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정연구원 역대 원장들의 임기 내 중도 사퇴가 잇따른 것에 대해 용인시의회가 강하게 질타했다. 앞서 용인시정연구원 역대 원장들은 임기 3년을 채우지 못하고 직을 내놓으면서 부실한 인사검증(본보 8월31일자 10면)이 도마 위에 오른 바 있다. 특히 직전 사퇴한 2대 원장은 사퇴 이후 정당직으로 자리를 옮긴 사실이 알려지면서 원장직이 정치적 용도로 변질됐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창식 용인시의원(풍덕천2ㆍ상현1ㆍ상현2, 국민의힘)은 6일 열린 제257회 용인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용인시정연구원을 비롯해 산하 기관장 부재로 인한 비효율적 운영을 지적했다. 이 의원은 1대 원장이 1년 만에 그만두고 2대 원장이 지난 7월30일 임기를 반도 못 채우고 사직서를 제출한 바 있는데 용인시 산하기관장으로서의 책임감이나 의무감은 찾아볼 수 없는 행태라며 새로운 기관장을 공모하고 선임하기까지 한달여 동안 행정공백이 지속되는 것으로 이 모든 책임은 전적으로 산하기관의 장에 대한 인사 검증을 소홀히 한 백군기 시장에게 있다고 질타했다. 용인시정연구원은 예산 31억5천만원을 출연해 운영되는 중추적인 산하기관으로 용인시의 싱크탱크 역할을 할 것이란 기대를 받아 왔다. 이창식 의원은 백군기 시장이 적어도 임기는 채울 수 있는 책임감 있는 인사를 임용해야 하는 게 아니냐며 이번에 새로 선임되는 시정연구원장이나 자원봉사센터장 등도 내년에 내쫓기 듯 밀려나는 모습을 또 보게 되는 건 아닌지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산하기관이 선거와 상관없이 각자에게 주어진 임무와 역할을 충실히 이행해 용인시의 발전과 시민의 행복에 크게 이바지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용인=강한수ㆍ김현수기자
허미숙 희망의멘토위원회 위원장 범죄 피해자들을 도우며 어둠 속에서도 다시 일어나는 사람들을 통해 인생을 배우고 있습니다 희망의멘토위원회 허미숙 위원장(59)는 지난 6년간 범죄 피해자들을 도우면서 인생의 의미를 되돌아보고 있다. 허미숙 위원장이 이끌고 있는 희망의멘토위원회는 성남수정경찰서 협력 자원봉사 단체로, 범죄 피해자들에게 신체ㆍ정신적 치료, 취업알선 등의 지원을 위해 지난 2015년 발족했다. 허 위원장은 30여년 동안 청소년ㆍ여성ㆍ노인 문제 등 많은 영역에서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헌신해왔다. 범죄 피해자를 돕는 일을 마다하지 않는 허 위원장은 희망의멘토위원회 창단 멤버이자 총무로 활동을 시작했다. 열정적인 활동이 계속되면서 지난 2017년부터 2ㆍ3ㆍ4대 위원장을 연이어 역임하고 있다. 허 위원장이 위원장직을 맡은 4년간 희망의멘토위원회는 단순 피해자 구제에 국한하지 않았다. 사건이나 신체적인 치료가 마무리되고 나서도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피해자들의 삶 속에 있는 아픔을 나누며 활동의 범위를 넓혀 왔다. 강간 피해자를 위해 회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돈으로 이사를 지원한 일도 적지 않으며, 범죄 피해로 경제활동이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서는 사비로 생활비를 지원하기도 했다. 가정폭력으로 치료가 필요한 피해자들을 위해서는 직접 발로 뛰며 병원들과 제휴를 맺어나갔다. 피해자들의 가족을 보살피는 일도 희망의멘토위원회의 일로 자리 잡았다. 허 위원장은 한 피해자에게 5남매의 자녀가 있었다. 우리는 그 아이들을 독수리 5형제라고 불렀고, 경찰 박물관으로 현장견학을 다녀오거나 식사를 같이하며 많은 추억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허 위원장은 지난 6년간 말 그대로 희망의 멘토로 많은 피해자를 도우며 살아왔다. 하지만 희망의멘토위원회 활동을 두고 자원봉사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동안 범죄 피해로 절망과 좌절에 빠져 있던 사람들을 도왔지만, 결국 스스로 극복하고 자신들의 인생을 찾는 피해자를 보며 인생에 대한 의미를 배우고, 깨닫고, 반성하는 시간을 가졌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허 위원장은 가정폭력부터 강간에 이르기까지 범죄는 우리의 삶 속에서 가장 이겨내기 어려운 일이라며 법적인 절차 해결을 돕는다고 그들의 아픔까지 치유할 수는 없다. 범죄 피해자들을 돕고 마음의 상처를 치료하는 것은 봉사활동의 영역이 아니라 동행의 영역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허 위원장은 현재는 코로나19로 확산으로 활동이 잠시 중단됐지만, 2단계로 낮아지면 활동을 다시 시작해 힘이 닿는 데까지 피해자들과 어려움의 길을 함께 헤쳐나갈 것이라고 다짐해 보였다. 성남=진명갑기자
