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경기북부센터(센터장 전수미)는 오는 19일까지 도박문제 없는 건강한 문화 조성을 위한 컬처체인지 건강문화 캠페인을 실시한다. 경기북부센터는 도박중독 추방의 날(9월17일)과 도박문제 인식주간을 맞아 지역사회에 도박과 도박문제에 대한 인식을 증진시키기 위해 이번 캠페인을 마련했다. 경기북부에 거주하고 있는 만 14세 이상 주민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도박문제 예방과 관련된 퀴즈 2개의 정답을 맞히면 된다. 퀴즈는 ▲도박중독자 84%는 ○○○으로 도박한다▲도박문제 온라인 상담은 ㄴㄹㅇ에서 빈칸과 초성을 맞추는 것이며,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유튜브 채널과 홈페이지에서 힌트를 찾을 수 있다. 이번 캠페인은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경기북부센터 홈페이지에서 QR 코드나 링크를 통해서 참여할 수 있으며, 응모자 중 추첨을 통해 130명에게 경품도 제공된다. 전수미 센터장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지역 주민들에게 일상 속 내기나 도박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특히 최근 성행하고 있는 불법 온라인 도박으로 인해 피해를 입지 않도록 도박문제의 심각성을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양=유제원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에버콜라겐 퀸즈 크라운서 프로무대 첫 우승을 차지한 전예성. KLPGA 투어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것도 기쁘지만 우승을 통해 이웃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게 더 기쁩니다. 여자 프로골퍼 전예성(20ㆍGTG웰리스)은 지난 7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에버콜라겐 퀸즈 크라운서 프로무대 첫 우승을 차지하며 받은 상금의 상당액을 중증장애인 근로자들에게 기부한 소감을 전하며 앞으로 더 좋은 성적을 거둬 이웃사랑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수원의 딸 전예성은 수원 중앙기독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골프채를 잡았다. 어린시절 모든 운동을 좋아하고 남다른 소질을 보인 그는 골프를 즐기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자연스럽게 골프와 인연을 맺게 됐다. 수원 수성방송통신고를 거친 프로 데뷔 2년차인 그는 그동안 어려운 훈련과정을 묵묵히 견뎌낸 결과 이번 KLPGA 투어 첫 우승으로 빛을 보기 시작했다. 지난 2019년까진 매년 국내ㆍ외 전지훈련을 통해 다양한 필드에서의 실전 감각을 익혀오다가 비거리를 늘리기 위한 훈련과 기초체력 보강의 중요성에 눈을 뜨게 된 후 역점을 둬 훈련한 것이 첫 우승의 원동력이 됐다. 또한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전지훈련 대신 수원의 한 실내연습장서 트랙맨과 시뮬레이터를 활용해 기본기를 착실히 다진 것도 빼놓을 수 없다. 그 동안 국내 투어에 출전하며 컷오프 경험도 적지 않았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한층 성장했다고 말한다. 전예성은 직전 대회였던 대보 하우스디 대회서 예선탈락 후 부모님과 차를 타고 수원으로 돌아오던 중 꼭 우승을 하고 싶다고 푸념했었다라며 이번 대회서는 그 어느 때보다도 자신감과 여유가 있었고, 내 장점인 정확한 샷을 잘 살려보자고 다짐하고 실천한 것이 우승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전예성을 빛나게 하는건 우승보다도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따뜻한 마음씨에 있다. 우승 직후 지인을 통해 중증장애인 근로자들 중 상당수가 여름철 땡볕에서 고생하고 있지만 경제적으로 휴가를 누릴 형편이 마땅찮다는 이야기를 전해들었다. 이에 부모님과 논의 후 우승 상금의 상당액을 (사)한국사회적일자리개발원을 통해 중증장애인 근로자의 여름 휴가비로 사용될 수 있도록 전달했다. 전예성은 그저 좋은 마음으로 이웃 사랑을 실천했다. 모쪼록 장애인 근로자분들이 편안한 여름 휴가를 보내셨기를 바란다며 참가하는 모든 대회서 우승하는 게 목표다. 우승을 많이 하게 된다면 이웃을 위한 기부의 기회도 더 많아질 것 같아 앞으로도 좋은 경기를 펼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권재민기자
