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코로나19 확진자 10명이 추가로 발생한 가운데 이 중 절반이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로 나타났다. 특히 인천의 감염경로 미확인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어 지역사회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15일 인천시에 따르면 A씨(60대부평구)와 일가족 2명 등 인천 거주자 10명(누적 85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 9일 콧물과 기침 증상을 보여 검체검사를 받은 끝에 이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의 접촉자로 분류한 남편(60대)과 딸(30대)도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정작 A씨의 감염경로는 밝혀지지 않았다. 또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부평구의 20대 B씨와 서구의 60대 C씨, 계양구의 50대 DE씨 역시 감염경로가 불분명하다. 이처럼 감염경로가 불확실한 인천의 코로나19 확진자 비율은 최근 4주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수도권 전역과 교회, 노인요양시설 등을 통해 지역사회 내 집단발생이 증가한 8월 16~29일의 확진자 중 감염경로를 확인하지 못한 비율은 14%에 달한다. 미분류 사례와 확진자 접촉에 따른 n차 전파 사례가 급증한 8월 30일~9월 12일의 감염경로 미확인 확진자 비율은 19%로 증가했다. 이 때문에 인천에서는 지역사회 내 집단감염의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시 관계자는 확진자들의 정확한 진술을 유도하고 위성항법장치(GPS), 신용카드 정보 등을 분석해 이동동선과 접촉자를 찾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역학조사 과정에서 면밀하게 감염경로를 파악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했다. 이민수기자
국토교통부가 구본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의 해임을 추진한다. 15일 공항공사 등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구 사장의 해임 건의안을 기획재정부에 요청했다. 기재부는 이달 중순께 공공기관운영위원회(공운위)를 열고 구 사장의 해임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또 국토부는 최근 구 사장에 대해 감사를 하고 있다. 구 사장은 최근 부당인사에 대해 해명을 요구한 공항공사 직원을 직위해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국정감사 도중 태풍 미탁에 대한 대비를 해야 한다며 조기 퇴장한 이후 경기 안양시의 사택 인근 고깃집에서 법인카드를 쓴 사실이 드러나 논란을 사고 있다. 특히 구 사장은 인천공항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과정에서 보안검색 분야를 직접 고용한다고 발표해 공항공사 노조원들과의 갈등을 빚고 있다. 이에 대해 구 사장은 조만간 자세한 입장문을 내놓을것이라고 했다. 한편, 앞서 국토부 등은 구 사장에게 자진해서 사퇴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승훈기자
수원 115-12구역이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지 8년 만에 재건축 사업 시작을 알렸지만 첫 삽도 뜨기 전에 제동이 걸릴 판이다. 보상금 규모를 두고 재건축 조합과 5년째 마찰을 빚어온 재건축 반대위원회가 조합원들로부터 정비구역 해제 동의서를 받는 등 반발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서다. 15일 수원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달 7일 팔달구 인계동 319-6번지 일원 수원 115-12구역의 주택재건축정비사업 시행계획을 인가했다. 시공사는 태영건설과 한진중공업이며 총 1천305가구, 지하 3층~지상 29층, 연면적 4만4천549㎡ 규모다. 그러나 재건축 조합과 반대위 사이에서 잡음이 일고 있다. 2016년부터 평행선을 달려온 권리가액 책정 문제 때문이다. 이때 권리가액이란 조합원이 보상받을 수 있는 실제 금액을 뜻한다. 