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T 위즈가 타선에서 2방의 홈런포와 안정적인 마운드를 바탕으로 시범경기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KT는 8일 수원 KT 위즈파크서 열린 2025 프로야구 시범경기 개막전서 장성우와 배정대의 투런포와 선발투수 고영표의 호투에 힘입어 LG트윈스에 5대1로 승리했다. KT는 강백호(지명타자)-로하스(우익수)-허경민(3루수)-장성우(포수)-문상철(1루수)-김민혁(좌익수)-황재균(2루수)-배정대(중견수)-김상수(유격수)로 타순을 짰다. 1회초 LG가 선취점을 뽑으며 앞서갔다. 1사후 박해민의 2루 땅볼을 황재균이 잡지 못하면서 박해민이 2루까지 진출했다. 이어 오스틴의 좌전안타와 문보경의 우전안타가 터지며 3루 주자 박해민이 홈을 밟았다. 3회말까지 LG 선발투수 치리노스에 틀어막혔던 KT 타선은 4회말 침묵이 깨졌다. 선두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가 2루타로 출루했고, 허경민의 타구때 로하스는 3루까지 진춣했다. 이후 장성우가 치리노스의 5구째 빠른 공을 공략해 좌측 담장을 허무는 투런포로 역전을 이뤘다. 후속타자 문상철에게 볼넷을 내준 치리노스는 결국 강판됐고 기회를 이어간 KT는 2사 2,3루에서 상대 투수 폭투로 3루 주자 문상철이 득점하며 추가점을 쌓았다. KT는 6회말 배정대가 대포를 쏘아 올리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2사 3루서 배정대는 LG 불펜투수 김대현의 136㎞ 슬라이더를 받아 쳐 투런 홈런을 기록했다. 8,9회초 KT는 신인 투수 김동현과 원상현이 각각 1이닝을 깔끔하게 지우며 뒷문을 책임졌다. 고영표는 4이닝 동안 4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했고, 소형준은 3이닝 동안 3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마운드서 빛났다.
인천지법 형사16단독 박종웅 판사는 이혼한 뒤 13년 넘게 자녀의 양육비 1억여원을 옛 아내에게 주지 않은 혐의(양육비 이행 확보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위반)로 재판에 넘겨진 A씨(52)에게 징역 4개월을 선고했다고 8일 밝혔다. 박 판사는 “피고인의 양육비 채무가 미성년 자녀의 안전한 양육 환경에 필수라는 점에서 죄질이 좋지 않다”며 “피고인은 현재도 양육비 지급에 별다른 노력을 하지 않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피고인이 뇌경색증 등 진단을 받아 장기간 입원 치료를 받은 사실이 있어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 보이고,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지난 2012년 1월부터 최근까지 옛 아내인 B씨에게 자녀 양육비 1억여원을 주지 않은 혐의로 기소됐다. 앞서 그는 지난 2016년 법원의 이행 명령을 받고도 양육비를 계속 B씨에게 주지 않아 이듬해 감치 명령을 받았다. A씨는 이후에도 양육비를 제대로 지급하지 않았고 법원의 일시금 지급 명령을 어겨 2022년 재차 감치 명령을 받기도 했다.