연천군이 2억원을 들여 내년까지 문화도시 아카이브 시스템 구축사업에 시동을 걸었다. 지역의 문화유산자료들을 체계적으로 보전하기 위해서다. 해당 사업은 지역의 문화유산 관련 내용들을 시스템에 입력, 사용자가 원하는 형태로 보여 주는 프로젝트다. 자료를 체계적으로 보존하는 것은 물론 사용자가 쉽게 홈페이지 또는 스마트폰 등으로 자료를 열람하거나 다운로드받을 수 있다. 김남호 문화체육과장은 지역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ㆍ문화예술ㆍ체육분야 자료들을 주민들이 쉽게 접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들고 영구히 체계적으로 보존ㆍ관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천=박정열기자
이필정 대표이사 후손들이 아름다운 땅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자연과 인간이 어우러지는 지역발전이 이뤄져야 한다는 생각으로 한 걸음씩 걸어왔습니다 창립 20주년을 맞은 ㈜공간지적측량의 이필정 대표이사(62)는 자연친화적인 토목설계로 아름다운 국토를 보존하고 후세에 물려줘야 한다는 경영철학으로 회사를 설립한 만큼 따뜻한 지역사회 만들기에 앞장서왔다. 그가 바라보는 사람과 자연에 대한 가치는 회사를 경영하는 바쁜 시간에도 지역을 위한 봉사활동에 왕성하게 참여하는 원동력이 됐다. 이필정 대표는 통일에 대한 인식을 바꾸기 위해 민주평통 의왕시협의회 16ㆍ17기 회장으로 활동하면서 의왕평통봉사단을 운영했다. 그는 의왕평통봉사단을 통해 단원들과 함께 매주 1회 어르신 식사 수발과 청소, 요양원 환우들의 병시중, 외국동전 모으기 운동으로 북한이탈주민 돕기, 사랑의 고구마 나누기, 김장나눔행사, 차상위계층 집수리 봉사 등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쳤다. 이 같은 그의 봉사활동은 지난 2010년 대통령 표창과 2015년 국민훈장 석류장을 서훈 받는 영예를 안게 했다. 국제로타리 3750지구 새의왕로타리클럽 회장과 의왕문화원 부원장도 맡고 있는 이 대표에게는 독특한 이력이 있다. 문인의 길을 걸으며 하룻샘에 꽃필 때라는 수필집과 세상에 아름다운 것들, 강물이고 싶다, 봄날의 향연등 10권의 시집을 출간해 2005년에는 포스트모던 신인작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단순히 봉사활동을 넘어 세상의 아름다움을 글로 전하면서 그가 꿈꾸는 자연친화적인 세상을 소개하는 것이다. 그런 이 대표에게도 항상 아름다운 일들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그에게도 시련은 있었다. 회사설립 초창기 사람을 잘못 만나 금전적인 피해로 어려움에 닥쳤던 것이다. 하지만 이 대표는 특유의 긍정적인 마인드와 자신감으로 헤쳐나가 더욱 굳건하게 회사를 성장시켰다. 특히 고집스러운 이 대표의 장인정신이 업계에서 입지를 굳히고, 직원들은 애사심을 갖고 똘똘 뭉쳐 오늘날의 ㈜공간지적측량으로 키워냈다. 그는 직원이 행복해야 회사가 행복할 수 있다는 신념을 바탕으로 고객의 든든한 파트너가 되겠다는 다짐을 항상 되새겼다. 이필정 대표는 대한지적공사 근무와 토목소장 등 실무경력으로 자연적인 개발에 힘쓰고 난개발을 지양하며 자연과 인간이 하나로 어우러져 사는 세상을 설계해 자연과 건축물이 호흡할 수 있게 하고 싶다면서 의왕 출신으로 의왕지역 주민의 마음을 헤아릴 줄 아는 따뜻한 사람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의왕=임진흥기자
