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남양주시 1차 특별조사 종료…‘시장 주도로 비협조’ 진행 난항

경기도가 남양주시에 대한 특별조사를 잠정 종료했다. 조광한 남양주시장의 공개 항의로 감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 데 따른 것으로, 도는 대책을 마련해 조만간 재조사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경기도는 남양주시장이 감사 거부를 선언하고, 시 공무원에게 감사 수감 중단을 지시하면서 제대로 조사된 사안이 하나도 없다며 이에 3주간(지난달 16일부터) 조사를 일단 마치고, 조만간 추가 조사 계획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도는 이날 감사 담당 직원들을 남양주시에 파견하는 대신 공문을 통해 조사 중단을 통보했다. 앞서 도는 ▲보건복지부가 조사 요청한 공동생활가정 범죄 및 비리 의혹 ▲남양주도시공사 감사실장 채용 의혹 ▲헬프라인에 신고된 공무원 갑질 의혹 ▲국민신문고에 접수된 예술대회 사업자 선정 관련 비리 의혹 ▲익명 제보 및 언론보도로 제기된 양정역세권 관련 비위 의혹 등에 대한 특별조사를 진행했다. 그러나 남양주시는 보복ㆍ위법 감사와 정치 사찰을 주장하며 조광한 남양주시장이 직접 1인 시위를 벌이는 등 감사를 거부했다. 이에 대해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지난달 23일 SNS를 통해 잘못이 없으면 감사를 거부할 필요도 방해할 이유도 없다고 비판한 바 있다. 여승구기자

인천글로벌시티, 송도아메리칸타운 2단계 부지 분식회계 논란

인천글로벌시티(IGC)가 인천시인천경제자유구역청으로부터 토지신탁 수익권을 받지 못한 상태에서 송도아메리칸타운 2단계 사업부지를 감사보고서상 재무제표에 자산으로 계상해 분식회계 논란이 일고 있다. 7일 시와 인천경제청, IGC 등에 따르면 IGC는 지난 2018년 인천경제청과 시 소유의 송도아메리칸타운 2단계 사업부지(송도동 155의1)를 토지신탁 수익권 양수도 방식으로 1천89억원에 사들이는 계약을 했다. 토지신탁 수익권 양수도는 시를 대신해 인천경제청이 신탁회사와 부지에 대한 신탁계약을 한 뒤 신탁회사로부터 발급받은 수익증서(수익권)를 다시 사업시행사인 IGC에 양도하는 방식이다. 인천경제청이 신탁회사와 신탁계약을 하면 등기부등본상 부지의 소유권은 신탁회사로 넘어간다. 이후 IGC는 지난해 계약금 10%와 1차 중도금 10%를 인천경제청에 냈고, 이를 이유로 올해 4월 공개한 감사보고서의 재무제표에 부지(1천89억원)를 재고자산으로 계상했다. 재고자산은 유동자산 중 판매과정을 통해 현금화할 수 있는 자산(취득가 기준)이다. 또 관련 주석에는 인천경제청으로부터 토지신탁 수익권을 양수한 것으로 기재했다. 이는 IGC가 부지를 확보했고 회계상 특수관계(지배회사)인 시가 사업을 지원하는 것처럼 비친다. 그러나 등기부등본상 부지의 소유권은 여전히 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경제청은 IGC가 부지 매입가를 전부 내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PF(프로젝트파이낸싱)도 못했기 때문에 토지신탁 수익권 양수도를 위한 신탁계약을 추진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IGC가 재고자산을 과대계상하는 식으로 분식회계를 했다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 언제든지 해제해지할 수 있는 매매계약과 매입가 일부 납부만을 근거로 소유권 이전 등이 전혀 이뤄지지 않은 부지를 재고자산으로 계상한 것은 자산을 부풀린 전형적인 분식회계라는 것이다. 이번 일이 분식회계 등의 문제로 밝혀질 시에는 사안에 따라 주식회사 등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을 근거로 10년 이하의 징역 등에 처해질 수도 있다. 특히 IGC와 함께 시도 소유권 이전이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부지를 재고자산으로 회계에 계상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회계상에서 특수관계인 시와 IGC가 같은 부지를 재고자산으로 계상하는 모순이 생긴 것이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부지를 재고자산으로 인식하려면 이와 관련한 경제적 실체와 실질적인 통제권 등이 있는지를 살펴봐야 한다며 정확한 계약관계를 봐야 알겠지만, 계약금과 1차 중도금만을 선납금으로 계상하는 게 맞을 수 있다고 했다. 이에 대해 IGC의 감사보고서를 작성한 회계사 A씨는 논란의 소지가 있다는 것을 일부 인정했다. A씨는 사업시행사가 매매계약에 따른 토지신탁 수익권을 양수해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매우 특이한 방식이라며 이번 일처럼 부지를 재고자산으로 계상한 것에 대해서는 분명 회계사마다 의견이 다를 수 있다고 했다. 다만, A씨는 IGC가 지난해 송도아메리칸타운 2단계 사업의 분양청약을 추진한 점 등을 근거로 부지에 대한 경제적 실체와 실질적인 통제권이 있다고 판단해 계상한 것이고, 이에 따른 손익구조상의 변동도 없는 상태라며 분식회계 의혹을 부정했다. 이어 시와 IGC가 같은 부지를 재고자산으로 계상한 것과 관련해서는 일반적인 경우는 아니지만, 회계상 충분히 있을 수도 있는 일이라며 시는 세무 문제 등을 이유로 소유권 이전 여부를 보수적으로 판단해 부지를 재고자산으로 계상했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IGC 관계자 역시 재고자산을 부실자산으로 보기도 하기 때문에 우리가 고의로 부지 매입가 전액을 재고자산으로 계상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했다. 김민기자