대검찰청이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을 취소한 법원의 판단에 대해 즉시항고하지 않기로 결정함에 따라 석방이 임박한 것으로 보이는 8일 오후 의왕시 서울구치소로 경호차량이 들어가고 있다. 대검찰청이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을 취소한 법원의 판단에 대해 즉시항고하지 않기로 결정함에 따라 석방이 임박한 것으로 보이는 8일 오후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지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대한민국 최초의 법정 여성 경제단체인 한국여성경제인협회는 전국 여성 경제인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돼 주고 있다. 지난 1999년 설립된 이후 여성의 창업과 여성기업의 경영활동 및 판로 지원 등 여성기업 지원 사업을 통해 국내 여성경제인의 성장에 도움을 준다. 전국에서 여성경제인이 가장 많은 경기지역 여성 경제인들의 새 수장이 된 변화순 한국여성경제인협회 경기지회장은 어두운 경제 상황 속에서도 회원사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달하고자 오늘도 경제 일선에 나선다. 지난 1월 지회장으로 부임한 변화순 지회장을 만나 취임 포부와 함께 한국여성경제인협회 경기지회의 청사진을 들어봤다. Q. 한국여성경제인협회 경기지회장으로 부임한 소감은. A. 한국여성경제인협회 경기지회 11대 회장 변화순이다. 우선 역대 회장들이 일궈놓은 지회의 새 지회장으로 부임한 데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 지난 1월21일 지회장 취임 이후 아직은 배우는 과정에 있다. 지금은 그 배움이 깊어지고 결과를 맺을 수 있게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뿐이다. 저 역시 지난 1994년 덕인산업으로 경제인의 길을 걷기 시작했으며, 2001년 현재의 사명인 해천케미칼로 이름을 바꿔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다. 30여 년의 시간을 경기도에서 여성 경제인으로 살아오면서 느꼈던 고충과 애환을 다음 세대 여성 경제인이 슬기롭게 헤쳐나갈 수 있게 3년의 임기 동안 발전하는 지회를 만들어 나가겠다. Q. 한국여성경제인협회는 어떠한 단체이며, 경기지회는 어떠한 역할을 하고 있는지. A. 한국여성경제인협회는 여성 경제인의 공동 이익 증진과 건전한 발전을 도모하고, 여성의 기업활동 촉진 업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함과 동시에 여성기업의 활동과 여성의 창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대한민국 법정단체다. 경기지회는 지난 1999년 7월13일 설립됐으며, 경기도내 여성 경제인 지원에 앞장서 왔다. 현재 경기지회에 소속된 정회원은 200개사에 달하며, 비회원을 포함했을 경우 1천개가 넘는다. 여경협 경기지회는 여성 경제인의 핵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교육은 물론,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에 대처할 수 있도록 여성기업 제품에 대한 적극적인 안내와 홍보 지원 등 판로 개척을 돕고 있다. 또 창업 자금 지원으로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여성 가장이 안정적으로 창업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이 외에도 회원사들이 매달 정기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 경제인 교육을 하거나 정보를 공유하며, 체육대회와 봉사활동 등을 통해 회원사간 끈끈함을 더하고 있다. Q. 올해 지회가 하고자 하는 사업과 목표하는 바는 어떤 것이 있는지. A. 2025년 한 해의 계획을 세웠는데, 열두 달이 부족할 정도다. 우선 경기 침체로 시름하고 있는 도내 여성 경제인을 돕기 위한 사업에 집중할 예정이다. 경기가 오랜 시간 고전을 면치 못하면서 여성 기업인들이 스러지고 있는데, 이들을 도울 방법의 하나로, '적극적인 소통과 공격적인 마케팅'을 고안했다. 가장 먼저, 여경협 경기지회에는 많은 회원들이 가입돼 있어 기업 간 소통이 어려울 때가 있다. 이에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자주 만들어 정보를 공유하는 등 소통의 부재를 해소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또 여성기업 제품에 대한 공공기관의 우선구매 확대를 위한 법률 및 시행령이 개정됨에 따라 ‘여성기업 확인서’를 발급한 여성기업이 구매율을 높일 수 있도록 공격적인 마케팅을 시행할 예정이다. 경기도에는 수많은 기업과 산업이 포진해 있어 시군과 기업이 제대로 매칭되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지자체는 필요한 여성기업 제품을 사들이고, 기업이 납품할 수 있는 구조가 될 수 있도록 시군별 공공구매 행사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7월 여성주간 행사도 철저히 준비해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게 할 것이며, 이와 함께 올해는 경기지회에서 전국 여성 CEO경영연수가 진행된다. 