여주시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이 올해 추곡수매가를 진상벼 기준으로 최고 9만원(40㎏)으로 결정했다. 여주 지역농협 8곳이 공동으로 운영 중인 통합 PRC는 최근 이사회를 열어 올해 대왕님표 여주쌀 조곡 40㎏(제현율 83%) 기준 영호진 쌀 8만4천원, 진상 9만원, 히도메보레 8만7천원 등으로 정했다. 제현율은 벼를 도정해 현미 쌀이 되는 비율이다. 지난해 추곡수매가보다 평균 5천원 오른 가격이다. 수매가는 제현율에 따라 차등 지급된다. 통합RPC는 올해 조곡 3만여t을 수매할 계획으로 수매가가 5천원 오르면서 대왕님표 여주쌀 가격도 5천원 인상된 가격에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일영 공동사업법인 대표는 대왕님표 여주쌀은 소비자들이 만족할 수 있는 밥맛을 유지하기 위해 최선의 품질관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주=류진동기자
평택시는 냉장유효기간이 지난 코로나19 백신을 오접종한 평택성모병원에 대해 경고조치했다. 평택성모병원은 냉장상태로 전환, 유효기간이 지난 1일까지인 화이자 백신 18바이알(1바이알 6명분)을 지난 23일 104명에게 접종했다. 냉동상태로 보관되는 화이자 백신은 해동 시작 시점부터 31일 이내 접종해야 한다. 평택시 보건당국은 한 박스에 15바이알씩 든 백신 박스 겉면에만 해동일자와 유효기간 등이 적혀 있다 보니 근무를 교대한 약사가 바이알에 적힌 냉동상태 유효기간(11월)만 확인하고 의료진에 넘겨줘 오접종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했다. 이날 오후 2시 현재 오접종자 104명 중 이상반응을 신고한 사례는 없었다. 보건당국은 평택성모병원이 오접종 사실 인지 즉시 상황을 평택보건소와 질병관리청 등에 보고하고 대응팀을 꾸려 당사자들에게 통보하는 등 신속한 후속 관리를 한 것으로 판단하고 해당 병원에 1차 경고로 사안을 갈음하기로 했다. 보건당국은 백신 접종 위탁 의료기관이 백신 유용 등 의도적인 부정행위를 한 경우 바로 위탁 계약을 해지하나, 단순 부주의 등일 경우 경고조치한다. 평택보건소는 오접종 7일째가 되는 오는 89일 접종자를 대상으로 전수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질병관리청은 예방접종 심의위를 열어 해당 당사자에 대한 재접종 여부를 결정한다. 평택보건소 관계자는 단순 부주의에 따른 오접종으로 판단해 경고 조치로 갈음했으나 유사 사례 발생 시 위탁 계약을 해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평택=최해영기자
양평군은 내년에 양서ㆍ서종ㆍ강하ㆍ용문면에 공공하수처리시설 4곳을 증설한다. 군은 이를 위해 국비 321억원과 도비, 한강수계기금 등 사업비 433억원을 확보했다. 이들 하수처리시설 4곳은 인구증가가 두드러지는 지역에 설치돼 증설이 시급한 상황이었다. 이와 함께 군은 국비 147억원 등 사업비 210억원을 들여 내년에 공공하수처리시설 9곳 신증설사업도 추진한다. 백승관 환경사업소장은 하수처리시설을 운영해 얻은 수익금 일부를 활용, 설계용역을 발주하는 등 증설을 면밀하게 준비하고 환경부에 꾸준히 예산 배정을 요청해 이뤄낸 성과라고 말했다. 그동안 서울~양평고속도로와 양근대교국지도88호선 확장 등 기반시설이 확충되면서 인구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군은 하수처리시설의 처리용량 부족이 인구유입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관련 시설을 증설한다는 계획이다. 양평=황선주기자
시흥시 소재 시흥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의미 있는 행사가 열렸다. 다름 아닌 시흥다문화엄마학교 합동 졸업식이다. 코로나19 여파에 따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졸업식에는 중국, 베트남, 필리핀, 몽골 등 1기부터 4기까지 총 40명의 졸업생이 참여해 영광의 졸업장을 받아 들었다. 졸업식에는 임병택 시흥시장, 오재곤 다문화엄마학교 교장, 강은이 시흥시건강가정다문화센터장, 김형수 이사장 등이 온라인으로 참여했다. 지난 2019년 순수 민간 주도로 설립된 시흥다문화엄마학교는 올해 3년차로 40명의 4기 졸업생을 배출했다. 다문화엄마들이 자녀교육에 능동적이고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학습활동을 지원하고, 자녀들의 성공적인 대학진학과 취업을 지원하는 목적으로 설립됐다. 