반대위는 권리가액을 책정할 때 일정 비례율이 보장되지 않으면 사업을 전면 무산시키겠다는 입장으로 최소한 85%의 비례율이 보장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비례율이 높을수록 권리가액이 높게 측정돼 조합원이 받는 돈이 늘어나는 구조다. 정비구역 내 토지 등을 소유한 자 50% 이상이 정비구역 해제를 신청하면 지자체는 추가 의견수렴 없이 구역을 해제할 수 있다. 이에 반대위는 1천123세대로부터 비례율 85% 보장을 위한 동의서를 받고 있다. 이날 기준 300여세대가 동의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진다. 반면 재건축 조합은 아직 감정평가가 진행되지도 않은 시점에서 재건축 비례율에 대한 논의 자체가 부적절하다고 맞선다. 조합측은 리얼티뱅크 감정평가법인과 삼창 감정평가법인 두 업체를 선정하고 지난 14일부터 종전ㆍ종후 자산 감정평가를 실시해 오는 11월께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즉 비례율은 11월 이후 조율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수원시는 지자체가 개입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일단 지켜보겠다고 전했다. 시 관계자는 (조합원들의) 정비구역 해제 동의서가 충족률을 달성했을 때나 법적 절차를 받을 수 있다며 현재로선 관련 민원 처리만 할뿐 손을 댈 수 없다고 밝혔다. 김현수기자
오는 12월13일 조두순의 출소를 앞두고 안산 주민들이 불안감을 호소(경기일보 15일자 6면)하고 있지만 정작 정부는 이를 외면한 채 별다른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15일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은 조두순의 출소와 관련해 조두순이 구금됐을 당시엔 개인정보 보호가 더 앞섰다며 성범죄자 신상 공개 시스템에 조두순의 상세주소를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지난 2010년 1월 도입된 성범죄자 신상 정보 공개제도는 성범죄자 알림e를 통해 일반 시민들이 성범죄자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제도 도입 이전의 성범죄자는 거주지가 읍ㆍ면ㆍ동까지만 공개되는 등 범위가 제한적이다. 이에 따라 제도가 도입되기 전인 2008년 12월에 범죄를 저지른 조두순에 대한 정보는 동 단위까지만 공개되고 성폭력 전과와 전자장치 부착 여부, 신체정보 등은 공개되지 않는다. 조두순이 출소 후 안산으로 돌아오겠단 의사를 밝히면서 대다수 여론은 법 개정을 통해서라도 그의 거주지를 정확히 밝힐 것을 촉구해왔다. 이 장관은 이날 이 같은 여론에 대해 부정 의사를 밝히면서도 조두순과 같이 재범 확률이 높은 성범죄자를 사회에서 격리해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격리조치나 감시 체계 등에 대해 검찰, 법무부와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조두순의 격리조치는 어려울 전망이다. 법무부는 이날 조두순의 보호수용시설 격리 요청에 대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는 윤화섭 안산시장이 전날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게 서한을 보내 성범죄자 관련 보호수용법 제정을 긴급 요청한 데 따른 답변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국회에 제출된 보호수용법안에는 소급적용 규정이 없다며 해당 법안을 기준으로 따져봐도 조두순 등 과거에 범죄를 저지른 사람에게 소급해서 적용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헌법재판소와 대법원은 보안처분이라고 해도 실질적으로 신체의 자유를 박탈하는 처분이기 때문에 형벌 불소급의 원칙에 따라 행위 당시 법을 적용하는 게 옳다고 일관되게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두순은 지난 2008년 당시 초등학생이었던 피해자를 납치ㆍ성폭행하고 중상을 입힌 혐의로 징역 12년을 선고받았다. 구재원ㆍ장희준기자