하남시는 신도시 개발에 따른 주요 현안사업 해결을 위해 하남-LH 간 상생협력을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고 7일 밝혔다. 지난 7월 말 LH와 상생협력을 위한 비대위가 추진한 LH 대표 방문회담을 통해 전달한 지역현안 해결방안 모색을 위해서다. 간담회에는 김상호 시장을 비롯해 하남도시공사 사장, 명품도시사업단장 등 시 측과 정운섭 신도시사업처장 등 LH 간부들이 참석했다. 폐기물처리시설 소송과 망월천 호수공원 수질 개선, 위례 공원녹지 주민요구사항 반영 등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교산신도시 임시거주지 공급문제, 정당한 선하지 보상 추진, 저영향개발기법 등 교산지구 개발과정에서 발생 중인 현안에 대한 의견 교환도 이뤄졌다. 김상호 시장은 폐기물처리시설 소송 등 쟁점이 큰 현안은 시와 LH 간 대화를 지속해 합리적인 방안을 도출하자면서 미사지구 한강연결통로(선동IC 토끼굴)와 망월천 호수공원 수질개선 등 주민생활에 밀접한 영향을 미치는 현안은 신속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교산신도시 저영향개발기법 도입 및 특별계획구역 지정에 따른 차별화된 신도시 경관 형성 등 긍정적으로 추진 중인 현안에 대해선 보다 실질적으로 교산신도시에 도움이 되도록 지속적으로 시와 함께 고민하자고 제안했다. 하남=강영호기자
고맙지 최영재 내 손으로 밥 먹고 내 발로 걸어 다니니 고맙지. 새소리 들으며 가을볕 쬐고 앉아 노란 은행나무 바라보니 고맙지. -하하하, 할머니 그까짓 게 뭐가 고마워요? 너의 존재만으로도 고맙지 가을볕 아래 할머니와 손자가 나란히 앉아 한가로이 시간을 보내는 중이다. 뜬금없이 할머니가 뚱딴지같은 말을 한다. 내 손으로 밥 먹고 내 발로 걸어 다니니 고맙다고. 그러자 듣고 있던 손자가 깔깔대며 할머니를 쳐다본다. 그까짓 게 뭐가 그리 고맙냐고. 그럴 만도 하다. 손자가 할머니를 이해하기에는 너무도 어리다. 할머니는 말없이 손자의 머리를 쓰다듬는다. 고맙다는 말을 마음속으로 몇 번이고 되뇌면서. 옆집의 누구는 다리가 아파서 꼼짝 못하고, 누구는 병원에 누워 있는데, 자기는 손수 밥을 먹고 바깥나들이까지 하니 고마울 수밖에. 그뿐인가? 귀도 멀쩡해서 아직은 새소리를 들을 수 있고, 눈도 아직은 괜찮아서 은행나무의 노란 잎까지도 볼 수 있으니 이 얼마나 고맙고 감사하냐고. 백번 옳은 말이다. 나이 들어 보면 자기 몸 하나 추스르는 게 보통 어려운 게 아니다. 그러니 고마울 수밖에. 제 발로 걸어 다니는 것 하나만으로도 축복이요, 인생 만세다. 이 동시를 쓴 시인의 나이도 어느새 칠십을 훌쩍 넘겼다. 이번에 펴낸 동시집 『고맙지, 고맙지』는 세월 속에서 여문 생각이 밤알처럼 불거져 나와 읽는 이의 마음을 흐뭇하게 한다. 윤수천 아동문학가
인천 어린이집 곳곳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코로나19 집단감염이 확산하고 있다 7일 인천시에 따르면 이날 어린이집 4곳 등에서의 집단감염 12명을 포함해 모두 87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 12명 중 9명은 모두 어린이집 관련 확진자다. 미추홀구 어린이집2에서는 지난 2일 최초 확진자가 나온 데 이어 확진자의 접촉자 4명(원생 1명가족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18명으로 늘어났다. 지난달 31일 최초 확진자가 나온 부평구 어린이집2에서도 3명(원생 1명가족 2명)의 확진자가 나와 누적 확진자는 12명이다. 또 부평구 어린이집3과 서구 어린이집에서 각각 교사 1명, 가족 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직장에서의 감염도 이어지고 있다. 신규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한 철강업체 동구 직장2에서는 지난달 30일부터 6명의 확진자가 나온 데 이어 확진자의 접촉자 4명이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8명이다. 용접관련 업체인 부평구 직장에서도 1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이 나와 관련 확진자는 총 8명이다. 이날 주요 집단감염 관련 12명을 제외한 인천지역 신규 확진자 중 43명은 확진자 접촉에 의한 감염이다. 나머지 32명은 방역 당국이 감염 경로를 조사하고 있다. 이날 현재 인천지역 누적 확진자는 모두 1만2천559명이다. 이민수기자