인천시-민주당, 자체매립지·소각장 입지 위한 특위 구성 합의

인천시와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 소속의 국회의원 및 기초단체장이 인천에코랜드(자체매립지)와 자원순환시설(광역소각장) 입지에 대한 단일안을 내놨다. 허종식 국회의원(동미추홀갑)은 7일 시청에서 고남석 연수구청장, 장정민 옹진군수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6일 민주당 긴급 연석 당정협의를 하고 합의안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당정협의에서는 시와 군구가 자체매립지 조성을 위한 충분한 협의와 공론화를 통해 최적지를 선정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위해 민주당 시당은 매립지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시와의 협의 주체로 나선다. 또 광역소각장과 관련해서는 시의 제시안과 군구가 제안한 방안을 협의추진한다. 허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특위는 장 군수를 포함한 기초단체장(3명 이하), 시의원, 군구의원, 전문가 등 10명 이하로 이뤄질 예정이다. 이번 합의에 따라 장 군수는 시가 지난달 옹진군 영흥도를 자체매립지 입지후보지로 선정발표한 이후 이달 1일부터 시작한 단식농성을 결국 중단했다. 고 구청장은 시의 종전 조성계획을 존중하되, 군구의 대안 등을 함께 협의해 주민 수용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매립지소각장 확충 사업에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지역 안팎에서는 이번 합의를 두고 시, 군구, 민주당 시당간 이해관계에 따른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도형 홍익정경연구소장은 이번 합의는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이 분열한 모습을 보여선 안된다는 시당의 분위기가 작용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어 시는 앞으로 군구에게 자신들의 자원순환시설 계획을 관철시키려고 할 것이고, 군구는 별도로 마련한 대안이 시의 계획에 반영되도록 줄다리기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 유동수 시당위원장은 이번 긴급당정회의를 통해 수도권매립지 사용종료를 위한 자원순환시설 필요성에 대한 공감은 물론, 관련 시설 설치에 대한 보다 긴밀하고 활발한 협의가 동반돼야 한다는 공통의 인식에 도달한 것은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했다. 이승욱기자

