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선거전이 시작됐다.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이 시작됐고, 국민의 힘을 비롯한 야권에서도 대선 출마 선언이 잇따르고 있다. 한편 미증유의 팬데믹을 맞아 저소득층 한명 한명의 삶은 위태롭기만 하다. 연이은 가족들의 집단 자살 그리고 노동 현장의 산업 재해 소식은 새삼스럽지도 않다. 이렇게 곤궁한 삶은 다음 5년에는 새로운 희망을 찾을 수 있기를 기대할 것이다. 대통령을 하겠다고 나선 이들이 국민에게 답해야 할 과제이기도 하다. 그러나 벌써 선거전은 흑색선전이 난무한다. 온라인 커뮤니티 중 한 군데인 에펨코리아(일명 펨코)에서 7월 초 보여지는 댓글 움직임은 드루킹 여론조작 사건을 연상시킨다. 윤석열은 이제 시작이지라는 제목의 댓글은 불과 수분 사이 작성자를 달리한 채 펨코 게시판 곳곳에서 복제되다시피 퍼져 나갔다. 며칠 후에는 또 윤석열은 시한폭탄이야 ㅋㅋ라는 제목을 단 댓글이 비슷하게 퍼져 나갔다. 여론조작이든 아니면 혹여 역공작이든 누군가에 의해 기획되고 실행된 것이다. 이와 같은 커뮤니티 여론 조작의 기미가 펨코에서만 보이는 것은 아니다, 현 정부에 비판적인 유명 커뮤니티라면 이른바 밭갈이라 하는 여론 조작 행위로 의심받을 행태가 눈에 띈다. 그뿐만 아니라 작금의 상황은 지난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일어났던 생태탕 시즌 2를 겪고 있다. 당시 시작은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시장 재직 시절 처가 땅이 있는 그린벨트 지역이 택지개발지구로 지정돼 셀프보상을 받았다는 것이다. 그러던 것이 어느샌가 생태탕집에 갔느냐로 옮겨가서 급기야 페라가모 논쟁까지 이어졌고 많은 선거 이슈를 집어삼켰다. 비록 재보궐 선거의 압도적 패배로 여당의 실정은 심판받았지만, 과거 김대업씨로부터 비롯된 병풍 사건의 달콤함을 지우지는 못하였나 보다. 2013년에 있었던 윤석열 검사 징계 건을 보자. 이미 당시에 많은 언론이 대한민국 관보에 근거해 국가정보원 댓글 사건 수사 관련한 항명 그리고 정기재산변동 신고 때 재산을 과다 신고한 것이 근거임을 보도했다. 그러다 불쑥 2020년 2월 뉴스타파 심인보 기자가 YTN에 나와 정직 1개월의 징계를 했습니다라고 했는데 정확한 징계 사유가 뭔지는 밝히지 않았어요. 그래서 당시에 윤 총장이 국정원 댓글 사건 수사하던 때라 그 건으로 징계를 받은 것인지 정대택 씨의 진정과 관련해서 징계를 받은 것인지는 알 수가 없는 그런 상황이라고 호도한다. 여기에서 언급하는 정대택 씨의 진정이란 윤석열 전 총장이 본인과 관련한 검찰 수사에 개입하였다는 내용이다. 본격적인 선거 국면에 이르자 한겨레, YTN, 아주경제 등이 비슷한 주장을 반복하여 싣기 시작한다. 이 중 누구보다 한겨레의 행보가 압권이다. 우선 지난달 26일 기사에서 위 심인보 기자의 인터뷰를 인용하며 실제 윤 전 총장의 징계 이유가 뭔지 또한 이후 검증 과정에서 규명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 이후 여러 언론이 대한민국 관보에 근거한 검증 보도를 하여 일축하였음에도 7월 3일 기사에서 회신과 관보의 차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 반전의 연속 운운하며 윤석열 전 총장 징계와 관련된 의문점을 명쾌하게 풀기 위해서는 당시 징계위원회 회의록 등이 공개될 필요가 있습니다. 실제 징계위에서 논의된 내용을 들여다봐야 결론에 도달할 수 있다고 기염을 토한다. 관보 따위로는 윤석열 전 총장의 수사 개입 의혹을 해소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런 의심이라면 징계위원회 회의록을 가져다 준다 한들 달라질 것이 없으리라 본다. 아울러 한겨레는 입에 담지 못할 정대택 씨의 여성 비하성 발언과 사생활 관련 내용을 가감 없이 옮겨 담는다. 이와 같은 내용은 발언을 한 사람이 입증하기도, 또한 그 대상자가 반증하기도 힘든 내용이다. 몇몇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미 허위사실로 판결받은 것이기도 하다. 이른바 조국 사태 이후로 공적 영역이 황폐해지고 있다. 