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진건초등학교 김도연양(4학년)이 제25회 세계한국어 웅변대회에 참가해 국무총리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21일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 등에 따르면 이번 대회는 ㈔한국스피치웅변협회(회장 김경석) 주관, 문화체육관광부ㆍ교육부 후원으로 서울 용산꿈나무종합타운 극장에서 개최됐다. 세계한국어웅변대회는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 15개 나라에서 지역별 예선을 거쳐 선발된 대표 연사들이 한류 문화와 더불어 지구촌에 확산되는 한국어 열기에 맞춘 글로벌 한국어 발표 능력대회다. 이번 대회에선 인도, 태국, 동티모르, 호주, 중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영국, 몽골, 일본 등에서 외국인 16명, 해외동포 6명, 한국대표 25명의 연사가 참가했다. 해외대표는 코로나19로 인해 줌(Zoom) 화상으로, 국내대표는 방역수칙을 준수해 대면으로 각각 개최됐으며, 참가한 연사들은 코로나19 퇴치, 한반도 평화 통일, 한국어의 가치와 문화 등을 주제로 그동안 갈고 닦은 웅변 기량을 뽐냈다. 한국 대표로 출전한 진건초 김도연양은 우리의 소리라는 주제로 거침없는 웅변실력과 함께 뛰어난 가야금 연주를 선보이는 창의적인 퍼포먼스로 가산점을 받으며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이 대회 개최 이래 초등학생이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것은 김도연양이 처음이다. 김도연 양은 세계무대에서 한국의 전통문화를 알리게 돼 영광이었고, 상까지 받아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남양주=하지은기자
사람들
하지은 기자
2021-10-21 1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