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천후 ‘피스톨 맨’ 조영재(26·경기도청)가 제41회 회장기 전국사격대회 남자 일반부 스탠다드 권총서 우승, 대회 2관왕에 올랐다. 김승환 감독이 이끄는 경기도청의 ‘간판’ 조영재는 3일 충북 청주종합사격장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날 남자 일반부 스탠다드권총서 578점을 쏴 이건혁(KB국민은행)과 동률을 이뤘으나 ‘X10’ 수에서 21-17로 4발 앞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3위는 573점을 쏜 송종호(IBK기업은행)가 차지했다. 이로써 조영재는 전날 센터화이어권총 개인전 우승에 이어 대회 2관왕에 올랐으며, 지난달 IBK기업은행장배 대회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종목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시즌 센터화이어권총 3개, 스탠다드권총 2개, 공기권총 1개 등 권총 3개 종목에 걸쳐 총 6개의 금메달을 수확했다. 조영재는 본보와 통화에서 “마지막에 좀 실수를 했는데 앞에서 벌어놓은 점수 덕에 X10 차에서 앞서 힘들게 우승했다”라며 “앞으로 남은 대회 가운데 꼭 한 대회서 권총 5개 종목에 걸쳐 모두 메달을 획득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스탠다드권총 단체전서 조영재, 박정이, 장진혁이 팀을 이룬 경기도청은 1천692점으로 KB국민은행(1천709점)과 서산시청(1천704점)에 이어 동메달을 획득했다. 또 남자 고등부 50m 복사 단체전서 인천체고는 1천803.4점으로 동메달을 차지했고, 개인전서는 전익범(인천체고)이 610.0점으로 역시 3위에 입상했다.
“오랜 시간 고민해 만든 혼합차가 아픈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 바랍니다.” 간수웅 목사(86)는 세계 곳곳을 누비며 봉사하는 삶을 살았다. 젊은 시절 교통부 공무원이었던 그는 1970년대 공무원 신분으로 유엔 장학생에 발탁돼 일본으로 유학을 떠났다. 외국어에 능통했던 덕에 유학에서 돌아와 인천항 시설을 인수인계받는 일을 맡으며 인천과의 인연을 시작했다. 다시 교통부로 복귀하려던 그를 당시 인천시장이 붙잡았고 그렇게 간 목사는 2년 동안 인천시 비서실장을 지내기도 했다. 이처럼 잘나가던 간 목사가 공무원을 그만두게 된 것은 유학시절 만났던 동포들을 잊지 못해서다. 그는 “식민지 시절 강제징용으로 끌려간 동포들이 조국에 돌아오지 못하고 차별받는 것을 보고 다른 인생을 살기로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가 제2의 인생으로 선택한 길은 선교사였다. 신학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아 40대 초반 선교사가 된 간 목사는 남미의 파라과이와 칠레로 파견을 나갔다. 그는 길거리에서 어렵게 지내는 아이들을 모아 재봉기술 등을 가르쳤다. 간 목사는 이 시기 열대지방에서 알게 된 그라비올라와 포포 열매를 활용해 유방암 등에 좋은 혼합차를 만들었다. 두 열매는 천연 항암물질인 ‘아세토제닌’을 지니고 있다. 그는 서울대 약학대 김영식 박사 등 학교 연구진과 4년 동안 관련 연구를 했고 국제 과학저널에 학술 논문을 발표했다. 2022년에는 ‘그라비올라를 포함하는 혼합차 제조 방법’에 대해 특허를 받기도 했다. 그의 목표는 직접 개발한 차를 아픈 사람들이 손쉽게 마실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다. 간 목사는 “사단법인 나눔과기쁨 분사무소 등을 통해 주변 약자들에게 나눔의 정신을 베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꼭 필요한 사람을 돕는 데 남은 인생을 쓰고 싶다”고 덧붙였다.
