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왕 본능이 살아난 인천 유나이티드와 올 시즌 강등 위기에 몰린 명가 수원 삼성이 오는 22일 오후 5시30분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단두대 매치를 펼친다. 인천은 지난 16일 K리그1(1부리그) 16라운드 대구전서 전반 29분에 터진 스테판 무고사의 결승골에 힘입어 16경기 만에 1대0으로 마수걸이 승리를 거뒀다. 시즌 성적 1승5무10패, 승점 8이 된 인천은 비록 꼴찌에서 벗어나진 못했지만, 하위권 팀들과 격차를 좁히는 데 성공했다. 11위 수원(승점 14)을 비롯, 9ㆍ10위인 부산, 광주(이상 16점)를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계속된 부진으로 감독의 중도 하차 등 우여곡절을 겪은 인천은 조성환 신임 감독 부임 후 가진 두 번째 경기서 첫 승을 거두면서 자신감을 되찾았다. 무엇보다 첫 승리로 인천의 생존 DNA가 다시 깨어난 만큼 여세를 몰아 수원전서 2연승을 올려 꼴찌 탈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겠다는 각오다. 이에 맞설 수원은 좀처럼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서 선수 보강없이 후반기를 맞이한 수원은 3승5무8패(승점 14)로 강등권 위기에 몰려있다. 지난달 25일 광주전 승리 이후 3경기 연속 무승(1무2패)을 기록 중이다. 이임생 감독이 사퇴한 이후 주승진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을 맡아 안정을 꾀하려 노력하고 있지만, 좀처럼 팀 분위기가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 인천이 승리를 거두면 승점 11점이 돼 3점 차로 쫓기는 신세가 되는 수원은 강등권 직행의 위기로 내몰릴 수 있다. 반대로 수원이 승리하면 승점이 9점 차로 벌어져 인천의 생존 희망은 꺾이는 반면 수원은 강등 직행은 면하면서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다. 김경수기자
인천시가 파도에 의한 연안침식으로 깎이거나 줄어들어 재해 완충작용을 하지 못하는 지역 내 연안지역을 보전하고 친수공간으로 조성한다. 19일 해양수산부와 시 등에 따르면 해수부는 최근 오는 2029년을 목표로 하는 제3차 연안정비기본계획에 연안정비 사업으로 강화군 동막지구, 중구 하나개지구, 옹진군 대이작 해안1지구 및 소이작 벌안해안지구 등 4곳의 5개 사업을 포함했다. 연안정비기본계획은 연안을 보호하고 망가진 연안을 정비하기 위해 10년 단위로 수립하는 국가계획이다. 시는 해수부의 이번 연안정비기본계획에 총 70억8천500만원 규모의 5개 사업을 반영했다. 이 중 4개 사업은 재해 완충 구역을 확보하고 파도의 피해를 줄여 연안침식 예방을 위한 연안보전 사업이다. 나머지 1개 사업은 친수공원과 해안 산책로 등을 조성하는 연안 환경 정비사업이다. 해수부가 이번 연안기본계획에 인천의 사업을 반영한 만큼, 앞으로 사업에 국비 70%를 확보했다. 시가 앞으로 10년간 추진할 지역 연안정비와 보전사업 추진에 대한 원동력을 얻은 셈이다. 시는 우선 강화군 화도면 동막지구의 연안보전 사업과 친수연안 사업에 착수한다. 이곳은 관광객이 자주 찾지만 관광객 편의시설이 부족하다. 시는 오는 2022년까지 8천㎥의 양빈(모래를 쌓는 작업)과 350m의 방사제(흙이나 모래가 항만에 밀려와 물의 깊이가 얕아지는 것을 막기 위하여 쌓은 둑), 계단식 호안 325m를 만들어 침식에 대비한다. 시는 이 사업이 끝나면 이곳에 5천15㎡ 규모의 친수공원과 423m 길이의 해안산책로를 만들 계획이다. 시는 또 중구 하나개지구와 옹진군 대이작 해안1지구, 소이작 벌안해안지구도 2022년까지 연안보전사업을 끝낼 예정이다. 이들 지역은 침식으로 인해 모래 분포가 고르지 못하고, 선착장호안도로 설치 등으로 모래 유실이 많아 지속적인 양빈이 필요하다. 앞서 2019년 해수부가 조사한 연안침식 실태조사에서 인천은 5곳이 C등급(우려)을 받는 등 개선이 시급하다. 서해안은 해수 등에 모래 또는 토사가 무너져 떨어져 내리는 현상인 포락과 해수가 육지로 범람하는 연안 피해가 자주 발생하는 지역이다. 시 관계자는 연안보전에 대한 큰 틀의 계획은 잡혔지만 아직 예산반영 등 세부적인 협의가 남아있다며 연안지역 정주여건이 나아지도록 조속히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수기자
