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종교시설과 보습학원에서 53명이 집단 감염되면서 설 명절을 앞두고 방역당국에 비상에 걸렸다. 시는 9일 관내 모 종교시설에서 신도 20명이, 보습학원에서 학생강사 등 33명 등 모두 53명이 한꺼번에 코로나19 확진자로 나왔다고 밝혔다. 이 종교시설과 학원은 같은 확진자가 다녀가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현재 역학조사를 하면서 확진자들의 감염 경로를 추적 중이다. 최초 확진자는 종교시설 교인으로 이달 초 증상이 발현된 것으로 조사됐다. 또 확진자 중 상당수가 종교시설 내 남자기숙사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접촉자 등에 대한 검체 검사도 함께 진행하고 있어 확진자가 더 나올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다. 앞서 방역당국은 관내 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추적하다 종교시설을 알게 돼 전수조사를 진행했으며, 이 종교시설 확진자 중 1명이 해당 학원 강사인 것으로 드러나자 학원도 함께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시는 이날 집단감염이 발생한 해당 종교시설에 대해 즉각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렸다. 설 연휴를 앞둔 가운데 인구 밀집도가 높은 수도권에서 집단 감염까지 발생하자 방역당국이 긴장 끈을 조이고 있다. 특히 하루 만에 국내 신규 확진자가 300명대로, 경기지역도 100명대로 늘어나는 등 확산세가 여전한 상황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전날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03명 늘었다고 밝혔다. 이 중 경기지역 확진자는 126명이다. 김해령기자
미얀마 군사 쿠데타에 반대하는 재한 미얀마인들이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의 조소한 석방 촉구 및 군부 쿠데타를 규탄하는 집회를 개최한다. 광주지역에 거주하는 미얀마인들은 명절 전날인 11일과 12일 광주 이마트 앞과 곤지암역 앞 등지에서 1인 시위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13~14일에는 4인이 참가하는 집회를 열고 이후 주말마다 릴레이 집회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현재 광주지역에는 마얀머 국적 근로자 780여명이 거주하고 있다. 집회는 광주지역 재한 미얀마커뮤니티에서 활동 중인 회원 50여명을 중심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광주=한상훈기자
인천시가 설 명절을 앞두고 내놓은 취약계층 대상 핀셋 지원, 즉 선별적 지원을 내용으로 한 인천형 민생지원대책이 전국적인 모범사례로 꼽히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공개적으로 박남춘 인천시장을 칭찬했고, 타 시도도 인천을 벤치마킹해 속속 선별적 지원 강화에 나서고 있다. 시도 이번에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 문화예술인 등 경제적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더 두텁게 선별적 지원을 하는 것으로 결정하기까지 많이 고민했다. 최근 일부 타 시도가 모든 시민에게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보편적 지원에 나서면서 누구는 받고, 누구는 못 받는다라는 목소리가 나오는 등 자칫 인천시민이 상대적 박탈감을 느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선별적 지원은 도움이 필요한 시민을 선별해 그들에게만 지원하는 방식이고 보편적 지원은 예외 없이 모두에게 지원하는 방식이다. 