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정찬민 국회의원 코로나19로 인해 초중고등학생의 지역별 등교일수 격차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국민의힘 정찬민 의원(용인갑)이 16일 교육부에서 받은 2020학년도 평균 등교일수 현황(초중고, 시도별, 학기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초등학생 평균 등교 일수는 서울 42.4일, 경기 50일, 인천 51.1일 순으로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두 달을 채 학교에 나가지 못한 것이며, 인구가 밀집된 수도권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센 탓에 등교 일수가 적었던 것으로 여겨진다. 지난해 초등학생들이 학교에 가장 많이 간 지역은 전남으로 136.7일을 기록했다. 중학생의 평균 등교 일수 역시 서울이 45.2일, 경기 52.5일, 인천 53.6일 순으로 적었다. 지난해 중학생 전국 평균 등교 일수는 88.1일이다. 또한 고등학생의 평균 등교 일수는 인천이 83.7일, 경기 83.9일, 서울 84.9일 순으로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등학생 전국 평균 등교 일수는 104.1일로 파악됐다. 정 의원은 등교일수 차이는 학력격차와 사교육 문제와도 직결된다면서 교육부는 시도 교육청과의 면밀한 협의를 통해 등교수업 차이를 줄이고 철저한 방역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수업 시간 확보와 학력격차 해소에 만전을 다 해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재민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과 관련해 국민께 큰 심려를 끼쳐 드려 송구한 마음이라고 사과했다. 문 대통령이 이번 사태와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특히 성실하게 살아가는 국민께 큰 허탈감과 실망을 드렸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사태를 우리 사회에 만연한 부패를 없애는 계기로 삼고, 부동산 적폐를 반드시 청산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촛불혁명으로 탄생한 우리 정부는 부정부패와 불공정을 혁파하고, 투명하고 공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해 왔다. 권력 적폐 청산을 시작으로 갑질 근절과 불공정 관행 개선, 채용 비리 등 생활 적폐를 일소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왔다며 그 결과, 부패인식지수가 매년 개선되어 역대 최고 순위를 기록하는 등 우리 사회가 좀 더 공정하고 깨끗한 사회로 나아가고 있음은 분명하다고 했다. 이어 아직도 해결해야 할 해묵은 과제들이 많다. 특히 최근 LH 부동산 투기 의혹 사건으로 가야 할 길이 여전히 멀다는 생각이 든다며 우리 사회의 부패 구조를 엄중히 인식하며 더욱 자세를 가다듬고 무거운 책임감으로 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 일환으로 이해충돌 방지를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과 공공기관 직무윤리 규정 강화 등 내부통제 시스템 구축을 제안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공공기관 전체가 공적 책임과 본분을 성찰하며, 근본적 개혁의 기회로 삼아야 하겠다. 그 출발점은 공직윤리를 확립하는 것이라며 이해충돌을 방지하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것과 함께 공공기관 스스로 직무윤리 규정을 강화하고 사전예방과 사후 제재, 감독과 감시 체계 등 내부통제 시스템을 강력히 구축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강해인기자
