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가을야구’ 첫 승전고…“이제부터 시작이다”

KT 위즈가 역사적인 창단 첫 가을야구 승리를 거두며 대반전의 서막을 열었다. KT는 12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ㆍ5전 3선승제) 3차전에서 8회 타선이 뒤늦게 집중력을 발휘하며 두산 베어스를 5대2로 제압했다. 이로써 KT는 1군 데뷔 6시즌 만에 첫 가을야구 진출에서 귀중한 첫 승을 챙겨 PO 시리즈 전적 1승2패를 기록했다. 이날 KT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는 8이닝 동안 3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 팀의 첫 승리를 뒷받침했다. KT는 1회초 부터 타선이 터졌지만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선두 타자 조용호가 안타로 진루한 뒤 도루를 감행하다 아웃됐고, 1사 뒤 황재균이 2루타를 때려냈지만 득점에 실패했다. 2회부터 4회까지 두산 선발 라울 알칸타라의 위력 투에 눌려 모두 삼자범퇴로 물러난 KT는 5회 선두 타자 강백호가 2루타를 날렸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이어 6회 1사 후 조용호가 좌측 담장을 맞추는 2루타로 나갔지만 역시 적시타는 침묵했다. 7회 1사 2루의 기회를 또다시 무산시킨 KT 타선은 8회초 집중력을 발휘하며 빅이닝을 만들었다. 2사 후 황재균의 볼넷에 이은 멜 로하스 주니어가 안타를 만들면서 1,3루 기회를 잡았다. 이후 유한준이 2구째 패스트볼을 힘껏 밀어쳐 선취점을 뽑았다. 계속된 2사 1,3루서 두산 두번째 투수 홍건희의 초구를 포수 박세혁이 뒤로 빠트리면서 KT가 추가 득점해 2대0을 만들었다. 이어 강백호가 고의 4구, 박경수가 볼넷을 얻어내 2사 만루 기회가 찾아왔다. 그리고 침묵하던 배정대가 행운의 중견수 앞 2타점 적시타와 정성우의 적시타로 순식간에 4대0으로 달아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KT는 9회초 마지막 공격서 조용호의 안타와 송민섭의 볼넷, 강백호의 내야 안타로 2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으나 추가점을 뽑지는 못했다. 두산은 8회말 1사후 오재원의 좌월 솔로포, 9회말 김재환의 솔로포로 2점을 만회했지만 더이상 추가점을 뽑지 못해 첫 패배를 기록했다. 쿠에바스에 이어 9회 등판한 주권은 김재환에게 우월 솔로 홈런을 맞았지만 나머지 타자를 잘 처리해 팀 승리를 지켰다. 김경수기자

