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성비위 사건 논란... 기강 해이 ‘도 넘은’ 부천도공

최근 부천도시공사 직원의 성비위 사건이 발생해 시민들의 비난이 거센 가운데 근무 기강 해이가 도를 넘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10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2월 복사골센터 수영장 직원 A씨(7급)가 수영강사 B씨를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에 고발된 것으로 파악됐다. 공사는 즉시 A씨를 피해자와 근무공간 분리 조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사건이 불거지자 사표를 제출했지만 공사는 조사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사표 처리를 보류하고 외부에 조사를 의뢰했다. 2023년 교통정보센터 직원 C씨(5급)가 동료 여성 직원을 성희롱해 징계위원회에 부쳐졌고 정직 2개월 중징계 처분했다. C씨는 폐쇄회로(CC)TV를 무단 복사하려다 미수에 그쳐 징계위원회에서 지난해 11월 최종 해임됐다. 부천도시공사의 성비위 사건이 반복되자 시민들은 강한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시민 D씨(56)는 “공공기관 직원들이 도덕성을 저버리고 시민 혈세로 운영되는 기관에서 이런 행태가 반복되는 건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부천도시공사 관계자는 “조사 결과에 따라 강력한 처벌과 재발 방지는 물론이고 전 직원을 대상으로 근무기강 강화를 위한 조치를 마련하겠다”고 해명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사건이 단순한 개인의 일탈을 넘어 조직 내부의 구조적 문제라는 지적도 나온다. 반복되는 비위 사건에도 부천도시공사의 대응이 미온적이라는 비판이 계속되고 있어 시민들은 더욱 강력한 처벌과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퍼주기 제도로 '전락'...광명 '평생학습 지원금' 부실 운영 논란

광명시가 보편적 복지 실현을 위해 시행 중인 평생학습지원금제도가 극소수를 위한 선심성 제도로 전락하면서 시민들의 공분을 사는 등 실효성 논란이 일고 있다. 10일 시에 따르면 보편적 교육 복지 확대를 위해 총 7억5천만원의 예산을 투입, 50대 시민들을 대상으로 생애 1회 30만원을 지급하는 ‘평생학습지원금’을 접수하고 있다. 대상은 총 2천500명으로 단, 1966년생인 59세 신청자는 올해가 마지막임을 고려해 우선 선정되며 50~58세는 무작위 추첨해 선정한다. 그러나 현재 광명 인구 중 59세 4천412명, 50~58세 4만4천646명 등으로 이는 시가 2천500명을 선정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우선 선정 대상인 59세만으로도 이미 선정 인원이 초과되고 50~58세는 아예 추첨 기회조차 없어진다. 시민 A씨(59·광명시 소하동)는 “예산을 제대로 확보해 시민 모두가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하든지 아니면 예산에 맞춰 형편이 어려운 시민들에게 지원해야 되는 게 아니냐”며 “인구 수 등 기본적인 데이터도 고려하지 않고 혈세를 퍼 주기식으로 남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와 함께 평생학습지원금 사용처를 보면 골프, 수영, 요가, 헬스, 서점, 컴퓨터, 음악, 미술 등 12개 분야로 이 중 사치성 스포츠인 골프 종목이 포함돼 있어 선심성 예산 낭비라는 지적도 나온다. 광명시 평생학습원 관계자는 “원래는 많은 시민에게 혜택이 돌아가게끔 하려 했지만 예산이 넉넉하지 않아 현실적으로 조정하다 보니 추첨 방식을 택하게 됐다”며 “사용처에 골프 종목이 포함된 것은 어떤 학습이든 최대한 많은 분야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하자는 보편적 지원 취지”라고 해명했다.

스마트 교통도시 용인특례시… 삶의 질 향상 교통 정책 본격화 [인사이드 경기]