경기도가 지식재산 창출 및 창업을 지원, 중소기업의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디딤돌 역할을 하고 있다. 16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와 특허청은 지난해 지식재산창출 및 창업촉진 지원사업을 추진, 총 392개 기업에 대해 1천12건을 지원했다, 지식재산창출 및 창업촉진 지원사업은 지식재산(IP) 관련 역량을 강화해 창업을 촉진하고 도내 기업들의 지식재산 창출을 도모하기 위함이다. 양 기관은 지식재산 관련 창업을 지원하는 IP디딤돌 프로그램, 창업초기기업의 해외권리 취득을 돕는 IP나래 프로그램을 통해 예비 및 초기 창업기업의 지식재산 역량을 강화했다. 또 지식재산 관련 경영애로 해소를 돕는 중소기업IP바로지원, 지식재산권 관련 종합지원으로 글로벌 강소기업을 키우는 글로벌IP스타기업 정책도 추진했다. 아울러 기업간 지식재산 분야 교류협력을 도모하는 IP협력 기반강화 사업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총 392개 기업에 대해 1천12건을 지원, 국내 지식재산권 취득 234건, 해외 지식재산권 취득 475건, 고용 창출 330명, 창업 32건 등의 성과를 달성했다. 특히 지원받은 72개 창업 초기기업의 경우 매출액 94억 원 증가는 물론, 127억 원의 투자 등 사업화 자금을 유치하는 성장을 보였다. 실제로 산업용 로봇 제조 창업기업 ㈜에이아이컨트롤은 IP 디딤돌 프로그램의 도움으로 시제품 제작과 국내ㆍ외 지식재산권 출원의 성과를 거둬 창업의 첫 주춧돌을 성공적으로 마련했다. AI 기반 증강현실 플랫폼 업체 ㈜딥파인은 IP나래 프로그램의 지원으로 AI기반 음성인식 제어 시스템에 대한 특허권을 확보했으며 10명 이상 고용 창출, 투자 및 정부과제 10억 이상 수주, 매출 5배 증가라는 실적을 거뒀다. 글로벌IP스타기업 중 하나인 의료기기 제조사 ㈜리브스메드는 고가의 복강경 로봇수술을 대체 가능한 일회용 다관절 복강경 수술기구 아티센셜을 개발했다. 이로인해 17개국 수출과 미국 Top5 병원 네트워크에서 정식판매를 시작하는 등 전년 대비 수출이 5배가량 증가하는 성적을 기록했다. 한편, 도는 올해 국비 30억 원, 도비 23억 원, 시ㆍ군비 10억 원 등 총 63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 2021 지식재산창출 및 창업촉진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임문영 도 미래성장정책관은 전 세계 경제가 코로나19여파로 침체해 판로가 위축됐지만 지식재산 관련 역량 강화를 통해 위기를 기회로 만든 기업이 많았다며 뉴노멀시대를 대비하고 도내 기업의 해외진출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개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창학기자
경기도는 이달부터 사회적 배려계층의 반려동물 진료비 부담을 덜어주는 돌봄 취약가구 반려동물 의료서비스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사업은 이재명 지사의 민선7기 동물복지 철학 사람과 동물이 공존하는 세상 실현을 위해 지난달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한 2021 경기도 동물보호복지 정책 추진 계획의 일환이다. 저소득층, 1인가구, 중증 장애인 등 도내 사회적 배려계층이 키우는 반려동물(강아지고양이)의 의료 및 돌봄에 필요한 비용을 1가구당 최대 20만 원 내에서 지원하는 것이 사업의 골자다. 지원 대상은 2021년도 사업 참여 13개 시ㆍ군 거주 중위소득 120% 이하 도민 중 저소득층, 중증장애인, 한부모 가정, 다문화 가족, 1인 가구 등이다. 해당 시ㆍ군은 수원고양용인성남화성안양평택광주이천하남구리여주시, 가평군 등이다. 사업 첫해인 올해 총 800마리를 지원할 예정이다. 대상자로 선정되면 반려동물의 예방접종, 중성화수술, 기본검진치료수술 등 의료분야는 물론, 반려동물 돌봄 위탁(최대 10일 이내)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받는다. 서비스를 받으려면 동물보호법에 따라 반려동물 등록을 완료해야 한다. 단, 반려묘는 동물등록여부와 관계없이 지원한다. 김성식 도 축산산림국장은 반려동물에 양질의 진료서비스를 지원함으로써 동물복지를 높이고 사회적 배려계층에게는 외로움 감소, 삶의 만족의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며 사람과 동물이 공존하는 복지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두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창학기자
