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헌 광주시장은 18일 시청 집무실에서 자치분권 2.0 시대 개막을 응원하고자 진행 중인 자치분권 기대해 챌린지에 동참했다. 자치분권 기대해 챌린지는 지난해 12월 지방자치법 전부 개정법률안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자치분권 시대를 준비하는 각오와 계획 등 핵심 메시지를 전달하는 릴레이 캠페인이다. 챌린지 참여자로 지명된 이는 응원 메시지를 담은 사진을 SNS에 게재한 후 다음 참여자를 지명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신동헌 시장은 자치분권 2.0 시대 광주시의 미래, 주민과 함께 그려 나가겠습니다라는 메시지로 시민과 함께하는 자치분권시대의 각오를 다졌다. 자매결연 도시인 서울시 강남구 정순균 구청장의 지명을 받아 참여하게 된 신 시장은 다음 챌린지 참여자로 장덕천 부천시장, 김상돈 의왕시장, 김성기 가평군수를 지명했다. 광주=한상훈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모두가 힘든 시기에 포천시에 위기 극복을 위한 이웃돕기 성금과 장학기금 기탁이 줄을 잇고 있어 희망의 불씨를 키우고 있다. 17일 포천시에 따르면 지난해 시민과 기업, 단체 등에서 기탁한 이웃돕기 성금은 234건으로 13억9천100여만원의 성금과 물품이 시에 접수됐다. 이는 2019년 1억8천400여만원에 8배 증가한 액수다. 포천시교육재단 장학금 기탁도 2019년 2억5천694만원에서 지난해 8억9천641만원으로 3.5배 늘었다. 이웃돕기 성금과 장학금 기탁은 일반 시민부터 기업인, 마을회, 봉사단체, 공무원에 이르기까지 포천시 사회구성원 모두가 참여했다. 특히, 포천시 홍보대사인 트롯가수 임영웅씨의 팬클럽도 주기적으로 나눔을 함께 했다. 기부 물품은 마스크와 손 소독제 등 방역 물품을 비롯해 쌀과 라면 등의 식료품과 겨울철 방한용품까지 품목도 다양했다. 포천시는 지난해 코로나19로 극심한 경제적 타격을 입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에게 정부에서 지급하는 재난 기본소득 외에 별도로 나눔을 가졌으며, 시민들에게는 전국 최고 금액인 40만원의 재난 기본소득을 지급했다. 특히, 재난 기본소득 사용금액 중 23.4%가 농협에서 사용됐다. 이에 따라 포천시 관내 농ㆍ축협도 포천시 재난 기본소득으로 얻은 수익금의 일부인 3억원을 포천시교육재단에 기부했다. 박윤국 시장은 모두가 어려운 시기임에도 포천시 구성원이 한마음으로 나눔에 동참해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포천시교육재단 기부금은 자영업자 및 소상공인 가정 대학생과 저소득층 가정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포천=김두현기자
전염병 시대에 인간은 어떻게 함께 살아갈 것인가. 경기문화재단 백남준아트센터가 이 질문을 담은 올해 첫 기획전 전술들을 시작으로 미술관의 사회적 역할을 강화하는 주제로 관객과 만난다. 백남준아트센터는 공동의 삶, 공유의 기술, 매개의 예술을 핵심가치로, 지역사회의 공유지로서 예술 향유와 배움의 기회를 확장하기 위한 계획을 18일 발표했다. 핵심은 코로나19의 장기화에 따른 사회 전반의 회복을 위한 미술관의 사회적 역할이다. 내달 25일 개막하는 전술들은 다양성에 대한 존중과 배려, 자연과 사물, 인류가 공존할 수 있는 삶, 예술의 전술을 고민한다. 구민자, 송민정, 전소정, 요한나 빌링, 배드뉴데이즈, 박선민, 박승원, 요나스 스탈+로르 프로보스트 등 8명(팀)의 작가들과 함께 전시(戰時) 상황과 같은 요즈음, 몸으로 행하는 작은 실천들을 제안한다. 인간, 자연, 사물이 공존하는 삶의 전술을 숙고하고 다양성에 대한 존중과 배려, 논의되지 못한 이야기들이 전시를 매개로 실현되기를 기대한다. 둘째, 미디어 기술의 적극적인 도입으로 비대면 문화ㆍ예술 콘텐츠의 지속적인 공유와 창작 환경을 조성한다. 백남준아트센터 관계자는 코로나 이후 문화예술 향유 방식의 다양성을 확보하는 노력과 더불어 오늘날 현대사회의 현실에 부응하는 소장품 해석과 확산에 주력하겠다라고 말했다. 4월 1일 개막하는 2021 백남준전 웃음은 백남준과 플럭서스 정신의 확산을 유머의 관점에서 조망하는 전시다. 리투아니아의 요나스 메카스 비주얼 아트센터와 함께 플럭서스 컬렉션을 선보인다. 국내ㆍ외 교류와 협업, 공동사업도 활성화한다. 