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지역화폐인 인천e음 카드 플랫폼 애플리케이션(앱)이 5차 재난지원금 신청자가 몰리면서 1시간20분간 접속이 되지 않는 문제가 발생했다. 6일 인천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께 재난지원금을 신청하는 사용자가 몰리면서 약 1시간20분간 인천e음 플랫폼 앱 접속이 이뤄지지 않았다. 당시 인천e음 카드 플랫폼 앱에는 앱 접속 지연 안내 배너를 통해 현재 앱 접속자수 증가로 앱 접속이 어렵습니다. 잠시 후 시도하여 주십시오라는 내용으로 공지가 나왔다. 오전 10시25분 현재는 접속이 가능한 상태다. 시 관계자는 재난지원금 신청자가 갑자기 몰리면서 시스템이 멈춘 것으로 파악했다며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조치하겠다고 했다. 한편, 시는 이날부터 재난지원금 신청을 접수한다. 지급 대상은 1인당 25만원을 받을 수 있다. 김보람기자
파주에서 추석을 앞두고 벌초를 하던 50대가 벌에 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6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께 파주 문산읍의 한 야산에서 가족들과 함께 벌초작업을 하던 50대 남성 A씨가 벌에 쏘였다. 의식을 잃고 쓰러진 A씨는 119 대원들에 의해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경찰은 A씨가 벌초작업 중 벌집을 건드렸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파주=김요섭기자
7년 동안 주출입로 미확보 등으로 어려움을 겪던 양주 회정동 일대 재개발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6일 회정역GTX지역주택조합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 등에 따르면 양주시 회정동 394번지 일원에 지하 2층, 지상 23층, 공동주택350세대 규모의 재개발을 추진 중이다. 내년 착공이 목표다. 추진위는 앞서 지난달 25일부터 본격적인 토지 확보와 주민동의서 절차에 들어갔다. 이와 함께 이달 중 196세대 정안빌라 토지주의 동의서를 과반수 이상 확보, 양주시에 인허가를 접수할 예정이다. 회정동 정안빌라는 앞서 지난 1990년 준공돼 30년 이상 노후된 공동주택으로 7년 전부터 정비업체가 재개발을 시도했으나 주출입구 진입로를 확보하지 못해 번번히 실패했고, LH도 매입이 어려워 개발을 진행하지 못했다. 그러나 추진위가 주출입구와 그 외 토지 등을 매입, 개발 가능성이 현실화됐다. 특히 단지 예정지에서 도보 10분 거리에 들어설 서울지하철 1호선 회정역이 오는 2024년 준공 예정이어서 개발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회정역은 오는 2026년 준공 예정인 GTX-C노선의 정차 예정인 덕정역과는 한 정거장 거리로 GTX-C노선 완공시 서울 삼성역까지 23분대 도착할 수 있다.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의 파주~양주 구간(예정), 서울~양주 고속도로(예정) 등 교통 인프라도 꾸준히 개선된다. 이밖에도 LG패션 복합 아울렛과 농협, 회정초교, 덕정중학교, 덕정고교 등을 비롯해 인근 회천지구 등지의 약 2만4만가구 공급 등 다양한 인프라들이 구축돼 있다. 회정역GTX지역주택조합 추진위원회 관계자는 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인허가를 쉽게 취득하고 주민동의만 빠르게 진행되면 목표한 내년 착공은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첫 경선 투표 지역인 충청권 표심은 이재명 경기도지사에게 향했다. 역대 대선과 경선에서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한 충청지역 민심을 2연속 과반 득표라는 우수한 성적으로 잡은 이 지사가 이를 계기로 향후 펼쳐질 다른 지역 경선에서도 독주 체제를 이어나갈 것이란 전망이 뒤따른다. 5일 공개된 세종충북 경선 투표 결과를 살펴보면 이 지사는 7천35표(54.54%)를 얻으면서 3천834표(29.72%)로 2위를 기록한 이낙연 전 대표를 따돌렸다. 앞서 이 지사는 지난 4일 발표된 대전충남 경선 투표에서도 전체 2만5천564표 중 1만4천12표(54.81%)를 얻어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7천7표(27.41%)로 2위에 그친 이 전 대표와는 더블스코어 차이다. 이번 충청지역 투표 결과 중 주목할 만한 부분은 강성 친문(친문재인) 성향 권리당원 투표에서 이 지사가 사실상 몰표를 받았다는 데 있다. 