정부 여당과 관제언론들은 조국 전 장관에 대하여 제기된 사모펀드, 웅동학원, 입시비리 등 숱한 의혹들에 대하여 익성 실소유주설 등 근거 없이 황당한 주장을 하던 이들은 여전히 진실을 말하는 사람들에게 고통을 주고 있다. 시민사회와 언론의 본인들에 대한 문제 제기에는 이른바 좌표 찍기와 언론개혁 입법안을 통해 재갈을 물리려 함과 동시에, 본인들은 거침없는 여성 혐오 발언과 앞뒤 가리지 않는 흑색선전으로 선거에 임하려 하고 있다. 결국은 국민이 심판하여야 할 것이다. 김경율 회계사경제민주주의21 공동대표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이대남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일부 정치인들은 여성가족부를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놓기도 한다. 정치인들의 이야기를 듣자면 우리 세대 청년들이 가진 취업, 결혼, 주거 등에서의 고충과 절망이 모두 여성가족부 혹은 성평등 정책인 것처럼 들린다. 지난해 재단은 경기도에 거주하는 20대 남녀를 대상으로 성차별 인식의 차이를 연구하였다. 조사에 의하면 20대 청년세대들은 성인세대 중에서 성역할 고정관념이 낮고 성평등 의식이 높은 세대이다. 다만 여성의 권리요구와 남성성역할 인식에서 여성과 남성의 차이가 있었는데, 20대 남성들은 여성들의 권리주장이 강하다고 생각하면서, 여전히 남자들이 가족의 경제적 부양자가 되어야 한다는 부담감을 가지고 있다. 20대 여성들은 학교, 취업, 직장생활에서 차별을 경험하여 변화의 요구가 있고, 여성도 경제적으로 독립해서 살아야 한다고 계획한다. 여성들은 성차별, 성폭력 해결을 위한 정부 역할이 부족하다고 인식하며, 남성들은 성평등정책이 여성을 우대하는 정책이라서 자신들이 손해를 보고 있다고 불만스러워 한다. 다만 남성들이 손해를 본다는 인식에는 남성=군대, 여성=출산 및 육아라는 성고정 관념이 작용하고 있었고, 여성에게는 육아 등을 지원하는 반면, 힘들게 군대를 다녀온 보상이 충분하지 못하다고 생각했다. 특히 능력 있는 부양자가 되려면 경쟁에서 이겨야 하는데 여성에 대한 지원이 공정한 경쟁을 가로막는다고 하였다. 20대 청년들의 어려움을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한다. 군 징병제도는 개선이 필요하고, 좋은 일자리를 얻는 것은 어렵고, 성실히 노력한다고 해서 충분히 보상을 받지 못하는 사회라는 것에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 그렇지만 그동안 우리 사회 정치 이슈를 선점하고 있는 정치인들에게 묻고 싶은 것이 있다. 여성가족부를 해체하면 이러한 불공정 경쟁이 사라지고, 경쟁으로 인한 부담이 해소되는 것인지. 특히 코로나19로 일자리를 잃고 자살을 선택하는 20대 여성이 증가하는 현실, 더 좋은 일자리를 탐색할 여력도 없이 학교를 졸업하자마자 하청업체 노동자로 일하러 나갔다가 산업재해로 목숨을 잃는 20대 청년의 삶이 연일 보도되는 현재, 이대남 논쟁의 20대는 누구를 의미하는지 궁금하기만 하다. 그리고 공정과 능력을 최고의 가치라고 여기는 이들에게 되물어야 할 것이 있다. 지금 서 있는 당신의 자리가 정말 당신의 능력 때문인지. 이대남 논쟁이 다양한 20대 청년들의 삶과 현실에 다가가지 못하고 정치적 쟁점으로 소비되는 것은 경계 되어야 한다. 임혜경 경기도여성가족재단 연구위원
고양시 길상사 묘법연화경은 줄여서 법화경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우리나라 천태종의 근본경전으로 부처가 되는 길이 누구에나 열려 있다는 것을 기본사상으로 하고 있다. 화엄경과 함께 우리나라 불교사상 확립에 크게 영향을 미쳤으며, 우리나라에서 유통된 불교경전 가운데 가장 많이 간행된 경전이다. 이 묘법연화경은 1561년에 전라도 장흥 지제산 천관사에서 간행했다. 지난 2011년 10월4일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260호로 지정됐다. 문화재청 제공
