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ㆍ군체육회 사무국장協 “법인 정관승인 규정, 현실 감안해야”

경기도 시ㆍ군체육회가 대한체육회의 지방체육회 법인화 가이드라인이 현실과 동떨어졌다며 조정을 요구했다. 시ㆍ군체육회 사무국장협의회는 8일 오후 경기도체육회 대회의실에서 강병국 도체육회 사무처장, 시ㆍ군 체육회 사무국장 및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방체육회 법인설립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회의에서 시ㆍ군 사무국장들은 오는 6월 공포되는 국민체육진흥법 일부 개정안에 담긴 지방체육회 법정 법인화 과정 중 정관승인 규정이 지방체육회의 의견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일방적인 규정이라고 지적했다. A체육회 사무국장은 지방체육회 법인화 설립에 많은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 특히 지역에 따라 다를 수밖에 없는 임원 구성과 기본 재원 마련이 가장 큰 난제라고 말했다. 또 B체육회 사무국장은 지방체육회가 특수법인으로 묶인 것은 매우 잘 된 일이다. 그러나 여건이 서로 다른 시ㆍ군체육회가 독립성을 가진 특수법인에 일방적으로 속하게 된다면 많은 문제가 야기될 것이라며 이제라도 대한체육회는 지역 특성에 맞는 법인 설립이 될 수 있도록 표준 정관이 조정돼야 한다.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지방체육회의 법인 설립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주장했다. 강병국 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 지역 체육의 행정을 이끌면서 법인화에 적극 앞장서 주신데 대해 감사하다면서 이 자리에서 도출되는 의견을 적극 수렴해 정관을 만들도록 하겠다. 사무국장 협의회와 적극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김경수기자

LH 경기본부, 지역풀뿌리 복지시설과 설맞이 사회공헌활동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지역본부(본부장 김성호)가 8일 신축년 설맞이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했다. 이날부터 10일까지 사흘간 이어지는 이번 사회공헌활동은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중심의 기부물품 및 기부금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추진되며, 성남ㆍ수원ㆍ용인ㆍ안양ㆍ과천ㆍ화성ㆍ오산ㆍ광주ㆍ이천ㆍ안성ㆍ평택ㆍ안산 등 LH 경기지역본부에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지역에서 동시에 이뤄진다. 특히 LH 경기지역본부는 지역사회에 꼭 필요한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각 지역 복지관, 재활원 등 지역 풀뿌리 사회복지시설 15곳과 협업해 2천만원 상당의 기부물품과 기부금을 장애인, 다문화가정 등 소외이웃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LH 평택사업본부는 이날 지역 아동복지시설인 기쁨해집에 기부금을 전달했으며, 과천사업본부는 과천종합사회복지관과 함께 독거노인에게 설 명절 도시락을 선물했다. 김성호 본부장은 지역의 풀뿌리 사회복지시설들과의 협업으로 지역사회가 필요로 하는 도움을 드릴 수 있어 다행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의 소통을 더욱 강화해 지역의 소외 이웃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사회공헌활동을 발굴하고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홍완식기자

입주 앞둔 화서역 파크 푸르지오 ‘잡음’…“엘리베이터 속도 이제 와서 차등 설치”

오는 8월 입주를 앞둔 화서역 파크 푸르지오에서 엘리베이터 운행 속도를 놓고 잡음이 일고 있다. 당초 속도가 분당 210m라고 알려졌던 것과 달리 건물마다 차등 설치되고 있기 때문이다. 8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화서역 파크 푸르지오(2천355가구)는 KT&G의 옛 연초제조창 부지였던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 111 일원에 들어선다. 이곳은 지하 3층ㆍ지상 최고 46층 규모로, 입주를 6개월 앞두고 있다. 앞서 지난 2019년 입주예정자들은 네이버 공식 카페 등을 통해 엘리베이터 속도는 분당 210m로 설치된다는 공지를 받았다. 해당 내용은 입주예정자협의회 운영진 측에서 대우건설 현장사무소에 문의해 얻은 답변이다. 그러나 지난 6일 공개된 일부 시공내역을 보면 엘리베이터 속도가 분당 120~210m로 동마다 다르게 설치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예컨대 108동에서 33층까지인 1~2호 라인은 엘리베이터 속도가 분당 120m인 반면 45층까지인 3~4호 라인은 분당 210m 속도로 설치된다. 이들 라인은 모두 한 건물이다. 또 108동(33층) 엘리베이터 속도가 분당 120m인 것과 비교해 101동(20층)은 120m, 102동(35층)은 150m로 확인됐다. 108동 입주예정자 입장에선 2층 차이나는 건물보다 느리고, 13층 낮은 건물과 같은 속도로 엘리베이터가 설치되는 셈이다. 입주예정자들은 당초 공지된 사항과 다르게 시공되는 것을 두고 시공사의 거짓말이라며 대우건설과 수원시 등에 민원을 제기하고 나섰다. 대우건설 측은 엘리베이터 속도를 따로 공지한 적 없다는 입장이다. 현장에 개인적으로 문의가 들어오면 해당 주민이 입주할 건물의 엘리베이터 속도를 구두로 답변한 적은 있지만, 공식적인 문서 등으로 입주예정자에게 알린 사실은 없다는 것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엘리베이터 속도는 사업 승인 때부터 안전성 기준과 시공 지침에 맞춰 결정된 사항이고 안전을 위해서라도 차등 설치가 필요하다며 내용이 전달되는 과정에서 생긴 오해를 원만하게 풀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장희준기자