코로나19로 위축된 국제교류 이행을 다각도로 타진해 요나스 메카스 비주얼 아트센터(리투아니아), 독일 칼스루에 미디어아트센터(ZKM)와 협력 등 해외 주요 기관과 협력한다. 또 인도 뭄바이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캠프(CAMP)의 국내 첫 전시, 백남준아트센터 국제예술상 수상작가전 캠프를 11월 개최를 통해 세계 미술계와 함께 위기 속에서 문화의 힘과 역할을 모색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지역사회의 공유지로서 예술 향유와 배움의 기회를 확장한다. 독일 칼스루에 미디어아트센터(ZKM)와 함께 기획한 오픈코드를 7월 1일 개막해 지역사회의 구성원들이 참여할 수 있는 교육의 장으로서 미술관의 새로운 역할과 확장성을 실험한다. 백남준아트센터 관계자는 한국 지형에서 새로운 주제와 작가를 발굴해 새롭게 선보이며, 전시와 교육 실험을 통해 백남준 예술에 담긴 만남과 공유의 가치가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자연기자
성남 티엘아이 아트센터는 테너 최상호 독주회를 오는 28일 선보인다. 최상호 테너는 연세대 성악과 졸업후 독일 칼스루에 음대 대학원에서 리트(독일 가곡), 오라토리아, 오페라를 전공했다. 이후 독일 프랑크푸르트와 라이프치히 등지에서 활동하며 모차르트의 Cosi fan tutte(여자란 다 그래), Zauberflote(마술피리) 등 50여편이 넘는 작품을 연주해 왔다.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요코하마에서 열린 폐막행사에서 오페라 춘향의 이도령 역을 연주하기도 했다. 현재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성악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최 테너가 이번에 선보이는 곡은 슈베르트의 연가곡 Winterreise(겨울 나그네)다. 이 가곡집은 슈베르트가 빌헬름 뮐러의 시에 곡을 붙여 총 24곡으로 구성됐다. 각 곡은 실연당한 주인공이 겨울에 정처 없이 떠돌면서 느끼는 감정을 연속적으로 담고 있다. 슈베르트는 생전에 이 작품이 연주되는 것을 듣지 못해 작품의 초연은 그의 사망 후 친구 요한 포글 바리톤에 의해 이뤄졌다는 일화도 있다. 슈베르트의 가곡 창작의 정점을 이루는 곡이라고 평가받는만큼 각 곡의 면모도 쟁쟁하다. 최상호 테너 공연의 시작은 첫 곡 Gute Nacht(안녕)으로 시작한다. 사랑을 잃은 한 남자가 조용히 여인의 행복을 빌며 떠나는 내용을 담았다. 남자의 감정은 5번째 곡 Der Lindenbaum(보리수)에서 고조된다. 주인공이 지나간 사랑의 자취를 보리수에 새겼음을 말하며 작품의 콘셉트와 주제 의식이 본격적으로 드러난다. 이후 24곡 연주가 끝난 후 각 곡은 하나의 완성된 작품으로 거듭난다. 배민수 피아니스트의 협연도 눈길을 모은다. 배 피아니스트는 중국 하남대 객좌교수로 연세대 기악과를 졸업 후 독일 슈튜트가르트를 중심으로 각종 행사와 기관에서 공식 반주자로 활동해왔다. 센터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당초 지난 5일 개최 예정이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에 따라 이제서야 개최하게 됐다라며 코로나19로 지친 도민들에게 힘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공연은 예술기획 파홀로가 주최ㆍ주관하고 성남 티엘아이 아트센터와 한국예술종합학교가 후원한다. 권재민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올해 에너지 기술혁신에 작년보다 19.1% 증가한 1조1천326억원을 투입한다고 18일 밝혔다. 산업부는 우선 그린뉴딜과 탄소중립 실현을 기술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신재생에너지와 수소 등 관련 핵심기술에 집중 투자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그린뉴딜ㆍ탄소중립 관련 56개 신규과제(1천259억원)를 상반기 중 추진하고,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해 수소ㆍ연료전지에 대한 투자도 대폭 늘린다. 연구개발 성과가 수요기업의 구매와 새로운 시장 창출로 연결될 수 있도록 공공에너지 선도투자 사업(48억원)을 신설하고, 공기업 참여가 필요한 과제 17건을 발굴해 공기업 참여를 의무화했다. 