이 같은 우려에도 시가 선별적 지원을 결정한 것은 인천이 이미 지난해 코로나19 위기 극복 등을 위해 지역전자화폐인 인천이음(인천e음) 캐시백 10%를 계속 유지하는 든든한 뒷배경 탓이다. 인천e음의 시민 1인당 연간 66만원 캐시백 혜택은 사실상 모든 시민에게 현금으로 지원금을 주는 것과 같은 보편적 지원인 셈이다. 박 시장은 보편이냐, 선별이냐의 구분으로 재난지원금에 대한 논쟁을 벌이는 것은 무의미하다며 가장 필요한 분들에게, 가장 적절한 방식으로, 가장 신속하게 지원하는 것이 중요할 뿐이라고 강조했다. 또 치열하게 고민하고 토론한 끝에 가뭄에 단비가 당장 필요한 곳에 우선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소신을 밝혔다. ■ 전국적 모범사례 인천형 민생지원대책 시가 지난달 20일 내놓은 민생지원대책은 정부의 3차 재난지원금과 별도로 재정지원이 시급한 곳에 시가 자체적으로 5천754억원 규모의 맞춤형 핀셋 지원을 한다는 내용이다. 집합금지제한업종을 운영하는 소상공인, 예술인관광업체어린이집, 법인택시와 전세버스 종사자 등에게 최대 300만원까지 지원한다. 이를 두고 정 총리는 지난 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인천형 핀셋 지원이 정부의 모자란 부분을 채워주고 있다며 박 시장의 결정을 높이 평가했다. 이어 많은 지자체에서 더 두텁고 세심한 지원이 이어지길 바란다며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지방정부의 역할을 당부했다. 이후 타 지방자치단체들도 정부 지원과 함께 선별 지원을 병행해 민생경제 회복 효과 극대화에 나선 상태다. 서울시는 지난 2일 가장 어려운 곳에 우선 지원하는 선별적 지원책을 발표했다. 이어 부산시도 집합금지제한 업종, 마을버스, 자가격리자 등에 대한 지원, 광주시는 저소득층에만 생계비를 특별 지원하는 등 타 시도에서도 선별적 지원을 택하고 있다. ■ 든든한 인천e음 캐시백 10% 보편적 지원책 인천e음은 2019년 출시 직후부터 캐시백 10%를 무기로 선풍적 인기몰이를 하며 지역전자화폐의 전국 유행을 이뤄냈다. 다만 시는 재정적 문제와 부적정 사용 사례로 캐시백 지급률을 4%로 낮췄다. 하지만 지난해 코로나19로 소상공인자영업자가 큰 고통을 겪자 같은해 3월 선제적으로 캐시백을 10%로 올렸고 이후 연말까지 4차례 연장했다. 시는 올해도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상황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캐시백 10%를 계속 유지하기로 했다. 인천e음은 최대 월 5만5천원의 캐시백을 받을 수 있다. 이를 1년으로 계산해보면 66만원에 달한다. 인천시민 모두 해마다 66만원의 지원금을 받을 수 있는 셈이다. 현재 인천e음의 가입자수는 138만명에 달한다. 지난해 인천e음의 결제액은 2조8천620억원으로 2019년 이후 누적 결제액은 4조4천85억원에 이른다. 인천e음의 결제액 규모는 전국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인천e음은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가계소비를 지원하고 소비의 역외유출을 막는 효과는 물론 백화점, 대형마트의 소비가 골목상권으로 대체돼 소상공인자영업자의 매출을 올리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인천e음이 쓰인 곳은 일반휴게음식점(25.8%), 슈퍼마켓편의점 등 유통업(19.02%), 정육점제과점 등 음료식품업(8.85%) 등으로 대부분 소상공인 주요 업종이다. ■ 인천시, 설 맞아 시민 안전건강을 위한 대책 마련 시는 설을 맞아 군구와 함께 모든 시민이 코로나19로부터 안심하고 전통시장 장보기를 하도록 특별방역을 추진하고 있다. 전통시장 상인회를 통해 상인들의 마스크 착용과 소독제 비치 등 자체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앞서 시는 지난달 말 설 명절을 대비해 선물용과 차례용 성수 식품을 제조판매하는 식품 제조가공업체 108곳을 점검하기도 했다. 