인천항이 신규 항로 유치를 통해 역대 최대치인 62개 컨테이너 정기항로(카페리 포함)를 확보하면서 물동량 증가에 청신호가 들어왔다. 20일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인천중국태국필리핀홍콩인천 정기 컨테이너 노선 CSECP2와 부산인천홍콩베트남홍콩부산 정기 컨테이너 노선 IHP2가 운항을 시작했다. CSECP2 항로에는 1천700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급 선박 5척과 1천900TEU급 선박 1척을 투입해 주 1회 기항하고, IHP2 항로에는 1천TEU급 선박 2척을 투입해 주 1회 기항할 예정이다. 항만공사는 CSECP2가 중국과 태국, 필리핀을 동시에 기항해 인천항의 물동량 증가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2020년 7월 누적 전체 물동량 183만9천655TEU 중 대중국 물동량은 109만8천996TEU(59.7%), 태국과 필리핀을 합친 물동량은 7만8천605TEU(4.3%)로 이 항로가 기항하는 국가의 물동량 비중이 크기 때문이다. 또 IHP2가 기항하는 홍콩, 베트남의 2020년 7월 누적 컨테이너 물동량 역시 총 24만595TEU(13%)에 달한다. 여러 항로를 연계한 서비스로 수도권 소재 수출 화주들의 선택권과 편의성을 높일 수 있는 경쟁력도 확보했다. 이번에 CSECP2 서비스를 개선한 선사인 CNC Line이 유럽 등 다양한 원양항로 서비스를 보유한 세계 4위 선사인 CMA-CGM의 자회사이기 때문이다. 항만공사는 이번 신규 2개 항로에서 연간 약 9만TEU 이상의 추가 물동량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항만공사 관계자는 동남아 서비스 증가로 수도권 화주와 중계업체(포워더)의 선택의 폭이 넓어져 인천항의 경쟁력이 좋아졌다며 항로 조기 안정화를 위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수기자
인천시가 동춘 인라인롤러경기장을 전국 유일의 인라인 테마파크로 만든다고 20일 밝혔다. 동춘 인라인롤러경기장은 지난 1999년 연수구 동춘동 일대 2만6천735㎡에 만들어졌으나 현재 대부분의 시설이 노후화한 상태다. 이 때문에 이곳에서 훈련하는 선수 및 이용객의 안전사고 발생 우려가 계속 나왔다. 이에 따라 시는 국비 24억원 등 총 사업비 60억원을 들여 경기장 노후시설을 개선하고 필요시설을 추가하기로 했다. 시는 종전 인라인롤러경기장의 내부 트랙을 전면 개보수하고 자연친화적인 지붕막을 설치, 사시사철 언제든 경기장을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바꾼다. 또 경기장 외곽으로 인라인 트레일 및 시민 산책로 등을 만들 계획이다. 시는 오는 9월 설계 공모 등을 추진하고 2021년 5월 착공, 오는 2020년에 문을 연다는 목표다. 앞서 시는 인라인 테마파크 조성사업에 대한 마스터플랜을 기획했다. 또 관련기관들과의 협의를 통해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공간을 만들기 위해 구체적인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시는 사업이 끝나면 인라인 스피드 선수들의 훈련뿐만 아니라 모든 시민이 즐길 수 있는 인천의 대표적 테마 공간으로 탈바꿈 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백완근 체육진흥과장은 인라인을 테마로 하는 공간 조성은 전국 최초다며 인천을 대표하고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장소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승훈기자