가평군의회(의장 배영식)는 15일 본회의장에서 제2차 본회의를 열고 ▲2020년 제3회 추가경정 일반 및 기타특별회계 세입세출 예산안 등 예산관련 안건 5건과 조례안 9건, 동의안 3건 등 총 17건의 안건을 심의의결하고 제292회 임시회를 폐회했다. 군의회는 이번 회기동안 제3회 추가경정 예산안은 코로나19 극복 및 긴급재난지원금 등 국도비 보조사업 반영, 기 편성 세출예산 중 코로나19에 따른 사업예산 조정, 계속사업과 기반시설 확충 등을 위해 편성된 예산으로 일반 및 기타특별회계의 경우 제2회 추경예산 5천80억7천200만원 보다 559억3천200만원 증가한 5천640억400만원과 상수도사업특별회계와 하수도사업특별회계는 381억5천100만원으로 집행부에서 제출한 예산안을 심의 의결했다. 이와 함께 의원발의 조례안인 ▲가평군 여성청소년 보건위생물품 지원 조례안과 집행부에서 제출한 ▲각종 위원회 설치 및 운영 조례 전부개정조례안 등 조례안 3건, ▲가평군 명예군민 선정 동의안 등 동의안 3건에 대하여는 원안가결 하였으며 ▲가평군 제안제도 운영 조례 전부개정조례안 ▲가평군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설치 및 운영 조례안 ▲가평군 명예군민증서 수여조례 일부개정조례안 ▲가평군 도로관리심의회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가평군 군립도서관 관리 운영 조례 전부개정조례안 등 5건의 조례안에 대하여는 수정가결했다. 가평=고창수기자
인천의 17개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모두 순항 중이다. 정부가 본격적으로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선정추진하기 시작한 2016년부터 이뤄진 왕의 길을 중심으로한 강화문화 가꾸기를 비롯해 만수무강 만부마을과 다시, 꽃을 피우는 화수정원마을 등은 올해 안에 주요사업의 결실을 맺는다. 2017~2018년 정부가 선정한 인천을 선도하는 지속가능 부평 11번가, 50년을 돌아온 사람의 길, 효성마을 등 10개 사업은 유형에 따라 2023년까지 사업을 추진할 계획인 가운데 주요사업 또는 단위사업에 대한 설계를 곧 마무리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해 뽑힌 비룡공감 2080, 안골마을, 수봉마을길, 평화의 섬 연평도 등은 올해부터 추진을 본격화한 상태다. 이들 도시재생 사업은 시민을 중심으로 환경과 평화 등 민선 7기 인천시의 시정을 아우르는 콘셉트를 통해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다. ■ 청년과 어르신의 Open Place 비룡공감 2080 시는 미추홀구 용현동 568의83 일대 12만136㎡에 4년간 국비 100억원을 포함해 모두 1천67억원을 투입하는 비룡공감 2080 도시재생 사업을 추진 중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 10월 국토교통부의 2019 하반기 도시재생 뉴딜 공모에 뽑힌 뒤, 도시재생위원회 심의 등 각종 행정절차를 밟아왔다. 비룡공감 2080은 미추홀구와 인천도시공사가 공동으로 제안한 사업이다. 이곳은 지난 1997년 인천터미널이 이전하고 주변 공장이 사라지면서 상권이 줄었고, 폐선로경인고속도로 등으로 주변지역과 동떨어진 곳이다. 시는 이곳을 주민 활동 강화 등 공동체 활성화(OPEN People), 일자리 창출과 상권 활성화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OPEN Job), 기반시설 구축과 주거환경개선을 통한 삶의 질 향상(OPEN Life)을 모티브로 한 재생사업을 벌인다. 세부적으로는 비룡뜰 어울림센터 조성과 비룡 큰둥지 생활SOC 복합개발, 열린둥지 복지센터, 좁은길 열기 사업 등이 있다. 이와 함께 자투리땅에 주차장을 만드는 둥지파킹 사업과, 폐쇄회로(CC)TVLED보안등 설치 등 안전한 둥지길 조성, 분리수거 등을 위한 닥터분리배출소 등도 만든다. 시는 오는 12월 중 열린둥지 복지센터 건립 공사를 착공하는데 이어 내년 6월과 12월에 각각 생활SOC 복합개발과 어울림센터 공사를 착공할 방침이다. ■ 아이와 어르신이 함께 걷는 수봉마을 시는 미추홀구 도화동 537의51 일대 2만1천893㎡엔 아이와 어르신이 함께 걷는 수봉마을길 사업을 추진한다. 총 사업비 185억원(국비 50억원)이 3년간 들어간다. 이 사업도 비룡공감 2080과 함께 정부의 광역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뽑혔다. 시는 구와 함께 지난해 12월 도시재생특별위원회 심의 등을 거친 뒤 국토부에 활성화 계획 승인도 받았다. 특히 마중물 사업으로 커뮤니티센터현장지원센터를 만드는 도시어울림공간 조성 사업을 비롯해 공부하길편안하길안전하길 등 바래길 조성 같은 생활인프라 개선사업, 노후 주택 정비 사업, 공동작업장과 일자리상담센터 등도 추진한다. 또 부처 간 협업으로 도화2지구 지적재조사사업을 비롯해 슬레이트 처리 지원 사업, 어린이 돌봄 서비스를 하는 다함께 돌봄 사업도 한다. 