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지역 미국 흰불나방 공격으로 가로수 고사위기

양주지역 곳곳의 가로수들이 미국흰불나방 유충 공격으로 말라 죽어가고 있다. 사정은 이런데도 당국은 부서 간 책임만 떠넘기고 있어 관리부서 일원화도 시급하다. 20일 양주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백석읍 신천 주변을 따라 심어진 벚나무 100여그루가 지난달부터 미국흰불나방 유충 공격으로 잎사귀가 사라지고 가지만 앙상하게 남아있거나 말라 죽어가는 등 대부분의 벚나무가 고사 직전이다. 회천1동 행정복지센터 내 식재된 나무 등에서도 미국흰불나방 유충이 발견되는 등 지역 곳곳 나무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 그런데도 양주시에는 이를 전담 관리하는 부서가 일원화되지 않아 효과적인 방제작업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도로변이나 공원 등에 식재된 나무들은 공원관리과가 관리하고 있으나 산책로나 하천변에 식재된 나무 등은 담당 관리부서가 명확하지 않아 서로 관리책임을 떠넘기고 있다. 공원사업과의 경우 도로변이나 공원 등에 식재된 가로수의 관리를 맡고 있지만 신천 하천변 가로수같이 시가 식재하지 않은 나무는 관리대상에서 빠져 있는 등 관리 사각지대로 방치되고 있다. 백석읍 복지리 주민 A씨는 가지만 앙상하게 남은 벚나무를 볼 때면 안타깝다며 시에 방제를 요구했으나 서로 자기부서 일이 아니라고 떠넘기고 있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하천변 가로수는 도로변 가로수 방제작업을 할 때 같이 방제작업을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흰불나방은 한번에 700여개의 알을 낳는데 유충은 크고 혐오스러운 모습을 하고 있는데다 도심 주변 도로변이나 하천변, 아파트단지, 공원, 산책로 등지에 식재된 벚나무, 느티나무, 감나무 등 잎이 넓은 수종의 잎맥만 남을 정도로 잎을 닥치는 대로 갉아먹어 고사피해를 입히고 있다. 양주=이종현기자

인천항만공사, 코로나19 극복 위한 ‘나눔걷기 캠페인’ 추진

인천항만공사 나눔걷기 캠페인 포스터 /인천항만공사 제공 인천항만공사(IPA)는 코로나19 장기화 상황에서도 나눔 문화를 확산하고 비대면 봉사활동을 추진하고자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나눔걷기 캠페인을 다음달 22일까지 연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이 열리는 동안 지역 시민과 IPA 임직원이 누적 공동목표걸음 5천만 보를 달성하면 IPA가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소아암 및 희귀난치병 투병 아동 치료비 1천만원, IPA 임직원 기증 헌혈증서 300장을 전달한다. IPA의 이번 캠페인은 기부플랫폼 체리(CHERRY)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참여할 수 있고, 인천항만공사 나눔걷기 챌린지 참가를 추가해 걸은 후 완료를 누르면 기록을 인정받을 수 있다. IPA는 참여 활성화를 위한 여러 홍보행사도 마련했다. 개인 누적 걸음 상위 15명에게는 순위별로 경품을 증정한다. 또 누적 5천 걸음을 기록한 후 #IPA_으쓱#걷기기부#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기부좋은날체리#체리스니커즈데이를 핵심어 표시해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려주기 하면 총 50명을 추첨해 커피 기프티콘을 선물한다. 응모결과는 다음달 26일 IPA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확인 가능하다. 안길섭 IPA 사회가치실장은 지역사회 기여를 위해 많은 구성원의 동참을 기대한다라며, 인천항만공사의 나눔걷기 캠페인은 코로나19로 대면활동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나를 위한 걷기와 지역사회를 위한 기부까지 가능한 가치있는 실천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훈기자

‘상처받은 사람들의 이야기’…강영일 시인 ‘별을 품은 사람들의 시간여행’