[PHOTO경기] 원일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예술감독

파격, 실험, 멀티 아티스트. 원일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구 경기도립국악단) 예술감독에게 늘 따라붙는 말이다. 고정관념을 돌파하는 실험적인 무대로 국악의 미래를 제시해 온 그가 이번엔 코로나 시대로 위기를 맞은 극장에 새로운 미래를 제시한다. 이달 6~7일 선보이는 메타 퍼포먼스 : 미래극장이다. 원 감독을 만나 코로나 이후 맞이할 공연 예술계의 새로운 형태와 예술의 미래를 들여다봤다. 포스트 코로나 맞이할 공연 예술계의 새로운 형태와 예술의 미래 제시 기존 전통공연은 예술가와 관객으로 설정돼 있다. 극장 문을 닫지 않고 지속하는 공연, 소수가 공연을보러 오고 온라인 관객이 실제 원하면 오프라인으로 참여할 수 있는 공연. 코로나 사태로 발명하게 된 공연이 바로 메타 퍼포먼스 미래극장이다. 미래 극장은 기존 극장과 공연의 개념을 완벽히 깼다. 테크놀러지와 예술이 결합한 전시형 체험 공연이다. 24시간 열린 공연으로 온라인에 게임 요소를 도입했다. 온라인 관객이 유저, 현실 관객이 캐릭터가 된다. 이들은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인 앱 트위치를 사용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든다. 극장은 로비-객석-무대-야외로 스테이지를 나눠 4계절로 구성된다. 원 감독은 하루 24시간을 12지로 나눠 하루 12번의 새로운 공연이 이어진다. 동양적인 공간과 시간의 흐름을 개념적으로 풀어낸 가상과 실제 현실이 상호작용하는 새로운 사이버 세계라면서 이 무대가 과연 실현될까 걱정도 많았지만, 경기아트센터의 확고한 의지로 결국 선보일 수 있게 돼 기쁘고 설렌다라고 말했다. 여기엔 공공극장과 게임, 채팅방 3가지 요소가 관계를 맺는다. 관객이 객석에 앉아 연주자와 기존의 기획이 정한 대로 감상하는 게 아닌, 온라인 관객 다수결 의 선택에 따라 공연의 흐름이 결정되는 양방향 공연이다. 매회 관객이 다르고, 설정이 바뀌다 보니 공연은 회차별로 달라진다. 비대면 온라인 공연의 한계를 뛰어넘은 것이다. 원 감독은 코로나로 극장은 문을 닫고, 예술가가 대상 없는 공연을 한다는 게 매우 공허했다면서 비대면 상태를 유지하되, 관객의 입장을 동시에 진행해보 자는 고민에서 출발했다고 설명했다. 공연에 담긴 연주와 공간에는 코로나 시대 이후를 살아갈 철학적 물음이 담겼다. AI와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단원 간의 연주 대결, 야외무대에서 느끼는 자연의 숨결과 인위적인 음악의 정반합은 코로나 시대를 겪는 우리에게 많은 질문을 던질 예정이다. 그는 앞으로 예술과 기술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가 될 것이라며 개인과 예술을 연결해 줄 기술이 중요해지고, 기술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예술가들이 많이 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원 감독과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는 이 공연 이후로도 코로나19로 보여주지 못한 무대를 11~12월 마음껏 펼친다. 원 감독은 코로나 시대엔 방대하고 큰 조직인 공공예술단체가 새로운 시도를 하기 쉽지 않은데, 다행히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는 언제든 자유롭게 시나위를 펼칠 새로운 방식으로 증식된 상태라며 미래극장을 선보일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는 결국 미래의 오케스트라가 될 것이다. 케이팝(K-POP) 못지않게 세계에서 인기를 끌 모습을 기대하셔도 좋다고 자신했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예술계는 과연 살아날 수있을까. 원 감독의 답은 간단 명료했다. 이번 팬데믹이 미래극장과 같은 공연을 새롭게 만들어내는 것처럼 예술은 어떤 악조건 속에서도 또 새로운 예술을 꽃피워내고 있을 겁니다. 예술이야말로 고립의 시대에 개인을 위로해 줄 유일한 수단이니까요. 글_정자연기자 사진_조주현기자

인천시의 자체 폐기물 매립시설 조성 계획 발표…경기도 “대화 이어갈 것”

수도권 대체매립지 조성 문제가 풀리지 않는 가운데 인천시가 자체매립지 조성 계획과 함께 수도권매립지를 2025년 닫겠다고 재차 선언했다. 이에 경기도는 현 매립지를 계속 사용하면서 공동 대체매립지를 위한 협력은 지속이라는 기존 입장을 재차 밝혔다. 인천시는 12일 기자회견을 열고 2024년까지 옹진군 영흥면에 친환경 폐기물 매립지인 인천에코랜드(자체매립지)를 조성하겠다고 발표했다. 인천 서구 수도권매립지(1992년 개장)에서 경기ㆍ서울ㆍ인천 쓰레기를 함께 처리하는 현재의 수도권 폐기물 처리 방식을 2025년에 끝내고 경기ㆍ서울에서 나오는 쓰레기를 더는 받지 않겠다는 것이다. 경기도는 이번 인천시의 입장을 수용할 수는 없지만 공동매립지 조성이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반박 자료 등 공식 입장을 자제하는 모양새다. 앞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박남춘 인천시장은 지난해 9월25일 공정사회ㆍ자원순환 일류도시를 위한 공동발표문을 서명한 바 있다. 공동 대체매립지 조성에 중앙정부(환경부)가 사업추진 주체로 적극 나설 것을 요구하는 내용이었다. 다만 인천시의 2025년 매립지 사용 중단 주장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는 2015년 경기ㆍ서울ㆍ인천ㆍ환경부 등 매립지 4자 협의체의 합의를 달리 해석하는 데에서 비롯된다. 수도권매립지는 원래 개장 당시 규약에 따라 2016년 말까지만 사용하기로 했다. 이후 신규 대체매립지를 구하지 못했고, 4자 협의체는 인천에 매립면허권 지분 양도 등 경제적 실리를 제공하는 대신 3-1매립장(103만㎡)을 추가 사용하기로 합의했다. 인천시는 이를 근거로 3-1매립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는 2025년까지만 현 매립지를 사용한 뒤 문을 닫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반면 경기도 등은 3-1매립장 사용 종료 때까지도 대체매립지를 구하지 못하면 매립지 잔여 부지의 15%(106만㎡) 범위에서 추가 사용할 수 있다는 단서 조항을 근거로 대고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인천시가 모든 논의에 대한 단절을 선언한 것은 아닌 만큼 수도권매립지 잔여 부지를 추가 사용하고 공동 대체매립지를 찾을 수 있도록 대화를 계속 시도하려 한다고 말했다. 여승구기자