부평정수장 시민감시단이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시민감시단은 20일 오전 11시 인천 부평구 갈산동 부평정수사업소 정문에서 출범식 열고 정의현 부평정수사업소장과 면담했다. 시민감시단은 지난해 적수 사태와 올해 수돗물 유충 사태를 계기로 인천여성회 부평지부, 수돗물시민네트워크 등이 모여 만든 단체다. 이날 시민감시단은 정 소장과의 면담을 통해 수돗물 유충 사태에 대한 원인과 앞으로의 대책을 논의한 뒤 시민감시단 활동을 위한 실무협의회를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양측은 시민감시단의 주요 활동인 수돗물 모니터링을 위한 체크리스트의 구체적인 내용 등을 실무협의를 통해 정할 예정이다. 김형회 시민감시단장은 인천시민이 수돗물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활동하겠다고 했다. 강정규기자
해경이 러시아에서 제조한 마약류를 국내에 밀반입한 혐의의 국제마약조직원 20명을 검찰에 송치했다. 해양경찰청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마약 밀반입 조직 총책 러시아인 A씨(47)와 중간판매책 B씨(38카자흐스탄) 등 5명을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20일 밝혔다. 또 러시아인 C씨(28) 등 판매책 7명과 이들로부터 마약류를 구입해 흡입한 우즈베키스탄인 D씨(35) 등 8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 A씨 등은 지난해 5월부터 지난 5월까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항에서 출발하는 선박으로 대마초를 농축한 마약류인 해시시 4㎏(시가 4억원 상당)을 부산항으로 밀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B씨 등 판매책 11명을 통해 수도권과 충남전북 지역 등지에 해시시 약 1.8㎏을 유통했다. 해경은 A씨 등을 검거하면서 해시시 2.2㎏과 속칭 스파이스로 불리는 합성 대마 42.5g도 압수했다. 해시시는 대마초에서 채취한 대마수지를 건조한 뒤 압착해 여러 형태로 제조한 것이다. 해경 관계자는 투약, 유통, 밀수 순으로 상향식 수사를 펼쳐 국제마약조직을 검거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주한러시아대사관과 국제공조를 통해 러시아 마약류 국내 밀반입에 대한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했다. 강정규기자
중고차 대출제도의 허점을 악용해 수십명에게서 대출금 및 재대출 명목의 수수료 8억원을 가로챈 혐의의 일당이 재판에 넘겨졌다. 인천지검 금융조세범죄전담부는 18일 사기 등의 혐의로 A씨(29) 등 대부중개업체 업주 3명과, 자동차매매업체 업주 1명을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또 같은 혐의를 받는 대부중개업체 직원 및 자동차딜러 7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2월부터 8월까지 인천 서구의 자동차매매단지에서 신용등급이 낮아 대출이 어려운 피해자 45명에게 중고차 할부대출을 받도록 한 후 대출금과 자동차 가격사이의 차액 7억8천만원을 가로챈 혐의다. 이들은 무등록 자동차매매업체에 저가의 차량을 매입한 후 피해자에게는 자동차 가격을 고지하지 않고 대출을 받도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캐피탈사가 중고차대출에서 사고 전력이나 주행거리가 아닌 차종 및 연식만 따져 시세보다 높은 금액을 지급하고, 대출금도 당사자 동의만 있으면 직접 수령이 가능하다는 점을 악용한 것이다. 이들은 또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6월까지 대출을 희망한 13명에게 기존의 햇살론 대출 중도상환금을 먼저 지급해 상환하도록 한 후 추가로 저리의 재대출을 받도록 도와주고, 수수료 등을 받아챙긴 혐의도 있다. 현행법상 대부중개업자는 대부를 받는 거래상대방에게 수수료나 사례금, 착수금 등의 대가를 받아선 안된다. 검찰 관계자는 대부중개업체를 통해 대출을 받을 땐 거래 상대방이나 대출 조건을 확인하고, 대가를 요구하는 경우 모두 불법이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경희기자