전국 19개 지회가 번갈아 가며 진행하는 여성경제인협회의 큰 사업 중 하나다. 이 행사를 잘 준비해 경기지회의 파워를 보여주겠다. 창업자를 위한 사업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창업교육센터를 통해 자금 지원이나 방향성 설정 등을 함께 해 여성 경제인 선배로서 나침반의 역할도 수행하겠다. 최근 몇 년간 경기 불황 기조가 이어지면서 도내 여성 경제인들이 경기 침체로 시름하고 있다. 이러한 경기 침체가 올해도 계속된다는 전망이 우세하지만, 여성 경제인들이 똘똘 뭉쳐 이를 극복해 나가는 한 해가 될 수 있게 하겠다. Q. 지역사회와 상생 방안은. A. 여경협 경기지회는 본 지회만의 '온기'가 강점이다. 상생을 중시하는 지회의 모토에 많은 회원사들이 동참하고 있다. 지회는 매월 마지막 주 화요일마다 반찬을 직접 만들어 소외계층 등에 전달하고 있다. 또 시흥, 안산, 화성, 용인시 소재 취약계층 센터에 필요 물품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이취임식에서도 이들을 위한 상생 방안을 고민하다 화환 대신 쌀을 기부받아 전달하는 등 많은 부분에서 도움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 올해 역시 봉사분과위원들과 이러한 지역사회 상생 활동을 이어갈 것이다. Q. 끝으로 전할 말은. A. 여경협 경기지회 11대 지회장 변화순은 우리 회원이 만족할 수 있는 지회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선 회원분들의 의견 제시 등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 지회는 회원사 한 분 한 분의 관심이 더해져 운영되는 곳이니, 언제든 편하게 찾아주셨으면 좋겠다. 경기가 좋지 않아 힘들다는 말이 많다. 이 힘든 시기가 언제 끝날지 아무도 모르지만, 겨울이 가고 봄이 오듯 우리 경제도 지금은 겨울을 걷고 있을 뿐이다. 경제 봄바람이 살랑이는 그때, 회원사 분들과 손을 맞잡고 봄을 오롯이 느낄 수 있도록 힘과 희망이 돼 줄 수 있는 지회가 되겠다.
대한민국 최강 유소년 야구팀을 가리는 ‘제8회 화성특례시장기 전국 리틀야구대회’가 8일 오전 11시 화성드림파크에서 개막식을 열고 12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경기일보와 화성시체육회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리틀야구연맹, 화성시야구소프트볼협회가 주관, 화성시가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유소년 야구의 저변 확대와 야구 꿈나무들을 발굴·육성키 위해 마련됐다. 이번 대회는 전국 112개팀, 3천여명의 야구 꿈나무들이 참가해 8일부터 19일까지 12일간 대결을 펼친다. 경기는 6회(제한시간 1시간50분)까지 진행하는 리틀야구 규정을 적용하며 선수들은 그동안 쌓은 기량을 바탕으로 선의의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참가팀이 100개 팀을 돌파함에 따라 각 56개팀씩 A조와 B조로 나눠 진행되며, 각 조 우승팀 간 왕중왕전을 치러 대회 우승팀을 선정한다. 이날 화성드림파크 메인구장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을 비롯해 신항철 경기일보 대표이사 회장, 김종복 화성특례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 위원장, 이용운 화성특례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 부위원장, 박종선 화성특례시체육회 회장, 김승우 (사)한국리틀야구연맹 회장, 선수 및 학부모 등 1천여명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대회사, 축사 등을 비롯해 지난해 우승팀인 시흥시 리틀야구단의 우승기 반납 등이 이뤄졌다. 이어 오윤찬 화성시 서부 리틀야구단 주장이 페어플레이를 약속하는 선서를 했고, 주요 내빈 시구, 정진구 회장의 개막 선언 등이 이뤄졌다. 정명근 시장은 대회사를 통해 “대한민국 최대 규모 리틀야구장 화성드림파크에서 여덟 번째 전국리틀야구대회를 개최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참가 선수들이 이번 대회를 통해 기량을 마음껏 펼치기를 바라며, 최선을 다한 경기로 한층 성장해 인성과 역량을 겸비한 훌륭한 선수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신항철 회장은 축사를 통해 “유소년 야구의 메카인 화성드림파크에서 열리는 축제인 화성특례시장기 전국리틀야구대회를 통해 그간 쌓은 기량과 페어플레이로 좋은 결과를 얻길 바란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얻을 인내와 배려 등 경험이 대한민국 국위를 선양하는 미래 야구스타로 성장하는데 자양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개막식 후 메인구장에서 열린 개막경기에서 화성시서부리틀야구단이 용인바른리틀야구단을 11대 2, 5회 콜드게임으로 제압, 승리를 거머줬다. 인터뷰 정명근 화성특례시장 “특례시에 걸맞은 스포츠 선진도시로써 대한민국 유소년 야구선수들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Q. 전국리틀야구대회 개막 소감은. A. 