강윤숙·이춘자 등 제7·8호 ‘2만 시간 자원봉사왕’ 선정

인천에서 제78호 2만 시간 자원봉사왕이 탄생했다. ㈔인천시자원봉사센터는 7일 세미나실에서 2020 자원봉사자의 날 기념식을 열고 2만 시간 이상 우수봉사자인 동구자원봉사센터 강윤숙씨(70여)와 서구자원봉사센터 이춘자씨(79여) 등 2명의 핸드프린팅을 했다. 2만 시간은 매일 4시간씩 하루도 쉬지 않고 14년을 활동해야 달성할 수 있다. 최저임금으로만 계산해도 1억원을 훌쩍 넘는 가치가 있다. 강씨는 지난 1991년부터 30년 가까이 지역 내 무료급식소에서 조리와 배식 등의 봉사활동을 꾸준히 하고 있다. 강씨는 스스로 봉사는 즐거움이라고 생각하며 봉사를 해왔다며 매일 열심히, 재미있게 봉사활동을 할 뿐인데 이렇게 큰 상을 받아 영광이다고 했다. 이씨는 지난 2005년부터 가천대 길병원 안내봉사를 비롯해 2014년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지원 활동, 장애인 이동보조 활동 등 지역 곳곳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이씨는 내 작은 활동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는 것이 되레 감사하다며 힘 닿는데까지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 이날 강씨와 이씨가 남긴 고귀한 영광의 손은 센터 벽면과 인천지하철 인천시청역 환승구간에 각각 전시, 많은 시민에게 자원봉사의 뜻을 전한다. 앞서 인천에선 고재창김용복최광언한정숙유숙형강종원 등 모두 6명의 2만 시간 봉사자를 배출했다. 전년성 센터 이사장은 2만 시간 우수봉사자에게 300만 인천시민, 69만 자원봉사자를 대표해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 이 숭고한 봉사정신으로 인천을 더욱 아름답게 빛내 주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이날 센터는 남기은안화숙고영숙김용복최정숙 봉사자 등 개인 5명을 비롯해 서구자율방범연합대가온클래식 등 단체 2곳에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을, 그리고 5천 시간 이상 봉사자 43명을 자원봉사왕에 선정했다. 이민우기자 ■ 2020 자원봉사자의 날 기념 인천 유공자 수상 명단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 ▲미추홀구자원봉사센터 남기은 ▲서흥자율방범대 안화숙 ▲계양구자원봉사센터 고영숙 ▲부평구자원봉사센터 김용복 ▲송림무료급식소 최정숙 ▲서구 자율방범연합대 ▲동구 가온클래식 ◇자원봉사왕 ▲중구자원봉사센터 김음전, 김태경, 박노권, 박춘, 윤동자, 이현숙, 전춘월 ▲동구자원봉사센터 강연자, 박정례, 이용숙, 전정자 ▲미추홀구자원봉사센터 김병열, 김신영, 차주완, 최순화, 최영자, 최춘자, 함희철 ▲연수구자원봉사센터 김기순, 유정자, 이계남, 이옥경, 최영자, 한미향, 황영옥 ▲남동구자원봉사센터 류금현, 이기순, 이양길, 이장우, 정영애, 진정애, 홍명순 ▲부평구자원봉사센터 남명숙 ▲계양구자원봉사센터 고영분, 이한순, 최미숙, 한영자, 한지원, 홍순부, 황영송 ▲서구자원봉사센터 김동숙, 송정숙, 여종원 ◇인천시장상(단체) ▲서구자원봉사센터 신현혼성의용소방대 ▲계양구자원봉사센터 효성지구대생활안전협의회 ▲남동구자원봉사센터 간석3동 동자원봉사센터 ▲남동구자원봉사센터 남동구자율방범연합대 ▲부평구자원봉사센터 부평구지역자율방범대 ▲부평구자원봉사센터 같이가자 ◇인천시장상(개인) ▲중구자원봉사센터 강용수, 김문일, 남창현, 문명신, 이옥자, 조인자, 조진원, 한영숙, 황금택 ▲동구자원봉사센터 가희섭, 고병성, 김난순, 신형자, 임남선, 임재일, 장봉순, 조병옥, 한소희 ▲미추홀구자원봉사센터 강영이, 김병열, 고순국, 김은복, 박은희, 양양순, 조양순, 최승태 ▲연수구자원봉사센터 김종례, 이종한, 이무일, 이산옥, 송주현, 정영미, 정영수, 정학균, 한진숙 ▲남동구자원봉사센터 권오석, 김경숙, 박채운, 이규환, 이성옥, 이준숙, 이진옥 ▲부평구자원봉사센터 김영순, 김옥수, 김현범, 이두남, 이장복, 정복희, 정화영 ▲계양구자원봉사센터 강현주, 김순옥, 김정숙, 김혜숙, 박춘자, 엄숙자, 이재경, 한숙희 ▲서구자원봉사센터 김은휘, 박승호, 신인자, 윤경진, 윤남숙, 이명화, 이춘애, 홍기연 ▲강화군자원봉사센터 김봉기, 선명순, 안규회, 유경옥, 유재란, 이문자, 임종찬, 정순옥, 조정자 ▲옹진군자원봉사센터 권영규, 김상설, 문종분, 박성원, 박종현, 신정숙, 이명단, 정광자, 정순희 ◇인천시의회 의장상 ▲중구자원봉사센터 김금녀 ▲동구자원봉사센터 최성순 ▲미추홀구자원봉사센터 김명선 ▲연수구자원봉사센터 안승란 ▲남동구자원봉사센터 최영수 ▲부평구자원봉사센터 고윤남 ▲계양구자원봉사센터 강영례 ▲서구자원봉사센터 주일분 ▲강화군자원봉사센터 곽찬호 ▲옹진군자원봉사센터 박봉원 ◇인천시교육감상 ▲인일여자고등학교 홍여진 ▲동산고등학교 김다훈 ▲인천여자상업고등학교 김민 ▲연수여자고등학교 이서은 ▲만수여자중학교 김서현 ▲부개고등학교 임주환 ▲계산공업고등학교 이승훈 ▲가좌고등학교 이호재 ▲강화고등학교 최인성 ▲백령고등학교 김한나 ◇인천시자원봉사센터 이사장상(단체) ▲남동구자원봉사센터 드림클래스 ▲부평구자원봉사센터 법무부 법사랑위원 부평지구협의회 ▲부평구자원봉사센터 부평구새마을부녀회 ▲부평구자원봉사센터 안전수호기사단 ◇인천시자원봉사센터 이사장상(개인) ▲중구자원봉사센터 김문정, 박정남, 임미숙, 최홍자 ▲동구자원봉사센터강민서, 김규리, 김미옥, 이상윤 ▲미추홀구자원봉사센터 강종관, 김옥순, 서준호, 진국자 ▲연수구자원봉사센터 김상철, 여정길, 임채영, 한해숙 ▲남동구자원봉사센터 김옥순, 박정승, 신희순 ▲부평구자원봉사센터 박금숙 ▲계양구자원봉사센터 강선례, 박기윤, 신귀자, 최순희 ▲서구자원봉사센터 김선영, 김은경, 이인자, 한영일 ▲강화군자원봉사센터 김동수, 김은중, 송정희, 안계채 ▲옹진군자원봉사센터 김유숙, 김진호, 박순희, 최창임