여자사격의 미래 금지현(20ㆍ경기도청)이 2020 한국실업연맹회장배 전국사격대회 여자부 공기소총서 개인전과 단체전을 석권하며 2년 연속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실업 2년차인 국가대표 금지현은 20일 경남 창원국제사격장에서 열린 대회 첫 날 여자부 공기소총 본선서 627.8점을 쏴 3위로 결선에 진출, 결선서 250.7점을 명중시켜 이은서(우리은행ㆍ247.9점)와 조은영(청주시청ㆍ226.8점)을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어 금지현은 김설아, 박선민, 김보민과 함께 단체전에 출전해 소속팀 경기도청이 1천876.9점으로 인천 미추홀구청(1천874.6점), IBK기업은행(1천873.7점)을 꺾고 우승하는데 앞장서 2관왕을 차지했다. 또 추병길, 정지근, 최창훈이 함께 출전한 경기도청은 남자부 공기소총 단체전서 1천865.4점을 쏴 경북체육회(1천857.6점)와 창원시청(1천857.5점)을 제치고 금빛 총성을 울렸다. 한편 추병길(경기도청)은 남자부 공기소총 개인전 결선서 247.6점을 기록, 강준기(서산시청ㆍ248.4점)에 0.8점차로 뒤져 아쉽게 준우승했고, 같은 팀 정지근은 227.1점으로 3위에 입상했다. 이 밖에 남자부 50m권총 단체전에서 경기도청은 1천537점으로 서산시청(1천663점)과 청주시청(1천642점)에 뒤져 동메달을 수확했다. 김경수기자
화성시청과 안산시청이 제58회 전국남녀종별펜싱선수권대회 남녀 일반부 사브르 단체전에서 나란히 정상에 올랐다. 양달식 감독이 이끄는 화성시청은 20일 강원도 양구군 청춘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4일째 남자 일반부 사브르 단체전 결승서 김준호, 황병열, 정호진, 김동주가 팀을 이뤄 출전, 대구시청을 45대34로 누르고 우승, 지난주 대통령배대회 우승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패권을 안았다. 전날 개인전서 우승한 국가대표 김준호는 대회 2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또 이현수 감독이 이끄는 안산시청은 여자 일반부 사브르 단체전 결승서 국가대표 이라진을 비롯, 김지영, 최혜정, 최수연이 팀을 이뤄 전북 익산시청을 45대30으로 완파하고 지난 2006년 대회 이후 14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앞선 준결승전서 안산시청은 서울시청을 45대31로 꺾고 결승에 올랐으며, 익산시청은 전남도청을 45대42로 제쳤다. 한편 남자 일반부 플뢰레 단체전에서 허준, 김동수, 서명철, 전의성이 출전한 경기 광주시청은 4강전서 서울 성북구청을 45대33으로 누른 후, 결승전서 대전도시공사를 시종 압도한 끝에 45대37로 따돌려 2년 연속 정상을 차지했다. 여자 일반부 플뢰레 단체전의 성남시청도 전날 개인전 우승자인 임승민과 오하나, 송아영, 홍효진이 팀을 이뤄 4강서 서울시청에 42대38, 결승전서 부산시청에 45대36으로 승리를 거둬 지난주 대통령배대회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3연패 달성이다. 개인전 우승자인 임승민은 2관왕이 됐다. 이 밖에 남자 일반부 에페 결승전서 화성시청은 광주서구청에 36대41로 져 준우승했고, 중등부 에페 단체전의 화성 발안중은 남녀가 각각 서울 덕원중과 수원 동성중을 45대29, 45대40으로 눌러 결승에 동행했다. 여중부 플뢰레 성남여중도 결승에 합류했다. 황선학기자
가평군은 관광객을 매개로 지역 내 코로나19 전파 우려가 커짐에 따라 국비 3억4700만원을 확보해 주요 관광지점 17곳에 방역관리요원 40명을 채용해 배치한다고 20일 밝혔다. 관광업계 휴직자실직자 및 취업취약계층을 고용해 일자리 위기도 극복하고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여행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방역관리요원은 관광지점을 방문한 관광객들의 생활방역수칙 지도와 방역 지원, 안전여행을 위한 관광지 환경점검 등을 담당한다. 가평군 관계자는 마스크 쓰기와 거리두기, 손씻기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가평=고창수기자