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수원교구,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 여정 시작

천주교 수원교구(교구장 이용훈 마티아 주교)가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 수원교구대회’를 향해 본격적인 여정을 시작한다. ‘2027 WYD 수원교구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문희종 요한 세례자 주교)는 오는 15일 정자동 주교좌성당에서 교구 청소년, 청년, 봉사자 등 1천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7 WYD 수원교구대회 발대식’을 거행한다고 10일 밝혔다. 발대식에는 교구장 이용훈 주교와 조직위원회 위원장 문희종 주교를 비롯해 국회의원과 경기도의원, 시장, 시의원, 기관장 등이 참석해 대회 성공을 함께 염원한다. ‘2027 WYD 수원교구대회 발대식’은 세계청년대회(WYD)의 맥락 안에서 수원교구대회(DID)의 본격적인 여정이 시작됐음을 선포하는 행사로 WYD에 대한 관심 고조와 교구대회 준비에 대한 본격적인 관심과 참여를 독려하고자 마련됐다. 발대식에서는 ‘WYD 교구대회 영상 상영, 발대선언, 영성운동 소개 영상 상영, 공동결의문 낭독, 내빈 축사’ 등이 진행되며, 이를 통해 ‘2027 WYD 수원교구대회’에서 전개할 비전 선포, 구체적인 실현 계획 발표, 천주교 수원교구와 지방자치단체와의 협력 관계를 드러낼 예정이다. 발대식 후에는 교구장 이용훈 주교 주례, 위원장 문희종 주교, 최덕기 주교, 사제단 공동집전으로 ‘발대 미사’가 봉헌된다. 이와 함께 ‘2027 WYD 수원교구대회 발대식’이 열리는 정자동 주교좌성당 주차장과 소성당 등 곳곳에서는 오후 1시부터 ‘제1부 축제’가 진행된다. ‘축제’에서는 ‘WYD 친해지기, WYD 상징물 알아보기, DID 수원교구대회 정신 친해지기’ 등 ‘WYD, DID’를 주제로 하는 6개 포스트와 ‘환영 부스·선물 배부 부스, 영혼의 쉼터(소성전), 교황님 포토존, 가톨릭 작가 굿즈존’ 등이 마련돼, 참석한 청소년·청년들의 ‘세계청년대회’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유정복, 이재명에 직격탄… “정치 그렇게 하면 안 돼”

유정복 인천시장이 더불어민주당의 심우정 검찰총장 탄핵 추진을 두고 비판을 쏟아냈다. 유 시장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은 29번의 탄핵소추에도 만족하지 못하는가. 꼭 30번째 탄핵 시도를 해야 속이 후련하겠는가”라며 민주당의 행태를 질타했다. 앞서 민주당이 심우정 검찰총장 탄핵을 추진하는 배경에는 최근 검찰이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취소 결정에 대해 항소하지 않은 것이 결정적인 이유로 작용했다. 민주당은 검찰이 정치적 중립성을 잃고 정부에 유리한 결정을 내렸다고 주장하며, 이를 사법부 독립성과 법치주의 훼손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해 유 시장은 “취임 하루 만에 탄핵을 거론하고, 특정 결정을 문제 삼아 검찰총장을 몰아붙이는 것은 민주주의와 법치주의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라며 “민주당이 계속해서 국정을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30년 정치 인생 동안 지금의 민주당처럼 반민주적이고 반법치적인 정당은 처음 본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유 시장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향해 “이렇게 정치해서는 안 된다. 훗날 역사가 어떻게 평가할지 두렵지 않은가”라고 꼬집었다. 한편,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심 총장 탄핵 추진이 검찰의 독립성을 훼손하는 동시에, 정치적 목적을 위한 ‘방탄 국회’ 운영의 일환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독일 바이오기업 ‘싸토리우스’ 인천 송도 생산시설 확장