아울러 R&D(연구개발) 성과가 공기업 구매로 이어질 수 있게 상반기 중 에너지 R&D 성과물의 공공구매 활성화 방안을 수립할 방침이다. 산업부는 수소충전소ㆍ에너지저장시스템(ESS) 등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신규 과제를 추진하는 등 에너지 안전 분야 투자도 확대한다. 또 에너지산업 관련 매출액이 50% 이상인 기업을 에너지특화기업으로 지정해 주는 지방세 감면, 지방투자보조금 우대 등의 혜택을 통해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 활성화도 도모한다. 산업부는 19일 사업공고를 거쳐 3~4월 중 사업계획서를 접수ㆍ평가한 후 사업수행자를 확정하고 5월까지 협약을 통해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강해인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8일 올해 공공기관은 공공서비스 필수분야를 중심으로 지난해 대비 1천여명 증가한 2만6천명 이상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온라인 비대면 형태로 진행된 2021 공공기관 채용정보박람회 개회사에서 코로나19에 따른 고용 충격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공공기관의 일자리 창출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국판 뉴딜 추진, 작업장ㆍ시설물 안전 강화, 코로나19 대응 등 주요 분야의 공공서비스 제공을 책임질 참 인재를 채용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어려운 고용 여건을 감안해 상반기 채용인원을 전년 대비 대폭 확대해 45% 이상 채용하는 등 공공부문이 조기 채용을 선도하겠다며 공공기관 체험형 일자리를 2만2천명 수준으로 확대하고, 1월 중 신속 개시하겠다고 했다. 청년, 장애인, 지역인재, 고졸자 등 사회 형평적 채용 강화 방침과 관련해선 공공기관이 청년고용의무제를 선도적으로 이행하는 한편 관계부처와 함께 청년고용의무제 연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장애인 고용과 관련, 컨설팅 대상 공공기관을 올해 100개로 확대하고 장애인 고용노력에 대한 경영평가를 더 강화하겠다며 고졸채용 목표제를 차질없이 추진하고,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한 지역인재 채용 확대도 계속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광희기자
경기ㆍ인천 유료부수 1위 경기일보가 8년 연속 지역신문발전기금 우선지원대상사로 선정됐다. 지역신문발전위원회는 2021년 우선지원대상사로 본보를 비롯한 일간지 29개사와 주간지 48개사 등 모두 77개사를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본보는 최근 7년간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아 다양한 심층기획 시리즈를 연재, 사회를 보는 새로운 시각과 미래비전을 제시했다. 또 지면 개선 및 인터넷ㆍ영상 확충, 경영 합리화 등 내ㆍ외적 변화를 추구하며 독자 서비스와 지역 발전을 향한 열린 신문을 지향해 왔다. 한편 지역신문발전위원회는 지역신문의 자립 기반 구축을 통한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금 지원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관련 사업은 △기획취재 지원 △지역여론 활성화 지원 △조사연구ㆍ연수교육 사업 △기사자료 디지털화 지원 △디지털 취재장비 임대 지원 △공익성 활동 지원 등이다. 이광희기자
최대호 안양시장은 18일 2021년 적십자 특별회비 100만원을 대한적십자사 경기지사에 전달했다. 시장 집무실에서 진행된 전달식에는 윤신일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회장, 양동성 봉사회 안양지구협의회장, 김영란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중앙봉사관장 등 대한적십자사 관계자 6명이 참석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적십자사는 이재민 구호활동, 취약계층 지원 등 우리사회의 소외된 이웃을 돕는 데 많은 역할을 해 왔다며 나눔을 실천하는 일에 더 많은 시민이 동참할 수 있도록 적십자 회비 모금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적십자 회비는 연중 모금하고 있으며, 지난해 12월1일부터 올 4월30일까지 집중모금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모금된 회비는 이재민 구호 등 인도주의 활동을 위해 쓰인다. 안양=여승구기자