용인시는 특례시 위상에 걸맞게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교통 편의를 증진하기 위해 올 한 해 다양한 교통 정책을 본격 추진한다. 생활 교통환경 개선, 대중교통 이용 편의 증진, 광역수준 교통망 확충 등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교통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 삶의 질 UP…편리한 생활 교통환경 개선 먼저 바우처택시 이용 대상 확대다. 저출생 문제 해결과 임산부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이용 대상을 기존 비휠체어 장애인에서 임산부까지 확대한다. 이를 통해 임산부의 이동 편의를 높이고 교통약자를 배려하는 정책을 강화할 방침이다. 해당 서비스는 올해 상반기 개시를 목표로 추진 중이다. 상습 정체 구간과 교통불편 지점을 해소하기 위해 총 19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막대한 비용과 시간이 소요되는 도로 확장 대신 국공유지 활용 차로 용량 증대, 노면 조정을 통한 차로 확보, 회전교차로 설치 등 ‘저비용·고효율 교통체계 개선사업’ 추진에 방점이 찍혔다. 주요 대상지는 명지교차로, 경희대삼거리 등 10개소로 향후 지속적인 대상지 발굴을 통해 교통환경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또 어린이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보호구역 229개소에 실태조사와 함께 맞춤형 교통안전시설물이 설치된다. 보행신호등 잔여시간표시기, 스마트 횡단보도, 보행신호 자동연장시스템 등 다양한 교통안전시설이 포함되며 총 84억4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첨단 교통기술을 활용한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신호운영 시스템도 구축된다. 실시간 교통정보를 수집하고 수집한 정보를 신호제어 부분까지 연계하는 지능형교통정보시스템(ITS)을 구축, 원활한 교통 흐름을 유도할 예정이다. 중부대로, 백옥대로, 포은대로 등 관내 주요 도로 상습 정체 구간 총 30개소에 도입되며 총 사업비는 21억8천만원으로 경기도 특별조정교부금 12억원을 확보한 상태다. 도심 속 주차난 해결을 위해서는 풍덕천동, 역북지구, 구갈동 등에 총 352면 규모의 공영주차장을 조성한다. 해당 사업은 2026년까지 완료될 예정이며 총 459억원이 투입된다. ■ 시민 맞춤 대중교통 이용 편의 증진 특례시 위상에 걸맞은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할 채비도 갖췄다. 175억원을 투입해 재건축에 들어간 처인구 김량장동 용인공영버스터미널이 지난달 말께 준공됐다. 이를 통해 안전성 강화와 버스 이용객 편의성 확보 모두 정상 궤도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어 냉난방시설과 온열의자 등이 설치된 밀폐형 스마트 버스정류장도 추가로 설치된다. 올해에는 청현마을 수원신갈IC 등 7개소에 도입될 예정이다. 노선버스 운수종사자의 처우 개선을 위해 신규 운수종사자와 장기근속 운수종사자에게 시비 7억2천만원을 배정, 처우개선비를 지급한다. 시 자체 운수종사자 양성기관을 지정해 교육을 확대하고 확보된 인력을 다수 민원 노선 및 감축된 노선에 우선 배치해 관내 노선버스 운행률을 20% 향상시킬 계획도 있다. 또 시는 기존 노선버스 취약지역을 보완하기 위해 남사·이동읍과 용인시청역을 연계하는 수요응답형버스(DRT)를 도입해 교통 편의를 강화한다. 서울 방면 출퇴근 환경 개선에 있어서는 광역버스 5개 노선에 6대를 증차하고 수요대응형 전세버스를 25개 노선에 투입해 일 96회 운행한다. 안정적인 광역버스 이용을 위해서는 15개 노선(일 34회) 좌석예약제를 실시한다. 처인구 유림동에는 한국교통연구원 실증사업을 거친 광역콜버스(M-DRT)를 도입, 서울 방면 광역교통 환경을 개선한다. 서천지구~기흥보라~서천역 노선과 남사아곡~기흥역~성남판교 노선도 신규 개통될 예정이다. 또 광역버스 공급량 증대를 위해 상용차의 추가 증차와 친환경 2층 전기저상버스를 도입해 만차 문제를 해소할 계획이다. 한편 GTX-A 구성역을 운행하는 시내버스 2개, 마을버스 11개 노선 조정에 이어 추가로 상반기 구성역 5번 출구 개통에 맞춰 마을버스 5개 노선의 경로를 조정해 연계성을 강화한다. 막차 시간과 연계한 거점 심야노선(N1, N2, N3)도 신설해 심야 이동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 광역 수준 교통망 확충 가속화 철도망 확충에 있어서도 교통 중심지 도약을 위한 사업들이 추진되고 있다. 먼저 국가철도망 구축사업으로는 ▲분당선 연장(기흥역~동탄~오산대) ▲경강선 연장(경기 광주역~용인 이동·남사) ▲경기남부광역철도(서울 종합운동장역~수서역~성남~용인 신봉·성복동~수원~화성 봉담) 등이 진행 중이다. 분당선 연장 사업은 기흥역부터 오산대역까지 연결되며 오산 등 타 지역과의 접근성을 높여 기흥과 수지가 핵심 교통 중심지로 발돋움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국가철도공단의 사전타당성 조사용역이 완료됨에 따라 최근 국토교통부가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검토를 진행하기 위한 재정사업 평가위원회를 신청하는 등 사업이 진전되고 있다. 경강선 연장 사업은 경기 광주역에서 에버랜드, 천리, 이동 공공주택지구, 용인 이동·남사읍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 남사읍을 연결하는 노선이다. 수도권내륙선, 수서~광주선, 위례삼동선, 신분당선, GTX-D, 월곶판교선과 연계해 서울과 수도권, 충청권과의 접근성을 개선할 것으로 보인다. 향후 반도체 인재들의 교통 편의를 제공할 수 있는 핵심 노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남부광역철도 사업은 용인, 수원, 성남, 화성 420만 시민들의 교통 편의를 위해 4개시가 공동 추진하고 있다. 특히 출퇴근 시간대 꽉 막힌 용서고속도로의 정체 현상을 해소할 수 있는 근본적인 광역교통개선 대책이다. 이상일 시장은 지난해 일곱 차례나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방문 등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관련 주요 인사들과 만나며 국토부의 지원을 요청했다. 올해 하반기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최종 고시가 예상되는 만큼 사업 반영을 위해 국토부 등과 추가 협의를 지속할 계획이다. 도시철도망 구축사업으로는 제2차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재반영을 요청 중인 ▲용인경전철 광교 연장(기흥역~흥덕~광교중앙역)과 제2차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요청 중인 ▲동백~신봉선(동백~구성~신봉)이 있다. 용인경전철 광교연장 사업은 기흥역에서 흥덕을 거쳐 광교중앙역까지 연결되며 분당선, 신분당선, 동탄인덕원선과 이어져 기흥시민들의 서울 등 타 지역에 대한 접근성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또 국도 42호선의 출퇴근 정체를 해소하고 용인경전철 이용률을 높이는 효과도 기대된다. 동백~신봉선 사업은 동백역에서 구성을 거쳐 신봉동까지 이어져 용인 동서 지역 간 이동 편의를 대폭 향상시킬 수 있으며 플랫폼시티 및 경찰대 부지 개발 등 대규모 개발에 따라 예상되는 교통량 증가에 대응해 용인시 도시 발전의 촉매제 역할이 기대된다. 제2차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은 올해 상반기 최종 고시될 것으로 예상되며 용인시는 사업 추진을 위해 추가적인 사업 타당성 확보 방안을 모색하는 등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이상일 시장은 “편리하고 안전한 생활권 교통문화 확립, 지속가능한 스마트 교통환경 구축을 목표로 하겠다”며 “삶의 질을 높이는 교통 환경 변화를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천 중소기업 정년퇴직자 재취업 지원금 연령 제한 폐지