인천 송도국제도시 5공구에 들어서는 독일의 바이오의약 원부자재 공급 기업 싸토리우스가 생산 시설을 확대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10일 이 같은 내용의 ‘송도국제도시 첨단산업 클러스터(B) 실시계획 (변경) 승인 고시’를 했다. 싸토리우스는 지난 2023년부터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203의1의 2만4천㎡(7천260평) 규모 산업시설용지에서 바이오의약 핵심 원부자재 생산 시설과 관련 공정 연구 시설 등을 건립하고 있다. 준공은 오는 2027년 2월이 목표다. 최근 싸토리우스는 생산시설 확대를 위해 인천경제청에 지식기반서비스용지(Ks6) 중 공장 연면적 비율을 40%에서 46%로 조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구체적인 면적은 건축허가를 거친 뒤 확정할 방침이다. 인천경제청은 이번 싸토리우스의 생산시설 확대를 통해 바이오 특화단지와 첨단산업클러스터의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싸토리우스가 들어서는 인천 송도 첨단산업클러스터는 첨단산업과 학술,연구개발(R&D) 분야를 연계해 기업경영 환경을 개선하고 외국인 투자를 촉진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특히 5공구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등 글로벌 바이오 기업들이 자리잡고 있다. 또 글로벌 유전체 분석 기업인 마크로젠도 지난 2024년 아시아 최대 규모의 글로벌지놈센터 조성을 시작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송도가 바이오의약 원부자재 수급 분야에서도 글로벌 허브로 거듭날 수 있도록 힘쓰겠다”며 “바이오 특화단지 등을 통해 송도를 동북아 경제거점 지역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한편, 싸토리우스는 지난 1870년 독일에서 설립, 생명과학 분야 연구 및 공정 관련 제품, 장비 등을 공급하고 이와 관련된 기술 서비스를 지원하는 바이오 연구 공정 분야 글로벌 기업이다. 앞서 인천경제청은 지난 2021년 싸토리우스와 토지 매매계약을 한 뒤 본격적으로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시민단체, ‘윤석열 파면 촉구’ 농성 돌입…탄핵심판 조기 선고 압박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과 인천시민들이 윤 대통령의 파면을 촉구하며 농성에 들어갔다. 민주당 시당과 인천시민사회단체는 10일 인천시청 광장 앞에 천막을 치고 “오늘 우리는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평화 행동 및 철야 단식 농성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대통령의 직위로 헌법을 파괴한 윤 대통령의 탄핵 심판을 즉각 선고해야 한다”며 “윤 대통령의 탄핵이 인용될 때까지 우리는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집회에는 약 70~80여명의 인천시민과 민주당 당원들이 함께했다. 앞서 헌법재판소는 당초 오는 14일께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를 할 것으로 보였지만,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의 합류 등 변수로 인해 1∼2주 가량 더 소요될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고남석 민주당 인천시당위원장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법치주의를 바로 세우기 위해 국민 저항 운동에 돌입할 것을 선언했다. 이들은 윤 대통령 탄핵 심판을 조기에 선고할 수 있도록 헌재를 압박하는 차원에서 윤 대통령이 탄핵 심판에서 파면을 선고받을 때까지 탄핵을 촉구하며 이날부터 밤샘 농성을 이어갈 계획이다. 고 위원장은 “서울중앙지방법원은 구속 영장 청구기간을 시간 단위로 계산하는 전례 없는 논리로 윤 대통령의 구속 취소 청구를 인용했고, 심우정 검찰총장은 항고조차 포기하며 석방을 지휘했다”며 “결국 윤 대통령이 비밀폰을 이용해 증거를 인멸하고 범죄를 은폐한 뒤 도주할 가능성 또한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고 위원장은 “법과 정의를 스스로 저버린 검찰총장은 그 자리에 있을 자격이 없다”며 김 총장의 사퇴 등을 촉구했다.

과천시의회, 과천-위례선 노선 시민의견 청취

과천~위례선 노선과 추진 과정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과천시의회(의장 하영주)가 과천~위례선에 대한 시민 의견을 직접 듣기 위해 직접 거리로 나섰다. 과천시의회 의원들은 중앙공원에 시민의 접수대를 설치하고 시민 의견을 수렴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접수 현장에는 과천시의회 의원 전원이 참석해 시민들과 직접 대화하며 다양한 의견을 청취했으며 시민들은 과천~위례선 최적 노선, 교통 편의성, 사업의 효율성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시의회는 이날 제시된 시민 의견을 모아 이달 12일까지 국토교통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시의회는 과천시가 제안한 노선을 관철하기 위해 지난 1월 과천~위례선 주암역·과천지구역·과천대로(문원)역·양재IC(장군마을)역 설치 강력촉구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으며 하영주 의장은 지난 5일 개최된 ‘경기도 시군의회의장 남부권협의회’에서 같은 내용의 건의안을 안건으로 올려 만장일치로 채택되기도 했다. 하영주 의장은 “과천시의회는 그동안 과천~위례선 노선을 관철시키기 위해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시민들의 의견을 개진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지하철 역사 설치는 과천시 교통 환경에 중요한 사업인 만큼 시민들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한 뒤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서부지법 난동사태' 가담자 23명 첫 재판…피고인 많아 방청석까지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영장 심사·발부와 관련 서울서부지법에서 발생한 집단 난동 사태 가담자들이 법정에 섰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김우현)는 10일 공무집행방해·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서부지법 사태 가담자들 63명 중 23명에 대한 첫 공판기일을 열었다. 이들은 지난 1월18일 윤 대통령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린 서부지법에서 불법 집회·시위를 하거나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다. 또 영장심사 종료 후 떠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차량을 둘러싸거나 공격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 등)도 받고 있다. 일부 피고인 측은 스크럼을 짜 공수처 차량을 막고 유리창을 내려친 혐의 등에 대해 다중의 위력을 이용해 공수처 직원들을 폭행하거나 감금한 사실이 없다며 공소사실을 부인했다. 피고인 수가 많은 만큼 이날 당사자들은 방청석에도 자리를 잡았고, 일반 방청객 등은 다른 법정에서 영상중계로 이를 지켜봤다. 변호인들은 재판 시작 후 피고인들과 함께 앉지 못해 변론권이 제한되고 있으며 공판 시작 전 피고인들이 법정에 다 착석할 때까지 수갑을 착용하도록 했다면서 문제를 제기했다. 한 변호인은 “공수처가 윤 대통령을 체포하고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은 불법이기 때문에 그에 대해 공무집행 방해죄의 구성요건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첫 재판이 이뤄진 이날 법원 옆 공덕소공원 인근에선 구속이 부당하다며 법원을 규탄하는 집회가 열렸고, 유튜버와 집회 참가자 등 50여명이 모여 “청년들을 석방하라”고 외쳤다. 서부지법은 이에 대비해 평소보다 법원 출입 검문검색을 강화했다. 한편 오늘 법정에 서지 않은 이들 중 24명은 오는 17일, 나머지 16명은 19일에 첫 재판을 받는다.