정계 은퇴를 선언했던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국민의힘을 대체할 정당이 나올 것이라며 ‘신당 창당’을 시사했다. 지난 2일 홍 전 시장이 만든 지지자들과의 소통 채널 ‘청년의 꿈’에서 한 지지자가 “국민의힘은 아무래도 생명의 불이 꺼지는 듯하다”며 “새로운 보수 정당에 대한 요구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풍전등화의 상황에서 보수가 다시 활활 타오를 수 있겠느냐”고 질문했다. 이에 홍 전 시장은 “(국민의힘의) 대체 정당이 나올 것”이라며 “물극필반(物極必反·모든 일은 극에 달하면 반드시 반전한다)이다”라고 밝혔다. 국민의힘이 현재 보수 정당으로서 역할을 못하기 때문에 새로운 보수 정당이 나와 그 자리를 대체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홍 전 시장은 지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패배 이후 당을 나오고, 정계 은퇴 선언을 했다. 한 달여 간 하와이 체류를 마친 홍 전 시장은 지난 6월 17일 귀국했다. 그는 현재 보수 정계개편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다. 지난달 28일에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내란 특검에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한 것을 두고 “퇴임 후 조사받고 처벌된 대통령이 다섯 명이나 된다”면서 “참 부끄럽고 부끄럽다”고 전했다. 이어 “다섯 명 모두 한국 보수 진영을 대표하는 사람들”이라며 “그런데도 한국 보수 진영이 파천황의 혁신 없이 다시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회복할 수 있겠나”고 했다. 홍 전 시장은 정계 복귀로 해석할 만한 메시지를 내기도 했다. 그는 지난달 25일 소통채널 ‘청년의 꿈’에서 한 지지자가 “한덕수 사기 경선 이야기를 더 정확하게 말하면서 공개행사를 많이 하는 등 조금씩 사람들을 포섭하는 등 길게 보고 차분히 때를 기다리는 것이 좋겠다”고 하자 “조급하지 않고 세상이 다시 부를 때까지 기다린다”고 밝혔다.
공사차량 운행제한 등으로 진통을 겪던 용인 고기동 노인복지주택단지 조성사업(경기일보 1월16일 12면·2월11일자 10면 등)이 돌파구를 찾을 지 주목되고 있다. 해당 사업시행자가 용인특례시를 상대로 제기한 행정심판이 최근 일부 인용 판결이 나면서 실마리를 찾아서다. 시는 이에 따라 공사차량 운행제한조건을 변경해야 하는 의무가 생겼으며 시행자는 사업 정상화 방안을 찾는다는 입장이다. 3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해당 사업시행자인 ㈜시원은 수지구 고기동 산20-12번지 일원 부지 18만4천176㎡에 사회복지시설인 노인복지주택단지 조성공사를 진행 중이다. 해당 사업은 지난 2023년 8월4일 착공해 신고필증을 교부받았지만, 사흘 뒤인 8월7일 시가 공사차량 운행제한을 통보하면서 실질적인 공사가 장기간 중단된 바 있다. 그간 시는 교통정체 및 보행안전 문제 등을 이유로 공사차량 운행을 반대해왔고, 공사차량 운행조건으로 ‘고기초등학교를 경유하지 않는 우회도로 확보’를 내세워 왔다. 이에 시행자 측이 대안으로 노선 8개를 제시했으나 용인·성남시 및 관련 기관이 난색을 표하는 등 교착상태에 빠진 채 방치돼 왔다. 이에 시행사는 지난해 7월4일 권익위에 고충민원을 신청했고 권익위는 올해 1월 용인시에 ‘공사차량 운행과 관련해 부여한 조건을 철회하고 용인시와 사업시행자가 협의해 고기초등학교 통학로 안전확보와 고기교 교통혼잡 대책을 마련해 시행하게 하라’는 의견을 표명한 바 있다. 용인시도 지난 2월 권익위에 재심의를 요청했다. 공사차량이 향후 고기교 일원 도로를 이용하는데, 해당 도로는 향후 확장 등 대형사업이 계획돼 교통 혼잡에 따른 안전 위협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취지다. 이후 지난 5월 권익위는 용인시의 재심의 신청을 기각하고 원결정을 유지, 시가 원결정을 이행할 것을 촉구한 바 있다. 시행자 측은 지난 4월24일 경기도 행정심판위에 행정심판을 청구했고 지난달 16일 ‘용인시가 조건 변경 신청을 거부한 처분은 위법하다’며 용인시의 거부처분을 취소했다. 행심위 측은 “청구인이 고기초교 학생들의 안전을 위한 대책, 주민불편 해소를 위한 대책 등을 수립해 제출했는데도 민원을 이유로 무조건 불허하기 보다는 해결방안을 제안해 사업을 달성할 수 있도록 할 필요성이 있다"며 "이 사건 인가조건을 유지하는 건 청구인에게 불합리한 부담을 강요하고 사업추진을 어렵게 해 부당하다"고 밝혔다. 