그동안 일반 국민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에서 줄곧 선두를 달린 이 지사를 향해 민심과 당심은 다르다고 주장한 경쟁자들의 목소리가 전면 부정된 셈이다. 실제 지난 4일 공개된 대전충남지역 투표 결과를 살펴보면 이 지사는 권리당원으로부터 1만3천685표(55.21%)를 받으면서, 6천748표에 그친 이 전 대표와는 2배 이상 차이를 보였다. 이날 이 지사가 충남에 이어 충북에서도 1위를 기록하면서 결선 투표 없이 본선에 직행하겠다는 이 지사 측 목표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특히 충남충북에 이은 세 번째 경선(오는 11일) 지역이 이 지사의 고향인 안동이 속한 대구경북이라는 점도 이재명 대세론을 구축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이 마련됐다는 평이다. 만약 오는 12일 약 64만명 규모의 국민일반당원 투표 결과가 공개되는 1차 슈퍼위크에서도 이 지사가 기세를 이어간다면, 민주당의 뿌리이자 권리당원이 가장 많은 호남에서도 이 지사 몰표 현상이 나올 수 있다. 될 만한 후보에게 표를 던지는 호남 특성상 충청 표심이 결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 지사 대선캠프인 열린캠프 관계자는 이날 본보와의 통화에서 충청권 투표 결과는 1차 슈퍼위크는 물론 사실상 경선 본게임이라 할 수 있는 호남에 영향을 미치기에 무엇보다 중요했다며 예상을 뛰어넘는 압승으로 인해 이재명 대세론의 발판은 이미 마련됐다고 본다. 오는 10월 10일 투표에서 과반을 얻어 결선 없이 본선 후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태환기자
살아가면서 본인이나 가까운 이가 아프거나 죽는 상황은 우리 인생에서 가장 절박한 순간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인간은 누구나 죽게 마련이지만 자신이나 주변의 현실인 경우, 게다가 예기치 않은 사고로 갑작스럽게 다가오는 경우라면 상상만해도 괴로워진다. 교통사고나 각종 산업재해, 상해 등 다양한 외상으로 인해 생명을 잃거나 장해를 안고 살아가는 이들이 아직도 많은데 특히 경제적 여건이 좋지 않을수록 심하게 다칠 확률이 높아진다. 실제 권역외상센터에서 진료하면서 접하는 환자들 중에는 새벽까지 오토바이로 배달하다 사고를 당하거나, 안전 시설이 충분하지 않은 환경에서 작업을 하다 다쳐서 오는 경우가 많다. 중증외상의 경우 여러 번의 수술과 중환자실 치료 과정에서 보험에서의 보장 범위를 넘어서거나 비급여에 해당하는 약물이나 재료를 사용하는 경우 개인의 병원비 부담은 매우 높아질 수 있다. 입원해 있음으로 수입도 없어서 가정 경제는 더욱 부담이 된다. 그나마 우리나라는 아직 공공의 영역인 건강보험에서 많은 부분을 보장하고 있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경우 재난적의료비 지원이나 각 지자체의 긴급의료비 지원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원 방안들도 존재한다. 중증외상환자의 경우도 권역외상센터에서 치료받게 되면 30일 동안은 본인 부담금이 5%로 경감된다. 의료라는 분야는 개인이 병원과 치료 정도를 선택할 수 있는 자유를 존중하면서 동시에 사회적 안전망을 유지해야 하는데 어디에 강조를 더 두느냐에 따라 차이가 많아진다. 최근 국내 첫 영리병원인 국제녹지병원의 허가취소 판결이 바뀌면서 논란이 되었고, 송도신도시의 국제병원 부지도 지속적으로 거론되고 있다. 진료 행위에 대한 수가가 외국에 비해 낮은 것을 이유로 많은 의사들이 비보험 진료 분야로 진로를 정하거나, 미국식의 사보험 제도 및 영리병원을 원하는 경우가 있다. 수년 간의 학업과 힘든 수련 과정을 거치며 배운 것을 정말 필요한 이들에게 사용하지 못하는 것은 의사 개인뿐만 아니라 국가적으로도 매우 큰 손해다. 하지만 이는 수가를 개선하고 의료인들의 행위에 대한 적절한 평가를 받기 위해 지속적으로 협의해서 개선해야할 문제지 의료의 공공성을 줄여서 해결할 문제가 아니다. 사경을 헤매는 환자 앞에서 이 약을 써도 되는지, 여기서 계속 치료해도 되는지에 대해 고민해야 하는 상황은 의사에게도 괴롭다. 영리병원이 인정된다면 수익이 적은 외상 분야는 더욱 외면될 것이고, 결국 사고를 당한 환자가 경제적 이유로 응급실에서부터 외면당하고 다른 병원을 찾아 헤매다 치료받을 기회를 놓치는 상황이 우리의 일이 될 수도 있다. 이길재가천대 길병원 외상외과 교수