이 밖에 최근 불을 밝힌 수봉공원 송신탑 일대 야간경관개선 사업은 물론 선로 지중화 사업, 쉼터 리모델링, 빈집 정비 사업, 주민 특화 골목특성화 사업, 도시재생대학 운영, 방범용 CCTV 설치 등도 할 예정이다. ■ 연경산이 감싸 안은 안골마을 시는 연수구 청학동 3의90 일대 10만5천849㎡에 226억원을 투입해 오는 2023년까지 안골마을을 주민이 함께하는 도시로 바꾸는 연경산이 감싸 안은 안골마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안골마을엔 마을관리를 위한 협동조합을 설립하고, 마을 재생역량 향상 지원사업을 한다. 또 안골마을 온라인 플랫폼도 만드는 등 주민 모두가 행복한 마을 만들기에 나선다. 또 안골마을회관도 새로 짓고 도시재생 어울림센터도 지어 편안하고 정겨운 안골마을을 만든다. 이와 함께 골목 두레길과 골목골목 작은 쉼터 조성 등 안전하고 살기 좋은 동네 만들기도 추진한다. 이 밖에 공영주차장 조성 및 안골마을 일방통행로 지정 등도 한다. 앞서 지난 3월 시는 안골마을에 사면정비사업 공사를 착공한 데 이어 어울림센터와 작은쉼터, 산업시설 문화재생사업 보상을 시작했다. 5월엔 안골마을 사면정비사업 공사를 끝냈다. 시는 오는 9월 골목두레길 조성을 위한 설계에 착수할 방침이다. 시는 내년 1월 산업시설 문화재생사업 및 도시재생 어울림센터의 설계에 착수한다. 내년 11월엔 산업시설 문화재생사업 공사도 착공한다. 시는 재생사업이 끝나면 노후주택지이던 안골마을이 골목골목 편안한 삶의 터전으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평화의 섬 연평도 치유 프로젝트 시는 옹진군 연평면 325의160 일대 5만5천543㎡에 160억원을 들여 오는 2022년까지 연평도 주거 환경은 물론 주민의 건강 등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평화의 섬 연평도 치유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이 프로젝트는 과거 북한의 포격사건에 의한 지역민의 물리적심리적 트라우마를 치유하기 위한 사업이다. 시는 보여주기식 지원사업이 아닌 도서지역 특수성을 반영한 생활밀착형 주거환경 개선과 문화복지지원 등을 하고 있다. 우선 주거환경의 치유로 빗물재생 시스템 구축, 클린하우스 정거장 조성, 스마트 골목주차 시스템 구축, 주거환경 그린리모델링 지원, 골목 경관개선사업 지원 등을 한다. 시는 또 문화복지의 치유를 통해 연평 커뮤니티복합센터를 만들고 응급 및 건강관리서비스 지원, 옛 대피소를 활용한 아카이브 구축, 경로당 리모델링, 연평 사회적기업 양성 등을 추진한다. 이 밖에 커뮤니티의 치유로 현장지원센터 구축운영, 주민 문화프로그램 지원, 도시재생 현장학교 운영, 주민협의체 구축운영 등도 한다. 앞서 시는 최근 경로당 리모델링 설계를 마치고 공사에 착수했으며, 현재 커뮤니티 복합센터 설계를 진행 중이다. 이민우김민기자
오는 21일부터 서울ㆍ경기ㆍ인천 지역 학교의 등교가 재개된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교육부-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협의 결과 브리핑에서 이 같이 밝혔다. 교육부는 수도권지역 전면 원격수업 기간을 이번 주로 끝내고 다음 주 월요일인 21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전국 유ㆍ초ㆍ중학교의 등교 인원은 3분의 1 이내, 고등학교는 3분의 2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 수도권 지역의 등교가 재개되는 것은 지난달 26일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진로ㆍ진학 지도가 시급하다는 이유로 원격 수업 대상에서 제외돼 그간 매일 등교했던 고3도 이번에는 등교와 원격 수업을 병행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16일이면 학생부가 마감되기 때문에 다음 주부터 고3을 포함해 고등학교의 학년별 등교 방법은 각 학교가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교육부와 교육감협의회는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의 추석 연휴 특별 방역 기간(9월28일~10월11일)이 종료되는 시점까지 전국에 이 같은 등교 원칙을 우선 적용한다. 10월12일 이후의 등교 기간 연장 여부, 교내 밀집도 제한은 코로나19 상황과 방역 당국의 거리두기 단계 등을 반영해 결정할 방침이다. 