안전진단전문기관 18개소 실태점검 결과 거짓보고 등 30건 적발

안전진단서를 거짓 보고하거나 미등록된 장비를 사용하는 등 규정을 어긴 안전진단전문기관들이 경기도 점검에 적발됐다. 경기도는 지난달 8일부터 이번 달 3일까지 도내 등록된 안전진단전문기관 18개소에 대한 실태점검을 실시, 14개 업체에서 총 30건의 지적사항을 적발했다고 12일 밝혔다. 현재 도에는 총 211개 시설물 안전진단전문기관이 있으며 점검대상인 18개 업체는 올해 과태료 부과조치를 받았거나 인력 중복의심, 신규 등록한 곳 등이다. 번에 적발된 지적사항은 안전진단보고서 거짓보고 1건, 최저임금법 위반 1건, 미등록된 장비 사용 7건, 시설물안전관리시스템(FMS) 변경등록 미이행 11건, 보유장비 교정주기 초과 등 기타 10건이다. 구체적 사례를 보면 A사는 지난해 1월 안전진단 기술인력에서 제외돼 등록되지 않은 사람을 27건의 용역보고서에 등재한 사실이 적발됐다. A사는 시설물 안전법에 따라 500만원의 과태료 처분을 받을 예정이다. B사의 경우 근무 중인 기술인력에 대해 최저임금 이하의 임금을 지불한 사실이 확인돼 중부지방고용노동청에 통보 조치됐다. 이밖에 미등록 장비를 사용한 업체는 성적서 등을 첨부해 변경등록을 하도록 했다. 도 관계자는 이번 실태점검은 시설물 안전법상 안전진단전문기관을 대상으로 한 것이라며 앞으로 매년 상ㆍ하반기 지속적으로 실태점검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현호 기자

[행감] 박재만 도의원, 경기북부지역 공공의료 시설 확충 시급성 강조

경기 북부지역의 공공의료 시설 확충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박재만 의원(더불어민주당ㆍ양주2)은 12일 경기도 보건건강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경기 북부지역 공공의료와 공공재활병원 확충 필요성을 요구했다. 박재만 의원은 경기북부 공공의료의 필요성에 대해 모두 동의하고 있다며 의정부, 양주, 동두천, 연천, 파주, 포천, 고양, 남양주를 합치면 300만명에서 340만명 정도에도 북부지역 의료체계는 낙후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플 때는 골든타임이 있어 빠르게 응급실로 이동해야 하는데 의료시설 부족으로 서울로 나가야 한다면서 의정부 성모병원 한 곳만 종합병원이다라고 경기북부의 취약한 의료체계를 지적했다. 박 의원은 서울까지 가는 시간에 목숨을 잃는 경우도 많다며 어느 지역이 됐든 거점지역이 필요한데 집행부에서 관심을 가져야한다. 재정투입이 어려우면 민간이 나서서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박 의원은 의료시설이 어느 정도 갖춰져야 균형발전하며 인구가 분산될 수 있다면서 공공의료와 함께 공공재활 또한 중요하다. 경기북부에 공공의료원과 공공재활병원도 함께 추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최현호기자

[행감] 박근철 대표, 실효성 있는 경기도 축산정책 수립 주문

경기도의회 박근철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왕1, 농정해양위원회)는 12일 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경기도 축산산림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내실 있고, 실효성 있는 축산정책 수립을 주문했다. 박근철 대표는 경기도는 개발이 잦고 인구밀도가 높아 축산농가가 발전하기 어려운 구조라면서 일회성이나 단발성이 아니라 미래를 내다보는 최첨단 축산 정책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먼저 미래 유망산업으로서 말 산업 육성의 필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박 대표는 코로나19로 레저세가 감소해 말 산업과 관련된 지원금이 삭감될 우려가 있다면서 말 산업 육성 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할 수 있도록 경기도 차원의 정책 보완이 시급히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말 산업은 미래 유망 레저사업으로 부상하고 있다면서 현재 승마 및 승마체험 등으로 편중된 말 산업 분야를 생산, 육성, 유통, 소비, 생산 및 환류 등을 아우를 수 있도록 사업부서에서 세부적이고 구체적인 육성지원계획을 수립하라고 요구했다. 이와 함께 박 대표는 2020 경기도 동물사랑정책의 실효성 확보 방안을 요구했다. 박 대표는 동물복지 사업은 도지사의 공약으로 2020년 예산이 2019년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해 386억원으로 늘었지만, 유기 동물의 구조를 위해 편성된 예산이 108억5천만원인데 반해 예방을 위한 예산은 13억4천만원에 불과해 사후약방문에 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박 대표는 ASF방역 및 피해 양돈농가 보상, 재입식 대책 등 관련 정책들이 차질없이 추진돼 농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최현호기자