특히 이번엔 시민이 설 성수 식품을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식품생산에서 유통까지 식품안전관리에 집중했다. 또 시는 설 연휴 기간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한 우울증세 등의 조기 심리 회복을 위해 24시간 정신 위기 심리지원 비상 근무체계를 구축운영한다. 시 및 군구 보건소, 인천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11개 기초정신건강복지센터, 인천시의료원 등 모두 24개 기관이 협력해 1일 57명씩 비상 근무를 한다. 확진자, 격리자나 일반시민 대상으로 24시간 정신 위기 대응 전화상담 및 응급 출동 업무를 맡는다. 이와 함께 시는 이번에 오전 1시까지 문을 여는 공공심야약국을 11곳까지 늘린 상태다. 공공심야약국에서는 약사들이 심야시간(오후 10시~오전 1시)에도 대기하며 의사 처방전에 따라 전문 약품을 조제하고 복용 방법을 알려주는 복약지도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민우기자 코로나19 인천형 민생경제 지원대책 발표 : 지난달 20일 인천시청 공감회의실에서 박남춘 인천시장이 코로나19, 인천형 민생경제 지원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설 명절맞이 시민생활현장 방문 : 지난 8일 인천 연수구 대한적십자사 인천지사 급식소에서 박남춘 인천시장이 봉사자들과 급식 대체식을 배부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정세균 국무총리 : 정세균 국무총리가 1일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정 총리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인천형 핀셋 지원이 정부의 모자란 부분을 채워주고 있다고 했다. 국무총리비서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제10호 생활치료센터로 운영할 수 있도록 협조해 준 경기대 기숙사 관계자와 학생들을 표창하며 감사를 전했다. 이재명 지사는 9일 집무실에서 강신수 경기대학교 생활관장, 박기복 생활관 운영관리팀장, 홍정안 경기대 총학생회장, 김휘범 경기대 학생에게 생활치료센터 설치준비 및 운영에 적극적으로 협조한 공로로 표창장을 수여했다. 제10호 생활치료센터는 1천500명 수용이 가능한 전국 최대 규모로, 운영 결정 단 3일 만에 개소하는 기록을 세웠다. 이는 대학과 학생, 공무원이 한마음으로 일사불란하게 움직인 덕분이다. 공무원과 군인, 전문 민간업체 등 100여명이 밤샘근무를 하며 청소와 물품배치, 시설 공사 등을 실시하는 한편 경기대와 경기도는 조기 퇴소하는 기숙사생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삿짐 택배서비스, 전세버스, 대체숙소 등을 지원했다. 기숙사 근로 장학생인 김휘범 학생은 이 과정에서 택배용지 배포, 전세버스 탑승인원 조사, 조기퇴소 및 대체숙소 입소자 명단 정리 등을 적극적이고 신속하게 수행했다. 홍정안 경기대 총학생회장은 기숙사생과 학교의 가교 역할을 자처, 학생들의 민원사항을 수시로 전달하고 해결책을 제시해 학생들이 대체숙소에서 큰 문제없이 생활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한편 지난해 12월17일 문을 연 제10호 생활치료센터에는 올해 1월28일까지 226명의 의료 및 행정업무 인력이 투입돼 1천954명의 코로나19 경증환자의 치료와 일상 복귀를 도왔다. 특히 10호 코로나 생활치료센터는 3차 코로나19 유행으로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던 시기에 문을 열어 가정 내 확진자 대기문제 해소에 큰 도움을 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광희기자