“합창의 새로운 매력 전할 것”…수원시립합창단 최초 여성 상임지휘자 김보미 예술감독 [인터뷰]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하나의 노래를 부를 때 느껴지는 합창만의 선하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많은 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습니다.” 김보미 수원시립합창단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47)는 지난 6일 수원SK아트리움 대연습실에서 열린 취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시민과의 예술적 공감을 늘리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합창단의 연습실을 대중 앞에 처음으로 활짝 공개하고, 공식 인터뷰의 첫 장소로 택한 이유도 이러한 의지의 하나였다. 지난 1월 제6대 예술감독으로 취임한 김 감독은 올해로 창단 43주년을 맞이한 수원시립합창단 최초의 여성 예술감독이자, 2년간의 수장 공백 상태를 깨고 이곳의 지휘를 맡게 된 인물이다. 그 앞엔 ‘최초’란 수식어가 많다. 지난 2012년 빈 소년 합창단 최초의 동양인이자 여성 상임지휘자로 발탁돼 큰 주목을 받은 김 감독은 유럽의 저명한 합창단과 연 100회 이상의 공연을 했고, 이러한 활동을 인정받아 2013년에는 오스트리아 최고의 합창 지휘자에게 주는 ‘오르트너프라이스(Ortnerpreis)’를 수상했다. 이처럼 화려한 수식어를 가진 인물이지만 이날 김 감독은 “나는 ‘지휘자 김보미’이고, 지휘자로서 합창단원과 소통하며, 소통의 결과를 관객과 어떻게 나누는지 무대에서 평가받는 사람일 뿐”이라며 겸손한 모습을 드러냈다. 다음 달 3일에 있을 취임 연주를 앞두고 기대감과 떨리는 마음으로 연습에 임하고 있다는 김 감독은 합창에 대한 애정을 한껏 드러내며 “합창이 가진 ‘소통’과 ‘화합’이라는 가치를 다양한 시도를 통해 최대한 많은 시민이 누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가 꾸려나갈 수원시립합창단의 올해 계획 중 가장 야심 찬 시도는 ‘주니어 콰이어’ 합창단의 창단이다. 2018년부터 국내 최초의 어린이 합창단이자 60년 전통의 월드비전 합창단 예술감독으로도 활동하는 김보미 감독은 “수원시 관내의 청소년에게도 합창을 통한 음악적 소양 향상과 올바른 가치관 및 정서 함양을 돕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그동안 혼자가 아닌, 함께 노래하는 아이들을 보며 사회성과 타인과 소통하는 능력이 많이 향상되는 것을 여러 번 목격해 왔다”며 “학교와는 다르게 다양한 나이, 학년, 성별이 뒤섞인 ‘작은 사회’와 같은 합창단에서 아이들은 질적으로, 양적으로도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무대 공연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향해 달려가며 성취감도 맛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올해 1기로 출범할 ‘주니어 콰이어’는 수원시 관내 초등학교 고학년~중학생 50명 내외로 구성돼 반년 정도 수원시립합창단의 교육을 받게 되며 추후 단독 무대나 합창단 공연에 게스트로 참석하는 것이 목표다. 김 감독은 미래세대를 위한 사회 공헌의 하나로 관내 초중고를 선별해 ‘명품 교가 선물하기’라는 이색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학교의 얼굴’이자 학창 시절의 큰 추억을 차지하게 될 교가를 수원시립합창단원의 목소리로 더욱 세련되게 재녹음해 선물하는 것이다. 김 감독은 오랜 전통의 수원시립합창단을 이끌게 돼 ‘영광’이라면서도 합창단이, 그리고 ‘합창’이란 장르가 시민에게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그는 “악기가 만들어지기 전부터 사람들은 노래하기 시작했다. 혼자보다 여럿이 부를 때 그 가치와 의미를 더 커졌을 것”이라며 “합창은 남성끼리도, 여성끼리도, 혼성으로도 가능하고 언어도 장르도 무한대로 융합할 수 있다. 각기 다른 사람들이 모여 하나의 하모니를 냈을 때 느껴지는 합창의 무한한 가능성과 선한 영향력을 시민들에게 선물해 드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90세 환경 지킴이 이강건 회장 “후손들 위해 봉사할 것”