대한민국 야구를 이끌 미래 야구 스타 어린이 선수들을 모시고 전국리틀야구대회를 개최할 수 있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전국리틀야구대회는 선수들이 기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최고의 무대이자 대한민국 야구의 미래를 확인할 수 있는 대회라고 생각한다. 전국의 유망한 리틀야구 선수들이 화성시드림파크에 모여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대회를 준비에 노력해 준 화성시체육회, (사)한국리틀야구연맹, 화성시 야구소프트볼협회 등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유소년 야구의 활성화와 저변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Q. 올해로 대회 개최 8년째다. 매년 대회 개최의 이유와 성과는. A. 화성특례시는 국내 최대 규모 리틀야구장인 화성드림파크를 포함해 경기도내 가장 많은 야구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사)한국리틀야구연맹 본부가 위치한 도시인 만큼 유소년 야구 발전에 노력하고 있다. 그 일한으로 어린 선수들이 꿈을 펼칠 수 있는 전국리틀야구대회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 특히 올해 대회에는 전국에서 112개 팀이 참여해 기량을 겨루며 이를 통해 야구선수로서 육체적, 정신적 성장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어린이 선수들의 꿈을 응원하는 마음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 Q. 참가 선수들과 가족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승리하면 배울 수 있다. 그러나 패배하면 모든 걸 배울 수 있다’는 야구 명언이 있다. 승리도 중요하지만 선수들이 맡은 포지션에서 최선을 다해 한 층 성장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올해 특례시로 공식 출범한 만큼 이에 걸맞은 스포츠 선진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선수들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104만 화성시민과 함께 응원하겠다. 인터뷰 김승우 한국리틀야구연맹회장 “올해 첫 대회이자 대한민국야구의 초석인 리틀야구 발전을 위한 전국리틀야구대회를 개최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김승우 (사)한국리틀야구연맹 회장은 이날 대회 개최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회 개최 전 구장을 돌아보며 선수들이 뛰는 모습을 상상했는데 이번 대회로 그 꿈이 이뤄져 행복하다”며 “앞으로도 대회가 지속돼 대한민국 리틀야구 발발전의 밑거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리틀야구는 대한민국 야구계의 초석으로, 선수로써의 기본기를 다지는 중요한 시기”라며 “이번 대회는 지난 1월 취임 이후 첫 대회로 지난해보다 많은 팀들이 참가한 만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선수 출신은 아니지만 야구를 사랑하는 야구인 한 사람으로 리틀야구의 저변 확대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적극 실천하겠다”며 “리틀야구 교류전 활성화, 미디어 활용 등 후보 시절 약속한 공약을 임기 내 완료해 리틀야구의 위상을 제고하고 선수들에게 많은 기회를 선물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참가 선수들이 전국리틀야구대회를 통해 그라운드 위에서 동료들과 힘을 합쳐 최선을 다하는 스포츠 정신을 체득하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며 “적극적인 플레이와 페어플레이로 열정을 뽐내주길 바라며 함께 참석하신 가족분들도 즐거운 관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끝으로 그는 “화성특례시 등 대한민국의 리틀야구, 나아가 야구 발전을 위해 노력해 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한국 리틀야구의 위상이 향상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 기소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법원이 구속 취소 결정을 내린 가운데, 대검찰청과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 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8일 연합뉴스와 법조계에 따르면, 심우정 검찰총장 등 대검찰청 수뇌부는 전날 긴급회의를 열어 윤 대통령의 석방 지휘와 즉시항고 포기가 타당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회의에는 심 총장을 비롯해 이진동 대검 차장과 대검 부장검사급 간부 6명이 참석했으며, 참석자 전원이 석방 지휘와 즉시항고 포기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특수본 측은 법원의 구속 취소 결정에 불복해 상급심 판단을 받아야 한다며 즉시항고를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에 따라 대검과 특수본은 이날 오후까지 윤 대통령에 대한 석방 지휘 여부를 놓고 최종 조율을 진행 중이다.