계속되는 코로나19 확산세에 몸과 마음도 지친 일상을 겪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요즘은 언택트(비대면, Un+Contact) 여행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집콕으로 지친 심신을 달래줄 드넓은 공간과 재밌는 명소들을 거닐며 사진도 찍고 힐링할 수 있는 여행지가 각광받고 있다. 사람들과 적정 거리를 유지하며 접촉을 최소화하고 코로나 시대에 걸맞는 여행법이다. 드라이브와 자전거길, 벽화골목 등 테마별로 통통 튀는 경기도내 숨은 언택트 관광지를 소개한다. # 안성천 # 힐링 여행 # 간만에 걷기 바다와 강이 흐르는 곳 드라이브 코스 각광 ■ 화성시 화성방조제길 매향리와 궁평항을 잇는 10㎞의 화성방조제는 접근성도 좋아 경기남부 대표 드라이브코스다. 방조제 전체가 건물 하나 없는 직선 도로로, 마치 지평선을 향해 달리는 영화 속 장면에 빠져드는 느낌이다. 화성방조제의 끝은 낙조로 유명한 궁평항이지만 이왕이면 전곡항까지 달려도 좋다. 푸른 하늘과 하얀 요트로 가득한 이국적이고 아름다운 마리나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 위치 : 매향리 ~ 궁평항 △ 노선번호 : 지방도 302호선 △ 주소 : 화성시 우정읍 기아자동차로 199 매향리 역사관 ■ 남양주시 북한강 화음길 남양주시에는 북한강의 서쪽 강변에 펼쳐진 사시사철 아름다운 길이 놓여 있다. 이 길은 운길산과 문안산, 북한강 등 한폭의 수채화를 보는 듯한 인상을 준다. 길마저 직선으로 이어져 가슴이 탁 트인다. 북한강의 푸른 물빛과 초록색 숲을 지날 때마다 상쾌함을 더 한다. 오후보다 오전 시간을 이용해 드라이브를 하면 눈부신 북한강을 만끽할 수 있다. △ 위치 : 조안면 ~ 화도읍 △ 노선번호 : 국도 45호선 △ 주소 : 남양주시 조안면 진중리~화도읍 금남리 자전거 타고 씽씽 자연을 달리다 ■ 가평군 북한강 자전거길 북한강 자전거길은 남양주시 밝은광장부터 춘천시 신매대교까지 이어진다. 경사가 완만해 가족 단위 자전거여행도 가능하다. 차량은 밝은광장인증센터 무료주차장에 주차하면 된다. 전철을 이용할 때는 북한강 자전거길 가평 구간에서 시작하면 된다. 대성리국민관광지와 청평유원지, 자라섬 등을 포함한다. 대성리역에서 청평유원지는 북한강 곁이고, 청평유원지에서 경강교까지는 불기산과 호명산 사이를 잇는다. 시원한 강바람과 겨울산의 묘미를 느낄 수 있다. △ 주소 : 가평군 청평면 대성강변길 44(대성리국민관광지)~가평읍 대곡리 31-2(경강교인증센터) △ 자전거 코스 : 대성리국민관광지 청평유원지 경강교인증센터 경강교(약 25.3㎞) ■ 안성시 안성천 안성천은 안성과 평택을 지나 서해로 흘러가는 물길이다. 안성시 금광호수에서 평택시 내리문화공원, 군문교, 평택호와 국제대교까지 약 76㎞의 자전거길이 조성됐다. 도심 속 하천이지만 전원적인 풍경을 배경으로, 시원한 물소리와 함께 자전거를 탈 수 있다. 다만 구간이 길고, 비포장도로가 있어 초보 라이더나 가족 단위 여행객에는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 무난한 코스를 원한다면 안성대교에서 안성천변을 지나 옥산대교까지 이어지는 구간을 추천한다. △ 주소 : 안성시 도기동 일원 △ 자전거 코스 : 안성대교 옥산대교 안성대교 옥천교 안성교 안성대교 (약 5㎞) 알록달록 벽화마을 동화 속 세상으로 초대 ■ 광명시 소하동 벽화마을 낡고 오래된 40동 규모의 광명시 소하동이 활기찬 벽화마을로 재탄생했다. 두 갈래의 골목은 희망과 사랑, 나눔을 주제로 한 다양한 벽화가 그려져 있다. 마치 어릴 적 스케치북 속 그림을 보는 것처럼 동심으로 돌아갈 수 있다. 만화 캐릭터부터 고양이까지 아기자기한 벽화들이 담벼락 너머 동심의 세계로 인도한다. 소하동 벽화마을은 10분이면 둘러볼 수 있지만, 잠깐의 시간으로 잠시나마 행복한 일상을 되찾을 수 있다. △주소 : 광명시 서면로 47 △추천코스 ① 당일 여행 : 구름산산림욕장 안양천다목적광장 광명소하동 벽화마을 ② 1박2일 여행 : 구름산산림욕장 안양천가을단풍길 광명 소하동 벽화마을 (숙박) 광명시어린이교통공원 금강정사 ■ 양평군 용문산 벽화마을 용문산 관광단지에는 현대 벽화들로 가득 차 있다. 등산로 옆의 벽화들은 상당한 스케일을 자랑하고, 주차장 한 켠엔 용암 지대가 활활 타올라 시선을 끈다. 트릭아트로 그려낸 도로 위 파도치는 계곡도 재미를 선사한다. 큰 도로변 주위로 줄 지어 있는 한옥 역시 벽화가 즐비하다. 사진 찍기 좋은 곳으로, 사랑하는 연인이나 가족과 추억을 쌓기에 안성맞춤이다. 용문산의 자연을 담은 벽화와 짧은 글귀도 있으니 쉬어가기에도 좋다. △ 주소 : 양평군 용문면 신점리 515-2 △ 추천코스 ① 당일 여행 : 용문사 용문산관광단지 양평 용문산 벽화마을 ② 1박2일 여행 : 용문산관광단지 용문사 양평 용문산 벽화마을 (숙박) 용계계곡 김병호 고가 손원태기자 사진ㆍ자료제공=경기관광공사
