과 사회적 거리두기의 영향으로 감기 등 감염성 질환이 줄어든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식약처에서 인증한 같은 성분의 해열진통제들이 있지만, 타이레놀이 아세트아미노펜 성분 해열진통제의 대명사가 돼 이 같은 현상이 생긴 것으로 보고 있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상품명이 타이레놀이 아니더라도 식약처에서 품질을 인증한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해열진통제를 먹으면 된다고 조언했다. 정민훈ㆍ박문기기자

100년 가요사를 우리네 인생으로 풀어낸 '백만송이의 사랑'

사랑에도 시대와 유행이 흐른다. 그 옛날엔 사랑의 언약만으로도 평생을 기다리던 사랑이 있었다. 1990년대 말쯤엔 오는 사람 안 막고 가는 사람 안 잡는다는 쿨내 진동 사랑이 청춘으로 표현되기도 했다. 그 수많은 이야기는 시대와 함께 한 대중가요에서 잘 드러난다. 사랑과 인생, 삶이 담긴 한국 대중가요 100년사가 집약된 뮤지컬 백만송이의 사랑이 오는 5~6일 제20회 의정부음악극축제를 시작으로 하남, 군포에서 공연한다. 공연에 앞서 4일 의정부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열린 백만송이의 사랑 프레스콜에서는 뮤지컬의 스토리텔링과 콘서트의 특징이 두드러져 눈길을 사로잡았다. 무대에선 시대를 풍미하고 젊은이들을 울리고 위로했던 노래들이 울려퍼진다. 백만송이의 사랑 독립운동가와 기생의 사랑 이야기로 시작되는 1막은 빈대떡 신사, 다방의 푸른 꿈, 사의 찬미, 낭랑 18세, 빨간 구두 아가씨, 님과 함께 등 1930~70년대 명곡을 모았다. 아파트로 문을 여는 2막은 어젯밤 이야기, 빙글빙글, 취중진담, 챔피언, 너의 의미 등 1980년대 이후 히트곡을 만날 수 있다. 사랑과 이별을 다루면서도 6인조 밴드의 라이브 연주, 쇼적인 장면 연출 등 콘서트적 요소가 가미됐다. 고선웅이 각색과 연출을 맡았고 정평, 라준, 윤성원, 김지민, 강하나, 신진경, 김동현, 전재현, 금보미, 장재웅 등이 출연해 무대를 꽉 메운다. 배우들은 큰 뜻을 위해 이별해야만 했던 독립 운동가와 기생, 두 남자의 마음을 사로잡은 빨간 구두의 매력적인 여인, 사랑하는 사람을 남겨 두고 군대로 떠난 대학생, 의지가 굳은 학생운동 출신의 여공, 바람둥이 스타일의 훈남, 월드컵의 열기로 하나 된 사람들 등의 역할로 분해 관객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선사한다. 작품은 5~6일 의정부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의정부음악극축제 개막작으로 초연한 후, 19~20일 하남문화예술회관 검단홀, 26~27일 군포문화예술회관 수리홀에서 공연한다. 공연 시간은 금요일 공연 오후 7시30분, 토요일 공연 오후 3시다. 극공작소 마방진 관계자는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아름다운 우리들의 인생 이야기를 조명해 역사라는 큰 흐름 속에서 종종 지워지곤 했던 개개인의 흔적들과 목소리를 복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자연기자

3연승 프로농구 kt 소닉붐, 선두 SK 상대로 설욕전

수원 kt 소닉붐이 선두 서울 SK를 상대로 1라운드 패배 설욕과 함께 선두 탈환에 나선다.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2위 kt(7승 3패)는 5일 오후 7시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반 게임차 선두를 달리고 있는 통신사 라이벌 SK(7승 2패)와 선두 자리를 놓고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SK보다 한 경기를 더 치른 kt는 지난달 23일 1라운드 홈경기서 76대81로 패했다. 이어 같은 달 28일 울산 현대모비스에도 4점차로 져 2연패를 당했던 kt는 최근 토종 선수들과 외국인선수간 조화를 잘 이루면서 최근 3연승 호조를 보이며 SK를 맹추격하고 있다. 특히, kt는 지난 3일 밤 홈에서 열렸던 공동 2위 고양 오리온과의 맞대결서 시즌 최고의 경기를 펼치며 96대81 대승을 거둬 분위기가 한껏 고무돼 있다. 지난 SK와의 시즌 첫 대결 당시에는 캐디 라렌(14점ㆍ14리바운드)과 김영환(14점), 정성우(12점)가 분전했으나, 최준용(28점)과 김선형(22점)이 50득점을 합작한 SK 토종 듀오의 활약에 무릎을 꿇었었다. 하지만 kt는 팀 전력에 잘 녹아들고 있는 FA 듀오 정성우, 김동욱에 새 외국인 선수 캐디 라렌, 신인 하윤기가 기존 멤버인 양홍석, 김영환, 박지원 등과 잘 조화를 이루며 경기를 더할수록 위력을 떨치고 있어 지난 1라운드 때와는 다른 경기를 펼칠 것으로 보여진다. 서동철 kt 감독은 최근 3연승을 거두는 동안 선수들이 열심히 플레이를 해줘서 만족할 만한 경기를 펼쳤다. 특히 수비 앞선에서 정성우와 박지원이 상대를 잘 마크해줘 공격에서도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라며 SK전서도 이 같은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준비를 잘 하겠다. 우리가 준비한대로 경기를 펼친다면 4연승도 해볼만 하다고 밝혔다. 한편, 에이스 허훈이 발목 부상에서의 회복세가 늦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선두경쟁을 벌이며 수원으로의 연고지 이적 첫 해 상승기류를 타고 있는 kt로서는 이날 SK를 상대로 설욕에 성공한다면 더욱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돼 1,2위 팀간의 맞대결에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황선학기자