다문화엄마들은 초등학교 검정고시 통과 과정을 온ㆍ오프라인으로 학습했다. 학교 운영에 들어가는 비용은 모두 독지가들의 후원금으로 충당했다. 엄마학생들의 교육은 한국산업기술대 오재곤 교장을 비롯해 이윤표 담임 등이 담당하고, 건강가정다문화센터 강은이 센터장이 학생모집 등 각종 실무 진행을 맡고 있다. 40명의 졸업생 중 특별한 사유로 응시를 포기한 학생을 제외한 90% 이상의 엄마학생들이 초등검정고시 과정을 통과했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다문화엄마학교 졸업생들이 매우 어려운 과정을 모두 훌륭하게 마쳤다며 엄마학교가 모범적으로 잘 진행되도록 자녀들의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시 차원의 구체적인 지원 방안들을 고민하겠다고 격려했다. 오재곤 교장도 신혼의 8%가 다문화 신혼이고, 신생아의 5%가 다문화가정에서 태어나는 현실에서 다문화 자녀들이 우리의 국방, 노후의료복지 등 여러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된다며 다문화엄마가 교육에 자신감을 갖고 자녀와 소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흥=김형수기자
이정호 씨엠에스코리아㈜ 대표 공익활동을 통해 지역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선한 기업인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부천 토박이 기업가로 손 소독제와 살균 소독제를 생산판매하고 있는 소독제 전문업체 이정호 씨엠에스코리아㈜ 대표(53)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지역 사회 코로나 극복 기부봉사활동을 적극적으로 응원하는 인물로 정평이 나 있다. 이 대표는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지난해 초부터 부천 관내 지역 사회 구석구석을 돌며 손 소독제와 살균 소독제, 마스크 등 기부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그는 이런 기부활동에 대해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시기에 저의 작은 정성이 코로나를 극복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지난해 초 손 소독제와 마스크, 방역물품 등이 조달하기 어려운 시기에도 방역 물품이 필요로 하는 곳이라면 이익을 우선하기보다 어렵고 힘든 이웃을 위해 기부를 선택했다. 지난해 3월 부천시 오정노인복지관에 손 소독제(46개)와 마스크(850개) 등 후원을 시작으로 8월에 취약계층 등 어려운 가정을 지원하기 위해 덴탈마스크 1만장과 살균소독제 550통을 부천시에 후원했다. 또 9월 신중동 문화거리에서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방역 활동을 부천시자원봉사센터와 함께 방역물품을 지원해 어려운 상황에서 힘들어하는 소상공인들의 심리적 지원과 일상생활 회복을 응원하기도 했다. 같은 해 10월에도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사회를 위해 부천시에 살균 소독제 7천개를 후원하는 통 큰 기부활동을 지속해 왔다. 이 대표는 올해도 6월 부천시 소사노인복지관에 방역용품 살균 소독기 4대와 살균 소독수 100개(18ℓ), 살균소독제 100개, 손 세정제 228개, 덴탈마스크 1만장 등을 후원해 방역에 취약한 노인 어르신들을 위해 기부했다. 그는 노인복지관뿐만 아니라 심곡초등학교, 부천FC 프로구단, 육군제9공수특수전여단, 부천재향경우회, 부천시청365센터 등에 방역 물품을 기부했다. 그의 기부행적은 크고 작음에 상관없이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 찾아간다. 그리고 그 금액은 무려 1억2천여만원이 넘는다. 조건없는 지원이 상당하다는 주변 지인들의 전언이다. 단순히 물품만 후원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방역 활동에 선뜻 본인이 직접 방역을 하는 솔선수범을 보이기도 한다. 그는 지난해 부천대학교 인근 먹자거리와 신중동 문화거리에서 있는 영업장을 찾아가 직접 방역 살균 소독기를 메고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방역 활동에 나서기도 했다. 이정호 대표는 기업이 물건을 팔아서 이익을 남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역사회와 함께 공존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씨엠에스코리아㈜가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선한 기업, 부천 토박이 기업으로 남고 싶다고 말했다. 부천=김종구기자
