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눈길 걱정했는데…” 대설주의보 무색하게 출근길은 평소와 비슷

눈 많이 내린다고 해서 출근길 걱정했는데 평소와 다를 바 없네요. 18일 오전 6시30분께 수원시 팔달구 수원역 광장 교차로는 차들이 시속 40~50㎞ 정도로 큰 무리 없이 달리고 있었다. 역 주변 인도에는 일부 눈이 쌓여 있었지만 도로 위에는 대부분 녹았다. 대설주의보로 대중교통 이용이 당부 되면서 많은 시민이 개인 차량을 두고 수원역과 AK플라자 버스 정류장 등을 찾았다. 이곳엔 각각 20여m가 넘는 줄이 늘어져 있었다. 전날 폭설 예보에 차를 두고 왔다는 직장인 A씨(29)는 평소보다 10여분 일찍 집을 나섰는데 그다지 눈이 많이 온 것 같지 않아 출근길도 나쁘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 시간 전이던 오전 5시30분께 시흥 정왕동 거주지에서 출발했다는 B씨(25)는 지난 7일에는 눈이 많이 와 회사에서 출근시간을 늦추기도 했었다면서 이번에는 제설이 잘돼 수원역까지 오는 데 막히는 일이 없었다. 8시에는 회사에 도착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비슷한 시각 안양 인덕원역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기상청의 예고보다 적설량이 적은 데다 밤새 이뤄진 제설 작업으로 안양에서 서울로 올라가는 주요 관문인 관악대로와 과천대로는 별다른 피해 없이 원활한 교통상황을 보였다. 제설차량은 흥안대로에서 인덕원역을 끼고 안양판교로를 분주히 오가며 막바지 제설에 나섰다. 안양시 동안구에 거주하는 C씨(38)는 눈도 오고 월요일이기도 해서 출근길이 많이 막힐 것 같아 자가용 대신 지하철을 이용하기로 했다. 지하철로 가면 인덕원역에서 서울역까지 45분이면 도착할 것 같다면서 최근 내렸던 폭설처럼 많이 내리지 않고 어젯밤 사이 눈이 다 그치고 녹은 것 같아 다행이라며 발걸음을 서둘렀다. 밤사이 내린 폭설로 출근길 대란이 발생할 것이라는 예보가 무색하게 평소와 다를 바 없는 출근길이 펼쳐졌다. 예상보다 적은 눈이 내린 데다가 제설 작업도 완만했다는 분위기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10분을 기해 수원ㆍ용인ㆍ성남 등 경기지역 18곳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됐다. 대설주의보는 24시간 기준 5cm 이상 쌓일 것으로 예측될 때 내려진다. 하지만 이날 오전 6시까지 실제 적설량은 안성 7.9㎝, 양주 5.7㎝, 가평조종 4.7㎝, 평택 4.4㎝, 수원 3.2㎝, 오산 3.1㎝, 용인 2.5㎝, 운평(화성) 2.1㎝ 등으로 예상보단 소폭 낮게 집계됐다. 이에 따른 별다른 인명 피해는 없었다. 다만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38건의 대민 지원을 나갔다. 교통사고 등 안전조치 20건, 고드름 제거 10건, 수도관 동파 8건 등이다. 김해령ㆍ장건기자

[2021 열심히 뛰겠습니다] 엄태준 이천시장 "스마트반도체벨트 이천"

엄태준 이천시장은 내 눈으로 내 눈썹을 볼 수 없다는 뜻인 목불견첩(目不見睫)을 새해 화두로 정했다. 남의 허물을 탓하기 전에 나의 잘못은 없는지 스스로 돌아보자는 의미다. 엄 시장은 시민불편 해소와 시민행복 증진을 시정목표로 올해도 시민생활 중심의 시정을 펼치겠다는 각오다. -이천시는 각종 규제로 지역발전에 어려움이 있다. ▲SK하이닉스가 이천에 본사를 두고 있으나 반도체클러스터는 각종 규제로 이천에 유치하지 못하고 다른 지역에 설립됐다.향토기업인 현대엘리베이터도 충북 충주시로 이전한다. 이에 시는 중첩 규제를 겪고 있는 수도권 동남부지역 자연보전권역의 광주시, 여주시, 양평군이 함께 수도권 동남부지역 규제개혁포럼을 개최하는 등 규제 개혁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중앙정부에 자연보전권역규제 합리화를 지속적으로 요구한 결과 지난해 12월30일 이천시가 수원, 용인, 화성, 평택, 안성과 함께 스마트반도체벨트에 포한된 제4차 수도권정비계획을 확정고시 됐다. 중장기적으로 SK하이닉스반도체를 중심으로 하는 지역의 4차산업 발전에 중요한 전기가 마련돼 큰 보람을 느낀다. -참여와 소통, 현장중심 행정으로 행복공동체를 만들겠다고 했는데. ▲올해 조직개편을 통해 시민의 목소리와 현장의 소리를 더 많이 듣고 불편이 무엇인지 개선방안을 찾겠다. 일자리정책과를 신설하고 청년정책팀을 운영하는 한편, 장호원과 창전동에는 복지정책팀을 추가 신설해 행복공동체를 강화하겠다. 이천은 화목해요 등 소규모 공감미팅을 강화해 시민의 생활현장 구석구석을 찾아 애로사항을 듣고 불편을 최대한 개선하겠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성화해 자유로운 쌍방향 소통을 강화하고 다양한 시정정보를 공유하겠다. -코로나19 극복대책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일자리 정책을 강화하고 중소기업 경영환경 개선, 해외 판로 개척 지원 등 중소기업이 경기 침체의 위기를 돌파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 또 이천사랑 지역화폐를 지난해보다 3배 늘어난 300억원을 목표로 발행해 골목상권의 미세혈관까지 온기가 돌고 소상공인이 자생력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 -이천형 시민행복 뉴딜정책을 추진하겠다고 했는데. 포스트코로나 대비 지역경제 활력과 그린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생활밀착형 복지증진과 사회안전망을 강화하는 이천형 시민행복뉴딜을 추진하겠다. 또 이천발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지역특성에 맞는 창의적인 뉴딜사업을 발굴해 정부 공모사업에 적극 대응하겠다. 여기에다 신규 SOC사업은 가급적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활용계획을 단계적으로 반영해 투자해 저탄소 녹색도시 생태계 구축과 문화체육관광분야 인프라 확충도 추진한다. 이천=김정오기자

