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하수처리장 이르면 6월 발주 예정…다양한 편의시설 조성도

과천시청 전경. 과천시 제공 과천 3기 신도시 지구 내에 신설되는 하수처리장은 모든시설을 지하화 하고 공원부지에는 다양한 편의시설이 조성된다. 10일 시에 따르면 주암지구와 과천지구 등 택지개발사업으로 과천동 55-2번지 일원 부지 6만㎡에 하수처리장을 설치키로 하고 이르면 오는 6월 설계·시공 일괄 입찰 방식으로 발주할 계획이다. 사업비는 국비를 포함해 2천600억원이다. 이번에 신설되는 공공하수처리장은 현대화사업을 거쳐 하루 처리용량이 기존 3만㎥에서 6만1천㎥로 확대된다. 특히 고효율의 기기를 사용해 에너지를 절감하고 처리 중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를 활용해 에너지 자립률을 32.3%까지 달성할 방침이다. 여기에 하수처리수 재이용 시설을 설치, 친환경적이고 지속가능한 하수처리 시스템을 구축한다. 시는 다음 달 기본계획 자문과 입찰안내서 심의를 거쳐 6월 발주할 예정이며 2027년 1월 착공이 목표다. 시는 입찰안내서상에 목표 방류 수질을 생화학적 산소 요구량(BOD) ℓ당 3.0㎎, 총유기탄소(TOC) ℓ당 10.0㎎ 등으로 설정하는 등 강화된 수질 성능을 보장할 수 있도록 하고 악취 배출 기준을 법적 배출 기준보다 강화된 기준으로 추진한다. 시는 2023년 한국환경공단과 위·수탁협약서를 체결했으며 지난해 하수도정비기본계획을 승인받았다. 시는 지난 7일 시청 상황실에서 신계용 시장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 한국환경공단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 기본계획 및 입찰안내서 작성용역 최종 보고회를 가졌다. 보고회에선 용역을 통해 도출된 사업의 방향성과 세부 계획을 최종 점검하고 입찰안내서에 반영할 사항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신계용 시장은 “과천지구와 주암지구 택지개발에 따라 6만여t 규모의 하수처리장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도시 확장과 인구 증가에 대비해 최신화된 시설을 전면 지하화하고 상부에는 문화와 휴식을 위한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생생국회] 전용기 “화성 동탄복합체육센터 건립 추진할 것”

화성시 동탄 지역 내 수영장·다목적체육관 등을 포함한 대규모 복합체육시설 건립이 추진된다.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의원(화성정)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협의해 ‘동탄복합체육센터(가칭)’ 건립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앞서 LH는 지난해 11월 맞춤형 복합체육센터 건립을 위해 ‘동탄신도시 주민편의시설 수요조사 및 건축기획 용역’을 착수했다. 현재 편의시설 수요 파악을 위해 주민설문 및 분석을 진행 중이며, 이를 바탕으로 체육시설 건립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해당 용역은 2026년 1월까지 예정돼 있다. 주요 후보지로는 동탄 한옥마을 부지 일부가 거론되고 있다. 해당 부지는 대체 농지를 활용한 한옥마을 개발 계획으로 변경돼 2013년 국토부 승인을 받았으나, 높은 건축비와 유지관리 부담으로 사업 추진이 지연되며 장기 미개발지로 남아 있는 실정이다. LH 분석에 따르면 한옥 건립을 추진할 경우 최소 11년가량 소요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LH와 전 의원은 일부 부지를 활용해 복합체육시설 등 주민 편의시설을 확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전 의원은 “동탄복합체육센터 건립으로 동탄 주민들의 문화·체육 수요를 조금이나마 충족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폴리텍대 화성캠퍼스, 10년 넘게 사유지 무단 점유 '논란'