특수학교, 전교생 60명 이하인 소규모 학교, 농산어촌 학교의 경우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학교 구성원들이 등교 방식을 자율적으로 결정한다는 기존 방침을 유지한다. 이와 함께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예정대로 치러질 전망이다. 유은혜 부총리는 12월3일 예정된 수능을 차질 없이 치를 수 있도록 준비하고 추진하는 것이 최대 과제라며 국민 여러분께서 방역 수칙을 준수해주시는 것이 수능을 예정대로 추진하는 힘이므로 다시 한번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연우기자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에 354세대 규모의 북유럽 풍 블록형 단독주택 청라 푸르지오 라피아노가 본격 분양에 나선다. 라피아노는 청라동 105의145 일대에 종전 단독주택과 아파트의 장점을 결합했다. 단독주택과 같은 다양한 공간 설계가 가능하며, 게이티드 커뮤니티(Gated Community) 설계도 반영했다. 게이티드 커뮤니티는 자동차와 보행자의 유입을 엄격히 제한하고 보안성을 향상시킨 주거 지역을 뜻한다. 이에 따라 라피아노는 주차관제시스템, 단지 내 폐쇄회로(TV), 관리사무소 운영 등으로 입주민들의 사생활을 보호하는 보안성이 높은 주거공간이다. 대우건설의 시공 참여로 푸르지오 브랜드와 라피아노의 조화를 통해 한 차원 높은 주거 프리미엄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라피아노엔 삼성 홈 사물인터넷(IoT) 시스템도 적용했다. IoT와 인공지능(AI)을 결합해 음성만으로도 다양한 기기를 한 번에 작동할 수 있다. 또 공기 질과 온도, 습도 조절이 가능한 삼성 에어 모니터도 기본 제공이며 외단열공법, 3중 시스템 창호와 태양광발전(일부타입) 등 다양한 에너지 절약 설계도 도입했다. 7가지 평면 타입 중 원하는 평면을 선택할 수 있는 점도 특징이다. 또 타입별 전용 가든, 테라스, 루프탑 등이 설계에 반영, 넓은 실사용 면적이 장점을 갖추는 등 특화 공간구성으로 개인의 취향에 맞춰 집을 꾸밀 수 있도록 했다. 이 밖에 입주민들의 편의를 위한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도 들어선다. 청라푸르지오 라피아노는 청라호수공원을 중심으로 포진한 풍부한 인프라와 교육환경을 누릴 수 있다. 먼저 청라호수공원 내에 조성 중인 청라시티타워에는 탑플로어, 스카이데크, 전망대, 스카이워크, 쇼핑 및 전시장 관람이 가능한 복합시설이 갖춰질 계획이다. 현재 CGV, 메가박스,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이 운영 중이고, 연면적 50만4천여㎡ 규모의 복합문화시설 스타필드 청라가 올해 착공 예정이다. 단지 반경 약 200m 내에 공립청라유치원이, 600m 내에는 해원초중고등학교가 자리해 도보 통학이 가능하다. 단지 바로 건너편에는 심곡천, 문점공원이 위치하고 있어 자연과 어우러진 쾌적한 여가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편리한 교통망도 강점이다.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남청라나들목(IC)과 인접해 있으며, 경인고속도로 서인천IC 이용이 편리해 서울 강서구까지 빠르게 진입할 수 있다. 영종국제도시와 연결되는 제3연륙교 또한 올해 착공을 계획 중이며, 대중교통으로는 일반 버스 외에도 간선급행버스체계(BRT)와 바이모달트램(GRT) 정류장이 가깝다. 지하철은 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역을 이용할 수 있으며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선이 들어설 전망이다. 한편, 라피아노의 견본주택은 청라동 1의844에 자리 잡고 있으며 사이버 견본주택을 함께 운영한다. 사이버 견본주택에서는 라피아노의 주요 정보와 영상이 함께 가상현실(VR)로 구현, 예비 청약자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인천