제3연륙교 2공구 건설 공사를 맡기 위해 포스코건설과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경쟁을 벌인다. 9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이날 총 길이 4.67㎞인 제3연륙교 중 핵심 구간인 2공구 건설공사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PQ) 서류 접수 결과, 2개 컨소시엄이 서류를 제출했다. 2공구 구간은 제3연륙교 중 주경간교, 청라측 접속교, 유지관리사무소 등 2.03㎞다. 인천경제청은 오는 7월 낙찰자를 선정하고 10월에 본 공사를 시작, 2025년 제3연륙교 개통에 문제가 없도록 할 방침이다. 인천경제청은 지난해 말 2공구 공사 업체 선정을 위해 실시설계 기술제안 방식으로 입찰을 했으나 1개 건설사 컨소시엄만 서류를 내 유찰됐다. 이에 따라 인천경제청은 이 공사의 재 유찰을 막기 위해 지난달 28일 대형 건설사 간담회를 열어 총점 차등 평가기준 조정과 입찰참가 자격 사전심사 기준 확대, 2025년 제3연륙교 개통을 위한 공사기간 단축 관련 배점 조정 등을 발표했다. 최태안 인천경제청 영종청라사업 본부장은 영종 및 청라국제도시 주민들의 숙원 사업인 제3연륙교 건설공사를 지난해 말 시작해 2020년 착공이라는 시민과의 약속을 지켰다며 2025년 개통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3연륙교 1공구 공사와 관련, 인천경제청은 오는 22일 PQ 서류 접수를 받을 계획이다. 현재 이 공사에는 한화건설, 대림건설, 극동건설 등 3개 컨소시엄이 경쟁을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현구기자
코로나19로 올해 설 명절 차례상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5인 이하가 모여야 하는 만큼, 차례 음식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5인 이하가 모이는 설 명절 차례상, 조상을 모시는 격식을 다하면서 부담을 더는 방법은 없을까. 올해 차례상 구매 비용이 지난해보다 15.8%나 뛰었다 하니 차례상 군살을 빼 보는 것도 좋겠다. 9일 한국국학진흥원에 따르면 제례 문화 지침서인 주자가례(朱子家禮)에는 설 차례상에 술 한잔, 차 한잔, 과일 한 쟁반을 차리는 게 전부다. 술도 한 번만 올리며 축문도 읽지 않는다고 한다. 제례 문화 지침서이기도 한 주자가례(朱子家禮)가 정의한 설날은 새로운 해가 밝았음을 조상에게 알리고자 간단한 음식을 차려두고 인사를 드리는 일종의 의식(儀式)이다. 이에 설날과 추석에는 제사를 지낸다고 하지 않고 차례(茶禮)를 올린다. 국학진흥원이 2017년부터 제례문화 현대화 사업을 하며 예서(禮書)와 종가, 일반 가정 설 차례상에 올리는 음식을 조사한 결과 전통 격식을 지키는 종가 설 차례상 역시 주자가례와 크게 다르지 않다. 안동 퇴계 이황 종가는 술과 떡국, 포, 전 한 접시, 과일 한 쟁반 등 5가지 음식을 차린다. 과일 쟁반에는 대추 3개와 밤 5개, 배 1개, 감 1개, 사과 1개, 귤 1개를 담았다. 주자가례와 비교하면 차를 생략했고 대신에 떡국과 전, 북어포를 추가했다. 그러나 일반 가정 차례상에는 평균 2530가지 음식이 올라가는 것으로 조사됐다. 과일은 종류별로 별도 제기에 각각 담았고 어류, 육류, 삼색 채소, 각종 유과 등을 추가했다. 김미영 한국국학진흥원 수석연구위원은 차례와 제사는 다르다고 강조한다. 기일에 제사를 지내는 음식과 의미 있는 절기를 맞이했음을 조상에게 알리는 의식인 차례 음식이 다르다는 것이다. 김미영 수석연구위원은 간단한 차례상이 우리의 본래 차례상이라며 코로나19 시대를 맞아 이번 설에는 과감한 개선으로 차례상 원래의 모습을 되찾길 바란다고 권했다. 이어 주자가례와 종가에서 하는 것처럼 술과 떡국, 과일 한 쟁반을 기본으로 차리되 나머지는 형편에 따라 약간씩 추가해도 예법에 전혀 어긋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정자연기자