[2021 열심히 뛰겠습니다] 김종천 과천시장 "의료·바이오산업 생태계 조성"

김종천 과천시장은 올해 첫 번째 사업으로 지속가능한 미래성장형 자족도시 기반조성을 손에 꼽았다. 특히, 과천시의 새로운 동력사업으로 의료ㆍ바이오 헬스산업 생태계 조성과 AI를 이용한 스마트 시티 조성을 위해 관련사업 유치와 성장을 지원하고, 실천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과천 100년 먹거리 마련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민선 7기 과천시는 시민을 중심에 두고, 과천의 100년 먹거리 마련을 위한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매진해 왔다. 특히, 지난해는 코로나 19의 엄중한 상황 속에서 방역과 경제 살리기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했고, 그 결과 과천시는 다른 지자체에 비해 성공적으로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했다고 생각한다. 특히, 지난해 과천시 주요 현안 중 하나인 정부의 과천청사 유휴지 개발에 대해 해당 계획이 철회하도록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왔다. 이 문제는 올해에도 과천시민들과 함께 적극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과천 공공주택지구는 어떻게 개발할 것인지. ▲과천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은 올해 하반기 지구계획 승인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에 있으며, 과천 도시공사가 공동사업자로 참여한 만큼 개발이익이 시민을 위한 사업에 투자돼 지역 내 균형발전을 이루도록 하겠다. 또, 의료ㆍ바이오 헬스산업 생태계 조성과 AI를 이용한 스마트시티 조성, 시민 참여를 기반으로, 과천시에 특화된 스마트 도시계획을 수립해 나갈 예정이다. - 과천 공공주택지구 교통문제에 대해 관심이 많다. 교통망 확충 계획은. ▲과천시는 그동안 과천 공공주택지구 개발과 관련, 교통망 확충을 주장해 왔다. 그 결과 수도권 교통난을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당, 양재 방면 교통정체 해소를 위해 과천-이수 간 복합터널 사업과 과천대로-헌릉로 간 연결도로 개설 사업을 빠른 시일 안에 추진해 나갈 것이다. 또, GTX-C 노선은 설계 등 후속절차가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노력할 것이며, 과천 위례선 과천구간 연장사업은 올해 상반기 중 제4차 국가 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되도록 국토부와 서울시 등 관계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시민들을 위한 복지정책도 빼놓을 수 없는 분야다. ▲올해는 시립요양원 건립을 비롯해 치매 안심센터, 보육교사복드림센터 건립, 문원청계 경로당 신축 등 노인복지 인프라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또, 어린이집 친환경 급식지원 사업과 보육교사 처우개선, 어린이집 안전 돋보기 사업 확대, 맞벌이 부부 육아지원, 돌봄센터 추가 개소, 아동수당 지원, 저소득층 아동지원 사업 등 복지 사각지대가 없도록 꼼꼼히 살펴 나가겠다. 과천=김형표 기자

전세형 공공임대주택, 오늘부터 청약…LH홈페이지 접속자 폭주

오늘(18일)부터 시작하는 전세형 공공임대주택 청약으로, 현재 한국토지주택공사(LH) 홈페이지에 이용자들이 몰리고 있다. 이날 오전 현재, LH 홈페이지 내 청약센터는 좀처럼 접속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접속하려는 이들이 몰리면서 일시적으로 접속이 원활하지 않은 상태다. 접속대기 시간을 기다려야 내용을 확인할 수 있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다. 전세형 공공임대주택은 임대료 중 보증금 비중을 최대 80%까지 높여 월세 부담을 최소화한 전세와 비슷한 유형의 공공임대주택이다. 임대료는 시세의 80% 수준으로 저렴하다. 건설임대와 매입임대 두 가지 형태로 공급되며, 건설임대는 1만2천337가구, 매입임대는 2천506가구를 공급한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5천7가구, 지방 9천836가구다. 입주자격은 소득자산에 관계없이 무주택 세대 구성원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다만 소득 수준에 따라 1순위는 생계의료수급자, 2순위는 소득 50% 이하(장애인은 70% 이하), 3순위는 소득 100% 이하, 4순위는 소득 100% 초과 등으로 차등을 뒀다. 입주 초 목돈 마련이 어려운 경우, 보증금을 낮추고 임대료를 높일 수도 있다. 보증금을 1천만원 낮추면 월 임대료로 2만833원가량을 더 내면 되는 식이다. 임대 기간은 무주택 자격을 유지하는 경우 4년까지 거주가 가능하고, 이후 해당 주택에 예비 입주자가 없는 경우 추가로 2년 더 거주할 수 있다. 접수는 18일부터 20일까지이며, LH 청약 홈페이지를 통한 접수와 현장 접수를 병행한다. 1순위 당첨자 발표는 다음달 18일이며, 다음달 26일 이후 계약 체결 시 즉시 입주할 수 있다. 다른 순위의 당첨자 발표는 3월 5일이고, 계약 이후 잔금 납부를 마치면 즉시 입주할 수 있다. 장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