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 일정 확정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의 동계 훈련 시작 날짜가 발표된 가운데 코리안 메이저리거들이 설 연휴 후 곧바로 스프링캠프에 돌입한다. 그런 가운데 올해 코리안 메이저리거들은 전원 경인지역 출신이라 눈길을 모은다. 10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따르면 30개 구단의 투ㆍ포수, 야수의 훈련 시작 날짜는 투수들이 먼저 집결하고 야수들은 조금 늦게 모이는 형태로 구성됐다. 코리안 메이저리거 중에서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투수 류현진(34)이 오는 19일 포수와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일찌감치 지난 3일 출국해 팀의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플로리다 더니든으로 향했다. 이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투수 김광현(33)도 오는 12일께 출국해 시범경기와 정규시즌을 준비한다. 그는 현재 제주도에서 전(前) 소속팀 SK 와이번스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고 있다. 올해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내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내야수 김하성(26)도 오는 23일 애리조나 피오리아 소재 스포츠콤플렉스에서 동료들과 손발을 맞출 예정이다. 아울러 탬파베이 레이스의 1루수 최지만(30)도 일찌감치 지난 7일 출국해 24일 플로리다 포트 샬럿의 샬럿 스포츠파크로 향한다. 각 팀은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시범경기를 치른 후 4월2일 정규시즌 개막 후 치열한 순위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더욱이 올해 코리안 메이저리거들은 전부 경인지역 고교 출신 선수들이다. 인천 동산고 출신 류현진과 최지만, 안산공고를 졸업한 김광현, 고교 시절 성남 야탑고의 주전 2루수로 주목받은 김하성의 활약에 경인지역 팬들의 기대감이 벌써부터 높아지고 있다. 권재민기자

이재명 "유튜버도 생각했다"...11일 재판, 대권 도전 등 속사정 대방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방송을 통해 대선 힘들었던 시기, 대권 지지율 1위에 대한 생각 등을 속 시원한 입담으로 시원하게 풀어낸다. 이재명 지사는 오는 11일 밤 11시 방송되는 OBS 시사프로그램 뉴스코멘터리 막전막후에서 자신이 구상하는 정책에 대한 미래비전 제시와 대권 도전 등에 대해 유쾌하면서도 사이다 같은 입담으로 시청자를 만난다. 이날 방송에서 이 지사는 설 명절을 앞두고 지급된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시행 이유와 선별 재난지원금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힌다. 특히 이 지사는 경제적 기본권을 실현할 이재명표 기본시리즈(기본소득ㆍ기본주택ㆍ기본대출)에 대한 정책 실현 방안 등을 설명하고, 일각에서 제기되는 포퓰리즘 비판에 대해서도 반박한다. 또 경기도지사 취임 후 시작된 친형 관련 재판으로 힘들었던 상황에 대해서도 선거비용 38억원 반환, 신용불량자 가능성, 유튜버 생각해봤다 등 유머를 섞어 당시의 심경을 전달한다. 이밖에 일부에서 제기하는 이재명 탈당설, 2017년 민주당 대선 경선 교훈 등 민감한 주제에 대해서도 민주당 지지자,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가 모두 압도적으로 저를 응원한다. 탈당은 없다, 2017년 대선 경선을 통해 오버하면 망가진다는 것을 배웠다. 실패 속에서 더 깨우쳤다 등의 솔직 담백한 이야기도 방송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이광희기자

수원지법, 오늘 용인 조카 학대치사 부부 영장실질심사

수원지법이 10살짜리 조카를 학대해 숨지게 한 A씨 부부의 영장실질심사를 10일 오후 2시30분부터 진행한다. A씨 부부는 지난 8일 오전 자신들이 맡아 돌보던 조카 B양(10)이 말을 듣지 않고 소변을 가리지 못한다는 이유로 학대 치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이 부부는 플라스틱 파리채 등으로 B양을 마구 때리고 머리를 물이 담긴 욕조에 강제로 넣었다가 빼는 등 학대해 숨지게 했다. 이들은 B양이 숨을 쉬지 않자 같은날 오후 12시35분 아이가 욕조에 빠져 숨을 쉬지 않는다며 119에 신고했다. 구급대원은 심정지 상태이던 B양에게 심폐소생술을 하며 병원으로 옮겼지만 끝내 숨졌다. 병원에서 의료진과 구급대원은 B양의 몸 곳곳에 난 멍을 발견 후 경찰에 아동학대 의심신고를 했다. 경찰은 A씨 부부에게 아이를 몇 번 가볍게 때린 사실은 있다는 진술을 받아 이들을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이어 이들을 상대로 B 양의 사망 경위를 캐물었고 A씨 부부는 물을 이용한 학대와 폭행 사실을 털어놨다. 앞서 용인동부경찰서는 지난 9일 A씨 부부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 부부에 대한 법원의 심문 결과는 10일 저녁께 나올 전망이다. 김해령ㆍ김현수기자

“추석 때 한복 아직도 있어”…설 대목에도 한산한 한복 업계 ‘한숨’

설 대목은커녕 지난 추석 때 준비했던 한복도 안 팔려 그대로 있어요. 설 명절을 앞두고 한복이 외면받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돌잔치, 환갑잔치는 물론 유치원과 어린이집 행사 등이 연기되거나 아예 취소되면서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겼기 때문이다. 지난 9일 오전 10시께 수원시 팔달구 영동시장의 한 한복점. 이곳에는 10여개의 마네킹이 한복을 입은 채 서 있었다. 판매대와 매장 벽은 수백 벌의 한복으로 빼곡했다. A씨(74ㆍ여)는 하염없이 손님을 기다리지만, 최근 손님을 맞이하지 못한 채 돌아가는 일이 잦다. A씨는 지난해도 코로나19로 어려웠는데, 5인 이상 집합금지로 올 설은 더 손님이 없다며 지난 추석에 구매한 겨울 한복을 아직도 다 못 팔았다고 말했다. 인근 아동 한복 전문점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 10평 남짓한 이 한복점은 벽부터 입구, 매장 바깥까지 400여벌의 아동 한복이 가득 걸려 있었다. 지난 2019년 설을 앞둔 주말엔 60~70벌을 판매했지만 지난 6~7일 이틀간 절반뿐인 30~35벌밖에 팔지 못했다. 직원 B씨(59ㆍ여)는 안 그래도 (한복) 대여점이 늘면서 매출이 조금씩 줄고 있었는데 이번 코로나19로 (매출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며 어린이집ㆍ유치원 명절 행사와 돌잔치 등을 못하니 사람들이 한복을 사지 않는다고 했다. 50년 넘게 이곳에서 한복을 판매해온 C씨(72ㆍ여)도 설 대목이라는 것도 옛말이다. 이전에는 그래도 풍족하진 못해도 살만큼은 팔았는데 지금은 가게 임대료조차 제때 내지 못하는 실정이다고 토로했다.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는 연말연시에 전반적으로 모든 자영업자들이 손해를 봤다면, 이번 설 대목에는 한복업체나 농수산물 판매업자의 타격이 있을 전망이라며 1년간 모은 통계자료를 바탕으로 재난지원금의 좀 더 세밀한 선별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장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