인천시의 중소기업의 정년퇴직자의 재취업에 따른 지원금 지급 연령 제한이 없어질 전망이다. 시는 10일 영상회의실에서 시민 생활 속 불편을 해소하고 민생 규제 개선 방안을 발굴하기 위한 ‘민생규제 발굴 보고회’를 했다. 하병필 시 행정부시장 주재로 이뤄진 이번 보고회에서는 각 실·국장이 올해 민생규제 개선 방안 등을 논의했다. 시는 이날 일자리 분야에서 정년퇴직 인력 활용 확대를 위한 규제 완화 방안을 논의했다. 현재 시는 인천의 제조업 중소기업이 정년퇴직한 60~64세 근로자를 2년 이상 고용하면 지원금을 주고 있다. 하지만 인천 제조 중소기업의 구인난이 여전히 심각한데다, 최근 정년 연장 등의 논의가 이뤄지는 만큼 60~64세의 연령 제한 해제 요구가 잇따랐다. 이에 따라 시는 이달 중 이 같은 근로자의 상한 연령 폐지를 추진, 수혜 범위 확대를 위한 운영 지침 개정에 나서기로 했다. 시는 연령 규제가 풀리면 중소기업의 구인난 완화와 65세 이상 정년퇴직자의 생활 안정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시는 이날 청년, 재정, 일자리, 교통, 보건복지, 도시계획 등 시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에서의 규제 해소 방안을 폭넓게 논의했다. 신속한 개선이 가능한 자치법규 및 내부 규정을 중심으로 발굴한 과제에 대해서는 실질적인 개선책을 찾기도 했다. 이날 시는 지역개발채권 중도상환 절차에 있어 본인확인 등을 위해 관행적으로 인감증명을 요구하는 것을 없애고, 은행의 채권 발생자 승인 절차 등을 간소화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시는 전통시장이나 상점가 등 지역 상권 밀집구역에 대해 전면 공지를 활용한 옥외영업이 가능토록 하는 등 규제를 완화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 2024년 인천의 소상공인들이 최승재 중소기업 옴부즈만에게 테라스나 루프탑 등 공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옥외영업 가능 요건을 확대해 달라고 건의했다. 이후 시는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통해 주요 상권과 음식특화거리, 전면공지 폭원이 2m 이상이면 옥외영업이 가능토록 하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기준을 검토해왔다. 시는 규제개혁신문고 등을 통해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 하기 위해 오는 31일까지 ‘민생규제 집중 신고 기간’을 운영한다. 하 부시장은 “경제와 일상에 걸림돌이 될 수 있는 불필요한 규제를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개선하는 것이 규제개혁의 핵심”이라며 “이날 논의한 규제 개혁 과제에 대해 지속적으로 추진 과정을 점검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남양주시청 안바울, 男 66㎏급 패권…“건재 과시”