고양시는 9일 주민 18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11명은 이전 확진자의 가족이나 접촉자로 분류됐고, 이 중 6명은 태평양무도장 및 동경식당발(發) 감염자다. 이외에 3명은 해외입국자로 밝혀졌고, 4명은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9일 오후 4시 기준 지역 누적 확진자는 1천914명이다. 보건당국은 확진자들의 접촉자와 동선 등을 확인하는 등 심층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고양=최태원기자
에어프레미아가 다음 달 중에 인천국제공항에서 비행기를 띄우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나타냈다. 에어프레미아는 미국 보잉사로부터 리스 방식으로 2월 중에 항공기(B787-9) 1대를 들여와 다음달 5일까지 취항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2019년 3월5일 항공운송사업 면허를 받은 에어프레미아는 2년 내에 취항(노선허가)을 해야 한다. 국토교통부는 이를 어기면 종합적으로 검토해 면허를 취소할 수 있다. 에어프레미아는 내년까지 항공기 7대를 도입해 인천공항을 기반으로 미국, 캐나다, 베트남 등 중장거리 중심의 9개 노선 취항을 조건으로 면허를 받았다. 이 회사의 사업 전략은 중장거리 노선에 프리미엄 이코노미(FSC비즈니스보다 저렴하지만 이코노미보다 넓은 공간)를 제공하는 항공기를 운영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에어프레미아는 지난해 항공기 3대를 도입해 먼저 일본과 베트남, 홍콩에 취항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7월 보잉사에서 받기로 한 1차분 항공기 1대도 아직 도착하지 않은 상태다. 에어프레미아는 코로나 19로 인해 항공기 제작 공장 가동이 멈춰 도입 일정에 차질을 빚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드시 이달 중에 항공기를 인도 받는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날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이달 중 항공기 인도는 전혀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코로나 19 상황으로 항공기 인도와 취항에 문제가 발생한 만큼 면허 취소까지 가지 않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다음달 5일까지인 기간을 연장하는 것에 대한 생각을 하지 않았다며 앞으로 에어프레미아의 사업 추진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이현구기자
9일 오후 1시 57분께 구리시 사노동의 육류창고에서 불이 났다. 이 화재로 창고 건물 2개 동과 근처에 있는 사무실 건물 1개동이 불에 탔다.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특수구조단과 소방차 26대 등을 동원해 오후 3시30분께 불길을 잡은 뒤 현재 잔불을 정리 중이다. 불이 나자 구리시는 긴급 재난알림문자를 통해 화재 사실을 알리고 연기가 인근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까지 번져가는 상황을 감안, 차량 운전자들의 각별한 안전운전을 당부했다. 구리=김동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