사업 시행자 측은 “지역주민과의 협력을 통해 주민 안전 및 교통 혼잡 해소에 만전을 기하며 책임감 있게 공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시행자 측에 공사 차량 등의 운행 노선 및 방식 등에 관한 계획서를 요청했다”며 “이전 상황보다는 서로 열린 시각으로 논의하되, 주민들의 안전 등 고려할 지점은 신경쓰면서 조율과 협의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관련기사 : 용인 고기동 실버타운현장 산더미 토사...‘해빙기 공포’ [현장의 목소리] https://kyeonggi.com/article/20250115580288 용인특례시, 국민권익위에 고기동 실버타운 사업 재심의 요청 https://kyeonggi.com/article/20250210580204
3일 오전 11시께 한강하류권 4차 급수체계조정사업 공사현장에는 갑작스러운 강풍에 무거운 자재가 낙하하고 현장 근로자 2명이 부상을 입는 상황이 벌어졌다. 곧이어 ‘사고 발생! 구조조치 시작’이라는 외침이 현장에 울려 퍼졌다. 이는 한국수자원공사(K-water) 수도권수도사업단이 실시한 실전형 모의훈련의 한 장면이다. 이날 훈련은 실제 사고 발생 시 긴급 대응 능력을 점검하기 위한 것으로 현장 인력과 장비 및 소방서와 응급의료기관 등 유관기관까지 참여해 실전 못지않은 긴장감 속에 진행됐다. 현장에서는 응급처치팀이 즉시 투입돼 부상자에 대한 응급조치를 실시했으며 동시에 이송 차량이 대기해 병원 이송 절차도 실제처럼 이뤄졌다. 이어 사고 수습반이 낙하 자재를 정리하고 2차 사고 방지 조치를 취하는 등 전 과정이 매뉴얼에 따라 빠르게 전개됐다. K-water는 최근 강풍 등 이상기 후로 인한 안전사고 위험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현장 중심의 훈련을 통해 ‘안전 최우선’ 원칙을 체계적으로 실현할 방침이다 김태훈 수도권수도사업 단장은 “이번 훈련은 단순한 시뮬레이션을 넘어 실제 사고 상황에서 어떤 조치를 얼마나 신속하고 정확하게 수행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중요한 과정”이라며 “훈련을 통해 드러난 보완점을 즉시 개선하고 앞으로도 다양한 상황을 가정한 훈련을 정례화하겠다”고 말했다.
안양과천교육지원청이 3일부터 11일까지 과천문화재단과 수업위탁형 마음인성공유학교 ‘딩동댕, 마음리허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심리적, 환경적 요인 등으로 개별 맞춤 교육이 필요한 초등학교 3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 20명을 대상으로 교우관계 개선과 자존감 회복을 목적으로 기획했다. 담임교사가 사전에 제출한 학생 이해자료를 바탕으로 어려움을 분석하고 심리 정서 회복에 도움이 되는 문화예술 프로그램으로 설계됐다. 과천미리내공유학교는 지난해 과천문화재단과 지역의 문화예술 자원을 기반으로 한 인성교육 지원에 관한 MOU를 체결, 2년 연속으로 마음인성공유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딩동댕, 마음리허설’프로그램은 연극치료와 음악의 통합 예술 활동으로 학생의 자기 표현력을 키우고 감정 조절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구성됐다. 주강사는 통합예술심리지도사 자격을 갖춘 예술대학 교수이며, 음악과 연기를 전공한 보조강사가 협업해 수준 높은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세부 내용은 ▶ 연극놀이를 통한 관계형성 ▶ 동화사운드 디자인과 오르골 만들기 등 음악치유활동 ▶ 긍정적 자아상을 세우는 연극 발표로 초, 중학생의 연령대에 맞는 맞춤형으로 운영한다. 교육지원청은 교원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마음 인성수업이 필요한 학생이 신청할 수 있도록 수업위탁형 프로그램을 안내했다. 이 프로그램은 정규수업 시간에 대면으로 운영하는 일과형 프로그램으며, 출석이 인정된다. 이승희 교육장은 “학교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이 지역 내 공유학교에서 정서적 안정과 사회성을 배우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 사회와 협력해 학생들의 학교 적응력을 높이는 실질적인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지원청은 여름방학 중 지역맞춤형 마음인성공유학교 ‘톡톡톡! 