좌전고개는 용인서도 외졌다. 양지면 평창리와 원삼면 좌항리를 잇는다. 원래는 좌찬고개였다. 조선 정종 때 무장(武將) 박포(朴苞)가 넘었다. 그때 벼슬이 좌찬성이어서 그렇게 불렸다. 일제강점기 때 좌전고개로 개명됐다. 그런 곳이 어디 좌전고개뿐일까. ▶이곳에서도 어김없이 3ㆍ1운동이 펼쳐졌다. 1919년 3월21일이었다. 용인 최초의 3ㆍ1운동이었다. 3월28~29일 1천여명이 모여 대한독립만세를 외쳤다. 고기리동천리풍덕천리로 이어졌다. 2천여명이 가세했다. 4월3일까지 이어졌고, 1만3천200여명이 참가했다. 35명이 순국했다. 140여명이 다쳤고, 500명 이상이 투옥됐다.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은 크게 두 흐름으로 나뉜다. 3ㆍ1운동과 무장투쟁이다. 3ㆍ1운동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도 물론 있다. 무장투쟁과 비교해 그렇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독립이든 혁명이든 숙성기를 거쳐야 한다. 곧바로 완성되지 않는다. ▶미국이 독립을 선언한 건 1776년이다. 이후 10여년간 독립전쟁이 이어졌다. 실제로 독립을 쟁취한 건 그로부터 30여년이 지난 뒤였다. 프랑스 혁명도 마찬가지다. 1789년 왕정이 타도됐지만, 나폴레옹이 다시 황제에 즉위했다. 혁명이 완료된 건 30여년이 지나서였다.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수립된 건 3ㆍ1운동이 일어난 해 7월이었다. 단순한 만세운동이 아니었다. 30여년 동안의 독립투쟁을 알리는 깃발이 올려진 것이다. 3ㆍ1운동이 없었다면 독립운동도 없었다. 그게 올곧은 역사의 흐름이다. ▶이처럼 용인지역 첫 3ㆍ1운동이 펼쳐졌던 원삼면 좌항리에 2024년까지 항일독립기념관 건립이 추진(본보 12일자 11면)된다. 원삼면 좌항리 산 21-1 31 만세운동 기념공원 내 연면적 800㎡, 지상 2층 등의 규모로 지어진다. 지역의 독립운동자료를 한데 모아 전시하고, 항일운동을 교육하고 체험하는 곳으로 활용된다. ▶기념관 명칭에 일본에 항거했다는 뜻의 항일(抗日)이 들어간다. 자주적이고 능동적인 표현이다. 무릇 3ㆍ1운동이 일제에 맞선 독립전쟁으로 계승됐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지구촌 어디에 내놓아도 늠름한 우리의 유산이다. 초복이 지난 오뉴월에도 3ㆍ1운동만 생각하면 시원해지는 까닭이다. 허행윤 지역사회부 부장
5559세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사전 예약이 첫날인 12일 오후 중단됐다. 4차 대유행에 불안해진 대상자들이 몰리며 정부가 확보한 물량이 순식간에 동이 난 것이다. 정부는 접종 계획을 발표하며 백신 물량을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물량에 따른 선착순 예약이나 조기 마감 가능성도 알리지 않았다. 17일까지 예약하면 접종이 가능한 줄 알았던 대상자들은 갑작스런 예약 중단에 국민을 속였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사실상 선착순 마감이었던 것이다. 모더나 백신을 맞게 되는 5559세는 352만4천명이다. 그러나 12일 예약한 사람은 185만명(52.5%) 뿐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예약하지 못한 5559세 약 167만명은 19일부터 추가 예약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다음 달 27일 접종을 추진 중이지만 확정된 건 아니다. 추진단은 백신 물량이 충분하지 않으면 다음 달 9일 시작되는 5054세 접종 때 같이 진행할 수 있다고 했다. 혼란이 예상된다. 백신 수급이 원활하지 않으면 접종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고, 예약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것이다. 정부는 향후 접종계획에 문제가 없다고 하지만 백신 수급 일정에 따라 8월 중순 이후로 미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40대 이하 접종까지 연이어 차질을 빚을 수도 있다. 백신은 국내로 들어오는 물량이 중요하다. 이번 사태처럼 백신이 반입되지 않은 상황에서 예약부터 받은 것은 국민을 우롱한 것이나 다름없다. 