누구나 한 번쯤 지나간 삶을 그리워하기도 하고 후회하기도 한다. 과거의 상처를 안고 살아가면서 위로받지 못하고 과거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탄식만 하며 과거에 머물러 있을 순 없다. 지난날의 상처를 위로하고 이겨내는 메시지를 담은 시집이 출간됐다. 강영일 시인의 별을 품은 사람들의 시간여행(지성의샘刊)이다. 강영일 시인 역시 과거의 아픔을 가지고 있다. 시인이기 전에 한 가정의 아버지이자 한 학교의 교사였던 그는 8년 전 사고로 대학생 새내기였던 딸을 잃고 사고 5개월 후 발생한 세월호 사태로 많은 학생이 죽어가는 것을 봤다. 연달아 일어난 사고에 삶과 죽음에 대한 허망함을 느꼈고 이에 대한 성찰의 시를 노래하기 시작했다. 강영일 시인은 사람뿐만 아니라 동물과 식물, 세상의 모든 만물을 죽거나 사라진다. 하지만 나를 포함해 우리 모두 죽음을 쉽게 받아들일 사람은 없다며 당시 사건으로 생과 사의 갈림길에서 우리는 얼마나 두려워하고 공포에 떨어야 하는지, 당시 심정이 어땠는지 써내려갔다고 시집에 대해 설명했다. 시집은 ▲사랑과 이별 ▲용서와 화해 ▲화합과 미래 등 3부로 구성돼 보통사람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 시인이 시를 통해 말하는 보통사람은 상처의 아픔이 없는 사람을 말한다. 경제적으로 어렵지 않고 가족을 잃는 아픔이 없는 등 인생에 아무런 사건, 사고, 상처가 없는 사람들이다. 강영일 시인은 나는 우리가 모두 보통사람인 줄 알았다. 그런데 막상 삶을 돌아보니 나는 이미 보통사람이 아니었다며 보통사람으로 사는 것이 얼마나 어렵고 힘든 일인지 느꼈다고 설명했다. 강 시인은 1부 사랑과 이별에서 이별의 상처에 대해 말하면서 동시에 사랑에 관한 시를 쏟아낸다. 슬픔을 중화시키듯이 이별로 인한 상처에 아픔을 치유하는 수단으로 사랑을 선택한 것이다. 2부 용서와 화해에서는 자신을 미워했던 사람들과 화해를 하는 과정을 그려냈다. 힘들었지만 타인을 배려하고 미움까지도 포용하는 것이 강영일 시인이 말하는 과거의 상처를 이겨내는 방법이다. 3부 화합과 미래에서는 그에게 아픔을 치유할 수 있었던 힘을 알려주고 앞으로 어떤 삶을 살아가야 하는지 배우고 깨달았던 것들을 쏟아낸다. 강영일 시인은 누구나 상처가 있고 살아가면서 시련을 겪기도 한다며 아픔을 이겨내는 시간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역경이 지나가면 즐거움이 오리라는 희망을 품고 아픔을 나눠보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다고 전했다. 김은진기자

이기철 전 경기도 의용소방대 연합회장 “여주지역 화재ㆍ재난시 발빠른 대처는 내가 제일”