꼬마기차가 달리던 협궤철로를 따라 수원시민들의 미소가 번지고 있다. 지난해 25년 만에 완전 개통된 수인선 구간 중 수원시 구간이 지하화되면서 상부공간을 시민들이 자유롭게 산책로로 이용하고 있는 덕분이다. ■수송의 역사와 함께 달린 수인선 수원과 인천을 잇는 수인선은 역사의 궤적을 따라 달렸던 열차다. 침탈이 극심하던 일제 강점기, 경기 동부지역에서 생산되는 쌀과 경기만 염전지대에서 만든 소금 등을 일본으로 반출하기 위해 탄생한 노선이 수인선이다. 궤도 간격이 표준보다 좁은 협궤선으로, 총 52㎞ 구간에 17개 정거장으로 시작됐다. 초기에는 주로 화물을 수송했으나 점차 여객 기능도 향상해 수원~화성~안산~시흥~인천이 교류하는 주요 수단이 되면서 꼬마열차라는 애칭도 얻었다. 수인선은 1970년대 급격한 도시개발이 진행되면서 존폐의 기로에 섰다. 도로망이 확충된 가운데 1977년 수원~인천 간 산업도로가 개통되고, 화물 운송 기능이 도로로 변경되면서 수인선은 폐선의 길을 피할 수 없었다. 결국 1977년 9월부터 화물 수송이 중단되고, 제한적인 여객 수송만을 담당하다가 1995년 12월31일 한대앞~수원 간을 마지막으로 수인선은 멈췄다. 이후 수인선 복선전철 건설사업으로 일반 전철로 추진된 수인선은 단계별 개통으로 다시 수도권 서남부를 연결하고 있다. 수인선은 ▲1단계 2012년 6월30일 오이도~송도 구간 ▲2016년 2월27일 송도~인천 구간 ▲2020년 9월12일 수원~한대앞 등의 순으로 개통되며 25년 만에 완전히 부활했다. ■오목천역ㆍ고색역 등 편리해진 서수원 지난해 9월12일 운행을 시작한 수인ㆍ분당선은 수원시민들의 교통편의를 획기적으로 높이고 있다. 우선 분당선과 직결되면서 시민들이 안산과 시흥을 거쳐 인천으로 가거나 용인과 성남을 거쳐 서울로 진출하는 새로운 루트를 만들었다. 개통 이전에 수원에서 인천으로 이동하는 데는 90분이 걸렸는데, 수인선은 이를 70분으로 대폭 단축한다. 특히 수인선 수원 구간에는 고색역과 오목천역이 신설돼 철도 이용에 소외됐던 서수원 지역 주민들의 교통 편의를 높였다. 수원시의 경계지역인 오목천역 인근에서 수원시 중심부인 수원시청 인근으로 오려면 버스로 환승까지 해 40분이 걸렸으나 현재 수인선을 이용하면 11분 만에 수원시청역에 도착한다. 시간을 잘 맞추면 30분 가까이 절약할 수 있는 셈이다. 이용객 수는 대폭 증가했다. 우선 고색역은 급행열차가 정차하는 덕분에 개통 후 지난 7월 말까지 11개월간 누적된 승하차 인원이 176만여명에 달한다. 첫해인 2020년 일평균 4천438명(승차 2천240명, 하차 2천198명)이었던 이용객 수가 올해는 5천998명(승차 3천46명, 하차 2천952명)으로 대폭 늘었다. 수인ㆍ분당선 수원 구간의 마지막 역사인 오목천역은 같은 기간 129만여 명이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일평균 이용객 수는 2020년 일평균 3천562명(승차 1천860명, 하차 1천702명)에서 올해는 4천226명(승차 2천192명, 하차 2천34명)으로 20%가량 증가하는 추세를 보인다. 수원시 외곽으로 대중교통 이용이 다소 불편한 지역이었으나 수인선이 생기면서 인근 중ㆍ고등학교와 대학교 등 학생들의 이동 편의가 높아졌다. ■수인선 지하화 상부공간, 주민 쉼터가 되다 수인선 수원 구간은 서수원권 주민들에게 이동의 편리성뿐 아니라 자연친화적인 휴식공간을 제공한다. 당초 수인선 수원 구간은 옛 수인선 구간 그대로를 활용하는 지상철로 계획됐다. 시민들은 지상으로 철길이 놓이고 열차가 달리게 되면 철길을 사이에 둔 두 지역은 단절될 수밖에 없고 소음 등 환경이 악화될 것을 우려했다. 이에 수원시는 이 구간 지하화를 추진, 2013년 3월 한국철도시설공단과 수인선 제2공구 수원시 구간 지하화 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이 과정에서 수원시는 1천920억원의 예산을 투입했다. 덕분에 수인선 수원 구간 지하화로 상부공간에는 사람길이 생겼다. 지하에 건설된 수인선 상부공간은 공원화를 통해 주민들에게 환원된 것이다. 고색동에서 오목천동으로 이어지는 3.5㎞ 구간이 길게 연결돼 선형으로 끊기지 않고 산책을 즐길 수 있는 수인선 하늘숲길이 됐다. 올해 말 준공이 예정돼 있으나 현재도 시민들이 산책 등으로 이용하는 것은 가능하다. 수인선 하늘숲길은 이팝나무, 왕벚나무, 대왕참나무, 느티나무, 메타세쿼이아, 억새 등 다양한 수종의 나무를 심어 도심 속 숲길을 재현했다. 옛 철로를 활용해 독특한 경관을 연출하고, 곳곳에 가미된 고즈넉한 풍경이 마음을 편안해지게 하는 곳이다. 산책로 곳곳에 쉼터와 소규모 광장 등이 마련됐다. ■주민 편익을 위한 수원시 노력은 계속된다 수원시는 수인선 상부 공간을 공원화하면서 주민편익시설을 추가로 설치하는 등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대표적인 것이 협궤터널이다. 