한국폴리텍대학교 화성캠퍼스가 10년 넘게 인근 사유지를 무단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피해를 입은 토지주가 수십차례 학교 측에 원상복구 등을 요청했지만 학교 측은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은 채 방관하고 있다. 10일 A씨 등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10년 화성시 팔탄면 고주리 196번지 일원 대지 및 임야 6천665㎡를 경매를 통해 매입했다. A씨는 매입 후 자신의 토지 일부를 바로 옆 폴리텍대학교 화성캠퍼스가 무단 점유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화성캠퍼스가 무단 점유한 토지는 A씨 소유 고주리 196-10·11,10-·12, 10-14, 10-15 등 5개 필지 중 455㎡ 규모다. 화성캠퍼스는 해당 455㎡ 토지에 콘크리트 옹벽 구조물을 설치했으며 나무 수십그루도 식재한 상태다. 이에 A씨는 지난 2013년 10월 ‘사유지 불법점유에 따른 손해배상의 건’이라는 제목의 내용 증명을 학교 측에 발송한데 이어 지난 2023년까지 모두 7차례의 같은 문서를 전달했지만 학교 측은 10여년 넘게 해당 구조물을 철거하지 않은 채 방치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10년 넘게 문제를 제기하고 있지만 학교 측은 별다른 해결책 없이 시간만 보내고 있다”면서 “학교 담당자와 몇차례 협의했지만 별다른 조치 없이 인사이동 됐다. 학교는 해결할 의지가 없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한국폴리텍대학교 화성캠퍼스 관계자는 “지난해 법인에 관련 문제 해결을 위한 예산이 필요하다는 내용의 문서를 전달했다”며 “현재 문제 해결을 위해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며 토지주와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한편, 한국폴리텍대학은 기업이 필요로 하는 융합형 기술 및 기능 인력 양성을 목적으로 설립됐으며 화성캠퍼스는 지난 1992년 개교했다.

김용태 “윤 대통령, 지금은 자중해야…국민 통합적인 목소리 필요”

국민의힘 김용태 의원(포천·가평)은 10일 법원의 구속취소 결정에 따라 윤석열 대통령이 석방된 데 대해 “지금 상황에서는 자중하시는 모습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탄핵 심판과 여러 형사 사건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국민 통합의 역할을 하실 분은 대통령”이라며 “따라서 한쪽 지지층을 위한 행동보다는 국민 통합적인 목소리를 많이 내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는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결론을 두고 “법치에 대한 결정이 나고 이에 불복한다는 생각 자체가 맞지 않다”며 “시스템을 부정하면 대한민국이 정말 심각한 내전 상황에 들어간다. 어떤 결정을 하든 국민이 승복할 수 있게끔 여야 정치권이 만들어가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도부가 헌법재판소에 대한 인용과 기각 가능성 모두 고민해야 한다”며 “인용이 된다면 조기 대선을 어떻게 치를 것인지에 대한 고민도 같이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탄핵 인용 시 당이 윤 대통령을 손절할 거라는 전망과 관련해서는 “헌재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모르겠지만, 그에 맞게 여당다운 모습을 보인다면 혁신의 기초가 될 것”이라고 피력했다.

또 성비위 사건 논란... 기강 해이 ‘도 넘은’ 부천도공

최근 부천도시공사 직원의 성비위 사건이 발생해 시민들의 비난이 거센 가운데 근무 기강 해이가 도를 넘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10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2월 복사골센터 수영장 직원 A씨(7급)가 수영강사 B씨를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에 고발된 것으로 파악됐다. 공사는 즉시 A씨를 피해자와 근무공간 분리 조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사건이 불거지자 사표를 제출했지만 공사는 조사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사표 처리를 보류하고 외부에 조사를 의뢰했다. 2023년 교통정보센터 직원 C씨(5급)가 동료 여성 직원을 성희롱해 징계위원회에 부쳐졌고 정직 2개월 중징계 처분했다. C씨는 폐쇄회로(CC)TV를 무단 복사하려다 미수에 그쳐 징계위원회에서 지난해 11월 최종 해임됐다. 부천도시공사의 성비위 사건이 반복되자 시민들은 강한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시민 D씨(56)는 “공공기관 직원들이 도덕성을 저버리고 시민 혈세로 운영되는 기관에서 이런 행태가 반복되는 건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부천도시공사 관계자는 “조사 결과에 따라 강력한 처벌과 재발 방지는 물론이고 전 직원을 대상으로 근무기강 강화를 위한 조치를 마련하겠다”고 해명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사건이 단순한 개인의 일탈을 넘어 조직 내부의 구조적 문제라는 지적도 나온다. 반복되는 비위 사건에도 부천도시공사의 대응이 미온적이라는 비판이 계속되고 있어 시민들은 더욱 강력한 처벌과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