‘경량급 간판’ 안바울(31·남양주시청)이 2025 회장기 전국유도대회 겸 국가대표 2차 선발전에서 남자 66㎏급 정상을 차지, 건재를 과시했다. ‘명장’ 선찬종 감독의 지도를 받는 안바울은 10일 충남 보령종합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첫 날 남자 66㎏급 결승전에서 ‘맞수’ 김찬녕(하이원유도)을 상대로 지도 3개를 빼앗아 반칙승을 거두고 금메달을 획득해 태극마크를 지켰다. 이로써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은메달과 2021 도쿄올림픽 동메달, 2024 파리올림픽 동메달 등 올림픽 3연속 메달을 획득하며 국민들께 감동을 선사했던 안바울은 녹슬지 않은 기량으로 체급 최강자의 자리를 지켰다. 안바울은 우승 후 “지난해 파리올림픽 이후 오랫만에 경기에 나섰는데 잔부상이 많은 데다 후배들이 많이 성장해 매 경기가 힘들었다”라며 “하지만 최선을 다해 우승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 앞으로 부상을 치료하면서 몸을 정상으로 만든 뒤 목표를 설정하고 나아갈 바를 고민해 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앞서 안바울은 1회전서 김용신(포항시청)에 되치기 한판승을 거둔 후, 16강전서 양지혁(한국마사회), 8강전 이도협, 준결승전 전도원(이상 용인대) 등 유망주들에 반칙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랐다. 또 여자 초등부 32㎏급서는 허사랑(인천 신흥초)이 8강서 김예성(서울 응암초), 준결승전서 손현지(전주 인후초)를 연속 누르기 한판으로 꺾은 후, 결승서 이다인(동주초)에 지도승을 거두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편, 여자부 52㎏급 결승에 오른 김민정(경기대)은 장세윤(KH그룹유도단)에 꺾기 한판으로 져 준우승했고, 57㎏급 정예린(인천시청)과 63㎏급 허슬미(안산시청)도 각각 김주희(충북도청), 신채원(순천시청)에게 업어치기 한판, 반칙으로 패해 나란히 2위에 머물렀다. 남초부 48㎏급 이하준(양주 덕계초)도 은메달을 따냈다.

민주평통 경기지역회의 활동홍보 ‘전국 최우수’ 선정

민주평화통일 경기지역회의(이하 경기지역회의)가 민주평화통일 기반조성과 홍보활동 전국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경기지역회의는 10일 광주시청 순암홀에서 홍승표 부의장, 태영호 평통 사무처장, 방세환 광주시장, 허경행 광주시의회 의장, 이상원 민주평통 광주시 협의회장 등 31개 시·군 협의회장을 비롯해 김희선 경기지역회의 여성위원장 등 분과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첫 번째 운영위원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 경기지역회의는 민주평통 전국 시·도 지역회의 및 시군협의회 중 평통사무처가 선정한 민주평화통일 기반조성과 홍보활동 전국 최우수기관 감사패를 받았다. 3위와 4위에는 각각 오산시 협의회, 의정부시 협의회가 선정됐다. 경기지역회의는 북한 이탈 주민 노래경연대회와 통일의 메아리 공연, 청소년 평화통일 골든벨 경기지역대회, 북한 이탈 주민 멘토링 결연과 합동결혼식, DMZ 통일 걷기대회, 중국지역회의와의 자매결연, 평화통일 포럼 등을 개최하고 지역회의 활동을 홍보해 도민들이 민주평통 활동을 이해하고 동참하는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았다. 오산시 협의회는 오산 시민과 함께하는 평화통일 음악회, 청소년 통일시대 시민 교실 토크 콘서트, 북한 이탈 주민과 저소득층을 위한 김장 나눔 행사 등을, 의정부시 협의회는 북한 이탈 주민과 함께하는 강화도 역사 문화 탐방과 김치 나눔 행사 등을 추진해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분위기를 조성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날 회의에서 상반기 활동계획도 확정했다. ▲3월 ‘따뜻한 이웃사촌 탈북민 멘토링’ 멘토와 멘티 워크숍 ▲4월 평화통일 골든벨 퀴즈대회 ▲5월 제2회 평화통일을 노래하는 따뜻한 이웃 북한 이탈 주민 노래경연대회, 경기 평화통일 포럼, 청소년 평화통일 축제 ▲6월 청년통일 가족 이야기 ▲7월 북한 이탈 주민의 날 기념행사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홍승표 부의장은 “올 한 해도 자유민주평화통일 기반조성을 위해 2천600여 자문위원들과 함께 열정적인 활동을 펼쳐 나가겠다”며 “활동 상황을 적극적으로 홍보해 도민들이 동참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태영호 처장도 “전국에서 가장 모범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민주평통 경기지역회의와 시·군협의회에 감사드린다”며 “올해도 경기지역회의를 중심으로 31개 시, 군 협의회가 자유민주평화통일 기반조성을 위해 앞장서달라”고 당부했다.