윤석열 캠프 경제정책본부장인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당내 경선 기간 동안 지자체장의 권한행사를 정지시키는 법안 발의를 예고했다. 이른바 이재명 후보의 지사 찬스를 막겠다는 것인데, 시ㆍ도지사 등이 대통령 후보 선출 등을 위해 당내 경선에 참여할 경우 해당 기간 소속 기관의 예산 집행, 인사, 업무 지휘권 등을 일시 정지시키는 것이 주요 골자다. 윤 의원은 5일 대선에 나선 이재명 도지사는 지사직에 보장된 인사권 등이 선거에 활용될 수 있다는 이유로 지사직 사퇴 요구를 받고 있다며 당내경선에 입후보하는 것 자체가 선거운동을 시작하는 것인 만큼 현행법이 소위 지사 찬스를 누릴 수 있도록 여지를 남겨둔다면 그게 바로 불공정이라고 주장했다. 현행 공직선거법은 도지사가 대선에 도전할 경우 선거일 90일 전에 사임하는 규정만 있을 뿐 당내 경선에 대해선 직 유지 여부에 관해 이렇다 할 제재 규정은 없다. 앞서 이재명 지사는 전 도민 재난지원금 지급 결정 이후로 당내 경쟁 주자들에게 도지사로서 예산 집행권 등을 대선 경선에 활용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김재민기자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에 나선 12명의 후보자가 치열한 콘셉트키포인트 경쟁을 펼치고 있다. 당 홈페이지에 경선 후보자들의 출마의변과 공약, 홍보 동영상, 김은혜 홍보본부장(성남 분당갑)이 누가 후보가 될 상인가를 주제로 1:1 인터뷰를 진행한 후보자숏터뷰가 공개된 가운데, 오는 15일 8명으로 1차 컷오프 관문을 통과해야 하는 경선 후보자들은 저마다 특징을 드러내며 지지를 호소하고 나섰다. 5일 주요 후보들에 따르면 윤석열 후보는 국민이 진짜 주인인 나라를 강조하며 공정과 상식을 콘셉트로 내세웠다. 위대한 국민의 상식으로부터 출발하겠다. 공정의 가치를 기필코 다시 세우겠다고 밝힌 그는 정권교체로 나라를 정상화시키고 국민이 진짜 주인인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는 그 생각을 같이하는 모든 사람들이 힘을 합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준표 후보는 대한민국 5.0 선진국 시대를 내세우며 제로 디펙트의 무결점 후보라는 점을 과시했다. 그는 정의와 법치의 세탁기로 무너진 공정을 바로 세우겠다면서 3년 전부터 국가 정상화 즉 네이션 리빌딩을 준비해 왔다고 밝혔다. 국정 대개혁을 해낼 강한 리더십과 미래를 통찰하는 혜안도 강조했다. 경제를 강조하는 유승민 후보는 잘사는 대한민국, 강한 대한민국을 키포인트로 내세웠다. 검증된 후보임을 주장하는 그는 미래안보민주당에 강하다는 점도 부각시키며 깨끗하고 개혁적으로 문제해결 데는 유능하게, 헌법가치 제대로 지키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혔다. 최재형 후보는 품격있는 대한민국과 마음껏 대한민국에 방점을 뒀다. 법관과 감사원장으로서 올바름을 지키려고 노력했다고 밝힌 그는 국민이 마음껏 실력을 펼칠 수 있는 마음껏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면서 정권교체를 넘어 정치교체를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클라쓰가 다른 나라, 차원이 다른 대한민국을 내세운 원희룡 후보는 다음 세대가 더 잘사는 나라에도 무게중심을 두고 있다. 같은 82학번인 여당 유력 대권주자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겨냥, 위험한 82학번에 맞서 안전하고 확실한 82학번이 책임지고 정권교체 해내겠다고 주장했다. 김재민기자
박광온 앞으로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이해관계에 따라 법안 통과를 막는다는 등의 불공정한 모습을 보이지 않을 것입니다. 법사위가 국민에게 신뢰받는 상임위원회가 될 수 있도록 정상화에 앞장서겠습니다. 최근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으로 선출된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의원(수원정)은 5일 경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법사위는 막강한 권한을 가진 탓에 단원제인 대한민국 국회에서도 상원 역할을 한다는 지적을 받았다. 여기에 법사위를 두고 여야가 충돌하는 모습까지 자주 보이면서 국민께 큰 실망을 드린 것도 사실이라며 신임 법사위원장으로서 어깨가 무겁지만, 국민을 위해서라도 법사위는 반드시 변화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다짐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4월 박광온 의원을 차기 법사위원장으로 내정한 바 있다. 온화하고 합리적인 성품의 박 의원이 당 안팎으로 두터운 신뢰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여당의 입법 독주에 대한 비판이 끊이질 않는 상황에서 입법 수문장인 법사위원장 자리를 여당 몫으로 가져오려면 무엇보다 원만한 대야 관계를 만들어낼 수 있는 인물이 필요했다. 