오싹한 미스터리·추리소설은 역시 무더운 여름에 읽어야 제맛이라는 편견이 있다. 그러나 따뜻한 이불 속에서 숨겨진 복선을 짚어보며 퍼즐을 풀 때 미스터리물의 오싹함을 두 배로 즐길 수 있다. 심리를 정교하게 묘사한 미스터리물이 두터운 마니아층을 형성하면서 계절과 관계없이 등장하는 추리소설이 많아지고 있다. 서점가에 자리하고 있는 미스터리물을 모아봤다. ■ 나의 작은 무법자 영국 소설가 크리스 휘타커의 장편 소설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출간됐다. 이 책은 지난 2021년 영국 추리작가협회가 최고의 범죄소설에 수여하는 ‘골드 대거상’을 받은 작품으로, 한 소녀가 숨진 비극적인 사건에서 시작되는 범죄소설이다. 1975년 미국 서부 해안의 평화로운 마을 ‘케이프 헤이븐’에서 열다섯 살 소년 소녀인 워크, 빈센트, 스타, 마사 등 네 사람은 즐거운 모임을 마친 뒤 헤어진다. 그러나 그날 밤 스타의 여동생인 일곱살 소녀 시시가 실종되고, 얼마 뒤 고속도로 근처에서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된다. 수사 결과 시시가 집에 오지 않는 언니를 찾아 도로를 헤매다 스타를 집에 데려다주고 귀가하던 빈센트의 자동차에 치여 죽고 말았다는 결론이 나온다. 빈센트는 30년간 복역하게 되고, 이는 그의 인생뿐만 아니라 주변 인물들에게도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긴다. ‘나의 작은 무법자’는 시시의 죽음 이후 황폐해진 주변인들의 삶을 통해 한 사람의 사망이 끔찍한 결과를 초래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특히 사건 이후 인물들의 변화된 심리와 복잡한 관계를 세밀하게 묘사하며 단순한 선악 구도로 해석되지 않는 깊이 있는 서사를 남긴다. 숨겨져 있던 사건의 전말이 인물들의 대화를 통해 서서히 실체를 드러내는 방식이 이야기의 몰입감을 높인다. ■ 이상한 집 2: 11개의 평면도 건축 평면도를 통해 ‘이상한 집’의 비밀을 밝혀내는 ‘이상한 집’ 시리즈의 두 번째 이야기가 나왔다. 전작보다 평면도가 다양해지고, 비밀과 수수께끼가 더욱 교묘하고 섬뜩해졌다는 평을 받는다. ‘이상한 집’ 시리즈는 인기 호러 콘텐츠 크리에이터이자 일본에서 주목받는 작가 우케쓰의 대표작이다. 시리즈는 조회수 2천400만뷰를 돌파한 유튜브 영상 ‘이상한 집’에서 시작됐다. 2021년 출간된 첫 번째 시리즈는 호러 미스터리 1위에 올랐고, 2023년 소설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며 초장기 베스트셀러의 기록을 이어가기도 했다. ‘11개의 평면도’라는 부제처럼 책에는 11채의 이상한 집이 등장한다. 전작에서 활약했던 오컬트 작가 ‘나(우케쓰)’와 건축 설계사 구리하라 콤비가 다시 등장해 11개의 평면도 속에 숨겨진 수수께끼를 파헤친다. 어디로도 통하지 않는 복도, 움직이는 벽, 갑자기 사라져 버린 방 등. 주인공은 얼핏 보기엔 전혀 관련 없어 보이는 11채의 집에서 기묘한 공통점을 발견한다. 주인공이 모은 자료를 본 구리하라는 이들 집에 소름 끼치는 비밀이 숨겨져 있다는 사실을 짚어낸다. 11채의 이상한 집, 11개의 기묘한 평면도가 모여 하나의 끔찍한 비밀로 연결된다. 작가는 개성이 뚜렷한 인물, 분위기가 다른 사건들을 배치해 이야기의 다양성을 살렸다.