이기철 전 경기도의소대 연합회장 화재와 재난상황 발생 시 발 빠른 출동과 대처로 시민의 안전과 재산을 보호하는 일은 제가 제일 잘하는 일입니다 30여년간 여주지역 농민단체와 의용소방대원으로 왕성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이기철 전 경기도 의용소방대연합회장(58)은 남다른 봉사정신과 솔선수범하는 지역 일꾼으로 공로를 인정받아 국민훈장 목련장을 수상했다. 이 회장은 지역사회에서 봉사한다는 것은 함께 나누고 배려하는 것이라며 농촌지역은 예로부터 품앗이라는 서로 돕고 함께 나누는 일을 자연스럽게 실천했으며 지금도 그 원칙은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여주에서 초ㆍ중 고교를 졸업하고 육군 특전사 부사관으로 임관, 7년간 군 생활을 통해 수많은 선ㆍ후배들의 교육과 군사훈련을 담당해 온 이 회장은 군인 정신으로 지역사회에서 살아간다면 반듯이 성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1990년대 초 7년간 군대 생활을 마치고 전역한 그는 고향인 여주시 하동에서 농사를 짓는 부모님을 도와 농업을 시작했다. 농고를 졸업하고 오랜 군 생활을 하면서 힘든 훈련과 교육을 통해 익힌 경험 등을 지역사회에 접목시켜 농업에 뛰어든 이 회장은 지역 선ㆍ후배들의 귀감이 됐고, 여주지역 최연소 마을이장으로 선출됐다. 마을이장을 맡아 여주지역 최초 쓰레기 분리수거 생활화를 전개해 호평을 받았으며, 지역의 크고 작은 행사에 참여해 지도자로 통솔력을 발휘하면서 자연스럽게 농업인 단체장과 의용 소방대장 등 각종 사회단체장을 역임했다. 이 회장은 여주지역 12개 농민단체로 구성된 한국농업경영인 여주시회장과 경기도 부회장, 여주소방서 의용 소방대장과 경기도 의용소방대연합회장, 새마을지도자 등 각종 단체에서 그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그는 솔선수범하는 군인정신과 철저하고 꼼꼼한 일 처리 능력을 인정받았으며, 지역의 참 봉사자와 지도자로서 그 역량을 입증했다. 특히 여주는 쌀과 고구마 등 농업에 종사하는 주민이 많아 농산물을 보관하는 농업용 창고와 오래된 주택에서 발생하는 화재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하지만 화재 발생 시 소방관들이 지역실정에 밝지 않아많은 어려움을 겪지만 지역을 잘 아는 의용소방대원들 덕분에 발빠르게 대처, 주민의 재산과 생명을 보호할 수 있었다고 이 회장은 설명했다. 이기철 회장은 12만 여주시민의 재난안전과 화재예방을 위해 여주시와 여주소방서에 건의해 주택용 소화기와 화재경보기 보급을 전개하고 의용소방대에서 설치했다며 시민의 소중한 재산과 생명을 지키는 일은 그 어느 것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여주=류진동기자

화성시청ㆍ수원시청, 실업배구종합선수권 동반 ‘V스파이크’

화성시청과 수원시청이 2021 신협중앙회장배 실업배구종합선수권대회에서 나란히 남녀 정상에 동행했다. 임태복 감독이 지도하는 화성시청은 20일 충북 단양국민체육센터에서 벌어진 마지막날 남자부 결승에서 국군체육부대를 3대0(27-25 25-22 25-22)으로 제치고 우승, 지난 2018년, 2019년 대회에 이어 3회 연속(2020년 미개최) 우승과 함께 지난 5월 실업배구연맹전 1위에 이어 시즌 2관왕에 올랐다. 화성시청은 세터 임진석의 안정된 볼배급을 바탕으로 레프트 신으뜸과 라이트 최귀엽의 활약 속에 1세트를 듀스 접전끝 힘겹게 따냈으나, 2세트부터 국내 최장신 리베로 김정환의 호수비 덕에 수비가 안정을 찾은데다 센터 손주형ㆍ전진용(이상 205㎝)까지 고른 활약을 펼쳐 비교적 수월하게 두 세트를 추가하며 완승을 거뒀다. 또 여자부 결승에서는 역시 올 시즌 실업연맹전 우승팀이자 2018년 대회서 패권을 차지했던 수원시청이 대구시청을 3대0(25-12 25-17 25-21)으로 완파, 2년 만에 패권을 되찾으며 역시 시즌 2관왕을 차지했다. 주전 4명이 프로팀 진출로 이탈한 수원시청은 백업세터 출신인 이솔아의 볼 배급을 레프트 김진희ㆍ이연재, 라이트 윤영인, 센터 정현주ㆍ김현지가 고르게 득점으로 연결해 예상밖 낙승을 챙겼다. 한편, 신으뜸(화성시청)과 정현주(수원시청)는 남녀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고, 임태복 감독(화성시청)ㆍ손석범 코치(수원시청)는 지도상, 손주형ㆍ김현지는 블로킹상, 임진석ㆍ이솔아는 세터상, 김정환ㆍ유지연은 리베로상(이상 화성시청ㆍ수원시청 순)을 각각 받았다. 임태복 화성시청 감독은 공격수였던 김정환의 리베로 포지션 변경 후 수비가 더욱 안정되면서 공격 연결이 매끄러워져 수월하게 우승할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도 오랫동안 정상을 지켜가도록 선수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강민식 수원시청 감독은 주전들의 대거 프로 진출로 기대를 하지 않은데다 양산시청과의 첫 경기서 3대2로 역전패해 우려했었다. 하지만 경기를 더할수록 조직력이 안정을 찾으면서 정상에 오를 수 있었다고 말했다. 황선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