마음 커튼콜’을 운영해, 수업위탁형 프로그램 이수 학생을 포함한 일반 학생들의 마음 성장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장맛비 직후 35도를 넘나드는 불볕더위가 이어진 지난 3일 김포시 월곶면의 낡은 주택 한 곳에서 망치와 드릴 소리가 쉼 없이 울렸다. 김포시자원봉사센터(센터장 신현실)가 한국열관리시공협회 회원들과 손잡고 주거 취약계층을 위한 대대적인 집수리 봉사에 나선 것이다. 봉사자들은 거실과 방에 설치된 노후 형광등을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으로 전면 교체해 어두웠던 실내를 밝히고 벗겨지고 곰팡이가 핀 벽지를 새로 시공했다. 수리가 시급했던 파손 양변기도 교체해 위생과 안전을 동시에 확보했다. 특히 협회 회원 대부분이 보일러·설비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어 배관 점검과 수도 누수까지 꼼꼼히 손봤다. 고된 작업은 한낮 기온이 정점을 찍은 오후에도 계속됐다. 땀방울이 줄줄 흘러내렸지만 봉사자들은 “마당 살구나무 사이로 불어오는 바람이 땀을 식혀주는 고마운 손님이었다”며 미소를 보였다. 집주인인 80대 어르신은 새하얗게 바뀐 벽지를 어루만지며 “이렇게 깨끗하게 고쳐주실 줄 몰랐다. 폭우에 더위까지 겹쳤는데도 애써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김포시자원봉사센터는 각 읍·면·동사무소로부터 추천받아 집수리 대상 가정을 선정하고 있으며 올 한 해 30가구의 집수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신현실 센터장은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대상자를 꾸준히 발굴해 쾌적한 환경 속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가족의 행복이 깃든 공간을 새롭게 조성하는 데 일조해주신 봉사자에게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눈에 보이지 않는 곳을 들여다보는 것은 결국 사람을 지키는 일이죠.” 누군가는 땅 위에서 미래를 설계하지만 누군가는 땅속을 들여다보며 오늘의 안전을 고민한다. 발밑 아래, 보이지 않는 틈을 찾아내는 ‘GPR(Ground Penetrating Radar·지표투과레이더)은 도시의 안전을 지키는 기술이다. 시흥시 시화공단에 자리한 이성㈜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으로부터 GPR 기술을 이전받아 실용화한 국내 유일의 지표 투과 레이더 제작 업체다. 그 중심에는 이성 GPR 사업부의 최종성 연구소장(48)이 있다. 2007년 시흥의 한국공학대 대학원에서 회로 개발 연구에 몰두하던 최 소장은 지도교수와 이성 측의 제안으로 GPR 장비 개발에 참여하며 핵심 연구 인력으로 기술 개발 및 사업화를 이끄는 일등공신이 됐다. “땅속을 들여다볼 수 있다는 게 신기했다. 연구라는 게 늘 새로운 걸 만나는 것이지만 GPR은 완전히 다른 세계였다”며 처음 GPR 기술을 접하고 매료됐던 순간을 회상했다. 그는 이성의 연구원으로 군사용 땅굴 탐사 레이더 개발을 시작으로 여러 국가과제 수행을 통해 GPR 관련 핵심기술을 하나씩 확보해 갔다. 그러던 중 2015년 서울 잠실에서 발생한 땅꺼짐(싱크홀) 사고는 GPR 기술 개발의 전환점이 됐다. 이를 계기로 이성은 땅속 빈 구멍(공동)으로 인한 지반침하(땅꺼짐)를 탐지할 수 있는 장비를 개발해 세상에 선보였고 서울시를 비롯한 각 지자체가 장비 표준화에 나서면서 이성은 가장 먼저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도시 안전의 중심에 서게 됐다. 최 소장은 항상 책상보다 현장을 택했다. 경기도 최북단 접경지역부터 경남 남해까지 탐사가 필요한 지역을 직접 발로 뛰며 장비의 성능 시험과 데이터를 쌓았고 이를 통해 기술을 검증하고 장비를 개선하는 데 열정과 노력을 쏟아부었다. 그는 GPR 기술을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공익적 기술’이라 정의했다. 실제로 지하공동은 땅속 물 흐름에 의한 흙의 유실로 크기가 점점 커지는데 조기 탐지 여부가 곧 사고 예방의 성패를 좌우한다. 그는 “지난 10여년간 전국에서 GPR 장비를 도입해 많은 지자체와 공공기관, 안전진단 민간 용역업체까지 모두가 힘을 모아 다수의 지하공동을 사전에 발견해 메우는 작업을 했다”며 묵묵히 함께한 이들의 헌신과 노력을 강조했다. 그리고 자신은 그저 그들이 일하는 데 필요한 장비를 만드는 사람일 뿐이라며 겸손하게 웃음 지었다. 최근 이성은 시흥시와 협약을 맺고 GPR 장비를 관내 주요 구간의 안전관리에 활용하고 있다. 