더불어민주당은 8일 대검찰청을 항의 방문해 심우정 검찰총장은 법원의 구속 취소 결정에 대해 수사팀에 즉시 항고를 지휘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당 원내부대표단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위원, 상임위 간사단은 이날 서울 서초구 대검을 찾아 “현재 박세현 특별수사본부장이 즉시항고를 하려고 하지만 심 총장이 제동을 걸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범계 의원은 "윤석열 구속기간 산정을 일 단위인지 시간 단위로 할 것인지는 초미의 관심사였고 알 만한 사람은 다 아는 논점이었다"며 "느닷없이 전국 검사장 회의를 소집해 느지막이 윤석열을 구속기소한 심 총장은 구속 취소 결정을 야기한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심 총장은 석방 지휘를 하려는 것 아닌가 강력하게 의심한다"며 "반대로 수사 주체였던 박 본부장은 즉시항고하고 신병을 구금 상태로 둬야 한다는 의견을 개진했던 것으로 추측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 본부장은 소신 있게 직을 걸고 형사소송법에 따라 즉시항고해야 한다"며 "내란 행위 우두머리를 거리에 활보하게 만드는 잘못된 판단을 하지 않을 것을 기대한다"고 압박했다. 이건태 의원도 "심 총장이 자신을 검찰총장 시켜준 윤석열에게 보은하기 위해 석방을 기도한 것 아닌지 의심할 수 있다"며 "특수본 의견을 존중해서 즉각 즉시항고하라"고 말했다.
최병철 시화병원 이사장이 제59회 납세자의 날을 맞아 시흥세무서 ‘명예세무서장’으로 위촉됐다. 최근 시흥세무서에서 열린 납세자의 날 기념식에서 최병철 이사장은 지역 거점 의료기관 대표로서 평소 국세 행정에 큰 관심을 갖고 성실납세 문화 조성에 기여한 공로로 백승권 시흥세무서장으로부터 명예세무서장 위촉장을 수여받았다. 이날 일일 명예세무서장으로 임명된 최병철 이사장은 시흥세무서의 현황 보고와 업무 결재 등 세무 관련 직무를 직접 수행하며 납세의무 이행 필요성을 공감했으며, 각 부서를 방문하며 공무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최병철 이사장은 “명예세무서장으로서 시흥시의 세무 행정 업무를 경험해보니 납세의 중요성을 되새길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공동체 일원으로서 성실한 세금 납부와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을 펼쳐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의료기관이 되겠다”고 전했다.
국민의힘은 8일 “검찰이 법원의 윤석열 대통령 구속 취소 결정에 따라 윤 대통령을 즉각 석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대검찰청 앞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서 “대통령을 즉각 석방하라는 법원의 명령에도 검찰은 20시간 넘게 대통령을 불법감금하고 있다”며 “검찰이 야당의 협박에 굴복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권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아직 판결이 나오지도 않았는데 대통령에게 입만 열면 승복하라고 하더니 나온 판결조차 승복하지 않는다”며 “대통령은 판결에 승복하고, 자신들은 승복하지 않는 것이 ‘이재명식 사법 정의’인가”라고 비판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도 “사상 초유의 대통령 불법감금 사태가 벌어질 것으로 상상조차 못 했다”며 “검찰이 합당한 이유 없이 윤 대통령에 대한 석방 지휘를 하지 않고 구속 상태를 지속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반합법적인 불법이고, 형법상 불법감금죄에 해당한다. 직권남용에 따른 불법감금”이라며 “대통령을 즉시 석방하지 않고 질질 끈다면 검찰을 불법감금죄로 고발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리하게 체포하고 구속 기소할 때는 법원 결정에 따르라고 하더니 이제는 법원 결정에 대한 불복을 검토하는 것은 이율배반”이라며 “즉시 항고를 해봐야 결론은 기각이고, 검찰 역사에 부끄러운 오점 하나 찍는 것밖에 안 된다”고 꼬집었다. 한편 이날 의원총회에는 35명의 의원이 참석했다. 의원들은 “대통령을 석방하라”, “즉시 석방 촉구한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 법원은 전날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기소 된 윤 대통령 구속 취소를 결정했다. 검찰은 이에 대해 항고할지, 윤 대통령의 석방을 지휘할지를 놓고 이틀째 숙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