빌린 건물에 쓰레기 수만t 투기하고 92억 챙긴 조폭 일당 덜미

전국 곳곳의 빈 건물을 빌려 폐기물을 무더기로 투기하는 수법으로 수십억원을 챙긴 조직폭력배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남부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폐기물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안성지역 폭력조직 파라다이스파 소속 50대 A씨 등 조폭 5명을 구속하고, 폐기물 재활용업체 대표 40대 B씨 등 59명을 입건했다고 4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해 11월 안성시의 한 공장건물 내부에 폐합성수지류 폐기물 6천t을 불법 투기하는 등 지난해 7월부터 올해 4월까지 이 같은 방식으로 경기ㆍ충남ㆍ충북ㆍ경북ㆍ전북지역의 건물 11곳을 빌려 폐기물 4만6천t을 버리고, 그 처리비용으로 92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등은 처리설비 등을 빌려놓고 인허가를 받은 뒤 다시 반납하는 수법으로 가짜 폐기물 처리업체를 만들었다. 이어 조폭으로 구성된 브로커를 통해 25t 화물차 한 대 분량의 적재물 처리비용을 통상 400만원보다 저렴한 300만원 안팎으로 해준다며 폐기물을 수집했다. 이들 일당은 빌린 건물에 보증금의 일부만 계약금으로 지불하고 잔금 또는 월세 지급일이 되기 전 폐기물을 무더기로 투기한 뒤 달아난 것으로 드러났다. 또 폐기물 운반을 숨기기 위해 건물 주변에 가림막을 설치하고 창문을 검은 천으로 가린 뒤 주로 밤 시간대에 범행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A씨 등은 폐기물이 합법적으로 처리되고 있는 것처럼 꾸미기 위해 4만6천t 중 2천t 정도는 폐기물 처리 추적 프로그램인 올바로 시스템에 등록하기도 했는데, 허위로 등록 절차만 밟았을 뿐 실제로 정상 처리된 폐기물은 하나도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조폭들과 공모해 불법 투기에 가담한 폐기물 업체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라며 수익금이 폭력조직의 운영자금으로사용됐는지도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장희준기자

남양주시 별내선 연장 광역철도 예비타당성 대상 선정

남양주시는 별내선(수도권 전철8호선) 연장 광역철도 건설사업이 기획재정부 주관 예비타당성 조사대상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별내선(수도권 전철 8호선) 연장 광역철도는 별내역(경춘선, 별내선)에서 별가람역(진접선)까지 중앙역 신설을 포함한 3.2㎞ 단절 구간을 연결하는 사업이다. 철도부문에서 유일하게 이번 예타 대상 선정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별내선(수도권 전철 8호선) 연장 광역철도는 경기 북부와 남부를 잇는 수도권 순환 철도망 구축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노선이다. 3기(왕숙) 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의 일환으로 검토됐던 만큼 대규모 개발사업에 따른 적시적기의 광역 인프라 확충을 위해 시급성이 요구됐었다. 시는 그동안 수도권 전철 4호선(진접선) 및 수도권 전철 8호선(별내선) 연장, GTX-B노선 마석 연장, 수도권 전철 9호선 남양주 연장 등을 통해 신규 철도 노선(46.64㎞)을 확보하는 등 성과를 거두며 철도교통 중심의 교통혁신을 추진해 왔다. 시는 별내선 연장사업을 위해 철저한 사전 준비와 국가 상위 계획 반영, 국무조정실장을 비롯한 정부(국토부, 대광위 등)와의 긴밀하고 지속적인 협의 등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 별내선 연장사업이 예타 조사 대상으로 선정되면서 남양주 교통혁신 철도망 1단계 완성을 위한 기틀을 마련하게 됐다. 조광한 시장은 철도건설사업은 기후 변화 대비를 위한 친환경 정책의 핵심이다. 철도 수혜지역 확대를 통한 시민 교통복지 실현의 필수적이다. 모든 행정역량을 집중하고 차질 없이 준비, 별내선 연장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에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1단계 철도망 완성에 이어 경춘분당선 직결, KTX(강릉선) 덕소 정차, 수도권 전철 5호선 팔당역 연장(안), 수도권 전철 6호선 남양주 연장(안), 별내선 의정부 연장(안)(청학리 경유) 사업 등 철도망 2단계 구축(안)을 구상해 나갈 계획이다. 남양주=하지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