수인선이 통과하던 189m의 협궤터널은 수원시와 화성시의 경계에 위치한다. 국내에 현존하는 유일한 협궤터널로, 보존 및 활용 가치가 높다는 점에 주목한 양 도시는 시민들이 왕래할 수 있는 보행터널로 재탄생시켰다. 터널 내부에 수원시와 화성시의 경계점을 표시했다. 또 수원시는 수인선 하늘숲길 구간 중 도로와 하천 등으로 단절된 구간에 보행입체시설을 설치해 끊이지 않고 걸을 수 있는 길을 만들고 있다. 황구지천이 지나는 구간과 서부로로 단절된 길에 교량을 설치해 시민들이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오목천역에 설치된 환승주차장을 역사와 연결하는 통로를 추가로 만들어 인근 지역 주민들이 차량을 타고 지하철을 환승하러 왔을 때 외부로 나가지 않고 지하로 연결되도록 하는 공사도 마쳤다. 향후 환승주차장이 오픈되면 시민들은 보다 편리하게 수인선을 이용할 수 있다. 앞서 지난 2018년 폐선된 세류삼각선을 활용해 설치한 세류삼각선 자전거도로도 수인선 하늘숲길과 연결되도록 했다. 특히 현재 3개 출입구가 설치된 고색역에는 4번 출입구를 추가로 설치하고 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수인선 수원 구간 상부 공원화로 조성된 하늘숲길이 시민들에게 안식처가 될 수 있도록 잘 마무리하겠다며 앞으로 수원발 KTX, GTX-C노선, 동탄인덕원선까지 개통되면 수원은 동서남북을 잇는 철도망으로 더 많은 시민이 편리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민기자
국토부가 과천시 하수처리장 위치를 서울 서초구 인근에서 과천 선바위역 인근으로 변경하려 하자 과천동 주민들이 집단 반발하고 나섰다. 7일 과천시 하수처리장 주민대책위 등에 따르면 국토부는 지난 2019년 과천지구(3기 신도시) 개발계획을 발표하면서 하수처리장을 서울 서초구 인근에 건립하겠다고 발표했으나, 서초구 주민들의 반대가 거세지자 최근 과천시 과천동 선바위역 인근에 하수처리장 건립을 검토 중이다. 하지만 과천시는 국토부가 제시한 선바위역 주변은 3기 신도시 지구계획상 주거지역에 위치, 하수처리장 부지로는 부적절하다며 하수처리장은 애초 계획된 부지나 양재천 하류에 건립돼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토부가 하수처리장 부지를 선바위역 인근으로 변경하는 계획을 강행하려 하자 과천동 주민들은 과천시 하수처리장 주민대책위를 꾸리고 이에 반대하는 내용을 적은 현수막 50여개를 걸어놓고 반발하고 있다. 과천시 하수처리장 주민대책위는 국토부가 3기 신도시지구 개발당시 계획했던 부지는 양재천 하류지역으로, 하수처리장 위치로는 가장 최적지라며 그러나 국토부는 서울 서초구 주민들의 반대가 심하자 최근 선바위 역으로 위치를 변경하려 하고 있다. 과천 주민은 국토부의 하수처리장 위치 변경을 반대한다. 국토부가 주민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강행하면 3기 신도시개발 반대운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과천시도 하수처리장 위치 변경을 반대하고 나섰다. 과천시 관계자는 국토부가 최근 서초구 민원에 의해 하수처리장 위치 변경계획을 검토하고 있지만, 과천 주민들의 반대가 거세다. 과천시는 애초 계획된 부지에 하수처리장이 건립될 수 있도록 국토부와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과천=김형표기자
7일 오전 8시50분께 평택 경부고속도로 안성분기점 서울방면 1.5㎞ 지점 3차로에서 A씨(60)가 몰던 25t 트레일러 차량이 빗길에 미끄러져 넘어졌다. 이 사고로 인명피해나 추가사고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트레일러가 14차로를 가로막아 차량통행에 지장을 주고 있다. 경찰은 사고 차량 견인작업을 진행하는 한편, 5차로와 갓길로 통행을 안내 중이다. 경찰은 음주운전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으며 정확한 사고경위는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평택=최해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