정부는 수급 물량이 한정적이라 모두가 예약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사전에 예고하든가 연령을 더 세분화해 대상을 줄였어야 했다. 접종 대상자가 300만명을 넘는데 185만명분만 확보해놓고 신청을 받은 것은 문제가 많다. 일부에선 종일 아무것도 못하고 인터넷과 전화기에 매달렸다며 엉터리 계획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한다. 정부는 국민들의 분노와 질타를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 이번 사태는 충분히 예측할 수 있었을텐데 주먹구구식 운영으로 방역당국에 대한 신뢰감이 크게 떨어졌다. 4차 대유행이 본격화하면서 불안감이 커져 백신 접종 희망자가 몰릴 수밖에 없는데 간과했다. 준비가 덜 됐거나 물량이 부족하다면 솔직히 설명해야 한다. 방역당국은 서둘러 예약 중단 상황을 해소하고 근본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 4차 유행 양상이 심각하고, 전파력 강한 인도발 델타 변이 검출 사례도 늘었다. 지금 상황에서 코로나19를 퇴치할 수 있는 해결책은 백신 접종이다. 정부는 백신 확보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국민의힘이 혼란을 겪고 있다. 이준석 대표의 합의 논란이다. 재난지원금을 전 국민에 주자고 합의했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와 한 약속이다. 당내에서 이를 비난하는 목소리가 들끓는다. 그도 그럴게, 국민의힘의 그간 기조는 이게 아니다. 손실보상 우선 논의 당론을 견지해왔다. 코로나 19 피해를 본 국민에 우선, 그리고 두텁게 지원해야 한다는 방향이었다. 이 대표가 이걸 뒤집는 합의를 하자 혼란이 빚어진 것이다. 정책 담당자인 김도읍 정책위의장이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 이번 추경 심사에서 최우선 고려사항은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 (코로나 19로) 실질적 피해를 본 분들에게 핀셋지원하는 것이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합의의 의미를 축소했다. 합의했다는 사실 자체가 팩트는 아니다. 상황이 이렇자 이 대표도 진화에 나섰다. 선별지급, 선별지원이 당론이라며 원내와 보조를 맞춰갔다. 하지만, 대권 후보군까지 비난하고 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SNS에서 이 대표를 향해 이런 식의 판단, 실망스럽다며 여당이 더 좋아하는 의도대로 동의해준 것이다. 송영길 대표가 국민의힘을 비웃고 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대선 출마를 선언한 경제통 윤희숙 의원 등의 비판도 이어졌다. 취임 이후 이 대표가 맞닥뜨린 가장 강도 높은 반발과 비난이다. 보기에 따라서는 당 대표에 대한 과도한 반기의 모양도 있다. 그럼에도, 이 대표가 크게 자성할 부분이 있다. 모든 정당에는 기본 철학이 있다. 국민에는 당에 거는 기대가 될 수도 있다. 이번 현안이 그런 전형이다. 재난지원금의 방안은 다양하게 존재한다. 전 국민지원, 일부지원, 피해계층 지원 등이 있다. 각 방안에 대한 국민 지지는 다르다.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다. 정책 선택의 문제다. 각 정당이 당론을 정한다. 그리고 추진한다. 민주당은 대체로 전국민 지급이다. 보편적 지원이다. 국민의힘은 일부 지원이다. 선택적 지원이다. 소모적 당쟁이 아니다. 정당의 존재 이유다. 많은 국민이 국민의힘 당론을 지지했을 것이다. 퍼주기 지원은 안 된다는 국민이다. 나랏빚이 위험하다는 국민이다. 수십조원의 국민 혈세가 들어가는 일이다. 코로나19 정국에서 이보다 중요한 정당 역할이 있겠나. 이런 걸 당 대표 혼자 덜컥 합의했다. 더구나 그 합의 방향이 당론과 정반대였다. 누가 좋으냐 나쁘냐의 얘기가 아니다. 당 대표의 권한을 벗어난 일이라는 얘기다. 복지는 뒤로 갈 수 없다. 준다고 했다가 안 줄 수 없다. 이제 국민의힘이 그렇게 갈 것 같아 걱정이다. 재난 지원금 지급은 정말 신중해야 하는데.