장마철을 앞두고 시에서 도입한 1억원 상당의 휴대용 장비와 이성이 보유한 차량형 장비를 투입해 전 위험 구간을 선제 점검하는 작업을 완료하도록 지원했다. 그는 “지속적인 민관 협력을 통해 누구나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도시환경을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기술은 여전히 진화 중이고 최 소장도 다음 단계를 준비 중이다. GPR 장비는 지하 환경에 따라 탐지 범위가 달라지는 한계를 지니고 있어 이를 극복하기 위한 끊임없는 기술 개발은 그에게 사명과도 같다. 그는 국내 환경에 최적화된 장비를 직접 개발해 시민의 일상이 더욱 안전해지기를 희망하고 있다. 빼곡한 연구 일정 속에서도 그는 틈틈이 모교에 출강하며 후배 양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그는 “결국 기술도 사람이 만드는 것이다. 후배들과 함께 이 기술이 더욱 발전해 나가도록 맥을 잇고 싶다”며 지역 대학과 협력한 인재 육성에도 노력하고 있다. 최 소장은 ‘기술로 사람을 지킨다’는 궁극적 목표를 위해 보이지 않는 곳까지 더욱 촘촘히 들여다보는 기술을 끊임없이 개발 중이다. 그의 열정은 오늘도 도시의 안전을 한층 더 단단하게 만들고 있다.
김성제 의왕시장이 시민·단체 등을 직접 찾아 다양한 목소리를 듣는 현장 중심의 소통행정 사업인 ‘찾아가는 시장실’이 호응을 얻고 있다. 김 시장은 최근 시청 대회의실에서 ‘찾아가는 시장실’을 열고 지역 문화·예술단체와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의왕지역 문화·예술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찾아가는 시장실’은 시정 주요사업과 각계각층별 지원사업, 2025년 주요시정 현안에 대한 설명에 이어 지역 문화예술 주요 현안과 활성화 방안에 대한 논의와 소통하는 장으로 펼쳐졌다. 참석자들은 2026년 개관 예정인 문화예술회관 내 전문 공연에 최적화된 음향장비 시스템 설치와 다양한 문화 콘텐츠 발굴과 운영, 예술단체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 등 건의사항을 전달했다. 김성제 시장은 “이 자리가 지역 문화·예술단체의 진솔한 목소리를 듣고 지역 문화예술 발전과 활성화를 위해 함께 고민해 보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문화예술이 품격 높은 도시의 경쟁력에 핵심이 되는 만큼 문화·예술단체 회원들과 함께 문화의 숨결이 넘치는 도시를 만들어 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찾아가는 시장실’은 김성제 시장이 직접 시민·단체 등을 찾아 다양한 목소리를 청취하는 현장 중심의 소통행정 사업으로 시는 현장 대화의 대상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다양한 시정분야에서 시민의 목소리를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경동대가 8월 준공하는 청사종합체육관 등 학교 시설을 양주시민을 위해 적극 개방하겠다고 3일 밝혔다 경동대는 최근 양주 메트로폴캠퍼스에서 2025학년도 제1차 지역공헌위원회 정기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약속했다. 이날 지역공헌위원회는 이영훈 경동대 산학부총장, 김유연 양주시 기획조정실장, 김영준 홍보정책담당관 등 10명의 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경동대 취업복지처, 산학협력단, 평생교육원, 사회공헌센터, 대외협력처 등 대학 내 지역사회 관련 부서들의 1학기 성과와 2학기 활동계획을 보고받았다. 이어 양주시와 시민사회, 대학 측의 협조사항을 청취하고 의견을 조율했다. 이 자리에서 이영훈 부총장은 8월 준공할 예정인 청사종합체육관 등 학교 시설을 양주 시민사회의 발전을 위해 적극 개방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영준 양주시 홍보담당관은 경동대가 양주시정에 적극 협조해 준 것에 감사를 표하고 특히 태릉국제스케이트장 유치활동을 적극 지지하고 홍보하는 데 동참해 준 것에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경동대는 올해 초 기존 지역사회협력위원회를 해체하고 지역공헌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지역사회 관련 컨트롤타워 기능을 담당하는 위원회는 산하에 교육공헌위원회, 취창업지원위원회, 산학협력위원회 등 각 분과 위원회를 두고 협력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