“깨끗한 환경을 후손에게 물려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90세의 나이에도 여전히 봉사의 최전선에 서 있는 사람이 있다. 2002년부터 20년 넘게 경기도내 하천과 산 등을 지켜온 수원금빛봉사회장 이강건씨가 그 주인공이다. 그는 70대, 80대도 쉬고 싶어 하는데 여전히 수원천을 비롯한 네 개 하천을 모니터링하고 산불 예방 캠페인을 벌이며 환경 감시 활동을 하고 있다. “저와 함께 봉사하던 동료들도 이제는 대부분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래도 저는 아직 할 일이 남아 있기에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이 회장의 굳은 다짐이다. 그는 62세에 교육자로서의 삶을 마치고 봉사의 길로 들어섰다. 봉사의 길에 들어서기 전 수원천은 사람들이 쓰레기를 버리고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하는 일이 빈번했다. 이러한 모습을 본 이 회장은 “나부터 나서 깨끗한 하천을 만들자”라는 생각을 했고 이 생각에 대한 실천이 지금까지 봉사를 하게 된 원동력이 됐다. 이 회장은 수원천뿐 아니라 서호천, 원천리천, 황구지천 등의 수질 정화 및 모니터링을 진행하며 하천 주변에서 벌어지는 불법 행위를 감시하고 관할구청에 신고해 환경을 개선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그는 산불 예방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산에 오르는 길목마다 ‘산불 조심’ 리본을 달고 등산객들에게 주의를 당부하는 홍보 활동도 병행한다. 과거 수원 화성문화제에서는 전통옷을 입고 문화 해설 봉사에도 참여하는 등 지역 행사에서도 적극적인 역할을 해왔다. 그는 봉사를 통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것뿐만 아니라 자신의 건강도 지킬 수 있었다고 말한다. 고령에도 몸을 움직이며 봉사 활동을 하다 보니 자연스레 운동이 되고 또 사람들과 어울리니 정신적으로도 활력이 생긴다는 설명이다. 이 회장의 오랜 봉사 활동은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됐다. 2005년부터 경기도지사와 수원시장으로부터 명예 환경감시원 임명장을 꾸준히 받아 왔으며 지난해 12월에는 이러한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이 회장은 “봉사를 통해 지역사회를 변화시켰고 후배 봉사자들에게 길을 열어줬다”며 “작은 손길이 모여 더 나은 환경을 만들어 왔듯이 몸이 허락하는 한 봉사를 계속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군포시, 경기 희망에코마을 조성... 환경친화 도시 가속화

군포시가 미세먼지 저감 등을 위해 추진 중인 에코마을 조성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10일 시에 따르면 지난 2021년 경기도 정책 공모에 선정되면서 특별조정교부금 60억원과 시비, 민간자본 등으로 추진되는 에코마을 조성사업은 저탄소 체험둘레길 조성, 삼성지하차도 방음터널 설치, 대야지하차도 방음터널 일체형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 하수처리수 자외선 소독설비 설치 등을 담았다. 이 사업은 부곡동 760-5, 252-3, 1115 일원에서 골프장 둘레길에 수목식재, 태양광 가로등, 그린월, 스마트 퍼걸러 등을 설치해 공기정화와 휴식공간으로 또 하수처리수 자외선 소독설비 설치(분당 0.75t)로 하천 방류수를 재이용해 물순환율을 높였다. 여기에 47번 국도와 복합화물터미널, 산업단지 등으로 인한 미세먼지, 교통소음 등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야지하차도 방음터널에 일체형 태양광발전시설 설치, 삼성지하차도 방음터널 신규 설치 등도 진행 중이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태양광 발전시설에서 연간 온실가스 배출없는 친환경에너지 975MW를 생산, 나무 9만1천700그루, 이산화탄소 542t 감축, 연간 235t의 화석연료 대체효과는 물론 방음터널 신설로 미세먼지, 도로소음 차단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에코마을 조성사업은 오는 9월까지 마무리될 예정”이라며 “에코마을 조성이 먼지, 소음, 하수 처리 등 환경문제와 태양광 친환경 에너지 생산 등 시민 삶의 질 향상과 환경개선에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