구리도시공사(사장 김재남)는 지난 12일 환경부에서 주관한 탈(脫)플라스틱 운동 GOGO챌린지 동참을 선언했다. GOGO챌린지는 탈(脫)플라스틱 운동으로, 생활 속에서 하지 말아야 할 1가지 행동과 할 수 있는 1가지 행동을 GOGO(고고) 운율에 맞춰 약속하는 릴레이 환경 캠페인이다. 이를 위해 공사는 지난달 직원들의 창의성 향상을 위해 구호 공모전을 열었다. 공모 결과 비닐봉투 사용문화 뿌리뽑GO, 커피 개인 텀블러 이용하GO가 선정됐다. 김재남 사장은 최근 ESG경영이 대두되는 가운데 기업을 경영하는데 있어 환경(Environment) 고려가 필수 요소가 됐다며 공사는 환경을 생각하는 경영을 실천하는 모범 공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리도시공사는 GOGO 챌린지 다음 캠페인 참여기관으로 구리농수산물공사와 남양주도시공사를 지정했다. 구리=김동수기자
인천 인주초등학교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감염에서 확진자 2명 중 1명이 인도형인 델타 변이 확진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어린이들은 비교적 코로나19에 면역력이 셌지만, 델타 변이가 인천에 확산하면서 어린이들에게까지 코로나19가 무차별적으로 침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13일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와 인천시 등에 따르면 이날 인천 미추홀구 인주초교 관련 확진자 6명이 추가로 나오면서 누적 확진자는 64명까지 늘어났다. 지난 5일 첫 확진자가 나온 지 1주일 만이다. 이 영향으로 이날 인천에서는 91명의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특히 인주초는 중대본이 분류한 최근 1주간 신규 변이집단사례 18건 중 가장 높은 비율의 델타 바이러스 검출률을 보이고 있다. 중대본은 지난 7~9일 인주초 관련 확진자 45명 중 20명(44.4%)에게서 델타 변이 바이러스를 확인했다. 이는 최근 집단감염의 변이 바이러스 검출률 15.1%(385명 중 58명)보다 30%p 가까이 높은 수치다. 델타 변이는 전염력이 종전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최대 2.4배 강하다. 이 때문에 집단생활을 하는 학교나 활동성이 강한 20~30대 등에서의 대규모 확산 가능성이 크다. 인주초교는 집단 감염에 앞서 실내 체육 활동과 독서토론수업 등을 했다. 지역 안팎에선 지난 11일부터 2일 동안 20명의 확진자가 나온 부평 산곡남초도 이 같은 델타 변이일 가능성을 크게 보고 있다. 현재 중대본은 산곡남초 확진자에 대한 델타 변이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김경우 인제대 가정의학과 교수는 델타 변이는 종전 바이러스와 달리 워낙 전파력이 높아 연령층과 관계없이 무차별적으로 감염되는 사례가 많다고 했다. 이어 사소한 접촉만으로도 전파가 이뤄지는 만큼, 어린이들이 방역수칙에 조금만 소홀해도 한꺼번에 많은 감염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이와 함께 4차 대유행으로 인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인천의 코로나19 검사도 급증하고 있다. 최근 1주(7월6~12일)간 검사건수는 10만920건에 달한다. 1주일 전(6월29일~7월5일) 4만9천928건보다 5만건 이상 많다. 여기에 검사자 중 확진자 발생 비율인 양성률 역시 1주 만에 0.39에서 0.49로 오르면서 확진환자수도 1일 평균 26명에서 69명으로 급증했다. 시는 이날 박남춘 시장 주재로 긴급 특별방역 실국장회의를 열고 분야별 방역조치를 점검하는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행정력을 모으고 있다. 시는 실내체육시설과 복지시설. 종교시설 집회, 불특정 다수가 모이는 공연 및 전시, 공원, 아파트 커뮤니티센터, 여름철 해수욕장 등 지역 곳곳에 대한 방역과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델타 변이 전파 확산에 따라 대민접촉이 많은 운수종사자를 선제적으로 검사하고, 14일부터 인천도시철도(지하철) 12호선 운행도 단축한다. 