박 위원장은 지난달 31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법사위원장으로 내정된 지 무려 4개월 만에 신임 법사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이를 보더라도 그간 여야가 법사위를 둘러싸고 첨예하게 대립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며 더는 법사위가 국민께 질타를 받는 일이 없도록 국민 만족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 분명 미래의 법사위는 국회에서 가장 모범적인 상임위가 돼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처럼 국민을 위한 법사위 운영을 약속한 박 위원장은 향후 진행할 국정 및 개혁과제 역시 국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완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특히 검찰개혁 문제 같은 경우 민주당은 물론 국민과 소통하는 시간을 통해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쪽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박 위원장은 검찰개혁에 대해 지금 단계에서 말하긴 조금 이른 감이 없지 않다며 다만 한 가지 확실한 건 이 문제 역시 국민 목소리에 먼저 귀를 기울이고 해결책을 찾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박 위원장은 여야 원내대표 간 상임위 재배분 협의 결과 후반기 국회부터는 국민의힘이 법사위원장을 맡기로 한 결정에 대해 법사위 정상화를 위한 합의 사안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여야 원내대표가 합의한 사안이고 전제조건은 법사위의 정상화다. 이 부분이 충실히 지켜진다면 문제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여야가 합의 정신을 지키는 동시에 소통과 타협을 통해 국민을 위한 협치를 한다면 국민들 역시 분명 이를 환영할 것이라고 목청을 높였다. 끝으로 박 위원장은 국회의원은 국민을 위해 헌신해야 한다는 자신의 신념을 거듭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국회는 국민의 심부름을 하는 기관이다. 즉, 국민이 평화로운 삶을 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하는 것이라며 법사위가 원활한 국회 운영에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소속 의원들과 함께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임태환기자
경기도가 안성 칠장사 원통(관음전) 등 6건을 경기도 문화재로 신규 지정했다. 경기도는 지난달 26일 경기도문화재위원회를 열고 ▲안성 칠장사 원통전 ▲윤승길 초상 및 함 일괄 ▲용인 부모은중경 ▲양평 상원사 동종 ▲묘법연화경 ▲용인 묘법연화경 권5~7 등을 경기도 문화재로 지정했다고 5일 밝혔다. 안성 칠장사 원통전은 18세기 전반의 모습을 양호하게 유지하고 있는 사찰의 불전(사찰에서 본존이나 보살 등을 봉안하는 건물)으로 조선시대 민중의 큰 지지를 받았던 관음신앙을 보여준다. 윤승길 초상 및 함 일괄은 1612년 광해군이 책훈한 익사공신(임해군 역모사건에 공을 세운)인 윤승길의 초상과 초상을 보관하는 함, 함 받침대로 모두 온전하게 보존됐다. 인조반정으로 대부분 익사공신이 삭훈되는 상황에서도 드물게 남아있는 초상이다. 용인 부모은중경(부모의 은혜에 보답하도록 가르친 불교 경전)은 왕실에서 간행된 판본(명빈김씨본)을 모본으로 1591년(선조 24)에 간행된 목판본이다. 양평 상원사 동종 양평 상원사 동종은 한국과 일본의 혼합양식을 보여주는 범종(절에서 시각을 알리기 위해 치는 종)으로 한국종의 미감이 도드라지며 전반적인 문양의 구성과 표현 기법에서 고려 전반기(11~12세기)로 추정되는 작품이다. 묘법연화경(권1~7)은 16~17세기 불교경전인 묘법연화경을 인쇄한 것으로 추정되며, 현존 목판의 결판이 포함된 완질본이다. 용인 묘법연화경 권5~7은 3권 1책으로 비록 완질본은 아니나 현재 전해지는 판본이 많지 않은 용인시 소재 서봉사에서 간인됐다는 점에서 문화재 지정가치를 보유하고 있다. 이희완 도 문화유산과장은 조선시대 일반 서민들의 관음신앙을 보여주는 칠장사 원통전과 선조들의 뛰어난 미감을 보여주는 윤승길 초상과 함 받침대, 우리 전통문화 속에 담겨 있는 효 사상과 불교문화를 엿볼 수 있는 불경범종 등 새롭게 지정된 문화재들이 가진 가치를 도민들과 공유하며 전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승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