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 오는 30일 창단식 개최

SSG LANDERS 심볼 SSG 랜더스가 서울 중구 소재 웨스틴 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창단식을 개최하고 구단의 공식적인 출범을 오는 30일 선언한다. 이날 오후 6시에 열리는 창단식은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하기 위해 현장 참석 인원을 제한한다. 인천시 및 KBO 관계자, 그리고 신세계그룹 임원진을 비롯한 선수단이 참여한다. 이날 창단식은 구단의 창단 목적과 비전이 담긴 오프닝 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참석 내빈들의 축사와 구단의 CI를 대외적으로 선포하는 CI선포 세리머니가 진행된다. 다음으로 구단을 상징하는 마스코트가 처음 공개되며, 구단의 공식 응원가가 뮤직비디오로 방영될 예정이다. 이어 이날의 메인 이벤트로 진행되는 유니폼 공개식은 팀의 대표 선수들이 정규 시즌부터 착용하게 될 신규 유니폼을 입고 무대에 나선다. 마지막으로, 행사에 참여한 전체 선수단이 무대 위로 호명되어 구단기 전달식과 구호제창을 끝으로 공식 창단식이 마무리된다. 한편, 이번 창단식은 코로나19로 인해 행사장에 많은 인원이 방문하지 못하는 부분을 감안하여 MBC스포츠플러스와 네이버 스포츠로 생중계된다. 또한 구단 공식 유튜브 채널인 쓱튜브에서도 중계 영상을 만나볼 수 있다. 권재민기자

서해수호의 날 "우리는 서해수호 55용사를 기억합니다"

지난 2002년 6월 29일. 모두 거리로 나와 대한민국을 외친 2002 한일 월드컵이 한창이던 날.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룬 우리나라 축구 대표팀이 대구 스타디움에서 마지막 경기로 터키와 34위전이 있던 그날. 도저히 잊을 수 없는, 또 잊어서도 안 되는 또 하나의 역사가 당시를 또렷이 기억한다. 오전 9시54분 인천 옹진군 연평도 서쪽 7마일 해상에서 북한 경비정 2척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왔다. 이로부터 31분이 지난 오전 10시25분 북한 경비정 중 1척이 경고방송과 차단기동으로 접근하는 우리나라 해군의 참수리 357호정을 향해 무자비한 함포공격을 가했다. 북한 경비정의 기습공격에 우리나라 해군은 즉각 대응사격으로 나서며 교전을 시작했다. 다시 31분간 이어진 교전은 귀를 먹먹하게 만드는 함포와 기관포 소리를 저 멀리 내던진 채 끝이 났다. 북한 경비정 1척에서 피어오른 불길과 검은 연기도 어느새 북녘으로 사라졌다. 그러나 북한 경비정의 기습공격을 한몸으로 받아낸 참수리 357호정은 오전 11시59분 무심한 바다 밑으로 가라앉았다. 참수리 357호정과 함께 우리나라 서해를 지키던 윤영하 소령(정장), 한상국 상사(조타장), 조천형 중사(병기사), 황도현 중사(병기사), 서후원 중사(내연사), 박동혁 병장(의무병) 등 6명의 장병도 우리의 곁을 떠났다. 이들은 짧은 머리카락과 머쓱한 표정을 뒤로 한 채 나라를 위해 집을 떠난 우리의 귀중한 아들이다. 당신에게는 소주 한잔으로도 하루종일 시끌벅적 떠들 수 있는 멋진 친구고, 누군가에게는 목숨과도 맞바꿀 수 있는 소중한 연인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그날을 제2연평해전이라 부르며 그들을 기억하고 있다. 제2연평해전 이후 2010년 3월 26일 발생한 천안함 피격 사건, 같은 해 11월 23일 일어난 연평도 포격도발로 전사한 해군해병대 장병 49명 역시 쉬이 잊지 않는다. 올해로 6번째를 맞이한 서해수호의 날(26일). 서해수호의 날은 서해를 지키기 위한 희생을 기리고 국민의 안보의식을 북돋으며 국토 수호의 결의를 다지는 법정기념일이다. 우리는 서해수호의 날과 함께 제2연평해전, 천안함 피격 사건, 연평도 포격도발 속에서 나라를 위한 마음 하나만으로 희생한 장병 55명을 서해수호 55용사로 기린다. 우리의 귀중한 아들, 멋진 친구, 소중한 연인이었던 그들을 호국보훈의 마음에 품는다. 한편, 합동참모본부는 25일 오전 7시6분께, 7시25분께 북한이 함경남도 함주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번 미사일 발사는 지난해 3월 29일 북한이 원산에서 초대형 방사포를 발사했다고 주장한 이후 약 1년만의 일이다. 김민기자