인천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해 추가 확진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늘고 있다. 18일 인천시에 따르면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8명이 발생해 누적 3천57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중 확진자와의 접촉자는 15명이며 1명이 국내 입국 과정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2명은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며 집단감염으로 인한 확진자는 없는 상태다. 또한, 지난 5일 발열 등의 증상으로 치료를 받던 확진자 1명이 병원에서 사망하면서 누적 확진자는 44명으로 늘어났다. 이 밖에 감염병 전담 병상의 경우 보유병상 501곳 중 186곳을 사용 중으로 가동율은 37.1%다. 이 가운데 중증환자 전담 치료병상은 54곳 중 32곳(59.3%)을 가동 중이다. 생활치료센터에서는 입소정원 538명 가운데 162명이 입소해 30.1%를 가동하고 있다. 한편, 시는 무증상 감염원을 차단하기 위해 지역 내 임시 선별검사소 8곳을 내달 14일까지 운영한다. 조윤진기자
구름 -천상병 저건 하늘의 빈털터리 꽃 뭇 사람의 눈길 이끌고 세월처럼 유유하다. 갈 데만 가는 영원한 나그네 이 나그네는 바람 함께 정처 없이 목적 없이 천천히 보면 볼수록 허허한 모습 통틀어 무게 없어 보이니 흰색 빛깔로 상공 수놓네. 《천상병 전집》, 평민사, 2018 내려놓는 삶의 경지 아이들은 흘러가는 구름에서 숨어 있는 뭔가를 하나씩 찾아낸다. 누구는 강아지를 찾아내고, 누구는 선생님의 회초리를 찾아내기도 한다. 어떤 아이는 김이 모락모락 피어나는 만두라며 입맛을 다신다. 그렇게 숨겨진 보물들을 하나씩 찾아내 자기 것이 맞다고 서로 우긴다. 그러는 사이 구름은 시험문제를 내듯이 또다시 형체를 바꿔 아이들의 눈을 사로잡는다. 구름이 낸 문제를 맞히려고 고개가 아플 정도로 하늘을 바라보던 그 시절이 인생에서 가장 순수했던 시절이었던 것 같다. 프랑스의 과학 철학자이자 문학 비평가였던 가스통 바슐라르(Gaston Bachelard)는<공기와 꿈>이라는 멋진 책에서 다음같이 말했다. 길게 뻗치는 구름을 향해 커다란 코끼리야! 코를 길게 해보렴.하고 아이가 말하면 구름은 복종하지 않는가. 참으로 멋진 통찰이다. 어린 시절 내가 봤던 구름은 나의 소원을 여지없이 들어주는 알라딘의 요술램프였다. 그랬던 구름이 어느 때부터 시들해졌다. 하늘 위 구름보다 눈앞의 어떤 것들에 치이고 시달려 늘 발밑을 보며 걷는 게 어른의 삶인 것 같다. 어른이 되어 문득 올려다본 하늘의 구름이 예전처럼 코끼리야, 하면 코끼리가 되던 그때의 구름일 수 있을까? 천상병 시인의 시 〈구름〉을 읽으며 그런 생각을 해본다. 천상병의 구름은 하늘의 빈털터리 꽃이고, 갈 데만 가는 영원한 나그네다. 그의 구름은 가난하면서도 자유로워 보인다. 정처 없고 쓸쓸해 보이지만 아무나 흉내 낼 수 없는, 세속의 탁한 경계를 넘어선 정신의 맑은 구름이다. 유유하고, 허허하고, 가진 것 다 내려놓은 저 가벼운 구름의 경지에 이르려면 얼마나 많은 것을 버려야 할까. 더 많이 가지려 하고, 더 빨리 내달리려 하는 게 도시의 삶이다. 버리기보다는 소유에 급급한 게 우리의 일상이다. 그렇다고 그런 일상을 폄하하고 싶은 마음은 없다. 버리는 건 어렵지만 버려야 할 것은 버려야 한다. 목적 없는 삶은 자유롭다. 그러나 그것이 목적 그 자체를 버리라는 것은 아니다. 갈 곳만 가고 불필요한 곳은 가지 않는 것이 목적 없는 삶의 자유다. 그것을 천상병 시인은 갈 데만 가는 영원한 나그네로서의 구름에 비유한다. 가야 할 곳을 위해 불필요한 것을 버리는 결단이 바로 삶의 고귀함일 것이다. 고귀란 드물고 힘든 일이다. 그러나 어린 시절 구름을 보며 보물을 찾듯이 찾다 보면 자기만큼의 순수로 내비쳐질 것이라 믿는다. 다시 고개를 들고 하늘의 구름을 봐야겠다. 신종호 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