박 시장은 자치경찰위원회 합동점검과 무관용 원칙 준수를 통해 방역점검에 실효성을 확보할 방침이라며 바이러스 앞에 예외는 없으니, 4단계 거리두기에 짧고 굵게 동참해달라고 말했다. 이에 시민들은 어느 때보다학생들의 델타 변이 집단감염 상황에심각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인천시민 노진국씨는 확진자 중 절반에 달하는 학생들이 전파력이 높다는 델타 변이 확진자로 나타나 크게 걱정하고 있다면서 이전보다 더욱 철저한 방역방침으로확산을 막을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또 다른 시민 박종덕씨는시와 학교 등이 모두 어린이들이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킬 수 있도록 돕는방안에 대해서도 고민할 필요가 있다며학생들이 더는 피해를 입지 않도록 시가 더욱 확실한 방역으로 대응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민수기자
드라이브 스루 검사소라는 것이 다시 등장한 자체가 무섭고 걱정입니다. 13일 오전 9시께 인천시 서구 아시아드주경기장에 들어선 코로나19 드라이브스루(Drive Thru) 임시 선별검사소. 코로나19 검체 검사를 받기 위해 모여든 차량 10여대가 앞 도로까지 길게 늘어서 있다. 차량에 탄 채 순서를 기다리는 시민 모두 얼굴에서 긴장감이 묻어난다. 이날부터 운영을 시작한 선별검사소는 1번에 차량 2대씩 검사를 받을 수 있다. 검사에 2~3분이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1시간에 40~60명을 검사할 수 있다. 직장인 A씨(45)는 여기에 오면 빨리 검사를 받을 수 있다기에 왔는데, 여기마저 사람이 많다며 그래도 보건소처럼 더운 날씨에 길에서 대기하지 않고 차에 있어서 좋다고 했다. 시민 B씨(51)도드라이브스루 검사로 편리한 점이 있긴 하지만 그만큼 확진자가 급증했다고 볼 수 있어 걱정도 많을 수밖에 없다며사람이 몰리니 서둘러 검사를 하고 빠져나갈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모두 500여대의 차량이 이곳에서 검체검사를 받는 등 많은 시민이 몰리기도 했다. 인천지역에 또다시 코로나19 드라이브스루 임시 선별검사소가 등장했다.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폭발적으로 확산하면서 일선 보건소 등의 선별검사소로 쏟아지는 검체 검사를 감당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날 드라이브스루 검사소의 재등장은 대구 등에서 확진자가 급증한 제1차 대유행 시기인 지난해 3월2일 연수구 선학경기장에 전국 최초로 들어선 지 1년4개월만이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사태가 매우 엄중해 안전하고 빠른 검체 검사를 위해 다시 드라이브스루 검사소를 운영했다고 했다. 이어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라 선학경기장 추가 설치 등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이지용기자
인천 연수경찰서는 치과에 불을 지른 혐의(현주건조물방화)로 90대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2일 낮 12시께 연수구 연수동에 있는 한 치과에 들어가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치매 증상을 보이는 등 원활한 의사소통이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진다. 이에 따라 경찰은 치매 등 정신 질환 여부 확인을 위해 A씨의 가족에게 병원진단서 등을 요청했다. 경찰은 치과 내 폐쇄회로(CC)TV를 분석하는 한편, 조만간 A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이지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