주우정 현대엔지니어링 대표 “사고 재발방지” 사과 열흘만에 또 사망 [한양경제]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기사입니다 주우정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의 인명사고 재발방지 약속이 헛말이 됐다. 지난달 25일 서울~세종고속도로 공사 현장 붕괴 사고 이후 십여일 만에 또 사망사고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하는 경기 평택시 안중읍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이날 근로자 2명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명이 경상을 입고 1명은 사망했다. 사고가 난 평택 화양지구 힐스테이트는 내년 초 준공 예정인 1천500여 가구 규모의 아파트로,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을 맡았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구체적인 경위를 파악하면서 사고 수습과 피해자 지원에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5일에도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하는 고속도로 교량 공사 현장에서 상판 구조물이 무너지면서 작업자 4명이 사망하고 6명이 병원으로 옮겨져 중환자실 등에서 치료를 받는 대형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당시 주우정 사장은 28일 서울 종로구 계동 현대엔지니어링 본사에서 서울~세종고속도로 건설 현장 붕괴 사고와 관련해 사고 브리핑을 열어 “필요 조치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직접 사과했다. 주 대표는 이날 90도 각도로 허리를 숙인 뒤 “공사 현장에서 소중한 생명을 잃고 부상을 입은 결코 일어나선 안 될 사고가 발생했다”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께 머리 숙여 사죄를 드린다”고 했다. 주 대표는 “모든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향후 이런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대책을 수립하고 철저히 이행토록 하겠다”면서 “일단 조사가 진행되고 결과가 나오면 제가 책임질 부분은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 “현장안전관리 높이기 위한 보완 절실” 이와관련해 업계 전문가는 “주 대표의 재발방지 사과는 모두 헛말이 됐다”면서 “일터에서 소중한 생명이 희생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반복되지 않도록 현장의 안전관리를 높일 수 있는 방안들이 보완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최근 5년간 추락과 붕괴 등 건설재해로 사망한 사람이 1천211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홍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건설 재해 사망자는 1천211명, 부상자는 3만340명으로 집계됐다. 매년 건설현장에서 242명이 숨지고, 6천68명이 다친 셈이다.

성남시, HD현대조선해양과 정자동 제설차량기지 체육시설 조성 맞손

성남시가 분당구 정자동 제설차량기지를 지역 주민들을 위한 체육시설로 조성한다. 시는 10일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분당을), HD현대 등과 정자동 5-1번지에 위치한 제설차량기지 체육시설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시유지 9천707㎡ 규모 부지에 축구장, 테니스장, 주차장, 녹지공간 등을 조성한다. 사업비는 HD현대가 전액 부담한다. 협약에 따라 HD현대는 사회공헌사업의 일환으로 제설차량기지 이전 및 체육시설 조성에 필요한 사업비를 전액 부담한다. 시는 시설을 관리·운영해 지역 주민들이 건강을 증진하고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공사 착공 및 준공 일정은 추후 양측의 세부 논의를 거쳐 결정될 예정이다. 신상진 시장은 “지난 20년간 제설차량기지로 사용된 부지가 시민들이 마음껏 운동하고 즐길 수 있는 체육시설로 재탄생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HD현대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며 사업 추진 및 모든 비용을 부담해 준 것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성준 HD한국조선해양 대표는 “이번 사업은 HD현대가 성남에 입주한 이래 가장 큰 규모의 지역사회 공헌 사업”이라며 “평소 지역사회 기여를 위해 고민해 왔던 것을 시와 협력해 추진하여 현실화할 수 있게 되어 큰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HD현대는 성남시와 함께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을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실행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