양평군의회(의장 전진선)는 15일 오전 2차 본회의를 열고 조례안 개정안과 4차 추경예산 등을 처리하고 9일간의 일정을 마감했다. 이번 임시회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주요사업장 현지확인 특별위원회 및 조례 등 심사특별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번 임시회에서 통과된 19개 조례안 중에는 우선 양평문화재단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가 눈길을 끈다. 양평군이 지난 2019년 말부터 설립을 추진해온 양평문화재단이 이번 조례 통과로 본격적인 막바지 설립절차를 서두를 것으로 보인다. 양평문화재단은 민선 7기의 예술문화정책을 총괄한 싱크탱크의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 추후 진행될 재단 이사장 인선과 미술관을 비롯한 예술문화기관의 운영 등에 근본적인 변화가 예상된다. 다음으로 눈여겨볼 것은 가축분뇨의 관리 및 이용에 관한 조례안이다. 그동안 양평군에서 지역 갈등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어온 가축분뇨 냄새와 관련된 민원이 이번 조례안 통과로 됨으로써 축산농가와 지역 주민 간의 분쟁 해결에 최소한의 기준이 마련됐다는 데 의미가 있다. 군의회는 또 924억 원 규모의 제4차 추경안 중 1억 8천만 원을 삭감한 922억 2천만 원의 추가경정 예산안을 승인했다. 윤선옥(국민의힘) 예산결산 특별위원장은 이번 추경 심사에서는 코로나 19로 인한 방역예산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집중하고 그 밖의 시기가 급하지 않은 예산을 삭감했다라고 밝혔다. 전진선 의장은 코로나 19 상황에서 방역에 최선을 다하는 의료진과 관계 공무원들의 노고에 감사하다라면서 다가올 추석이 예년 같지는 않겠지만, 군민 모두가 건강하고 풍성한 추석을 맞기를 기원한다라고 말했다. 양평=장세원기자
백화점 상품권 무료나눔합니다. 명절 선물 구매하세요. 취업준비생 장준영씨(27)는 얼마 전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솔깃한 내용의 게시물을 봤다. S 백화점 상품권 1만원권을 무료나눔한다는 글이었다. 오는 추석 연휴에 조부모님께 드릴 선물 구매에 보탬이 될 거라 생각한 장씨는 서둘러 무료나눔 글에 적힌 카카오톡 ID로 나눔 희망 의사를 밝혔다. 몇분 뒤 작성자는 무료 나눔에 당첨됐다는 메시지와 함께 배송을 위해 이름과 주소, 전화번호를 알려 달라고 답했다. 나눔 대상으로 선정된 사실에 기뻐한 장씨는 아무런 의심 없이 자신의 개인정보를 알려줬다. 다른 커뮤니티에 해당 글도 퍼 날랐다. 그러나 택배는 오지 않았고, 작성자는 연락이 끊겼다. 코로나19 사태 속 추석 명절을 앞두고 사람들의 간절한 마음을 악용한 무료나눔 신상 털이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유출된 개인정보는 범죄에 악용될 소지가 다분해 이용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15일 회원 수 1천840만명이 넘는 네이버 중고나라 제품 무료나눔 게시판에는 필요없는 물건을 무료로 나눠준다는 글이 5분에 1개꼴로 올라오고 있다. 제품은 상품권에서부터 가구, 가전제품까지 다양하다. 특히 TV나 노트북 등 고가의 전자제품을 나눔한다는 게시글이 올라오면 1분도 안 돼 수십명이 나눔을 희망할 정도로 경쟁이 치열하다. 무료나눔 문화는 중고나라뿐만 아니라 다양한 커뮤니티에서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이런 가운데 거짓 나눔 글을 올려 현혹해 개인정보만 빼내고 잠적하는 신상 털이 수법도 함께 늘고 있다. 무료나눔 게시물에 이용자들이 몰린다는 점을 악용한 것이다. 거짓 나눔 글을 올린 작성자에게 연락하면 앞서 장씨의 사례처럼 이름과 주소, 연락처 등 개인정보만 요구해 받고 나서 잠적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더구나 이들은 다른 커뮤니티 등에 무료나눔 홍보 글을 퍼트리면 제품을 주겠다는 일종의 조건부 나눔을 요구하기도 한다. 더 많은 사람의 개인정보를 빼내기 위해서다. 커뮤니티 관리자들은 ID를 블랙리스트로 지정하거나 유사한 게시글이 올라오면 바로 지우는 등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매일 수백개의 게시글이 올라오고, 글 게재와 동시에 많은 이들이 몰리는 탓에 피해를 매번 막지는 못하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유출된 개인정보는 보이스피싱 등 범죄에 활용되거나 데이터베이스로 묶여 판매될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박대하 고려사이버대 정보관리보안학과 교수도 다수가 피해를 볼 경우 처벌도 가능하지만, 개인의 경우 상황의 심각성이 공감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며 개인정보 전달 시에는 항상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해령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