경기도의회 이종인 기획재정위원회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ㆍ양평2)은 양평지역의 교통ㆍ지역경제ㆍ환경 등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발벗고 나서고 있다. 지난 2018년 제10대 경기도의회에 첫 입성해 전반기 기획재정위원, 후반기 기재위 부위원장을 역임하면서 활발한 의정 활동을 펼치는 이종인 부위원장. 그는 최근 정동균 양평군수와 함께 곳곳을 누비며 양평의 발전을 위한 행보로 눈코 뜰 새 없다. 먼저 이 부위원장은 서울~양평 간 고속도로 건설사업(총 사업비 1조4천709억원)의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 선정을 위해 국회 국토위에 수차례 방문했다. 그는 국회의원들과 만나 양평주민의 숙원사업인 서울~양평 간 고속도로 건설사업의 타당성을 설명하고,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필요하다면서 적극 설득해왔다. 또한 이 부위원장이 발로 뛰면서 성사를 위해 노력해온 용문홍천 철도건설사업(34.2㎞)도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국토교통부 계획안에 반영하기 위해 두팔을 걷어붙였다. 이 사업은 양평 용문에서 강원 홍천을 잇는 단선철도 사업으로 7천818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부위원장은 용문~홍천 사업 관련 비상대책위원회에서 활동하며 용문~홍천 사업명을 확정하고, 양평 및 강원도 철도 관련 부서와 수시로 회의하면서 소통하는 데 역할을 해왔다. 이 부위원장은 철도 신설 촉구대회에서 강원도 사람도 기차를 타고 서울 구경가고 싶다는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함께 꾸는 꿈은 여론이고 여론이 정책으로 되고 현실로 된다면서 사업 현실화를 강하게 주장했다. 아울러 이 부위원장은 KTX의 용문역 정차를 위해서도 경기도 철도국장과 지속논의하고, 도의회 기재위 차원의 현장방문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또한 그는 비대위를 구성해 코레일을 방문하고 논의의 장을 만드는 등 적극적으로 사업 성사를 위해 노력 중이다. 이와 함께 이 부위원장은 경기도의 금강산으로 불리는 용문산의 자연문화경관을 보전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도립공원 지정을 촉구, 지역 명소를 가꾸고 알리는 일에도 앞장섰다. 지난달 이 부위원장은 제350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경기도의 청정자연을 보호하고 오랜 문화유산을 보전하기 위해 용문산의 도립공원 지정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용문사는 각종 규제에 묶인 양평 청정 자연생태계가 그대로 보존돼 있다며 용문사와 보물, 천연기념물 등 각종 문화재와 역사적 유물이 자연경관과 조화돼 있어 법에서 요구하는 도립공원으로서의 요건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부위원장은 양평에는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어 양평군수 등과 지역 곳곳을 부지런히 돌아다니고 있다며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보다 나은 양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현호기자
비대면 상담이 대면상담과 다른 것은 2가지다. 제품을 보거나 만질 수 없는 것과 상대방에 대한 신뢰 문제다. 전자는 미리 샘플을 보내든가 디지털 홍보자료로 대응할 수 있지만, 신뢰는 그리 간단하지 않다. 신뢰감은 상대방의 비즈니스 자세와 매너에 따라 다르기 때문이다. 지난 한해 1만건이 넘는 화상상담에서 바이어들이 들려준 사례를 통해 우리 수출기업들이 갖추어야 할 비대면 비즈니스 매너들을 찾아보고자 한다. 우선, 비대면 상담은 사실과 진정성이 바탕이 돼야 한다. 화장품 수출기업들이 여성바이어와 상담할 때 예쁘다, 아름답다라는 외모에 대한 평가라든가 피부에 잘 맞는다 어울린다 와 같이 화상으로만 보고 무리하게 단정 짓는 말들은 오히려 독이 된다. 사실 관계를 화상으로 확인할 수 없는 상태에서 던지는 진정성 없는 영업멘트는 바이어한테 수출기업의 신뢰만 잃는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둘째 화상이지만 대면에 준하는 비즈니스 매너가 요구된다. 첫인사부터 전 상담과정에 바이어가 내 앞에 있다고 생각해야 한다. 영상으로 교환된 명함을 통해 누가 수출기업이고 누가 통역원인지를 명확히 해야 한다. 상담 중 통역원을 수출기업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종종 일어난다. 또한, 비록 직접 보지 못하지만, 화면 속 바이어와 눈 맞춤을 유지해야 한다. 