코로나19에도 인천 곳곳에서 자원봉사 열기 뜨거워

인천지역 곳곳이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도 자원봉사자의 사랑으로 따뜻해지고 있다. 7일 인천시자원봉사센터에 따르면 가족이음봉사단은 오는 14일까지 비대면으로 각 가정을 돌며 헌옷(폐기물)을 걷어 유기동물 보호용품(매트)을 제작, 인천유기동물 보호센터에 전달한다. 현재 268명이 참여했다. 앞서 이 봉사단은 포장재 올바르게 버리기, 일회용품 사용하지 않기 실천 캠페인을 비롯해 코로나19 방역 및 환경정화 활동도 하고 있다. 인천 중앙여자상업고등학교 자원봉사자 60여명은 농협중앙회 인천지역본부의 후원을 받아 샴푸바디워시간식을 비롯해 응원메시지가 담긴 응원키트 1천4개를 제작, 인천의료원길병원인하대병원 등 코로나19 전담병원 의료진에게 전달했다. 센터는 지난 7월 교육실에서 수선자원봉사자 200여명과 함께 판매 부적합 마스크 2만장을 수거해 수선한 뒤, 이를 코로나19 대응 자원봉사활동 현장 등에 지원하기도 했다. 특히 센터는 5월에 안녕한 한 끼 드림 봉사활동을 추진했다. 자원봉사자들은 1일 도시락 3천600개씩 모두 5만5천823개를 만들어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취약계층 결식예방, 의료진 등 현장관계자, 자가격리자에게 전했다. 이와 함께 지난 3월부터 지역 곳곳에 자원봉사자들이 재래시장, 경로당, 공원, 놀이터, 버스정류장, 다중이용시설 등에 방역활동도 하고 있다. 시군구 센터는 마스크라텍스장갑보호복소독제분무기 등을 지원했다. 센터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많은 일상이 멈췄지만, 자원봉사 활동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며 모든 시민이 코로나19를 이겨낼 수 있도록 봉사활동을 계속 펼치겠다고 했다. 한편, 센터는 내년에 신규로 대학생 봉사단 운영을 지원하는 등 생애주기별 자원봉사 프로그램 개발 및 확대를 추진한다. 또 통합자원봉사지원단 운영을 통해 자원봉사자의 전문성 및 직무능력을 키울 계획이며, 1만 시간 우수봉사자에 대한 문화혜택 지원도 한다. 이 밖에 인천 환경을 위한 일회용품 줄이기 및 분리수거 등 조직적인 환경개선 활동에 나선다. 이민우기자