인천시, 정부 PAV 실증도시 구축사업에 ‘도전’

인천시가 중앙 정부의 개인용비행체(PAV) 실증도시 구축사업 공모에 도전장을 냈다. 시는 항공안전기술원(KIAST)의 2021년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 공모에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25일 밝혔다. 앞서 KIAST는 국토교통부로부터 위임받은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의 공모를 냈다.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은 도심지역 내 드론 활용을 활성화하기 위한 세부시험실증 아이템을 지방자치단체가 제안하고 성과지표에 맞춰 수행하는 것이다. 시는 이번 공모를 통해 현재 완성해놓은 PAV 시제기에 대한 실외 비행 테스트를 할 계획이다. 1단계인 구역 내 이착륙 테스트, 2단계인 이착륙 비행 테스트, 3단계로 일정 코스를 주행하는 테스트까지 진행할 방침이다. 이는 사실상 자율주행 비행의 전 단계다. 이번 공모에 뽑히면 국비 13억원을 확보한다. 시는 이번 공모에 시비 2억원을 매칭하는 것으로 계획을 냈다. 시는 현재 남동국가산업단지에서 실내에 기체 지상 시험 시설에서 초기 비행 테스트를 마친 상태다. 시는 공모 선정 이후 중구 영종 등에서 실외 비행 테스트에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마지막 10여 차례는 옹진군의 드론 특별자유화구역에서 하는 계획을 공모 신청서에 담았다. 시는 이번 PAV 실증도시 구축사업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보고 있다. PAV 특별자유화구역 선정 지자체에 대한 특례에 따라 가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 2월 옹진군 자월도~이작도~덕적도 해상을 PAV 특별자유화구역으로 지정했다. KIAST는 다음달 초 서류평가에 이어 발표 평가를 해 4월 말 최종 결과를 발표한다. 이후 선정도시는 실증도시 구축사업을 한 뒤, 오는 11월에 열릴 대한민국 드론박람회에서 사업 결과 등을 발표한다. 이남주 산업진흥과장은 인천은 2018년부터 PAV 관련 산업을 육성해왔으며 2019년 전국 최초로 관련 조례를 만드는 등 많은 노력을 해왔다고 했다. 이어 다음달 하는 발표 평가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PAV는 지상과 공중의 교통망을 이용해 이동할 수 있는 미래형 개인 운송기기다. 또 스마트폰으로 부르면 자율 비행 방식으로 도로 위를 날라와 집에서부터 목적지까지 이동하는 차세대 운송 수단이다. 이민우기자

인천보건환경연, 역학조사관 2명 충원…신규 확진 19명

인천보건환경연구원이 코로나19 역학조사의 부담을 줄이려 실험실 특화 역학조사관 등의 인력을 충원했다. 연구원은 연구원 내 역학조사관을 1명에서 3명으로 늘렸다고 25일 밝혔다. 연구원의 역학조사관은 인천시, 군구의 역학조사 현장과 검체 검사 실험실을 연결하는 역할이다. 실험 상황과 데이터를 역학 조사 현장에 전달하고 추가 조사가 필요한 부분을 보완하는 등 역학조사의 방향을 조정한다. 이렇다 보니 이들은 연구원에서 하는 모든 코로나19 검체 검사에 관여한다. 연구원이 지난해 1월 20일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1년간 검사한 검체 수는 무려 16만4천916건에 달한다. 전국 17개 시도 보건환경연구원 가운데 가장 많다. 역학조사관 1명이 분석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한 수준이다. 특히 연구원의 유일한 역학조사관이 수습역학조사관이다 보니 교육과 업무를 병행해야하는 어려움도 있다. 수습역학조사관이 정식역학조사관이 되기 위해서는 2년간의 현장 업무와 교육이 필수다. 이에 따라 연구원은 최근 내부 연구 인력 2명을 수습역학조사관으로 전환했다. 연구원은 역학조사관 충원을 통해 부담을 낮추고 전문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날 인천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 23명이 추가로 나왔다. 누적 확진자는 4천915명이다. 이 중 12명은 개별 확진자의 접촉자이며 1명은 국내입국자다. 나머지 10명은 감염경로를 조사하고 있다. 조윤진기자