국내 유명 스포츠의류 제조회사 전 간부가 동성 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고양지청 형사2부(부장 위수현)는 6일 파주의 한 스포츠의류 제조회사에서 간부로 일했던 A씨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019년 8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이 회사 탈의실 등지에서 직원 B씨를 수차례 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지난해 3월 A씨를 경찰에 고소했고, 파주경찰서는 3개월 뒤 A씨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 회사에선 지난해 1월 남성 직원이 여직원을 강제 추행, 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B씨는 지난해 3월 성추행 피해사실을 사측에 알렸다. 하지만 회사 측은 지난해 5월 B씨가 자진 퇴사한 후 A씨에게 견책처분을 내리는 선에서 징계를 마무리했고, A씨는 올해 퇴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고양=유제원기자
여주시는 내년부터 초등학교 입학생부터 축하금 10만원을 지급한다. 시는 이를 위해 관련 조례안을 6일 입법 예고했으며 오는 11월 시의회 정례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보건복지부와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도 마친 상태다. 지원 대상에는 여주를 체류지로 한 등록 외국인도 포함한다. 시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입학축하금을 지역화폐로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여주지역 초등학교 입학생 수는 792명이었다. 여주=류진동기자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10회 연속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본선 진출 대기록에 도전하는 가운데, 수원서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첫 승리 사냥에 나선다. 한국은 7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구장서 레바논과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2차전을 치른다. 지난 2001년 개장한 수원월드컵구장은 한국 팀에게 축복의 땅이다. 2001년 6월 대륙 챔피언 대결인 FIFA 컨페드레이션스컵 A조 3차전서 호주에 1대0 승리를 거둔 이후 현재까지 10승 2무 1패, 31득점ㆍ9실점이라는 좋은 성적을 거뒀다. 특히, 한국은 수원월드컵구장서 2002 한ㆍ일 월드컵직전 가진 프랑스와의 평가전서 2대3으로 석패한 후, 19년간 단 한번도 이곳에서 패한 적이 없다. 2004년 조 본프레레 감독의 부임 후 첫 경기인 레바논전 2대0 승리, 2010년 조광래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처음으로 상대한 나이지리아전 2대1 승리 등 좋은 기억이 가득하다. 더욱이 한국이 도전하는 월드컵 10회 연속 본선 진출은 아시아에서 전무후무 한데다, 전 세계적으로도 브라질(22회), 독일(17회), 이탈리아(14회), 아르헨티나(12회), 스페인(11회) 등 단 5개국에 불과하다. 한국은 지난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서 가진 이라크와의 A조 1차전서 졸전 끝에 0대0으로 비겼다. 중동팀 특유의 침대축구가 없었음에도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해 부진한 경기력이 도마 위에 올랐다. 더욱이 파울루 벤투 감독의 과도한 볼 점유율 집착은 물론, 팀의 주 득점원으로 활약해야 할 손흥민(토트넘)의 플레이메이커 기용 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돼 이번 수원에서의 승리가 그 어느 때보다도 절실하다. 한국 축구는 지난 20년간 월드컵 지역예선서 2010년을 제외하면 늘 고비를 맞이했으나 위기를 넘겨왔다. 이번에도 A조서 한국을 제외하면 모두 껄끄러운 복병 중동팀들이어서 약속의 땅 수원월드컵구장서 분위기 반전이 더욱 절실하다. 권재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