[인터뷰] 전년성 인천시자원봉사센터 회장 “자원봉사로 코로나19 극복”

"코로나19라는 큰 난관을 인천의 69만 자원봉사자의 열정과 도전으로 극복해 나가겠습니다. 전년성 ㈔인천시자원봉사센터 이사장은 7일 코로나19로 자원봉사 활동에 제약이 있지만, 모든 재난 상황에는 언제나 자원봉사자들이 시작과 끝을 함께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전 이사장은 코로나19 사태 초기부터 마스크 대란에 대응, 면마스크 2만여장을 만들어 사회 취약계층과 환경미화원, 요양보호사에게 제공했다며 이후에도 헌혈과 성금 모금 등 긴급지원 활동을 했다고 했다. 이어 3월부터 군구 센터와 연합으로 방역활동을 하고 있고 재난약자 생필품 키트 1천250개와 의료진 감사키트 1천4개도 만들어 지원했다고 했다. 그는 특히 현장에서 함께 봉사활동을 하고 싶지만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여의치 않은 분들을 위해 비대면 자원봉사 프로그램도 했다고 했다. 현재 센터가 하는 비대면 자원봉사 프로그램은 가족이음봉사단의 생필품 키트 기부, 마스크 스크랩 제작 기부, 목소리 재능 기부, 온 동네 바이러스 제로 활동, 클린이음 캠페인 등이 있다. 전 이사장은 그동안 붉은 수돗물(적수) 사태나 태풍 피해 복구 등 각종 재난 현장엔 무수한 인천의 자원봉사자가 활동했다며 그들과 함께 한 시간에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전 이사장은 내년에 인천의 환경보존활동에 우선순위를 두고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인천환경살리기 Green up day를 비롯해 나무 심기 사업, 하천 살리기 사업, 해양 쓰레기 수거 사업 등이다. 그는 후손들에게 빌려 쓰는 환경 보존을 위해 덜 쓰고, 덜 버리자는 정신으로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뜻을 모아 실천할 수 있는 부분부터 하나하나 실천해 보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전 이사장은 인천의 69만 자원봉사자는 인천의 보물이자 너무나 자랑스러운 영웅이라며 지금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지역사회 발전과 소외계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그들의 노고와 희생, 열정이 느껴진다며 코로나19로 다소 힘들고 팍팍한 시기지만 일상으로 복귀할 때까지 자원봉사는 멈추지 않겠다고 했다. 이민우기자

인천시, 지하도상가 상인에 ‘전대유예기간 5년, 운영전환 3년’ 제안하나

인천시가 지하도상가 상인들과 사실상 최종 협상테이블에 앉는다. 시 등은 상인들에게 전대기간을 최대 5년까지 연장하는 안을 협상카드로 내놓을 예정이다. 7일 시 등에 따르면 8일 인천지하도상가 상생협의회 제3차회의에서 시와 시의회는 인천 상인들에게 전대유예기간 5년(양도양수 포함)에 직접운영전환 3년을 제안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시는 당초 전대기간 2년에 직접운영전환 3년으로 정했다. 현재 상인들은 지하도상가 조례 재개정 및 현금보상, 그리고 전대기간 10년 연장 등을 계속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시는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 등과 최근 법원 판결 등을 근거로 불가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현재 시는 이번 3차 협의회를 최종적인 협상 테이블로 보고 있다. 즉 전대유예기간 3년 연장 방안이 사실상 최후통첩에 가깝다. 시는 종전 개정안 무효 및 변경 등은 없다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시의회 등에서 전대기간 추가 연장을 제안하고 이를 상인들과 협의하는 방안으로 검토하고 있다이라며 상인들과의 원만한 협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 김인찬 주안역 지하상가 특별대책위원회 준비위원장은 전대 유예기간을 늘리는 방안을 시와 다시 이야기할 것이라며 보상 문제 등에 대해 좀더 협의할 수 있도록 상생협의회 연장도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현실적으로 시가 3천600여개 점포의 모든 불만을 한번에 해결 못한다는 것은 안다며 하지만 상인들에겐 생존이 걸린 문제라고 했다. 이승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