[행감인물]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황수영 의원(더불어민주당·수원6)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황수영 의원(더불어민주당ㆍ수원6)이 민선 7기 세 번째 행정사무감사에 나서 폭넓은 식견을 바탕으로 경기도 관광 실태를 세밀하게 진단, 대안 마련을 촉구해 시선을 끌었다. 황수영 의원은 12일 경기관광공사에 대한 행감에서 경기도의 관광객 만족도 저조와 외국인 관광객 유치 부진 등을 대해 지적했다. 반면, 경기관광공사의 공기업 평가 등급 상향과 코로나19로 어려운 업계를 지원하는 착한여행 캠페인 사업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황 의원은 경기도 여행 만족도 조사 결과 내외국인 모두 식당 및 쇼핑품목의 다양성과 가격 등의 점수가 매년 가장 낮게 분포되고 있다며 경기관광공사에서는 이를 매우 심각한 문제로 인식하고, 획기적으로 개선할 방안을 반드시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울의 외국인 관광객이 76%로, 압도적으로 많은 데 비해 경기도는 14%에 그쳤다며 서울과 인접한 경기도의 지리적 장점을 전혀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적극적인 관광객 유치를 당부했다. 아울러 황 의원은 경기관광공사가 행안부 공기업평가에서 15년 만에 나 등급을 받은 것에 대해 축하의 말을 전하며, 코로나19로 인해 역대 최악의 관광산업 환경을 겪는 상황에서 경기관광공사의 착한여행 캠페인은 소비자와 어려운 업계 모두를 위한 매우 의미가 큰 사업이라고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황 의원은 경기관광공사의 수원영화지구 토지와 관련된 매각차익은 단순 공사의 이익이 아니라 도민의 세금으로부터 나온 것이라며 수원시와 경기도의 관광산업 발전을 위해 우선적으로 고려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최현호기자

국민의힘, 당무감사 결과보고서 언제 나오나

국민의힘이 사고 지역(당협위원장 공석) 30곳에 대한 조직위원장 공모를 시작한 가운데, 아직 원외 당협위원장에 대한 당무감사 결과보고서가 나오지 않아 의문을 낳고 있다. 국민의힘은 오는 16일부터 20일까지 경기도 6곳을 포함, 전국 30곳에 대한 조직위원장 공모를 한다고 12일 밝혔다. 조직위원장은 당협위원장 직무대행을 하며, 당협이 구성되면 당협위원장으로 선출된다. 경기도 조직위원장 공모 지역은 ▲부천병 ▲부천정 ▲고양을 ▲남양주을 ▲오산 ▲시흥을 등 6곳이며, 이들 지역은 당무감사 직전 혹은 도중 당협위원장이 사퇴한 지역이다. 앞서 국민의힘은 현역 의원 지역과 당협위원장이 사퇴한 지역을 제외하고 원외 당협위원장에 대한 당무감사를 모두 마친 상태다. 정양석 사무총장은 지난 2일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당무 보고를 통해 원외 당협에 대한 현장 감사를 모두 마쳤다면서 총 139개 당협에 대한 교차 감사는 당무감사위원회와 협의해서 결과를 비상대책위원회에 보고하고 잘 처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12일 비대위회의에도 당무감사 결과는 보고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당무감사 처리가 지연되면서 도내 일부 지역에서는 사고 지역 당협위원장 교체로 끝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또한 내년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준비에만 몰두하면서 2022년 대선을 위한 조직정비는 관심이 없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된다. 도내 현역 의원 7곳과 사고 지역 6곳을 제외한 46곳의 원외 당협위원장 지역 중 특히 당무감사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곳은 수원고양성남파주광주의 일부 지역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들 지역 중에는 당협위원장이 사퇴서만 내지 않았을 뿐 사실상 사퇴의사를 피력하거나, 전직 의원당협위원장이 복귀할 가능성, 지역 출신 인사들이 조직위원장을 공모할 경우에 도전할 가능성 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도내 한 당원은 예전에는 사무실 없이 핸드폰으로만 관리하는 위원장을 핸드폰 위원장이라고 했는데 지금은 핸드폰을 통해 당원과 연락조차 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당원은 여당 의원들은 지역에 예산을 막 투하하고 있는 데 국민의힘 원외 당협위원장은 유명무실하다면서 이 상태로 대선을 치를 수 있을까 의문이 든다. 당협위원장을 바꿔서 제대로 안 하면 정말 답이 없다고 토로했다. 당 관계자는 당무감사 결과보고서가 아직 비대위회의에 보고되지 않은 것과 관련, 현장 감사는 모두 마쳤지만 아직 보고서가 전부 취합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면서 늦어도 이달 말까지는 당무감사 결과보고서가 비대위에 보고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재민기자