수출기업이 옆에 있는 통역원만 보고 얘기할 때 바이어는 집중이 떨어질 수 있다. 의상도 비즈니스 정장이 좋고, 상담 장소를 집이 아닌 사무실로 해야 하는 이유는 1시간 남짓 짧은 시간 만나는 바이어에 대한 존중이고 배려이기 때문이다. 셋째 가능하면 휴대전화 보다 노트북이나 데스크톱, 전용장비 이용을 권한다. 조금이라도 더 질 좋은 정보를 바이어에게 제공해야 하는데 휴대전화는 영상의 크기, 소음, 흔들림 등 불편하기 그지없다. 또한, 대면상담 때는 다소 외국어 실력이 떨어져도 표정과 몸짓으로 어느 정도 소통할 수 있지만, 비대면의 경우에는 그럴 수 없다. 외국어가 자신이 없으면 반드시 통역을 쓰는 것이 바이어를 괴롭히지 않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상담바이어가 초면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친밀하지 않기에 해서는 안 되는 말이 있다. 바이어의 구매력을 알아보려고 회사규모나 매출액, 종업원 수 같은 것을 묻는 것들이 그것이다. 비록 화상이지만 자신의 소중한 시간을 내 참여하는 크고 작은 바이어들로서 이런 질문들을 받게 되면 자신과 회사 수준에 대해 평가받는 것 같아 상담이 잘될 리 없다. 코로나19로 아무 준비 없이 맞이한 비대면 글로벌 무역시대, 비대면 비즈니스 매너를 장착하는 것이 수출기업의 경쟁력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이계열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글로벌통상본부장
구리 명빈묘는 조선 3대 태종의 후궁 명빈 김씨(?~1479)의 묘다. 명빈은 김구덕의 딸로 1411년(태종 11) 명빈에 책봉되었다. 자세한 행적은 남아 있지 않으며 1479년(성종 10)에 세상을 떠났다. 묘에는 문석인, 석상, 묘표석 등을 세웠으며, 묘표석에는 명빈김씨지묘(明嬪金氏之墓)라고 새겨져 있다. 규모는 8천138㎡(약 2천462평)에 달한다. 현재 소재지는 구리 아천동 333-3이며 지난 1991년 10월25일 사적 제364호로 지정됐다. 구리 명빈묘는 사적지 원형 보존과 훼손 방지를 위해 문화재청 조선왕릉동부지구관리소에서 비공개로 관리중이다. 학술조사 등 목적으로 관람을 희망할 경우 사전에 관리소에서 허가를 받은 후 출입할 수 있다. 문화재청 제공
누구도 경험해 보지 못한 코로나19의 영향이 장기화 조짐으로 가고 있다. 이제 막 개학을 하여 선별적으로 등교를 시작하고 매년 3월이면 전국단위 모의고사가 진행되지만, 여전히 걱정은 쌓인다. 또한, 서울시교육청 주관 3월 학평을 앞둔 상황에서 고3 수험생의 두려움은 정신적 피로감으로 두 배가 되었다. 올해는 고3 기준에서 3월25일 진행되고, 고1은 23일, 고2는 24일 분산하여 모의고사를 치르게 된다. 미리 분산을 시킨 것은 좋은 방향인 것 같지만, 수험생의 입장은 다를 수 있다. 전년도는 연기를 거듭하고 4월에 실시하였고, 그것도 각자 집에서 시간표에 따라 응시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어 실효성을 느낄 수 없었다는 학생이 많았다. 지난해 학평, 모평 그리고 수능까지 연기되면서 많은 혼란이 있었지만, 올해는 수능을 11월18일 셋째 목요일에 예정대로 진행하겠다고 하는 교육부의 방침에 따라, 3월 학평은 자신과의 평가일 수 있기 때문에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즉 전년도와 같은 사태가 빚어지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특히 고3의 경우 시도교육청 모의고사 4번, 평가원 모의고사 2번을 치러야 하는 등 수능이기에, 어느 시험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다. 그러므로 각자의 위치에서 집중하는 연습과 최선의 노력을 아낌없이 보여야 한다. 이는 수시의 최저학력기준이나 좋은 점수를 받아 정시지원을 할 수 있는 등 모두 희망하는 대학과 학과에 합격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 고12의 경우는 4회 치르는 과정이 남았지만, 지역별로 보지 않는 시험이 있으니 일정을 꼭 확인하는 주의가 필요하다. 더구나 고1ㆍ2ㆍ3 연간 출제범위표는 시도 교육청 및 평가원에서 확인 가능하다. 3월은 새로운 입학과 고1 학생이나 고23학년 모두 처음 치르는 시험이기에 유형 및 자신의 위치를 확인하기 위해서도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이뤄낼 수 있어야 한다. 결론적으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건강관리가 우선돼야 하고, 계획적인 관리를 통해서 자신을 드러낼 수 있는 자신감이 중요하겠다. 3월 학평을 앞두고 매일 복습을 하는 학생은 드물다. 어떻게 복습을 하는지 배운 적이 없기 때문이다. 이제 집에서 하는 복습은 학교에서 한 5분 학습법의 반복이 되어야 한다. 또한, 한 시간 공부한 내용을 세 줄로 정리하는 것으로 3단계 복습은 마무리될 수 있게 학습하라. 즉 6교시의 수업을 들었다면 1교시당 약 5분 정도를 이용해 차근히 정리를 해보는 방법으로 복습하면 3월 학평은 당신의 소중한 경험으로 남을 것이다. 추민규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의원