[인터뷰] 故 윤영하 소령의 동창 조병모 송도고 교사

제 마음 속에서 영하는 항상 함께할 거에요. 그리고 제가 교직에 있는 한 영하의 이야기는 계속 가르칠 겁니다. 25일 인천 연수구 송도고등학교에서 만난 조병모 교사는 제2연평해전에서 북방한계선(NLL)을 넘어온 북한 경비정과 교전을 벌이다 전사한 고(故) 윤영하 소령에 대해 천상 군인체질이라고 설명했다. 조 교사는 윤 소령과 초중고등학교를 함께 나온 동창이다. 그는 지난 제2연평해전이 있던 2002년부터 모교인 송도고에서 교직생활을 하고 있다. 조 교사는 소위 유도리, 즉 융통성이 없다. 보통 좋은게 좋은거다는 식의 생각이 있었는데 영하는 그런게 전혀 없다며 착한 친구인데 자기 생각에 틀린 일이면 딱딱 끊는 그런 모습이 뚜렷히 기억난다고 했다. 이같은 윤 소령의 성격은 초등학교 때 있었던 일화에서도 드러난다. 조 교사는 초등학교 5학년때 친구 5명에게 물건을 하나 빼앗긴 적이 있다. 아무도 찾으러 갈 엄두도 못냈는데, 그때 영하가 혼자 그들을 찾아가 물건을 찾아오기도 했다고 했다. 현재 조 교사는 윤 소령에 대한 이야기를 학생들에게 해주며 안보 교육에도 열심이다. 특히 6월이 가까워지면 학교 게시판에 윤 소령과 함께 찍은 사진을 붙여놓기도 한다. 그는 시대가 지나면서 제2연평해전에 대한 기억도 흐려지는 것 같다며 우리학교에서라도 그런 내용을 더욱 신경써서 가르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송도고는 윤 소령을 기리려 지난 2015년부터 해군 주니어 ROTC 동아리를 만들었고 해마다 6월께면 행복업 인성교육 다이어리를 통한 안보교육 과정을 통해 제2연평해전과 관련한 교육을 하고 있다. 이승욱기자

스카이72, "인천공항공사, 영업중단 철회하라"

골프장 영업 중단을 둘러싼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스카이72 골프클럽 간 갈등이 극에 달하고 있다. 스카이72 협의회는 25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앞에서 일터 지킴 및 고용안정 촉구를 결의하는 집회를 열고 인천공항공사 측에 영업 중단 철회를 촉구했다. 협의회는 캐디자치회, 노사협의회, 협력업체협의회 등으로 구성한 단체다. 이들은 이날 집회를 통해 다음달부터 골프장 영업을 중단하고 국민에게 공원으로 개방한다는 김경욱 공항공사 사장의 발언을 규탄했다. 이들은 수년이 걸릴지도 모르는 소송 기간에 현재 일하는 종사자들의 고용은 어떻게 보장할 것인지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라며 무책임한 영업 중단 발언을 철회하라고 강조했다. 이어 단수, 단전 등 물리적 압력으로 영업을 강제 중단시키려는 공기업의 행태를 믿기 어려울 정도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공항공사는 고용불안을 없애는 가장 효과적인 방안은 스카이72가 무단점유를 종료하는 것이라고 맞섰다. 앞서 공항공사는 지난 24일 스카이72측에 4월 1일 이후 영업을 지속할 경우 전기와 수도 등의 공급을 중단하겠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낸 상태다. 공항공사 관계자는 후속 사업자로부터 고용 안정 이행을 확약 받았다며 스카이72는 진정성과 책임 있는 자세로 무단점유 영업을 중단하라고 밝혔다. 한편, 공항공사는 2005년부터 골프장을 운영해온 스카이72와의 임대계약이 지난해 12월 31일자로 끝나자 KMH신라레저를 후속 사업자로 선정했다. 하지만 스카이72는 골프장 지상물 매수청구권, 유익비상환 등을 주장하며 계속 영업을 하고 있다. 이민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