신규 확진 77일만에 200명대 주춤…수도권 자영업자들 ‘9시 이후 영업제한’ 반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두 달 반 만에 200명대를 기록하며 확산세가 주춤했다. 그러나 수도권 중심으로 확산 조짐이 여전하고, 설 연휴에도 대규모 인구 이동이 예상돼 언제든 재확산할 수 있다. 이 같은 우려에 정부가 수도권지역 오후 9시 이후 영업 제한 조치를 이어가기로 하면서 자영업자들이 집단행동에 나섰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8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89명 늘어 200명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중 경기지역 확진자는 83명 발생했다. 신규 확진자 수가 200명대를 기록한 것은 3차 대유행 초기 단계였던 지난해 11월23일(271명) 이후 77일 만이다.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소 주춤한 가운데 오후 9시 이후 영업제한 조치에 반발하는 수도권 자영업자들이 이날부터 10일까지 사흘간 개점 시위를 한다. 장기간 누적된 손실을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방역당국이 수도권을 역차별하는 영업시간 제한 조치를 취했다며 집단행동에 나선 것이다. 코로나19 대응 전국자영업자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서울 강서구 PC방을 시작으로 9일 서울 서대문구 코인노래방, 10일 서울 서초구 호프집에서 자정에 문을 여는 개점 시위를 진행하기로 했다. 3일간 이어지는 점등 시위 후에도 방역당국의 조치가 없으면 오후 9시 이후에도 가게 문을 여는 방역 불복 개점 시위를 진행할 계획이다. 자영업자들은 계속된 손실과 방역조치 역차별을 감내하기 힘들다는 입장이다. 비대위는 업종 간 형평성과 합리성을 무시한 획일적인 영업시간 제한은 폐지해야 한다며 과학적이지도 않고 감염 전파 인과관계도 확인되지 않은 영업시간 제한을 폐지해 살길을 열어줘야 한다고 했다. 김해령기자

인천항 지난해 불법행위 전년보다 60% 증가

해양수산부가 불법어로행위, 항만시설 무단사용 등 인천항의 불법행위에 대한 관리를 강화한다. 8일 해수부와 인천지방해양수산청 등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항에서 발생한 불법행위는 모두 787건으로 전년 492건 대비 60% 증가했다. 불법어로행위, 입출항신고 미필, 위험물취급 위반 등 선박입출항법 위반(384건)이 전체의 48.8%로 가장 많았다. 선박검사 미필 등 선박안전법 위반도 103건 적발됐다. 이 밖에도 항만시설을 무단으로 사용한 항만법 위반과 강제도선을 어긴 도선법 위반 등도 나왔다. 해수부는 항내 수역에 화물선, 입출항 지원 선박 등 통항 선박량이 많고, 기상악화 및 준설공사 등 통항여건 변동 등으로 지난해 인천항 불법 행위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또 코로나 19로 단속업무가 수월하지 못한 점도 불법행위 증가의 원인이다. 이에 해수부는 항내 해양사고와 불법행위 등을 줄이기 위해 통항 안전 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사전 계도와 집중 관리를 추진한다. 특히 해수부는 비중이 높은 불법 어로 행위 단속을 위해 해경, 지자체 등과 협력해 적극적인 예방순찰을 하고, 항법 준수 계도 등으로 통항질서를 유지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성어기에 항로 부근, 통항로 등에 순찰선을 집중 배치해 어망 설치 등의 불법 행위를 단속한다. 또한 입출항 신고와 위험물 반입 신고 위반 등에 대한 고발조치를 강화하고, 선박 수리 및 공사 허가 신고 요건도 세분화할 방침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이달 중 항만별 중점관리 세부 시행계획을 세울 예정이라며 올 상하반기에 특별단속기간 등을 설정하는 등 관리를 강화해 불법행위를 근절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