세종대왕과 노비출신으로 천재 과학자인 장영실을 다룬 영화 천문은 세종대왕역의 한석규와 장영실 역의 최민식의 뜨거운 연기로 감동을 더 해 주었다. 영화 속에서 세종대왕과 장영실이 별을 보며 대화하는 장면이 있다. 장영실이 세종대왕을 가리켜 저기 북극성이 전하 이십니다라고 말하자 세종대왕은 그건 아니다, 북극성은 중국 황제만이 칭할 수 있다고 주의를 준다. 북극성이 지구의 자전축과 북쪽에서 일치하는 별로 작은 곰 자리에서 가장 빛을 발하기 때문에 오직 중국의 황제만이 그것에 비교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조선 국내에서조차 세종대왕도 북극성에 비유하지 못한 것이 우리 역사이다. 만약 세종대왕이 장영실이 말한 대로 그래 내가 북극성이다 했다면, 그리고 그 말을 누가 중국에 밀고했다면 큰 변고가 발생했을지도 모른다. 사실 이렇게 중국 황제를 비하하거나 중국의 연호를 쓰지 않는 등 중국에 불경한 행위를 했을 때 정적들이 중국에 밀고하여 큰 사건을 일으킨 일이 비일비재(非一非再)했다. 특히 이와 같은 현상은 고려 때부터 극심했는데 심지어 우리의 왕 책봉권도 중국이 가지고 있을 정도였다. 가령 원(元)나라가 고려에 군대를 주둔시키지 않고도 내정을 마음대로 간섭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왕 책봉권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중국이 왕으로 인정해야 즉위할 수 있었고, 재임 중인 왕도 미덥지 않으면 바꿀 수 있었다. 이 때문에 고려의 충렬왕, 충선왕, 충숙왕 등 3명의 왕은 물러났다가 다시 왕위에 오르는 등 두 번씩이나 왕의 자리에 오르는 허망한 기록을 가지고 있다. 심지어 충혜왕은 주색잡기에 빠졌다고 원나라 왕실에서 중국으로 압송했으며, 퇴위한 아버지 충숙왕을 다시 왕위에 앉히는 일까지 벌어졌다. 이렇듯 중국 원나라는 고려를 자기네 속국(屬國) 또는 번국(藩國) 정도로 취급하고 주권을 가진 국가 예우는 생각할 수도 없었다. 그래서 고려의 대표적 간신으로 꼽히는 유청신(柳淸臣) 같은 사람은 아예 고려를 원의 속령으로 편입시켜 달라고 원에 청원하기도 했고, 멀쩡히 살아있는 충숙왕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폐위 운동을 하기도 했다. 이와 같은 고려와 중국과의 관계는 조선왕조에 이르러서도 별반 나아지지 않았고 특히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겪고, 그리고 구한말 일본 세력이 뻗어 오면서 새로운 양상을 띠기 시작했다. 1876년 일본의 무력시위 속에 맺어진 강화도 조약 제1조에서 일본이 조선은 자주국가 라고 선언한 것만 봐도 청의 속국처럼 되어 있는 것을 끊고 조선을 자기들 일본의 세력권으로 예속시키려는 흉계가 있었던 것이다. 더 나아가 조선이 미국과 수교조약을 맺은 1882년, 청나라 대표 이홍장은 조약 제1조에 조선은 청의 속국이며 내정은 조선의 자주라는 조항을 넣자고 강력히 요구할 정도였다. 이에 미국 대표 슈펠트가 단호하게 거절, 속국이라는 문항은 넣지 않았다. 이렇게 불과 140년전 까지만 해도 중국은 우리나라를 속국으로 인식하고 있었던 것. 이처럼 중국의 우리나라에 대한 인식의 DNA는 지금도 그들의 머릿속에 지워지지 않고 있지는 않은지? 가령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중국 최고 통치자 시진핑과의 대화 중 시진핑이 한국은 사실 중국의 일부였다고 했다 하여 논란이 되었지만, 사실이라면 섬뜩한 이야기가 아닐 수 없다. 사드 문제로 관광객의 발을 묶어버리고, 김치의 종주국도 중국이라는 등 억지를 부리는 것을 보면 역시 그들 의식 속에 지워지지 않는 DNA가 있음을 새삼 느낀다. 정말 세종대왕을 북극성에 비유하는 것조차 중국의 눈치를 봐야 했던 역사의 비극이 재현되지 않으려면 우리 정치인들이 정신 똑바로 차려야 한다. 변평섭 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