여당 경기 의원들, 예산 시즌 맞아 정부 관계자에 지역사업 건의

국회가 556조원 규모의 내년도 정부 예산안 심사에 나선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경기 의원들이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여당 경기 의원들은 예산 심사 시즌을 맞아 늘어난 정부부처 주요 관계자들과의 대면 기회를 적극적으로 활용, 산적한 지역 문제를 풀어내는 데 집중하고 있다. 김민기(용인을)이탄희 의원(용인정)은 최근 국회 의원회관에서 김진숙 한국도로공사 사장 등과 만나 동백IC 신설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용인 동백지구는 영동고속도로와 인접해 있지만 주민들이 먼 거리를 돌아 신갈IC나 용인IC를 이용해야 하는 등 불편을 겪고 있다. 김민기이탄희 의원은 이날 간담회에서 용인시의 타당성 조사(안)에 대한 도로공사 검토의견을 듣고 동백IC 신설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앞서 용인시는 지난 8월 동백IC 용역 검토 결과, 하이패스 형식의 나들목 2개 안 모두 경제성이 타당(1안 B/C 1.11, 2안 B/C 1.30)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김진숙 사장은 동백IC 필요성에 공감한 뒤 최대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답했다. 임종성 의원(광주을)은 지난 11일 안일환 기획재정부 2차관에게 광주시 교통 체증 문제와 관련, 국지도 57호선(용인 모현~성남 분당) 도로확장 사업 추진을 건의했다. 국지도 57호선(용인 모현~성남 분당)은 상습 지정체 구간으로 향후 국지도 57호선 오포~포곡 구간 개통 시 교통 혼잡이 더욱 극심해질 것으로 우려된다. 이에 임 의원은 국지도 57호선(모현~분당) 확장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임 의원은 안 차관에게 지방도 325호선이 국도 17호선으로 승격돼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지방도 325호선은 4개 물류단지(초월, 도척, 학동, 신대) 등 물류시설이 집중, 화물차 통행 비율이 높아 정체가 유발되고 있다. 김용민 의원(남양주병)은 한국철도공사 관계자들과 만나 팔당역 회차 증회를 요청했다. 김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덕소재개발 진행으로 인해 앞으로 와부지역의 인구증가와 교통혼잡이 더욱 예상된다며 현재 경의 중앙선은 덕소역에서 10~20분 이상을 정차한 뒤 회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덕소~팔당까지 7분 정도 소요되는 것으로 볼 때 충분히 팔당역까지 회차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도심역과 팔당역은 타 역에 비해 운행횟수가 상당히 적어 출퇴근과 평소 이용 시 열차 대기시간으로 인해 교통편의성이 매우 열악한 상황이라며 주민들의 출퇴근 편의를 도모하고 교통환경의 전반적인 개선을 위해 팔당역을 회차하는 열차를 증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규민 의원(안성)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수도권내륙선의 제4차 국가교통망계획 반영을 촉구하는 건의문을 전달했다. 건의문에는 노선이 통과하는 지역 국회의원인 민주당 이원욱(화성을)권칠승(화성병)송옥주 의원(화성갑), 충북지역 의원들이 함께했다. 수도권내륙선은 화성 동탄에서 안성, 진천을 거쳐 청주국제공항을 잇는 일반철도 노선으로 총연장은 78.8㎞다. 이규민 의원은 수도권내륙선은 철도교통 소외지역의 교통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함은 물론 중부내륙인 노선권역의 지역경쟁력 강화에 기여, 국토균형발전이라는 대의를 실현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김현미 장관은 수도권내륙선의 필요성에 대해 경청하고 잘 살펴보겠다고 답했다. 송우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